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플레이-인 스테이지/1라운드

 




1. 개요
2. 사전 예상
3. 경기 진행
3.1. 1일차
3.1.1. 1경기: MAD vs ITZ
3.1.1.1. 경기 전
3.1.1.2. 경기 내용
3.1.2. 2경기: PSG vs R7
3.1.2.1. 경기 전
3.1.2.2. 경기 내용
3.1.3. 3경기: LGC vs ITZ
3.1.3.1. 경기 전
3.1.3.2. 경기 내용
3.1.4. 4경기: LGD vs PSG
3.1.4.1. 경기 전
3.1.4.2. 경기 내용
3.1.5. 5경기: TL vs MAD
3.1.5.1. 경기 전
3.1.5.2. 경기 내용
3.1.6. 1일차 총평
3.2. 2일차
3.2.1. 6경기: R7 vs V3
3.2.1.1. 경기 전
3.2.1.2. 경기 내용
3.2.2. 7경기: ITZ vs SUP
3.2.2.1. 경기 전
3.2.2.2. 경기 내용
3.2.3. 8경기: V3 vs UOL
3.2.3.1. 경기 전
3.2.3.2. 경기 내용
3.2.4. 9경기: LGD vs R7
3.2.4.1. 경기 전
3.2.4.2. 경기 내용
3.2.5. 10경기: UOL vs PSG
3.2.5.1. 경기 전
3.2.5.2. 경기 내용
3.2.6. 11경기: SUP vs MAD
3.2.6.1. 경기 전
3.2.6.2. 경기 내용
3.2.7. 12경기: TL vs LGC
3.2.7.1. 경기 전
3.2.7.2. 경기 내용
3.2.8. 2일차 총평
3.3. 3일차
3.3.1. 13경기: V3 vs LGD
3.3.1.1. 경기 전
3.3.1.2. 경기 내용
3.3.2. 14경기: R7 vs UOL
3.3.2.1. 경기 전
3.3.2.2. 경기 내용
3.3.3. 15경기: PSG vs V3
3.3.3.1. 경기 전
3.3.3.2. 경기 내용
3.3.4. 16경기: UOL vs LGD
3.3.4.1. 경기 전
3.3.4.2. 경기 내용
3.3.5. B조 타이브레이커 1위 결정전: UOL vs PSG
3.3.5.1. 경기 전
3.3.5.2. 경기 내용
3.3.6. B조 타이브레이커 탈락자 결정전: LGD vs V3
3.3.6.1. 경기 전
3.3.6.2. 경기 내용
3.3.7. 3일차 총평
3.4. 4일차
3.4.1. 17경기: SUP vs TL
3.4.1.1. 경기 전
3.4.1.2. 경기 내용
3.4.2. 18경기: MAD vs LGC
3.4.2.1. 경기 전
3.4.2.2. 경기 내용
3.4.3. 19경기: ITZ vs TL
3.4.3.1. 경기 전
3.4.3.2. 경기 내용
3.4.4. 20경기: LGC vs SUP
3.4.4.1. 경기 전
3.4.4.2. 경기 내용
3.4.5. A조 타이브레이커 탈락자 결정전: MAD vs ITZ
3.4.5.1. 경기 전
3.4.5.2. 경기 내용
3.4.6. A조 타이브레이커 1위 결정전: TL vs LGC
3.4.6.1. 경기 전
3.4.6.2. 경기 내용
3.4.7. 4일차 총평
4.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총평
4.1. A조
4.2. B조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20 월드 챔피언십의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 10개 팀이 2개조로 나뉘어 단판제 싱글 풀리그 방식으로 펼쳐지며 1위는 그룹 직행, 2위는 플레이-인 넉아웃 상위 라운드 대기, 3 ~ 4위는 플레이-인 넉아웃 하위 라운드에서 맞붙고 5위는 탈락한다. 5팀 풀리그면 보통 5일로 일정을 짜는데 이를 4일로 압축시켜서 일간, 팀간 균형이 맞지는 않는다. 5-7-4-4식으로 짠 이유는 3,4일차에 타이브레이커까지 고려했기 때문.
구조가 조금 독특하게 짜여져서 각 조에서 꼴찌만 면하면 그룹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을 갖게 됐다. 또한 한 조에서 3팀이 진출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조추첨식을 진행한 선수는 웨이샤오.
그리고 이번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단판제 한바퀴로 진행되기 때문에 승자승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신 사이드 선택권만을 승자승 우위 팀에게 부여한다. #
이러한 사항은 유럽 캐스터 메딕이 트위터에 올린 트윗인데, 3자 또는 그 이상 수의 동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여태까지의 LOL 국제 대회들은 언제나 3자 타이브레이커에 대해서는 승리한 경기시간이 짧은 쪽에 어드밴티지를 주어 진행했기 때문에[1] 이번에도 해당 방식의 토너먼트를 채택할 것으로 추정.
2020 롤드컵 공식 타이브레이커 규정은 다음과 같다. 한국어 중계 방송에서는 해당 내용이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3일차에 공개되었다.[2]
[image]

2. 사전 예상


  • A조: 메이저 대회 2팀과 마이너 대회 3팀 사이의 양극화가 일어난 채 각각 1위와 3-4위 자리를 놓고 피 튀기는 혈전을 벌이는 양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우선 메이저 2팀의 경우 베테랑들 위주로 안정적인 기량을 보유한 TL과 피지컬 좋은 젊은 피가 주축이 된 MAD 모두 탈 플레이-인급의 경력과 체급을 가진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팀 리퀴드는 작년동안 2시즌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북미의 어나더 레벨로 불린 전례가 있으며 이번 서머 시즌에도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MAD Lions 역시 리브랜딩 이전에 Splyce란 이름으로 작년 롤드컵에서 8강까지 올라가본 저력이 있고 당시 모두가 압살당할 거라 예상했던 SKT에게 한 세트까지 따냈으며, 서머 시즌 정규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두 팀 모두 다전제에서 석패를 떠안고 롤드컵 막차 티켓을 간신히 따내는 곤욕을 치르긴 했으나 마이너 지역에 이변을 허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사실상 이 둘간의 대결의 승자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 편, 마이너 대회 3팀 중에서는 TCL의 대표 슈퍼매시브가 가장 눈에 띈다. 비록 TCL이 임금 체불 이슈가 터지며 평가가 내려가긴 했으나 그래도 리그의 내실 면에서 CBLOL이나 OPL과는 비교과 안될 정도로 호평받고 있고, 슈퍼매시브의 기량 역시 LCL의 UOL과 더불어 독립 리그 6개팀 중 가장 상위권이라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 물론 CBLOL의 INTZ도 나름 국제 무대를 여러번 밟아본 팀이고 Legacy 역시 OPL이 지난 2년간 가장 기대를 못받는 지역이었던 것에 비해 분전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기에 만만히 볼만한 팀은 아니긴 하나, INTZ는 이미 지난해 MSI에서 역대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준 그 로스터에서 원딜 외에는 변화가 없고[3] 선수들 사이의 계약 문제[4]로 아직 처리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으며, OPL은 북미로 우승팀 선수들이 연달아 유출되어 엄청난 전력 하락을 겪었기에 생각보다 싱거운 조가 될 수도 있다는 비관론도 있다.
  • B조: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생태계 파괴종으로 평가되는 LPL의 4시드 LGD의 무난한 1위 독주가 예상된다. 물론 시즌 내내 탑 라이너 랑싱과 미드라이너 시예가 한 쪽이 잘하면 한 쪽이 귀신같이 못하며 기량 보존의 법칙을 증명하는 등 LGD도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5], 그렇게 LGD가 죽을 쒀도 그나마 TL 정도만 비벼볼만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LGD의 체급은 압도적이다. 심지어 그 TL마저 다른 조로 가고 그에 비해 명백히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PCS의 2번 시드 PSG가 들어온지라 LGD가 1패라도 떠안으면 엄청난 이변이고 1위 자리를 내어주는 것은 이변을 넘어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는 것이 중평이다.

반대로 그 아래의 2위를 놓고 벌어지는 싸움은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어야할 PSG가 비자 문제로 인해 그룹 스테이지까지 한국인 용병 2명에 홍콩 국적의 주전 원딜러까지 쓸 수 없어 전력이 온전하지 않고, 자연스레 유력한 2위 후보는 LCL 대표 UOL로 꼽히고 있다. 이미 지난해 플레이-인에서 Clutch Gaming, Splyce 등 메이저 대회 팀들을 상대로 자강두천을 벌인 전례가 있는데다 작년의 핵심전력을 지킨 채 젊은 피도 성공적으로 수혈해 작년보다 전력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을 듣고 있기 때문. 여기에 중미의 강호 Isurus와 스프링 시즌 우승팀 AK를 물리치고 2년만에 국제무대에 복귀하며 남미의 자존심을 지켜낸 R7, 지난 2년간 LJL의 왕좌를 독식해온 DFM을 잡아내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V3 모두 PSG, UOL 입장에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들로, 이들이 업셋을 일으키며 2위의 자리에 오를 가능성도 결코 적지 않다. 결국 4전 전승으로 일찌감치 그룹 스테이지로 빠져나갈 LGD를 제외한 4팀이 각축전을 벌이는, A조 이상의 치열한 싸움이 벌어질 죽음의 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 경기 진행



3.1. 1일차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일차 (9.25)'''
'''경기'''
'''블루팀'''
'''결과'''
'''레드팀'''
1경기

MAD
'''승'''

ITZ

2경기

PSG
'''승'''

R7

3경기

LGC
'''승'''

ITZ

4경기

LGD

'''승'''
PSG

5경기

TL
'''승'''

MAD

'''1일차 중계진'''
전용준
이현우
강승현
허승훈

3.1.1. 1경기: MAD vs ITZ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경기'''
'''MAD Lions'''
'''승'''

'''INTZ e-Sports'''
'''1승'''
'''결과'''
1패
''' Player of the game'''
'''마렉 브라즈다
(Humanoid)'''

3.1.1.1. 경기 전

이번 롤드컵의 개막전. A조 1위 후보와 꼴찌 후보의 대결로 MAD의 무난한 압승이 예상된다. 현재 LEC에서 고점 터진 G2 빼고는 딱히 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고는 하나, MAD가 한때 정규시즌 1위도 달리던 팀인 만큼 압도적 기량은 커녕 스프링에 승강전까지 갔다 온 플레이-인 리그의 우승팀을 이기는 건 쉬워 보인다.
다만 MAD의 미드라이너인 휴머노이드의 기복이 매우 크다는 점과 INTZ의 에이스가 미드 엔비라는 점이 변수가 된다. 어쨌든 엔비는 잠재력만 보면 틴오운즈, 카미를 넘는 브라질 미드 역사상 최고 재능이고, 휴머노이드는 설해원 17연패의 주역 미키를 상대로 3연패를 기록 중인 기묘한 미드이기도 하다. 일반론적으로 브라질이 3대리그는 커녕 북미를 상대로도 이기는 것이 말이 되지 않지만, 단판 변수를 따지면 차라리 플레이-인에 참가하는 메이저 지역 팀 중 MAD가 가장 변수가 존재할 수 있다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이다. 또한, INTZ는 2016년 롤드컵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여 중국의 1시드 EDG를 꺾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MAD 입장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3.1.1.2. 경기 내용


'''드래곤'''

매드가 루시안을 선픽하자 인츠가 초장부터 애쉬와 트리스타나를 함께 뽑아 '''솔라인 트리스타나'''를 선택했다. 매드는 아예 레넥톤-이블린에 바텀을 '''진-판테온'''으로 선택하며 화끈함 그 자체인 난전 조합을 구성했고, 인츠는 애쉬의 파트너로 알리스타에 시니의 장인픽 그라가스, 그리고 레넥톤의 카운터 '''우르곳'''을 막픽으로 선택하며 전반적으로 라인전 맞상대로 좋은 챔피언들을 다수 고르면서도 밸런스 좋은 조합을 구성했다.
양 팀의 에이스인 미드가 모두 집공-탈진을 선택한 것이 눈길을 끈 가운데 휴머노이드가 초반 활발한 딜교로 엔비를 압박해 그라가스의 시선을 끌어주며 이블린의 성장 시간을 잘 벌어준다. 곧이어 탑에서 양 정글이 달려든 2:2 교전이 벌어진 가운데 섀도우가 타워 안으로 앞점멸을 썼다가 위험에 처하는 쓰로잉급 장면이 나왔으나 '''테이가 앞점멸 대신 바로 옆의 와드에 텔을 타버리는 초대형 스로잉'''[6]으로 맞받아치며 퍼블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11분 경, 이블린이 재차 탑 갱을 찔러 우르곳을 잡아내며 퍼블이 나왔고 인츠는 대신 첫 용을 챙겨오더니, 곧바로 시니가 과감하게 적 정글로 뛰어들어가 카이저의 판테온을 노린다. 연이서 양팀의 미드와 봇듀오가 연달아 합류하는 가운데 트리스타나가 딸피가 되며 위기에 처했으나 '''섀도우가 앞점멸 궁을 그라가스에만 맞추는''' 기적의 플레이를 보여준 뒤 알리스타에게 CC연계를 맞고 폭사, 2:1 교환으로 인츠가 이득을 챙겨왔고 연달아 매드의 첫 전령이 '''14분 1초에 포탑에 들이받는''' 기적의 미채굴이 나오며[7] 매드가 라인전을 제법 리드했음에도 글로벌 골드는 2천 이하의 차이가 벌어진 채 15분이 흘러갔다.
16분 경 트리스타나가 탑을 밀고 레넥톤이 바텀을 미는 구도가 나오자 매드가 미드 1차를 밀기 위해 움직였으나 우르곳이 미드 1차에서 용 쪽 강가로 다이브하는 무빙으로 적을 끌어드린 뒤 미카오의 수정화살-그라가스의 스킬 콤보가 적진에 적중한 뒤 딸피가 남은 휴머노이드를 우르곳 궁으로 잡아먹으며 인츠가 추가 킬을 챙겨온다. 연달아 미드에서도 꾸준히 신경전이 이뤄진 가운데 레드버트와 시니가 뇌절을 하는듯 하면서도 팀워크로 살아가는 장면을 2번 보여준 뒤 기어이 미드 1차를 선제 공성하는데 성공한다. 이어서 어떻게든 수성해보려던 루시안-판테온에게 애쉬-알리로 이니시를 성공하며 깔끔하게 잡아내며 어느새 킬 스코어는 5:2로 벌어진다.
그러나 인츠가 기세를 너무 올린 것인지 미드에서 2킬씩 내주는 2차례 뇌절로 순식간에 킬 스코어는 6:5가 되었고 매드는 그대로 바론으로 향한다. 여기에서 인츠의 남은 3챔피언도 수비를 위해 달려들었고 그대로 그라가스가 폭사하며 깔끔하게 게임이 기우나 싶었던 찰나, 테이의 우르곳이 이블린과 판테온을 갈아버렸고 그대로 바론 막타싸움이 일어났으나 아슬아슬하게 휴머노이드가 바론을 확보하고 인츠는 대신 2번째 용을 확보한다.
인츠는 바론을 내준 것에 굴하지 않고 미드에서 알리-애쉬를 앞세워 한타를 계속 시도했고, 첫 싸움에서는 2:1 교환으로 패배하며 미드 2차와 억제기 포탑이 밀려났다. 그러나 용 쪽 강가에서 일어난 교전에서는 루시안을 먼저 터뜨리며 시작한 테이의 우르곳이 트리플킬을 쓸어담는 대형 이득을 챙기며 킬 스코어는 또 다시 11:10으로 뒤집어진다. 그러나 글로벌 골드 자체는 여전히 매드가 5천 우위였고 시야 역시 많이 장악해놓은 상황. 결국 4번째 용은 매드의 몫이 되며 용 점수는 2:2로 맞춰진다.
30분 경에 바론을 걸고 벌어진 운명의 한타, 인츠의 이니시가 실패로 돌아갔고 섀도우는 또 다시 적진 한가운데서 폭사하며 4:5 한타처럼 보였으나 거의 비슷하게 알리스타도 궁이 끝나며 전사, 이어지는 한타에서 그라가스를 제외한 인츠의 챔피언들이 차례로 쓸려나가며 매드가 4:1 교환으로 대승을 거두고 2번째 바론을 챙겨온다. 매드의 본대가 바텀을 미는 동안 섀도우가 미드에서 애쉬 궁을 맞궁으로 피하려다 정확히 뒤로 맞고 죽는 기적의 스로잉을 보여주며 매드의 공세가 멈추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지는 용 쪽 강가 신경전에서 인츠가 합류 없이 시야를 잡으려다가 바텀 듀오가 삭제되었고 그대로 매드가 미드로 고속도로를 뚫고 들어가며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경기를 종합하자면 '''플레이-인 개막전에 걸맞는 꿀잼 매치'''였다. 대부분 메이저 지역 팀이 체급차로 찍어누르는 일방적인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MAD가 섀도우의 부진을 필두로 연달아 실수를 보여주며 인츠의 교전 유도에 말려드는 장면을 여러 차례 노출한 가운데 인츠 역시 모든 선수들이 시시각각 슈퍼플레이와 뇌절을 반복하며 게임의 향방을 쉬이 예측할 수 없는 쫄깃한 상황이 이어졌다.[8] 결국 앞 뒤 재지 않고 달려드는 인츠의 노빠꾸 교전 유도를 MAD가 절묘하게 끌어들인 후 잡아먹는 그림이 나오며 MAD가 승리했던 경기. 특히나 미드 공성 과정에서 한 번, 한타에서 한 번 먼저 잘린 것 외에는 요소요소 딜을 쑤셔넣으며 절묘한 활약을 보여준 휴머노이드와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아무런 임팩트가 없었던 엔비로 나눠지며 미드 차이가 제대로 난 것이 눈에 띄었다.
인츠의 경우 테이가 초반 1cm 텔 쓰로잉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고 그 쓰로잉이 없었다면 경기가 어떻게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해설진의 if도 계속 나왔다.

3.1.2. 2경기: PSG vs R7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2경기'''
'''PSG Talon'''
'''승'''

'''Rainbow7'''
'''1승'''
'''결과'''
1패
''' Player of the game'''
'''샤오런쭤
(Kongyue)'''

3.1.2.1. 경기 전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PSG의 우세를 점치는 게 일반적이었겠으나 비자 문제로 PSG에 임대 선수가 뛰어야 한다는 변수가 터지면서 쉽게 경기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서민석 감독조차도 원 로스터였다면 플레이-인 통과에 자신이 있으나 현 상황에서는 변수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특히 전년도 롤드컵에서 중남미 상대로 눈물겨운 하드캐리쇼를 보여줬고 PSG에서 보험을 맡고 있는 유니파이드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기다리고 있던 마치의 코치 Dee로 바뀌면서 중남미의 강력한 원딜러들을 제압하기 어려워졌다.[9] 그래도 베테랑 하나비와 공격적인 정글러 콩유가 R7의 약점인 탑라인을 공략하는 것이 승리의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ahq에서는 Ziv의 노쇠화로 탑정글 중심 스노우볼링이 거의 불가능했다고 하는데 하나비와 함께라면 단기간에 의외의 시너지를 만들어낼 여지가 있다.

3.1.2.2. 경기 내용


'''드래곤'''

PSG는 세트-에코-세나로 난전 조합의 뼈대를 쌓았고 R7은 애쉬-조이에 쉔을 비롯한 파트너들이 없음에도 헤카림을 고른다. 여기에 4픽으로 레오나를 얹어 돌진 조합을 완성하자 PSG는 바드 서폿에 카밀을 뺏어왔고, 이에 R7은 다소 어울리지 않는 모데를 고르는데 강퀴와 후니 공통으로 "R7이 카밀을 데려오고 싶었는데 밴픽이 꼬인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PSG가 시작부터 미드를 집중 압박했으나 조이가 점멸을 주워 도망치는데 성공하며 수포로 돌아갔고, 오히려 R7의 봇듀오가 킬을 만들어내는 듯 했으나 바드-세나의 2힐 조합이 모두 딸피로 살아 돌아가며 오히려 PSG가 2킬로 퍼블을 가져왔다. R7은 개의치 않고 6렙 헤카림을 불러 재차 바텀을 들이쳤고 레오나를 내주고 봇듀오를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따라갔다. R7은 바텀에서 기세를 몰아 cs 30개 차이에 3칸까지 채굴해들어갔고, PSG는 탑 갱에서 카밀의 점멸로 에코에게 킬을 추가한 뒤 첫 전령을 가져왔다.
R7이 첫 용을 챙겨오자 PSG가 바텀 5대5 교전에서 에코의 활약으로 레오나를 잡고 전령으로 방패 골드를 끌어왔고 탑에서도 라인 이득을 많이 챙겨갔다. 연달아 세트만 텔포가 있는 상황을 활용해 다시 한 번 바텀을 들이쳐 애쉬-레오나를 잡아내며 어느새 킬 스코어는 7:2로 벌어졌고 PSG 조합의 중심인 에코가 3/0/3을 찍으며 점점 주도권을 뺏어왔다.
결국 미드 정글의 성장 차이를 끝까지 유지한 채 스노우볼이 굴러갔고, 모데카이저마저 카밀에게 솔킬당하며 33분만에 27:8의 킬 스코어를 기록하며 PSG가 R7을 말 그대로 학살했다.
PSG는 주전 멤버 3명에 감코진까지 출전하지 못해 제대로 전력 발휘를 못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용병으로 나선 콩유와 유니보이가 맹활약을 선보이면서 흡사 PCS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을 뽑은 PCS 대표팀 모양새가 되었다. 이 정도 폼을 유지한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선사하기 충분했다.
또한 당연히 압도적 구멍으로 꼽힐 수밖에 없었던 Dee조차 라인전에서는 서포터의 잦은 출장 여파로 밀렸으나 세나로 안정적인 서포팅을 보여주면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반면 R7은 본인들이 그렸던 그림이 밴픽부터 꼬이기 시작하더니, 상대팀 주전들이 출전하지 못했는데도 기량면에서까지 압도적인 차이가 나자 당황하여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B조 최약체 후보로 낙인찍혔다. 이를 극복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재정비가 시급해졌다.

3.1.3. 3경기: LGC vs ITZ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3경기'''
'''Legacy Esports'''
'''승'''

'''INTZ e-Sports'''
'''1승'''
'''결과'''
2패
''' Player of the game'''
'''제임스 슈트
(Tally)'''

3.1.3.1. 경기 전

INTZ가 이변을 만들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예상하자면 A조의 꼴찌 후보간의 경기다. 작년 롤드컵에 브라질 리그도 나름 분전하기도 했으나 그 동안의 부진이 길고 3자 재경기까지 끌고 간 OPL의 맘모스의 분전이 더 컸기에 LGC의 약우세가 점쳐진다.
다만 LGC는 전년도 의외의 경기력으로 OPL의 저력을 증명했던 Bombers나 Mammoth에는 차마 비할 수도 없고, 그 전 암흑군주화 직전이던 Dire Wolves와만 비교해도 개인 단위 중량감이 크게 떨어진다. 북미행 선수유출의 여파 때문. FBI, 데스티니, 션파이어와 같은 믿을맨 에이스도 없고 그렇다고 구멍이 없는 무난함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다.[10] 일단 라인전에서 너무 밀려버리고 나면 OPL의 안정적인 운영이 INTZ의 일단 들이대식 쌈바롤에 무너질 수도 있다.
INTZ가 19 MSI 당시 라인전도 안되고 운영도 안된다고 엄청난 디스를 당하면서도 결국 다시 자국리그를 우승한 저력은 바로 교전능력에 있고, 특히 LGC는 에이스 엔비뿐만 아니라 서포터 레드버트의 공격적인 바드, 레오나 픽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다르게 보면 미드의 Tally는 전형적인 탑승형 미드고 원딜러인 Raes도 유명한 수위아저씨형 원딜러이기 때문에, 팀의 핵심으로 추정되는 서포터 Isles가 브라질 서포터의 양대산맥인 Redbert를 상대로 얼마나 속도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줄지가 두 팀의 초반 유불리를 크게 결정할 듯하다. 사실 A조의 다른 팀들은 굳이 INTZ의 교전능력을 지나치게 경계하지 않아도 나머지 측면에서 아주 박살을 내놓을 역량이 있겠지만, LGC도 그렇다고 보긴 어렵다. 게다가 전 경기 INTZ가 Tay의 우르곳을 앞세워 MAD를 뒤흔들 정도의 교전 능력을 보인 만큼, INTZ의 승리 가능성도 생겨 더욱 향방을 종잡을 수 없게 됐다.

3.1.3.2. 경기 내용


'''드래곤'''

레거시는 니달리-카밀-노틸러스로 1페이즈에 돌진 조합의 뼈대를 쌓았고, 이에 인츠는 볼베 정글에 조이-이즈-바드로 포킹 조합을 구성한다. 레거시에서 돌진 조합에 화룡점정을 찍는 트리스타나 원딜에 세트를 더해 극 돌진조합을 구성하자 인츠가 마지막 픽으로 다소 의외의 '''블라디미르'''를 선택하면서 돌진 조합을 받아칠만한 CC가 부족해 클템 해설이 "메타 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난이도가 너무 높은 조합을 구성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시니가 초장부터 공격적인 카정으로 쌍 바위게를 장악하고 점멸을 교환하는 등 기분 좋게 출발한 뒤 첫 용까지 챙겨왔으나, 레거시가 점멸없는 시니를 잘 잡아내며 퍼블을 가져왔다. 연이어 탑에서 카밀이 블라디와 궁 점멸을 서로 교환하는 과정에서 난입을 뺀 것을 이용해 세트-니달리가 블라디를 잡아내고 레거시가 전령까지 챙겨왔다. 이어진 탑 교전에서 카밀-볼베가 교환된 가운데 트리스타나가 바텀에서 대량 채굴을 하는 추가 이득을 챙긴 뒤 전령으로 포블까지 냈고, 인츠는 순간적으로 미드-정글을 바텀으로 돌려 니달리를 잡아냈다. 이후 인츠는 2용 스택, 레거시는 탑 다이브로 대각선 교환이 이뤄지지만 글로벌 골드는 어느새 4천차이로 벌어진다.
3번째 용을 앞에 둔 미드 대치전, 인츠가 바드 궁으로 이니시를 노리지만 트리스타나가 점프로 흘려내고 오히려 노틸러스로 역이니시를 걸었으나 바드 점멸과 노틸러스 초시계만 소모되고 큰 전투는 일어나지 않았다. 결국 레거시가 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뒤 전령을 미드에 풀고 블라디를 밀어낸 뒤 용 점수를 1:2로 맞춘다. 그러나 레거시가 유리한 상황에서 1-3-1운영을 고집하다가 20분 경 트리스타나가 바드 궁을 점프로 흡수하는 데 실패하며 바드와 교환되고, 여기에서 이즈리얼이 무라마나-얼건을 완성하여 난전 끝에 결국 미드 1차를 밀어내고 3용을 확보한다.
레거시가 느린 131로 그다지 스노우볼을 굴리는 움직임을 보여주지 않는 가운데 인츠가 용의 영혼을 확보할 수 있는 5번째 용 교전을 앞두고 라에스가 또 다시 바드 궁을 점프로 흡수하는데 실패하며 전사하는 대형 실수가 나왔다. 인츠가 용 앞을 장악하려하자 레거시는 아예 카밀의 텔을 탑에 활용해 백도어를 하는 선택으로 억제기를 밀었고, 연이어 인츠가 정비하는 타이밍을 노려 바론을 챙겨오긴 했으나 이어진 교전에서 3:1 교환으로 인츠가 이득을 챙겨오며 점점 게임이 비벼지기 시작한다.
레거시가 바론을 앞세워 미드-봇 2차를 밀고 바텀 억제기 포탑 앞으로 모여 한타를 열었지만 오히려 카밀만 죽었고, 연달아 카밀이 부활하기 직전 바텀 한타에서도 '''또 다시 트리스타나가 운명의 소용돌이를 점프로 흡수 하는 데 실패하고''' 폭사, 세트-노틸까지 연달아 전사하며 어느새 킬 스코어는 8:13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여기서 너무 신을 낸 것인지, 장로드래곤을 앞두고 18렙 4코어 블라디를 카밀과 1:1로 세워두고 4:4 한타를 여는 어처구니 없는 오판으로 세트의 활약에 4킬을 내준데 이어 테이도 장로를 막아보러 왔다가 강타 막타를 준 뒤 전사, 바론까지 덤으로 주며 순식간에 레거시가 주도권을 되찾았다.
쌍버프를 두른 레거시가 양 사이드 억제기를 모두 밀어냈으나 장로 버프가 빠지자 인츠도 순간적으로 앞으로 나와있던 트리스타나를 노렸으나 잘 살아갔고 오히려 탑솔 일기토에서 블라디가 전사하는 구도가 나오며 궁지에 몰린다. 결국 트리스타나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가운데 조이-이즈가 차례로 전사하며 인츠의 마지막 저항은 무너졌고 그대로 레거시가 넥서스를 파괴한다.
INTZ는 앞선 경기에서 비록 졌지만 MAD를 상대로 만만찮은 저력을 보여주었기에 최약체 후보인 레거시를 잡을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자강두천을 벌이다 패배했으며, 첫 날부터 2연패를 떠안으며 탈락 위기에 봉착했다. 특히 레드버트의 차원문 활용도가 영 좋지 못했고, 중요할 때 아쉬운 스턴 적중률을 보이며 계속해서 팀의 발목을 잡았던 게 지적받았다.
반면 레거시는 중후반부 실책도 있었고,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어쨌든 1승을 챙기며 2라운드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충분한 기회를 얻었다.

