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용어

 


1. 직책
2. 용어
3. 마피아 조직 강령과 상징


1. 직책


마피아 두목을 가리키는 별칭 중 하나. 이것이 정식 명칭은 아니다. 해당 문서 참조.[1]
  • 두목(Official Boss)
말 그대로 마피아 패밀리의 TOP. 원래는 '카포(Capo, 대장 - 이탈리아어)'라고 불렸으나 아래의 카포레짐과 헷갈리게 되어 보스로 부른다. 돈(D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목은 위원회나 전임 두목이 지명하는 경우, 조직 내 지부장 이상 간부급들이 투표로 뽑는 경우, 쿠데타로 뒤엎어버리는 경우까지 해서 총 3가지 선출 방법이 있다. 전 감비노 패밀리 부두목 새미 그라바노에 의하면 존 고티폴 카스텔라노를 제거하는 쿠데타를 결행하고 조직의 전 간부들을 지하실에 소집한 뒤, 그들 뒤에 자신의 부하들을 하나씩 세워놓은 채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투표를 했다고 한다. 만약 패밀리의 전반적인 사업을 부두목 이하 간부들이 관리하는 경우가 있더라도 누군가를 처형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중대한 권한은 보통 두목에게 있다. 특히 두목은 장기 징역형이나 종신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감되어도 직책이 계속 유지되는 게 일반적이다. 이런 경우 교도소 밖에 있는 대리인이 두목 대행을 맡는다.[2] 전 루케시 패밀리 행동대원 존 페니시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두목과 조직의 관계에 대해 아주 명쾌한 대답을 했다.[존_페니시_인터뷰]
  • 부두목(Underboss)
조직의 No.2이다.[3] 이탈리아어로는 '소토카포(sottocapo)'라고 불리는데 현지화의 경향인지 언더보스라고 불리는 일이 더 많다. 어느 집단을 가든 수장이 모든 일을 해결하기는 힘들기에 일손을 거드는 역할로 조직 내부의 사정에 따라 아래와 같은 직책을 부여받는 경우도 있다.
  • 두목 대행(Acting Boss)
상술했듯 두목이 수감되거나 병으로 인해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될 경우 실질적으로 두목 역할을 대신하는 사람. 다만 두목 대신 조직을 이끄는 사람은 두목 '대행'에 불과하다. 이 직책의 권력은 그때그때 다른데, 감옥에 있는 두목이 존경받고 영향력이 있는 경우에는 그 두목이 두목 대행을 통해 패밀리를 실질적으로 운영하며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다. 반대로 인망을 잃어버린 경우에는 아주 드문 경우지만 두목직을 박탈당하거나 직위 박탈까진 아니어도 이름뿐인 두목으로 남아 실질적인 권한은 교도소 밖 두목 대행이 다 행사한다. 두목 대행이 누가 되는지도 그때그때 다른데, 서열순으로 부두목이나 상담역이 맡는 경우도 있고 마피아 조직에 몸담고 있는 두목의 아들이 직위가 떡상해서 맡는 경우도 있다. 다만 수감되어 있지도, 병으로 누워있지도 않은 두목이 대리인을 내세우는 경우가 있다. 그런 상황은 두목이 일상적인 조직 운영에서 손을 떼기 위함이다.
  • 거리 책임자, 일선 두목(Street Boss, Front Boss)
마피아 조직의 얼굴마담. 다른 패밀리에서도 활용하지만 특히 뉴욕 제노비스 패밀리에서 활용하는 직책이다. 실상은 두목으로 집중되는 사법 당국의 수사에 혼선을 주거나 일상적인 거리의 불법 사업들을 감독하라고 만든 직책이다. 주로 조직 내에서 존경받는 원로나 떠오르는 젊은 마피아에게 씌워주는 감투 같은 직책이다.[4] 실제로 1985년 마피아 위원회 재판 때 제노비스 패밀리의 두목으로 지목되어 기소된 인물은 진짜 두목이었던 빈센트 지간테가 아닌 거리 책임자를 맡고 있던 앤서니 살레르노였다. 거리 책임자는 보통 얼굴마담 역할을 수행하지만 상황에 따라선 이 직책을 가진 인물이 패밀리의 실세인 경우도 있다.
  • 콘실리에리(Consigliere) / 상담역
두목이 회장이라면, 상담역은 이사 정도 되며 야쿠자로 치환하면 샤테이가시라(舎弟頭)에 해당한다. 보통 패밀리 내 연장자나 중재자 타입의 인물이 맡는다. 전 루케시 패밀리 조직원은 "성급한 사람(Hothead)은 상담역이 될 수 없다."라고 증언했다. 미국 영화를 보면 일반인들이 "A는 나의 콘실리에리"라고 하는 식으로 사용하기도 한다.[5] 따라서 패밀리 고참들의 대표나 고문#s-4참모의 성격이 강하다. 실권 없는 명예직으로 치부될 수 있으나 그래도 조직 안건에 대해 자문을 받는 역할이니 만큼 어느 정도 똑똑해야 한다. 영화 대부를 통해 생겨난 가장 큰 오해로, 작중 상담역인 톰 헤이건이 독일계 아일랜드 혈통이라는 설정 탓에 다른 혈통의 인물도 마피아 상담역이 될 수 있다는 오해다. 현실에선 이탈리아 혈통이 아니면 정규조직원조차 되지 못하는 걸 감안하면 조직의 No.3이자 지도부의 일원인 상담역은 반드시 이탈리아 혈통만 가능하다.
