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 인 더 다크

 


''' 맨 인 더 다크 ''' (2016)
'' Don't Breathe ''

[image]
'''감독'''
페데 알바레스[1]
'''제작'''
샘 레이미
로버트 태퍼트
J.R. 영
'''각본'''
페데 알바레스
로도 사야구에스
'''출연'''
제인 레비, 스티븐 랭
'''장르'''
공포, 스릴러
'''음악'''
로케 바뇨스
'''제작사'''
고스트 하우스 픽처스
굿 유니버스
'''배급사'''
[image] 스크린 젬스, 스테이지 6 필름
[image] UPI 코리아
'''개봉일'''
[image] 2016년 8월 26일
[image] 2016년 10월 5일
'''상영 시간'''
88분
'''제작비'''
'''1000만 달러'''
'''마케팅비'''
'''6500만 달러'''
'''북미 박스오피스'''
'''$89,217,875''' (최종)
'''월드 박스오피스'''
'''$157,100,845''' (최종)
'''총 관객수'''
1,000,153명 (10월 30일 기준)
'''국내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1. 개요
2. 출연진
3. 예고편
4. 줄거리
5. 몇 가지 의문 및 반론
6. 평가
7. 흥행
7.1. 북미
7.2. 해외
8. 기타


1. 개요


2016년 개봉한 미국의 스릴러 영화. 비교적 적은 예산으로 한정된 공간과 인물들로 진행이 된다.

2. 출연진


  • 제인 레비[2] - 록키 역
여자 주인공. 도둑 3인조 중 하나. 디트로이트에서의 지긋지긋한 시궁창 삶을 벗어나고 싶어 한다.
  • 딜런 미네트[3] - 알렉스 역
남자 주인공. 경비 일을 하는 아버지의 열쇠와 기술을 통해서 도둑질을 돕는다. 법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며 행동을 하기 전에 득실을 철저히 따지는 팀의 브레인. 록키를 짝사랑하고 있기에 그녀를 지키고 돌봐주고 위해서 도둑질을 돕고 있다.
  • 스티븐 랭[4] - 눈 먼 노인 역
디트로이트의 버려진 동네에서 혼자 로트와일러를 키우면서 살고 있는 노인. 걸프전에 참여했다가 수류탄 폭발로 맹인이 되었고, 하나뿐인 딸마저 교통사고로 잃은 상황. 하지만 그 대가로 엄청난 돈을 받아 가지고 있기에 주인공들의 표적이 된다. 늙고 눈도 안 보이는 독거노인이지만...
  • 다니엘 소바토 - 머니 역
록키의 연인이자 이 도둑 팀의 리더. 하지만 그저 난폭하고 생각이 짧다. 말 끝마다 'bro'를 붙여대는 게 특기. 노인의 집에 있는 현찰의 정보를 브로커에게 듣고 와서 그 집을 털기 위한 계획을 제안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총도 쏴 본 적 없다는 그저 좀도둑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놈.[5]
눈 먼 노인이 키우고 있는 로트와일러. 노인의 집 근처에 온 록키 일행을 위협하는 등 눈이 보이지 않는 노인을 여러 모로 도와준다.

3. 예고편



'''▲ 본 예고편'''

'''▲ 인터네셔널 예고편'''

'''▲ 19금 예고편'''

'''▲ 360도 영상'''(영화 속 장면)

