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천루/미국
1. 개요
본 문서는 미국에 건립된 마천루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다.
2. 연혁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고층 건물이 건립된 건 19세기 후반부터다. 10층이 넘는 건물로 기준으로 한다면 1889년 건립된 오디토리움 빌딩이라고 한다. 이후 1890년 뉴욕 월드 빌딩(94.2 m), 1894년 맨해튼 생명보험 빌딩(106.1 m) 등이 들어서다가 1899년 건립된 파크 로 빌딩이 높이 119.2 m에 층수 30층으로 건립된다. 이 건물이 본격적인 시초가 된 셈이다.
2.1. 1931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건립: 100층 마천루의 시작
이후 1909년에는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 타워(213.4 m/50F)가 들어서면서 최초로 50층을 넘겼으며[1] 1930년에는 트럼프 빌딩(282.6 m/71F)을 필두로 초고층 건물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기 시작했다. 특히 이 기간 각 시행사들이 더 높게 건설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던 일은 특히 유명한데, 불과 몇 달 만에 최고층 건물이 갈아치워질 정도였으니...
트럼프 빌딩 같은 경우 겨우 1달 동안만 세계 최고층 건물 자리를 가졌던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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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31년 건립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세계에서 최초로 100층을 넘긴 건물이다. 이후 1969년 시카고에 존 핸콕 센터(343.7 m/100F)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100층을 넘긴 마천루였다. [2]
2.2. 1970년 제1 세계무역센터 건립: 뉴욕과 시카고의 경쟁
이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 약 39년 동안 세계 최고층 건물의 지위를 가지고 있다가 같은 뉴욕 맨해튼에 지상 110층짜리 쌍둥이 빌딩인 세계무역센터가 건립되면서 그 지위를 넘겨주게 된다. 직육면체의 쌍둥이 빌딩으로 유명했던 세계무역센터는 1번 타워가 417 m, 2번 타워가 415.1 m로 당시 세계에서 최초로 400 m를 넘긴 건물이 되었으며, 특히 이 건물은 본격적으로 미국의 상징이자 미국 경제의 상징이 되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비슷한 시기에 108층짜리 마천루를 건립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 당시 이 두 도시의 피튀기는 경쟁 역시 재현된다.
1970년 뉴욕에서 제1 세계무역센터가 완공된 뒤 약 3년 뒤인 1973년 시카고에서는 108층짜리 시어스 타워가 완공된다. 층수로만 따지면 세계무역센터가 높아 보이겠으나...
실제 제1 세계무역센터의 높이는 417m였고[3] , 시어스 타워의 높이는 442.1 m로 약 25 m 차이로 시어스 타워가 더 높았다. 이에 따라 3년만에 세계 최고층 건물 순위는 다시 바뀐다.
이 이후로는 그를 능가하는 건물이 딱히 건설되지 않았은데, 이후 1970년대 후반을 강타한 오일 쇼크 등을 비롯해서 공실률 때문인지 이후 미국에는 한동안 100층 이상 마천루 건립 계획조차 잡히지 않는다.
2.3. 1998년: '미국 최고층 건물=세계 최고층 건물' 등식이 깨지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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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8년, 신흥국들의 경제부흥에 앞당겨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지상 88층짜리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가 건립된다. 지상 88층으로 100층은 커녕 90층도 못 넘기는 건물이었으나, 건물 높이가 451.9 m로 쌍둥이 건물로 건립되면서 다시 세계 최고층 건물의 지위는 이 건물에게 넘어간다.[4]
특히 그동안은 '''"세계 최고층 건물=미국 최고층 건물"이라는 등식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는데, 이 건물 이후로 이 등식은 깨지게 된다.''' 이후 이듬해에 중국 상하이에 420.5 m짜리 진마오 타워가 건립되면서 WTC와 시어스 타워 사이에 한 건물이 더 끼게 되었다(...).
그렇게 21세기가 흘러왔는데...
2.4. 2001년 9월 11일: 9.11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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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월 11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테러집단 알 카에다가 세계무역센터를 위시한 미국 뉴욕, 워싱턴 일대에 비행기 테러를 감행한다.
우선 아메리칸 항공 11편 여객기는 오전 6시 무렵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이륙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납치범들에게 하이재킹 당하면서 곧바로 뉴욕으로 기수를 꺾었고, 오전 8시 46분 세계무역센터 1번 타워의 93층부터 99층까지 7개 층을 들이받는다.
처음에는 비행기가 항로를 헤메다가 실수로 빌딩에 부딪힌 걸로 생각이 들었으나, 이후 9시 3분, 유나이티드 항공 175편 여객기를 하이재킹한 테러범들은 2번 타워의 77층부터 85층까지 9개 층을 전속력으로 들이받았다. '''즉, 테러였다.'''
사실 약 8년 전이었던 1993년에도 세계무역센터 지하층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세계무역센터 지하층이 상당히 손상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와는 달리 9.11 테러에서는 치명적이었다. 결국 9시 59분 2번 타워가 붕괴된 것을 필두로 10시 28분 1번 타워가 '''연달아 붕괴되었다.''' 보다 자세한 사건은 9.11 테러, 세계무역센터 붕괴 항목 참조.