  • 카포레지메(Caporegime) / 지부장(Crew Boss)
중간 보스. 줄여서 카포(Capo)라고도 부른다. 자신만의 조직을 둘 수 있다는 점 때문인지 미국에서는 현지화하여 캡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패밀리 내에서는 이 직책부터 간부급이다.
  • 솔다토(Soldato) / 행동대원(Soldier)
이탈리아어로 '병사', 즉 행동대원이다. 보통 처음 정규조직원이 되면 기본적으로 주어지는 직책이라고 볼 수 있다.[6] 직책상으로 큰 의미는 없어서인지 우리 사람(one of ours), 우리 친구(friend of ours), 좋은 친구(good fella)[7] 등 여러 별명으로 불리는데, 그 중 유명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 메이드 맨(Made man)
과거엔 누군가가 가입을 원하면 조직에서 특정 인물[8]을 지시하고 죽이라는 명령을 내렸는데 이 행위를 "뼈를 만든다(Make one's Bone)"라고 불렀고, 여기에 성공하면 "(뼈를) 만든 사람"이란 뜻으로 메이드 맨이라고 부르는 것이다.[9] 그렇다보니 반드시 살인을 한 인물만 정규조직원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으나, 존 고티의 아들 존 고티 주니어에 의하면 굳이 살인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패밀리를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라도 감수할 수 있다는 충성심만 인정되면("You don't have to kill somebody. You do have to have a history of loyalty, of doing whatever it takes for the family.") 입단할 수 있다고 한다.[10][11] 메이드 가이(Made Guy)라 부르기도 한다. 드라마 소프라노스에서는 메이드가이라고 주로 부른다.
  • 와이즈 가이(Wise guy)
미국 마피아 조직원들이 주로 자기네를 지칭할 때 쓰는 말. 우리나라의 ‘건달’과 비슷한 단어. 메이드 맨은 정규조직원에게만 사용하지만, 와이즈 가이와 상술한 좋은 친구(Good fella)는 정규조직원은 물론 마피아에게 협력하는 외부인에게도 쓸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미국 드라마 더 듀스를 보면 동네 건달들에게 수모를 당한 주인공이 토미라는 감비노 패밀리 행동대원에게 그 건달들의 신분을 묻는데, 그놈들은 그저 사탕가게 깡패(Candy store gangsters)들이지 마피아(Wise guy)가 아니라고 보증을 해주자마자 주인공이 찾아가서 당구 큐대로 보복 폭행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 존경받는 사람(A man of honor / A man of respect)
둘 다 같은 의미를 지닌 이탈리아어(uomo d'onore, uomo di rispetto)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사나이로서) 존경받을 만하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존경받는 일(주로 벤데타)을 해낸 사람을 가리켰지만, 마피아 세계로 유입되면서 의미가 약간 바뀌어 길거리의 앙아치보다 귀중한 인물이라는 속뜻이 생겼다. 그래서인지 평가가 의미없는(?) 간부급 인물에게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 준 구성원(Associate)
정규조직원이 아닌 준조직원이나 협력관계의 준 구성원.[12] 정규조직원과 연계해 중요한 역할을 맡기도 하지만 대부분 말단 행동대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중엔 마이어 랜스키, 벅시 시겔 같은 이탈리아 혈통이 아니어서 정규조직원이 못되었을 뿐인 어마어마한 거물도 있다.

2. 용어


  • 우리의 친구(Friend of Ours) / 내 친구 (Friend of Mine)
마피아 세계에서 특정 인물의 '소속'을 암시하는 표현. 도니 브래스코 등 미국 마피아 영화나 드라마에서 서술되듯이 두 표현 간에는 차이가 있는데 전자는 정규 마피아 멤버인 메이드가이임을, 후자는 그냥 동료나 준구성원임을 나타낸다. 전자인 ‘Friend of Ours’는 이탈리아어로 ‘Amico Nostra’라고 한다. 보통 정규조직원끼리 처음 만나는 상황에는 둘을 모두 아는 제3의 인물이 “Amico Nostra, Friend of Ours. 이쪽은 A입니다.” 하는 식. 반대로 후자인 ‘Friend of Mine’에는 조직 내부의 사정이나 '사업'의 실상을 알려주면 안 된다는 의미가 있다. 창작물에서는 이 단어 사용의 변화를 통해 주인공 등의 등장인물이 가입했음을 묘사하기도 한다.
'복수'를 나타내는 이탈리아어 단어. 해당 문서 참고.
