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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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3년 1월에 한 번 만들어졌으나 잘렸다가, 2013년 3월 10일부터 2013년 8월 25일까지 방송한 개그콘서트의 전 코너.
2. 상세
권재관이 감독이고 허안나가 여배우로 나오는데 마침 상대역인 남자 배우가 급한 사정으로 불참해서[6] 4~5명의 대타 배우들을 투입하여 드라마 혹은 영화 촬영을 강행한다.[7] 대타가 1명이면 충분할 텐데 굳이 4~5명씩이나 불러온 이유는, 하필 허안나의 연기가 '''상대 남자 배우를 진짜로 때리는 것'''. 게다가 허안나는 안그래도 키가 170cm라서 여자치고는 체격이 좋은 데다가 운동을 꽤 해서 개그우먼 중에서도 몸이 튼튼한 편이다. 그래서 나머지 배우들은 그것을 못 버티고 도망가거나 구급차로 실려가고 마지막으로 남은 김지호→김준호가 다른 배우들의 갑절을 맞고 OK하는 내용. 말 그대로 버티는 연기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코너. 여담으로 해당 단어인 Vertigo는 '어지러움, 현기증'이란 뜻이 있으며, 영화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각 배우들이 허안나와 연기하며 취하는 행동은 다음과 같다.
- 이성동: 아무런 대책 없이 한 번 맞고 '못 하겠습니다'며 도망. 이후 3월 17일 방송분부터 허안나와 함께 연기하는 보조 출연자로 역할이 바뀌었다. 가끔씩 허안나와 가세하여 김준호를 갑절로 패기도 한다!
- 김장군: 맞지 않으려고 허안나의 손을 붙잡고 방어하다 결국 방어에 실패하고 두 번 맞는다. 이후 ' 못 하겠습니다!'며 도망.
- 류정남: 맞는 것이 무서워서 허안나를 보기만 하면 덜덜 떤다. 그래도 이성동이나 김장군보다는 진도가 좀 더 나가다 세 번째 맞은 후에는 '못 하겠어요!'며 도망.
- 김지호: 잘린 편에서는 원래 맞아야 하는 분량의 2배 정도를 맞고 버티며 OK. 이후 김준호가 추가되고 나서는 류정남보다 좀 더 진도 나간 후에 몇 대 더 맞고 도망친다. 4월 7일 방영분 이후로는 류정남보다 먼저 맞았었다. 4월 28일 이후로는 무통증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700회 특집에선 허안나와 비슷한 복장으로 변장하고 나왔는데 이때 김준호가 "오랑캐 씨?"라고 말하자 김지호 曰 "아니 어떻게 알았지?!" 2013년 6월 23일부터는 김지호의 무통증이 없어졌으며, 2013년 6월 30일부터는 류정남과 김지호의 촬영 순서도 바뀌었다.
- 김준호: 김지호가 도망친 이후 자기가 해당 남 배우와 친분이 있어서 친히 나섰다는 설정인데[8] 마음에 안 들었던 허안나가 애드리브까지 자아내면서[9] 완전히 떡이 되도록 흠씬 두들겨 팬다... 김준호가 이에 당황해서 "애드리브 하지 마! 대본대로 해!"라고 사정해도 전혀 들어주지를 않는다.
초창기에는 그냥 이유 없이 갑절로 얻어맞았지만 4월 7일 방영분부터는 등장할 적에 허안나의 속을 긁는 말을 해 허안나가 갑절로 때리는 데 정당성(?)을 부여한다. 그리고 맞지 않기 위해 대본을 마음대로 수정하지만[10] 역시나 헛짓,[11] 갑절로 맞는 것을 피하지 못한다.
700회 특집에서는 가장 먼저 나와서 허안나에게 두들겨 맞았다. 이 광경을 본 김대희가 허안나를 일시적으로 퇴출시킨다.
700회 특집에서는 가장 먼저 나와서 허안나에게 두들겨 맞았다. 이 광경을 본 김대희가 허안나를 일시적으로 퇴출시킨다.
- 김대희: 700회 특집 한정. 어르신에 나온 쇠고기 유행어로 나오다 나타난 신봉선에게 두들겨 맞았다. 이 때 신봉선이 하는 말이 압권으로, "소고기 한번도 안 사줬잖아?!" 결국 (김대희가) "다시는 소고기 사 주나 봐라!"며 도망친다.
- 박성호: 역시 700회 특집 한정. 앵그리성호로 등장. 그러나 이성동은 제외하고, 후배들보다 더욱 무시무시한 상대들을 만났으니.... 무시무시한 상대들이란 바로바로 최종병기 그녀의 김혜선(!)[12] 과 전유성.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 편집의 아픔, 그리고 부활
첫 등장은 2013년 설 특집으로 방영한 '당신이 한 번도 보지 못한 개그콘서트'였다.이 날은 당시 재미가 없어서 편집 당했던 코너들만 모아 내보내고 MC들의 평을 들었는데 모든 코너들이 편집될만 했다며 혹평을 들은 반면 이 코너만큼은 MC들로부터 가장 호평을 받았다. 심지어 김기열은 "이게 왜 잘려?"며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당시 패널로 출연하였던 장항준 감독은 "개콘에서 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폭력의 미학을 발견했다(...)"라며 이 코너를 극찬했다.