4. 줄거리



아무도 없는 조용한 마을의 차도 한 가운데를 어떤 노인이 기절한 것처럼 보이는 여성을 질질 끌고 가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한다.[6]
머니, 록키, 알렉스는 보안 회사에서 일하는 아버지 밑에서 자란 알렉스의 지식과 보안 키로 디트로이트에서 도둑질을 하고 다니는 10대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머니가 장물아비로부터 돈 많은 어느 노인에 대한 정보[7]를 듣게 되고, 그들은 마지막으로 크게 한탕 벌이고 캘리포니아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록키는 자신과 어린 여동생을 내팽개쳐놓고 남자친구랑 노닥거리기만 하는 엄마 때문에 진절머리가 난 상태였고, 동생에게 바다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한다.[8] 알렉스 역시 처음엔 하지 않으려다가 결국 동참한다.[9]
셋은 사전 조사를 하고 차 안에서 작전을 짜는데,[10] 노인이 심지어 '''맹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양심이 찔리는 알렉스에 비해 더 쉽겠다고 좋아하는 머니. 그리고 그날 밤 노인의 집에 침입한다.
우선 노인의 사나운 개에게 마취약을 넣은 먹이를 먹여 잠재우고 집 안에 잠입하려고 하는데, 문마다 자물쇠가 걸려 있는 데다가 창문마다 창살이 있어서 쉽게 들어가질 못하다가, 록키가 창살이 없는 창문을 통해 들어가서 보안 시스템에 걸리기 아슬아슬하게 문을 열어준다. 세 사람은 우선 소리를 내지 않기 위해 문 앞에 신발을 벗어놓은 후 집을 둘러보던 중,[11] 커다란 자물쇠가 걸린 문을 발견하고 여기에 돈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머니는 2층에 있는 노인의 방에 몰래 올라가서 마취 가스를 살포해 놓았기에[12] 잠재웠다고 확신하고는, 총을 꺼내 자물쇠를 부수려고 한다. 이에 알렉스는 극구 반대를 하다가[13] 결국 안 한다고 나가버리고, 머니는 나름 소리를 줄여본답시고 페트병을 소음기 대신 쓴 총으로 큰 자물쇠를 부순다.[14]
하지만 총 소리에 깨어난 맹인 노인이 1층으로 내려온다. 머니는 처음엔 술 취해서 잘못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하지만 계속 물러나지 않자 총으로 위협한다. 그런데 노인은 바닥에 떨어진 자물쇠 파편을 발로 밟아 확인하자 표정이 바뀌면서 계속 접근하더니... 머니를 순식간에 제압해버린다. 사실 '''맹인 노인은 근접 격투술의 달인'''이었던 것. 되려 총을 뺏어든 노인은 일행이 몇 명이냐 질문하고 머니는 혼자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노인은 잠시 고민하더니 갑자기 머니를 총으로 쏴 죽여버린다.[15] 이 모든 광경을 옆에서 지켜본 록키는 입을 틀어막고 숨을 죽이다 옷장 안에 숨은 뒤 핸드폰으로 알렉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알렉스도 총 소리를 듣고 걱정돼서 들어오는데, 노인이 창문이랑 문들을 다 막으면서 돌아다니는 바람에[16] 들킬 뻔하지만 가까스로 록키에게 도달한다.
그런데 록키는 옷장에 숨어있던 도중, 노인이 들어와 옷장 속 금고에 돈이 아직 남아있는지 확인하는 것을 몰래 지켜보았고, 알렉스와 록키는 금고의 돈을 꺼낸 뒤 밖으로 통하는 문이 있는 지하실을 통해서 나가기로 결정한다. 그런데 거실에서 머니의 시체를 처리하던 노인을 맞닥뜨리고 숨죽이다가 실수로 소리를 내서 들킬 뻔하지만 다행히 들키지 않고 지하실로 내려간다.[17]
한편 노인은 머니의 시체를 처리하는 도중에 록키의 신발을 발견해[18] 아직 집에 도둑이 한 사람 더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낌새가 이상해 금고를 확인하니 돈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망연자실.