  • 카포 디 툿티 카피(Capo Di Tutti i Capi)
영어로 옮기면 Boss of All Bosses, 즉 "두목 중의 두목"이라는 뜻. 중간의 툿티는 생략하고 '카포 디 카피'라고 쓰기도 한다. 위원회가 생기기 전에는 이 명성을 얻기 위해 다들 죽고 죽이며 싸웠고, 아래에 나오는 마세리아와 마란자노도 대항쟁을 일으키며 싸웠으나 결과적으론 둘 다 암살당했다. 이렇듯 과거엔 전제군주제에 가까웠으나 현대에는 위원회가 생기면서 약소 조직도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민주주의적으로 흘러갔다...는 당연히 눈가림이고, 명칭만 사라졌을 뿐 강자가 날뛰는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탈리아에서는 칼로제로 비지니나 살바토레 리이나, 베르나르도 프로벤자노 등이 꼽히지만 마피아에서 빠져나와 증언을 한 토마소 부세타나 살바토레 루포 같은 마피아 역사가들에 의하면 공식적으로 이런 직위는 없다고 한다. 언론에서 말하는 강력한 보스를 가리키는 일종의 상징적 위치라는듯하다.
  • 위원회(Commission)[13]
러키 루치아노가 만든 미국 마피아의 통제 기구. 이 기구로 위의 카포 디 툿티 카피를 대체했다. 최초의 위원회는 뉴욕 5대 패밀리+시카고 아웃핏+버팔로 패밀리의 일곱 두목들로 구성되었고 이후 변동이 있어왔다. 이 구성원 중에서도 가장 존중받고 강력한 두목이 의장(Chairman)을 맡는다고 알려져 있다. 이 기구에선 주로 후계자 문제, 분쟁 해결, 사업정보 공유 등을 다룬다. 미국 마피아의 위원회는 시칠리아 마피아가 큐폴라(Cupola)라는 민주적 기구를 만드는 데 영향을 주었다. 정부 증인이 된 전 보난노 패밀리 두목 조셉 마시노는 1985년 위원회 재판의 여파로 그해 11월 회합을 끝으로 각 패밀리의 두목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회동은 폐지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0년에 자신의 주도로 뉴욕 5대 패밀리의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일회성 회합을 가졌다고 증언했다. 오늘날의 위원회는 각 패밀리의 부두목이나 지부장 같은 전령들이 은밀히 만나 사업을 의논한 뒤 각각의 상부에 보고하는 형식으로 기능한다. 위원회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은 2017년 버팔로 패밀리 두목 조셉 토다로 주니어(Joseph Todaro Jr.)가 캐나다 해밀턴에 기반을 둔 루피노 패밀리 소속 도미니크 비올리(Dominic Violi)를 버팔로 패밀리의 부두목으로 지명하기 위해 위원회와 상의를 했다는 내용이 수사기관 도청을 통해 밝혀진 일화로 잘 알 수 있다. 관련 기사.
  • 전미범죄연합체(National Crime Syndicate)
역시 러키 루치아노가 동료인 유대인 폭력배 마이어 랜스키와 함께 창설한 집단으로, 민족주의에 연연하기보다 이탈리아계인 라 코사 노스트라를 중심으로 유대계나 아일랜드계 등 다른 인종으로 구성된 범죄조직들까지 포섭하여 더 큰 이익을 추구하는 개념이다. 그러면서 내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아래의 살인 회사도 만들었다. 1960년대를 끝으로 해산된 걸로 보고 있다.[14] 그러나 조직으로서의 신디케이트의 실체를 의심하는 의견도 있다. 신디케이트란 그저 미국 마피아 라 코사 노스트라를 뜻하는 것이고, 마피아가 미국 내 다른 인종 폭력배들과 편견 없이 동업관계를 맺는 현상을 보고 매클러런 상원위원회와 언론에서 ‘전미범죄연합체’라는 명칭을 붙여 관념화 한 것이라는 게 그 주장의 요지. 그 근거로는 전 뉴욕 마피아 두목 조셉 보난노의 자서전에 라 코사 노스트라와 위원회의 창설에 대해서는 자세히 서술되어 있지만 사실이라면 그렇게 중요한 사건인 전미범죄연합체의 탄생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다는 점을 든다.
  • 살인 회사(Murder, Inc.)
초창기 라 코사 노스트라에 방해되는 인물들을 죽이는 데 사용하기 위해 조직된 단체. 방해 인물이란 마피아 포함. 단, 마피아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최종 징계"였다. 앨버트 아나스타시아(일명 "매드 해터")처럼 바보짓이나 깨방정을 떨어 모두의 이미지를 깎는다든가, 사업을 벗겨 지 배만 채운다든가 하는 인물들이 목표물. 조사에 의하면 400명~1000명을 죽였다고 한다. 아래에서 서술하는 대로 각자 역할이 철저하게 짜여 있었기 때문에 처리가 신속했다. 그러나 으레 그렇듯 이 회사가 한 개인의 소유물이 되어 의도가 달라졌기 때문에 결국엔 해산되었다.
