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합동양조

 


1. 개요
2. 논란
2.1. 열악한 근무 환경
2.2. 연장, 야간, 휴일근로 수당 미지급
2.3. 노조원 해고
2.4. 기타 논란
2.5. 불매운동, 그러나..
3. 근황


1. 개요


생탁 막걸리를 양조하는 부산광역시향토기업이자 부산의 대표적인 블랙기업으로 생탁을 즐겨 마시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이 이 기업의 존재를 알고 있다.
본사 주소는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286번길 7 (초량동)이다.

2. 논란


여기가 바로 노동자지옥

'''"생지옥"'''

직썰 참고자료[1]

'''"그러니까 나는 (상여금을) 개들한테는 안 줘요"'''[2]

부산합동양조 사장단 신OO 사장 #

옥시레킷벤키저 급의 블랙기업이라는 평을 듣기도 하며, "서쪽(호남권)에 신안 염전이 있다면 '''동쪽(영남권)에는 생탁이 있다.'''"라고 할 정도로 향토기업의 문제점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최악의 향토기업.[3] 질적으로도 좋다고는 할 수 없는 막걸리 한 병을 위해 오늘날에도 해당 기업의 근로자들은 죽어나가고 있다.

2.1. 열악한 근무 환경


"무슨 연차? 사회적으로 연차가 있다는 걸 알았지만은 이 놈의 회사는 연차를 쓰지 못하게 했으니까… 그러면 우리한테 연차수당이라도 주나. 그것도 아니고."

노동자 송복남씨

노동자 처우가 '''매우''' 열악하다. 과장해서 말하자면 70년대 이전의 노동환경이다. 그나마 2017년 1월까지의 '''1,000일''' 투쟁으로 '''아주 약간''' 개선되긴 했지만, 그 이전의 근로조건을 보면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 싶을 정도다.
일단 근무 환경부터 보면 '''새벽 4시까지가 출근 시간이며''' 첫차가 아직 다니지 않는 시각이라 택시를 타야 하지만 당연히 회사는 택시비를 지급하지 않는다. 퇴근 시간은 막걸리 생산량에 따라 변동이 심했고, 쉬는 날은 '''한 달에 단 하루이며[4]''' 설날, 추석과 같은 명절 대목이 가까워 오면 거의 20시간에 가까운 노동을 하지만 급여는 '''똑같이 지급 되고''', 따로 식사시간도 없다. 여름휴가는 일요일을 포함해서 이틀. 평일에 쓸 수 있는 유일한 휴가는 1년에 이 하루였으며, 연월차를 쓸 수 없는 생탁공장의 노동자들은 집안에 경조사가 있을 때를 대비해 일 년에 하루 짜리 귀한 휴가를 아꼈다가 썼다고 증언했다. 즉, 장례식, 결혼식등의 중요한 경조사때도 연차를 쓸 수가 없었고 아예 연차 자체가 지급되지 않았다고 한다. 더불어, 산업재해가 일어나도 산재 처리는 전혀 하지 않으며 사측에 어떤 요구를 하든 단칼에 거절한다고 한다. 차라리 상하차 알바가 여기보단 훨씬 나을 것이다.
노동자의 식비도 '''450원'''[5]이며 일요일엔 그마저도 안 나오고 삶은 고구마나 계란을 준다. 출근 시간은 새벽 4시인데다가, 교통비는 1,200원을 지원하며 야간 2교대를 하는 직원들 때문에 수면실은 갖췄지만, 이 수면실의 위생환경 또한 매우 열악하여 바닥에는 바퀴벌레와 쥐들이 있고 천장엔 곰팡이가 그득한 곳에서 전기장판을 깔고 잠시 눈을 붙이는 정도라고 밝혔으며 샤워실이라는 곳은 쓰다 버린 술탱크에 물을 받아 사용한다고 한다.
정년은 55세로 1년마다 촉탁직 계약을 하다 보니 노동자 70%가 비정규직이라고.
가장 골때리는 요소는 새로이 만든 사규서에는 "'''연차는 쓰지 않으면 사라진다'''"라는 규정이 있었다. 연차도 없는 회사에서 연차 얘기를 한 것이다! 당연히 노동자들은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이 일을 계기로 노조를 힘들게 만드나 사측은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합의를 거절한다.