3.1.4. 4경기: LGD vs PSG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4경기'''
'''LGD Gaming'''

'''승'''
'''PSG Talon'''
1패
'''결과'''
'''2승'''
''' Player of the game'''
'''링카이윙
(Kaiwing)'''

3.1.4.1. 경기 전

중국 본토의 4시드 LGD와 중화권 2시드 PSG의 대결이다. 온전한 전력으로 맞붙어도 LGD의 상당한 우세가 점쳐지는 판에 PSG가 주전 라인업을 쓸 수 없는 변수까지 터지며 사실상 LGD의 압승이 점쳐진다.
애초에 LGD는 황부리그로 불리는 LPL의 4시드답게 플레이-인 내 다른 팀들과 비교되는 것이 아니라 서머 들어 5전제 2번 빼고 영 부진했던 프나틱, 어쩔 수 없는 1시드 중 단연 최약체라 평가받는 TSM보다 강할지도 모른다는 평가를 받는 팀이다. LGD에게 플레이-인은 통과가 문제가 아니라 전력 노출 최소화와 컨디션 관리가 더 중점이라고 봐야 한다. 다만 LGD가 체급 대비 썩 안정성이 뛰어난 팀은 아니라는 것이 문제. 랑싱은 '잘하는 가자미형'이라는 평가에 걸맞지 않게 기복이 꽤 있는 편이고, 시예와 마크의 기복은 말할 것도 없다. 피넛과 존끄도 자신들의 최전성기에 비하면 기복이 꽤 커진 편. 또다른 베테랑 팀인 TL이 전반적으로 고령 선수들의 무력이 침체된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쪽은 고점이 유지가 잘 안되는 성향인데, 이러한 면모가 플레이-인에서 어떤 식으로 드러날지 구경하는 데 의의가 있을지도. 전 경기에서 PSG가 땜빵만 3명이라는 상황에서도 생각 이상의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LGD 입장에서도 너무 방심만 할 수는 없어졌다.
여담으로 LGD의 피넛과 PSG의 탱크는 2015 LCK 스프링에서 나진 소속으로 같은 경기에 데뷔했던 동기로 5년만에 롤드컵에서 재회할 수 있었지만, 탱크가 격리 때문에 플레이-인 기간에는 출전하지 못하면서 불발되었다.

3.1.4.2. 경기 내용


'''드래곤'''

LGD가 루시안-레넥톤이 살아있는 가운데 릴리아를 선픽하자 PSG는 어디 한 번 해보라는 듯 오른-오리아나로 빠르게 탑미드를 가져왔고, LGD도 루시안-볼베로 상체를 완성했다. PSG는 다소 의외인 그브 정글에 진을 원딜로 선택했고, LGD는 애쉬-브라움으로 든든하게 국밥을 들이켰으며 PSG는 라칸으로 밴픽을 마무리했다. 전반적으로 한타 밸런스가 좋은 조합 간의 진검승부 구도가 되었다.
LGD가 전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쥐고 첫 용을 7분만에 챙겨온데 이어 전령도 9분 40초에 챙겼다. 피넛의 릴리아가 탑 라인을 미는 제스처를 취하자 하나비가 전령 쉐도우 복싱을 하느라 궁을 라인 클리어에 써버렸고 이에 LGD는 오히려 탑 다이브를 시전해 퍼블을 챙겨왔다. PSG도 2번째 용 앞 대치전에서 애쉬 궁 - 루시안 궁을 공짜로 빼서 용을 챙겨왔고, LGD가 2번째 전령을 가져오는 사이 미드에서 순간적으로 브라움을 잡아내면서 어느 정도 반격에 성공한다. LGD가 전령으로 미드 포탑을 먼저 밀고 자연스레 용까지 챙기나 했으나 PSG가 이니시를 유기적으로 잘 받아치는데 성공하며 오히려 루시안만 전사, 3번째 용까지 PSG의 몫이 된다.
LGD가 글로벌 골드는 조금 앞선 가운데 4번째 용 교전이 열렸고, 크레이머의 애쉬가 순간적으로 고립되었다가 오른-라칸에게 물려 전사하며 PSG가 주도권을 잡았다. LGD는 볼리베어를 앞세워 4:5 한타를 거는 결단을 내렸으나 오리아나가 아슬아슬하게 살아남으며 오히려 4킬을 헌납해버렸고 글로벌 골드마저 따라잡혔다. 기세를 올린 PSG는 아예 바론을 쳐서 LGD를 불러내는 선택을 했고, 여기에서도 오른 2인 벽꿍 - 오리아나 3인 궁으로 대박을 띄우며 한타를 승리한다. 동시에 하나비의 오른이 끝까지 바론 어그로를 유지하는데 성공하며 바론마저 확보, 킬 스코어는 아예 12:2로 벌어졌으며 기어이 바다 용의 영혼마저 PSG의 몫이 된다.
운명의 2번째 바론 교전, LGD의 작전명 왕호야는 라칸의 CC 콤보에 무력화되었고 이어진 교전에서는 LGD가 시예의 루시안이 뒤에 노출된 진을 잘 물었으나 딜을 버텨내고 탈출하고, 루시안은 그브에게 마킹당해서 전사했으며, 딸피 진을 마무리하려 뛰어든 볼리베어는 역으로 진에게 카이팅당해 죽으며 게임을 완전히 내주고 만다. 결국 PSG가 탑으로 고속도로를 뚫고 들어가 LGD의 넥서스를 파괴, 2승 고지에 올라섰다.
'''플레이-인 첫날부터 대형사고가 터졌다.''' ESPN 파워랭킹 19위 팀이 9계단이나 위에 있는 10위 팀을 '''박살내버린''' 것이다. LGD는 물론 UOL에게도 패배를 떠안을 것이라고 저평가되었던 PSG가 대체 멤버들과 함께했다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끈끈한 팀워크와 운영을 보여주며 LGD에게 한 방 제대로 먹여주는 데 성공했다. 이로서 PSG는 불가능하게 보였던 B조 1위의 고지를 향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은 반면 LGD는 첫 날부터 "1번이라도 지면 이변이다"라는 말이 현실이 되면서 죽음의 조에 함께하게 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말 그대로 PSG가 LGD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찍어누른 경기. 밴픽도 경기 전에는 다수의 OP챔피언을 가져간 LGD가 더 할만하다는 말이 많았지만 실전에서 밴픽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건 PSG쪽이었다. 양쪽 동남아 팀은 작년의 그룹 스테이지 B조의 첫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조별 리그 1위의 유력 후보로 평가받는 LPL팀을 고꾸라뜨리며 엄청난 업셋을 일으켰다.[11]
이번 경기에서 기존 멤버 2인방이 대활약을 보여줬는데, 하나비는 처음 LGD의 노림수에 찔렸지만 크레이머의 포지셔닝 미스를 놓치지 않고 무는 것을 필두로 브라움에게 궁을 계속 막혀도 한타마다 에어본 대박을 내면서 딜러진들의 스킬 대박각을 잘 유도했고, 카이윙은 라칸으로 해줄 수 있는 어그로 핑퐁과 이니쉬 역할을 환상적으로 수행하면서 노데스로 경기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임대 3인방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콩유는 2경기에서 보여준 파괴적인 정글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고, 유니보이 또한 오리아나로 루시안과의 라인전 구도에서 밀리지 않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코치를 하다 급히 대체 선수로 달려온 Dee의 멋진 활약. 이전 판의 세나도 준수했지만 이번 판의 진은 죽었다고 생각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서 메카닉으로 탈출하고 딜을 꽂아넣는 등 엄청난 활약을 보였다. 무엇보다 급하게 짜인 팀이 합을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한타에서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잘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반면 LGD는 첫경기부터 너무나도 처참한 기량과 팀합을 보여주면서 도대체 이 팀에게 밀려서 롤드컵을 못 온 FPX와 IG는 얼마나 못한거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수준에 이르렀다. 전 라인이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는 픽을 뽑아 초반 라인전을 중심으로 오브젝트를 챙긴 것을 제외한다면 라인전 이후부터 시종일관 PSG에게 시종일관 밀리며 압박당했고, 한타에서도 오른을 억제할 유일한 챔피언인 애쉬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거나 볼리베어가 혼자 어정쩡하게 뛰어들어 카이팅 당하다 죽는 안습한 장면을 보여주며 무너졌다. 시예도 루시안의 궁을 제대로 쓰는 모습을 거의 못 보여준데다, 크레이머와 마크가 최악의 포지셔닝과 스킬 활용도를 보여준 것은 덤. 피넛 역시 궁 활용이 실망스러웠으며 아무것도 못하고 릴리아로 손가락만 빨아야 했다. 어찌나 못했고, 아무도 기대 안했던 경기였던지 "사실 LGD가 PSG 기존 주전들과 용병들 간 분열의 씨앗을 심으려고 진 거다."라는 농담이 나왔을 정도.

3.1.5. 5경기: TL vs MAD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5경기'''
'''Team Liquid'''
'''승'''

'''MAD Lions'''
'''1승'''
'''결과'''
1승 1패
''' Player of the game'''
'''정언영
(Impact)'''

3.1.5.1. 경기 전

3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한 팀 리퀴드와 2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한 MAD의 대결. 큰 변수가 없는 한 A조 1위 결정전이 될 매치업이다. 매번 롤드컵에서 만날때마다 치열한 싸움을 벌여온 북미와 유럽인만큼 이 경기 역시 치열한 혈투가 치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경기력을 비교해보자면 고점 자체는 피지컬 좋은 신예들로 이뤄진 MAD 쪽의 약우세가 점쳐지나, 평균점은 노련한 베테랑 위주로 이뤄진 TL이 더 높아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포스트시즌 모습만 놓고보면 지더라도 두 차례나 풀세트까지 간 TL과는 달리 MAD는 Rogue에게 셧아웃으로 허무하게 무너졌기에 불안할 수 있는 부분. 특히 지난 INTZ 전에서 정글러 섀도우의 부진 속에 상대방의 교전 유도에 휘말리면서 꽤 고전하는 모습이 나왔기에 앞으로의 성적을 위해서라도 리퀴드와의 경기에 사력을 다할 수 밖에 없어졌다.
관전 포인트는 스벤스케런키키스 등이 전부 쇠락하는 시점 유럽의 무력형 정글러 계보를 대표하는 브록사와 그 계보를 이어받을 특급 유망주로 평가되는 섀도우의 대결. 두 선수 모두 리 신을 시그니처 픽으로 다루고 있고 반면에 성장형 정글 메타 적응도는 썩 좋지 않아 포스트 시즌 들어 죽을 쒔다는 점까지 똑같기에 두 선수 중 어느 쪽이 더 준비를 잘 해왔는지가 관건이다. 일단 자국 리그 기준으로 브록사는 그레이브즈를 제외한 대부분의 성장형 정글챔 성적이[12], 섀도우는 릴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성장형 정글챔 성적이 처참하다. 그나마 헤카림이 낫긴 한데 정글 헤카림의 지역 유럽에서 폴란드 정글러들이나 절지에 비해서는 잘한다 봐줄 수가 없다. 애초에 이들 둘보다 언제나 평가가 낮았던 인스파이어드가 포스트시즌 들어 반전을 만들고 주가를 올린 것이 어쨌든 니달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성장형 챔프들을 능숙하게 다뤄서다.

3.1.5.2. 경기 내용


'''드래곤'''

서로의 모스트를 밴한 가운데 브록사가 본인의 시그니처픽인 리 신을 1픽으로 가져오고, 핫한 조합인 트위치 라칸마저 빠르게 가져오며 기분 좋게 시작한 반면, 매드는 포스트시즌에서 바닥을 보인 카밀[13]과 이전 판 개그를 보여준 이블린을 가져오며 불안감을 안긴다. MAD 측이 정글 매치업도 좋지 않은데다 돌진조합에 딜러 2명이 뚜벅이로 밸런스가 영 좋지 않아 전반적으로 팀 리퀴드 쪽의 밴픽이 좋아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MAD의 봇 듀오가 라인전 우위를 살려 빠르게 트위치의 점멸을 뺐으나 첫 용 이상의 이득이 이어지진 않았고 오히려 이블린이 미드에 노출되자 TL이 라칸을 미끼로 던지고 트페를 합류시켜 봇 듀오를 따내고, 이후 리 신의 갱으로 애쉬를 한번 더 죽이며 트위치가 2킬 1어시를 쓸어담은 가운데 탑에서 아예 임팩트의 솔킬까지 나오며 TL이 기분 좋게 출발한다. 그러나 브록사가 바텀 타워에서 한 번 더를 시전했다가 전사하는 뇌절이 나오더니 이어서 MAD가 바텀에서 애쉬와 트페 트위치를 교환하고 탑미드 포탑도 밀어냈다. 이 와중에 섀도우가 카르지와 함께 임팩트를 잡겠다고 무리해서 달려들었다가 허무하게 죽으면서 모데카이저의 성장이 더욱 빨라진다. TL은 2용과 교환한 전령으로 상대 탑은 2차까지 뚫는데 성공하고 오로메를 끊고 미드 1차도 밀어 포탑 점수를 4:3로 벌렸다.
20분 경에 벌어진 미드 한타에서 MAD가 트위치를 먼저 터뜨리는데 성공했으나 이미 2코어를 갖춘 트위치에 MAD의 챔피언 전원이 큰 피해를 입었고, 임팩트를 중심으로 TL이 밀고 들어가며 역으로 3킬을 쓸어담고 3용도 결국 저지했다. TL은 트페의 고연포와 트위치의 몰왕-루난-인피 3코어가 완성된 가운데 MAD도 신드라의 루덴-주매구-메자이-데캡 4코어가 완성되며 그대로 미드에서 교전이 열린다. 여기에서 한 끝 차이로 트위치는 스펠을 모두 쓰며 살고 신드라는 다 들고 죽은 뒤 3:2 교환 구도가 나오며 TL이 승리, 용 점수는 2:2로 맞춰졌다. MAD는 스펠이 모두 빠진 트위치를 향해 다시 한 번 일점돌파를 시도했으나 옆길에 서있던 트페에 어그로가 끌리는 바람에 트위치에게 딜각을 제대로 줘버렸고 그대로 4명이 쓸려나가는 대패를 떠안으며 바론마저 TL의 몫이 된다. MAD에서 유일하게 잘 커서 트위치를 제압해야 할 휴머노이드는 멘탈이 나간건지 이전 교전에서 못 쓴 스펠로 잡으면 된다는 포장이 무색하게 무리한 점멸로 트위치와 동귀어진을 노렸으나 트위치는 초시계로 살고 본인만 죽어버리고 만다.
궁지에 몰린 매드는 카밀-이블린을 동원해 모데카이저를 한 번 노려봤으나 득달같이 합류한 트페-라칸에 의해 카밀만 전사했고, 그대로 TL이 바텀으로 고속도로를 뚫어버리며 MAD의 마지막 저항까지 짓밟아버린 뒤 22:10의 킬 스코어를 남긴 채 첫 승을 챙겨왔다.
TL은 대놓고 트위치를 키워서 한타를 잡겠다라는 밴픽을 가져왔다. MAD는 그것에 대항하여 카밀, 신드라, 애쉬, 레오나, 이블린 등 트위치를 잡기 좋은 조합을 가져왔다. 추가로 레오나를 가져가서 바텀 라인전도 라칸 상대로 유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코어장전의 기량이 카이저보다 훨씬 좋았고, 그 덕에 초반에 오히려 트위치가 커버리는 상황이 나왔다. 물론 조합상 MAD도 한 방이 있어서 여러 번 트위치를 잡아낼 수 있었지만, 초반에 성장을 억제하지 못한 트위치를 한 번 살려보내자 TL이 승리하는 시나리오로 귀결됐다.
'''탑 차이''', 그리고 트위치-라칸의 강력함으로 요약되는 경기. TL의 강점으로는 받아치는 운영과 단단한 봇라인이 꼽히고 약점으로는 부족한 능동성과 솔로라인의 전성기 대비 떨어진 무력이 꼽히는데, 받아치는 게임에 최적화된 트위치-라칸을 집어오고 임팩트가 오로메를 제압하는 데 성공하자 TL의 약점은 가려지고 강점이 대폭발하는 그림이 나왔다. 코장의 라칸은 역시 일품이었고 젠슨도 트페로 센스있게 상대를 추격하거나 어그로를 끌어 트위치의 딜 각을 만들어줬고, 택티컬은 그걸 놓치지 않고 무차별 난사를 퍼부었다. 여기에 임팩트가 바텀 2대1 구도에서 솔킬을 따며 단단한 2013년 임팩트의 모습을 보이자 무난하게 한타에서의 강점을 앞세워 승리하게 된 것.
반면 MAD는 섀도우가 서머 기준 LEC 정글러 1위로 뽑힌 것답지 않게 처참한 폼을 보여줬다. 이블린으로 중간중간 혼자 다니는 적을 노린 건 괜찮았으나 투자받은 것에 비해 하는 것도 없이 트위치나 트페를 암살하지도 못했고, 어김없이 잘 큰 모데카이저에게 들이댔다가 솔킬당하는 쓰로잉을 보여줬다. 오로메는 같은 국밥형 탑솔인 임팩트에게 솔킬까지 퍼주며 개박살이 났고, 카밀로 이니시는커녕 허공에 갈고리 발사를 하거나 무리하게 들어가서 폭사하는 그림이 자주 나왔다.
특히 오로메와 섀도우의 라인전 구도에서의 실책이 큰데, 모데에게 솔킬 안 따이고 무난하게 라인전을 수행할 수 있는 카밀과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마음껏 성장한 이블린을 잡고 모데에게 죽어버리는 바람에 모데카이저가 괴물이 되어버렸기 때문. 결과적으로 TL 입장에선 신드라 하나만 신경쓰면 되는 반면 MAD는 트위치와 모데카이저를 둘 다, 그것도 상대 조합상 한타에서 활약하긴 어려운 이블린을 쥔 상태로 틀어막아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이는 인게임에서도 잘 드러났는데, MAD는 무조건 트위치를 찍소리도 못내게 순삭하고 모데카이저의 진입도 저지해야 한타를 이기는 반면 TL은 트위치가 죽어도 딜만 어느정도 퍼붓고 죽거나 모데카이저가 진입만 잘 하면 한타에서 손해보는 일은 없었다. 바텀의 카르지-카이저 듀오는 라인전부터 TL의 설계에 말려 킬을 퍼주고 궁 적중률도 나빠서 제대로 플레이메이킹을 하지 못했다. 그나마 휴머노이드가 젠슨을 거세게 압박하고 한타 때도 분전한 편이다.

3.1.6. 1일차 총평



개막전부터 INTZ가 MAD를 상대로 접전을 펼치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더니 기어이 PSG가 LGD를 잡아내는 엄청난 업셋이 터져나오면서 시작부터 롤드컵의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LGD를 잡아낸 PSG는 앞선 경기에서 R7을 압도적으로 박살내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죽음의 B조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좋은 고지에 올라섰다.
반면, 성적 특례를 받은 최상위 2개 리그의 4시드 팀들이 모두 영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준 것도 특기할 점. 두 팀 모두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압도적인 체급이 있어 마이너 대회에 이변을 쉽게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전 평가와 달리 약점이 극심하게 드러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기어이 업셋까지 터져나왔다. 남은 매치업에서 두 팀 모두 마이너의 강호인 슈퍼매시브와 UOL과의 매치업이 나와있어 더욱 많은 업셋이 나오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만약 추후 업셋이 또 나오거나 해서 저 두 팀이 맥없이 광탈한다면 리그 수준에 대한 얘기가 안 나올 수가 없는 상황이다. 물론 상위 시드 팀들의 경기력은 다르겠지만, 그동안 하위 시드 팀의 부진을 그들만의 문제로 치부했다가 상위 시드 팀들도 삽질을 하며 리그 전체가 개망신을 당한 사례가 한둘이 아니었다.
  • A조
INTZ는 분명 작년 MSI를 말아먹은 웃음벨 시절에 비하면 제법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운영 능력 미숙이라는 약점은 여전했고 결과적으로 이길 만해 보였던 MAD와의 경기도, 꼭 이겨야 했던 LGC와의 경기도 힘 자랑만 신나게 한 후 패배하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며 조별리그 진출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MAD는 최악의 상황에 놓인 인츠보다는 낫지만 만만치 않게 우울한 첫날을 보냈다. 특히나 자국리그에서 로그와 함께 1~2위 다툼을 할 때도 부진했던 오로메는 아직까지 회복될 기미가 안 보이고, 그런 오로메를 조율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고 LEC 퍼스트 정글러로 선정된 섀도우도 투자를 많이 받은 이블린으로 그대로 경기 내내 클로킹하거나 아예 역캐리를 하며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봇듀오도 전반적으로 폼이 저조해 사실상 휴머노이드 원맨팀이 되어버린지라 기량이 회복되지 않으면 슈퍼매시브에게도 업셋을 허용할 수 있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LGC는 탄탄하게 굳히는 능력은 발군이나, 1-3-1 운영 단계에서 중간중간 원딜이 노출되는 문제와, 갑자기 시작되는 난전에 익숙하지 않은지 한 번씩 휘청이기 때문에 이것을 보완하지 못한다면 상위 단계에서 굉장히 힘든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TL은 사실상의 A조 1위 결정전을 성공적으로 치뤄내면서 플레이-인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인츠와 레거시의 경기력이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수준은 아니었던 만큼 슈퍼매시브에게 이변을 허용하지만 않으면 무난히 조 1위를 자력으로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았다.
  • B조
PSG는 단연 1일차의 주인공이었다. 최악의 팀 이슈가[14] 터진 상황에서 R7과 LGD를 연속으로 격파하면서 첫날 깔끔한 2승으로 기분 좋게 달려나가고 있다. 특히 아무리 4시드라지만 분명 체급 차이가 날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LGD를 말 그대로 압살해버리면서 사기가 하늘을 찌르는 중이다.
LGD는 LPL 리그 내에서 나왔던 문제점이던 '피넛이 흥하지 못하면 팀이 그대로 고꾸라진다'라는 말처럼 피넛 의존도가 심한 팀이었고 그것을 뒤집지 못한 채 급조팀 PSG에게 업셋을 당하는 수모를 겪게 되었다. 사실상 전 라인이 압도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니 어떤식으로 피드백이 이루어질지가 이후 플레이인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R7은 개인 기량이나 합류 판단 등 팀워크 면에서 크게 모난 점을 보이진 않았으나 밴픽부터 꼬여버린 데다 바드-세나의 2힐 조합에 초장부터 말리고 들어가며 완패를 떠안았다. 1일차의 모습만 놓고 보면 조별리그 진출은 힘들어 보이며, 멘탈을 가다듬고 밴픽 전략을 철저히 준비해야만 2라운드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다.

3.2. 2일차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2일차 (9.26)'''
'''경기'''
'''블루팀'''
'''결과'''
'''레드팀'''
6경기

R7

'''승'''
V3

7경기

ITZ

'''승'''
SUP

8경기

V3

'''승'''
UOL

9경기

LGD

'''승'''
R7

10경기

UOL
'''승'''

PSG

11경기

SUP
'''승'''

MAD

12경기

TL
'''승'''

LGC

'''2일차 중계진'''
전용준
이현우
김동준
박의진
플레이-인 스테이지가 4일로 압축되는 바람에 무려 7경기를 진행하게 됐다. 한국시간 기준으로도 거의 1박2일이 확정됐다.

3.2.1. 6경기: R7 vs V3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6경기'''
'''Rainbow7'''

'''승'''
'''V3 Esports'''
2패
'''결과'''
'''1승'''
''' Player of the game'''
'''오쿠보 신
(Raina)'''

3.2.1.1. 경기 전

기본적으로 LJL은 플레이-인 내에서 대부분의 시기를 언더독으로 보냈다. 잠깐 위상이 올라갔던 작년 MSI를 제외하면 일본은 중남미에 의외로 열세를 보인 적이 많았고 작년 롤드컵에서 DFM이 이스루스에게 2패를 기록하며 광탈하고 말았다.
V3도 기본 체급에서 플레이-인 스테이지 기준으로 아주 높은 점수를 주기는 힘든 팀이다. 정글을 제외한 포지션에 구멍이 전혀 없었던 리즈시절 DFM과 달리 이 팀의 탑서폿은 꽤 기량에 의문부호가 붙어있는 편이고, 나머지 선수들의 기량이 완벽히 검증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암흑군주 펜타그램의 퇴출 이후 항상 끈끈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LJL의 저력을 마냥 만만히 볼 수도 없는 법.
특히 성장형 정글 메타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는 부기가 호세데오도의 야성적인 공격성을 잘 카운터치고 아처가 얼라이브와 달리 레자를 상대로 기본부터 밀리지 않는다면, 의외로 R7이 스르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 물론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V3 입장에서 힘겨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DFM의 일본 선수들이 상당히 돋보였고 캐리를 담당하던 것과 달리, V3는 일본 선수들보다 한국 용병들이 캐리를 하는 스타일이라 부기와 아처가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줄지 관건이 될것으로 보인다.

