넥센 히어로즈/2014년/시범경기
시범경기니깐 너무 과하게 몰입하지 말자. 작년 우승했던 삼성 라이온즈는 '''시범경기를 9위로 마감했었다.'''
1. 3월 8일 ~ 3월 9일 VS 두산 베어스 (목동)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10:3으로 승리하였다. 선발투수로 나선 오재영이 1회 김현수의 투런과 2회 양의지에게 적시타를 내줘 0:3으로 끌려갔으나 3회와 4회는 실점 없이 막았다. 이 후 넥센은 이어서 나온 불펜투수까지 합쳐 7이닝 퍼펙트를 기록한다. 3회 강지광이 두산 선발 유희관의 공을 툭 쳐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냈고, 4회 이택근의 솔로 홈런, 만루 찬스에서 강지광이 때린 희생타로 3:3 동점을 만들어낸다. 넥센의 타선은 6회에 대폭발하여 바뀐투수 변진수를 상대로 이성열의 안타를 시작으로 4안타 3볼넷을 기록, 대거 6점을 얻어낸다. 7회에 유재신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그 동안 문성현(2이닝), 마정길, 김영민, 송신영(각 1이닝)이 차례로 나와 나머지 이닝을 모두 범타로 처리,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무사사구 경기였다는 게 반가운 점 중 하나이다.
1회 허도환의 포일과 2회 홍성흔에게 맞은 홈런으로 선취점을 주고 시작했지만 4:2로 재역전하고 있던 경기를 8회 강윤구의 2연속 밀리런 쇼로 무승부로 만들어버린 경기. 물론 강윤구의 멘탈이 흔들린 데에는 문우람의 수비 실책도 공헌했지만. 이 경기가 끝난 후 넥센 관련 커뮤니티들은 대폭발했다. 9회에 던진 조상우는 오승환을 떠올리게 하는 153km의 묵직한 투구로 '''1이닝 3삼진'''을 잡아내며 검색어를 점령했다. 여러모로 강윤구만 아니었으면 좋았을 경기.
2. 3월 11일 ~ 3월 12일 VS KIA 타이거즈 (목동)
선발 금민철이 종아리 경련으로 제구 난조를 보이면서 조기 강판되었고, 5회 초에는 이상민이 거하게 불을 지르면서 4:0으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 말 공격에서 김선빈의 실책을 틈타 맹공을 퍼부으면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초에 이정훈이 다시 2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6회 말에 이번에는 이성열의 솔로 홈런, 김주형의 실책과 연속 안타가 이어지면서 3점을 득점하여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8회 말에는 임병욱의 도루 2개와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냈다. 박병호와 비니 로티노 없이도 대량 득점이 가능한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투수진은 볼넷을 8개나 내주면서 흔들리는 모양새.
3월 11일 시범경기에서의 이장석 해설
나이트가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고, 반대로 양현종은 4이닝 노히트게임을 벌이면서 넥센의 타자들을 압도했다. 비록 넥센이 주축 타자들을 모두 빼고 경기에 임했다고 하지만, 타선이 전반적으로 침묵한 것은 사실. 마지막 기회였던 8회 무사 만루에서 3연속 삼진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6:1로 패했다. 나이트의 부진에 대해서 최상덕 투수코치는 컨디션을 개막전에 맞춘 것일뿐 큰 문제는 아니라고 말하기는 했지만, 지난 해 다소 좋지 않았던 나이트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우려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3월 12일 시범경기에서의 이장석 해설
3. 3월 13일 ~ 3월 14일 VS SK 와이번스 (목동)
선발 문성현이 4이닝 노히트로 호투하면서 기선을 잡았다. 타선에서는 시범경기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인 강지광이 밀어쳐서 선제 솔로 홈런을 날렸고, 뒤이어 4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두 점을 먼저 선취한 후, 강지광이 이번에는 당겨쳐서 연타석 홈런으로 점수를 순식간에 5점차로 벌렸다. 7회 유재신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면서 승부를 완전히 굳혔다. 마정길-김영민-이정훈-송신영은 깔끔하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만 5회 등판한 왼손 이상민이 다소 흔들린 점은 아쉬운 대목.
