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요리

 


1. 개요
2. 특징
3. 식재료
4. 한국 사람이 북한 요리를 먹어보려면
5. 종류(목록)
5.1. 면류
5.2. 밥류
5.3. 떡류
5.4. 요리류
5.5. 주류, 음료수
6. 관련 문서


1. 개요


숨겨진 맛 북한전통음식
북한 지역요리한국 요리의 한 갈래이며 남한 지역의 요리와는 유사하면서도 자체의 특색이 있다.

2. 특징


북한은 원래 남한과 고유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여 왔으나, 남북분단 이후로 남녘과는 색다른 독자적인 문화가 발달하였으며 식문화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래서 지금은 남한과 비슷하면서도 또 독특한 음식들이 많다. 대개 '''분단 이전 한반도 북부의 음식'''을 바탕으로 하되, 여기에 분단 이후 중국 및 러시아의 영향을 받은 음식이 들어오게 되었다. 김일성 집권기 당시에는 외식문화가 그리 잘 발달된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이 당시에는 직장에서 밥을 알아서 제공하는 식이었던데다가 따로 양표를 주어야 음식을 사먹을수있었고, 옥류관, 신흥관같이 이름이 널리 알려질 정도의 유명음식점을 제외하면 맛도 고만고만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다른 곳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나가지 않는 이상은 따로 외식을 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었다.. 90년대 이후로 경제난의 영향으로 시장화가 가속되고 빈부격차가 커지는 변화 속에서 정찬에 비하면 비교적 격이 떨어지지만 어쨌거나 비교적 값싸게 즐길수 있다는 점 때문에 콩고기나 속도전떡, 밥만두 같은 길거리 음식들이나 간식들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후 2000년대에서 2010년대 들어 치킨이나 양꼬치, 케밥 등이 인기를 얻는등 외국음식들의 도입이 두드러졌고, 2010년대에는 휴대전화가 보급되며 남한만큼은 아니더라도 음식배달이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보편화되어 남한에서 볼수있던 풍경들을 쉽게 볼수있게 되었고 그에 따라 먹을거리가 어느정도 다채로워졌다고 한다. 다만 외국요리의 경우에는 아직 가격대가 비싸다보니 아무때나 먹는것은 아니고 특별한날에 가거나 상류층이 가서 먹는 그런 이미지라고.
전반적으로 남한 요리에 비해 덜 자극적이고 맛이 소박하며 심심하다고 한다[1]. 이는 조선 왕조시대 요리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기도 하며, 아직까지 옛날 식문화의 가치관이 남쪽보다 진하게 남아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러나 북에서도 남쪽 문화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남한 식자재가 수입된다든가 남한식 요리가 유입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고 한다. 사실 이상할것도 없는게 중국 동북지방에서 현지 한국 식료품점이나 조선족이 운영하는 가게를 통해 남한산 식자재나 남한 요리책을 쉽게 구할 수 있다. 닭갈비나 떡볶이 같은 남한 요리도 접할수있기도 하고. 그리고 탈북민들의 영향과 조선족들의 영향에서 자유롭긴 쉽지 않다.
그러나 2010년대 이후로 북한 요리도 점점 매워져가고 있는 추세이다. 2000년대를 전후하여 북한에서도 라면이 대중화되었고 특히 신라면을 비롯한 매운맛 라면들이 주민들에게 인기를 끌게 되어 북한내에서도 매운 맛 라면을 많이 제조하기 시작하기 시작했고, 이 때문에 주민들의 입맛이 좀 더 맵게 먹는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옥류관에서도 냉면을 먹을때 양념장을 따로 제공하고 있고. 불닭볶음면을 베낀 라면도 유행할 정도이다. 물론 북한에서도 중년층 이상이야 아직도 슴슴한 맛에 익숙하지만 젊은층 이하에서는 입맛이 확 바뀌게 된것이다. 사실 남한도 처음부터 왕창 맵게 먹던것만은 아니었으니 북한도 이 과정을 따라가고 있다고 보면된다.