  • 핑거맨(Fingerman)
살인회사 팀에서 목표물의 정보 등을 알아내는 사람.
  • 히트맨(Hitman)
살인회사 팀에서 목표물의 실질적 살해를 맡는 사람. 우리가 흔히 아는 히트맨의 어원이 바로 이것이다. 오래 전엔 버튼 맨(button man)이라 부르기도 했는데 역시 살인청부업자를 가리킨다. 대부2에서 관련 은어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 휠맨(Wheelman)
살인회사 팀에서 히트맨 등을 자동차를 이용해 재빨리 피신시키는 사람. 게임 "드라이버" 시리즈나 빈 디젤의 휠맨 등등은 모두 여기에 근거한 것이다.
살인을 하고 그 시체를 감쪽같이 숨기는 것. 아래의 견진성사와 마찬가지로 둘 다 본래 가톨릭 용어였으나, 마피아 사회에 가톨릭이 결합되며 수입되었다. 영성체사제의 축성으로 예수님의 몸(성체)과 피(성혈)가 된 빵과 포도주를 받아먹음으로서 예수님과 일치하는 의식이다. 이를 '자연과 하나가 된다'고 하여 시체를 묻는 등 감쪽같이 숨긴다. 오죽하면 "어느 날 갑자기 그 사람이 사라졌다"라고 할 정도. 대부에서 자주 묘사되었다. 역사상 유명한 예시로 지미 호파 실종사건이 있다.[15] 이탈리아에서는 기자들의 은어로 루파라 비앙카(Lupara bianca)라 하는데 감쪽 같이 시체를 없애는 걸 말한다. 주로 시신을 토막쳐서 파묻거나 코를레오네시가 했던 강산으로 시신을 녹여서 지중해에 유기하는 수법을 말한다.
살인을 하고 그 시체를 '의도적으로' 현장에 남겨 놓는 것. 경고의 의미가 강하다.
  • 죽음의 키스
대부2에서 마이클이 프레도에게 하는 방식으로 상대의 입술 오른쪽에 키스를 하는 것. 이탈리아어로 Il bacio della morte라고 하며 시칠리아에서 오랫동안 원수나 배신자에게 하던 죽음의 선고 방식이다. 언제적부터 유래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문헌상으로는 19세기초부터 나타나며 누구는 갸롯 유다가 병사들이 예수를 찾게 하려고 했던 키스인사로부터 기원했다고도 한다. 일종의 문화적 밈으로 남아 마피아 관련 창작물에 간간히 등장한다.

3. 마피아 조직 강령과 상징


'''입단식'''
다큐 영상
패밀리의 두목이 누군가를 정규조직원으로 입단시키기로 결정하면 입단식을 거친다.[16] 입단하는 조직원은 호출을 받고 비밀 장소로 안내된다. 그곳에서 그는 흰색 가운을 입은 뒤 입단식의 주재자인 패밀리의 수괴와 대면한다. 이내 곧 양측은 오래된 대본을 재현하는데, 의식 주재자가 “여기 왜 왔는지 알겠나?”라고 물으면 입단자는 “모르겠습니다.”라고 대답해야 한다. 곧이어 주재자가 “우리는 비밀스러운 사회의 일원이다. 영광스럽고 독점적인 사회지, 네가 오늘 여기 온 이유는 자네가 우리 형제의 일원이 되었으면 하기 때문이다. 참여하고 싶은가?”라고 묻는다. “네.”라고 대답한 입단자에게 주재자는 “아내가 아이를 낳았는데, 패밀리의 두목이 호출하면 즉시 아이를 침대 곁에 두고 오겠는가?”라고 물은 뒤 입단자의 긍정의 대답이 이어지면 주재자는 탁자에 놓인 38구경 권총과 6인치짜리 칼을 가리키며 “만약 패밀리의 두목이 지시하면 이 칼로 누군가를 죽일 건가? 만약 네 친형제가 우리 패밀리 일원을 해치려고 했을 때, 우리가 이 총을 가지고 네 형제를 죽이라고 지시한다면 너는 그렇게 하겠나?"라고 묻는다.[17] 입단자가 “네.”라는 긍정의 대답을 하면 주재자는 바늘로 입단자가 방아쇠를 쥘 때 쓰는 손가락을 찔러 피를 내고 그 피를 천주교 성화 위에 떨어트린다. 입단자는 피가 묻은 성화를 자신의 손바닥 위에서 재가 될 때까지 태우며 만약 패밀리를 배신한다면 자신의 영혼이 이 카드처럼 지옥에서 영원히 불탈 것이라고 오메르타를 맹세한다.[18] 이러한 행위는 조직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남을 강조하는 것이다. 만약 조직의 규칙을 하나라도 어기면 다른 조직원에 의해 처형당할 수 있으며, 그러한 처형은 주로 대상자와 가장 가까웠던 인물에게 지시한다.[19][입단식에관해]
'''마피아 조직 강령'''
  • 1. 오메르타 - 조직원은 절대 정부 기관에 조직의 비밀을 누설하면 안 된다. 그 유명한 침묵의 계율. 문서 참고.