3월 13일 시범경기에서의 이장석 해설
오재영이 초반 강지광의 실책성 플레이로 1점을 내 준 후, 무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3연속 삼진으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1회 말 곧바로 이중 도루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2회 말 이성열의 홈런, 3회 말 서동욱의 희생플라이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4회 다시 오재영이 흔들리면서 4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넥센은 4회 말 공격에서 1사 1,3루에서 대타 임병욱의 역전 3점 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고, 5회 김민성의 적시타로 승부를 굳혔다. 이후 경기에서 조상우-조덕길-한현희-손승락을 내보내 SK의 추격을 한 점으로 막으면서 승리를 거뒀다.
3월 14일 시범경기에서의 이장석 해설
4. 3월 15일 ~ 3월 16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넥센은 1회 초 공격에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아 윤석민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선취점을 냈다. 선발로 나온 강윤구는 5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사사구를 1개만 내주면서 삼진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6회 말부터 등판한 배힘찬은 6회에도 강지광의 호수비로 실점 위기를 넘어갔지만, 결국 7회 말 NC 김성욱에게 역전 2타점 2루타, 모창민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실점 했다. 넥센도 1회 이후로는 딱히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지 못하면서 결국 1:3으로 패했다.
이 경기 배힘찬의 성적은 1과 2/3이닝 2안타 '''5사사구''' 방어율 '''16.20''' 그야말로 넥센의 X맨급 활약이었다. 게다가 폭투로 허도환을 맞추는 팀킬까지 선보였다.
1회 초 이택근의 홈런으로 먼저 앞서나갔지만, 볼이 많으면서도 불안불안하게 2회까지 막아내던 김대우가 3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2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타선이 침묵한 가운데, 5회부터 나온 박성훈, 6회 나온 이정훈이 무난히 NC의 타선을 막으면서 나름대로 투수전으로 가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7회 나온 김영민과 8회 나온 한현희가 얻어 맞으면서 결국 1:7로 패배. 타선이야 사이클을 탄다고 하지만, 지난 해와 비슷하게 NC의 외국인 선수와 이재학 공략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점은 반성해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5. 3월 18일 ~ 3월 19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넥센은 초반 밴 헤켄이 흔들리면서 경기를 어렵게 가져갔다. 3회 허도환이, 4회 윤석민이 투런 홈런을 치면서 역전하나 싶었지만, 곧바로 이양기가 2점 홈런을 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6:5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경기는 금민철이 7회 볼넷으로 자폭하면서 기울었고, 9회 초에 반격을 시도했지만, 결국 1점 차로 패했다. 투수진의 무시무시한 사사구쇼에 자멸한 경기.
경기 초반 이동걸을 착실하게 공략하면서 앞서나가던 경기는 7회 말에 문성현이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추격을 허용하면서 접전이 되었다. 다행히 8회 초에 1점을 내면서 승부를 결정짓는가 싶었지만, 9회 2아웃을 잡아놓고, 손승락이 김회성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결국 무승부로 끝났다.
6. 3월 20일 ~ 3월 21일 VS 삼성 라이온즈 (목동)
경기 초반 서건창이 출루하고, 도루하면 이택근이 안타를 치는 패턴으로 1회 말과 3회 말에 점수를 냈고, 이어 3회 말에 김민성이 3점 홈런을 치면서 쉽게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오재영은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면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리고 6회 말 공격에서 유한준의 2점 홈런으로 1:7까지 벌리면서 승리가 눈앞에 있었다.
그런데, 7회 나온 조상우가 이상훈에게 2점 홈런, 8회 나온 한현희가 내야안타 등으로 흔들리면서 2실점 하더니, 급기야 9회 말 나온 손승락이 전날에 이어 2아웃을 잡아놓고 볼넷과 연속 안타로 3실점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다행히 9회 말 대타 오윤의 적시타로 동점에는 성공하면서 무승부로 마쳤지만, 연이은 불펜의 난조가 시즌 개막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우려를 낳는 것은 사실이다.
3월 20일 시범경기에서의 이장석 해설
2회 말 공격에서 백정현 상대로 서건창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앞서 나갔을 때까지는 좋았지만, 곧바로 3회 초에 강윤구가 볼넷 2개와 안타 4개로 5실점하면서 무너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7회 말 추격하여 2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결국 6:4로 패하면서 시범경기 막판 연패하고 말았다.
3월 21일 시범경기에서의 이장석 해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