2.2. 연장, 야간, 휴일근로 수당 미지급


"생탁 공장에서 수당은 '''월급 명세서의 빈 칸'''에서 밖엔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뉴스타파 정재원 기자

연장, 야간, 일요일 휴일근로 수당이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휴일도 없고 수당도 받지 못하며 십 수 년 간 일했던 생탁공장의 노동자들은 2013년 12월, 우연히 회사 취업규칙 책자에서 연월차와 수당 등에 관한 규정을 발견하게 된다.
[image]
즉, 수당 지급이라는 규정이 있었음에도 지급하지 않은 것이다. 사측이 '근로계약서, 사규(사내규정)'을 들먹거리며 이딴 식으로 임금을 안 주는 경우가 제법 있는데, 엄연히 근로기준법 상 야간, 연장, 휴일근로에 대해 지급해야 하는 추가수당에 대해 56조에서 언급하고 있으며,[6] 기업이 사사로이 정한 사규 따위가 국회에서 의결된 정식 국가 법률인 근로기준법을 이길 수 없다. 저 규정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애초에 근로기준법을 어기고 있었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실제로 사규 같은거 모르는 영세업장(규모는 작으나, 상시 5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한 경우)에서 근로기준법 잘 지키는 경우 많다.

2.3. 노조원 해고


사측의 이런 부당한 대우에 직원들이 한데 모여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사측은 노조원을 모두 해고[7]하고 신인력으로 갈아치웠다. 이 노조원들은 약 1000일간 장외투쟁을 벌였으나, 사측의 어용노조가 협상을 벌이면서 자신들도 생활고 등을 감당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협상을 가졌다. 이 과정에서 복직이 허용된 조합원은 '''달랑 3명'''. 결국 나머지는 노조원을 복직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2.4. 기타 논란


  • 혼자 있는 젊은 여직원을 성추행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 신○○이라는 사장이 뉴스타파와 인터뷰하며 "노동자들은 개니까 자신은 개에게는 상여금을 주지 않는다"고 발언하여 공분을 샀다.

2.5. 불매운동, 그러나..


결국 폭발한 노동계와 사실을 알게 된 시민들이 불매운동을 전개하였다.#
부산시민단체들과 # 경상남도 노동단체들 #, 더불어 인터넷 여론까지 안 좋아져 불매 운동을 전개했지만 생탁의 구매층 상당수가 부산 지역의 중장년층과 노년층인데다 이들은 이런 사실을 잘 모르는데다 설령 알게 되더라도 부산을 상징하는 막걸리라며 묵인하거나 노동자 인권에 관심조차 안 줄 가능성이 높다. 생탁은 큰 타격을 입지 않은 듯 하다. 젊은 층부터 금정산성 막걸리 등 다른 브랜드에 길들여지게 하여 서서히 죽이는 수밖에 없다.