  • 2. 인종 - 이탈리아 혈통이어야지 정규조직원(Made Memeber)이 될 수 있다. 조직의 준 구성원•동업관계•동맹관계에는 인종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미국에서 ‘이탈리아 혈통’의 기준은 처음에는 순수 시칠리아 혈통이었다가 후에 출신 불문 이탈리아 혈통으로 확장되었고, 더 나중에는 아버지만 이탈리아 혈통이면 조건에 충족한다고 보았다. 즉, 영화 좋은 친구들의 헨리 힐은 아버지가 아일랜드계, 어머니가 이탈리아계라 입단할 수 없었던 것. 정부 증인이 된 전 보난노 패밀리 부두목 살바토레 비탈레(Salvatore Vitale)의 증언에 의하면, 2000년 위원회 회합에서 다시금 ‘순수 이탈리아 혈통만 정규조직원으로 입단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결의했다고 한다. 다민족 국가인 미국에서 세대가 내려오며 순수 이탈리아 혈통의 사람들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기에 실무에서 완전히 지켜질지는 의문이지만, 실제로 오늘날의 미국 마피아가 본토 출신들을 대거 차출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2000년 결의 내용이 엄격히 준수되고 있을지도 모른다.
  • 3. 조직의 비밀 - 조직원은 조직원이 아닌 타인에게 조직 사업에 관해 얘기할 수 없다.
  • 4. 피는 피로 - 만약 조직원이 다른 조직원에게 살해당했다면 두목의 승인이 있어야지 복수가 허용된다.
  • 5. 조직원 간 싸움 금지 - 주먹다짐에서 칼싸움에 이르기까지 금지된다. 특히 준 구성원 이하 일반인이 정규조직원을 모욕하거나 폭행하면 살해될 수 있다. 1993년에 젊고 야심만만한 보난노 패밀리 준조직원 폴 굴리노(Paul Gulino)가 보난노 패밀리 상담역(Consigliere) 앤서니 스페로(Anthony Spero)와 논쟁을 벌이는 도중, 사소한 신체적 접촉을 한 죄로 처형되었다.[20]
  • 6. 상납 - 반드시 조직원은 매달 두목에게 상납하여야 한다. 또한 정기 상납금 외의 부가 수익에 있어서도 수익의 일부를 내야 한다. 18살 때 리먼 브라더스에 취직한 은행원 살 로마노(Sal Romano)는 감비노 패밀리와 결탁해 각종 부패 사업을 도맡았고, 동시에 마피아의 자금 관리를 해오다 2003년에 1억 달러 규모의 주식 사기죄로 기소되어 유죄판결을 받고 수감된다. 2009년에 출소한 그가 인터뷰를 통해 밝힌 일반적인 마피아 조직의 상납 체계는 준 구성원이었던 자신이 수익의 20%를 지부장에게 전달하면 그 지부장은 부두목에게 전달하고, 부두목이 당시 패밀리의 두목이자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존 고티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로마노는 마피아 패밀리에 300명의 행동대원이 있다고 가정하면 각 대원들은 인당 20~30명의 민간인들과 함께 사업을 하거나 그들에게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어 그 수익의 일부를 자신의 지부장에게 상납하고 그 지부장들은 다시 두목에게 상납하는, 즉 엄청난 규모의 돈을 굴리는 사업체(It’s a mega, mega million-dollar enterprise)이며 두목이 되면 많은 돈을 가질 수 있다.(There’s a lot of money in being the boss.)라고 얘기했다. 단, 20%는 일반적인 기본값이지 고정 값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두목에게 80%를 상납할 수도 있다. 예컨대 두목이 마약상들이 마약 대금을 보관하는 창고의 존재를 인지하여 일선 조직원들로 하여금 그곳을 강탈하라고 지시한 경우 두목에게 대부분의 수입을 상납해야 하는 건 상식적인 이야기다. 특히, 감비노 패밀리 준조직원 출신 존 앨라이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상부에 상납하는 금액의 비율은 고정된 경우보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 경우가 더 많다.’라고 얘기했다.
  • 7. 간통 - 조직원은 다른 조직원의 아내와 간통하면 안 된다.