그런데 알렉스와 록키는 무사히 지하실에 내려갔더니... 그 곳에는 '''노인이 납치한 한 여성'''이 있었다. 다름아닌 노인의 딸을 차로 치어버린 그 부잣집 딸 신디. 알렉스가 일단 나가고 나서 나중에 경찰에 신고하자고 하는데, 신디가 가지 말아달라고 몸부림을 치는 바람에 그녀를 묶은 구속[19]에 달린 벨이 울려버리며 노인은 도둑들이 지하실에 있음을 직감한다. 알렉스와 록키는 결국 신디까지 데리고 비상구를 열어서 탈출하려고 하는데, 이미 문 밖에서 기다리던 맹인이 총을 쏴 버리고, 이에 신디가 죽고 알렉스랑 록키는 도주한다. 신디의 시신을 부여잡으며 마치 자식이 죽은 것처럼 울부짖던 노인은 지하실의 전기를 내려버려서 두 사람이 앞을 제대로 못 보게 만든 후 총을 쏘며 추격한다.[20] 그러던 도중 노인은 알렉스를 붙잡고 머리를 겨냥해 총을 쏘지만 총알이 바닥난 상태였고, 알렉스가 가구를 무너뜨려 노인을 제압하고 겨우 탈출한다.
알렉스와 록키는 지하실을 빠져나가서 노인의 집 거실로 나가지만, 이번에는 수면제에서 깨어난 노인의 개에게 쫓기다가 2층 방으로 올라가 숨은 후 장롱으로 문을 막는다. 노인과 개는 문을 부수려 하고 알렉스가 문을 막는 동안 록키는 환풍구를 통해 탈출을 시도한다. 하지만 결국 문이 부숴져 알렉스는 덤벼드는 개를 피하려다가 창문 밖으로 떨어지고, 록키 역시 환풍구로 들어온 개에게 쫓기다가 중간에 밑으로 떨어진다.
겨우 정신을 차린 알렉스는 자신이 거의 다 깨져가는 거실 천장 유리 위에 있단 사실을 깨닫고 조심조심 움직이지만 또 노인이 위층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총을 쏴 유리가 깨지면서 거실로 떨어진다. 다행히 맞진 않았지만. 이후 연장이 있는 방에 숨어있다가 총을 든 노인의 손을 도끼로 내리쳐 기습하지만 도리어 두들겨맞아 기절하게 되고, 노인은 커다란 정원 가위로 알렉스의 가슴을 찌른다. 한편 정신을 차린 록키는 환풍구를 부숴서 탈출할 뻔하지만 환풍구 바로 아래에 있던 노인에게 결국 잡히고 얻어맞아서 기절한다.[21]
정신을 차린 록키는 자신이 신디가 그랬던 것과 똑같이 지하실에 묶여있는 것을 발견한다. 노인은 신디의 시체를 지하실 바닥에다가 콘크리트를 부어서 숨기는 중. 록키는 제발 살려달라고 빌지만 노인은 너를 죽이지 않을 거라고 한다.
그리고 밝혀지는 진실. 사실 노인은 딸을 잃은 상실감 때문에 신디를 납치해 '''자신의 아이를 임신'''시킨 다음 아이를 낳으면 풀어주려고 했으나,[22] 너 때문에 신디가 죽었으니 네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가위로 록키의 바지를 자른 후, 자신은 강간범은 아니라면서 대신 '''자기 정액이 들어있는 스포이드'''를[23] 록키의 성기에 주입해서 임신을 시키려고 한다. 기겁을 하며 몸부림치는 록키.
한편 알렉스는 죽지 않았다. 찔리기 직전 옆에 있던 머니의 시체를 내밀어 찔리지 않았던 것. 일단 문 밖에 있던 개를 유인해서 가둬버리고, 지하실로 들어가 노인의 머리를 망치로 때려서 록키를 구해낸다. 자신이 만든 구속에 자신이 수갑으로 걸린 노인은 그냥 돈을 들고 꺼져버리라고 소리치고, 록키는 경찰에 신고하자고 하지만 알렉스는 자신들이 저지른 일 때문에 자기들도 감옥에 갈 거라며 그냥 노인의 말대로 조용히 나가자고 한다.
하지만 알렉스가 현관문을 열쇠로 연 순간, 어느샌가 구속을 풀고 온 노인이 알렉스를 총으로 쏴 죽인다.[24] 록키는 문 밖으로 도망가지만 맹인은 개를 풀어서 쫓게 하고, 자신들이 타고 온 차에 들어가서 기지를 발휘해 개를 차에 가둬버리지만 '''또''' 뒤쫓아 온 노인에게 얻어맞은 뒤 끌려간다.[25]
다시 노인의 집 거실에 갇힌 록키는 절망하다가 자신의 손에 앉은 무당벌레를 본다. 그러다가 죽은 알렉스의 손에 보안 리모컨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시끄러운 보안 벨을 켜버리자 청각에 예민한 노인이 괴로워할 때 쇠지렛대로 마구 때린다. 다시 보안벨이 꺼져서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노인을 지하실로 밀쳐서 제압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지하실 문을 잠근 후 돈가방을 챙겨서는 보안벨의 신고를 받아 집으로 오고 있는 경찰들에게도 들키지 않고 성공적으로 탈출한다.
얼마 후, 록키는 동생과 캘리포니아로 갈 기차를 기다린다. 그러던 중 카페에서 TV 뉴스를 통해 노인이 아직 살아있는 상태로[26] 응급실에 실려갔다는 소식을 듣고 기겁한다. 뉴스 내용을 보면 '''2인조''' 강도를 맹인 노인이 사살하고 큰 부상을 입었으며, '''도난 물품도 없다'''고 한다. 즉, 단순한 강도 사건으로 종결되었고, '''록키와 노인은 암묵의 거래를 한 셈.'''[27] 그렇게 동생과 함께 홀가분한 표정으로 캘리포니아로 향하는 기차에 오르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5. 몇 가지 의문 및 반론


