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매
1. 뭔가를 맞히려고 던지는 돌멩이
인류는 돌팔매질에 매우 능숙하도록 진화되었다. 투척무기를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는 동물은 '''물총고기[1] 와 인간 뿐이다.''' 도구를 이용하는 동물은 그 외에도 있지만, 투척무기 사용은 차원을 달리하는 능력이다. 대상의 거리도 정확하게 가늠해야 하고, 실전에서 사용할 때는 바람이나 대상의 움직임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다. '''투척무기 사용은 고도의 사고능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발달된 어께 근육과 유연한 관절에 허리-어께-팔-손목 근육간의 정교한 연속동작을 조절할수 있는 뛰어난 소뇌의 능력이 필요하다. 매우 효율적이기도 해서, 인간은 침팬치에 비해 근력은 매우 약하지만, 돌팔매질에 전달하는 에너지는 수 배 더 강하며 정확도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2] 어린아이도 일주일 정도만 연습하면, 높은 정확도로 대상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덕분에 원시인들은 맨몸으로도 돌팔매로 들판의 맹수들을 견제할 수 있었고, 나아가 사냥도 할 수 있었다. 또한 신체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아껴 두뇌 발달과 번식에 사용할 수 있었다.
돌팔매 대상은 사람도 예외는 아니여서, 시대 장소를 막론하고 많이 맞아 죽었다. 중세시대 배경 작품에서 이상한 특징이 있는 주인공 아이가 돌맞고 다니는 건 하나의 클리셰. 이는 현대 들어서 뛰어난 정확도를 이용해 단순히 맞혀 물리적인 충격을 주는 방식에서 살상 능력이 충분한 폭발물을 던지는 식으로 응용된다.
한민족도 돌팔매질을 즐겨하였다. 농업으로 단련된 완력과 잦은 수성전으로 돌팔매질이 취미 중 하나가 된 것. 민속놀이 중에는 돌싸움인 석전도 있다. 군 편제에도 투석부대를 편성해 활용한 기록도 있는데 고려시대에는 투석부대가 정식 군 편제에 편성되어 있었으며, 조선 중종 때 삼포왜란 때 방어사 황형은 투석부대를 활용해 왜구를 토벌했다는 기록도 남아 있다.
일본에서는 츠부테(つぶて)라고 해서 전국시대에도 투석부대가 있었으며,[3] 특히 미카타가하라 전투에서 다케다 신겐 휘하 오야마다 노부시게가 이끄는 돌팔매 부대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부대를 꾀어 낸 이야기도 있다.
사람들이 돌팔매를 우습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총이 나오기 전까지 투석은 매우 위협적인 무기였다. 흔히 과거의 무기라고 하면 칼과 활을 떠올리지만, 이것들보다 만들기 쉽고(주우면 되니까) 적을 확실하게 죽이는 능력은 부족해도 부상을 입히기에는 유용한데다 지형의 힘을 빌리면 그 위력이 배가된다는 특성 때문에 살상무기로 많이 쓰였다. 일본 중세 기록을 살펴보면 희생자 절반 이상이 돌에 의해 나온 전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비슷한 예로 영국의 파운드 스털링에서 쓰이는 1파운드 동전도 훌리건들에 의해 사용되어 큰 피해를 입힌 적이 있는데, 하는 걸 보면 돌팔매질과 비슷하다.
현재 중국-인도 국경분쟁에서 주로 사용되는 무기이다(...) 왜 돌팔매가 사용되냐면 두 국가간에서 탱크나 총, 전투기 등 주력 무기가 시용 될 경우 즉시 제3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는 것은 뻔하고, 그렇다고 아무런 무력행사를 안할 수 도 없는 노릇이니 저런식으로 원시적인 방법으로 무력행사를 하는 것이다.
이 돌팔매를 더 잘 던지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가 바로 슬링(투석구).
1.1. 돌팔매를 사용하는 인물/캐릭터
- 봉신연의 - 등선옥, 용수호
- 게르만 신화 - 토르/도나르[4]
- 리그 오브 레전드 - 탈리야
- 성경 - 다윗
- 수호지 - 장청, 경영
- : 꼬마돌의 일본 이름은 이시츠부테(いしつぶて)인데 돌팔매를 의미한다.
- 소용 조씨 -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에서 인조 사후 , 효종이 즉위한 이후에도 어그로를 끌다가 출궁된후 백성들의 돌팔매에 사망했다.[5]
- 임꺽정 - 배돌석
- 짐승 거인 - 진격의 거인 : 사이즈가 사이즈라서 돌이 아니라 바위를 투척한다.
- 오버워치 - 시그마 : 주변의 파편을 초소형 블랙홀로 끌어당긴 덩어리를 날려서, 정통으로 맞은 적을 경직시키는 스킬이 있다. 블랙홀의 컨셉을 가진 캐릭터답게, 스킬 이름은 블랙홀의 강착원반을 형성하는 현상인 '강착'.
2. 마법사의 아들 코리의 등장인물
갈매기 눈썹을 한 소년. 성우는 김순원. 이름대로 돌팔매질의 달인이다.
어찌어찌해서 코리와 함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코리와 우연히 만나 거의 우격다짐으로 어린 시절 헤어진 형이자 갈대나라 최고의 용사이자 장군 코사크를 찾으러 갔다가 어느 오아시스에서 쥐마왕에 의해 벙어리가 되는 저주를 받아 원시인처럼 살던 형의 부하이자 의형제 같은 사이인 뭉가와 재회해 그와 마찬가지로 쥐마왕에게 저주를 받아 철가면이 씌워진 형태로 나무에 매달려있던 형과 코리의 도움으로 상봉하게 된다.[6] 그리고 쥐마왕을 쥐수정으로 우연치 않게 퇴치하면서 코사크와 뭉가에게 걸려있던 저주가 풀리자 코리가 인간 세상에 갈 때에도 같이 따라가 등장.
만화책에서의 이름은 돌팔이(…). 당시의 엄격한 심의 탓이었는지 TV판에서는 개명되었다.
3. 오은주의 노래
1989년 가수 오은주가 발표한 노래. 불후의 명곡 2016년 4월 16일 자에서 김경호가 커버해서 불렀다.
4. 이적의 6집 타이틀곡
[1] 입으로 물을 뿜어 곤충 등의 작은 먹이를 정확히 명중시켜 잡아먹는다.[2] 예를 들자면 시속 150km로 약 150g의 물체를 20여미터 거리까지 정확하게 던질 수 있는 동물은 인간뿐이다.[3] 노부나가의 야망 혁신에서도 공성전/수성전 때 구현되어 있고, 크레용 신짱 극장판 태풍을 부르는 장엄한 전설의 전투에도 츠부테를 던지는 병사들이 묘사되어 있다.[4] 독일에서는 토르가 돌팔매질로 벼락을 만든다는 전승이 있다.[5] 실제 역사에서는 사약을 먹고 죽었기에 완전한 드라마적 창작이자 허구이다.[6] 코사크의 성우는 구만수를 연기한 장광으로 90년대까지 청년 연기가 가능했던 이분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