3. 근황


2014년 8월 19일 부산식약청에서는 제조사인 부산합동양조 제조장 2곳[8]에 꼴랑 영업정지 16일에 과징금 몇 천 만원 부여하는 것으로만 끝났고, 이에 대해 노동단체들은 "봐주기식 수사를 한 것이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이마저도 무시한다.
심지어 신 모 대표는 노조와 대치중임에도 불우이웃돕기까지 하는 모습까지 과시했다. #
2017년 기준으로 생탁 불매운동과 관련된 기사는 이제 없는 상태. 오히려 지역신문은 생탁이 동남아로 수출까지 한다며 홍보하고 있다.# 그때 그 갑질기업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2018년 부산일보에 기사가 또 떴다.# 대만과 홍콩 수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심지어 부산 사하구소방서는 생탁 라벨을 이용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홍보한다고 한다.#[9] 동년 12월에는 2014년 파업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증언들이 나왔다.
기사를 보면 언제 비위생적으로 만들었냐는 듯 칭찬 일색인 것이 가관이다.
생탁 제조사인 부산합동양조가 이렇게 법령 위반을 저지르고도 버젓이 영업이 가능한 이유는 아무래도 '''지역 토착기업'''이라는 점이 제일 크다. 생탁은 특히 부산 막걸리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차지하고 있고, 일단 중장년층이 꾸준히 소비하는 관계로 수요도 충분하며 구매 지지층도 탄탄하다.[10] 그래서 배짱 장사가 가능한 것. 또한 대한민국 대부분의 지자체가 다 그렇지만, 청년실업을 포함하여 지속적인 인구 유출로 인한 고령화, 취업난재정자립도에서 비교적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부산광역시 입장에서는 이런 기업이 문을 닫는 것 자체가 지역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기에 처벌도 미약할 수 밖에 없다. 사실 부산시뿐만 아니라 지자체에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토착 기업이면 알게 모르게 발생하는 지역산업의 어두운 면이기도 하다.
부산에도 금정산성 막걸리나 태종대개똥쑥막걸리, 기찰막걸리 등 먹을만한 다른 향토막걸리가 있고, 인근 양산 지역의 천성산 막걸리도 있다. 다만 이들이 부산 지역에서 생탁에 맞서기는 역부족인 것이, 금정산성 막걸리는 대부분 부산 술꾼들이 적어도 그 이름 정도는 대충 알 정도고 전국적으로 봐도 막걸리계의 명품으로 인정받지만 이건 진짜 전통방식으로 생산하기에 맛 자체가 현대적 막걸리에 입맛이 익숙해진 사람들에게 호불호가 많이 갈리고 다른 상표들은 지명도가 떨어지는 편이다. 거기에다 가격차이도 상당한 편인데다[11] 생탁은 공장에서 대량생산하여 수출되는 반면, 다른 향토 막걸리들은 조그마한 양조장에서 수작업으로 생산하니 식당이나 막걸리집 등에서는 생탁이 주류가 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최근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대형마트에서 지역 전통주나 막걸리를 팔기 시작했는데 생탁도 이에 동참했다. 이 글을 읽은 성인 위키러라면 웬만하면 사먹지 말자. 비슷한 맛을 원한다면 지평생막걸리 등이 차라리 더 낫다. 그래도 음주를 즐기는 부산 사람이라면 찾아 먹고 싶은게 생탁이다. 안타까운 말이지만 부산 사람들의 경우 금정산성 막걸리라던지 기찰막걸리 등 다른 향토막걸리에 길들여지도록 하거나 국순당 옛날 막걸리,느린마을 막걸리등등 대기업 수제,양산형 막걸리를 마시자. 그리고 지역 식당, 소매점에서 생탁밖에 안판다면 이때는 그냥 접자. 아니면 차라리 소주를 마시거나 아예 금주하는 것도 방법이긴 하다.
[1] 그림을 보고 싶으면 이 링크로[2] '걔'가 아니라 '개'이다. 즉, 노동자를 동물에 비유한 것이다. 한마디로 고용주들의 경영 마인드 자체부터 이미 문제소지가 다분했다고 볼 수 있다.[3] 엄밀히 말해 신안 염전은 신안의 일부 섬에서 지역민들이 자체적으로 결탁한 것으로, 언론과 지역사회과 결탁한 기업형 노동착취 범죄인 생탁과 다른 형태이다. 저 표현이 가리키는 바는 '''그 악명높은 신안 염전과 동급으로 불릴 정도로 부산합동양조의 근무환경이 매우 나쁘다'''는 것이다.[4] 즉 주말이라고 쉴 수 있는 것이 아니다.[5] 편의점 삼각김밥이나 컵라면조차 800~1000원 정도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열악한 금액임을 알 수 있다. 450원이면 시내버스 어린이요금 수준밖에 안된다.[6] 근로기준법 제56조(연장·야간 및 휴일 근로). 사용자는 연장근로(제53조·제59조 및 제69조 단서에 따라 연장된 시간의 근로)와 야간근로(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사이의 근로) 또는 휴일근로에 대하여는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가산하여 지급하여야 한다.[7] 그 인원이 8명이었던 때, 즉 노조를 설립하자마자 노조원들을 다 짤라버렸다는 거다![8] 그 중 한 곳이 장림동에 위치해있으며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신장림역 근처에 공장이 있다.[9] 생탁 공장 중 한 곳이 사하구 장림동에 있다. 도로명주소는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로320번길 9 (신장림역 1번출구 근처).[10] 의외로 젊은 청년층들은 생탁을 잘 찾지 않는다. 막걸리는 어르신들이나 마시는 거라는 부정적인 선입견을 지니고 있는 데다 이들은 소주나 맥주를 주로 마시며 금주를 하는 젊은 세대들도 여럿 늘었다. 결국 생탁의 인기가 식으려면 세대교차가 이루어지는 시점이 되어야 할 것 같다.[11] 식당에서 생탁이 병당 3~4천원 할 때 다른 향토막걸리는 6천원씩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