2.5. 2000년대 후반~2014년: 재건되는 세계무역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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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세계무역센터 복원 계획이 잡히면서 WTC는 서서히 재건되기 시작했다. 종전 세계무역센터 1번 타워를 계승하는 지상 104층에 높이 541.3 m짜리 제1 세계무역센터를 필두로 하는 신세계무역센터가 건립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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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시카고에서도 높이 609.6 m에 150층짜리 레지던스 건물인 시카고 스파이어를 계획하기 시작한다. 당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계획하고 착공한 건물이었다.
하지만 중간에 2008년 9월 세계 금융 위기가 터지면서(...) 사업은 큰 암초를 만나게 된다. 일단 신세계무역센터의 경우 2001년부터 임차하고 있었던 래리 실버슈타인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는데다가, 세계 금융 위기로 고급 마천루 오피스 수요가 뚝 떨어지면서 그야말로 삐걱거리기 시작한다.
결국 7WTC가 먼저 재건되었고 1WTC 역시 몇 번의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가 2014년, 완공되면서 '''신세계무역센터는 다시 미국 최고층 건물로 부활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카고 스파이어는 결국 지하층까지만 파고 공사가 사실상 영구적으로 중단하게 된다. 폐건물이 된 셈이다. 신세계무역센터 역시 테러 전 2번 타워를 계승하는 제2 세계무역센터가 공사 중단으로 역시 폐건물이 되면서 본 사업 자체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5WTC는 계획조차 잡혀있지 않다.
'''그리고 2014년 11월 1일, 제1 세계무역센터가 정식 개장한다.''' 2001년 9.11테러 이후 약 13년 2개월 만이다.
3. 초고층 건물 목록
2014년 현재 미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2014년말 개장을 한 제1 세계무역센터이다. 높이 541.3 m.
3.1. 완공된 초고층 건물 목록
21세기 마천루 시장의 주도자가 아시아라면, 전술했듯이 20세기 마천루 시장의 주도자는 미국이었다.
이미 1920년대부터 50층을 넘는 마천루가 들어서기 시작하다가, 1931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완공시킴으로써 세계 최초로 '''100층을 넘겼다.''' 이후 1998년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들이 들어서기 전까지는 미국의 마천루가 세계 최고층 마천루였다. 가장 오랬동안 군림했던 건물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이다. 하지만 2001년 9.11테러로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져버렸고, 이후 중국과 두바이에서 온갖 마천루를 지어 올리고 있는 관계로 현재는 예전만큼이나 마천루가 많이 지어지고 있진 않다.
CTBUH의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다. 2020년 12월 기준.
1990년 ||
3.2. 건립되는 초고층 건물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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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했듯 2000년대부터 본격 착수한 센트럴 파크 타워를 비롯한 허드슨 야드 재개발 프로젝트가 2014년 본격 착공하여, 스카이라인이 한번 더 변동될 것으로 보인다.
3.3. 파괴/해체된 초고층 건물 목록
전술했듯 마천루의 역사 자체가 매우 오래되었기 때문에, 건물 자체가 매우 오래되어서 나중에 철거한 건물 자체도 꽤 있는 편이다. 세계무역센터는 테러로 인하여 붕괴된 케이스.
2018년 11월 기준.
이외에도 수많은 건물들이 있다.
4. 역대 최고층 건물
1890년부터 기준으로 한다.
5.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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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건립되는 마천루들 상당수가 첨탑 높이로 건물의 높이를 부풀리고 있는 게 특징이다. 단적인 예가 우선 제1 세계무역센터. 사실 이 건물은 살짝 노렸다고 볼 수 있는데, 정식 높이이자 첨탑 높이인 541.3 m(1776 ft)는 미국 독립 연도인 1776년을 의미하며, 지붕층 높이인 417 m는 테러 전 구 세계무역센터 1번 타워의 높이를 계승한다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이와는 다소 연관이 없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 타워(지붕 높이 287 m, 공식 높이 365.8 m)라던가, 뉴욕 타임스 타워(지붕 높이 228 m, 공식 높이 318.8 m)은 각자 높이를 첨탑으로 부풀렸다.
6. 관련 문서
[1] 이 회사는 MetLife라고도 불린다.[2] 이 때문에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공실률 해결하는 데에 10년 가까이 걸렸다.[3] 안테나를 포함하면 527m 이다. 하지만 디자인이 아닌 통신 역할만 하는 안테나여서 시어스 타워의 안테나와 마찬가지로 높이로는 인정이 되지 않는다.[4] 물론 단순히 지붕으로만 따지면 페트로나스 타워는 375 m이나, 첨탑 높이가 인정되어 451.9 m이다. 해당 항목 참조.[5] 착공 당시 아메리카 최고층 건물로 착공했으나... 지하층만 파놓은 상태다. 최근 공사 재개 가능성이 타진되는 상태.[6] 붕괴되는 1WTC 파편을 맞고 화재가 발생하여 붕괴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무역센터 붕괴 문서 참조.[7] 7WTC와 비슷하게 2WTC의 파편을 맞아 건물 외벽이 심각하게 파괴되었지만 바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피해가 너무 심각하여 철거를 결정, 단계적으로 철거하여 2011년에 완전히 철거되었다.[8] 1955년 철거됨.[9] 1963년 철거됨.[10] 1968년 재개발에 의해 철거.[11] 2009년 건물 명칭이 바뀌었다.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