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제2외국어·한문 영역
1. 개요
200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시 신설되어 2020년 현재까지도 시행되는 수능의 영역 중 하나인 '''제2외국어·한문 영역'''에 대해 다루는 문서다.
2. 선택 과목 종류
이 중 '스페인어Ⅰ'는 2004학년도까지 '에스파냐어Ⅰ'였으나 지금과 같은 이름으로 개정되었고, 베트남어Ⅰ도 본래 '기초 베트남어'였다가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17 수능부터 '베트남어Ⅰ'로 바뀌었다.[2] 한문Ⅰ도 본래 로마 숫자가 붙지 않는 그냥 '한문'이었으나 2014 수능부터 '한문Ⅰ'으로 바뀌었다.
3. 상세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5교시에 치르며 2017 수능 이후 기준 응시 시간대는 17:00~17:40이다.[3] 이미지 색은 붉은색이며, 답안지 색은 주황색이다.
제2외국어/한문 교과에 속하는 9과목 중 1과목을 골라 응시하며 범위는 각 제2외국어/한문 교과의 Ⅰ과목[4][5] 이다.
응시 시간은 총 40분이며 2점 20문항 / 1점 10문항의 총 30문항 50점 만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3.1. 효용성
서울시립대학교, 경희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중앙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제2외국어로 탐구 하나를 대체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고 있어 이들 학교에 정시 지원을 하는 학생들에게는 일종의 탐구영역에 대한 보험의 성격을 띠기도 한다. 학교에 따라 사회탐구만 대체할 수 있는 학교가 있고 (문과에서), 사탐 / 과탐 모두 대체할 수 있는 학교도 있으며 (나형과탐), 수시 최저에도 적용 가능한 학교들도 있다. 다만, 과탐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해도 95%는 '''문과 입시에서만 대체 가능하다.''' 물론 서울권 대학이 대체가 많다고는 하지만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등 제2외국어를 아예 반영하지 않는 학교도 제법 있다.
또한 정시에서 제2외국어를 응시한 수험생에게 해당 응시한 과목과 동일한 계열의 학과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주는 학교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대학교. 독일어 응시자는 독어독문학과 및 독어교육과, 프랑스어 응시자는 불어불문학과 및 불어교육과, 한문 응시자는 한문학과, 일본어 응시자는 일어일문학과, 중국어 응시자는 중어중문학과, 러시아어 응시자는 노어노문학과 지원 시 '''5%'''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하지만 위 이야기도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제2외국어/한문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언제 그랬냐는 듯 싹 다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사탐과목으로 대체해 주던 대학들이 성균관대학교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서울권 및 인천[6] 의 4년제 대학교가 대체를 폐지하였다. 성균관대학교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점수에 자체 차등을 두어서 사탐 등급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어 특별히 스펙을 쌓는다던가, 수시나, 일부 대학 전형에서의 필수응시, 가산점를 제외하고는 응시할 학생이 기존보다 많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하게 서울대학교가 인문계열 지망자 중 나형 응시자에 한하여 '''필수 응시''' 조건을 걸어놓았다. 2등급까지는 감점이 없으며 2등급에서 한 등급 내려갈 때마다 0.5점씩 차등 감점. 탐구 영역은 2점 하나만 틀려도 약 1.6점이 감점되므로, 서울대 정시모집의 제2외국어 감점 체계는 매우 관대한 편이다.
그래도 문과생들 중에서는 제2외국어를 입시에 진지하게 활용하고자 하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데 이는 사회탐구 영역 하나를 대체 할 수 있는 대학들이 꽤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과생들도 제2외국어 과목을 응시할 수는 있으나 응시생의 수 및 활용도는 문과생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
3.2. 변천 과정
2005학년도 수능부터 아랍어와 한문이 새로 추가되었으며, 이 때부터 영역 이름도 제2외국어 영역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4학년도 수능에서 원래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수능에서 분리시키는 대신 이 영역들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학회나 유관기관에서 시험을 개발해 대입에 활용하려는 방안이 제안되었지만 수험생 선택권을 오히려 제한한다는 이유로 무산되었다. 최종 개편안은 현행 제2외국어 시험 체제를 유지하되 2014학년도부터 기초 베트남어가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이로 인해 제2외국어/한문 과목은 9개로 늘어났다.