3.2.1.2. 경기 내용


'''드래곤'''

R7이 후반 조합이면서 탑 바텀에서 갱킹을 흘리며 6분 30초에 첫 용을 챙겼지만, 탑 6렙 싸움에서 2킬 먹은 트리스타나는 전혀 힘을 쓰지 못하고 2데스한 사이온은 앞라인을 지켜주지 않고 의아한 이니시만 계속 시도하다 완전히 망해버렸다. 트위치와 트리스타나가 점멸정화를 들고도 너무 쉽게 죽어주면서 V3가 4용에 바론을 챙기며 무난하게 게임을 굴려 끝냈다.
V3는 용병 위주의 팀이라는 평가와 달리 현지인 탑-미드-서폿도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강하진 않았지만 큰 실수 없는 차분한 운영으로 승리했다. Raina는 지속적으로 좋은 이니시에이팅을 보여줬고, 강펀치를 못 쓰고 죽는 장면이 2번 있었으나 그나마 한 번은 쌍둥이포탑 앞이었다. 미드 Ace 역시 조이로 날선 포킹을 보여줬다.
반면 R7은 후반 조합으로도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갔음에도 계속된 쓰로잉으로 게임을 내줬다. 2킬로 출발한 트리스타나가 무의미하게 폭사하며 최다데스를 찍었고, 트위치 라칸의 장점은 전혀 나오지 못했으며, 사이드를 노골적으로 비우고 계속 사이온을 불러들여 이니시를 걸었으나 너무 뻔했다. 쓰로잉이 반복되다보면 잠시 멈추고 다시 조합상 강해지는 타이밍인 후반을 바라보아야 하는데, 이미 글골차가 역전된 상황임에도 감정적으로 용싸움에서 물러서지 않았다가 손해만 보았다.
애쉬가 롤드컵 픽밴률 100%를 이어가면서, 1일차 전패(0승 4패 1밴)를 끊고 1승을 겨우 챙겼다.
수준 낮은 경기력에 김동준 해설의 아니준 모드가 롤드컵 1호로 나왔으며, LJL이 LCK와 LPL보다 1승을 먼저 챙겼다는 드립도 나오고 있다.

3.2.2. 7경기: ITZ vs SUP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7경기'''
'''INTZ e-Sports'''

'''승'''
'''Papara
SuperMassive'''

3패
'''결과'''
'''1승'''
''' Player of the game'''
'''이르판 베르크 튀케르
(Armut)'''

3.2.2.1. 경기 전

VCS와 PCS의 아성을 넘보고자 하는 마이너 대회의 강호 TCL의 대표 슈퍼매시브와 한 때 VCS처럼 마이너의 강호가 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받았으나 국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하며 점점 강호의 위치에서 멀어지고 있는 CBLOL의 대표 INTZ의 자존심이 걸린 한 판 승부. 개막 전까지만 해도 큰 변수가 없는 한 미리보는 플레이-인 2라운드 3-4위전이 될 매치업으로 평가되었으나 INTZ가 MAD와 LGC에게 패배를 떠안은데다 이 뒤로 유력한 1위 후보인 TL과의 매치업만 남은지라 INTZ는 사실상 전패하느냐 마느냐가 걸린 단두대 매치나 다름없는 상황에 놓였다.
사실 작년에 브라질의 대표 플라멩고가 터키 대표 로열 밴딧츠를 상대로 재경기까지 끌고가는 이변을 일으킨 바 있긴 하나 두 리그 사이의 격차는 이미 너무 벌어진 상태다. 브라질이 터키와 어느 정도 대등했던 시절은 2019 롤드컵이 아니라 2017 MSI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맞고, 현 시점에서 리그 단위로 보나 팀 단위로 보나 꽤 큰 격차가 느껴진다. 무엇보다 끈끈한 운영 능력을 보여주던 플라멩고와 달리 INTZ는 작년 MSI에서 한계를 보여준 그 모습에서 크게 바뀐 것 없이 미드-서폿을 중심으로 한 개인의 기량과 장인픽에 의존하는 팀으로 남아있어 운영 능력이나 메타 해석 능력 등에서 낙제점을 받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을 뜯어봐도 INTZ 입장에선 유리한 점을 찾기 힘들다. 아무리 아무트가 작년 롤드컵에서 너구리에게 탈탈 털렸던 전례가 있다곤 하나 한타 단계의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장점이고 라인전은 다소 약하다는[15] 평을 받는 테이가 아무트에게 우세를 점하긴 힘들어보이고, 정글 역시 전성기가 지난 노장 카카오도 완벽한 정글러라고 보긴 힘들지만 그라가스나 탱 정글을 잡지 않으면 초반 자살을 밥먹듯이 행하는 시니를 상대로 밀리는 그림을 생각하긴 힘들어보인다. 바텀 역시 미카오, 밀스 누가 나오더라도 플레이-인 탑 클래스 원딜러인 자이트낫을 상대로는 지고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하고,[16] 그나마 눈꽃 vs 레드버트 정도는 INTZ가 비벼볼만하지만 이쪽은 챔프폭 문제가 발목을 잡을 우려가 있다. 결국 이 모든 부담이 미드의 엔비에게 쏠려 고통 롤을 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그 엔비마저 1일차 기준으로는 저조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문제.
결국 슈퍼매시브의 코치 갱맘이 선수 시절 베트남의 EVOS에 당했던 것처럼 공격적인 시도에 휘말리지만 않으면 된다. 당시 스타크와 이진이 수퍼매시브를 탈탈탈 털었던 것처럼 엔비와 레드버트의 도박수에 당해주지 않으면 된다는 의미. 그러나 기본적으로 플레이-인 최강급의 개인기량을 갖춘 베트남과 비교하면 브라질은 개개인의 기본 메카닉과 센스, 잠재력만 뛰어나지, 그 완성도 자체는 처참하기 때문에 최근 VCS의 운0과 비교해도 체급 차이가 심하다. 게다가 그 당시에 노장 워존을 상대로 무리하다 자멸한 경험이 있는 갱맘이 바로 현재 친정팀의 코치로 있다는 점은 시행착오의 반복 가능성을 한껏 낮춰준다. 내심 2위까지 노릴 수퍼매시브 입장에서 절대로 날려먹어서는 안되는 경기다. 그래서 갱맘도 경기전 강한 자신감을 어필하며 조별 리그 분석에서 15분만에 끝내겠다고 호언 장담 했다.

3.2.2.2. 경기 내용


'''드래곤'''

헤카림의 탑 갱이 3분만에 부드럽게 성공했지만 니달리도 룰루를 잡아냈다. INTZ가 첫용을 챙기고도 전령까지 욕심내다 3킬을 내주더니 탑 5인 다이브에서 거드라 쉔이 역으로 2킬을 먹고 생존,[17] 그대로 5/0/1의 괴물이 되며 상성을 씹고 레넥톤을 밀어내는 기괴한 장면이 나왔다. 레넥톤은 신발까지 포기하며 몰왕 블클을 마련했으나 하필이면 신발이 없어서 바텀에서 쉔의 궁을 끊고 도망가다가 도발 끝자락에 걸려 솔킬을 따이는 굴욕까지 맛본다.[18]
결국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츠 쪽에서는 헤카림-쉔을 잡을 딜이 아무도 없어져서 헤카림이 말 그대로 생각없이 박고 싸우는데도 압살하는 기묘한 상황이 나오고 바람 영혼에 바론까지 챙기고 넥서스를 밀어버린다.
분명 헤카림 중심 조합이었던 것이 어느샌가 무지막지하게 커진 쉔 중심 조합으로 변질되었는데, 쉔이 17.4K에 육박하는 무시무시한 딜링을 쑤셔넣으며 최종 스코어 10/0/6으로 노데스에 킬관여율 100%를 기록하는 입롤 갓쉔 모드를 만들어내 말 그대로 '''탑 차이'''에 힘입어 가볍게 낙승을 거뒀다.
INTZ 입장에서는 내리 3연패를 쌓으며 사실상 그룹 스테이지 진출 희망이 사라졌는데, 여기에는 정규시즌 믿을맨이었던 에이스 엔비의 부진이 가장 크다. 거기다가 레드버트의 바드와 레오나가 연달아 풀리고 있지만 활약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좀 활약의 여지가 있었던 장면에서도 스킬 적중률이 낮아 오죽하면 한국 채팅창과 글로벌 채팅창에서 공통적으로 마유미 재기용 드립까지 나왔을 정도로 침체기가 심각하다.[19] 미카오가 기대치 대비 그나마 선전하고 있긴 한데, 엔비가 에이스 역할을 되찾지 못하고 레드버트의 스킬 적중률을 개선하지 못하면 그룹 스테이지 진출은 고사하고 전패의 늪에 빠질 걱정을 해야 할 판이다. 현재까지 폼으로는 비슷한 스타일의 라틴아메리카 두 리그가 같은 날 쌍으로 마이너 최약체 인증을 해버린 셈.
여담으로 게임 중반 약 10분 동안 킬스코어가 1:6으로 유지되었기 때문에, 글로벌 채팅창에서 브라질 상대로 1:7 만드는 거 아니냐며 도배되었으나, 헤카림이 1킬을 헌납하며 이루어지지 않았다.

3.2.3. 8경기: V3 vs UOL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8경기'''
'''V3 Esports'''

'''승'''
'''Unicorns of Love'''
1승 1패
'''결과'''
'''1승'''
''' Player of the game'''
'''레프 약신
(Nomanz)'''

3.2.3.1. 경기 전

R7을 잡아내며 단 맛을 본 V3의 고난의 행군 3연전 그 첫번째 매치업이다.
UOL은 당초 PSG의 선수 출입국 및 자가격리 관련 이슈가 터지면서 가장 강력한 2위 후보로 점쳐졌으나, 1일차에 PSG가 임대 용병들의 활약에 힘입어 LGD를 잡아내는 기염을 토해내는 바람에 상황이 많이 바뀌었다. PSG와의 승부에도 사활을 걸어야 하는 UOL 입장에선 결코 이변을 허용해선 안 되는 상황.

V3 입장에선 UOL이 자신들과 팀 컬러가 비슷한, 사실상 상위호환에 가까운 팀이라는 점이 문제다. 강한 정글러를 바탕으로 끈끈한 플레이를 한다는 점에서 비슷한데, 개인기량과 운영 방식 어디서도 V3이 유니콘보다 앞서는 부분을 집어 말하기 어렵다. 부기가 아나나식에 밀리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아처가 가제트보다 크게 활약해주고 이를 기점으로 승리 플랜을 구상하는 것이 최선인데, 이 중 하나라도 어긋난다면 V3 입장에서 힘겨운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3.2.3.2. 경기 내용


'''드래곤'''

UOL이 오리아나 상대로 갈리오가 나오자 카사딘을 뽑고 오리아나를 바텀에 보내는 파격적인 수를 두었다.
V3는 1레벨에 더 강한 조합을 활용하겠다는 듯 대놓고 상대 레드로 들어갔고, 이에 유니콘은 빠지는 척했다가 오히려 상대를 덮쳐 세트를 잡아 퍼블을 만들었다. 유니콘과 V3 모두 이 과정에서 봇듀오를 그대로 탑으로 보내 라인 스왑으로 시작하는 몇 년 전같은 양상이 펼쳐졌다. 레드를 털리고 시작한 아나나식은 오히려 블루 - 상대 레드 동선을 타고 레드 앞에서 부기의 점멸을 뽑아냈고, 이 스노우볼로 부기가 탑 갱을 들어갔다가 오리아나와 교환되어버렸다.
유니콘이 봇듀오를 연달아 잡아내는 등 초반 정글 힘 차이를 기반으로 2용에 킬 스코어 2:8까지 앞서갔다. V3도 과감한 판단으로 첫 전령을 뺏어오고 탑에 고속도로를 뚫는 등 카사딘에게 성장 시간을 주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다 두번째 전령 한타에서 V3가 카서스가 물리면서 시작했지만 갈리오가 잘 진입하며 2:3 교환으로 승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뒤늦게 합류한 노만즈의 카사딘이 세트와 전령을 잡고 갈리오를 상대로 블루쪽 정글을 돌며 도망치다 역으로 잡아내더니 기어이 부활한 카밀의 텔을 받아 케이틀린까지 잡아먹는 초대형 사고가 터지며 '''4/0/1의 괴물이 되어버렸다.'''
결국 사이온과 갈리오가 둘 다 사이드에서 솔킬당하고 미드 1차까지 밀린 V3는 4용을 앞두고 단체로 카사딘을 노려봤으나 간단히 실패, 밀고 들어오는데 휩쓸려 에이스를 당하고 유니콘에 화염 용의 영혼 - 바론까지 내줬다. 존야가 없는 카사딘이 카서스를 원콤내고는 갈리오를 우물까지 쫓아가다 전사하고 그브 오리아나도 카서스에게 제압킬을 내주는 뇌절이 나오긴 했으나 V3의 미드 탑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하나가 나가며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다. 정비를 마친 유니콘은 미드 웨이브를 몰고 들어와 오리아나 4인궁으로 에이스를 띄우고 플레이-인 1라운드 첫 승을 따낸다.
'''노만즈의 원맨쇼 하드캐리'''로 정리가 가능한 경기. V3도 김동준 해설이 말한 대로 카사딘 약속의 시간까지 가지 않기 위한 빠른 경기를 펼치려 했으나 난전에 익숙한 UoL의 운영과 개인 기량 차이에 갈려나갔다.

3.2.4. 9경기: LGD vs R7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9경기'''
'''LGD Gaming'''

'''승'''
'''Rainbow7'''
2패
'''결과'''
'''1승 2패'''
''' Player of the game'''
'''엠마누엘 후아레스
(Acce)'''

3.2.4.1. 경기 전

B조 1위 후보인 LGD와 B조의 나머지 4개 팀 중에서도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는 R7의 대결. R7이 젊은피 정글-미드 듀오 호세데오도-얼론드를 중심으로 의외의 한 방을 보유한 팀이라곤 하나 그 맞상대가 산전수전 다 겪어 봤던 베테랑 피넛-시예인 만큼 큰 변수가 없다면 LGD가 가볍게 R7을 제압하는 스쿼시매치가 펼쳐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전날 LGD가 PSG에게 의외의 일격을 허용하며 패배하긴 했다만, 앞선 두 경기에서 R7이 보여준 경기력은 절망적이었기 때문에 LGD가 R7을 상대로 패배하는 그림은 쉽게 그려지지 않는다. 특히 LGD 입장에선 남은 경기를 다 잡아내고 조 1~2위 싸움을 이어가야 하기에 PSG전 패배를 교훈 삼아 더더욱 칼을 갈고 나올 것이 분명하다. 여기서마저 진다면 전패라는 파국을 맞을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게 되는 만큼.
경기의 열쇠는 역시나 LGD의 피넛. 자국 리그에서부터 '''피넛이 침묵하면 LGD는 폼이 급격하게 떨어진다'''라는 말이 나왔었고, 실제로 이전 PSG전에서도 피넛이 침묵해버리니 전 라인 선수들이 알아서 무너지는 그림이 나왔기 때문에 LGD는 이 점을 인지하고 좀 더 파괴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며, 그런 피넛을 막아내는 것이 R7에게 주어지는 첫번째 과제일 것이다.
만약 R7이 피넛의 공격성을 잠재우면서 한타 단계까지 무난하게 넘길 수만 있다면 이후 싸움은 현재 싸움 위주의 메타 특성 상 구도에 따라서 충분히 변수가 나올 여지는 있다고 볼 수 있다. 원래 자국 리그에서도 정글-미드의 합과 피지컬을 앞세워 꿈의 무대까지 올라온 R7인 만큼, 초중반 LGD의 강한 압박을 버틸 수 있다면, 이번 롤드컵의 또다른 업셋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또한, UOL이 V3를 상대로 경기력을 입증해내면서, LGD가 R7에게 업셋을 당한다면, PSG와 UOL에게 1, 2위 자리를 뺏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며, 최악의 경우엔 전패 탈락의 가능성도 부정할 순 없게 된다.

3.2.4.2. 경기 내용


'''드래곤'''

LGD는 트페-라칸-트위치로 확실한 보험을 들어둔 뒤 리 신-카밀로 어그로 핑퐁에 능한 스타일리쉬한 조합을 구성했고, R7은 니달리-노틸러스-이즈리얼에 오리아나-오른을 얹은 단단한 정식 한타조합을 구성했다. LGD측은 실수로 밴카드를 하나 사용하지 못하며 시작부터 불안한 분위기가 감돌기 시작했다.[20]
R7이 상대 레드쪽을 넘보면서 시작했지만 오히려 바텀 경험치 손해만 보면서 트위치를 압박하지 못하며 불편하게 시작했다. LGD가 채 4분도 되기 전에 탑 3인 다이브로 퍼블을 가져왔지만 피넛도 전사하면서 별 이득은 보지 못했다. R7이 전령을 챙기는 사이 LGD는 화염용에 이즈리얼까지 잡고, 미드 정글 싸움에서도 카밀의 합류로 이득을 챙겼다. 시예의 트페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R7을 흔들었지만, 정작 피넛이 3번을 몰아죽으며 다소 부진하면서 R7도 나름 할만한 상태로 초반 20분이 흘러갔다. 그러다 R7이 용 2스택을 쌓은 직후 미드에서 점멸없는 트페가 충격파 이후 cc 연계에 오리아나에게 현상금을 넘겨주면서 글로벌 골드 차이도 2천 차이로 좁혀졌다. 그리고 4번째 용 한타에서 2코어 나온 트위치가 5초 넘게 프리딜하고도 이즈리얼이 얼어붙은 주먹에 힘입어 간신히 살아가고 2코어 걸작에 가갑까지 나온 오른이 건재한 채 R7이 4:2 교환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R7은 3용 스택을 선점했고 킬 스코어도 어느새 9:9로 동률이 되었다.
바다영혼을 앞두고 호세데오도가 크레이머를 향해 달려들었다가 cc에 자신만 죽는 사고가 터졌지만, 트위치와 라칸 궁이 둘 다 빠진 걸 본 R7이 용을 강행하는 도박수를 던져서 '''오리아나 3인궁과 동시에 이즈리얼이 용 막타를 쳐[21] 영혼을 획득하고 한타도 이기는''' 잭팟을 터뜨리면서 바론까지 확보해버렸다. 결국 호세데오도가 크레이머를 죽기 직전까지 데려간 것이 전화위복이 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LGD는 오른을 뚫을 방법이 사실상 없어지고[22] 오리아나도 4코어로 라바돈의 죽음왕관까지 갖추며 정면 한타로는 아예 상대가 안되는 지경까지 가버렸다. R7이 미드 억제기까지 밀고 장로용을 준비하던 사이, LGD도 순간적으로 귀환 타이밍을 엇박자로 노려 장로가 나오기 50초 전 수호천사까지 빼고 이즈리얼을 잡아내며 한 숨 돌린다.[23] R7은 카밀이 탑에 있는 걸 보고 한타 조합 차이를 앞세워 그냥 장로 대치전에 나섰는데 크레이머가 호세데오도를 잡으려고 고개를 내민 걸 얼론드가 보고 '''CC연계 하나도 없이 생 충격파(Q-R)을 썼는데 크레이머가 점멸을 들고 반응을 못하고 죽어버렸다.''' 사실상 노데스로 버스 손잡이를 잡고 있던 크레이머의 게임을 끝내는 엄청난 쓰로잉이 나온 것이다.[24] R7은 기세를 제대로 타고 장로에 이어 바론까지 먹은 채 우직하게 미드에 고속도로를 뚫었고, 기어이 쌍둥이 포탑 앞에서 LGD의 마지막 저항까지 무너뜨리며 드디어 첫 승을 신고한다.
'''마이너 지역 팀의 4대 리그 팀 상대 승리라는 LoL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초대형 업셋이 터져버렸다.''' 1일차 LGD가 PSG에게 졌을 때만 해도 '그래도 한 때 메이저였던 LMS 소속이었던 팀이니까'하는 시선이 있었지만[25], 이번에는 사실상 플레이-인 마이너[26] 리그 팀들 중에서도 최약체라고 평가되었던 R7마저 LGD를 잡아냈다. 이로서 R7은 플레이-인 통과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얻은 반면, LGD는 진지하게 '''플레이인 탈락, 그것도 0-4 전패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 할 정도로 끔찍한 상황에 놓였다.''' 남은 대진이 UoL과 V3인데, 현재 경기력으로는 UoL은 어림도 없고 V3에게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만약 V3와 UoL에게도 패배해 플레이-인 1라운드에서 탈락해버린다면 엄청난 비난을 듣는 건 뻔할 뻔자다.[27] 굳이 LCK로 대입을 하자면, 2018 시즌 롤드컵 조별리그에서 1승 5패, 일명 '''1학년 5반'''이라는 멸칭을 들으며 온갖 쌍욕을 얻어먹으면서 조롱당한 젠지보다도 더 욕을 얻어먹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R7은 압도적 구멍이던 탑솔러 악세가 운영이 어려운 모데와 궁극기 활용이 아쉽던 사이온 대신 쉽고 세고 든든한 오른을 잡자 다른 팀이 되었다.[28] 섀도우의 노틸러스는 신인시절로 회귀했던 앞 2경기의 쓰로잉에서 벗어나 날카로운 스킬사용으로 Newbie를 꺾고 라체폿에 등극했던 이유를 보여줬다. 주력 3인방은 노쇠화된 LGD 네임드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폭발적인 개인기량으로 게임을 캐리하였다. 본인들의 기복과 오른 밴이라는 심플한 카운터를 극복하고 승수를 추가하기는 어려워 보이는 현실이지만, 확실한 저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LGD는 초반 탑 다이브부터 리신이 잘리는 사고가 터지면서 리신은 큰 활약을 하지 못했고, 카밀은 오른에게 계속 막히는 등 픽의 의미를 살리지 못하는 굉장히 저조한 폼을 보였다.[29] 또 앞선 PSG전과 비슷한 패배 양상을 보이면서, 앞으로의 전망이 굉장히 어두워졌다. 만약 LGD가 이대로 광탈하고 나머지 팀들도 흔들린다면 LPL의 리그 수준 문제로 불거질 수도 있다.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이변이 터진 탓에 국내 커뮤니티에서는 "LCK의 MSC 패배에 분노한 피넛이 LPL을 멸망시키려는 계획을 실행시키는 중이다."라는 드립이 퍼질 정도다. 또한 팀 이름에 착안해 린가드 게이밍이란 드립도 나왔으며, 국내 팬들은 최종전에서 골 넣고 춤이라도 잘 추는 린가드만도 못하다며 까고 있다.

3.2.5. 10경기: UOL vs PSG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0경기'''
'''Unicorns of Love'''
'''승'''

'''PSG Talon'''
'''2승'''
'''결과'''
2승 1패
''' Player of the game'''
'''레프 약신
(Nomanz)'''

3.2.5.1. 경기 전

B조의 유력한 2위 후보로 꼽히고 있는 두 팀 간의 대결이었으나 LGD가 PSG에 이어 R7에게까지 역대급 업셋을 내주며 하위권으로 주저앉는 바람에 사실상 1위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상적인 전력으로 맞붙었다면 승패를 장담할 수 없는 매치업이었겠으나 PSG가 핵심 전력 3명이 누수되는 악재가 터지면서 UOL의 우세가 점쳐지는 매치업이다. 특히 유니파이드가 복귀할 수 있다면, 대체 전력인 콩유와 유니보이의 기량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PSG가 구 메이저 지역의 위엄을 보여줄 여지도 있다고 생각되었는데 PSG가 1일차 전승을 하며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심지어 PSG가 1일차 전승을 달리는 과정에서 코치 출신인 디마저 좋은 모습을 보여줘 유니파이드가 복귀하지 못해도 그게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상황이 됐고, LGD의 전날 경기력이 심각하게 좋지 않았기에 PSG가 1위로 그룹스테이지에 진출하는 것을 확정짓거나 1위 후보간의 경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이 경기의 중요성이 배가 되었다.
이 상황에 대해 PSG Talon의 서민석 감독이 설명한 바에 따르면 용병 3인방의 임대는 라이엇 측에서 코로나 이슈를 감안해서 예외적으로 허용해준 것이기 때문에, 원 소속 선수들이 자가 격리가 해제되고 출전이 가능한 시점부터는 용병들은 로스터에서 자동적으로 제외된다고 한다. 그래서 유니파이드가 자가 격리가 해제되는 내일부터는 로스터에 복귀해 출장하게 되어, 이번 경기가 PSG에서 Dee를 볼 수 있는 마지막 게임이 되었다.