당시 자리에 나왔던 허안나가 그 '때리는 기술'을 실제로 보여준답시고 MC였던 박영진을 대상으로 시범을 보여줬는데 그 박영진도 멍할 정도로 아팠다고 한다. 단순 소리가 나는 정도가 아니라 붉게 부어오를 수준이었던 것. 그 때문에 서수민 PD와 작가 역시 아이디어는 좋은데 가학성 문제로 자를 수밖에 없었다고...
방송이 나간 이후 2월 12일부터 2월 18일까지 투표를 진행하여 1등으로 선정되어 다시 나타날 수 있었고, 서수민 PD의 우려와는 달리 관중 반응 뿐만 아니라 시청자의 반응도 좋았던 편.
그리고 2013년 3월 31일부터 2013년 4월 7일까지 2주간은 엔딩 코너였었다가 2013년 6월 16일에는 다시 엔딩 코너가 됐다.
다만 코너 자체가 너무 원패턴이고 질리기 쉬운 구조라는 단점은 있다. 3~4명이 돌아가면서 똑같은 장면을 재현하기 때문에... 지금 생각하면 타이밍이 좋았던 코너인 듯하다. 막장 드라마에 허구한날 따귀장면 나오는 것도 가학성 때문에 까이는 판에 죄없는 남배우들이 여배우한테 따귀 얻어 맞는게 주 소재였던 이 코너는 요즘 나왔으면 백프로 가학성 논란으로 씹혔을 듯. 여존남비 논란은 덤이고...
700회 특집에서 감수성의 왕으로 분장한 김준호, 어르신의 김대희, 애니뭘의 앵그리버드로 분장한 박성호가 나왔다. 코너 초반에 본인들(?) 은근히 디스를 했다.[13] 이들 셋이 700회 특집에 우리 뭐하냐며 권재관한테 물으니 권재관은 새 코너 ''''버티세요''''를 준비했다 한다. 김준호는 허안나, 김대희는 대화가 필요해의 아내 역이었던 신봉선, 박성호는 김혜선(!) 이 나와 때렸다. 앞에 맞은 김준호, 김대희를 보면서 좀 약한 아이로 나오게 해달라 했는데 나와보니(...) 거기다 김혜선은 나오면서 수박을 맨손으로 깼다. 박성호는 화가 나서 뒤에 서있던 토끼 인형옷과 곰 인형옷을 입은 두 사람한테 화풀이하는데 토끼는 한참 후배인 25기인 이성동이 나왔고, 곰은… 대사가 '난 아직 65세야! 65세! 나이들어도 웃길 때까지 버텨!' 이에 박성호를 포함한 후배들은 얼른 알았다며 고개를 숙였다.
2013년 8월 4일에는 주상욱이 게스트로 나왔다. 김준호와의 친분으로 나온 듯[14] . 미남 게스트인데다가 허안나에게 예쁘다고 말까지 했음에도 안 봐줬다.(...) 한번 살짝 툭 치는걸로 끝내는 줄 알았는데, 그 직후 따귀를 날렸다. 주상욱 안습.
2013년 8월 25일에 종영되었다. 최종화에서 김준호는 유종의 미로 허안나로부터 평소보다 훨씬 강한 파워의 따귀[15] 를 맞았다.(...)
4. 패러디한 작품
[1] 엔딩이 유동적으로 바뀌기 이전.[2] 2013년 2월 3일부터는 엔딩 코너가 자주 바뀌였다. 이 시기의 엔딩 코너는 네가지 문서 참조.[3] 2013년 7월 14일, 2013년 7월 21일에는 불편한 진실, 9월 1일에는 전국구가 엔딩 코너였다.[4] 2015년 6월 28일에는 민상토론이 엔딩이었다.[5] 예외로 2013년 6월 9일 700회 특집에선 왕의 남자 OST - '꿈꾸는 광대들'이 BGM으로 사용되었다.[6] 언제부터인가는 그 급한 사정이 점차 부자연스러워지기 시작하면서 그냥 대본 읽어보고 맞는게 무서워서 안온거라는게 확 티가 난다...[7] 언젠가부터는 영화만 찍는다.[8] 작중 등장명은 '만수 형님'. 말투와 특유의 허세로 봐선 아마도 모델은 최민수인 듯하다.[9] 예를 들면 3월 10일 방송에서는 전화를 걸어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을 추가했다던가...[10] 예를 들면 A라고 말해야 하는데 그 정반대인 B라고 말한다거나...[11] 오히려 허안나가 이 상황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12] 이 때 박성호 왈, "같이 놀자, 저승사자야 같이 놀자(...)."[13] 김준호는 짬밥 먹는다고 후배들 코너 짜는데 숟가락만 올린다 하고, 박성호는 개그맨이 말로 웃겨야지 왜 분장으로 웃기냐고 했다.(…)[14] 실제로, 둘은 남자의 자격을 함께 했었던 적이 있다.[15] 맞는 소리가 장난 아니게 찰지다.[16] 이날 방영분에서는 엽기적인 그녀 3로 나왔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를 엽기적인 그녀 2편으로 가정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