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하지

 

1. 개요
2. 역대 퀸 오브 당연하지
3. 그 외


1. 개요


2004년 방영된 일요일이 좋다X맨을 찾아라의 인기 코너로 또 다른 코너였던 '줄줄이 말해요'의 선후공게임으로 시작했다가 후에 단독 코너가 되었다.
각 팀에서 연예인 한 명씩을 지정해서 마주 본 다음에 서로 질문을 하나씩 던진다. 상대방은 어떠한 질문을 하더라도 반드시 "당연하지."라고 대답해야 하는 형식으로 캐삭빵식 코너인 셈.
원래는 반드시 '당연하지.'라고 대답할 수 있는 Yes or No로 대답이 가능한 질문만 할 수 있다는 규칙이 있었다가 언젠가부터 그딴 거 싹 잊어버리고 아무 질문이나 막 해댔다.
간단하게 말해서 '''누가 더 막말 잘하나''' 게임이라고 볼 수도 있다. 아예 룰 자체가 반말만 가능. 달리 생각하면 그냥 당연하다고만 말하면 버틸 수 있는 게임이지만 당시 X맨을 찾아라에 출연했었던 연예인들 같은 경우 과거의 징크스무명 시절, 비인기, 외모 등을 물고 늘어지면 버티지 못하고 K.O. 당했다. 나쁘게 말하면 전형적인 연예인의 치부를 이용하여서 웃기는 코너였다. 상식적으로 양측이 모두 당연하다고만 대답하는 걸 계속하면 승패없이 늘어지고 재미도 없어서 통편집 당할게 뻔할 뻔자.
승패까지 대본으로 딱히 정해놓지는 않았는지 결정타가 나왔다 싶으면 당사자는 안 졌다고 부정해도 같은 팀 다른 출연자들이 졌다고 감싸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생각보다 어려운 게임인게, 공격하는 사람도 상대에게 정신적 데미지를 주면서도 듣는 사람이 웃을 수 있으며 방송에 내보낼 수 있는 적정선의 수위 안에서 표현을 골라야 하고, 당하는 측도 이에 상대의 공격에 적절한 리액션을 해줘야만 한다. 일정 수준의 예능감이 없으면 노잼+서로 빈정만 상하고 끝나버릴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게임. 공격이랍시고 장광설만 늘어놓거나, 상대가 뭐라하건 말건 들은척도 안하고 당연하지만 반복하면 노잼되기 십상이다. 실제로 당연하지는 은근 통편집된 출연자가 많은 코너였다.[1]
주진행자인 강호동은 당연하지에 나가면 KO를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였을 정도로 당연하지의 '''공인 호구였고''' 오죽하면 X맨 방영 당시 강호동의 별명이 '''당연하지 보물 창고'''라고 했을까[2]... 김종민은 이 때가 레전드시기라고도 불린다. 일단 김종민은 승패를 떠나서 큰웃음을 주고 퀸 오브 당연하지의 이지현을 "이 아저씨가 사탕 사줄까?"로 단번에 KO시켰고, 이후엔 "얼른 집에 들어가 엄마가 찾는다!"로 한번 더 KO시켰다. 그리고 유민과 했을땐 "나 감금해줘"라고 하면서 큰웃음을 줬었다. [3] 신정환김제동, 김종국도 이 게임에서 도통 이기지 못하는 등 승률이 많이 낮았다. 강호동은 주로 돼지 기믹[4]이나 엄청난 식성[5], 신정환은 [6] 과 야동[7]. 게다가 좁은 어깨로 인한 여자 기믹도...[8] 오죽하면 당시 신정환의 별명이 '''Miss 신'''이었을까. 김제동은 작은 눈[9]+외계인 드립[10], 김종국은 모기 목소리(...)[11]+윤은혜와의 러브라인으로 놀림을 많이 받고, 거기서 많이 무너졌다. 대표적으로 김종국은 이지현의 "너 근육 약 먹고 만들었지?"에서 무너진다(...)[12] 혹은 본인이 아재개그를 시전했다가 역관광당하는 경우도 많았다. [13] 김제동은 나중에 그 작은 눈으로 이지현을 이기는 이변을 연출한다.[14]
프로그램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주요 출연자 이외에 인상깊은 활약을 벌였던 출연진도 있다. 이문식은 경기장 밖에서는 잘 공격하면서 막상 경기 중에는 별로라 장외 공격의 일인자란 별명을 얻었다. 그 밖에 지상렬박명수는 서로 비논리와 무식함으로 입씨름을 펼쳤고,[15] 하하는 상대방이 여성이면 뻔뻔하게 작업을 거는 캐릭터로 밀고 나갔다. [16]
이종수는 이 하하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일명 '''이글아이'''라고 불렸던 강렬함을 넘어 부담스럽기까지한 눈빛,온갖 느끼한 멘트로 상대 여성연예인들과 시청자들의 닭살을 뒤집어 놓았다. X맨이 한창 인기를 끌 때 예능출연으로 인지도를 많이 높였던 타블로도 남다른 입담으로 여러 상대들, 특히 강호동을 보낸 이력이 있으며, 또한 뻔뻔요정 컨셉으로 자기 좋아하냐며 이성진을 몰아갔던 바다와, 그 질문에 당황하면서 '아니에요~!!'를 외치는 이성진의 조합도 인기를 많이 끌었다.