3. 식재료


지리적 차이로 선호하는 식재료도 남한과 다른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남한에선 김(음식)이 한식의 단골 재료인 반면 북한에선 김을 이용한 요리가 흔치 않다. 남한에서도 김의 원산지가 주로 남해안 쪽임을 감안하면 북부지방에 있는데다 해외와 교류도 적은 북한에서 김이 귀한 것은 당연한 것. 그래서 김밥도 존재는 하지만 대중화된 정도는 아닌 별식 취급이고, 남한의 김밥에 해당하는 북한의 대표적인 일상 길거리 음식두부밥과 인조고기밥[2]이 그 위상을 대신하고 있다.
고기류는 특히 단고기(개고기) 식문화는 북쪽이 남쪽에 비해 넘사벽을 찍고 있다. 한국의 개고기 문화가 서양의 영향 때문에 각종 논란 등에 휩싸인데다 인기도 줄어들어 조리법도 다양성을 잃고 탕과 수육 정도로 정형화되고 정체, 퇴보하는 와중에 북한에서는 서양의 영향이 적어 개고기가 가장 인기있는 고기 자리를 차지하면서 요리법 자체가 계속 발전해 왔기에 가능했던 일. 김일성, 김정일 부자도 생전에 대단한 관심을 갖고 개고기를 즐겼다고 한다. 실제로 북한의 개고기 요리를 먹어본 사람들은 요리의 다양성 뿐만이 아니라 맛, 품질 자체가 남한보다 낫다는 평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외래종 개로 만든 단고기를 고급으로 친다고.
소고기 요리는 별로 발달되어 있지 않은데, 농기계가 많이 보급되지 않은 탓에 아직도 농촌에서 중요한 노동력으로 일소를 부리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소를 정부에서 직접 관리하며 허가없이 함부로 잡아먹는 것은 최대 사형(!)으로까지 처벌받는 중죄이다. 설령 처벌이 없어도 부림소를 잡아먹는 것 자체가 엄청난 손해이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북한에선 제대로 된 소고기가 매우 비싸서 돈주(부자)나 고위간부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며, 일반인들은 일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늙은 소를 잡아먹는 실정이다.[3] 물론 일반인들도 소고기를 아예 맛볼 수 없는 건 아니고 옥류관이나 외화전용식당에 가면 되지만 가격대가 부담된다고. 그러나 시장화의 진전으로 요즘에는 소고기 통조림까지 등장할 정도로 예전보다는 자주 먹을 수 있게 됐단다. 물론 소고기가 여전히 비싸기에 매우 귀한 음식에서 어쩌다 한번 먹는 음식이 된 셈이다.
토끼고기도 한국에 비해 훨씬 대중적으로 퍼져 있다. 소고기는 위에 나왔듯이 상당히 귀한 식재료이고, 돼지나 닭 역시 비슷한 이유로 구하기가 어려운데 반해 토끼는 사육하기 쉽고 고기 외의 털가죽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서는 토끼 사육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그래서 토끼고기가 대중화한 것이다.
메뚜기영양보충식으로 각광을 받는 중이라고 한다(...). 다만 메뚜기는 한국에서도 예전엔 많이 먹었던 거고 반대로 탈북자들은 한국의 번데기를 보고 뭐 저런 걸 먹냐고 컬처쇼크를 받기도 하니[4] 문화 차이라고 봐야 할 듯 하다.

4. 한국 사람이 북한 요리를 먹어보려면


현재 한국인이 북한 음식을 합법적으로 접하는 방법은 1)업무상 방북해 현지 식당을 이용[5]하거나, 2)실향민이나 탈북자가 차린 식당을 가거나, 3)해외에서 북한 정부가 운영하는 식당을 가거나 셋 중 하나이다.
첫번째는 워낙 특수한 사례이므로 일반인이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다. 두번째는, 서울 탑골공원 인근의 능라밥상[6]이나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대의 여러 탈북자 식당들이 있는데, 인조고기밥&두부밥이나 냉면, 식해, 순대 등 주로 현재에도 북한 장마당 등에서 파는 서민음식이 주력으로, 탈북자들 커뮤니티에서도 고향 음식이 그리울 때 찾는다는 글을 쉽게 볼 수 있다. 이외에도 평택 등 탈북자들이 많이 자리잡은 서해안 쪽에서 북한식당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외엔 대체로 북한식 냉면을 파는 곳이 대부분이고, 부산 등 지역에서 식당을 개업한 탈북자들의 경우 한국인들에 생소한 인조고기밥 등의 메뉴 대신 냉면, 순대(국) 주력에 강냉이국수 정도까지만 파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서울 강서면옥같이 옛날 실향민이 차린 식당들도 넓은 의미에서 북한식 요리라고 할 수 있었겠지만, 이 쪽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고 사람도 대를 이으면서 남북의 입맛차만큼이나 달라진 경우가 대부분이다. 세번째의 경우, 북한 정부 차원에서 외화벌이용으로 운영하는 식당이 중국, 러시아, 동남아, 아랍 에미리트 등지에 있는데, 단순히 방문해서 먹는 것 자체는 국가보안법 위반이 아니고 또 원조와 가까운 맛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질과 양에 비해 가격이 워낙 비싸다는 평이 많고,
북한 공영 유튜브채널에서 요리법 영상을 올리는 걸 간혹 볼 수 있으나 영상은 생략.