3.2.5.2. 경기 내용


'''드래곤'''

UOL의 봇 듀오가 이번에는 '''스웨인-라칸 봇듀오'''를 픽하면서 채팅창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PSG는 세트-에코-볼베-진으로 1일차에 써먹은 에코 캐리 조합에 막픽 알리스타로 국밥을 들이키며 단단함 그 자체인 조합을 구성했다. 양쪽에서 오리아나/진을 등에 업고 나머지 4명이 상대에게 달려드는 돌진 조합끼리의 대결이 됐다.
콩유가 유효갱에 연달아 실패하는 사이 아나나식과 보스가 정말 깔끔한 다이브로 볼리베어를 점멸까지 빼고 잡아내며 퍼블을 만들어냈다. PSG가 바텀 푸쉬 주도권을 이용해 전령에 먼저 모여 레넥톤을 물고 3:1 교환으로 승리했지만 전령은 아나나식이 스틸했다. 용 앞에서도 PSG가 고립된 스웨인을 잡아낸 후 용을 챙기자, UOL도 빠르게 스웨인을 손절한 후 레넥톤이 밀던 탑에 전령까지 투자해 포블을 만들어내며 글로벌 골드는 오히려 1500 가량 앞서나갔다.
15분 경 PSG가 점멸없는 오리아나를 잡고 2번째 전령을 챙겨와 미드 1차를 밀어내자 UOL도 곧바로 잘 큰 레넥톤을 앞세운 추격전 끝에 에코를 잡아 제압골을 챙긴 후 2번째 용을 가져오는 등 주고받는 구도가 이어졌다. 제법 비등한 상황에서 열린 3번째 용 교전, UOL이 용도 챙겨온 데다 콩유의 에코를 바로 터뜨리고 혼자 들어온 꼴이 된 볼리베어마저 잡아내고 그대로 바론까지 가져갔다.
이후 바텀 억제기 타워가 깨지기 직전 세트가 레넥톤을 물었으나 호응이 불가능한 위치였고 UOL이 물 흐르듯 끌어들여 세트-알리스타를 잡아먹어버린 뒤 그대로 억제기 2개를 날려버렸다. 그러나 기세를 몰아 쌍둥이 포탑으로 다이브를 시전했다가 스웨인을 제외한 전원이 전사하는 뇌절이 나와버리며 PSG가 용 스택을 2:2로 맞추는 데 성공했다.
UOL은 다시 한 번 탑으로 모이고 한타가 벌어지는데 억제기 포탑을 마무리하지 않고 막 들어오는 걸 받아내며 PSG가 2:2 교환을 해내고 가까스로 버텼다. 그러나 그 사이 슈퍼미니언에 의해 PSG의 쌍둥이 포탑이 모두 파괴되고 말았다. 결국 유니콘이 2번째 바론을 치기 시작하자 3억제기가 밀린 PSG는 진출할 수밖에 없었고, UOL이 침착한 딜 중지로 상대를 충분히 끌어들인 후 바론을 확보하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2승을 따냈다.
에코가 죽으면 노딜이 되는 PSG 조합의 한계가 발목을 잡은 게임. Dee는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분전했으나 결국 3/0/8의 스코어로 넥서스가 터지는 걸 지켜봐야 했다. 그래도 엄청난 분전을 펼치며 인상을 남긴 덕분에, 스폰서를 서준 팀의 선수 이름을 따온 DEE마리아라는 새로운 별명이 생겼다. 그 외에도 LCK 원딜러의 닉네임을 가져다가 테Dee가 임대로 왔다느니, 진으로 분전했던 에Dee밍이 떠오른다느니. Dee프트 2호기라는 등 그의 마지막 경기를 아쉬워하는 반응이 많았다. 특히나 Dee는 임시로 임대로 넘어온지라 호흡을 맞춘 지 며칠 되지도 않은 데다가 28세 '''코치'''임에도 현역 선수 피지컬을 뛰어넘는 플레이를 선보였는데, 그러다 보니 더욱 아쉽게 되었다. 당장에 노데스에 2만3천 딜로 팀내 딜량 1위에 광역딜러인 스웨인을 제외하면 1위를 차지하며 팀이 이 정도까지 버티게 한 주축이라 볼 수 있겠다. 덕분에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패했음에도 전세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물러나게 되었다. 국내 커뮤니티 역시 경외심을 담아 Dee선생님이라고 부를 정도.[30]
B조의 하이라이트 매치업이라고 예상되었던 경기 답게, 오히려 메이저 지역의 경기보다도 더 메이저 지역에 가까운 수준 높은 경기가 나왔다. 깜짝 픽 스웨인을 섞은 신묘한 운영으로 상대를 몰아넣었던 UOL과, 간간히 괴물 같은 한타력을 발휘해서 숨을 돌리는 PSG 모두 경기 내내 분전하면서 최고의 경기를 만들었고 자신들이 롤드컵에서 활약할 실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3.2.6. 11경기: SUP vs MAD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1경기'''
'''Papara
SuperMassive'''

'''승'''

'''MAD Lions'''
'''2승'''
'''결과'''
1승 2패
''' Player of the game'''
'''이르판 베르크 튀케르
(Armut)'''

3.2.6.1. 경기 전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를 통틀어 업셋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되었던 매치업. 매드 라이온스는 젊은 피 위주로 이뤄져 고점과 저점 간의 간극이 크다고 평가받는데, 작년 스플라이스 시절에도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저점의 기량을 보여주다가 베테랑을 보유한 언더독 팀 DFM, UOL 등에게 일격을 맞은 전례가 있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를 갖춘 슈퍼매시브인 만큼 매드 입장에서는 작년의 악몽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해야 할 매치업이다.
이미 PSG에 이어 R7마저 LGD를 무너뜨리는 대형 사고를 연달아 터뜨린데다 MAD가 의외로 고전했던 상대인 INTZ를 슈퍼매시브가 손쉽게 사냥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 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한 층 높아졌다. 특히 MAD를 상대로 분전했던 테이가 아무트에게 문자 그대로 박살나면서 오로메 vs 아무트의 매치업 또한 비슷한 일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어졌다.
정글과 미드 역시 관전 포인트다. 정글에서는 정규시즌 퍼스트 팀에 올랐다가 포스트 시즌 들어 급락한 폼을 보여줬던 신예 섀도우와 각종 리그를 넘나들며 승강전 청부사를 넘어 롤드컵 청부사로 거듭난 닳고 닳은 베테랑 카카오의 신구대결이 예고되어 있고, 미드에서는 지난 해 플레이-인에서 팀을 사실상 혼자서 쥐락펴락했던 휴머노이드가 올해들어 팀의 고독한 에이스로 변해버린지라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가 관건.

3.2.6.2. 경기 내용


'''드래곤'''

슈퍼매시브가 니달리를 선픽하자 MAD는 트위치-라칸을 빠르게 완성했고, 이에 슈퍼매시브도 아지르-세나로 후반 캐리력을 확충한다. MAD는 드디어 섀도우가 이블린을 버리고 헤카림을 챙겨왔고 휴머노이드에게 조이를 쥐어주며 조합의 시너지보다는 각자 좋아하는 픽을 위주로 챙겨왔으며, 슈퍼매시브는 레오나-오공으로 이니시를 확충해 대놓고 트위치를 노리는 조합을 구성했다. 이에 MAD는 막픽으로 오공 상대로 유리하고 받아치기에 특화된 모데카이저를 선택했다.
카카오가 적 레드 스타트 후 섀도우가 아래쪽 와드를 지우는 걸 보고 레드로 복귀하는 동선을 타서 3버프를 컨트롤하며 기분좋게 출발한다. 섀도우도 카정가서 카카오의 점멸을 빼고는 역시 점멸로 추격하는 보루루를 휴머노이드의 회복을 받아 뿌리치는 성과를 거두며 만회했다. 이에 카카오는 바텀 땅굴갱을 노려봤으나 카이저가 잘 흘려냈고 이후 카카오는 탑에서, 섀도우는 미드에서 서로 킬을 교환하고 슈퍼매시브는 전령을 추가로 챙겨온다. MAD도 바텀을 조금 채굴하며 바텀 라인전을 유리하게 가져왔다.
휴머노이드가 라인전에서 보룰루를 계속 압박하며 슈퍼매시브가 전령 쓸 시간을 못 잡던 도중, 섀도우가 바텀에서 궁 갱킹을 눈꽃을 점멸로 막히고 텔로 합류한 아무트에게 전사했다. 곧이어 휴머노이드도 눈꽃을 노려보려다 오히려 용을 빠르게 버리고 합류한 카카오와 양피지 뽑아온 보룰루에게 잡히며 순식간에 2킬을 헌납했다. 오로메가 1분 넘게 채굴하던 탑에서도 카카오가 아껴둔 전령으로 포탑을 먼저 파괴하며 추가 이득을 거뒀다.
슈퍼매시브가 오공을 합류시켜 14분에 뒤늦게 첫 용을 챙긴 가운데 헤카림이 다시 한 번 봇 갱을 노렸으나 레오나가 좋은 스킬 활용에 세나의 지원까지 받아 단단하게 버티는 사이 니달리가 합류해 레오나와 헤카림이 교환되었다. 슈퍼매시브가 2번째 전령을 챙기는 사이 MAD가 바텀 포탑을 밀기는 하지만 미드 1차가 거의 깨진 데다 오로메까지 전사했다. MAD는 미드에 서있던 아지르를 잡았지만 아쉬운 스킬 연계로 헤카림도 쓰러졌고, 연이어 슈퍼매시브가 조이를 노렸으나 실패, 부활하자마자 합류한 모데카이저도 텔만 빼는 등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진다.
양 팀의 미드 1차가 남아있는 가운데 두번째 용 앞에서 트위치가 레오나와 오공으로부터 잘 도망치며 MAD가 용을 확보했다. 이에 슈퍼매시브는 순간적으로 미드에서 혼자 견제하던 조이를 아지르의 토스로 잘라낸 후 미드 1차를 밀어냈다. 이후 21분 경, 조이가 세나에게 r-q 를 맞춰보지만 돌아가자마자 레오나에 스턴 콤보를 맞은 후 오히려 터져버렸고 그대로 트위치-모데카이저마저 전사하며 바론까지내줬다. 연달아 MAD정글 칼날부리 앞에서 레오나가 시간을 끄는 사이 오공이 제대로 파고들어 탑미드원딜을 다 잡아낸 데 이어 헤카림까지 토스해 잡아내며 미드 억제기까지 파괴, 킬 스코어 14:3에 글로벌 골드 9천 차이로 슈퍼매시브가 엄청난 우위를 점했다.
슈퍼매시브는 천천히 매드의 본진을 돌려깎으며 바텀 억제기까지 밀어낸 뒤 탑으로 모였다. 휴머노이드가 수면으로 카카오의 존야에 지켜주려던 눈꽃까지 궁 점멸을 빼고 쫓아내고 보룰루까지 재우자 헤카림과 트위치 궁극기까지 투자해 한타를 여는 결단을 내렸다. 그러나 28분까지 죽무도 완성시키지 못한 헤카림은 바로 삭제되었고 4:2 교환으로 슈퍼매시브가 한타 대승, 홀로 남은 모데카이저가 도망치는 사이 니달리와 레오나가 슈퍼미니언과 함께 된 MAD의 본진으로 들이쳐 넥서스를 파괴하며 2승 고지에 올라섰다.
갱맘이 사전 분석에서 슈퍼매시브의 전력이 TL보다는 밀려도 MAD보다는 우위라고 평했는데, 실제 경기력으로 제대로 증명했다. 특히 눈꽃은 작년 KT에서 울트라역캐리를 한 그 눈꽃이 맞나싶을 정도로 레오나로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
MAD는 휴머노이드가 조이로 시종일관 보룰루를 압박하면서 에이스의 품격을 증명했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오로메는 상대하는 모든 탑솔러를 너구리로 보이게 만드는 기적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아무리 국밥형 탑솔이라지만 예전에 버스형 탑솔이라고 욕먹던 익스펙트나 렛미가 직접 버스를 폭파시키는 일은 적었다는 걸 생각하면 오로메의 폼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이전부터 지적되던 섀도우와 카르지의 메타 부적응에 더해 원투펀치인 카이저까지 시종일관 의문스런 이니시를 보여주면서[31] 상대가 INTZ가 아닌 이상 어떤 팀을 이길 수 있는가 진지하게 궁금해지는 상황. 휴머노이드가 미드를 철저히 파괴시키지 못하면 결코 LGC전을 낙관할 수 없다.

3.2.7. 12경기: TL vs LGC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2경기'''
'''Team Liquid'''
'''승'''

'''Legacy Esports'''
'''2승'''
'''결과'''
1승 1패
''' Player of the game'''
'''니콜라이 옌센
(Jensen)'''

3.2.7.1. 경기 전

A조 1위 후보 팀 리퀴드와 A조 꼴찌 후보 레거시 e스포츠의 대결. 팀 리퀴드는 베테랑 위주의 라인업으로 운영에 강점이 있는 고저폭이 적은 팀인지라 하위 팀에게 이변을 허용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되고 있고, 자연스레 이 경기 역시 팀 리퀴드의 강한 우세가 점쳐진다.
한때 CLG와 TSM이 와일드카드에 대주고 퍼주면서 '북미는 와일드카드의 보약'이라는 통념이 널리 퍼졌고, 이는 작년 롤드컵에서도 3시드 클러치 게이밍이 UoL이 맘모스를 2번 중 1번만 이겼으면 탈락하는 극한의 상황으로 몰리면서 증명되기도 했다. 다만 TL과 C9은 18 MSI EVOS전 패배, 18 롤드컵 갬빗전 풀세트 접전을 감안해도 저 세 팀의 어이가 없었던 경기력에 비하면 비교적 업셋에 내성이 강한 편이다. 특히나 양민학살과 받아치기에 최적화된 TL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플레이-인 상위권도 아니고 하위권인 오세아니아에 업셋을 당할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게다가 TL은 A조의 강력한 1위 후보이자 숙적 LEC의 MAD를 잡아내며 기세가 오른 상황.

3.2.7.2. 경기 내용


'''드래곤'''

TL이 그브-애쉬-오리아나를 가져온 가운데 LGC가 루시안-쓰레쉬에 '''직스'''를 얹으면서 직스-쓰레쉬 봇듀오에 루시안 미드가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왔다. LGC가 직스의 파트너로 좋은 이니시에이터 자르반을 고르자 TL역시 오른-라칸으로 든든한 이니시에이터들을 확보했고, LGC는 마지막으로 전통적인 오른의 맞상대 사일러스를 선택했다.
TL이 아래, LGC가 위쪽 정글을 나눠먹은 가운데 토푼이 임팩트를 상대로 초반 딜교를 강하게 가져가고 자르반을 불러 다이브를 시도했으나 점멸을 빼는 선에서 끝났고, 재차 다이브 각을 보려다 오히려 자르반만 꼬이는 결과를 낳았다. 그 사이 TL은 미드를 강하게 압박해 점멸을 빼고 텔 복귀를 강제하는 성과를 냈다. 미드 주도권을 위해 양 팀 정글러가 모였으나 TL이 오리아나만 6렙인 점을 이용해 루시안을 잡아내고 사일러스 텔까지 빼며 일방적으로 이득봤다.
LGC는 전령을 먼저 챙겼으나 곧바로 사일러스와 루시안을 내줘야했고 3킬 먹은 그레이브즈는 괴물이 되어버렸다. 나름 자르반으로 점멸없는 오리아나를 끊고 전령으로 미드 채굴도 해보지만 상체 힘 차이는 갈수록 벌어져 사일러스와 루시안이 너무나 부드럽게 데스를 추가했다. 이후로도 경기는 브록사와 젠슨을 앞세운 TL이 LGC를 일방적으로 쉬지 않고 두드려 패며 킬 스코어 15대1, 글로벌 골드 만육천 차이로 끝냈다. 13렙 탑 오른이 12렙 미드 루시안을 솔킬내는 장면이 백미. 해설진에서는 '플레이-인 1~2일차 통틀어 가장 큰 격차가 난 경기'라는 평을 했다.
TL이 제대로 된 '체급 차이'를 이번 롤드컵 처음으로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LGC는 초반 탑 억지 다이브에서 시작된 격차를 도저히 메꾸지 못했고, TL은 전 라인에서 상대팀을 압살하며 LCS 3시드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3.2.8. 2일차 총평



상대적 강팀의 일방적인 경기도 있었지만, 메이저 지역 4번 시드 두 팀의 안 좋은 경기력과 플레이 인 지역들의 분전으로 업셋이 동시에 터져나오면서 화끈한 롤드컵 2일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나 각 조의 1위 후보로 점쳐지던 LGD와 MAD가 연달아 이변의 희생양이 되면서 A조와 B조 모두 사전 예상을 화끈하게 부쉈고, 그나마 원래부터 TL과 슈퍼매시브의 선전이 어느정도 예상되었던 A조와는 달리 B조는 LGD의 몰락으로 개판 오분전이 된 상태.

3번 시드 팀인 TL은 우리가 여기 있을 팀이 아니라는 듯 압도적인 체급 차이를 보여주고 있지만, LMS 폐지로 시드권이 조정되면서 생긴 4번 시드 두 팀은 상상 그 이하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4번 시드 잔혹사'''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처참하게 멸망했다.[32] 물론 남은 일정 동안 반전을 이끌어낼 가능성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최상위 리그 소속의 4위팀이라지만 오히려 플레이-인 우승 팀 전력에 못미치는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4시드 제도에 관한 평가가 엇갈리는데, '저럴 거면 4시드는 필요가 없다'라는 회의론도 있는 반면, '오히려 플레이-인 리그가 활성화되어 흥행에 도움이 된다'는 낙관론도 존재한다. 과거 플레이-인 리그에 LPL, LCK, LEC, 심지어 LCS조차도 3번 시드가 왔을 때 그룹 스테이지 진출에 실패한 적이 없을 정도로 메이저 리그의 3번 시드와 마이너 리그의 우승팀 간에 큰 차이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메이저 지역의 4번 시드 정도는 충분히 상대해볼 만하다는 모습도 보여줬기 때문에 오히려 이러한 마이너 리그의 약진을 바탕으로 마이너 리그 팀들의 참가 기회나 주목도가 대폭 확대될 가능성도 높다. 실제로 강팀들의 수준 이하 경기력 문제와 별개로,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업셋 돌풍으로 인해 팬들에게 화끈한 자극을 주면서 역대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역사상 최고 시청자수를 둘째날에 찍었다.[33]
그리고 롤드컵 이전부터 뜨거운 감자였던 트위치-라칸 봇듀오에 대한 평가에 의문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이 조합을 제대로 써먹은건 체급이 10팀 중 압도적으로 높은 TL 한 팀밖에 없다. 나머지는 트위치가 성장하기도 전에 게임이 끝나거나, 잘 성장하더라도 생존기가 빈약하며 궁극기 의존도가 극심하고 광역딜이 뛰어날 뿐 탱커를 잘 잡는 건 아닌 트위치 특성상[34] 쉽사리 제압되는 구도가 나오면서 작년의 에코처럼 거품픽이 아닌가 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실 트위치-라칸의 핵심인 트위치를 발판삼은 라칸의 장거리 이니시가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긴 하다. TL조차 MAD가 트페에 어그로 끌려서 스스로 각을 내준 것을 제외하면 그런 장면은 드물었다.
  • A조
    • TL는 각 메이저 리그 4시드들이 추락하고 있는 혼돈의 플레이-인 스테이지에도 불구하고 LCS 3시드에 걸맞는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그룹스테이지 진출에 크게 다가갔다. 이제 같은 1위 컨텐더인 SUP와 조 최약체 INTZ전에서만 집중력을 유지한다면 편안히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다만 SUP의 기세도 날카로우니 경계할 필요는 있다.
    • SUP는 INTZ와 MAD를 연속으로 격파하며 2승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자국에서도 팀을 이끌었던 카카오-눈꽃 듀오의 피지컬과 합은 메이저 지역을 위협할정도로 매서웠으며, 다른 팀원들도 기존 터키 리그의 강세를 입증해 보이는 듯 슈퍼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 이대로 LGC에게 이변을 허용하지만 않으면 갱맘 코치의 예상대로 조 2위를 노릴수 있게 되었고 여차하면 TL을 상대로도 업셋을 터뜨리고 1위까지 노려볼 만한 좋은 지점에 올라섰다. 특히 상대 탑들이 비교적 약체였지만, 탑솔이 약한 리그라는 인식과 어울리지 않게 아르무트가 두 게임 연속 하드캐리를 하면서 POG를 쓸어간 것도 고무적인 성과다.
    • MAD는 설마설마했던 슈퍼매시브와의 경기마저 패배를 허용하며 지난해 UOL에게 일격을 당할 뻔 했던 악몽이 서서히 되살아나고 있다. 1위 컨텐더인 TL과 슈퍼매시브에게 모두 패배하면서 1위 직행은 불가능해졌고[35] 그 과정에서 믿었던 에이스인 휴머노이드마저 흔들리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B조 팀들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은 상황인지라 탑-정글의 부진을 해결하지 못하면 자칫 그룹 스테이지조차 가지 못하고 플레이-인에서 탈락하는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도 있게 되었다. 오로메의 부진이야 평소 MAD의 경기를 챙겨보던 팬들은 그러려니 했지만 정규 시즌 팀의 약진을 이끈 정글러 섀도우의 부진은 상당히 치명적. 그나마 INTZ가 3패로 망한 덕분에 플레이-인 광탈의 가능성은 LGD 보다 낮은 편이라는게 다행인 점이다.
    • LGC는 INTZ와의 경기에서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TL과의 압도적인 체급 차이를 실감해야 했다. 그래도 INTZ에게 거둔 소중한 1승으로 다음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기에 최선을 다해 재정비를 해 업셋을 일으키는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 INTZ는 과거 브라질 리그의 영광[36]은 어디로 갔는지 이렇다 할 운영도, 플레이도 보여주지 못한 채 패배를 적립하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같은 리그 최하위로 분류되었던 중남미의 R7은 저력을 보이며 LGD를 꺾는 업셋을 보여준 만큼 INTZ도 절치부심하여 TL을 상대로 어떻게든 1승을 챙기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반드시 이겨야 4-5위 타이브레이커를 치를 조건이 만족될 수 있으며[37], 지면 순위가 자동적으로 확정되면서 지구 정반대편으로 쫓겨나듯이 도망가야 한다.
  • B조
    • UoL은 V3를 무난히 꺾은 데 이어 LGD까지 무너뜨리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PSG Talon을 상대로도 수준 높은 경기 끝에 승리를 따내며 쾌조의 2연승과 함께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정규 시즌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바텀 오리아나와 스웨인 등 비원딜 전략을 적극 사용해 승리를 따냈다는 점이 인상깊은 부분. 이런 경기력을 잘 유지한다면 조 1위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본선에서도 메이저 리그의 팀들에게 의외의 한방을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 SUP와 함께 플레이-인 리그 팀 중에서는 롤드컵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평가받늠 만큼 R7은 무난하게 정리할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LGD와의 승부가 분수령이 될 듯 하다.
    • PSG는 1~2위 싸움으로 예상되는 UoL과의 경기에서 좋은 한타력, Dee의 진의 활약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팀의 중요 카드인 Kongyue의 에코가 부진하면서 아쉽게 패하며 1위 자리는 살짝 멀어졌다[38]. 따라서 남은 경기를 반드시 이겨서 3승 1패를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마지막 경기의 상대는 V3인데, R7전과 LGD전에서 보여준 한타력을 유니파이드가 돌아온 뒤에도 보여줄 수 있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매치업으로 보인다.
    • R7은 V3에게 패배하면서 아직 롤드컵에 도전하기엔 이르지 않나는 말이 나왔지만 그 말이 무섭게 LGD를 접전 끝에 격파하는 사고를 치며 그룹 스테이지로 향하는 아주 작은 불꽃을 지닌 채 3일차를 기다리게 되었다.
    • V3는 R7을 잡으면서 기분좋게 시작했으나, 이후 UoL의 신바람나는 밴픽과 경기력에 무너졌다. LJL에서 일체정으로 불리며 팀을 이끌던 부기가 생각보다 활약을 못하는게 딜레마로 작용 중이다. 여전히 한타의 끈끈함은 살아있지만, 밴픽부터 이상하게 초반 스노우볼 조합을 추구하다보니 한번 삐끗하면 복구가 안되는 상황이 많아서 이 부분에 변화가 필요해보인다. 3일차 LGD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으니 단단히 준비해야 한다.
    • LGD는 중계진의 말대로 초비상. 1일차 PSG에게 일격을 당할때만 해도 '그래도 과거 LMS지역의 힘이 남아있던 것 같다'라는 실드라도 있었으나[39] 이후 사실상 롤드컵 최하위 후보로 꼽히던 R7에게 패배하면서 1위 싸움은 고사하고 진지하게 생존부터 걱정해야하는 상황이 직면하고 있다.[40] 많은 중계진 및 관계자들이 말하던 피넛 의존도가 극심해, 피넛이 망하면 팀이 무너진다라는 한계를 아직까지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이고, 초반에 승기를 굳히지 못하고 중후반으로 넘어가면 전체적인 집중력 부족현상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 이제 3일차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만큼, 가망이 없어 보이는 UoL보단 V3 상대로 그나마 승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V3는 이미 1승을 챙겼기 때문에, UoL과의 경기에서 패배를 하면 아무리 잘 해도 4위이며 이마저도 타이 브레이커 매치를 치러서 이겨야 가능하다. 전력 노출이 극단적으로 심해지며 이는 2라운드 첫 경기부터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보다 더 심한 문제는 V3가 자신들이 졌던 R7에게 승리를 거둔 만큼 경기 전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 거기다가 더 안 좋은 소식이 있다면 UoL의 폼이 사파 픽까지 꺼내들 정도로 좋아보이며, 내일 남은 2경기를 짧은 시간 간격으로 모두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3.3. 3일차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3일차 (9.27)'''
'''경기'''
'''블루팀'''
'''결과'''
'''레드팀'''
13경기

V3

'''승'''
LGD

14경기

R7
'''승'''

UOL

15경기

PSG
'''승'''

V3

16경기

UOL
'''승'''

LGD






1경기

UOL

'''승'''
PSG

2경기

LGD
'''승'''

V3

3일차는 B조의 남은 경기가 진행되고, 승점 동률 시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진행된다. 단, 3위와 4위가 동률일 경우에는 재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또한, 현재 B조의 경우, 물론 경기력 차가 존재하고, LGD의 상황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나, 이미 3패를 한 ITZ가 있는 A조와 달리, 현재까지 B조는 3승 또는 3패가 없어 B조를 엄청난 혼돈에 빠뜨릴 수 있는 상황, 즉 '''모든 팀이 2승 2패가 되는 경우의 수'''가 가능하다.[41]
5팀 모두 2승 2패로 동률 시, 다음의 승리 경기 시간 합계에 따라 시드가 부여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승리 시간 합계 '''
'''시드'''
'''팀'''
'''승리 시간 합계'''
'''비고'''
-
PSG
96분 13초
1/2위 결정전
-
UoL
97분 05초
1/2위 결정전
-
R7
67분 24초

-
V3
35분 02초
4/5위 결정전
-
LGD
36분 33초
4/5위 결정전
B조 경우의 수 [ 펼치기 · 접기 ]
'''각 경우의 수에 따른 그룹 스테이지 진출 확률을 각각 나타낸 것이다. 즉 100%는 1위 확정, 반대로 0%는 5위로 탈락이 확정됨을 뜻한다. 단, 플레이인 2라운드 경기의 경우 3, 4위가 25%, 2위가 50%의 확률을 갖는다고 가정하고, 타이브레이커의 경우는 확률을 반반 나눠 갖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3일차(B조) 경우의 수 '''
'''13경기
승리 팀'''
'''14경기
승리 팀'''
'''15경기
승리 팀'''
'''16경기
승리 팀'''
'''UOL'''
'''PSG'''
'''V3'''
'''R7'''
'''LGD'''
'''74%'''
'''53%'''
'''37%'''
'''2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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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R7'''
'''PSG'''
'''UOL'''
<color=black> '''75%'''
<color=black> '''75%'''
<color=black> '''13%'''
<color=black> '''25%'''
<color=black> '''13%'''
'''LGD'''
'''R7'''
'''P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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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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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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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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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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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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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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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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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차 중계진'''
성승헌
남태유
김동준
배지훈

3.3.1. 13경기: V3 vs LGD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3경기'''
'''V3 Esports'''

'''승'''
'''LGD Gaming'''
1승 2패
'''결과'''
'''1승 2패'''
''' Player of the game'''
'''쑤한웨이
(xiye)'''

3.3.1.1. 경기 전

사실상 3일차의 메인 매치. '''LGD가 이 경기에서 패배하고 R7이 UoL에게 승리하는 순간, LGD의 탈락이 확정[42]'''되는 중요한 경기다.
2018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EDG와 DFM이 격돌한 후 2년만에 중국팀과 일본팀이 맞붙는 중일 더비가 성립되었다. 당시에도 EDG가 DFM을 3:0으로 셧아웃시킨 바 있고 그 때와 마찬가지로 두 리그의 위상 차이도, 두 팀의 체급 차이도 크게 벌어져있는 만큼 LGD의 당연한 우세가 점쳐지는 매치업이지만, 문제는 '''LGD의 현 상황이 역대 롤드컵 LPL 팀 중에서도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는 점이다.'''[43]
눈에 보이는 지표만 놓고 보면 V3가 LGD를 넘는 것이 힘들어보이지만 앞선 1, 2일차에서 V3은 R7을 잡아내며 1승이라도 확보한 반면 LGD가 PSG에 이어 R7에게까지도 연달아 패하면서 이번 경기의 성패를 섣부르게 장담하기 어려워졌다. 이 경기를 패배할경우 0승 3패 상태로 UoL과 상대하게되는데, 마지막 경기까지도 잡지 못할 경우에는 조 꼴지로 전패 탈락이라는 수모를 떠안게 된다.
만약 LGD가 이 경기마저 패배한다면 LGD는 R7에게 기대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며, 2018년의 젠지마냥 '''홈에서 리그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식의 엄청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중국도 한국만큼은 아닐지라도 대 일본전에 대해 대단히 민감하게 여기는 정서가 있고, LJL 자체가 현재 LPL을 감히 쳐다볼 수도 없는 수준의 위상 차이가 나는 만큼 LJL 팀에게 진다면 그 파장은 어제 R7에게 패배한 것 이상으로 들이닥칠수 있다. LGD는 '''메이저 지역, 그것도 황부리그라는 타이틀을 걸고 안방에서 플레이인 1라운드 탈락'''이라는 수모를 면하려면 V3를 반드시 잡아야 하며 이 경기를 이긴 다음 남은 경기들의 향방을 지켜보면서 UoL전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관건은 역시 정글싸움. LGD의 피넛 의존도가 이제와서 고쳐질리는 없어보이고, 피넛이 어떻게든 부기를 압도하여 연패에서 탈출해야 한다. 문제가 있다면 그 피넛이 멘탈이 많이 나간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

