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코르

 




1. 개요


'''Be'lakor, the Dark Master'''
어둠의 주인 벨라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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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벨라코르, 최초의 데몬 프린스다. 이 세상 모든 어둠의 주인이자 지옥의 군단을 이끌 자다!

I am Be’lakor – first of the Daemon Princes. Dark Master of the world with the legions of hell mine to command.

나는 왕관을 쓰고 말것이다. 나는 카오스 신들의 에버초즌이 될 것이며, 다시 한번 그들의 파괴적인 후광과 힘의 따쓰함을 느낄 것이다. 누구도 날 막지 못해. '''신들마저도. 악마들마저도. 네놈마저도!'''

I shall wear the crown. I shall be Everchosen of the Chaos gods and stand once more in the warmth of their destructive radiance and favour. None shall stop me. '''No god. No daemon. Not you.'''

Warhammer(구판), Age of Sigmar, Warhammer 40,000의 등장인물이다.
워해머 판타지의 카오스 세력에서는 에버초즌 다음 가는 힘을 지닌 존재로 묘사된다. 엔드 타임에서 체인질링의 언급 및 아카온 관련 소설에서의 내용에 의하면 아카온의 친아버지이다.[1]

2. 설정



2.1. 워해머 판타지


벨라코르는 역사상 첫번째 데몬 프린스였다. 원래 그는 모든 카오스 신의 모든 축복을 고루 받으며 세계를 지배하는 자였다. 그러나 넘치는 힘에 그는 점점 오만해져 힘을 줬던 카오스 신들의 신경마저 거스르게 했고, 결국 빡친 젠취는 그의 힘을 빼앗고 육신에서마저 추방하여 카오스에 귀속된 영혼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신들은 벨라코르에게 형벌 격으로 에버초즌의 상징인 정복의 왕관(Crown of Domination)의 파수꾼을 맡겨, 그 힘에 적합한 자가 등장했을 때 왕관을 수여하는 일을 하도록 하였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벨라코르 자신이 스스로 그 왕관을 쓸 수는 없었다. 벨라코르를 부르는 호칭 중 하나인 "정복자의 사도(One Who Heralds the Conquerers)"는 이러한 그의 처지에서 비롯된 말이다.
이후 벨라코르는 신들이 시키는대로 지배의 왕관을 열심히 지키긴 했는데, 그것은 결코 자기 잘못을 속죄하기 위해 그런 것이 아니라 언젠가 자기가 직접 그것을 쓰고 과거의 힘을 되찾고 싶어서 그러는 것이다. 이후 왕관을 찾아오는 에버초즌 후보들마다 그의 몸을 빼앗으려고 시도하는데, 최초의 에버초즌 통합자 모르카(Morkar the Uniter)와 그 후 등장한 후대 에버초즌들인 영광의 카르둔(Kharduun the Gloried), 부름 받은 자 아사바르 쿨(Asavar Kul the Anointed) 세 명의 에버초즌 후보들이 그 왕관을 쓰기 위해 나타날 때마다 벨라코르는 이들의 몸을 빼앗으려는 시도를 하였으나 모두 실패했다. 사실 카르둔의 경우 그의 몸을 빼앗는게 성공하기는 했으나, 정복의 왕관은 악마가 집어 필멸자에게 수여해야 하기 때문에 일단은 필멸자인 카르둔의 몸을 빼앗은 채론 왕관을 쓰지 못해서 결국 또 다시 삽질이였다. 여하튼 이 과정에서 에버초즌 후보자와 싸우게 되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에버초즌의 마지막 시련 담당이 된 상황.
모드하임 코믹스 17화 마지막화에서 '''그림자 군주(ShadowLord)'''가 언급되는데, 이 인물이 벨라코르이다. 전직 판터 기사단장이었던 변절자 구스타프 폰 하이츠를 죽였다고 언급된다.
카오스와의 대전쟁 당시 벨라코르는 알비온섬을 제물로 삼아 카오스 신이 되려고 시도했다. 알비온의 진실화자들을 타락시켜 어둠의 사자들로 만들었으나, 벨라코르에게 타락하지 않은 진실화자들이 알비온 밖으로 나가서 끌고온 동맹들에 의해 수포로 돌아갔다.