5. 종류(목록)


가나다순으로 작성해주기 바랍니다.

5.1. 면류



5.2. 밥류


  • 감자가루밥: 감자를 밑에 깔고 위에 강냉이가루나 밀가루를 뿌려서 찐 뒤 함께 막 비벼서 먹는 음식.
  • 두부밥: 삼각형으로 자른 뒤 튀기듯이 구운 두부에 칼집을 내서 밥과 양념장으로 속을 채운 요리.
  • 온반: 밥에 닭이나 꿩 또는 쇠고기를 고아 우려낸 국물을 얹은 장국밥의 일종이다. 이중 평양온반이 가장 유명하다.
  • 인조고기밥: 두부밥과 비슷한 음식으로 인조고기는 북한에서 대두단백을 부르는 명칭이다.
  • 해주비빔밥: 황해도 향토음식인 비빔밥으로 '해주교반'이라고도 한다.

5.3. 떡류


  • 속도전떡(펑펑이떡): 옥수수 가루에 물만 부어서 즉석으로 먹는 떡이라고 한다. 우갈리나 푸푸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똑같지는 않고 가루를 미리 볶아놓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야 빨리 먹을 수 있기 때문. 간편식으로 인기가 높다.
  • 언감자떡

5.4. 요리류


  • 단고기 요리
  • 순대: 길거리 순대에 당면을 넣는것이 일반화되어있는 남한과 다르게 순대에 당면을 일체 넣지 않는다.
  • 식해: 가자미, 명태 등을 삭혀 만든다.
  • 어복쟁반: 소 양지와 편육, 유통(유방)과 채소를 한데 끓여서 먹는 전골.
  • 초계탕: 평안도 지역의 차게 먹는 닭 국물 요리.
  • 토끼곰: 토끼곰탕. 북한의 대표적인 보양식 중 하나라고 한다.
  • 편수: 개성지방의 명물 만두.

5.5. 주류, 음료수


  • 북한 맥주
  • 소주: 평양소주, 룡성소주, 송악소주, 단군소주 등이 있으며, 도수는 요즘 남한 소주와는 달리 25~30%라고 한다. 사실 굳이 따지자면 남한 소주가 시대를 지나면서 도수가 낮아지면서 오리지널 소주와 더욱 거리가 멀어진 반면에 북한 소주는 변화가 적었기 때문에 오리지널(?)에 더 가까운 것이다. 물론 북한에서도 희석식 소주와 전통소주가 둘다 있기는 한데 오리지널 소주보다는 희석식 소주가 더 값이 싸기 때문에 대세이기는 하다.
  • 청주
  • 막걸리: 다만 원채 막걸리가 인기 있는 술이 아니라서 1980년대와 90년대에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가 2000년대에는 인기를 올리고 있다.
  • 코코아 탄산단물(...)

6. 관련 문서


[1] 참고로 중국 연변자치주 요리도 북한과 사정이 비슷했지만(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김치에 젓갈도 넣지 않았을 정도였고 액젓은 생소한 조미료였다.) 1992년 한중수교 이후 남한의 영향을 받으며 남한과 북한 요리 퓨전이 되어가는 중이다.[2] 북한에서 콩고기를 지칭하는 명칭[3] 한 탈북자의 말에 의하면 이런 소들은 평생 노동만 하고 살다보니 살이 질기다고 한다. 거의 고무를 씹는 맛이라고...때문에 늙은 소들은 잡아서 보통은 국물을내서 마신다고 한다.[4] 양잠의 부산물인 누에 번데기를 본격적으로 식품으로 유통시킨 것은 남북분단 이후다. 즉 북한 사람들에게 번데기는 말 그대로 '애벌레를 먹는 것' 그 자체로 보일 수밖에 없다. 예능프로 잘 살아보세에서 북한인의 번데기 반응이 나오기도 했고, 네이버에 번데기 북한으로 검색해보면 탈북자들이 여느 외국인들과 마찬가지로 번데기를 극혐하는 반응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5] 개성공단 식당은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2018년 기준 이용이 불가능해졌다.[6] 최근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던 문제의 이애란씨가 북한 지역 전통음식 복원을 표방하며 운영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