  • 8. 수염 - 조직원은 콧수염을 기를 수 없다.[21]
  • 9. 마약 거래 금지 - 미국 마피아 내부에서 엄격히 준수되는 강령으로 마약 거래 금지에 관한 규정이 있다. 전국의 마피아 두목들이 모인 1957년 애팔러친 회합에서 마약을 거래하다 적발된 정규조직원은 죽음으로 처벌한다는 강령을 제정했다. 더욱이 2000년 위원회 회합에서는 '마약 전과가 있는 인물은 5년의 유예기간이 지나야지만 정규조직원으로 입단시킬 수 있다'라는 내용을 결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약 거래는 미국 마피아에게 빼놓을 수 없는 막대한 수입원이기도 하다. 이게 무슨 모순인가 싶겠지만, 조직 수뇌부 입장에선 마약 사업에서 나오는 막대한 수익을 아예 무시할 순 없기에 예로부터 미국 마피아는 법적 부담이 큰 위험한 마약 사업을 패밀리 내 일부 시칠리아 출신 조직원들로 하여금 주관하게 했다.[22] 미국 마피아는 주로 이탈리아 본토의 친척 조직들과 연계해 자신들이 장악하고 있는 항구들(예컨대 뉴욕항)을 통해 마약을 들여오거나 내보낸다. 들여온 마약은 자신들이 거느리고 있는 거리 마약상들에게 판매하게 하거나, 소매업자인 바이커 갱단이나 거리의 갱단에 대금을 받고 물건을 대주는 식으로 처리한다. 과거 마피아의 전설적인 헤로인 밀수 루트로 프렌치 커넥션이 유명했다.[23] 29년 경력의 FBI 출신 사립탐정은 2019년 GQ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마도 미국 마피아의 모든 사업 중 가장 비밀스러운 영역이 마약 거래일 것이다. 시칠리아인들은 패밀리 내 극소수 조직원들에게만 자신들이 어떤 사업을 맡았는지 알려준다. 만약 FBI가 마약 거래와 라 코사 노스트라 사이의 어떤 연관성을 발견한다면 관련자들은 6개월~1년간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이다. 그들은 해안이 안전해지면 다시 사업을 재개한다. 매우 정교하다."라고 전했다. 또 마피아가 마약 수입을 돈세탁하는 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들은 새로운 지역에 새로운 회사를 만들거나 그들이 일상적으로 운영하는 레스토랑, 피자 가게 같은 여러 사업체들을 통해 돈을 흘려보낸다. 1만 달러나 2만 달러를 세탁하는 건 식은 죽 먹기다.” 같은 기사에서 오늘날 미국 마피아는 보통 유럽으로 코카인을 내보내고, 미국으로 헤로인을 들여온다고 한다. 물론 어느 집단이나 규칙을 어기는 소수는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정규조직원임에도 허가받지 않은 마약 거래에 깊이 관여하는 인물이 존재할 수도 있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 있다고 가정하면 그 조직원에게 있어 독자적인 자신의 마약 사업이란, 무슨 일이 있어도 외부에 새어나가선 안되는 1급 비밀이 되는 셈.
  • 정식 강령은 아니지만 동성애도 허용하지 않는 듯하다. 1992년 뉴저지 주 데카발칸테 패밀리의 두목 대행이었던 존 다마토(John D'Amato)가 동성애 행각을 벌였다는 의심을 받고 조직에서 처형된 사례가 있다.[24]
'''상징들'''
  • 항문에 300달러가 꽂혀 있는 시체 - 위원회의 허가 없이 두목을 살해한 경우 해당한다. 탐욕스럽다는 의미.[25]
  • 손이 잘린 시체 - 살해된 조직원이 FBI 요원을 조직에 들였을 때 해당한다. 프락치와 악수하였다는 의미.[26]
  • 카나리아 새를 물고 있는 시체 - 살해된 조직원이 FBI의 정보원으로 의심될 때 해당한다. 마치 새가 지저귀듯 연방 정부에 정보를 넘겼다는 의미.[27]
  • 물고기가 든 가죽 지갑 혹은 방탄조끼 - 대부(소설) 한정. 해당 물건의 소유자가 이미 죽어 바다에 시신이 유기되었음을 뜻하는 조롱이다.
'''시칠리아 마피아 조직원 십계명'''
2007년에 이탈리아 경찰이 체포한 시칠리아 마피아 두목 살바토레 로 피콜로(Salvatore Lo Piccolo)에 의해 밝혀낸 내용.
  • 1. 정규조직원은 처음 만나는 다른 정규조직원에게 자신을 직접 소개할 수 없다. 반드시 제3자가 하여야 한다.(No one can present himself directly to another of our friends. There must be a third person to do it.)[28][29]
  • 2. 친구의 아내를 생각하지 마라.(Never look at the wives of friends.)
  • 3. 경찰을 만나지 마라.(Never be seen with cops.)
  • 4. 술집과 클럽에 가지 마라.(Don't go to pubs and clubs.)
  • 5. 항상 코사 노스트라의 의무에 충실할 준비가 되어있어라. - 비록 아내가 출산하더라도.(Always being available for Cosa Nostra is a duty - even if your wife is about to give birth.)
  • 6. 직급은 반드시 존중해라.(Appointments must absolutely be respected.)
  • 7. 아내를 반드시 존중해라.(Wives must be treated with respect.)
  • 8. 정보를 물을 땐, 반드시 진실을 얘기해라.(When asked for any information, the answer must be the truth.)
  • 9. 타인이나 다른 패밀리에 속한 돈을 도용하지 마라.(Money cannot be appropriated if it belongs to others or to other families.)