3.2.1. 선택자 추이
- 2001~2004: 춘추전국. 유용성이 높고 문화적, 정치적,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어가 1위였다. 독일어와 프랑스어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독일어와 프랑스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을 임용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사실상 강제로 선택하도록 하는 1990년대 이전의 관행이 해당 교사들의 장기 재직으로 이어져 왔기 때문이다. 제6차 교육과정(1999~2004년 수능)까지 제2외국어는 학생의 선택 과목이 아닌 학교의 선택과목이었다. 즉, 학교장이 특정 제2외국어 과목을 복수 지정하면, 학생 개개인에게는 선택권이 없어 학교가 지정한 제2외국어 과목 수업을 들어야 했다. 물론 아예 선택권이 없는 것은 아니었고, 학교에서 예를들어 불어와 독어를 채택하면, 그 중에서 1과목을 학생이 선택하는 제한적인 선택제였다. 물론 수능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언어와 다른 언어를 선택해 응시하는 것이 행정적으로 가능했지만, 제2외국어의 비중이 낮을 뿐더러, 별도의 제2외국어 지식이 없는 대다수의 학생들은 굳이 별도의 수고를 들이지 않고, 그냥 학교 수업 시간에 배운 언어를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지금처럼 인강이 잘 되어있던 시대도 아니고, 스마트폰도 없던 시대이기 때문에 수요가 별로 없는 제2외국어에 대한 자료나 학습 정보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리고 독어와 불어는 대학 이상의 과정에서 학문적 유용성이 높은 유럽의 주요 언어라는 점도 한몫했다. 4위를 차지한 언어는 개혁/개방과 한중수교 이후 급속한 경제발전과 무역확대로 유용성이 매우 증가했지만, 인기 외국어가 된 역사 자체는 짧아 교사의 공급이 아직 많지 않았던 중국어였다. 여기까지가 4강이었고, 학교에서 배울 기회가 적었던 스페인어, 러시아어는 인기가 없었다.
과거 서울대가 일본어를 제2외국어로 인정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서울대를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은 일본어를 선택하지 않고, 독어나 불어를 선택해서 공부하는 경향이 남아있었다.
- 2005~2008: 일본어와 아이들. 아래 응시자수 문단의 표를 보면 알겠지만 일본어와 나머지 언어들의 차이가 매우 커졌다. 선택 중심 교육 과정(제7차 교육과정)의 도입으로 인하여 일본어, 중국어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독일어, 프랑스어의 응시자 수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일본어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1등을 달리고 중국어와 한문이 그 뒤를 잇는 가운데 2005년 아랍어가 신설되었다. 첫해에는 러시아어와 함께 안습 꼴찌 대열이었으나 2006년부터 매우 쉽게 출제되면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점점 인기가 증가해 중국어, 한문의 위치를 점점 위협하게 되었다.
- 2009~2013: 아랍어 전성 시대. 기어코 2009년 아랍어가 8년 연속 1위 일본어를 뒤엎는 데 성공한다. 아랍어를 잘하는 학생이 매우 드물고, 가르치는 외고 자체가 거의 없다 보니 조금만 공부해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대평가의 특성상 응시인원이 많을수록 1등급을 받기 수월하다는 점도 작용했다.
쉽게 출제 → 응시 인원 증가 → 아랍어과가 개설된 외고가 거의 없어서 상위권 진입이 비교적 용이하다고 평가되며, 쉽게 출제됨 → 찍는 사람 많음 → 형편없는 등급컷, 수준 미달 수험생 → 또 쉽게 출제가 매년 이어지다 보니 이렇게 된 것. 2012년에는 응시자 수가 일본어를 3배 차이로 앞지르는 위엄을 보여주며 나머지 언어를 압도했다.