3.3.1.2. 경기 내용


'''드래곤'''

LGD가 또 오른을 밴하지 않았으나 V3이 애쉬를 선픽하며, 드디어 LGD에서 오른을 가져왔다. V3는 조이와 리신, 레넥톤과 브라움을 픽하면서 스피드한 스노우볼 조합을 맞췄고, 이에 맞서서 LGD는 킨드레드, 진, 신드라와 바드를 조합하면서 그냥 무난하게 가기만 하면 되는 탄탄한 조합을 완성했다. 밴픽의 흐름은 LGD가 웃어주는 상황.
리신이 오른의 점멸을 빼는데 성공하고 킨드레드가 탑을 봐주는 사이 첫용을 챙겼고, 레넥톤의 강점을 앞세워 전령까지 챙겼다. 그런데 레넥톤이 강신을 너무 재다가 오른에게 솔킬을 당하고,전령도 바드 궁에 막히며 결국 랑싱이 궤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LGD는 미드 1차도 힘으로 밀어내고 리신을 잡아내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와놓고도 18분경 세번째 용 앞 대치에서 피넛이 용 둥지에 성급하게 들어갔다가 궁 점멸을 다 쓰고 간신히 도망치는가 하면 마크와 시예가 전사하는 등 여전히 아쉬운 경기력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런 역공을 성공시켜도 V3는 조합 특성상 오른을 절대 뚫어낼 수가 없었다. 23분경 네번째 용 한타에서 신드라가 트리플킬을 낼 동안 애쉬 조이에게 계속 맞고도 살아간 오른은 이후 '''레넥톤 따위로''' 막을 수 없었고, 길었던 바론 대치에서 결국 에이스를 당하며 바론을 내줬다. 이어진 바텀 교전으로 LGD는 4킬에 미드 억제기를 가져왔고, 5명이 다시 모여 바텀 억제기와 쌍둥이 포탑 하나까지 파괴했다. V3가 어떻게든 오른을 잡아봤지만 조이도 진에게 잡혔고 그 사이 킨드레드가 혼자 바다영혼까지 챙기면서 LGD가 소중한 1승을 획득하는데 성공한다.
V3는 어제도 말이 나왔던 '''자기객관화에 실패한 스노우볼 조합'''을 다시 꺼낸게 패착이 되었다. 탑-정글부터 레넥톤-리신으로 데미지 밸런스를 스스로 무너뜨렸고, 오른을 뚫기는커녕[44] 오히려 레넥톤이 솔킬을 당하면서 썩어버렸다. 결국 괴물이 된 오른을 애쉬와 조이로 잡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특히 애쉬는 선 정수약탈자에 탱커 잡기에 좋은 몰락한 왕의 검 대신 도미닉 경의 인사를 뒤늦게 올려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LGD는 '일단 뭐가 되었든 1승을 챙기자'라는 마인드로 선픽 오른을 가져왔고, 그게 제대로 먹혀들었다. 물론 경기 내용을 보자면 엄청나게 유리한 상황에서 콜이 갈리며 V3에게 역습을 수차례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연거푸 보여줬으나, V3도 만만찮게 쓰로잉을 반복하면서 '''승리당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피넛 역시 강타를 한 번 잘 쓴 것 외에는 지속적으로 먼저 물리면서 궁극기가 아쉽게 빠지는 등 여전히 처참한 폼을 보였고, 한타에서도 팀과 호흡이 전혀 안 맞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정신을 잡고 경기한 시예와 크레이머가 랑싱이 차린 판을 받아먹는 데 성공하며 조합으로 눌러버린 경기력이었다. 물론 어찌되었든 1승을 적립했으니 이후 UoL의 경기에 사활을 걸어야할것이다.
이 경기로 R7<V3<LGD<R7이라는 기묘한 상성이 만들어졌다. 이대로 3자 재경기가 성립된다면 V3가 35분대, LGD가 36분대, R7이 39분대에 이겼기 때문에 LGD와 R7이 꼴찌 결정전을 하고 이긴 팀이 V3와 경기를 치러 3,4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3.3.2. 14경기: R7 vs UOL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4경기'''
'''Rainbow7'''
'''승'''

'''Unicorns of Love'''
'''2승 2패'''
'''결과'''
2승 1패
''' Player of the game'''
'''토마스 디아즈 발리엔테
(Aloned)'''

3.3.2.1. 경기 전

B조의 유력한 1위 후보인 유니콘과 상대적 약체로 평가되는 R7의 대결. 두 팀의 전력차를 고려해볼 때 유니콘의 당연한 우위가 예상되는 매치업이다.
유니콘 입장에서 변수가 될 수 있는 것은 전체적인 팀의 밸런스가 괜찮고 특히 미드-정글에 강점이 있는 R7의 팀 컬러가 지난해 자신들에게 2번이나 업셋을 안겨준 오세아니아의 Mammoth와 흡사하다는 것. 특히 당시 2연패에서 큰 지분을 차지했던 정글러 아나나식의 기복이 또 다시 터져나온다면 이변이 반복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으므로 결코 방심해서는 안될 것이다.
R7이 LGD를 상대로 업셋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UOL과의 경기에서도 충분히 업셋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겼다. 하지만 LGD는 현재 경기력으로 봤을 때 B조 최하위까지 떨어진 수준이라, 일단 R7의 마지막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유니콘은 앞선 경기에서 PSG를 잡아내며 1위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이 경기에서 R7을 잡아내면 마지막 경기인 LGD전 또한 승리할 가능성이 높기에 1위 자리가 사실상 확실해진다.

3.3.2.2. 경기 내용


'''드래곤'''

김동준: '''아니 어제부터 말했지만... 이거 실화입니까?'''

UOL의 정글러 AHaHaCiK 선수가 정글 '''스카너'''를 픽했고, 미드 Nomanz도 처음으로 카시오페아를 픽하며[45] 또 어떤 참신한 전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았다. 한편 R7은 미드 루시안과 현재 롤드컵에서 승률이 좋지 않았던 이블린을 픽했다. R7은 강한 상체 라인전으로 이블린이 플레이메이킹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UoL은 스카너가 5렙 때 미드에 들렀다가 본인 점멸만 빠진 데 비해, R7은 6분경 탑 주도권 차이로 바텀 4인 갱에서 노틸 퍼블을 기록했다. 11분경 R7이 바텀에 모여 스카너가 점멸로 이즈리얼을 물었으나 알리스타가 포탑 쪽으로 밀어냈고, 오히려 세나가 이블린에게 암살당하더니 노틸과 카시까지 전사하며 킬이 4:0까지 벌어졌고 바텀 포탑까지 밀렸다.
혼자 바텀 2차 포탑을 지키던 세나를 루시안과 함께 잡아먹은 이블린은 UoL의 모든 라이러보다 성장이 앞서버렸고, 16분경 용을 먹고 올라온 R7이 뒤늦게 나타난 스카너를 물면서 열린 한타에서 기가 막힌 어그로 핑퐁으로 1:5 교환으로 경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사이드에서도 보이지 않는 이블린으로 주도권을 쥔 R7은 바론까지 챙겨왔고, 이즈리얼을 잘 낚고 도망가던 UoL을 침착하게 몰아넣고 4킬을 추가로 가져오며 21분에 만골드 넘게 차이를 벌렸다.
UoL은 이블린이 26분경 오공을 쫓다가 잘리자 바론에서 승부수를 띄우지만 루시안 궁극기에 쫓겨나다가 위에서 기다리던 알리에게 묶이고, 4 : 5로도 심각한 성장 차이로 전원이 학살당하는 대참사가 터지며 그대로 27분만에 게임이 종료되었다. 경기 종료시 킬 스코어가 25:4였는데 사전 평가대로라면 원래는 스코어가 뒤집혀도 납득이 갈 만한 대결이었다.
Josedeodo 선수의 이블린이 초반 바텀 포탑에서의 킬을 바탕으로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면서 전장을 뒤집어 놓았고, 메쟈이의 영혼약탈자를 25스택까지 찍을 정도로 여유가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다. Shadow의 알리스타도 과감한 이니시와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팬들의 찬사를 들을 정도로 정말 오랜만에 알리스타 캐리를 보여주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자신들의 미드 정글 폼과 처참했던 상대 탑솔 폼을 믿고 방만한 픽밴을 가져간 UoL 코치 쉬피의 픽밴이 또 도마 위에 올랐다. 사실 쉬피는 신생팀 준우승으로 데뷔했던 15 스프링부터 강강약약에 승부처만 되면 약한 픽밴으로 단 한 번도 롤드컵에 간 적이 없었고, 작년에도 맘모스 2번 중 1번만 잡았으면 그룹 스테이지 갔을 상황에서 언제나의 강강약약을 보여주며 가능성을 좌절시켰던 바 있다.
설명이 필요없는 UoL의 일방적인 참패로 끝났고, LPL 팀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준 R7의 학살쇼가 경기 내내 펼쳐지며 업셋이 또 나왔다. R7이 UOL을 잡아내면서 설마설마 했던 5자 동률이 거론될 상황까지 나왔는데, 다음 경기의 주전 원딜이 복귀한 PSG가 V3를 상대로 어떤 폼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3.3.3. 15경기: PSG vs V3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5경기'''
'''PSG Talon'''
'''승'''

'''V3 Esports'''
'''3승 1패'''
'''결과'''
1승 3패
''' Player of the game'''
'''천창쥐
(Uniboy)'''

3.3.3.1. 경기 전

2017년 롤드컵에서 LMS의 HKA와 LJL의 Rampage가 같은 조에 배정됐었던 이후로 국제 무대에서 3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 홍콩과 일본의 자존심 싸움. 당시에는 Rampage가 2연패를 떠안고 침몰하면서 굴욕을 맛본 LJL이었는데, 이번 상대인 PSG가 한국인 용병 부재라는 악재를 떠안고 있는 만큼 설욕의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자리를 메운 선수들이 급히 투입되었다고 볼 수 없을 만큼 뛰어난 기량을 뽐내고 있는만큼 V3에게 결코 쉬운 상대는 아니다.
PSG의 서민석 감독이 커뮤니티를 통해 이 경기부터 원래 원딜러인 Unified가 경기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PSG는 1위 자리는 살짝 멀어졌지만,[46] 이제 2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만 한다. V3 또한 UoL에게만 패했을 뿐 아직 2위의 가능성 또한 존재하는 상황이라, 이 경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아직까지의 평가는 UoL과 비등비등한 경기력을 보여준 PSG에게 기울어 있어 V3는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앞선 경기에서 V3가 LGD를 상대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준 탓에 사전 예측이 PSG 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져 버렸다. 심지어 R7이 UOL을 상대로 일방적인 학살쇼를 펼치며 2승째를 거두면서, 뒤가 없어진 V3는 1승 2패 상황에서 탈락하지 않으려면 PSG를 상대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
PSG Talon이 승리할 시, 최소 2위를 확정지으며, 동시에 2라운드 최종전 진출을 확보한 채로 못해도 1위 결정전에 나가게 된다. 또한 나머지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1위 그룹 스테이지 직행 가능성도 열려 있다.
V3가 승리할 시, 3팀이 2승 2패가 되며, 나머지 두 팀의 경기 결과에 따라서 2위 결정전을 할 수도 있고, B조 전원 재경기를 할 수도 있다.

3.3.3.2. 경기 내용


'''드래곤'''

김동준: '''놀랍네요. 이번 롤드컵은 정말 많은 분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 같습니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요.'''

V3이 '''우리는 틀리지 않았다'''를 보는 듯한 픽을 보여줬다. 명실공히 대세픽인 오른을 전 판에 이어서 첫 픽으로 내주고 애쉬-레넥톤을 전 판에 이어서 또 가져갔고, 티어가 많이 내려간 갈리오에 ap 정글러지만 역시 메타에 안 어울리는 사일러스를 후순위로 픽했다.
이 경기는 밴픽에서 이미 승부가 결정났다고 봐도 무방했다. 정글 영향력이 너무 차이나니 전 라인에서 주도권이 나가고 정글도 장악당하는 악순환으로 일방적인 게임이 이어졌다. 킨드레드가 무리하게 2차 타워로 다이브하다 오른까지 잡히는 등 약간의 위기가 있었으나, 결국 한타마다 0티어 오른과 신드라의 맹활약의 힘입어 3승고지를 찍는데 성공한다. 특히 PSG의 유니보이는 상대팀 미드인 에이스를 압도하면서 솔킬 2번에 5천 골드를 훌쩍 넘는 차이를 벌리는 맹활약으로 MVP에 뽑혔다.
이변이 쏟아졌던 B조에서 거의 처음으로 사전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제 V3 입장에서는 다음 기회라도 얻기 위해서 UoL이 LGD를 잡아주길 기도하는 상황이 되었다.[47]
이 결과로 5자 동률 가능성은 사라졌고, UoL과 LGD의 경기에서 LGD가 승리하면 PSG는 1위 직행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PSG는 승리할 때 LGD 인장을 띄워 팬서비스를 보여주기도 했다.

3.3.4. 16경기: UOL vs LGD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6경기'''
'''Unicorns of Love'''
'''승'''

'''LGD Gaming'''
'''3승 1패'''
'''결과'''
1승 3패
''' Player of the game'''
'''일리야 마카브츄크
(Gadget)'''

3.3.4.1. 경기 전

현재 마이너 리그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실제로도 작년 대회에서 스플라이스와 풀세트 접전까지 치루는 등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던 독립 국가 연합 지역의 맹주인 유니콘, 그리고 개막전 시작 전까지 플레이 인의 최강자라 평가받은 LGD의 대결. 새 멤버들까지 영입하면서 더 강력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유니콘이지만 현실적으로 LGD 상대로는 힘들지 않겠느냐 하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LGD가 첫 경기부터 임대 셋으로 땜방한 PSG에 패하면서 경기력에 의문이 생긴 데 이어 아예 마이너 지역 소속의 R7에게마저 역전패하며 메이저 지역이라는 타이틀의 의미 자체가 사라져버렸고, 자연스럽게 이 매치업은 오히려 UOL이 유리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평가가 역전되었다. 앞선 경기에서 UOL이 PSG를 팽팽한 접전 끝에 제압하는 데 성공하면서 전승을 노려볼 만한 위치에 올라섰는데, 이 경기마저 UOL이 LGD를 꺾는다면 마이너 대회 소속 팀이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는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일단 LGD가 V3를 꺾으면서 한숨 돌렸다. UoL을 상대로 승리하게 되면 LGD의 부활이라고 봐도 될 것 같지만, V3 상대로 꽤나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직까지 UoL을 이길 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LGD 입장에선 V3와의 경기를 발판으로 삼아 UoL 상대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앞선 경기에서 R7이 UoL을 압도적으로 발라버리면서, 만약 LGD가 승리를 따낸다면 이미 성적이 확정된 R7까지 합쳐 세 팀이 나란히 2승 2패를 찍으며 B조를 대 혼란 지경에 빠트릴 수 있다.
그런데 앞선 경기에서 PSG가 V3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5자 동률 가능성이 사라진 지금, 이제 UoL은 1위 결정전을 가기 위해 이 경기를 이겨야 하고, LGD는 4/5위 결정전을 면하기 위해 이 경기를 이겨야 한다. 만약 LGD가 이기면, UoL, R7, LGD가 모두 2승 2패가 되지만, 상대 전적 R7은 2승, LGD는 1승 1패, UoL은 2패가 되므로, R7이 2위, LGD와 UoL이 각각 3, 4위가 된다. [48]

3.3.4.2. 경기 내용


'''드래곤'''

UoL이 플레이인에서 0티어로 활약하는 오른과 함께 트페, 그브를 밴하고 LGD는 무난한 레넥톤과 UoL의 트레이드마크인 오리아나와 루시안까지 밴했다. UoL은 피넛의 니달리를 뺏어오고, 이에 LGD는 릴리아로 응수하면서 이즈리얼까지 가져오며 좋아하는 정석 조합을 준비했다. 그러자 UoL은 카밀과 이어 트위치를 단독으로 픽했다. 결국 라칸은 밴이 되고, UoL은 알리스타 - 신드라를 픽하며 조합을 완성, LGD는 볼리베어와 바드, 사일러스를 픽했다.
시예의 사일러스가 먼저 3레벨을 찍고는 노만즈의 신드라를 솔킬내면서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뿜으며 LGD가 굉장히 기분 좋게 시작했다. 탑에서도 랑싱의 볼리베어가 레벨을 앞서가고 보스의 카밀을 솔킬내었고 사일러스는 11분에 다시 신드라를 솔킬내며 미드를 아예 박살내버렸다.
그러나 피넛의 릴리아가 바텀에서 첫 점멸 + 궁을 무의미하게 날리고, 탑 다이브에서 실수로 카밀에게 잡히더니, 사일러스가 알리스타를 쫓아 혼자 빨려들어가는 초대형 뇌절을 저지르면서 트위치에게 제압 골드를 줘버렸다. '''이 시예의 대형사고 한 방이 초대형 비극의 서막이 되었다.'''
트위치가 급성장하면서 혼자 15분에 사일러스를 암살하더니 바로 바텀에서 이즈리얼까지 스펠을 다 빼며 잡애냈고, 세번째 용을 앞둔 대치에서는 라인 솔킬당한 신드라와 카밀도[49] 킬과 어시를 주워먹으며 어느 정도 복구에 성공했다. 25분에 마크가 궁극기로 트위치를 먼저 물었는데도 이즈리얼이 니달리 창을 맞고 암살당하고 카밀이 트리플 킬을 먹으면서 2대5 교환을 당했다. 28분에 UoL이 힘으로 LGD 본대를 밀어내며 화염용의 영혼을 챙기고 약간 떨어져있던 랑싱을 물어 클린 에이스를 기록하며 게임을 완전히 가져왔다.
LGD는 그래도 화염용의 영혼과 바론버프를 두른채 1-3-1 운영을 하던 카밀을 자르나, 이 과정에서 탑-미드 억제기가 나가버렸다. 이대로 돌려보내면 게임을 진다고 생각한 LGD는바드 궁이 잘 들어가면서 트위치와 신드라를 자르지만, 니달리가 탑 부쉬에서 잘 드리블하면서 사일러스와 릴리아를 데려갔고 부활한 카밀이 상대 쌍둥이 포탑을 둘 다 날려버리고 만다. 결국 더 이상 본진에서 나올 수 없었던 LGD를 장로 버프를 두른 UoL이 화끈하게 밀어붙이며 3승 1패로 올라섰다.
결과적으로 노만즈가 초반에 게임을 아예 집어던졌으나, LGD는 그렇게나 초반이 잘풀렸는데 시예의 초대형 뇌절로 무너짐과 동시에 가젯의 2연 솔킬을 시작으로 팀원들이 각자 차력쇼를 보여주며 노만즈도 편안하게 버스에 탑승한 경기. LGD는 장로 직전 마지막 한타에서 상대 트위치와 신드라를 바드 궁 대박으로 자르며 재역전을 거둘 수도 있었는데, 시예가 니달리를 잡기 위해 혼자서 지나치게 서두르다가 역으로 잡히며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3.3.5. B조 타이브레이커 1위 결정전: UOL vs PSG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타이브레이커 1위 결정전'''
'''Unicorns of Love'''

'''승'''
'''PSG Talon'''
'''B조 2위'''
'''결과'''
'''그룹 스테이지 진출'''
''' Player of the game'''
'''천창쥐
(Uniboy)'''

3.3.5.1. 경기 전

4대 리그 LPL 소속팀인 LGD Gaming의 졸전과 플레이-인 최하위 수준의 리그로 평가받았던 LLA 소속팀 Rainbow7의 선전으로 인해, 플레이-인이 도입된 2017 시즌 이후 메이저 리그가 아닌 지역에서 오랜만에 그룹 스테이지 진출 팀을 배출하는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50] 그리고 그 영예의 자리에 앉기 위해, 2020년 플레이-인 출전팀 중 마이너 리그 최강자로 손꼽히는 UOL과 LMS의 유산인 PSG가 다시 한 번 맞붙게 되었다.
PSG 입장에서는 오늘의 유일한 매치였던 V3전에서 가볍게 승리했고, UoL은 R7에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어제의 패배를 설욕할 절호의 기회라고 여길 수 있다. 특히 복귀한 유니파이드도 임대 계약을 마치고 돌아간 디 못지 않게 준수한 폼을 보여주었고, 여전히 유니보이-콩유 미드 정글 듀오의 폼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도 일품이다.
UoL은 일단 어제의 압도적인 폼에서 내려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제는 참신한 밴픽이었으나, 오늘은 그저 오만한 밴픽으로 쉬피의 밴픽 전략이 도마에 올랐고, 하위권이던 LGD와의 경기에서도 초반에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이런 부분을 즉시 피드백하고 집중력을 발휘해야 리벤지를 허용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UOL이 진영 선택권을 받았고,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3.3.5.2. 경기 내용


'''드래곤'''

UoL이 오른을 칼밴한 뒤 직스 선픽으로 심리전을 걸다가 DRX가 가끔 꺼냈던 직스 - 이즈리얼 - 바드 조합을 구성했다. 그리고 PSG는 지난 UoL전 패배를 제대로 피드백 했는지 필승 카드 중 하나인 라칸을 집으며 균형잡힌 조합을 짰다.
3분만에 헤카림이 공격적인 카정으로 유체화와 릴리아 점멸을 교환했다. 이후 아래 정글을 돌고 미드를 찌르는 걸 릴리아가 받아치나 했지만 바드의 합류로 결국 릴리아를 잡아내며 UoL이 5분만에 퍼블로 순조롭게 시작했다. PSG가 탑에서 릴리아와 세나 궁극기로 레넥톤을 잡아내자 UoL은 상대 정비 타이밍을 이용해 전령을 가져가고 바로 탑에 풀며 오히려 10분 전에 포블을 가져갔다. 11분에는 용 먹고 혼자 바텀에 서있던 세나를 4인 다이브로 잡고 채굴까지 하며 앞서나갔으나, 헤카림이 깊이까지 세나를 노리다가 잡히며 PSG도 어느 정도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UoL은 두번째 용에 이어 두번째 전령까지[51] 챙기며 1차타워를 일방적으로 가져갔고, 세번째용 앞 대치에서 이즈와 직스 궁극기로 세나를 쫓아내더니 갱플랭크를 잡고 용까지 챙기며 앞서나갔다. 뒤이어 바텀 웨이브와 함께 바텀 2차 포탑을 지키려던 갱플랭크를 잡고 포탑까지 밀어버리며 주도권을 확실히 가져갔다.
그런데 25분 다시 갱플랭크를 잡는 과정에서 직스가 오리아나에게 끊기더니 이즈리얼만 남고 차례로 잡히며 스노우볼이 멈췄다. 혼자 남은 이즈가 탑 억제기까지 밀었으나, PSG는 그대로 바론으로 치기 시작했다. 다급히 부활한 UoL이 달려들지만 좋은 딜 중지 센스를 보여주며 바론을 마무리한 PSG가 이즈리얼에 텔 타고 온 레넥톤까지 잡아내며 용 스택도 2:2로 맞추는데 성공했다.
PSG가 바론을 바탕으로 30분만에 미드 1차 포탑을 깨고 어떻게든 아래 정글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신경전이 이어졌다. UoL은 3번째 용을 앞두고 32분에 먼저 강가에 자리잡는데, 순간 라인이 뒤로 밀리는 걸 포착한 카이윙의 라칸을 필두로 갱플랭크, 릴리아, 세나까지 환상적인 협공이 들어가며 한타에서 PSG가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PSG가 때마침 밀려오던 웨이브를 타고 미드 2차 포탑부터 넥서스까지 부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PSG의 놀라운 한타력과 집중력이 빛났던 대역전극.''' 양 팀 모두 치열했던 B조의 선두권답게 막상막하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순간의 집중력과 빠른 결단을 보인 PSG가 역전의 기회를 잡아채며 리벤지를 거두고 플레이-인 스테이지 참가 팀들 중에서 가장 먼저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확정지었다.