  1. '도둑들이 그냥 돈을 포기하고, 경찰에 신고하면 되는데 왜 하지 않냐'는 주장이 있다. 다만 영화 내에서도 밝혔듯이 경찰에 신고하면 본인들도 최소 10년 이상[28]을 감옥에서 썩어야 한다. 애초 본인들도 순수한 피해자가 아니라 범죄자였기에 신고를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다. 신고하면 자신들도 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록키는 어떻게든 한탕 크게 해서 여동생을 데리고 캘리포니아로 떠날 생각뿐이었고, 남자친구인 머니가 죽었다. 시궁창 같은 집을 떠나고 싶다는 욕망과 자신의 남자친구가 돈을 훔치는 도중 죽었다는 데서 오는 보상 심리 때문에 돈을 포기할 수 없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돈만큼은 포기할 수 없는 끈질긴 도둑의 심리가 오히려 현실적이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이들은 딸까지 잃고 외롭게 혼자 사는 퇴역군인 장애 할아버지의 집을 털 만큼 독한 이들이었다. 돈을 위해 모든 걸 걸고 범행을 했는데, 돈도 잃고 남친도 잃고 트라우마까지 생기면 안한 만 못하게 된다. 원래 목적이었던 돈이라도 얻어야 그나마도 만회가 되는 상황에 최후의 최후까지도 돈을 놓지 않으려는 게 정상이다. 조금 무섭다고 돈을 포기할 사람들 같으면 애초 저런 대담한 범행을 시도조차 할 수 있었겠는가? 범상치 않은 노인의 정체에 대해서는 머니의 발언에 복선이 있었다. 알렉스가 맹인 노인의 집을 터는 것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자 머니가 말하길 "맹인이라고 성인군자냐?" 3인방 중 가장 먼저 죽고, 일을 크게 만든 장본인이지만 영화 줄거리의 핵심을 찌른 대사이기도 하다. 실제로 자신이 노약자나 장애인이라는 점을 악용해 범죄를 저지른 사례들은 결코 드물지 않다.
  2. 맹인을 죽일 기회가 한 번 있었는데 그냥 살려준 것에 대한 의문은 단순하다. 이들은 범죄 계획 전부터 경찰에 잡힐 것까지 대비하며 치밀하게 계획을 짜고 준비해온 일당이다. 즉, 잡힌다면 최소한의 형량을 받기 위해 1만 달러 이하의 금품만 훔치고, 범행에 살상 무기 등은 사용하지 않는 것. 실제로 초반에 사망한 머니도 맹인을 죽일 계획은 없었으며, 단지 위협을 위해 총을 발사했다. 물론 맹인을 죽이지 않으면 본인들이 죽는 급박한 상황이었지만, 어쨌든 결국 맹인을 수갑에 묶어버리는 데 성공하여 본인들은 안전하다고 착각했던 것이 크다. 온 집안에 혈흔과 지문, 흔적을 흩뿌리고 머니의 시체까지 있는 상황에서 괜히 맹인을 죽여 혹시나 모를 징역[29]을 늘릴 바에, 원하는 돈을 수중에 얻었으니 맹인이나 도둑이나 쌤쌤하고 끝내자는 심리였다. 실제로 노인이 살았기에 쌤쌤으로 끝났다. 노인은 두 명이 침입했고, 두 명을 죽이다 다쳤고, 도난당한 건 없다고 하여 단순 사건으로 종결되었는데, 만약 노인이 죽어 의문의 살인 사건이 된다면 현장 검증으로 100% 록키는 캘리포니아 대신 감옥행이었다. 핏자국과 족적, 지문, 휴대폰 위치 등은 물론, 사망한 범죄자들의 지인이었기에 용의자 특정도 바로 되어 수배령이 떨어져 캘리포니아 기차 오르다가 체포되었을 것이다.