2.2. 엔드 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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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드타임 때는 자신의 아들인 아카온을 도와[스포일러] 그가 에버초즌으로 각성하기를 유도했다. 그리고 또다시 아카온의 몸을 빼앗으려 했지만, 자신의 운명을 마음대로 조작했다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에 지금까지 동료라고 믿고 있던 수녀까지도 벨라코르의 장난질이었다는 사실까지 더해지자 아카온은 제대로 빡돌게 된다.
벨라코르가 자신의 몸을 빼앗기 직전까지 가자, 결국 아카온은 초강수로 자기자신의 몸에 벼락을 떨어뜨린다. 이 충격으로 벨라코르는 몸을 빼앗는데 실패하게 된다. 수 세기에 걸친 자신의 계획이 망가지자 엄청난 분노와 실망감을 느낀 벨라코르는 결국 아카온과 맞붙게 된다.[2]

"죽어라..."

‘Die…’

- 벨라코르

네 놈이 먼저 죽어라.

‘You first,’

- 아카온

최초의 데몬 프린스라는 호칭이 무색하지 않을 만큼 벨라코르는 강력했고, 시종일관 아카온을 압도하며 몰아붙인다. 핀치에 몰린 아카온은 최후의 수단으로, 벨라코르에게 왕의 살해자를 찔러넣은 상태에서 검의 악마 우줄(U'Zuhl)을 해방시킨다.[3] 검에서 해방된 악마는 벨라코르의 몸속에서 벨라코르를 찢어발기며 나오려 했고 이에 벨라코르는 엄청난 피해를 입고, 고통에 몸부림쳐야만 했다. 하지만 벨라코르는 이것마저 버티어냈고[4], 마침내 아카온을 죽이기 직전까지 간다.

는 아무것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닌것으로부터 태어난 자식이자, 아무것도 아닌것으로 죽어갈 존재다. 네놈은 불타버릴 운명을 지닌 이 세상의 부차적인 존재에 불과해. 네놈의 운명은 내가 만들어낸 이야기이며, 지금 나는 그 이야기를 끝내고자 하노라[5]

[6]

For you are nothing. Nothing begotten of nothing and to nothing you return. You are a footnote in the history of a world destined to burn. Yours was my story to tell and I choose to end it now.

그러나 아카온은 벨라코르의 발톱[7]을 벨라코르의 가슴에 찔러넣게 되며 패배한다. 카오스로 사출되는 벨라코르를 보며 아카온은 선언한다.

네놈이 들어올 세상따윈 없게 만들어주겠다... 내 말이 들리느냐? '''오직 재와 어둠만이 남을 것이다. 굶주리게 될 공허만이 남을 것이다. 마음껏 먹고 뒤져라, 괴물들아....'''[8]

I'll ensure that there will be no world to return to... You hear me? '''Only ash and darkness. An oblivion in which to starve. Choke on it, you monsters...'''