  • 10. 코사 노스트라에 속할 수 없는 사람들: 경찰과 사촌인 사람, 친척 중에 배신자가 있는 사람, 나쁘게 행동하고 도덕적 가치관이 없는 사람.(People who can't be part of Cosa Nostra: anyone who has a close relative in the police, anyone with a two-timing relative in the family, anyone who behaves badly and doesn't hold to moral values.)


[1] 정확하게 말하면 가톨릭(천주교) 세례식에 관련된 단어다.[2] 이는 두목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모든 간부급 마피아는 수감, 병치레 등 신변에 변수가 생기더라도 두목에 의해 공식적으로 강등되지 않는 한 사망하기 전까지는 직책을 유지한다. 즉 수감된 부두목을 대리하는 부두목 대행, 수감된 상담역을 대리하는 상담역 대행, 수감된 지부장을 대리하는 지부장 대행 직책 역시 마피아 조직 내에 존재한다.[존_페니시_인터뷰] 질문자: “왜 루케시 패밀리는 1992년에 수감되어 종신형을 선고받은 두목 빅터 아무소를 2020년인 현재까지 따르는가? 그의 리더십은 거리에 있었을 때도 문제가 많았는데.” 대답: “우린 아무소를 따랐다. 그는 두목이었고, 그의 결정이 항상 옳지는 않았지만 마피아는 그런 것에 의문을 가지지 않는다. 물론 그는 수감 중이었기 때문에 패밀리 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능력이 제한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가 정부에 상소를 제기할 때 돈을 상납했고, 그의 자녀들이 사는 집을 수리할 때 역시 돈을 상납했다. 마피아는 자신의 두목이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한 모든 행동과 그 대가로 종신형을 받았다는 사실 자체를 존경한다.[3] 야쿠자에선 와카가시라(若頭)가 해당된다.[4] 실권은 둘째치고 일단 명칭이 두목이다.[5] 재미있게도 동양에서도 삼국지 같은 고전문학에서 근현대에는 중국의 지식인이자 전한의 브레인 역할이었던 장량에 빗대 'A는 나의 장자방이다'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6] 국산 게임 "더 보스 : 라 코사 노스트라"에서는 하나의 유닛으로 "솔다티"라는 명칭을 썼는데, 이는 복수형이므로 맞지 않다.[7] 영화 좋은 친구들(원제: Goodfellas)은 바로 여기서 유래했다.[8] 당연히 조직에 방해가 되는 인물 혹은 변절자가 해당된다.[9] 참고로 made는 형용사로 '성공한'이라는 뜻도 있으므로, 굳이 표현하자면 '출세자' 내지 '성공자'라고 쓸 수 있겠다.[10] 존 고티 주니어가 공개 인터뷰에서 가입요건으로 살인을 인정해버리면 스스로 살인자임을 자인하는 게 되니 돌려 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11] 제노비스 패밀리 출신 앤서니 아릴로타(Anthony Arillotta)가 밝히길, 오늘날 정식 입단에 있어 반드시 살인을 할 필요는 없지만, 폭력은 필수사항이라고 한다. 예컨대 자신이 ‘뼈를 만든’ 사건은 2003년 5월 상부의 지시를 받고 시멘트 노조 위원장인 프랭크 다다보(Frank Dadabo)를 저격한 일이라고 밝혔다. 당시 아릴로타는 2명의 그리스계 동료와 함께 훔친 번호판을 부착한 자동차를 탄 채 다다보의 집 앞에서 그에게 권총 9발을 발사했다. 피해자는 여러 발의 총알에 명중해 죽은 게 확실해 보였지만 결국 살아남았고 수사기관에서는 사건을 알바니아인들의 소행으로 의심하며 아릴로타 일당을 검거하지 못했다. 아릴로타는 피해자가 죽지 않았던 탓에 결국 살인은 하지 않은 게 되었고 상부로부터 “헤드샷 연습을 더 해라.”는 충고를 들었음에도 그 일을 계기로 정규조직원에 입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12] 세계 어느 나라나 생각하는 게 같은지, 야쿠자도 문서에 나오듯이 가입 직전의 후보에게 준고세이인(준 구성원)이란 명칭을 쓴다.[13] 뉴욕 시의 흑인 조직폭력배 니키 반스가 1970년대에 창설한 평의회(The Council)와 구분 짓기 위해 위원회로 표기한다.[14] 추정컨대 수익이 굉장히 큰 마약을 취급하는 마약 카르텔과 협력하려니 마약을 거래하선 안 된다는 내부 방침과 모순돼서 그랬을 수도 있다. 물론 마피아는 마약을 직접 거래하지 않을 뿐이지 '유통' 자체는 얼마든지 도와주고 수수료를 뗀다.[15]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은 워낙 유명한 감쪽 같은 '사라짐'이라, 짐 캐리가 나오는 코믹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하느님의 능력으로 지미 호파의 사체를 찾는 장면이 나온다.[16] 정규조직원의 조건은 이탈리아 혈통의 인물이고, 입단 대상자가 패밀리를 위해서라면 어떤일이라도 감수할 수 있는 충성심을 가졌다는 사실이 조직 수뇌부에 인정되어야 한다.