  3. '막바지에 록키가 맹인을 확인 사살하지 않은 것이 답답하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확인 사살을 하는 것이 분명 지혜롭고 결단력 있는 판단은 분명하다. 그런데 당시 맹인은 록키에게 크로우바로 여러 차례 맞고 지하실로 떨어진 것도 모자라, 떨어지면서 들고 있던 리볼버가 발사되어 옆구리에 총을 맞기까지 하였으니 죽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도 이상할 건 없다. 게다가 록키는 맹인이 미동도 없는 자세로 눈 뜨고 쓰러져서 피를 철철 흘리는 모습을 목격했다. 게다가 록키는 두렵고 흥분된 상태였으며, 확인 사살을 위해 맹인이 쓰러진 곳까지 내려가는 것은 리스크대단히 크다. 확인 사살을 위해 근처까지 다가갔는데, 갑자기 일어난 맹인에게 발목이라도 붙잡힌다면...? 두렵고 흥분된 상태에서는 상식적인 상황 판단을 하기 어려우며, 그냥 이 끔찍한 곳을 탈출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을 것이다. 즉, 영화 관람객들이야 이성적이지만, 실제 그 상황에 처한 록키는 오히려 확인사살조차 두려웠던 그 판단이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맹인의 귀를 막기 위해 방범 장치를 가동시켰기 때문에 경찰이 곧 들이닥칠 예정이어서 감옥 가기 싫으면 신속하게 현장을 떠나야 했다. 록키가 집을 나와 빈집 사이로 빠져 나가는 것과 거의 동시에 경찰이 도착했으니 내려가서 확인을 하려 했다면 진짜 죽었어도 감방행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알아야 하는 사실은, 영화 마지막부에 록키가 경찰에 잡히지 않은 이유는 사실 맹인이 살아있었기 때문이다. 맹인이 지하실에서 수갑에 차였을 때 주고받은 이야기를 생각해보자. 맹인을 죽이면 안 된다고 했던 이유가 맹인이 죽을 경우 현장에 아주 대놓고 널브러진 핏자국과 증거물이 판치는 범죄 현장은 과학수사대가 출동하면 매우 쉽게 검거된다. 하지만 맹인이 살아있을 경우 일단 경찰의 입장에선 엄연히 '피해자'인 맹인이 주장하는 대로 사건이 일어났다 생각할 것인데, 맹인이 자신이 지금까지 행했던 일들을 버젓이 알고 있는 도둑들을 일부러 떠벌려서 자신도 죽을 행동을 일부러 하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알렉스는 '돈 가져가고 입 다물라는 뜻' 이라고 말했고, 맹인도 그냥 집에서 떠나라고 말한 것이다. 한마디로 서로가 약점을 쥔 상태[30]라서 의도하지 않게 사건의 진실을 함구하자는 뜻이 통한 격이다.
  4. 주인공 알렉스가 록키와 함께 맹인을 피해 방에 들어가서 문 장롱으로 막고, 록키는 환풍기로 도망가는 장면에서 알렉스가 로트와일러 피하다가 창문 깨지면서 떨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 때 '창문 발견해서 깨고 탈출했으면 안 되냐'는 의문이 있다. 창문 앞에 1층짜리 건물(거실 천장 유리가 있는 건물)이 또 붙어있는 구조라 그다지 높지도 않다(...) 다만 처음 들어가는 집에서 습격을 받아 아무 방에나 들어간 상황에서 이성적인 판단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환풍구가 있었기에 창 대신 환풍구를 택한 것은 충분히 이성적인 판단이었다. 창문으로 가면 되었겠다는 것은 결과론적인 판단이다. 관객들도 창 쪽은 모르다가 막상 떨어진 걸 보고 '괜찮네, 저기로 가면 됐겠다' 생각한 건데, 주인공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주인공의 집에서 벌어진 것도 아니고, 낯선 집에서 오밤중에 처음 들어간 방에서 생각해 볼 여유도 없이 패닉 상태에서 다급하게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환풍구가 없었다면 모르는데, 환풍구가 버젓이 있는데 굳이 창 쪽으로 와장창 요란하게 탈출하는 선택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며, 환풍구에 집중했던 것은 현실적인 판단이었다. 일단 침입한 도둑들인데, 도둑이라면 최대한 조용하게 탈출하려고 하지, 굳이 막 대놓고 창문을 몸으로 뚫고 부수면서 '영화처럼' 요란하게 탈출하려고는 하지 않기 때문이다.


