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어지는 개그 삼국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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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만화잡지 찬스에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3년간 연재했던 삼국지만화(...) 원제는 뒤집어지는 삼국지.
작가는 한미옥(1974년생)[1]. 전 5권 완결.
제목만 딱 봐도 알 수 있듯 '''진짜 뒤집어지는 내용'''이다. 내용이나, 독자나. 작가 말대로는 하나의 딱딱한 고전으로서의 위치인 삼국지, 그 등장인물들을 여러가지 특징이나 모에요소(...)를 집어넣어 만들어낸 퓨전작이다. 이 만화가 나온게 90년대 후반임을 생각하면 당시에는 나름 획기적이었다. 지금이야 이런 내용은 창천항로라든가, 여포양(...)에 일기당천 등 일본만화에도 무진장 많은 스타일.
수많은 왜곡이 가해졌는데, 유비의 거주지는 대대손손 '''신야성'''이고 주변 지리는 대놓고 '''조조''', '''유비''', '''손권''', '''형주''' 단 네곳. 근데 잠깐 십상시 스토리랑 하진 형제가 얘기에 나오긴 했다. 인물또한 괴상하기로 유명하다.
근데 '''진짜 웃기다'''. 캐릭터 해석을 정말 기발하게 해놔서 곳곳에서 대폭소가 터지는 작품. 지금에 와서는 조금 식상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지만 당시에는 정말 빵빵 터뜨리는 내용이었다.
조조군은 항상 유비군에게 발리고[2] 이에 독자들의 항의와 조조 본인의 항의가 있었지만 결국 조조가 작가와 말싸움만 하다가 끝났다. 살짝 내용이 조루로 끝난 감이 있는데 결국 개그에피소드가 이어지다 조조의 성이 손권의 음모에 의해 전소(...)하는 바람에[3] 화해무드로 흘러가다 결국 이들의 다툼은 계속된다.. 식으로 완결.
팡팡에서 단행본 사이즈가 아닌 학습만화 크기의 코믹북 형식으로 재출간 한적이 있었다. 이 때의 제목은 뒤집어지는 개그 삼국지. 풀컬러에, 일부 개별 에피소드(삼국지고 뭐고 완전 상관없는 단순 개그)가 없어지고 연의 원작을 패러디한 에피소드가 추가되었고, 마무리를 좀더 매끄럽게 진행시켰다. 단행본시절에 비하면 그나마 '''조금 덜''' 뒤집어지는 내용이다.
마지막에는 결국 사마의가 집문서 사기로(...)촉,오,위할것 없이 모든것을 차지한다. 그런데 막상 등장인물들이 집이 빼앗겨서 유비에게 다가버리고 작가 마저 유비를 찾아 도망가려고 하니까 그제서야 모두에게 돌아오라면서 홀로남은 성에서 울부짖는 내용이다.
2. 등장인물
2.1. 촉
- 유비 : 곰인형을 가지고 다닌다. 원래 태어날때부터 인상이 더럽다. 유비 어머니는 관우와 장비를 유비의 맨얼굴을 보여서 굴복시켰을 정도. 대신 곰인형만 잡고있으면 온화하게 변한다. 성격은 원래 착하다. 다만 원래 얼굴이 험악해서 어려서는 덩치도 크고 공부도 잘했는데도 주변 친구들에게 괴롭힘당하며 살았다. 그러다 곰인형을 잡고는... 못알아본 어머니에게 맞았다(...). 조조도 결투로 유비를 이기려다가 관우의 책략으로 곰인형이 떨어지자 그 험악한 얼굴에 놀란 조조가 도망간다. 성격은 대인배급. 마지막에 조조도 동창으로서 소중히 여기고 있었다는걸 고백하지만 조조는 츤츤.
- 관우 : 수염덕후(...) 수염으로 무쌍난무를 펼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장료의 개구리 어택에 위기에 빠지기도...촉에서 몇 안 되는 상식인. 과거 자신이 한 남자에게 저지른 죄에 대한 복수를 노린 그 남자의 아들을 만나 마음 고생을 한 적도 있다.