2. 역대 퀸 오브 당연하지


뭐니뭐니해도 이 게임의 가장 큰 수혜자는 퀸 오브 당연하지로 유명한 '''이지현'''. 이 게임이 처음 등장한 회차에서 혼자 7명을 올킬하는 위엄으로 화려하게 데뷔했으며, 기상천외한 공격으로 수많은 연예인들을 넉다운시켰다. 후기에 들어서는 종종 패하기도 했지만 아직도 당연하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예인. 후에 런닝맨에서 'X맨 특집'을 했을 때 당연하지 게임을 위해 미리 공부까지 하면서 공격패턴을 준비해왔다고 한다.
이후에는 이수영이 2대 퀸 오브 당연하지로 등극하면서 막강한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설득(?)을 통한 말하기와 스스로 망가지는 걸 꺼리지 않는 헌신 덕분에 이지현과는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그녀의 주특기였던 연변사투리 등 예능감을 마음껏 뽐내면서 발라드의 여왕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3대 퀸 오브 당연하지인 화요비도 특유의 4차원적인 말투와 대사로 터트리기도 했다. 이때부터 예능감이 있었는지 후에 우결에서도 꿀잼의 핵심을 맡게 되었다.
이수영이나 화요비도 대단했지만 초대 퀸인 이지현이 워낙 역대급이라 둘다 묻혔고 이 둘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 왜냐하면 이수영은 너무 짧게 나왔고 좀 억지로 밀어주려는 느낌이 강했다. 화요비는 당연하지 인기가 떨어질때 활약했고 딱 한번 퀸으로 등극한 이후에 딱히 활약을 못했다.
여담으로 김기범은 이수영과 화요비와 러브라인이었다.

3. 그 외


이후 X맨 2기로 넘어가면서 게임이 사라졌다가 일요일이 좋다의 후기 코너인 '기적의 승부사 기승史' 에서 이 형식을 차용한 게임인 '''풍류대담'''이 나왔으며, 형식은 서로에게 단어를 정해주고 모든 대답에 제시된 단어로 대답해야 한다. 즉, '당연하지'라고 말하는 대신에 해당 단어로 말하는 형식이 다르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제시어가 '바퀴벌레'일 때, '오늘 녹화 전에 뭘 드셨나요'라는 질문이 나오면 답하는 사람은 해당 제시어로 대답해야 한다. 이 때, 대결을 지켜보는 MC 유재석과 각 팀의 팀장 신정환, 윤종신은 이런 상황에 맞게 살을 덧붙여 웃음을 주곤 하며, 중간에 웃거나 대답을 하지 못하면 벌칙을 받게 된다. 이 코너도 '당연하지'와 마찬가지로 유행이 되었으며, 그 뒤, 기승史도 얼마 후 종영되면서 이제는 추억의 코너가 되어버렸다. 다만, 이건 기억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X맨에서 자주 하던 커플 맺어주기와 관련된 인물이나 X맨 공식 커플(?)이던 김종국, 윤은혜가 나오게 되면 막말 잘하기에서 '''손발이 오그라드는''' 애정 놀음으로 변신한다. 가장 압권은 김종국이 이민기에게 "은혜가 좋으냐?"라고 물어본 뒤 이민기가 "그럼 넌 싫으냐?"라고 반격하자 김종국이 윤은혜의 귀를 막으면서 "당연하지." 라고 대답하였던 부분. X맨 내부에서도 손에 꼽는 명장면으로 두고두고 회자되었다.[17][18]
채연과 김종국이 과거부터 알던 사이란 것도 여기서 처음 공개된 사실로 이것도 위 장면 만큼은 아니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오래전부터 기프갤 등지에서 나도는 아주 유명한 루머론 모 J 여자그룹의 출신 멤버인 L양이 당연하지 게임에서 하리수에게 "너 사실 남자지?"[19]라고 했다가 불꽃 싸대기를 맞았다는 루머가 있었으나, X맨을 담당하던 장혁재 PD는 "우리도 그 소문은 들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다"면서 "21일 방영분에 이지현씨가 출연한 것은 맞지만 그 때 하리수씨는 출연하지도 않았다"고 부정한 일이 있다. 이지현 본인도 2012년 9월 18일 자 강심장에 출연하여 루머를 일축했다. #
사실 이 루머 자체가 이지현을 깔 용도로 날조되었다는 게 뻔히 보이는 것이, 애초에 당연하지는 예능 프로그램이라 심각한 인신공격성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당연하지에서 이지현이 독보적이었던 것은 고수위 발언으로 게임을 재미있게 하면서도 기본적인 선은 절대 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X맨은 공개방송이 아니기 때문에 외부인이 촬영현장을 볼 방법이 없다. 그리고 설령 분량을 잘 만들던 연예인이라 해도 그 정도로 문제가 되는 소리를 한데다가 웃자고 보는 방송인데 촬영 후에 빈정상한 연예인들끼리 싸움질이라도 일어났다가는 그건 그것대로 큰일이기 때문에 피디가 계속 쓸 리가 없고 촬영장에는 언론사 관계자들도 기사거리 찾으러 오는데 이런 말 했다가는 언론에게 작살이 나기도 했다.