6. 평가


'''메타크리틱'''
'''스코어 71'''
'''유저 점수 7.2'''
'''로튼 토마토'''
'''전체 신선도 87%'''
'''탑 크리틱 신선도 94%'''
'''관객 점수 85%'''
'''레터박스'''
'''사용자 평균 별점 3.5 / 5.0'''
'''왓챠'''
'''사용자 평균 별점 3.5 / 5.0'''

'''★★★☆'''

'''캐릭터와 공간의 한정된 설정을 깨알 같이 활용한다.'''

-이동진

'''★★★☆'''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기분이랄까.'''

-정시우

평론가 평점은 평균 7점대로 꽤 좋다. 일반 관람객들의 평가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공포 영화의 점수가 일반적으로 낮은 것을 감안하면 7점대는 상당한 수준.
사실 어느 집에 훔치러 들어간 도둑들이 주인에게 걸려 아작나는 호러물은 꽤나 오래전부터 있던 줄거리다. [31][32] 이런 흔한 설정에서 '좁은 집 안에서 맹인과 도둑들의 추격전을 긴장감 있게 잘 살린 수작 스릴러 영화'라고 평가 받는다. 또한 도둑들을 쫓는 강자를 눈이 보이지 않는 맹인으로 설정함으로써 두 쫓고 쫓기는 사람들 간의 균형을 맞춰 긴장감을 더 살려냈고, 참신하다는 평도 있다. 또한 돈과 옳고 그름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도둑의 아이러니한 심리, 누가 더 착하다고 말할 수 없는 맹인과 도둑 사이에서 누구를 응원해야 할지 모르게 만든 묘사도 재미있는 부분. 실제로 네이버 평가를 보면 '도둑을 응원했다', 또는 '맹인을 응원했다', '둘 다 싫다'라고 의견이 전부 엇갈린다.

7. 흥행


천만 달러의 제작비에 6500만 달러의 마케팅비를 투자해 극장 총 수익 1억 5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5910만 달러의 순수익을 내는데 성공했다.

7.1. 북미


3주 연속 1위를 지키던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꺾고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2주차도 영화 비수기이고 경쟁작도 없기 때문에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저예산 공포 영화치고 대단한 성적.

7.2. 해외


베트남, 파키스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는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2주차는 필리핀, 인도네시아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 파키스탄, 베트남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으며, 3주차는 3개국이 추가 개봉되었으며, 그 중 슬로바키아가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흥행에서 어느 정도 유지할 듯 보인다.

7.3. 한국


7월 24일, 26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되었는데 반응이 좋아[33] 영화제 마지막주 깜짝상영작으로 선정되었다. 영화제에서 상영할 때에도 '맨 인 더 다크'로 공개됐으며, 이미 정식 개봉이 확정되었기 때문에 자막도 정상적으로 나왔다.[34]
10월 30일 기준으로 국내에서만 '''100만 명'''을 돌파하여 준수한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8. 기타


  • 애초에 'Man in the Dark'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던 프로젝트였으나 정식 공개 되면서 북미에서는 제목이 'Don't Breathe'로 바뀌었는데, 국내에서는 그대로 '맨 인 더 다크'로 개봉한다.
  • 사용되는 권총의 장탄수를 정확히 고증했으며, 언제 총알이 떨어지는 장면이 연출될지 알 수 있기에 권총에 남은 총알을 세면서 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이다. 강도인 머니가 가지고 들어온 베레타의 장탄수는 15발, 중반부터 퇴역군인 맹인이 사용하는 리볼버는 6발이다.
  • SNL 코리아에서도 패러디됐는데 김준현이 랭으로 분장했다. 패러디 제목은 '먹인더다크'. 사고로 은퇴한 퇴역 군인으로 보상을 어마어마하게 받았다는 설명이 작중 나오는데, 군인일 때 사진은 비상대책위원회 때 사진. 그리고 쓰는 무기가 커다란 족발뼈... 자신이 납치한 여성을 자칫하면 들킬 위험에 도둑들을 모조리 없애려 드는 본편의 노인 랭과는 달리 그냥 집 안에 들어온 사람이 치킨 배달원이 아니라는 사실에 분노해 일망타진하려는 병맛 개그물이다.
  • 2018년 1월에 속편 제작을 발표했다. # 감독은 속편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고 전편과는 같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2020년 1월에 감독이 바뀐 채 다시 발표했다. #