- 장비 : 사고뭉치에 미워할 수 없는 그저그런(...) 인물. 무력은 최강급이지만 역시나 머리가 안 돌아가는데다가 성질도 급해 주먹이 먼저 날아온다. 술을 너무나도 좋아해서 늘 촉의 공금을 횡령해 술을 쳐먹는다. 촉 내부에서도 적이 없는 깡패지만 황충에게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 조운 : 팬클럽이 있는 꽃미남. 무력은 의외로 평범한 수준이지만, 조운을 때리면 팬클럽이 와서 다굴로 보복하기 때문에 답이 없다. 과거에 의적이었으며, 관우의 스카우트로 촉한에 들어간 과거가 있다.
- 마초 : 대머리. 어렸을때부터 대머리였다. 아침마다 대머리를 갈고닦기 위해 이슬을 받는다. 이 대머리는 자랑거리라 한 번은 약장수의 말놀림에 놀라가 발모제인 줄 모르고 약을 발라 장발이 된 적 있는데, 마씨 가문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통곡을 하기도.. 이 대머리를 무기로 발광(그 발광이 아니다!!!)하여 적들을 교란시킨다. 무력은 그냥저냥이지만, 성격이 착하다. 때리는 감촉이 좋아(...) 장비가 매일마다 때린다.
- 황충 : 활 솜씨는 대단한데, 노망이 드셨다(...) 매일마다 장비를 조조로 착각해 장비에게 활을 쏴댄다. 그래서 장비가 싫어한다. 보름달 빛을 받으면 파워업한다(...). 이 파워업 에피소드는 이만화 개그의 끝을 보여준다.
- 제갈량 : 짱구머리. 사투리로 말하는데, 도무지 알아들을 수가 없다. 그래서 은둔하고 있었지만, 자신의 말을 알아듣는 유비의 인품에 감동해 촉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다른 장수들은 그의 말을 못 알아듣기 때문에 장비같은 놈에게 맨날 맞는다. 머리는 여전히 좋다. 애시당초 유비군에 들어온게 시험에서 평균치가 안좋은 유비군의 평균을 높히기 위해 들어왔다. 이 만화에서 조조군은 제갈량이 없어도 유비군에게 진다(...) 책략같은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전투력 차이가 넘사벽.
- 방통 : 머리는 좋은데, 얼굴이 작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공포에 허우적대게 만드는 끔찍한 얼굴로 인해 늘 제이슨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했다.[4] 처음에는 위에 있었지만, 얼굴때문에 천대하는 조조 때문에 위에서 나와 방랑을 하려다가, 운 나쁘게 절벽에서 굴러 떨어져서 촉으로 가버렸다.
- 초선 : 원작과는 달리 조운 팬클럽 회장. 여포의 구애를 받지만 여포따위 안중에도 없다. 부잣집 따님인 모양.
- 미부인 : 여왕님.
- 청공검 : 에고 소드. 원래 조조가 선금주고 구입했는데, 배달중에 조운이 강탈....이 아니라, 청홍검이 억지로 조운에게 들러붙었다. 입에서 욕설이 끊이지 않는다.
2.2. 위
- 조조 : 찌질하면서 귀여운 악당. 유비를 싫어해 매일마다 레이드를 가진 번번히 깨진다. 비겁하고 치사한데다가 머리도 은근 돌아가지만 의심을 너무 많이하는게 문제점. 장연, 권모도 조조의 의심때문에 죽었다.
사실 유비를 싫어하는건 큰 원한때문은 아니고, 그저 어려서 같이 1등을 하면 가나다 순으로 이름을 표기해서 자기가 유비보다 나중에 이름이 불렸기 때문. 나중에는 성이 주유의 책략으로 완전히 불타버리고, 도와주러 온 유비와 조금 사이가 좋아졌지만, 여전히 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 하후돈 : 근육머리+개그 캐릭터. 무력은 강한데 저능아급으로 띨띨해서 "에헤헤~!"거리거나 멍청한 짓을 밥먹듯이 한다.[5] 맨날 조조에게 쥐어터지고 두들겨 맞는게 일상이지만, 조조에 대한 충성심은 누구보다도 깊다.