- 2014~2015: 경쟁자의 등장. 2014년, 베트남어가 신설되었다. 그리고 베트남어과가 개설된 외고가 거의 없기 때문에, 상위권에 무혈입성을 기대하는 평범한 수험생들은 당시 신생아였던 베트남어로 넘어가 7~8년 전과 똑같은 짓을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년간은 베트남어가 아랍어를 제치고 당당히 짱을 먹었다. 그러나 아랍어도 최소 10,000명은 확보하며 지지 기반을 완전히 잃지는 않았다. 베트남어는 어쨌든 익숙한 라틴 문자를 쓰지만, 아랍어는 문자 자체가 요상해 예전 같으면 아랍어를 선택했을 학생들 중 조금이라도 해보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베트남어로 넘어갔던 것으로 추측된다.
- 2016~2021: 왕의 귀환. 그렇게 아랍어는 개막장들만 남게 되었고, 2015년의 막장 등급컷 덕에 아랍어는 3년 만에 왕좌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기초 베트남어 과목이 베트남어I로 과목명이 바뀐 이후로 진중하게 베트남어에 대한 이해를 평가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베트남어 과목의 거품이 빠져버렸고 독불서 수준으로 하락해 버렸다. 그렇게 아랍어>>>>일중한>>나머지>러시아어의 판도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었다.
3.3. 난이도
학력고사식 문제 유형과 상대평가라는 특성이 겹쳐서 헬게이트를 이루고 있다. 그런데도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제2외국어 등급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예를 들자면, 2019 수능에서 독일어를 응시한 수험생은 약 1200명이었다. 서울대 정시 필수 영역이며, 해당 언어의 전공 외고생도 도망치는 중에 자신 있게 응시했으니 응시생들의 수준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거기서 정답률 37%짜리 킬러 문제를 맞혀서 2등급에 안착한 수험생은 단 160명뿐이다.
또한 EBS 강의의 경우 암기 사항들을 언어학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것이 아닌, 이런 내용이 있다고 책 읽어 주며 소개하는 식에 가깝다 보니 결국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은 수험생들의 몫이다. 일례로 2019 수능 스페인어에서의 4등급 킬러문제는 "(그녀는 24살이야. 나는 2살을 가지고 있어.) 저 말을 한 화자의 나이는?"이었는데 답은 22살이었다. '나는 2살을 가지고 있어.'라는 말은 '나보다 2살 연상이야.'의 관용표현으로 저렇게 직역으로는 이해가 불가능한 관용 표현이 무작위로 하나 출제된다. 이와 같이 교재에 나오는 내용을 전부 외워야 맞힐 수 있는 수준이며, 그렇게 맞히더라도 고작 4등급이다. 즉 열심히 공부하고도 저 관용 표현을 못 맞혀서 5등급이 될 수도 있는 것.
주관적인 면도 있지만 경험자들의 증언을 어느정도 모아 보자면, 유럽언어기준 어학시험 B2를 취득한 외고생이 제2외국어 만점이 아닌 1등급을 받았다고 한다. B2가 어느 정도냐면, 읽기 기준으로 기사, 보고서, 현대 산문 문학 작품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당 언어를 가르치는 학원 강사들의 실력이 B2~C1 정도이다. 수능 해설강의 중 강사가 킬러 문제를 보고 놀라워하며 B2 준비생들이 공부하는 내용이라고 말한 적도 있다. 그리고 A2[8] 취득자가 3등급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00년대 후반 ~ 10년대 초반에 걸친 아랍어 응시자 편중 현상이 심화되기 전까지는 그렇게 어려운 난이도가 아니었다. 수능 시험은 2학년 교과서에서만 출제되었고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해당 언어를 접한 수험생이 2년간 다른 과목도 공부하면서 틈틈이 시간을 쪼개 공부하는 정도로도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가능했다. 하지만 평가원은 아랍어 쏠림 현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으며 아랍어와의 표준점수를 맞추기 위해 타 과목들의 난이도를 올리는 방식으로 손을 썼는데 이것이 아랍어를 제외한 모든 제2외국어 과목들의 헬게이트를 초래하게 된 것. 결국 이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3.4. 응시자 수
4. 아랍어 로또 현상
과거 제2외국어 영역이 상대평가였던 시절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에 걸친 아랍어 열풍[10] 과 그에 따른 부작용으로 인해 2010년대 중반 이후로는 제2외국어 영역을 입시에 반영하는 대학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며 응시생들의 수도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다.[11]