3.3.6. B조 타이브레이커 탈락자 결정전: LGD vs V3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타이브레이커 탈락자 결정전'''
'''LGD Gaming'''
'''승'''

'''V3 Esports'''
'''B조 4위'''
'''결과'''
'''탈락'''
''' Player of the game'''
'''쑤한웨이
(xiye)'''

3.3.6.1. 경기 전

'''결국 LGD는 3일차 멸망전까지 굴러떨어졌다.''' 이번 경기를 지면 '''메이저 4대 리그 지역팀 최초의 플레이-인 1라운드 탈락'''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안게 된다. LCK야 2019 시즌을 제외하면 플레이-인을 가본 적이 없으니 그렇다 쳐도[52] 현 메이저 리그 최약체인 북미 팀들마저 매번 플레이-인은 마이너 리그 팀들을 두들겨 패고 올라갔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황부 리그라 불리는 LPL 팀이 와일드 카드 팀들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플레이-인도 못 뚫는다는 것은 LoL e스포츠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굴욕이다.[53] 어떻게든 2라운드까지 올라가 다전제 관련 변명이라도 할 수 있으려면, 일단 여기서 가능한 한 모든 수를 동원해 이겨야만 한다.
V3 입장에서는 탈락의 벼랑 끝에서 간신히 기사회생한 셈이고, 다시 한 번 얻은 마지막 기회를 붙잡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만 같은 날 앞서 펼쳐진 경기에서 자기 객관화에 실패한 밴픽과 전략으로 참패를 했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로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이 시급하다. 이 부분에 대한 피드백만 잘 이뤄진다면 비록 1패한 상대인 LGD라도, 현재의 흔들리는 상대팀의 멘탈 상황, 불안정한 경기력 등 모든 부분을 공략하여 업셋을 일으킬만한 여지가 충분히 있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LGD가 진영 선택권을 받았고,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3.3.6.2. 경기 내용


'''드래곤'''

LGD가 카밀 상대로 잭스와 꺼내들고, V3 역시 미드 유체화 세트에 '''엘리스와 자야를 꺼내들며''' 칼을 갈았다. 결과적으로 LGD 입장에서는 최대한 상대 조합의 변수를 차단하고 본인들의 힘을 잘 키워나가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반대로 V3 입장에서는 초반부터 최대한 변수를 만들어 LGD의 계획을 계속 흔들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초반에 카밀이 잭스 상대로 기분좋게 시작하지만 상성상 앞설 순 없었다. 9분에 전령 앞에서 세트가 궁극기로 레오나를 집어들며 진입해 억지로 각을 만드나 했지만, 레오나는 간신히 살아갔고 조금 늦게 내려온 잭스가 V3의 본대를 제대로 묶었다. 카밀이 뒤에서 커튼콜을 연 진을 무리하게 노렸지만 오히려 퍼블과 전령까지 주며 LGD에 유리한 흐름이 만들어졌다.
12분에 두번째 용이 나오자 V3의 본대는 미드 강가 부쉬에 숨어있었는데 레오나가 대놓고 걸어오자 cc를 퍼부었으나 여진에 초시계까지 있는 레오나는 녹일 수 없었고, 자야만 빼고 모두 전사하며 4대0 교환으로 게임이 터져버렸다. 뒤이어 LGD가 탑에 집중하는 사이 바텀에서 오리아나를 끊으려고 3명이 달려들었는데 오리아나가 점멸 깃부르미를 난입으로 피하면서 자야를 데려갔고, 이 시점에서 V3의 승기는 사라져버렸다.
V3는 바람용 직전에 오리아나와 레오나를 끊거나 LGD가 바람용을 챙기는 사이 잭스를 잡는 등 여러 번 제동을 걸어봤지만, LGD는 허둥대지 않고 차근차근 타워를 차례차례 돌려깎으며 안정적으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24분에 4번째 용 앞 대치에서 유체화 켠 세트가 가고일 레오나에 막혀서 빠지더니 자야의 궁극기도 허무하게 빠졌다.[54] 결국 용 둥지 뒤편에서 잭스가 세트와 카밀을 쫓아서 한 바퀴 돌아 라이너로만 트리플킬을 기록하며 4대1 교환을 가져간 LGD가 바람용에 이어 바론까지 잡은 뒤 부활한 카밀을 바로 또 잡아내 그대로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었다.
V3는 바론 운영 도중 앞에 노출된 그레이브즈를 물어서 어떻게든 잡아내지만 그 과정에서 바텀 듀오와 엘리스를 모두 내주고 결국 미드 바텀 억제기에 쌍둥이 포탑 하나까지 밀렸다. 그래도 본대끼리 탑에서 대치할 때 잭스가 무리하게 카밀과 싸우다가 녹으면서 시간이 더 끌리고 자야의 후반 포텐셜이 터지나 했는데, LGD가 2번째 바론을 먹는 걸 감지한 V3가 억지로 칼날부리 앞을 지나려다 '''오리아나에게 풀콤보를 그대로 맞고 엘리스와 자야가 빈사 상태로 몰리는 초대형 본헤드 플레이를 해 버렸고,''' 바론 먹고 V3의 모든 챔피언들을 도륙한 LGD가 그대로 넥서스를 부수며 간신히 원코인 찬스를 얻게 되었다.
말 그대로 '''누가누가 더 던지나 경쟁하다가 더 심하게 던진 V3 때문에 LGD가 이김당한 경기였다.''' 계속해서 5천 골드 이상 격차를 벌리며 타워를 돌려깎는 와중에도 여전히 약점을 노출하며 V3에게 중간중간 끊기는 모습을 보여준 LGD의 모습도 욕을 먹어도 싼 상황이었는데, 그런 LGD의 불안 요소를 제대로 후벼파지 못하고 오히려 자기들끼리 사인이 안 맞아 계속 붕괴되면서 마지막까지 조합 컨셉을 제대로 뽑아내지 못한 V3가 더 욕을 먹어도 싼 상황이 연출되었다. 이로 인해 아직 LJL이 갈 길은 멀고도 험하다는 것만 증명되었다.
가장 문제가 심각했던 선수는 철저한 압박형 세팅인 점멸+유체화 미드 세트로 쓸데없이 거리재기만 하다가 오리아나에게 시종일관 두들겨 맞으며 조합 컨셉을 앞장서서 박살낸 에이스였다. 바람용 한타를 앞두고선 괜히 유체화 일찍 켰다가 그대로 스펠을 날렸으며, 심지어궁극기로 챔피언을 드래곤 둥지 안으로 배달하는 기본적인 테크닉조차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며 심해급 눈썩 경기력을 보여줬다. 다른 두 라이너인 파즈와 아처의 상태도 정말 많이 심각했다. 파즈는 조합 구성상 철저하게 데드라인을 유지하며 사리는 플레이를 했어야 함에도 아군 진형이 잭스에게 다 털리는 와중에 무리한 후진입으로 퍼블을 주는가 하면 이후로도 계속 혼자 따로 놀다가 한타에서 용기 텔만도 못한 기여도를 보여줬고, 아처는 치속+회복 자야로 캐리롤을 담당해야했으나 온갖 뻘짓을 선보였다. 물론 카밀이 퍼블 주고 그 다음 한타에서 자야 빼고 다 죽고 망하는 바람에 자야가 딜하기 어려운 상황이긴 했지만, 어떻게든 경기를 30분 이상 끌고 가며 버스기사가 되어 후반을 바라봐야 했을 자야가 앞장서서 뻘점멸과 뻘궁을 남발하며 깃부르미도 허공에 계속 날리는 등 거의 버스 핸들을 뽑아 집어던지는 느낌이었다. 그나마 1인분은 하는가 싶었던 엘리스와 노틸러스도 중요한 순간에 한 번씩 크게 집어던지며 LGD가 숨 돌릴 시간을 벌어줬고, 특히 맨 마지막 바론 견제 준비 도중 '''상대 시야만 있는 걸 아는 부쉬에서''' 오리아나의 견제에 엘리스가 자야와 동시에 털리며 마지막 찬스를 자기 손으로 부순 게 너무 컸다.

3.3.7. 3일차 총평



LGD의 몰락으로 어떤 팀이 2라운드로 진출할지 종잡을 수 없었던 B조는 마지막 3일차에서도 업셋이 터져나오며 풍성한 볼거리를 가져다 주었다. LGD는 오늘도 예상을 저버리지 않고 UoL에게 완패당하며 멸망전을 치르는 등 최악의 모습을 연발하다가 간신히 최약체 V3를 잡고 목숨을 하나 더 부지하는 상태가 되었다. UoL은 어제의 1강의 포스에서 내려와 R7에게 잡히는 등 부진이 있었고, 결과적으로 PSG에게 통한의 리벤지를 허용하며 직행 티켓까지 놓치고 말았다. 단연 오늘의 주인공은 업셋을 또 일구며 당당하게 2라운드에 진출한 R7과, 용병 3인방의 동화같은 이야기에 방점을 찍고 그룹 스테이지 직행을 달성한 PSG라 할 수 있었다.
3일차의 뜨거운 감자는 다름아닌 '''오른'''. 상위권 팀이야 칼챔으로 오른을 뚫는게 가능하지만 현재 플레이인 지역의 수준으로는 불가능하기에,[55] 오른을 밴하거나 1픽으로 가져가는 현상이 자주 나오고 있다.
'''PSG'''는 팀의 원래 원딜러 유니파이드가 복귀한 뒤에도 여전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승률 100%를 자랑하는 국밥 챔프인 오른을 선픽해 절대 죽지 않고 버텨주며, 유니보이의 신드라가 엄청난 미드 차이를 보여주며 압도적으로 V3에게 승리를 거뒀다. UoL과의 1위 결정전에서는 초반 잘 큰 직스를 활용한 UoL의 운영으로 포탑이 6:0까지 벌어지는 등 말라죽는 듯 보였으나, 바텀 라인에서의 한타를 시작으로 바론 앞 정글에서의 한타 대승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뒤 드래곤 앞 한타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에이스를 기록, 그대로 게임을 끝내며 1위를 확정지었다. 언더독인 플레이-인 스테이지 팀들은 GAM이나 퐁부처럼 싸움에 강점이 있는 팀들이 좋은 성과를 거둔 적이 많았던 만큼, 정말 불리한 상황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PSG의 날카로운 한타력은 강팀들을 상대로도 충분히 한 방 먹일 가능성이 크다.
'''UoL'''은 오늘 R7에게 말 그대로 압살당하며 업셋을 허용해 분위기가 처질 뻔했다. 마지막 LGD와의 경기에서도 초반 탑과 미드가 솔킬을 당하는 등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여 역전에 성공, 3승 1패를 만들어 PSG와의 1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결정전에서는 미드 직스가 크며 킬은 많지 않아도 운영으로 매우 앞서던 경기였으나, PSG의 무시무시한 한타 수행력에 휩쓸리며 아쉽게 2위를 기록해 다음 라운드를 기다리게 되었다.
'''R7''' 또한 PSG만큼 오늘 이변의 주인공이었다. 어제 LGD를 꺾으며 사기가 상승한 R7은 오늘 UoL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말그대로 UoL을 압살해 버렸다. 특히 정글러 호세데오도의 이블린은 경기 내내 압도적인 딜량과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0승 2패에서 기존 B조의 1, 2위 후보였던 LGD와 UoL을 연속으로 꺾으며 2승 2패로 3위를 기록하는 반전을 연출했다. 덤으로 UoL의 멱살을 잡으면서 PSG에게 1위를 잡을 기회를 살려주고, 결국 1~2위 순위를 뒤바꾸는 결과에 기여하기도 했다. 내부 사정까지 종합적으로 따져 보면 옆동네 CBLOL보다도 더 답이 없는 리그라고[56] 이래저래 고민이 많았던 LLA였는데, 이번 대회에서의 업셋 2번으로 외부의 부정적인 시선을 어느 정도 돌리는 데 성공하면서 LLA 전체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 화두를 던져 줘 2라운드의 활약상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LGD'''는 2라운드에 결국 올라가긴 올라갔는데, 다른 팀들한테는 다 지고 만만한 V3만 2번 패고 올라갔으니 간신히 원코 찬스 받고서 턱만 걸치고 있는 비참한 꼴이 되고 말았다. 그마저도 2번째 경기는 본인들이 중간에 던지던 걸 V3가 킬 주워먹고는 더 크게 던져줘서 이긴 수준이었다. 일단 2라운드는 다전제로 이뤄지니까 추락한 본인들 이미지를 위해선 본인들의 다전제 경험치를 최대한 펼쳐서 다전제 2판을 다 이기고 그룹스테이지 무대까지는 반드시 올라가야 한다. 다만 경험치고 뭐고 현재 상태로는 다전제로 가도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57] 당장 오른과 레오나가 밴으로 잘리면 그걸 대체할 뾰족한 수단이 안 떠오르고, 탈락자 결정전에서 히든카드로 꺼낸 잭스 역시 상대가 대놓고 던져 주지 않았다면 초반의 애매함이 끝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이 낮지 않았다. 초반을 잘 굴려도 중간에 허무하게 한 명씩 끊겨서 따라잡히고, 교전에서 쓰로잉이 연이어 터지며 상대 스킬 연계에 잡아먹히는 치명적인 약점이 너무 자주 나와서 당장 안정성 문제를 어떻게 하지 않으면 2라운드의 전망도 여전히 어둡다.[58] 2라운드 2일차에서 기다리는 상대가 TL 아니면 SUP인데 지금의 LGD가 보여주는 폼으로는 두 팀 중 누가 오더라도 이를 넘기가 매우 어려워보이고 2라운드 1일차에 기세가 오른 R7을 이길 수 있을지도 의구심이 든다.
'''V3'''는 첫날 R7을 잡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시즌보다 더 나은 LJL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받았지만, 남은 경기를 전패하면서 아직 세계 무대에는 한참 모자라는 실력 격차만을 체감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다음 라운드 진출에 가장 중요했던 3일차에 모든 경기에서 자기들이 무슨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도 인지를 못한 수준의 치명적인 밴픽 미스와 인게임 전략 실패가 지속적으로 드러난 것이 심각한 패착이었다. 앞으로도 세계적인 리그들보다 메타 흐름에서부터 뒤처진다면 세계 무대에서 더 나은 경쟁력을 보여 주기는 힘들 것이다. 특히 LJL은 DFM을 제외하면 라인전에서 유독 사리면서 안정성을 지향하는 팀들이 많았는데, 이러한 라인전의 약세가 국제 무대에서는 시작부터 게임이 기울어버리는 만악의 근원으로 계속 지적받고 있다.[59]

3.4. 4일차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4일차 (9.28)'''
'''경기'''
'''블루팀'''
'''결과'''
'''레드팀'''
17경기

SUP

'''승'''
TL

18경기

MAD

'''승'''
LGC

19경기

ITZ
'''승'''

TL

20경기

LGC
'''승'''

SUP






1경기

MAD
'''승'''

ITZ

2경기

TL
'''승'''

LGC

4일차는 A조의 남은 경기가 진행되고, 승점 동률 시 타이브레이커 경기가 진행된다. 3자 동률 시, 전적이 모두 1승 1패로 같다면, 승리 시간 합계에 따라 시드가 부여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승리 시간 합계 '''
'''시드'''
'''팀'''
'''승리 시간 합계'''
'''비고'''
-
TL
92분 21초
1/2위 결정전
-
LGC
81분 37초
1/2위 결정전
-
SUP
60분 49초

-
MAD
34분 44초
4/5위 결정전
-
ITZ
36분 18초
4/5위 결정전
A조 경우의 수 [ 펼치기 · 접기 ]
'''각 경우의 수에 따른 그룹 스테이지 진출 확률을 각각 나타낸 것이다. 즉 100%는 1위 확정, 반대로 0%는 5위로 탈락이 확정됨을 뜻한다. 단, 플레이인 2라운드 경기의 경우 3, 4위가 25%, 2위가 50%의 확률을 갖는다고 가정하고, 타이브레이커의 경우는 확률을 반반 나눠 갖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4일차(A조) 경우의 수 '''
'''17경기
승리 팀'''
'''18경기
승리 팀'''
'''19경기
승리 팀'''
'''20경기
승리 팀'''
'''TL'''
'''SUP'''
'''LGC'''
'''MAD'''
'''ITZ'''
'''68%'''
'''67%'''
'''36%'''
'''2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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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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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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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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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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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LGC'''
'''ITZ'''
'''LGC'''
<color=black> '''75%'''
<color=black> '''25%'''
<color=black> '''75%'''
<color=black> '''13%'''
<color=black> '''13%'''
'''TL'''
'''LGC'''
'''I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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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L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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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L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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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
'''L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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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차 중계진'''
성승헌
이현우
김배인
정민성

3.4.1. 17경기: SUP vs TL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7경기'''
'''Papara
SuperMassive'''


'''승'''
'''Team Liquid'''
2승 1패
'''결과'''
'''3승'''
''' Player of the game'''
'''정언영
(Impact)'''

3.4.1.1. 경기 전

'''4일차의 메인 매치.''' 이제는 정말 거의 남지 않은, 2012년 LCK에서 데뷔한 베테랑 프로게이머 임팩트와 카카오가 만나게 되는 매치업이다. 아이러니하게도 SKT T1 K와 임팩트의 전성기를 열어준 장본인도, 전성기를 끝나게 한 장본인도 카카오인데, 둘은 한동안 만나지 못하다가 이제야 만났다.
이 경기를 치르고 나면 슈퍼매시브의 남은 경기는 LGC, TL은 INTZ만 남아서 승리가 유력한 대진인 만큼, 이 경기가 사실상 A조의 1위 결정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에서 슈퍼매시브가 TL을 잡는다면 승자승에서 앞서거나(3승 1패시) 다승으로(4승시) B조에 이어 A조까지도 '''마이너 지역이 1위를 차지하고,''' TL과 MAD 중 한 팀만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할 수 있으므로 '''4대 메이저 지역 팀 중 하나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광탈''' 역시 확정된다.

3.4.1.2. 경기 내용


'''드래곤'''

바텀에서 TL이 다시 한 번 트위치-라칸을 빠르게 가져갔고 SUP는 진과 눈꽃의 시그니처 픽인 노틸러스를 가져왔다.
TL이 전 라인에서 주도권을 쥐고 첫 용을 챙기지만 SUP가 바텀 듀오를 탑에 불러 전령을 챙겨 3인 다이브로 임팩트를 잡고 퍼블을 가져갔다. 그런데 임팩트가 부활하자마자 브록사에게 궁을 타서 탑 1차를 밀고 빠지던 카카오와 제잇낫을 잡으며 순식간에 2킬을 챙겼다. TL은 임팩트까지 미리 불러서 무난하게 2용까지 접수했지만 젠슨이 미드에서 채굴 골드를 받으려고 안일하게 귀환하다가 아무트에게 킬을 내줬다.
그러나 두번째 전령을 접수한 TL이 미드에서 눈꽃을 자르고 전령으로 타워를 날린데 이어 세번째 용도 챙기고 혼자 4명 안으로 들어온 보룰루까지 잡아내며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미드 라인을 밀던 SUP의 바텀 듀오를 트위치-쉔 연계로 잡은 TL은 바론에 더해 막아보려던 카카오까지 잡아냈다. 이어지는 4번째 용 교전에서는 SUP가 브록사를 잘 물며 시작했지만 젠슨의 활약으로 3대3 교환이 맞춰졌다. SUP도 브록사를 잡고 TL의 4용을 저지했으나 쉔 궁 합류에 탑 정글이 데스를 추가했다.
탑 2차 포탑에서 코어장전이 좋은 진입으로 카카오와 눈꽃을 잡고 또다시 무리하게 들어온 보룰루까지 잡으며 TL이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SUP는 4용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진출했지만 이번에도 코어장전이 전장을 제대로 휘저었고, 트위치를 잡은 대가도 5명 모두 전사하며 넥서스를 내줬다.
조합 특성상 한타에서는 필연적으로 TL의 조합이 우위에 설 수밖에 없음에도 SUP가 초반에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하고 오히려 TL이 원하는 구도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준 것이 문제였다. 덕분에 TL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망설임없이 임팩트와 코어장전의 매서운 이니시로 연전연승을 거둔 TL이 가볍게 승리했다. 리퀴드가 '''메이저 3시드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슈퍼매시브에게 보여준 경기다. TL이 밴픽에서부터 트위치-라칸, 사일러스를 픽하며 중반 이후 파괴력이 상당한 조합으로 누웠지만, SUP는 뒤늦게 몇 번 상대를 잘라먹으려고 시도했을 뿐 시간이 갈수록 기우는 판도를 뒤집진 못했다.

3.4.2. 18경기: MAD vs LGC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8경기'''
'''MAD Lions'''

'''승'''
'''Legacy Esports'''
1승 3패
'''결과'''
'''2승 1패'''
''' Player of the game'''
'''김지훈
(Topoon)'''

3.4.2.1. 경기 전

TL과 함께 가장 유력한 진출 후보였으나 슈퍼매시브에게 참패 후 흔들리고 있는 MAD와 기대보다는 낫지만 실질적으로 보여준 것은 없는 LGC의 경기다. MAD의 입장에서는거듭된 패배로 LEC 관계자 및 팬덤이 싸늘해진지라 이를 반전시키기 위해서도 반드시 압도적으로 잡아내야하는 상황이다. 관건은 역시 부진한 섀도우가 살아나느냐다.
INTZ가 이미 MAD전을 포함해서 3패를 찍은 덕분에 MAD가 이 경기에서 지고 INTZ가 TL을 이겨서 두 팀 다 1승 3패가 되더라도 4/5위 결정전은 보장되기 때문에 생존 가능성이 무척 높다.

3.4.2.2. 경기 내용


'''드래곤'''

이현우: '''이즈리얼이 저 앞라인 뚫으려면 하루 온종일 때려야해요. 적어도 200대는 때려야 죽어요.'''

MAD가 오른을 내준데 이어 릴리아-신드라 AP 미드 정글을 너무 빨리 공개하면서 LGC가 기분좋게 갈리오를 얹었고, 완성된 탱커 라인을 보고도 '''이즈리얼'''을 뽑아버렸다. 이로써 MAD는 모든 라인에서 주도권이 없고 중후반에도 극한의 대치 말고는 답이 없는 기적의 무상복지 밴픽을 선보였고 해설들도 실력 체급으로 찍어눌러야 한다며 포장을 포기했다.
MAD는 그래도 초반부터 승부수를 노려야한다는 것은 아는지 인베이드로 노틸과 진 점멸을 바꾸거나 신드라가 첫 복귀텔로 바텀을 노려보는 등 이즈를 밀어주려고 하지만 무위로 돌아간다. 6분에 릴리아의 갱킹으로 이즈리얼이 알리스타는 잡아냈지만 오른과 갈리오가 합류하며 이즈-릴리아와 오른-알리의 교환으로 마무리되었다. 8분경 용 앞에서 그브를 포착한 릴리아가 전령을 건드려보다가 '''본대와 멀어지고 그브에 다가가는 쪽으로 점멸을 써서''' 공짜로 끊기며 전령마저 내주고, 9분 경에는 알리스타의 슈퍼플레이로 진이 노틸을 잡아내고 용까지 얻으며 MAD에게 불리한 흐름이 쌓여갔다.
12분에 미드에서 갈리오가 앞으로 나와있던 신드라를 물었는데, MAD의 바텀 듀오가 먼저 합류했지만 오른 3인 궁으로 갈리오가 간신히 살아가며 다시 2대1 교환으로 LGC가 이득을 챙겼다. 그래도 곧바로 바텀에서 갈리오와 진을 잡거나, 15분경에 두번째 용을 두고 벌어진 한타에서 오른의 화염돌진이 빗나가고 적군 와해가 두 번이나 대박을 치면서 MAD가 따라가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실피로 살아나간 오른과 갈리오가 텔포로 다시 합류해 용도 스틸하고 릴리아와 이즈를 또 잡아냈다.
그나마 LGC가 아직 마이너 팀답게 부족한 운영 능력을 보이면서 스노우볼을 빨리 굴리지는 못했는데, MAD는 전혀 변수를 만들지 못하고 본인들도 부족한 운영 능력을 보이면서 조합의 한계에 부딪히기 시작했다. 22분경 세번째 용 싸움에서 LGC가 쉔과 노틸을 무는 동안 MAD 딜러들이 계속 딜하는 그림에서도 2대1 교환에 만족해야했고, 3용도 내주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24분에는 신드라가 탑 라인을 지나치게 밀다가 릴리아와 함께 끊기며 바론을 내줄 위기에 처했으나 진이 쉔에게 실피로 도망치다가 바론에 죽으면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MAD는 27분에 신드라와 이즈가 3코어를 갖추고 용 싸움을 준비하는데, 신드라가 오른 궁을 적군 와해로 막아내며 드디어 용을 한 번 끊어 바다 용의 영혼을 넘겨주는 것은 막았다. 이어서 30분경에 깊숙이 들어왔던 알리스타를 자르고 바론을 치면서 싸움각을 보지만 오히려 갈리오가 환상적인 뒷텔과 도발에 그대로 진형이 붕괴되면서 에이스를 당하고 바론을 내주며 승부가 완전히 기울었다. 이후 LGC는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는 4용 전 정비를 막으려던 MAD에게 추가로 3데스를 선사하고는 두번째 바론에서도 정말 여유있게 승리하며 넥서스를 파괴했다.
MAD는 자기들의 B조 마지막이 될 경기를 밴픽부터 화려하게 자폭하며 LGD와 함께 '''메이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1승 3패라는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거기에 섀도우와 카이저는 ''''이게 LEC 서머 퍼스트로 뽑힌 선수라고?'''' 소리가 나올 정도로 누구보다 앞장서서 게임을 망친 수준으로, LGD랑 같은 조였으면 누가 이겼을까 참으로 궁금해질 정도다. 카르지의 이즈는 오른 갈리오 알리스타 3탱 상대로 몰락한 왕의 검 대신 도미닉 경의 인사를 선택했으나 왜 사장된 템인지만 보여줬다. 휴머노이드는 라인전 단계에서는 갈리오를 어느 정도 압박하고 한타에서도 적군 와해로 좋은 장면을 만들긴 했지만 혼자서 뒤집을 순 없었고, 그 정도의 퍼포먼스는 결코 아니었다. 섀도우는 초반 성장이 잘 되었으니 잘 풀어줘야한다고 해설들이 언급했지만 중계에 거의 등장하지도 못했다. 결국 MAD도 LGD 못지 않게 '이 팀이 과연 플레이-인을 통과하기는 할까?' 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다. 거기에 LGD와 다르게 퍼스트 팀에 두 명이나 들어가고, 팀 자체도 정규 시즌 우승 경쟁까지 했던 바람에 리그 수준 언급이 안 나올 수가 없게 되어버렸다. 운이 좋아 2라운드로 간다고 해도 그룹 스테이지를 위해선 UoL를 뚫어야 하는데 현재로써는 가망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대세다. 심지어 가능성은 낮지만 TL이 INTZ에게 지면 LGD처럼 꼴찌 결정전으로 끌려갈 수도 있다.
LGC는 MAD가 떠먹여준 무상 복지 밴픽을 어떻게 활용하면 이길 수 있는지 알고 있었으나 경기력 면에서 LGD에게 업셋을 기록한 R7에 비해 아쉬웠다. 오만한 밴픽을 들고 나온 사전 예상 강팀을 더 나은 밴픽,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준 사전 예상 약팀이 잡아내는 가장 이상적인 업셋 경기가 나왔다. 그런데 4시드 2팀이 보여준 경기력이 너무 실망스러워서 이게 업셋인지, 예상 순위가 사실 반대며 상대적 강팀이 상대적 약팀을 당연하다는 듯 때려잡은 경기인지도 헷갈릴 수준이다.

3.4.3. 19경기: ITZ vs TL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19경기'''
'''INTZ e-Sports'''
'''승'''

'''Team Liquid'''
'''1승 3패'''
'''결과'''
3승 1패
''' Player of the game'''
'''로드리고 파니사
(Tay)'''

3.4.3.1. 경기 전

INTZ는 이미 3연패를 당한 상황이라 마지막 경기라도 잡아 전패 탈락을 면하고 순위 결정전이라는 경우의 수라도 잡아보고 싶겠지만 상대가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서 다른 메이저 리그 4시드 팀들이 죽을 쑤는 동안 혼자 체급 차이를 가감없이 선보이는 TL이라 사실상 불가능해 보인다. 반대로 3연승을 달리는 TL은 이 경기를 이기면 자력으로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고 지면 1위 결정전까지 끌려간다는[60] 강력한 동기까지 생긴 상황이다.

3.4.3.2. 경기 내용


'''드래곤'''

이현우: '''이젠 4시드만의 문제가 아니에요! 3시드 TL도 무너집니다!'''