[1] 리메이크판 이블 데드 감독.[2] 같은 감독의 이블데드 리부트판에서 여자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배우.[3] 구스범스, 루머의 루머의 루머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았던 배우.[4] 아바타쿼리치 대령 역할을 맡았던 배우.[5] 다만 의리는 있는지 일행이 몇 명이냐고 묻는 노인의 질문에 자기 혼자뿐이라고 말하는 모습도 보여주었다.[6] 영화 중반, 밖으로 도망갔던 록키를 다시 잡아 자택으로 끌 고오는 장면이다.[7] 부잣집 딸이 노인의 자식을 차로 치는 바람에 사망하여 수십만 달러의 보상금을 받아 혼자 산다.[8] 동생이 서퍼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데,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 주는 내륙이라 바닷가에 접해있지 않은 데다가 춥다. 반면 캘리포니아 주는 서퍼들의 천국.[9] 이들 3인조는 원래는 집을 털어도 돈을 훔치지는 않았는데, 돈을 훔쳤느냐의 여부에 따라서 죄질과 형량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알렉스는 이런 부분에 유난히 신경 쓰는 모습을 계속 보이는데, 그래서 이번 계획에서도 발을 빼려 한 것이지만... 록키를 짝사랑하기 때문에 동참.[10] 여기서 록키는 알렉스에게 새로 무당벌레 문신을 새긴 이유에 대해 알려준다. 어렸을 때 엄마에게 학대당하며 살았고 어느 때는 트렁크에 그녀를 가두기도 했는데, 안으로 날아 들어온 무당벌레 덕분에 무섭지 않았다고... 후반부에 살짝 연결되는 떡밥.[11] 여기서 롱테이크 촬영으로 집안 곳곳을 비춰주는데 다 이후에 등장할 장소와 소품들이다.[12] 중간에 노인이 갑자기 일어났지만 다행히도 앞이 보이지 않는 노인이 머니를 발견하지 못한다.[13] 총기 소지를 하면 죄질이 나빠지기도 하거니와, 집주인이 가택침입을 이유로 3인조를 죽여도 뭐라 할 말이 없다며 도둑질을 그만두자고 말한다.[14] 제대로 된 소음기를 껴도 총성은 매우 크다. 참으로 무지한 실수. 직전에 "너 총 쏴본 적 없잖아." 라는 대사가 적절하다.[15] 해당 자물쇠가 본인에게 아주 중요한 곳이기에, 일말의 위험 요소도 없애기 위해 죽인 것으로 보인다. 혹은 머니가 "저 안에 있는 거 내놔"라고 말을 하는 바람에 여자의 존재를 알고 온 걸로 알아들었을 수도 있고. 암튼 만약 다른 문이었다면 보내줬을지도 모를 일.[16] 집안에 들어온 도둑들이 도망치지 못하게끔 가두려고 문과 창문을 막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노인은 머니의 증언에 따라 현재 자신의 집안에 칩입한 도둑이 한 명 뿐이라고 알고 있었으며, 그 도둑을 자신이 죽였기 때문에 집안에는 더 이상 도둑이 없다고 생각하는 상황이었다.[17] 이 장면에서 맹인은 발 소리가 난 쪽으로 총을 양 옆으로 움직이다가 아닌가 싶어 팔을 내려놓는데, 이후 핸드폰 벨소리가 울리자마자 핸드폰을 쏴버린다.[18] 노인이 시체를 치우다가 냄새로 머니의 신발을 찾다가 우연찮게 록키의 신발까지 발견했다. 알렉스는 중간에 나가면서 자신의 신발을 신었기 때문에 록키와 머니의 신발만 남아있었다.[19] 군인 출신답게 낙하산으로 만들었다.[20] 불이 꺼져 '''도둑들도 노인처럼''' 앞을 볼 수 없게 되는데, 이 때 노인의 대사 '''"Now you see what I see'''(이제 너희랑 나랑 똑같아졌다.)"가 인상적이었으나, 예고편에서만 나오고 본편에서는 어째서인지 삭제되었다.[21] 이 때 록키를 잡은 노인은 잠깐 그녀의 가슴을 움켜잡는데, 아마도 여자인지 확인하려고 한 행동으로 보인다.