고트렉과 펠릭스 소설 '슬레이어'의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그림니르의 힘을 빼앗아 5번째의 카오스 신이 되려고 했는데, 4대신의 그레이터 데몬들을 소환해서 희대의 인간백정 듀오와 맞서 싸웠으나 오히려 그레이터 데몬들이 전부 죽고 벨라코르 자신도 고트렉의 무기인 '단절의 룬'이 새겨진 도끼에 맞아 치명상을 입고 패하여 도주한다.
그 후 어찌저찌 몸상태를 수습해 드라이차코에딜, 헬레브론 등을 타락시켜서 휘하 세력으로 끌어들였으며, 아델 로렌을 침공해서 세월의 떡갈나무를 파괴하고 아카온보다 더 빨리 세계멸망을 이룩하여 신들의 관심을 되찾아서 다시금 재기할 계획을 세운다. 전투 끝에 세월의 떡갈나무가 파괴되기 직전까지 몰아넣어서 미덴하임의 아카온에게 쏠려있던 카오스 신들의 시선이 잠시나마 벨라코르를 주시할 정도까지 갔지만 울릭의 불로 인해 부활하여 빛의 화신이 된 티리온에게 패배하여 벨라코르의 세계멸망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그의 군세도 와해되고 만다.
하지만 벨라코르는 도망치는데 성공했고, 새로운 기회를 노리면서 암약한다. 벨라코르는 알라리엘과 티리온에 의해 갇혀있던 만프레트 폰 카르슈타인을 풀어주고 자신의 부하로 삼으려고 했지만 만프레트는 릴레아스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자신을 풀어달라고 거래를 제안한다. 벨라코르는 그 거래를 받아들여 만프레트를 풀어주었고 릴레아스를 슬라네쉬에게 제물로 바치고 환심을 살 계획을 세운다.
이를 위해 기회를 노리던 와중에 릴레아스와 제로드 공작이 나누고 있던 대화에서 릴레아스의 계획을[9] 염탐해 알아내고는, 릴레아스가 준비해놓은 피난처의 정보를 카오스 신들에게 알리고 피난처가 파괴되게 만들어서 릴레아스가 도망칠 수도 없게 만들었다.[10]
그러나 결국 벨라코르의 습격은 제로드 공작의 분투와 화신들의 방해로 인해 실패했고 벨라코르 또한 사로잡혀서 화신들의 포로가 되고만다. 포로가 된 벨라코르는 나가쉬의 협박에 굴하여 아카온의 계획을 화신들에게 말해주었고 화신들은 벨라코르를 알라리엘의 왕관에 박힌 루비에 봉인해버린다. 그러나 이후 어찌저찌해서 루비에서 탈출했으며 아오지에 이르러선 다시 데몬 오브 카오스 소속으로서 활동중이다.

2.3. 에이지 오브 지그마


슬레이브 투 다크니스 설정에서 벨라코르가 언급되는데, 말레리온 이전 그림자의 렐름인 울구의 지배자라는 이야기가 있다.

'''나는 그들의 첫번째 자손이었으며'''

'''악마들의 대공이자'''

'''왕들의 전령이었고'''

'''나보다 열등한 것들에게 왕관을 씌우는 저주를 받았었다.'''

'''내 복수가 곧 도래하리라.'''

2021년 2월, 벨라코르 신규 미니어처 모델 티저가 공개되었다.

3. Warhammer 40,000(6판)


2013년 12월, 벨라코르를 40K에서 사용가능한 애드온이 출시되었다.
40K 설정에서도 벨라코르는 최초의 데몬 프린스라고 한다. 다만 여기서는 판타지와는 달리 카오스 신들에게 미움을 샀다는 언급은 없다. 때문에 40k의 벨라코르는 육체도 멀쩡하고 멋대로 날뛰고 있다.
판타지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최초의 4대신들의 챔피언이라는 자부심이 쩔지만, 현 4대신들의 챔피언인 에제카일 아바돈에게는 무슨 꿍꿍이인지 상황에 대한 조언을 해주거나 최초의 악마 대공의 권위로 다른 악마들을 파견해서 도와주는 등 꽤나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일단은 아바돈에게 카오스의 힘을 받아들이라는 권유를 꾸준히 찔러넣는 등 아바돈이 진정한 카오스의 사도[11]로 거듭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바돈도 벨라코르가 무슨 꿍꿍이인지는 모른다며 마냥 신뢰하고 있는건 아니라서 당장은 별로 소득이 없는 상황이다.
카디아의 몰락 당시에 임페리얼 피스트는 기함인 팔랑크스를 보내 카디아의 방어를 지원하고자 했는데, 벨라코르는 이에 팔랑크스를 점거한 뒤 함선을 폭주시켜[12] 홀리 테라에 떨굴 목적으로 워프 균열을 열어 팔랑크스를 워프 공간에 가둬버리고 아이언 워리어와 연합해서 팔랑크스를 공격하였으나 당시 팔랑크스에 탑승하고 있던 임페리얼 피스트 3중대가 필사적으로 분투하는 바람에 가로막혔고, 결국 리전 오브 더 댐드가 난입하여 전세가 역전되자 쫓겨났다. 다만 이 덕분에 팔랑크스가 제 때 카디아 방어군에 합류하지 못했고 팔랑크스가 다시 물질계로 탈출했을땐 이미 아바돈이 블랙스톤 포트리스카디아에 떨궈 카디아를 폭파시키기 직전이였기에 결국 팔랑크스는 카디아의 인구들만 구출하고 퇴각해야만 했다.
대균열 이후로는 여러 카오스 데몬들과 레니게이드 챕터들을 이끌고 독자적인 군대를 형성하여 블랙 리전의 전투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물론 아직도 그가 왜 이토록 아바돈을 열성적으로 지원하는지는 미지수.