INTZ가 바위게 싸움에서 안면강타와 카밀의 합류로 릴리아와 애쉬를 잡고 시작했고, 미드에서 오리아나가 역갱에 죽었지만 금방 점멸없는 트페를 알리가 로밍으로 잡아내며 쉽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TL도 정글 성장 차이를 앞세워 전령을 챙기더니 바텀 합류전에서 오리아라를 다시 잡아냈다. 또 세트가 용을 가져가자 탑에서 전령을 풀어 포탑을 먼저 깨며 이득을 더 챙겨왔다. INTZ는 오리아나로 트페보다 더 열심히 돌아다녀봤지만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고 오히려 트페가 세나를 잡으며 현상금까지 붙었다.
TL이 용을, INTZ가 전령을 교환하는 등 TL이 조금 앞선 상황이 이어지는 와중에 카밀이 레드를 카정하던 릴리아를 잡고 이득을 보나 했지만 바텀 듀오가 합류하면서 전사하고 INTZ는 바텀 2차 포탑까지 밀렸다. 시간이 갈수록 트페가 가진 운영상의 강점으로 TL이 조금씩 차이를 벌리는 흐름으로 보였다. 그러나 바텀 2차 포탑을 지키려던 레넥톤을 오리아나의 합류로 잡아낸 데 이어 트페가 합류한 미드 교전에서 아무 사고도 없는 사이 카밀이 사이드 이득을 누적시켜갔다.
INTZ는 미드에서 혼자 있던 애쉬를, 곧바로 용 앞에 혼자 있던 레넥톤을 잡더니 결국 바론까지 얻어갔다. 바론 버프를 이용해 포탑을 미는 사이 TL의 이니시는 전부 무위로 돌아갔고 어느새 골드까지 따라잡혔다. 오히려 INTZ가 용 싸움을 준비하려던 릴리아를 잡고 탑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는 먼저 용 3스택을 먼저 쌓았다. 바론을 치는 INTZ 상대로 TL은 스틸을 노리지도 싸우지도 못한 채 손가락만 빨다가 쌍둥이 포탑 앞에서 애쉬가 폭사하고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무난한 전패가 예상되었던 INTZ가 초대형사고를 치며 '''가장 충격적인 역전 업셋이 나오고 말았다'''. 이번 롤드컵 내내 침묵하던 엔비와 레드버트가 자국 리그에서의 폼을 되찾은 게 유효했다. 하지만 가장 돋보였던 건 카밀을 잡은 테이로, 카밀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열심히 돌아다닌 끝에 중요한 킬을 따내며 TL의 스노우볼을 무너뜨리는 데에 크게 일조했다. 특히 바텀에서 과감한 다이브로 임팩트를 붙들어 엔비의 킬을 만들어낸 것이 인터뷰에서도 언급한 주요 장면이다.
TL은 진출이 유력한 상황에서 그룹스테이지를 대비하기 위해서인지 스노우볼 조합을 뽑았으나 해설진의 지적대로 스노우볼 조합으로 한타 조합마냥 파밍만 하다가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INTZ가 진 경기들도 내용은 준수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플레이-인 전승인 오리아나를 넘겨주고 승률이 좋지 않은 애쉬를 가져간 TL의 밴픽이 다소 오만했다. 그나마 초반에는 TL이 어느 정도 스노우볼을 굴리면서 밴픽의 이유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러나 이전부터 지적된 약점인 브록사가 그레이브즈를 제외한 성장형 챔프 숙련도가 처참하다는 점과, 유리한 상황에서도 후반 한타에서의 우위가 없으면 과감하게 눈덩이를 굴리지 못한다는 점이 모두 찔리면서 플레이-인의 어나더 레벨 칭호를 내려놓았다. 게다가 믿었던 젠슨이 메카닉은 떨어졌어도 두뇌는 여전하다는 평가와 달리, 트페로 라인 받아먹을 생각하고 운영을 하지 않은 것까지 삼재가 겹쳤다.
이 경기의 결과로 3승 1패 2팀과 1승 3패 2팀이 발생하여, 전날과 같이 1위 결정전과 탈락자 결정전의 타이브레이커 2회가 확정되었다. 또 플레이 인 스테이지 전승-전패팀은 한 팀도 없고 최소 1승 1패씩은 가져가게 되었다. 2라운드를 준비할 뻔했던 슈퍼매시브와 레거시는 INTZ의 깜짝 승으로 타이브레이커에서 그룹 스테이지 직행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고, 짐을 쌀 뻔했던 INTZ도 MAD와 단판 멸망전까지는 끌고 갈 수 있게 되었다. 최악의 폼인 MAD는 타이브레이커까지 떨어지면서 메이저 지역 첫 탈락팀의 오명을 더 빨리 얻을 수도 있게 되었다.

3.4.4. 20경기: LGC vs SUP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20경기'''
'''Legacy Esports'''
'''승'''

'''Papara
SuperMassive'''

'''3승 1패'''
'''결과'''
2승 2패
''' Player of the game'''
'''퀸 코레브라츠
(Raes)'''

3.4.4.1. 경기 전

2일차에 아무트의 노데스 하드캐리를 선보인 데 이어 MAD마저 운영의 마술로 잡아낸 슈퍼매시브인지라 슈퍼매시브의 근소 우위가 예상되지만, LGC도 마찬가지로 탑을 필두로 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MAD를 잡았기 때문에 쉽사리 어느 팀이 승리할 지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직전 경기에서 INTZ가 TL를 잡는 파란을 일으킨 덕분에 여기서 이긴 팀은 3승 1패로 자신들에게 패배를 안겨준 TL과 동률이 되며 다시 맞붙어 1위를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3.4.4.2. 경기 내용


'''드래곤'''

인터뷰에 따르면 레가시의 4밴은 챔피언을 올려두면 자동적으로 밴이 된다고 생각해 밴을 하지 않은 것 같다. 원래 밴을 하려던 챔피언은 코그모였다고 한다. 레가시는 승률 100%의 오른을 가져가며 정석적인 한타조합을, 슈퍼매시브는 아펠리오스 하드캐리 조합을 뽑는다.
카카오가 블루를 뺏겼지만 상대 레드에서 바빕을 밀어냈고, 대신 칼날부리를 카정하려던 릴리아를 아무트가 빠른 합류로 퍼블을 챙겼다. 슈퍼매시브가 이즈-카르마를 상대로도 바텀 주도권을 가지고 첫 용까지 챙겨오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레가시가 전령 앞에서 미리 합류해있던 토푼을 앞세워 바텀 듀오를, 뒤늦게 합류한 오공이 진입하자 세트의 활약으로 탑정글을 잡아내며 4:1 교환으로 대승을 거뒀다. 전령을 내준 슈퍼매시브는 대신 2용을 확보하며 시간을 벌려했으나 뒷덜미를 잡혀 이즈에게 노틸이 다시 잡혔다.
연이어 3번째 용에서도 치열한 교전 끝에 슈퍼매시브가 용을 챙겼으나 레가시도 오른이 집 갔다가 텔로 복귀하고는 그대로 포위망을 펼쳐 용 둥지 안으로 몰아넣었다. 불편한 대치전 끝에 오른의 박치기는 룰루 궁으로 밀치고 눈꽃이 세트를 끌었는데 4:3 교환으로 슈퍼매시브가 3용 챙긴 것 치고는 할만한 대가를 치렀다. 글로벌 골드는 레가시가 우위, 용 스택은 3:0으로 슈퍼매시브가 우위인 채 초반 20분이 흘러간다.
그런데 20분이 되자마자 노틸이 미드 1차를 막으려다 잘 큰 이즈에게 두들겨 맞으며 허무하게 전사하고 자이트낫의 아펠리오스도 레이스의 이즈리얼에게 폭사하는 사고가 터졌다. 레가시는 미드 2차까지 밀고 바론을 치며 슈퍼매시브를 불러들였고, 아펠리오스를 제외한 4명을 차례로 잡아내고 바론도 확보하며 우위를 굳혔다. 슈퍼매시브는 죽어도 영혼은 챙기려고 어거지로 진출하다가 세트와 오른으로 밀고 들어오는 레가시에게 몰이사냥을 당해 재차 에이스, 킬 스코어는 20:6으로 글로벌 골드는 8천 차이으로 벌어진다.
물론 슈퍼매시브도 교전마다 오른의 궁을 잘 끊어주는 등의 센스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아펠리오스는 0킬로 폭삭 망해서 25분에야 2코어를 완성시킬 동안 이즈리얼은 3코어 반에 현상금 1000골드가 걸릴 정도로 격차가 너무 컸다. 오공이 그나마 잘 커서 분전했으나 혼자 다 잡아내기엔 무리였다. 결국 바론 앞에서 일어난 교전에서 일방적인 4킬이 나왔고, 마지막 생존자인 룰루를 쫓던 이즈리얼이 죽는 사고가 나오긴 했으나 그 사이 레가시의 남은 4인조가 슈퍼매시브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레가시가 3승 고지에 올라섰다.
슈퍼매시브 입장에서는 밴픽의 리스크가 너무 컸다. 눈꽃이 오른 궁을 꾸준히 끊어줬고 불리한 상황에서도 3용 한타를 대등하게 교환하는 등 선수들의 인게임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으나, 해설진의 말마따나 아펠리오스가 망하면 세트-오른을 뚫을 수 없는 조합이었다.[61] 미드 룰루를 이미 한 번 뽑았기 때문에 국내 해설진도 전부 미드 룰루로 예측했는데, 차라리 룰루를 서폿으로 돌리고 미드에서 AP 챔피언을 뽑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3.4.5. A조 타이브레이커 탈락자 결정전: MAD vs ITZ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타이브레이커 탈락자 결정전'''
'''MAD Lions'''
'''승'''

'''INTZ e-Sports'''
'''A조 4위'''
'''결과'''
'''탈락'''
''' Player of the game'''
'''마렉 브라즈다
(Humanoid)'''

3.4.5.1. 경기 전

지옥에서 살아 돌아온 INTZ의 마지막 기회이자, '''또 다른 메이저 4시드인 MAD도 멸망전까지 굴러떨어진 끝장대결.'''
하지만 각 팀의 직전 경기를 살펴보면 B조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 V3는 LGD가 유일하게 승리를 챙긴 상대였고 하드쓰로잉으로 B조 안에서 서로 자강두천하던 사이라 어찌 됐던 LGD의 우세가 점쳐졌던 반면, INTZ는 절박한 심정으로 모든 것을 쏟아부어 조 1위였던 TL을 때려잡았고 MAD와도 치열한 접전을 벌였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경기 직전 승률 예측으로는 오히려 MAD 대비 약우세가 점쳐질 정도다.
20경기가 1위 결정전 참가팀을 가리는 경기였기 때문에 3일차와 달리 탈락자 결정전이 먼저 배치되었다.[62]
승자승 원칙에 따라 MAD가 진영 선택권을 받아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3.4.5.2. 경기 내용


'''드래곤'''

MAD는 블루 진영에서 오른을 밴하고 플레이-인 필승 카드인 오리아나와 그레이브즈를 가져갔고, 오공과 레오나로 CC를 보강하며 무난하게 들이받기 좋은 조합을 챙겼다. INTZ는 세나와 세트, 카밀로 안정적인 조합을 꾸리는 듯 하다가 갑자기 미드 코그모라는 조커 픽을 꺼내들었다. INTZ의 조합이 이론상으로 후반 포텐셜이 보장되기는 하지만 그 구간이 찾아올 때까지 게임을 굴릴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테이가 착취 카밀로 텔도 안 쓰고 미드 로밍까지 가면서도 cs를 크게 벌리는 등 오로메를 압도하며 인츠가 앞서갔다. 탑 주도권으로 전령을 챙기고 오공도 한 번 잡아내는 동안 코그모도 초반을 잘 넘기고 있었다. 매드도 탑에서 그레이브즈를 한 번 잡았지만 추가로 가져올 게 없었으며 오히려 인츠가 바람용을 주고 그브를 따내며 미드 포블까지 챙겨 앞서갔다. 테이가 온 협곡에 영향력을 뿌리는 사이 오로메는 탑에만 틀어박혔고 사이드에서 차이가 벌어졌다.
20분까지 후반에 강점이 있는 인츠도 눕고 매드도 이전까지의 공격적인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그냥 누우면서 다소 느슨한 흐름이 이어졌다. 그러다 매드가 미드 1차를 밀기 위해 모여 21분, 23분경에 연달아 한타가 일어나는데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고 소환사 주문만 교환되었다. 그러나 매드가 계속 강박증에 걸린 것마냥 조급하게 굴다가 세나와 카밀이 2킬씩 가져가며 5대3 교환으로 게임이 인츠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매드가 26분에야 미드 1차 포탑을 밀고 정비하는 사이 인츠가 탐켄치를 내주고 바론을 챙겼다. 사이드 푸시와 본대의 대치 구도에서 모두 앞서는 인츠였으나 매드가 5명 모두 모여 카밀을 수호천사까지 빼면서 잡아냈고, 포킹도 없이 갈린 구도에서 어설프게 싸움을 걸다가 카밀이 또 전사했다. 이로써 매드가 3용을 챙기며 한타로 압박할 구실을 확실히 만들었다. 거기에 사이드 라인을 밀기도 힘든 코그모는 미드에서 세나와 미니언 경쟁을 하다가 27분부터 35분까지 대천사+밴시+쓸큰지에서 벗어나질 못했다.[63] 그동안 잘 성장하던 탑 정글은 조합의 강점을 살리지 못한 채 들어갈 각만 보면 박다가 망해버렸다.
결국 매드가 바다용의 영혼을 획득하자 이제는 인츠의 포킹을 맞으면서 싸움을 열었고 여전히 방향성을 잃은 인츠를 차례대로 전부 잡아내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기사회생하는데 성공했다.
결과적으로 왜 플레이-인에서 업셋이 많이 나오고, 오른과 오리아나가 강세인지 보여준 경기다. 많은 마이너리그 팀들이 이번 대회에서 운영을 하거나 사거리 차를 이용해 포킹을 할 줄 아는 팀이 없고 꽝 한타만 머릿속에 생각하니, 당연히 꽝 한타에서 강한 챔피언들이 대세고 변수가 많은 한타인만큼 업셋이 잦을 수밖에 없었다. 이전부터 한타 공격성이 강한 것으로 평가 받은 CBLOL팀이 포킹 조합을 들고 나왔음에도, 이전까지 꽝 한타만 해온 습관과 운영 방식을 고치지 못했고 결국 조합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후반 운영을 보인 것이 패착이었다. 인츠는 어제 V3처럼 자기들 조합 컨셉을 활용할 줄을 몰랐다.[64] 조합 중심이 되어야 할 코그모는 세나에게 cs를 다 뺏겨서 기껏 초반 잘 넘기고선 16렙 이후 성장이 멈추며 자멸했고, 카밀은 사이드 돌면서 오공 찍어누르고 오리아나를 부르면 될 것을 계속 억지로 한타 열려다가 폭사하며 게임을 말아먹었다.
또한 다른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고 여겨졌던 메이저팀들이 밴픽으로 견제하거나 받아치는 조합을 뽑지도 못할 만큼 부진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매드 역시 경기력이 정말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끔찍했으나 인츠가 자신들의 조합 방향성을 완전히 망각한 채 한타만 하는 쓰로잉을 연속으로 보여주며 B조의 LGD와 마찬가지로 인츠에게 '''승리당한''' 모습이었다.

3.4.6. A조 타이브레이커 1위 결정전: TL vs LGC


'''플레이-인 스테이지 A조 타이브레이커 1위 결정전'''
'''Team Liquid'''
'''승'''

'''Legacy Esports'''
'''그룹 스테이지 진출'''
'''결과'''
'''A조 2위'''
''' Player of the game'''
'''매즈 브록 페데르센
(Broxah)'''

3.4.6.1. 경기 전

TL은 사실상 1위 결정전이었던 SUP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무난하게 조 1위를 차지해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할 것으로 보였으나, 0승 3패였던 절벽 끝의 INTZ에게 패하며 재경기가 확정되었다. 이는 PSG를 이기고도 R7에게 패배해 타이브레이커 결과 조 2위가 된 B조의 UOL과 비슷한 상황으로, 자신들한테는 같은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앞선 경기에서 LGC는 SUP마저 꺾어버리고 3승 1패를 기록하면서 TL과 직행 티켓을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되었다. LGC는 파워랭킹 '''21위'''로 V3 다음으로 낮은 최하위 전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각성을 이루어 내면서 MAD와 SUP를 때려잡고 조 1위 결정전에 올랐다. 여기서 TL에게 설욕전을 승리해 OPL 최초로 그룹 스테이지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고 싶을 것이다. 체급차는 분명 나지만, 눈부신 잠재력과 객관적인 밴픽으로 강팀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사기가 오른만큼 유일하게 패배를 당한 TL을 상대로 또 혹시 모를 이변을 연출하며 설욕할지도 모른다.
승자승 원칙에 따라 TL이 진영 선택권을 받았고,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3.4.6.2. 경기 내용


'''드래곤'''

리퀴드가 그레이브즈, 레거시가 오른을 가져오며 '''승률 100% 챔들의 진검승부'''가 펼쳐지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직전 MAD전과 유사한 조합을 쥔 레거시는 그레이브즈의 대체제로 킨드레드를 택했으며, TL은 이전까지 오른을 상대하는 팀들이 전혀 거들떠보지 않았던 브라움을 꺼내들었는데 이것이 신의 한수가 되었다.

TL이 전 라인에서 앞선 데다 정글까지 파괴하며 분노한듯한 경기력으로 20분만에 1만3천 골드 차이로 LGC를 압도해버렸다. LGC는 필승카드인 오른을 꺼냈음에도 잘 큰 2원딜 앞에 물렁살이 되어버리고 궁극기마저 브라움 때문에 궁극기를 제대로 써 보지도 못 하며 또 한 번 체급차이를 느껴야 했다.
레거시가 그레이브즈의 대체제로 택한 킨드레드는 아무런 힘을 보여주지 못하고 첫 바위게 싸움부터 꺾여버리고 레이스의 진도 직전 MAD전과 비교해 너무 처참하게 망해버리면서 택티컬의 케이틀린을 상대할 수 없었다.

3.4.7. 4일차 총평



1라운드의 마지막 4일차에도 예상치 못한 플레이인 마이너리그 팀들의 업셋 행진이 터져나오며 역시 재경기가 성사되었다. ITZ의 분전도 있었고, 마지막 이변의 주인공은 뭐니뭐니해도 LGC였다. V3와 함께 사전 예상에서 각 조 최하위를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LGC는 보란 듯이 MAD와 SUP를 상대로 업셋을 일으키며 TL과 1위 결정전까지 가는 놀라운 저력을 보여주었다. TL은 북미잼을 보이긴 했지만, 무난하게 체급과 유연한 밴픽을 보여주며 직행 티켓을 얻었고, SUP는 용두사미로 아쉽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가장 최악은 4시드의 비극인 MAD. LGD와 쌍둥이처럼 졸전 행보를 이어가며 최약체 ITZ에게 승리당함으로서 간신히 원코인 목숨을 부지한 가운데, 2라운드에서 다시 마주친 SUP에게 이런 폼으로 이길 수 있을지 의문인 상태다.
4일차까지 경기가 다수 진행되면서 점점 데이터가 쌓였는데, 그레이브즈, 오리아나는 승률 100%를 자랑하며 명실상부 OP의 입지를 다졌다. 오른 또한 우수했으나 마지막 1경기에서 TL이 오른 파훼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를 보여주듯 브라움과 그레이브즈를 활용한 2원딜로 박살을 내며 100% 승률은 깨졌다. 그 외엔 세나, 레오나, 니달리 등이 좋은 승률을 자랑했다.
  • TL은 산뜻하게 라이벌 구도였던 SUP를 격파하며 무난하게 4승을 챙길 것이라 여겨졌으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절박한 ITZ에게 덜미를 잡히며 원조 북미잼을 한 번 연출했다. 물론 더 먼 미래를 바라보기 위해 본인들의 평소 플레이스타일과는 다른 스노우볼링 조합을 짜와서 체질 개선을 시도해본 것이기 때문에 정상 참작의 여지는 있었으며,[65] 짧은 시간에 바로 피드백을 챙기면서 타이브레이커에서는 LGC를 문자 그대로 압살하며 다시 3시드의 품격을 보여주었다. 이제 이번 플레이인에서 쌓은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조별 리그에서 활약하는 것만 남았다.
  • LGC는 무시무시한 저력으로 TL과 1위 자리를 두고 다투는 위치까지 올라왔으나 체급차이를 뼈저리게 실감하며 아쉽게 그룹 스테이지 직행에는 실패했다. 다만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OPL의 숨겨진 잠재력을 보여주는데 성공했고, SUP를 제치고 사실상 A조의 주인공이나 마찬가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기세를 살려 2라운드 때도 B조에서 올라온 상대에게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OPL 역사상 최초의 그룹 스테이지 진출을 위해 더 집중력을 발휘해야할 것이다.
  • SUP는 TL과 대적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라는 평가와 달리 레거시에게 일격을 맞으며 2연패 후 3위로 마무리했다. 갱맘 코치의 반응으로 보면 밴픽 중에 큰 실수를 한 것 같은데,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전과 다른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66] 2위 진출을 호언장담했던 갱맘 코치 입장에서는 아쉬운 부분이겠으나, 어쨌든 명확히 피드백이 되었을 테니 이제 2라운드에서 다시 마주친 MAD를 제압하는데 총력을 다해야할 것이다.
  • MAD는 여러모로 참담함 그 자체였고, LGD와 쌍둥이나 마찬가지로 졸전을 연달아 펼치며 4위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는 상태가 되었다. LGC가 아무도 예상 못한 저력을 이끌어낸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으로 체급이 다른 MAD가 완전히 경기를 말아먹은 것은 발밴픽과 선수들의 부족한 판단력 등 모든 부분에서 스스로 넘어졌기 때문이었다. 이런 부분에서 시급히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바로 내일 있을 슈퍼매시브전에서 반등할 여지조차 없다. 이 경우, 플레이인 스테이지 역사상 최초로 탈락한 메이저 팀이라는 초유의 불명예를 LGD와 함께, 혹은 단독으로 뒤집어 쓰게 될 것이다.
  • INTZ는 스스로 구원하는 기적같은 반전의 주인공이 될뻔했으나 전날 탈락을 확정지은 V3와 같은 맥락의 문제를 떠안고 돌아가야했다. 바로 본인들이 꺼낸 조합이 뭐가 장점인지, 인게임에서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감정적 판단에만 몰입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이 수 년째 반복되고 있는데도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어떤 의미에서는 감코진을 포함하여 리그 전체의 수준이 그 정도에 고착화되어 있다는 뜻이다.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계속 세계 무대에서 반복해서 드러난다면 앞으로도 유의미한 성과는 내기 힘들 것이다.

4. 플레이-인 스테이지 1라운드 총평




짧게 요약하자면 '''마이너 리그의 반란'''과 '''4시드 잔혹사'''. 팀 리퀴드는 그래도 메이저 3시드답게 상대를 차근차근 제압하며 순항했으나, 나머지 4시드 2팀은 메이저 리그답지 않은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현지 팬들에게 꿔다 놓은 보릿자루 취급을 당하고 있다. 게다가 저 팀들이 1승 3패로 4위를 했다는 건, 기존처럼 3팀씩 4조로 나눈 시스템이라면 '''꼴지로 광탈'''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단 소리다. VCS의 불참으로 LCK 3시드가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하고 5팀 2개 조로 재편성된 게 이들에게는 차라리 다행일 지경. 이는 반대로 말하면 마이너 지역 우승을 거둘 정도의 실력이면 메이저 리그 포스트시즌 진출도 노려볼 수 있을 정도로 메이저 리그와 마이너 리그의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메이저 지역 4시드 제도에 대해서는 여론이 나뉘는데,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메이저 지역 팀이 훨씬 평균 기량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 마이너 지역 우승팀에게 기량으로 박살나 버린 바람에 이럴 거면 왜 굳이 4시드 특혜를 줬냐 하는 반응과,[67] 오히려 플레이-인 지역 우승팀은 메이저 리그 4시드 정도는 충분히 상대해볼 만하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마이너 지역에 대한 저평가를 걷어내는 데 매우 효과적이었다는 반응이 있다. 심지어는 LCK와 LCS에게도 4시드를 주고 지역리그의 시드도 늘려서 32강 체제를 만들자는 의견도 나올 정도. 이렇게 업셋이 많이 터지다 보니 전세계 롤 팬들에게 굉장히 짜릿한 자극을 주어서, 역대 플레이-인 시청자수 최대 기록을 찍기도 했다.
그리고 여러 챔피언에 대한 새로운 분석이 지속되고있다. 일단 소위 칼챔메타의 득세로 설 자리를 잃었다고 생각했던 오른이 플레이인 리그에서는 유일신급의 0티어로 분류되며 엄청난 승률를 자랑하고 있고, 갱킹형 정글러의 부진과 성장형 정글러의 대세에 따라 원래라면 미드 2:2교전이 약해서 등장하지 않았던 오리아나가 승률 100%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68]. 이와 반대로 준수한 카정능력과 카이팅, 수면 변수로 한타를 박살낼 수 있는 릴리아는 그레이브즈와의 상성이 좋지 않아 침묵하고 있으며 롤드컵 전부터 핫하다고 평가 받은 트위치-라칸 조합도 생각보다 대응할 만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이번 플레이-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마이너리그 최상위권 팀들은 과거 비슷하게 돌풍을 일으켰던 팀들에 비해 한층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GAM이나 퐁부버팔로 같은 팀들은 한타력 만큼은 최상위권 팀들과도 비벼볼만했으나, 유리한 상태에서 게임을 굳히거나, 교전을 이끌어내는 운영이 부족하여 무조건 적으로 진흙탕 싸움, 개싸움을 유도했다. 그러나 UOL이나 PSG와 같은 팀들은 간간히 라이너가 짤려나가거나, 운영 중에 거칠게 한번 더를 하다가 꼬이는 경향이 보이긴 하나, 그것만 빼면 운영도 준수하다. 특히 한타를 설계하기 위한 콜이 좋아 빠른 응집력을 보이고, 유리한 상황에서 오브젝트를 먹고 굴리는 능력, 상대가 한타로 올수 밖에 없는 사전작업으로서의 운영에도 능하다. 즉, 메이저리그에 속한 1,2,3시드 팀들에 비하면 깔끔함과 정교함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자기들에게 필요한 픽이 무엇인지 자기객관화도 잘되어 있고, 그 픽을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도 훌륭하다.