[22] 노인은 록키 역시 9개월 정도 지나서 아이를 낳으면 무사히 풀어주겠다고 말한다.[23] 자신의 정액을 냉동고에서 보관하고 있다가 가스 버너를 이용해 중탕식으로 해동시켜서 사용한다. 여담으로 정액을 자세히 보면 털까지 들어있는 디테일함이 엿보인다.[24] 사실 너무 허접하게 구속했다. 전신을 묶은 것도 아니고, 그냥 한쪽 손에 줄이 달린 수갑을 채우고 말았으니... 노인은 낙하산줄 통째로 들고서 올라왔고, 팔에 여전히 덜 풀린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25] 이 장면이 바로 영화 처음에 노인이 누군가를 끌고 가던 장면이다.[26] 록키가 노인을 지하실로 밀쳐 떨어뜨렸을 때, 노인이 갖고 있던 총이 충격에 의해 발사되면서 본인이 맞았다. 록키는 쓰러진 노인에게서 피가 흘러나오는 것을 보고 죽었다고 생각하고 그 자리를 떴다.[27] 만약 노인이 록키의 존재와 사라진 돈의 행방을 경찰에 말했다면, 이미 록키의 핏자국부터 해서 족적이나 지문, 휴대폰 위치 등 너무 많은 증거를 현장에 남긴 데다가 범인의 지인이었기에 용의자 특정도 바로 되어 수배령이 떨어졌을 것이다. 록키의 캘리포니아 꿈도 끝. 하지만 그러면 록키 역시 경찰에 노인의 치부를 다 까발리며 '''둘 다 사이좋게 구속'''되었을 테니 노인이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각자 약점을 지닌 두 캐릭터는 서로의 약점을 침묵하며 윈-윈으로 깔끔하게 종결된다.[28] 게다가 이번이 첫 번째 범죄도 아닌 상습범이며, 범행에 총기를 사용해서 죄질은 더욱 심각하다.[29] 맹인 또한 범죄자라고 하지만 불법 주거 침입, 상습 절도, 폭행과 총기를 사용한 특수 절도에 살인이면 사실상 무기징역에 가까운 형량이 나온다.[30] 맹인은 강도 둘을 고의로 살해&신디를 납치와 강제임신 시키고서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국은 살해하고서는 증거 인멸을 위해 매장, 록키를 상대로 강제임신 미수 등 독거노인이자 맹인이라는 사회적 약자 입장을 악용한 악질이고, 록키는 상습 절도범이자 살인미수를 저지른 강도.[31] 웨스 크레이븐이 감독한 <공포의 계단>(1992)도 이런 집안으로 들어간 이들이 집주인에게 도륙나고 유일한 생존자인 꼬마 아이가 집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줄거리였듯이.[32] 오드리 헵번이 출연한 1967년 스릴러 영화 <어두워질 때까지>(Wait Until Dark, 1967)를 반대로 뒤집은 영화라는 평도 있다. 여기서는 주인공이 맹인이고 주인공을 위협하는 악인들이 3명의 일행으로 나온다. 또한 리처드 플레이셔가 감독하고 미아 패로우 주연인 <공포의 25시>(Blind Terror, See No Evil. 1971년작으로 국내 개봉 제목이 저렇고 비디오로는 '장님 사라'라는 제목으로 대우비디오로 출시됐다)도 비슷하다. 앞을 못 보는 장님 여주인공 사라는 친절한 이모 내외와 잘 지내지만, 갑자기 이모 내외가 아무 말이 없다... 이모와 이모부는 살해당하고 나중에서야 냄새로 둘이 살해당한 걸 알게 된 주인공이 살기 위하여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것도 <어두워질 때까지>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33] 특정 장면에서 다들 경악할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34] 원래 영화제 작품은 화면 우측 상단에 세로로 자막이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