[1] 대표적으로 당연하지에서 적응 못하고 비판받은 사람이 김영철이다. 손호영과 대결했을 때 "''너 웃는 거 가식이지!"''' 등의 비난기만 있는 멘트를 해서 당시 출연진들도 겨우겨우 수습해주려고 노력했고 온라인 상에서도, 특히 god 팬들이 김영철을 욕했다.[2] 비대한 체구와 대식가 이미지 때문에 '돼지'로 비견되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었다. 특히 김종국은 "밥먹었냐?" 3종 세트로, 공형진은 "너 옛날에 애들이 니 오줌보(돼지 오줌보(...))로 축구했지?"로 각각 강호동을 녹아웃시켰다.[3] 애초에 이쪽들은 이기는거보다는 웃기는게 목표라서 더 그렇다.[4] 박준규: 너 선탠하면 흑돼지되지?
박상민: 우리 삼촌이 네 친구 2500마리 키워! 너 다음주 동창회 있대
윤은혜: 너 사람들이 안 볼 때 네 발로 걸어다니지?
공형진: 너 몸에 보라색 도장(등급도장) 찍혀있지?
황보:너 살짝 웃어봐 그래 웃어 그래야 제값(고사 비용)받지~
[5] 이지현: 너 사료 때문에 돼지랑 싸운 적 있지?[6] 김동완: 너 극장에서 울면 사람들이 아침인 줄 알고 잠 깨지?
공형진: 너 배달되지?
리마리오:너 내 영혼에 빠지면 후라이드 치킨되지?
[7] 당시 김동완과 '''CD 3장'''이 오가는 거래가 있었다고 한다. 이 사건은 이후 해피투게더에서 윤은혜가 '내가 입 열면 다칠 사람 있다'라는 주제로 꺼내기도 했다.[8] 에릭: 너(황보) 아까 드레스 정환이 형 거 빌려입은거지? [9] 이지현: 너 안경 도수 없는거라며?
조정린 : 너 눈 감아봐! (감은거 본 뒤) 감았니?
에릭: 너 눈 작으니까 보이는게 없냐?
[10] 이승기: 거울보고 기절한 적 있지?
이지현: 너 자전거만 타면 하늘로 올라가고 싶어지지?
[11] 이승기 : 대기실에서 나던 모기소리 니 목소리지?
이지현 : 너 세상에서 방충망이 제일 싫지?
[12] 김종국은 이 한마디를 현재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사실여부를 떠나서 헬스 매니아들에겐 굉장히 모욕적인 발언이다.[13] 김종국: 네 사촌 삼진이지? / 이진: 너 '김'이랑 '종'이랑 '국'이랑 모여서 만들어졌지?[14] 김제동: 너 내 눈에 빠져 죽고 싶지?[15] 이 두 사람의 대결에서 유일한 무승부전이 나온 적도 있다. 이 무승부전에서 박명수가 한 말이 '''"유재석이 평생 가? 강호동 같은 사람이 제일 먼저 쓰러져!"'''였다.[16] 하하는 이 캐릭터를 런닝맨에서도 밀었다. 물론 결혼 전까지... 이후 어쩔 수 없이 난봉꾼 역을 해야 할 때가 오면 "이건 일이다."하고 텔레비전 앞의 아내에게 주지시킨다.[17] 본인도 이 일을 흑역사로 생각하게 되었는지 훗날 런닝맨에 김종국이 출연했을 때, 윤은혜 드립을 치면 발끈하게 되었고, 신들의 전쟁 특집에서도 김종국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응용되었다. 하지만 정작 김종국은 신이 아닌 인간...[18] 이후 런닝맨에서 X맨 특집을 촬영할 때 이광수는 "여자들이 보면 로맨틱한데 남자가 보면 그렇게 재수없을 수가 없다."며 당시 복무중인 부대 내에서 김종국 욕을 가장 많이 했다고 한다. 또, 장면 자체를 개리와 하하가 패러디했다. 개리는 설현에게, 하하는 런닝맨 PD에게.[19] "너 아기 못 낳는다며?"라고 했다는 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