4.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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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의 첫 번째 데몬 프린스인 벨라코르는 무수한 다른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부정한 무기와 능력을 다루는 생물체이며, 한 때 초자연적인 존재들의 군대를 지휘한 자입니다.

-게임즈 워크숍 홈페이지의 설명

에이지 오브 지그마에서도 벨라코르의 모델은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특정 신 키워드가 없는 캐릭터여서 그런지 별다른 배틀톰이 없는 데몬 오브 카오스 소속이다.


5. 기타


  • 5번째 카오스 신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기회를 노리지만 모두 실패한 인물이다. 다만 판타지에서 그를 격퇴시킨 인물들이 영광의 카르둔을 제외한 역대 에버초즌들, 고트렉 거니슨, 티리온 같은 쟁쟁한 인물들이고 소설 아카온에서 묘사된 권능을 보면 카오스 신들로부터 버림받기 이전에는 상당히 강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사실 설정을 축약하면 데몬 프린스 + 에버초즌이라는 희대의 사기 조합이긴 하다. 에오지 이후 5번째 카오스 대신 자리는 결국 뿔난 쥐가 선수치고 말았다.
  • 폐기된 설정인 스톰 오브 카오스에서는 아카온에게 두동강이 난 폴크마를 되살려서 카오스 군기로 부려먹기도 했다. 이후 악마 군단을 이끌고 제국을 침공했으며, 테클리스가 이끄는 하이 엘프 지원군을 상대로 우위를 점했지만 테클리스의 강력한 마법 공격을 맞고 카오스 렐름으로 사출당하게 된다.