(예컨대 살인) 본인의 아버지나 삼촌이 패밀리의 두목급이나 간부급인 경우 남들보다 입단이 빠를 수 있지만, 그런 특수 상황이 아닐 경우 정규조직원으로 인정받아 입단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대표적으로 2013년에 뉴욕 루케시 패밀리에 입단한 존 페니시(John Pennisi)는 43세에 입단했다.[17] 2013년에 루케시 패밀리에 입단한 뒤, 2018년에 정부 측 증인이 된 존 페니시(John Pennisi)의 증언에 의하면, 당시 패밀리의 두목 대행(Acting Boss)이었던 매튜 마돈나(Matthew Madonna)가 직접 의식에 쓸 큰 사냥칼(Hunting knife)을 가져왔고, 감명을 받은 페니시가 그 칼을 기념품으로 가졌다고 한다.[18] 성화로는 주로 아시시의 프란치스코성모 마리아의 사진을 이용한다.[19] 잠입수사의 전설로 여겨지는 "도니 브래스코 작전"이라는 '''실화'''를 다룬 영화 도니 브래스코에서는 이를 '(지인들의) 모임'이라고 표현하며, 보통 조직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을 호출하는 경우가 많은지라 작중 인물들이 이 단어를 들을 때마다 움찔하는 것을 볼 수 있다.[입단식에관해] 상단에 서술된 입단식 세부사항은 뉴욕 제노비스 패밀리 출신 앤서니 아릴로타(Anthony Arillotta)의 증언을 기반으로 했다. 사소한 디테일은 조직마다, 상황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시칠리아와 미국의 모든 마피아 입단식은 이와 비슷한 절차대로 진행된다.[20] 이 사건의 전말은 9년이 지난 2002년에 밝혀졌다.[21] 상술했던 영화 "도니 브래스코"에서는 이 때문에 주인공 간부 레프티(알 파치노 분)가 도니 브래스코(조니 뎁 분)에게 콧수염을 깎으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간혹 간부급 중에는 수염을 기른 예외 사례도 보인다.[22] 콜롬보 패밀리 지부장 출신 마이클 프란지스는 마피아 조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허가받지 않은 마약 거래를 하다 적발되는 것에 관한 두려움을 소개하기 위해 한 일화를 소개했다. 과거 자신의 부하 중 토니 고크(Tony Gock)라는 별명을 가진 정규조직원 하나가 마약을 거래하다 경찰에 적발되었는데 고크는 상관인 프란지스를 찾아와 그 사실을 알렸다. 프란지스는 자신이 해결해보겠다는 취지로 일단 그를 진정시켰지만 고크는 문을 나서자마자 누군가가 할 바에야 스스로 한다는 취지로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서 권총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프란지스는 자신이 현역이던 시절에 시칠리아 출신 마피아는 마약 거래에 깊숙이 관여했지만 미국 출신들은 그러지 않았다고 얘기했다.[23] 현재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이 대륙 간 밀수의 중심지로 유명하다.[24] 소프라노스에서 뉴저지 마피아 지부장(카포레짐)인 비토가 뉴욕의 게이클럽에서 놀다가 수금하러 온 뉴욕 측 조직원들에게 발각되는 에피소드가 여기서 유래한 듯.[25] 필라델피아 마피아 두목 안젤로 브루노를 살해한 필라델피아 마피아 상담역 안토니오 카포니그로(Antonio Caponigro)가 해당. 뉴욕 제노비스 패밀리의 허가를 받고 일을 진행했지만 후에 위원회 회합에서 만난 제노비스 측에서 안면몰수하고 모르는 척하는 바람에 살해되었다.[26] FBI 요원 도니 브래스코를 조직에 들인 뉴욕 보난노 패밀리 지부장 도미니크 나폴리타노, 일명 "소니 블랙"(Dominick "Sonny Black" Napolitano)이 해당.[27] 뉴욕 루케시 패밀리 행동대원 브루노 페시올로(Bruno Facciolo)가 해당.[28] 이 계명의 존재 이유는 바로 외부인이나 잠입 경찰관이 조직에 침투하기 위해 마피아로 위장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마피아 정규조직원은 비록 명성을 통해 상대방을 이미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친분이 없는 상태에서는 다른 정규조직원에게 본인을 직접 소개하면 안 된다. 만약 관계를 맺고 싶다면 두 사람이 공통으로 알고 있는 제3의 정규조직원에게 양측을 소개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요청받은 중개인은 회동에 참가해 둘 중 어느 어느 누구도 사기꾼이 아니라는 것을 보증하게 된다.[29] 이 전통은 종종 효율적인 운영에 손해를 끼치면서 양심적으로 유지된다. 실제로 1950년대에 미국에서 마피아 정규조직원으로 입단한 후 고향인 시칠리아로 돌아온 인델리카토 아메데오(Indelicato Amedeo)는, 마찬가지 마피아 정규조직원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본인의 입단 사실을 얘기할 수 없었기에 미국에서 자신을 소개해 줄 제3의 다른 마피아를 기다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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