4.1. A조


  • TL - 1위, 그룹 스테이지 직행
중간중간 의아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메이저 리그 대표들 중에선 가장 선방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손쉽게 매드와 LGC, SUP까지 잡아내면서 전승을 노리나 했더니 전패 후보였던 INTZ에게 한 방 얻어맞는 굴욕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승리한 판은 침착하게 운영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다른 메이저 지역의 강팀들에 비해선 확연히 떨어지는 스노우볼 능력이 눈에 보였고, 결국 이것이 발목을 잡아 유리하게 시작한 INTZ전을 제대로 굴리지 못해 역전패했다. 하지만 결국 앞선 패배가 예방주사였다는 듯 LGC를 압살하며 당당히 그룹 스테이지로 직행했다. 그룹 스테이지의 팀들은 여태껏 만나 왔던 팀들과는 체급부터가 다르므로 보완할 것은 보완하며 더욱 다듬어진 경기력으로 선전 이상의 결과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다.
  • LGC - 2위, 2라운드 2경기 진출
좋은 의미로 A조 최고의 이변. 언제나 마이너 리그 중하위권에 자리하던 OPL이였고, 그나마 FBI, 료마와 같은 유망주가 조금 나오기 시작하려니 북미, 유럽에 죄다 빼앗기며 리그 수준 하락 우려까지 나오며 INTZ보다도 낮은 평가를 받았었다. 이후 1일차에 INTZ를 잡아냈으나 TL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이 평가가 굳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2일차에 MAD을 잡은 것을 시작으로 와일드카드 지역에서 강팀으로 분류되는 SUP에게까지 승리를 따내며 1위 결정전까지 이끌어냈다. 비록 TL한테는 두 번 다 초장부터 박살나면서 메이저 지역 강팀들과의 체급 차이는 크다는 걸 보여줬지만 적어도 상대의 오만한 발밴픽을 받아먹지 못할 정도로 체급이 약하진 않았고, 결국 OPL 최고 성적을 갱신하는 데 성공했다.
  • SUP - 3위, 2라운드 1경기 진출
시작만큼은 정말 좋았는데 결국엔 용두사미로 끝나버렸다. A조 1일차에 2승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2일차에 전패를 기록하며 아쉽게 조 3위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상대적으로 체급이 높은 TL을 상대로 스노우볼 조합을 짜거나, 세트-오른을 넘겨주고 뚜벅이 원딜 단독 캐리 조합을 짜는 등 리스크 높은 밴픽을 고수하다가 스스로 넘어져버린 느낌이 강했다. 혹시라도 폼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는 LGD를 만날 가능성이 사라졌다는 점을 위안 삼아 다음 라운드를 철저하게 준비할 필요가 있다.
  • MAD - 4위, 2라운드 1경기 진출
나쁜 의미로 이번 A조 최대의 이변. LGD와 함께 메이저 4시드의 굴욕을 당했다. 모든 일정을 소화하지도 않았는데 LEC 관계자들과 팬들 사이에선 이미 민심이 드세게 일어날 정도로 좋지 않은 폼과 경기력으로 원성을 들었다. 그나마 팀 리퀴드는 생각 외로 체급이 굉장히 높은 팀이었고, 슈퍼매시브 역시 마이너 지역 중에선 상위권에 속하는 팀이라 사전 예상에서도 3팀간의 1위 경쟁을 점쳤다. 아무리 못해도 조 3위 정도는 지키지 않겠느냐는 예상이었지만 LGD가 R7에게 털린 것 마냥 역시 최약소 리그인 OPL의 LGC가 각성하면서 그대로 박살나 조 4위로 떨어지며 망신만 제대로 당했다. 결국 전날 LGD가 그러했듯, 애초부터 밑바닥에 있는 INTZ나 겨우 두 번 잡으면서 연명했을 뿐이다. 특히 오로메와 섀도우는 말할 것도 없고, 팀의 믿을맨이라던 카이저도 완전히 무너졌다. 게다가 한타 포지션이 흔들리던 카르지가 살아나자 그간 멱살캐리를 하던 휴머노이드가 무너지는 등 팀의 부조화가 심각하다. 이대로라면 슈퍼매시브에게 다전제를 어찌어찌 이긴다 해도, 최종전에서 작년의 복수의 칼날을 갈고 기다리고 있는 UOL을 상대하기는 턱없이 부족할 듯 보인다. 그나마 미드/바텀은 폼이 좀 돌아오는데, 탑/정글은 도무지 차도가 안 보인다는 것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소.
  • INTZ - 5위, 탈락

4.2. B조


  • PSG - 1위, 그룹 스테이지 직행
좋은 의미로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대의 이변이자 플레이-인의 흥행을 책임진 팀. 개막 전까지만 해도 주전 멤버들이 비자 문제로 봉인당해 다른 팀에서 코치진마저 예비 선수로 빌려 써야 했던 가장 암담한 배경 스토리를 가지고 온갖 동정표의 대상이 되었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게 얼기설기 급하게 엮어 만든 팀이 되려 PCS 리그 전체의 힘을 모은 드림팀처럼 되어 사전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그룹 스테이지 자력 직행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써 냈다. 롤드컵 우승 지역 최초 메이저 지역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진 LMS의 유산은 그렇게 새로운 통합 리그인 PCS의 체면을 제대로 세워줬는데, 웃기게도 그 과정 동안 가장 빛났던 선수들이 다름아닌 임대 선수 3명이었다. 정글러 Kongyue와 미드 Uniboy 듀오는 매 경기마다 POG를 번갈아 먹으며 팀을 이끌었고, 원딜러 Dee 또한 진작에 은퇴해 코치로 전업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플레이-인 참가팀의 현역 원딜러들에 밀리지 않는 기량을 선보이며 이목을 끌었다. 여기에 호전적인 한타 지향의 팀 컬러까지 겹치니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중. 때문에 본의 아니게 그룹 스테이지부터 출전하게 될 한국 용병 2명에 대해선 더더욱 큰 기대과 부담감이 가중되게 생겼으며, 덧붙여 이들을 결승전에서 3:0으로 압살한 MCX가 대체 어떤 팀일지에 대한 기대 역시 하늘을 찌르는 상황이 되었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이제 온전히 PCS 대표 2팀이 스스로 풀어야 할 숙제가 되었지만, 어쨌든 이번 롤드컵을 흥미롭게 만들어 주는 변수로 작용했음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 UOL - 2위, 2라운드 2경기 진출
기껏 잘 해놓고도 밴픽 미스와 본인들의 뇌절 때문에 그룹 스테이지 직행이라는 어마어마한 기회를 날려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비원딜 전략을 기용했을 때의 경기 운영이나, 뇌절을 하지 않을 때의 폼은 좋았기에 플레이-인 스테이지 2라운드에서 기사회생을 노려야 할 것이다.
  • R7 - 3위, 2라운드 1경기 진출
R7은 초반 PSG와 V3에게 지면서 탈락 후보로 지목되었으나 전날의 LGD에 이어 UOL조차 박살내면서 3위를 확정지었다. 개막 전 강팀을 분류된 두 팀을 이기고도 V3에게 패해서 1위를 못 넘본 것이 아쉽겠지만, 어쨌든 업셋을 2번이나 일으키고 2라운드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는 걸 생각하면 대단한 성과이다. 멤버 개개인의 피지컬은 수준급인 만큼 잘 풀리는 게임에서의 파괴력은 꽤나 강력하다.
  • LGD - 4위, 2라운드 1경기 진출
나쁜 의미로 이번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대의 이변. 명색이 황부리그라고 추켜세우는 LPL 4번시드가 플레이-인 지역 우승팀에 정신을 못차리고 두들겨 맞다가 플레이-인 지역 중에서도 최약체로 불리는 LJL이나 겨우 잡아내며 생존하는 작태를 보이면서 그야말로 LPL의 수치나 다름이 없는 경기력을 내내 보여줬다. 이대로 가다가는 그룹 스테이지는커녕, 플레이-인 2라운드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지부터가 걱정되는 상태. 잊을만하면 잘려 먹히고 한타를 말아먹는 쓰로잉은 정말 눈이 썩는 수준. 그래도 작년 FPX의 선례가 있는 만큼 최대한 경기력을 끌어올려 대반전을 일으키기를 기대해 볼 수는 있다.[69] 물론 경기력에 실망한 LPL 팬덤이 작년 FPX와는 비교가 안 되게 맹비난을 십자포화로 퍼붓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현재 상황이다. 그나마 옆 동네 MAD도 똑같이 망했다는 점이 위안거리.
  • V3 - 5위, 탈락

[1] 3팀 중 한 팀을 선별하는 경우에, 경기 시간이 긴 두 팀이 먼저 경기를 치른 후 승자가 상위 시드 팀과 경기.[2] 올해 갱신된 대회 규정집이 개막 이후에도 공개되지 않아 다자 동률 시 순위 결정전 진행 방식, 승자승 적용 등에 대해서 커뮤니티 상에서 혼란이 발생한 바 있다.[3] 물론 당시 INTZ의 원딜이었던 밀스가 최대의 구멍이긴 했다.[4] Mayumi와 Yatsu를 비롯한 여러 계약상 문제. 특히 Mayumi의 경우 소송이 진행중이다. 다만 CBLOL 자체가 원래 이렇게 돌아가는 리그라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이런 문제들이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5] 북미는 1~3시드의 실력이 큰 차이가 없다는 평을 듣는 반면, LPL은 1-2시드는 확실히 강하나 3시드는 떨어지고 4시드는 그보다 더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6] 15년도 롤드컵에서 데프트도 이와 비슷한 실수를 해서 게임을 말아먹었던 적이 있다. 그나마 그 당시에는 텔레포트를 중간에 끊고 어떻게든 수습할 기회라도 주어졌었으나, 2020 롤드컵 버전에서는 텔레포트 도중 취소가 불가능해 그대로 서 있어야 한다.[7] 원래 소환 타이밍상 채굴에 성공했어야 하는데, 알리스타가 전령을 밀어내며 시간을 적절하게 지연시켰다.[8] 인츠가 날카로운 교전 유도로 먼저 이득을 본 후, 안일한 포지셔닝과 판단으로 허무하게 MAD에게 실점하며 균형이 맞춰지는 구도가 반복되었다.[9] 규정상 원딜은 1년 이상 현역이 아닌 선수밖에 임대할수 없었다.[10] 대표적으로 원딜 라에스는 FBI는 물론 현 C9 2군의 킹에게도 잔인하게 짓밟히던 원딜러다. 용병 토푼도 퍼지의 서브였고 바빕도 롤드컵에서 가장 존재감이 흐렸다. 그런데 신예 서포터 Isles가 중국 솔랭에서 엄청난 폼을 보여주면서 기대를 품는 팬들도 생겨나고 있다.[11] 당시 경기는 J Team의 약진 보단 FPX가 딜러들의 쓰로잉으로 알아서 자멸한 느낌이 큰 반면에, 이번 경기는 챔피언간의 상성 차이로 라인전에서 압박당한 것을 제외한다면 PSG가 LGD를 찍어 눌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12] 프나틱 시절 그나마 괜찮게 다뤘던 니달리를 전혀 꺼내지 않았다.[13] 전적 자체는 2승 2패로 나쁘지 않은데, 카밀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사이드 주도권을 가져온 게임이 한번도 없었다. 오죽하면 강승현 해설이 '''오로메의 카밀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고 대놓고 디스할 정도.[14] 주전 멤버 중 정글 미드 원딜 3명의 선수가 비자 문제 등을 비롯한 여러 사정으로 플레이-인 스테이지에 참가하지 못했고, 울며 겨자 먹기 격으로 임대 용병이 급하게 대타를 뛰는 상황이다. 심지어 원딜인 디는 올해 선수를 은퇴하고 코치로 전향했었다.[15] 물론 주사위가 터지는 날은 라인전부터 한국 용병을 씹어먹고 하드캐리를 보여주기도 하는데, 매번 터지면 그걸 주사위라 부르지 않는다.[16] 우습게도 자이트낫은 2016 롤드컵 와일드카드 선발전 당시 미카오에 밀리면서 코즈큐, 키레이와 함께 팀 롤드컵 진출 실패의 원흉이 됐던 과거가 있다. 그러나 자이트낫이 2018년에 늦깎이로 각성해서 이후 플레이-인 정상급 원딜의 입지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미카오는 그때와 비교해도 기량이 크게 하락했다.[17] 의지의 결계로 레오나 레넥톤 스턴을 흡수하고 도발로 살상연희 흑점폭발 창 투척을 다 피했다. 즉 아무트가 잘 대처한 것도 맞지만 애초에 침착하지 못한 시도였다.[18] 안 그래도 객원해설 운타라가 신발이 없다는 점이 불편하다고 몇 분이나 계속 언급을 하던 참에 그런 상황이 나와서 라이브 채팅창이 너신없 드립으로 도배되는 건 물론 클템까지 언급했다.[19] 관련 문서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INTZ 상대로 마유미가 불공정 계약 관련 소송을 걸어 놓은 상황을 비꼬는 것.[20] 결과론적인 말이지만 이 때 밴 카드를 오른에 사용하였다면 이 경기를 LGD가 충분히 가져올 수 있었을 게임이었다. 최악의 폼에 실수까지 겹치며 완전히 멸망한 것으로 이 경기를 지켜보던 관계자들도 해당 밴픽 실수가 은근히 큰 스노우볼의 시작이었다고 복기했을 정도다.[21] 827에서 이즈리얼이 먹었는데 자세히 보면 이즈리얼의 Q, 그리고 피넛의 강타가 '''동시에''' 용에게 적중하며 이런 변수가 나와버린 것. 정말 조금이라도 늦게 강타가 박혔다면 LGD가 4용을 저지할 수 있는 구도였다.[22] 트위치는 광역 폭딜 때문에 캐리력을 인정받는 것이지 탱커를 잘 잡는 챔프는 아니다.[23] 이 때 이즈리얼을 장로 타이밍에 한타 합류하기 힘들게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느리게 잡아 리스폰 컨트롤까지 했다.[24] 작년의 크레이머는 LGD의 소년가장이었지만 올해는 팀을 받쳐주는 원딜로 변모했다. 때문에 작년보다는 폼도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고 어제 애쉬의 포지셔닝이 조금씩 아쉽긴 했지만 이 경기처럼 운전대를 잡은 게임은 아니여서 크레이머의 책임이 엄청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본인이 캐리 롤을 맡았음에도 결국 운전대를 뽑아서 창 밖으로 던져버리는 수준의 플레이를 함으로써 게임이 넘어가버렸다. 2018년 롤드컵때도 그렇고 결정적인 순간에 아쉬운 장면을 자꾸만 보여준다는 것은 선수 입장에서도 좋은 신호라고 볼 수 없다. 당장 다음 V3전에서 이런 모습을 또 보여준다면 랑싱, 시예와 함께 주범으로 지목되어도 할 말이 없을 정도.[25] 2019 롤드컵 조별 리그에서도 LMS 소속이었던 J team이 LPL 소속으로 '''당해 롤드컵을 우승했던 FPX'''를 잡아내기도 했던 만큼, LMS를 계승한 PCS가 LPL를 잡는 건 충분히 가능하다.[26] 과거에는 LCK, LPL, LCS, LEC에 LMS까지 5지역을 메이저로 치고 나머지는 모두 와일드카드로 분류했다면, LMS가 PCS로 재편된 올해부터는 앞의 4지역을 메이저, PCS와 올해 코로나 문제로 참여하지 못한 VCS를 준메이저, 나머지 플레이인 리그를 마이너로 분류한다.[27] 안 그래도 2015년 LPL의 롤드컵 멸망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게 LGD인지라 과거의 역사가 반복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한 소리도 나오고 있다.[28] 경기 전 해설자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롤 관계자들은 오른 선픽까지 예상할 정도로 누가 봐도 오른이 편한 환경이었으나 두 팀 다 1페이즈에 오른을 걸렀고, 심지어 해설자들이 누누이 오른을 견제해야 된다고 얘기하는 상황에서도 밴도 되지 않은 채로 레드 막픽이 된 것이다. 1페이즈가 끝난 상황에서 LGD의 조합이 오른에게 취약한 상태였기에 반드시 오른을 견제하거나 뺏어왔어야 했음에도 이를 간과했던 LGD의 막장 밴픽이 제대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29] 물론 이는 오른에게 2킬이나 선물한 피넛의 탓이 크다.[30] 거기다 1부 리그에서 잠시 뛴 걸 빼면 그 한테 밀리면서 2부 리그에 있다 은퇴한 선수다. 이런 선수가 갑자기 롤드컵에서 이런 활약을 보였다면 기적으로 보일 것이다. 현역 은퇴 후에는 당연히 연습량이 줄어들고, 당장에 코치나 감독 중에 그랜드마스터-챌린저를 유지하는 사람은 극소수임을 감안했을 때 선수에서 은퇴한 지 꽤나 지난 코치가 갑자기 롤드컵에 나와서 이런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것부터가 대단하다는 평. 그래서 롤갤에서 "이건 제파가 DRX에 임대로 출전해서 TES를 때려잡는 등 분전한 격"이라는 비유가 나왔다. 축구로 치면 피를로나 램파드가 뜬금없이 주전으로 들어가서 대활약한 것보다 더 대단한 일이다. 적어도 피를로나 램파드는 선수로서 세계 최고의 리그의 최강팀에서 뛰면서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달성한 초일류 선수들이었고, 제파도 현역 시절 커리어는 당대 최고의 리그 LCK에서도 나름 알아주는 팀 나진에서 롤드컵까지 가본 선수였는데 Dee는 대만 리그 2부에서도 서브로 뛰던 선수였다. 차라리 굳이 비교하면 투헬이나 클롭, 무리뉴가 선수들 대신 뛰면서 제일 잘하는 상황이며, 빛돌은 PSG 코치와 진행한 개인 방송에서 히포가 캐리한 급이라고 평했다.[31] 객원해설로 나온 운타라는 라칸이 계속 레오나 1인궁을 쓰는 모습이 매우 아쉽다고 언급했다.[32] 실제로 MAD와 LGD는 자국 리그 3시드 팀들인 로그, 쑤닝과 겨룬 마지막 다전제에서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셧아웃당했다.[33] 한국 중계진으로 서비스했던 LCK 채널 기준으로 유튜브와 트위치 양대 채널 합산 시청자수가 '''7만명대였다.''' 이는 동시간대에 피지컬갤러리 채널에서 송출하고 있던 가짜사나이 2기 관련 생방송의 시청자수와 비슷한 수준.[34] LGD 크레이머의 트위치는 분명 잘 성장했음에도 궁이 빠진 한타에서 힘을 못 쓰거나 상대 오른을 제대로 건드려보지도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35] TL, SUP 간의 경기가 남아있어 두 팀 중 한 팀은 3승을 확정한다. MAD가 남은 한 경기를 이겨도 2승 2패가 되므로 2위로 플레이 인 2라운드 최종전 직행을 하려면 반드시 타이브레이커를 거쳐야 한다. 물론, 여기까지는 Mad Lions가 마지막 경기를 이긴다는 전제 하에 작성된 것이다. 지기라도 한다면 상황에 따라서...[36] 2014년 롤드컵에서는 유럽 1시드 얼라이언스에게 막판에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리며 영광스런 와일드카드 팀의 롤드컵 첫 승을 달성했고, 2015년 롤드컵에서는 와일드카드 첫 조별리그 2승을 달성했으며, 2016년 롤드컵에서는 당시 LPL 1시드 팀인 EDG를 첫 경기에서 꺾으며 와일드카드 첫 개막전 승리라는 전적이 있던, 당대 구 와일드카드 지역 독보적 최강 리그로 평가받으며 현 VCS처럼 독립 시드 의견까지 나오던 리그였다.[37] 이 말인즉슨, TL을 이겨도 상대팀 경기 결과에 따라서 1라운드 탈락할 수 있다.[38] 이번 플레이-인은 1R로 서로 한판씩 경기를 하기 때문에 승자승 적용 없이 무조건 타이브레이커를 시행한다. 따라서 R7이나 LGD가 UoL을 잡는다면 UoL과 PSG가 서로 3승 1패로 순위 결정전을 시행한다. 이번 플레이-인 1라운드가 5/7/4/4경기로 언밸런스하게 배치된 것이 3/4일차에 B/A조의 타이브레이커가 실시될 가능성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이번 플레이-인은 각 조 1,2위가 자동으로 진출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공동 순위가 나오면 무조건 타이브레이커를 해야 한다.[39] 사실 이것도 주력멤버 3인이 이탈한 PSG다 보니 변명거리로 통하지 않는 상황이다. 심지어 임시로 데려온 원딜 Dee는 현역에서 물러난 코치였고, 그런 Dee를 라인전에서 압도하지도 못했으며 한타 때는 완벽하게 농락당했다.[40] 남은 2경기를 다 잡아도 2승 2패인데, 만일 UoL과 PSG가 남은 경기에서 1승 이상을 거두면 아무리 높아봐야 3위다. 알다시피 2위나 최종전으로 직행하는 의미가 있지, 3위와 4위는 딱히 의미가 없다.[41] 이러한 경우의 수는 R7과 LGD가 둘 다 UoL을 이기고, V3가 PSG를 이긴 후, LGD가 V3를 이기는 극악한 조건이 이루어져야 한다.[42] 만약 R7이 UoL을 이기지 못하더라도 마지막 경기에서 LGD가 UoL을 이기지 못하면 탈락이 확정된다.[43] 사실 2015년에 이미 본인들이 1시드로 가서 바닥을 한번 보여준 적 있다. 그러나 2015년의 참패는 그래도 4대 메이저리그 팀이 모두 모여있던 조별리그에서 당한 것이었고 2승을 거둬 TSM을 누르고 꼴찌는 면하며 마지막 자존심은 지켰지만, 이번엔 그 때와 수준 자체가 다른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전패 위기라는 것이 문제다. 아무리 당시 TSM이 암흑군주같은 팀이었고 KT와 오리겐은 롤드컵 첫 출전인걸 감안해도 더 심한 상황이다.[44] 오른이 대놓고 첫 귀환부터 천갑옷을 2개 올리고 덤불조끼로 바로 업그레이드하면서 레넥톤이 뚫는게 불가능해졌다.[45] 루시안 상대로 나왔지만 자국 리그에서는 바텀으로만 기용했었다.[46] UoL이 R7에게 패해서 이 경기를 승리할 시 3승 1패로 동률이 되어 타이브레이커를 치르는 경우의 수는 존재한다.[47] UoL 승리시 LGD, V3가 1승 3패로 동률이 되어 최종 탈락 결정전을 하게 된다.[48] 3팀이 동률이 될 경우 승자승 원칙이 적용되며, 만약 동일한 경우 승리 게임 시간이 가장 짧은 팀이 우선 순위로 올라간다.[49] 카밀은 CS 2배 차이까지 났을 정도다.[50] 현재까지 마이너리그에서 플레이인을 뚫고 그룹 스테이지까지 진출한 팀은 2017 TCL 대표였던 1907 Fenerbahçe Espor뿐이다.[51] 다만 두번째 전령으론 별 이득을 만들지 못했다.[52] 그 2019 시즌의 플레이-인 스테이지 진출팀 담원은 첫번째 롤드컵 진출에도 플레이-인을 말 그대로 개박살내고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가더니, 디펜딩 챔피언 IG도 이기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53] 4시드 팀이 롤드컵에 온 것이 처음이긴 하지만, MAD와 LGD가 모두 부진하면서 아무리 메이저라도 4시드까지는 안 줄 가능성도 생겨버렸다. LGD가 IG까지 꺾고 올라온 팀인데 이렇게 무너질거라 예상한 사람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그룹 스테이지 진출시 지역 규정 상 자동 배정인 C조에서 다크호스로 뽑고 들어갔다.[54] 레오나가 점멸 천공의검을 엘리스 쪽으로 넣어봤는데, 엘리스는 줄타기로 잘 흘렸으나 옆에 있던 자야가 애꿎은 궁극기를 날려버렸다.[55] 4번시드이긴 하지만 메이저지역으로 분류되는 LGD조차 오른을 뚫지못했고, 본인들이 1픽으로 오른을 가져가고서야 첫 승을 했다.[56] CBLOL은 리그 자체의 흥행이나 선수 수급에 대해서는 LLA/LJL/OPL 등보다 훨씬 상황이 좋지만, 한 시즌에 선수 관련 갑질이 몇 건씩 터지고 선수 복지도 리그 규모에 맞지 않게 개판인데 또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등 저변 환경이 최악이다. 그러나 LLA의 전신이 된 LLN과 DLS는 그 CBLOL에게 알맹이를 싸그리 털리고 리그 통합으로 산소호흡기만 겨우 붙였다는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패가망신 일보직전이었다.[57] 애초에 마이너리그 팀들도 모두 자국 리그에서 다전제를 치르고 우승을 거머쥔 팀들이기에 다전제 경험이 부족하다고 보기는 힘들다.[58] 특히 시예의 뇌절이 심각한데, 잘 커놓고 본인이 말려들어가서 현상금 퍼주고 게임을 그르치는 장면이 계속 나왔다.[59] DFM의 에비가 LJL선수들 중 유독 엄청나게 좋은 평을 들은 이유는, 본인의 기량부터가 LJL 수준을 한참 넘어선 것도 있지만 이런 성향의 리그에서 거의 유일하게 칼챔잡고 라인전에서 안 밀리고 게임 내내 변수를 스스로 창출할 수 있는 선수기 때문이다. DFM 자체도 에비처럼 LJL 성향에 비해 호전적이고.[60] 앞 경기에서 LGC가 승리하면서,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3승 1패팀이 나오게 된다.[61] 세트-오른은 뚜벅이 원딜 입장에서 잘 커도 부담스러운 존재다. 빠른별 해설의 말대로 밴픽이 꼬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세트-오른 상대로 뚜벅이 원딜 단독 캐리 조합을 짜게 된 것부터 좋지 않았다.[62] 16경기는 상황에 따라 1위 결정전 참가팀과 탈락자 결정전 탐가팀이 모두 결정되는 경기였기에 B조는 예정대로 1위 결정전을 먼저 치뤘지만, 20경기는 탈락자 결정전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경기였던지라 A조는 역순으로 배치되었다.[63] 라바돈의 죽음모자는 AP 챔피언들에게 매우 좋은 아이템인 것은 맞으나 초반에 올릴 경우 비싼 가격에 비해 주문력의 상승치가 그리 높지 않고, 밴시는 방어적인 아이템이고 데미지 증가로는 아쉬운 편이다. 여기에 체력이 낮을수록 데미지가 증폭되는 궁극기가 포킹 진수인 AP 코그모인데, 대치 구도의 강점을 살리는 장면이 전무하니 데미지가 제대로 나오질 않았다. 그냥 공허의 지팡이를 올리거나 차라리 리안드리 올리는게 나았다.[64] 재밌게도 두 팀의 스타일이나 밴픽을 반대로 바꾸면 이겼다. V3는 어제 미드 세트를 앞세워서 계속 한타를 들이박았어야했고, 인츠는 어제 V3처럼 세월아 네월아 하며 느긋하게 카밀 사이드 돌리고 땅따먹기를 했어야했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참 복장 터질 지경.[65] 레딧에서는 농담으로 리퀴드가 이겨야만 MAD가 타이브레이커 없이 생존이 가능한 상황이라서 MAD를 멘붕시키기 위해 한게임 던졌다는 음모론까지 나올 정도였다.[66] 빠른별 코치는 지나치게 아펠 원맨 캐리 조합을 짜버려서 리스크가 너무 커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67] 특히 4시드를 받지 못한 LCK와 LCS 팬들이 이런 반응이 많다. 심지어 4일차 객원해설로 출연한 Cloud 9 소속 정민성 코치는 이럴꺼면 C9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농담을 하기도.[68] 다만 어디까지나 교전 상황에서 부족할 뿐 1:1 라인전 능력은 매우 뛰어나 파일럿의 능력만 있다면 주도권을 잡을 수 있고, 상성도 잘 타지 않으며, 후반에도 강력함을 유지하기에 메타에 적합한 픽이다. 실제로 롤드컵 직전 경기인 LCK 포스트시즌과 선발전, LPL 선발전에서도 자주 픽/밴된 카드였다. 특히 상성이 없다시피하다는 점 때문에 선픽을 하기 좋아 밴픽하기도 편하다. 그나마 루시안이 카운터로 등장했지만 오리아나가 중반까지만 버텨도 역으로 리드할 수 있다. 실제로 플레이인에서 루시안-오리아나 구도에서 오리아나가 이기는 경기도 나왔다.[69] 다만, FPX는 조별리그에서 Lwx의 쓰로잉 하나가 너무 임팩트가 강해서 그렇지 조별리그 내내 저런 문제점을 노출하진 않았다. Lwx를 제외하면 모두가 제몫을 해주었고, 8강부터는 점점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모두가 각성하여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심지어 대진도 전년도 롤드컵 준우승팀 프나틱, 전년도 롤드컵 우승팀 IG, 그랜드슬램 직전의 G2였다. 막말로 저 때 FPX는 다 무너졌어도 티안과 도인비가 사력을 다해 버텨줬지만, LGD는 그런 것도 없다. 결정적으로 FPX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금 흔들렸으나 결국 조 1위를 사수하면서 우승까지 일직선으로 달렸지만, LGD는 플레이-인에서, 그것도 1승 3패라는 성적표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런 면에서 볼 때는 FPX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