[1] 벨라코르에 빙의된 노스카인이 노르들란트 출신인 아카온의 어머니를 범했고, 아카온의 어머니는 그를 지그마 수도원 앞에 버리게 된다.[스포일러] 정확히는 아카온이 죽으려는 사건들에 개입해서, 그가 죽는 일이 없던 일로 만들어버렸다. 지젤 단치히는 과거 벨라코르가 둔갑한 걸로 서술되었는데, 소설 상에서는 별개의 인물이 맞다. 막판에 본색을 드러낸 것을 보면 벨라코르의 하수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지만.[2] 이 둘의 싸움을 카오스 신들마저 주시했다고 한다.[3] 아카온은 지금까지 이 힘을 쓰지 않았는데 자칫 잘못하면 우줄에게 살해되어 몸을 빼앗길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빡돈 아카온이 힘을 사용해버린 것이다. 아카온은 이 힘을 그림고르 아이언하이드와의 전투에서 또 한 번 해방했고, 그 이후로 지그마와 마지막 결전을 벌일 때까지 해방 상태를 유지했다.[4] 왕의 살해자를 자신의 몸에서 뽑아낸 뒤, 멀리 던져버린다.[5] 아카온 문서에서, 아카온의 일생을 보면 벨라코르가 아카온의 운명을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잘라 말하는 것이 결코 과장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벨라코르가 만들어 낼 수 있던 아카온의 운명은 여기까지였다...'''[6] 또한 어찌보면 이것이 벨라코르의 가장 결정적인 실수이기도 하다. 사실 이 이전에 벨라코르와 아카온은 한 번 맞붙은 적이 있고, 심지어 그때 벨라코르가 아카온을 꺾고 그를 죽이기까지 했었다. 하지만 아카온은 벨라코르를 비웃으며 결국 너는 시간을 되돌려 나를 되살릴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한다. 아카온이 에버초즌으로 등극을 해야 성립하는 계획이기에 벨라코르는 아카온이 자신을 물리치려 함을 앎에도 그를 끊임없이 살려줄 수밖에 없었다. 자신이 만들어낸 이야기에, 자신이 매여 버린 꼴이 된 것이다. 결국 벨라코르는 아카온의 말처럼 그를 다시 되살릴 수밖에 없었다.[7] 지젤이 이 발톱을 아카온에게 찔러넣어 아카온의 몸을 빼앗으려 했었다. 그런데 이를 역이용해 아카온이 무기로 사용한 것. 이때의 벨라코르가 우줄로 인한 피해로 워낙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아카온의 몸에서 자신의 발톱이 빠진 것조차 눈치채지 못했다.[8] 이 괴물'''들'''아는 카오스 신들을 대상으로 한 말로 본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이 말을 할 때 아카온은 카오스 신들이 이 싸움을 주시하고 있음이 틀림없을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카오스 신들 입장에서 벨라코르의 실패는 놓쳐서는 안될 구경거리이기 때문이라고 독백한다. 또한 이 말은 필멸자들의 운명을 집어삼키는 모든 존재들에게 외치는 것이라고 서술되어 있다.[9] 다른 차원에 피난처를 만들어내 엘프들과 아델 로른의 트리맨들만 데리고 도망치려 했던 계획이었다. 때문에 릴레아스는 다른 모든 종족들을 자신들이 도망치기 위한 시간벌이용 고기방패로 소모되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엘프 내전이 터져 엘프들의 가용 전력이 몽땅 날아가버렸고, 자신들의 신앙이 릴레아스에게 이용되고 있었음을 깨달은 브레토니아의 기사들이 실의에 빠져 우수수 전선을 이탈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카오스의 군대를 잘 방어해내고 있던 미덴하임이 함락되게 만들어 아카온이 올드월드를 파괴할 장치를 손에 넣을 수 있게 했다. 그야말로 엔드 타임 최고의 트롤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는 행적들이다.[10] 자신의 계획이 실패하자 릴레아스는 자포자기했고, 자신의 목숨을 댓가로 테클리스가 초광역 텔레포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텔레포트를 통해 모든 화신들이 미덴하임에 집결할 수 있었고, 이후 엔드 타임 최후의 전투인 미덴하임 전투로 이어진다.[11] 아바돈은 정작 에버초즌이란 직함에 무색하게도 카오스 신들의 축복과 호의를 얻기위해 애쓰지 않으며, 오히려 신들을 경쟁시켜서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 이는 호루스가 카오스 신들을 받아들여버린 부작용으로 몸도 마음도 망가져서 카오스 신들의 꼭두각시로 전락하여 실컷 부려먹히다가 토사구팽 당했음을 알고 있기 때문. 그래도 워낙에 경험 많고 강한데다가 카리스마가 매우 뛰어나고, '''황제와의 정면 승부에서 황제의 몸에 치명상을 입힌적도 있는 강력한 언디바이디드 카오스 데몬'''이 봉인된 마검 드라크니옌을 소유하고 있어 무시못할 강자이다.[12] 여담이지만 사실 팔랑크스는 은퇴한 커스토디안 가드들의 비밀결사인 '황제의 눈'이 임페리얼 피스트도 모르게 비밀리에 자폭 장치를 내장시켜놓았기 때문에 벨라코르가 점거에 성공했어도 자폭할 운명이였다. 즉 애초부터 가망이 없었던 계획이였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