제2외국어 점수를 정시에서 진지하게 활용하는 수험생들은 아랍어파와 비아랍어파로 나뉜다. 아랍어는 아랍어 전공이 개설된 외고가 거의 없어서, 응시자들의 실력이 타 과목보다 낮은데, 상대평가에서 이건 굉장한 이점이므로 수험생들이 많이 몰린다. 그냥 몰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랍어 선택자 수가 '''다른 8과목을 다 합친 것의 2배가 넘는다.''' 자세한 건 아랍어(교과) 문서 참고. 비아랍어파는 아무리 점수가 잘 나오더라도 아랍어는 죽어도 배우기 싫다는 수험생들이다. 아랍어 과목보다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해야 하지만, 그 언어를 수능 이후에도 계속 공부할 본인의 평생 스펙용으로 여겨서 선택한 것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제2외국어 감점은 그냥 버텨내도 될 만큼 미미하기 때문에, 비아랍어 선택자들은 감점을 각오하고 유용성과 자부심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공부한다.[12]
결국 아랍어의 폐단 등을 비롯한 여러가지 문제점 때문에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 1등급컷은 45점이며, 한 등급 내려갈 때마다 등급컷이 5점씩 내려가고 5점 미만은 9등급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랍어 문서 참조.
5. 여담
- 모의고사에 매번 나오지 않는다. 베트남어Ⅰ/아랍어Ⅰ은 3학년 6월과 9월(평가원)에만 나오며 나머지 과목은 2학년 11월과 3학년 10월에도 나온다.
- 전형상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응시해야 할 수험생들이 주로 치르며,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하는 전형이 별로 많지 않은 만큼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4교시 탐구영역까지만 치른 뒤 귀가한다. 이 때문에 수능날 제2외국어·한문시간에는 학생들의 분위기가 흐트러져있는 경우가 많다.
-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응시할 경우 응시하지 않는 학생들과 응시장이 다른 경우가 많으며, 같은 응시장이라고 하더라도 제2외국어를 응시하는 학생들만 한두개의 교실에 몰아서 응시장을 보통 배정한다. 따라서 이를 노리고 좋은 응시장을 배정받기 위해 신청해 놓고, 5교시 시작 전에 포기각서를 쓰고 그냥 나가는 학생들도 제법 있다. 이 외에도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라기보다 응시장도 좋은 곳으로 배정받을 겸 제2외국어 점수가 잘나오면 좋고, 못나오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 식으로 신청하는 학생들도 있다. 사실상 3등급 이하의 경우에는 이와 같은 이유로 응시하는 학생들이 다수이다.
- 처음 도입되었던 2001학년도 수능 때는 아직 생소하여 취급하지 않는 대학도 많았는데다 01수능 자체가 수능 역사상 최악의 물수능으로 악명이 높았던지라 그야말로 듣보잡 취급받았다. 예를 들어 2001년 독일어 시험의 경우 문제랍시고 '1. 월요일, 2. 화요일, 3. 노래하다, 4. 목요일 - 다음 중 요일이 아닌 것은?'이나 시계 그림 그려놓고 '지금 몇 시인가요?' 등등해서 1주일만 공부하면 풀 수 있는, 독일 유치원생도 어지간해선 틀리지 않을 수준이었다. 또 당일 EBS 문제풀이 방송에서도 생략하는 바람에 해답은 교육부 제공의 ARS로밖에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
- 수능 제2외국어는 기초 내용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어서 제2외국어 입문자, 초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중국어, 일본어를 제외한 제2외국어는 시중에 교재와 학원이 별로 없어서 인터넷 강의를 들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EBSi 강의가 딱이다. 강의의 수준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데다 무료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EBSi 제2외국어 강의 게시판을 보면 수험생뿐 아니라 대학생, 직장인들까지 수강하러 오는 걸 볼 수 있다. 다만 강의는 어휘, 문법, 독해가 중심이 되므로 회화 실력을 기르려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도 EBS 강의는 대학 교양과목의 수준과 비교해보아도 퀄리티가 꽤 높은 편이니 자신이 기초가 부족한데 대학교 교양수업 등지에서 제2외국어 관련 과목을 듣게 되었다면 한번 활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 수능의 모든 영역 중에서 문항 수 대비 시험시간이 1분 20초로 가장 짧다. 하지만 한국사 영역과 마찬가지로 문제를 풀 수만 있다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시험시간 부족에 쫓기는 일은 거의 없다.