- 곽가 : 원작대로 뛰어난 책략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주군이 찌질하고 의심이 많아 고생고생. 얼굴이 음침하다.
- 허저 : 쌍금탕 제조가 취미. 툭하면 전쟁터에서 쌍금탕을 제조해 그걸 장비가 먹고 파워업한다. 왜 하필 그걸 장비에게 주는지는 의문.[6] 그외에는 의외로 상식인.
- 장료 : 관우와 라이벌 관계지만 그다지 비중이... 그저 개구리. 꽤 나이가 많은 노장으로 등장.
- 조인 : 생긴건 멀쩡한데 엄청난 푼수라 한다. 그래도 하후돈보다는 양반. 역시 비중은...
- 화타 : 원작과는 달리 위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 여포 : 용병. 돈을 받고 조조에게 붙는다. 무력은 역시 최강이지만, 일을 제대로 안하고 농땡이 피우는게 문제. 초선에게 한눈에 반했으나, 초선은 조운말고는 관심이 없어서 늘 채인다. 성격은 개망나니.
- 하후연 : 하후돈보다 더 멍청하다고 한다. 하지만 초반 이후로 등장도 않고(...)
- 서서 : 원작과 똑같지만, 얼굴이 못생겼다. 조조에게 붙은 후로는 일도 제대로 안하고, 오히려 조조를 방해한다.
- 사마의 :단행본 마지막권에 나오는 인물로 손권과 유비 조조할것없이 사기로 집문서와 땅문서를 갈취한다. 그러자 결국일행들은 어쩔수 없이 유비를 찾아나서게 되고 자기가 이제부터 주인공이라고 선포하지만 등장인물, 심지어 작가까지도 짐싸고 도망가자 그제서야 자기가 혼자남은걸 안 사마의는 모두에게 돌아오라고 한다.
2.3. 오
- 손권 : 마마보이.
- 주유 : 어딜봐도 여자로 밖에 안보인다. 조운과 막상막하의 꽃미남이지만 유부남이라 팬클럽은 없다. 좀 모자란 주군때문에 고생고생.
- 손상향 : 여장부. 유비의 폭력적인 얼굴이 귀엽다고(...), 유비와 결혼했다. 폭력적이 된 유비의 볼을 잡아당기는게 취미.
- 황개 : 오나라 원로인 원작과 달리 주유가 조조를 작살내기 위한 스파이로 써먹기 위해 고용한 인물로 나온다. 그리고 조조의 성을 전소시키는데 성공한다. 즉 본 만화의 마무리를 담당한 인물.
2.4. 형주
- 채모, 채부인 : 둘째 유종을 형주의 지배자로 올리려 음모를 꾸미는 남매. 그러나 유비의 개입, 유기, 유종 형제의 화해를 보고 개심한다. 장파파 이벤트에서 도망치는 유비군을 받아 줄려 했으나 성문에 문제가 생겨 실패한다.
- 유기, 유종 : 단역들. 형주의 권력 투쟁에 휘말려 서로 경쟁관계가 되고 말았지만, 실상은 사이좋은 형제다.
[1] 선풍기 아줌마와는 동명이인. 이제는 코스프레어+쇼핑몰 운영자로 더 유명하다고 한다. 블로그 활동은 2012년 현재 진행형. # 멘사 회원이라고 한다. # 같은 작가의 뒤집어지는 서유기와 두번 뒤집어지는 수호지가 있었으나 묻혔다. 대구광역시에 사는 작가였기에 시립박물관에 관람 예절에 대한 만화가 붙어있었다. [2] 제갈량이 '''없어도''' 발린다.[3] 사족으로 이게 이 만화 버전 적벽대전이다.[4] 본래 얼굴을 조조가 억지로 가면을 벗겨봤는데 너무 못볼걸 본지라 눈알이 대기권 밖으로 튀어나간다(...)[5] 한 애피소드에서 갑자기 똑똑해져서 나온다.근데 알고보니 감기로 인한 고열에서 정신이 이상해진 상태였다..즉 맛이 간 상태였다(.....)[6] 실은 김청기의 "소년 삼국지"에 나온 명대사가 장비야, 쌍금탕 받아라!라서(...)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