[1] 한문Ⅰ 이 신설되면서 제2외국어 영역에서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바뀌었다.[2] 이때부터 정식으로 교육과정에 편입되었다.[3] 2011년도 수능까지는 17:25~18:05. 2012, 2013 수능은 16:55~17:35, 14~16 수능은 16:20~17:00이었다. 수능에서 탐구영역 응시 개수가 축소되고 한국사가 필수 응시과목이 됨에 따라 응시 시간에 조금씩 차이가 생겼다. 4교시 끝나고 시작 전 대기시간인 28분을 포함하면 제2외국어 미선택자들보다 1시간 08분 늦게 끝난다.[4] 일본어Ⅰ, 중국어Ⅰ 등.[5] 심화 과목인 Ⅱ과목도 있으나, 이쪽은 수능에 나오지 않는다. 학교 현장에서는 모든 계열에서 필수로 배우는 Ⅰ과목는 달리 주로 인문사회계열 학급의 내신 과목으로 채택되었으며, 드물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자연계열에서도 배웠다.[6]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7] 수시에서는 강원대, 성균관대, 전북대, 한국교원대가, 정시에서는 서울대만이 제2외국어를 반영한다.[8] 유럽언어기준에 따르면 A2를 취득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260시간이다.[9] 이 당시 응시자가 1명이라서, 등급을 산출하지 않았다. [10] 아무래도 한국 학생은 일반적으로 아랍어를 접할 일이 별로 없어 시험의 절대적인 난이도가 낮은 탓에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높은 표준점수를 받아 사탐 한과목을 대체할 수 있는 전략과목으로 취급되었고,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도 기초만 공부해도 담보할 수 있는 최소점수가 꽤 되는데다 대충 찍어도 의외로 점수가 높게 나오는 마법의 과목으로 인식되는 바람에 '아랍어가 개꿀 로또다'식의 소문이 돌았었다. 이런 소문이 나니 2006년 이후부터 응시자가 꾸준히 폭발적으로 늘어 제2외국어 응시자의 70%가 아랍어 응시자인 상황까지 이르렀다. 아랍어 열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랍어(교과)문서를 참조하기 바란다.[11] 실제로 2014 수능 당시 기초 베트남어가 추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으로 전체 응시자 대비 응시율이 10%이하로 떨어졌다.[12] 하지만 한때는 그냥 버텨내도 될만큼 미미하다는 표현에 상당한 어폐가 있었을 만큼 감점이 무시못할 수준으로 제법 됐었고 탐구 대체가 아닌 필수 응시를 강제당하는 서울대학교 문과 정시의 경우 이과 정시에 비해 변별력이 약한 편이기에 아랍어 만점과 타 제2외국어 3~4등급의 차이는 결코 무시할 수가 없었다. 아랍어와 타 언어 사이에 많이 갈팡질팡하던 00년대 후반~10년대 초반에도 불수능이었던 해에는 제2외국어 3등급 맞고 문과 최상위권 입결의 학과들에 무리없이 합격하는 경우도 있지만, 물수능일 경우 눈물을 머금고 다른 대학에 지원하는 사태도 발생하곤 했다. 다르게 말하면 불수능이라 상관없었다는 이야기는 불수능일 때 언수외탐(현재의 국수영탐)을 상관이 없을 만큼 잘 보았다는 이야기다... 2등급까지 감점이 없고 이후로도 이전보다 감점 폭이 더 적어지도록 변화한 현재의 제도는, 다르게 말하면 폐단이 매우 심각했기에 절대평가 전환 이전의 과도기임에도 극약처방을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