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컬 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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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ull Face.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의 등장 인물이자 메탈기어 솔리드 V 전체 스토리 상의 '''메인 빌런'''. 성우는 일본판에 하시 타카야.[1] 영문판에 제임스 호란(James Horan).[2]
'''맨얼굴을 잃어버린 망자(素顔を消し去った亡者) / 과거 없는 망령(A Ghost without a past)'''
중절모와 정장 차림을 한 수수께끼의 무장조직 XOF의 지휘관으로써 얼굴이 이름에 걸맞게 처참하게 뭉개져 있다. 스컬 페이스라는 암호명도 심각한 화상을 입은 후 흉측하게 변한 얼굴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부하들에게 헝가리어로 명령을 내리는 모습으로 보아 ("Vigyétek a ketrecébe(철창으로 돌려 보내라)") 헝가리 출신이며, 테이프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헝가리 얼마슈퓌지토(Almásfüzitõ) 지방, 팬텀 페인에서 오셀롯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더 정확히는 북부 트란실바니아[3] 에 위치한 그의 고향 마을은 유채꽃과 같은 지방 종자들이 심어진 밭과 공장이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스컬 페이스의 부모는 공장 노동자였고, 스컬 페이스는 친구들과 자주 공장에 들르곤 했는데, 하필 이 시기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이었다. 결국 어느 날 평소대로 들렀던 그 공장이 폭격을 당하게 된다.[4] 스컬 페이스와 노동자들은 탈출을 시도했으나 그는 곧 엄청난 인파에 막혔고 이어서 배를 걷어 차이고는 결국 탈출하지 못하고 공장이 파괴됨과 동시에 지금의 얼굴이 되었다.
병원으로 후송된 후, 간호사는 그를 보고 "차라리 죽게 내버려 두는 편이 더 좋았을 텐데" 라고 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간호사의 이 한 마디가 "외국의 군대(소련군)가 쳐들어 오기 전 마지막으로 들었던 모국어" 라고 하며, '''고통만이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이면서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을 상기시켜주는 유일한 것''' 이라고 한다. 또 자신은 그들(고향과 자신의 가족, 지인들로 추측됨)이 죽으면서 남긴 유일한 희망이기에 죽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달았고, '''무언가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들의 존재가 완전히 세상에서 지워지고 말 것이다''' 라며 열변을 토하기도 한다.[5]
스컬 페이스는 그러면서도 자신은 본인의 고통과 노력은 자신에게 구원을 주지도, 결실이나 보상을 주지도 못하면서 꿈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희망을 쫓고 있는 것이라 자조하기도 한다.[6]
이런 인생사 탓인지 성격은 매우 가학적이고 염세주의적이다. 캠프 오메가에 수용된 포로들을 상당히 거칠게 학대했으며, '''특히 치코와 파스에게 어떤 끔찍한 짓을 했는지는 파스 오르테가 안드라데 항목 참조.''' 그러면서 무작정 고문만 하는 게 아니라 심문 기술도 상당히 능숙하다는 점이 무섭다.
여러 국가와 조직을 전전하던 중에 제로 소령과 인연이 닿아 CIA 소속이 되어 FOX의 백업 부대인 XOF의 지휘를 맡는다.[7] 스네이크 이터 작전에서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임무달성에 실패할 경우 그의 XOF가 대타로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었다고.[8]
수용소에 주둔한 미 해병대원들은 스컬 페이스와 XOF를 싸잡아서 기분 나쁘다고 까댄다. '''"꼭 시체들이랑 부대끼는 기분이다"''' '''"대장이랑 똘마니들이랑 죄다 무슨 유령 같다"''' 라고(...).
코지마 히데오는 트위터를 통해 이 캐릭터를 DC 코믹스의 빌런 클레이페이스에 비유하였다. 또 원래 MGS 5의 해외판 표지는 스컬 페이스와 피투성이의 스네이크가 장식할 예정이었으나, 너무 호러틱해서 보류되었다고 한다(...).
후에 밝혀지는 바로는 그는 스네이크가 치코와 파스를 구출하기 위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는 "트로이 목마 작전" 이라 명명된 작전의 일환으로 스컬 페이스와 XOF는 '''MSF의 마더 베이스를 탈탈 털어 버리고 뒤이어서 헬기로 이송되는 파스의 몸 안에 삽입한 또 하나의 폭탄으로 확인사살까지 하려 했다.''' 하지만 파스는 스스로의 몸을 던져 헬기 안이 아닌 공중에서 폭사하였고, 그 여파로 인해 스네이크와 치코, 그리고 MSF의 생존자들이 탄 헬기가 충돌하기 직전에 화면이 암전된다. 그리고 위의 대사를 읇조리는 것으로 그라운드 제로즈는 막을 내린다.
그나저나 팬텀 페인에서 그의 상세한 과거사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MSF를 탈탈 털어버린 건 그렇다 쳐도 파스와 치코를 잔혹하게 고문하고[10] , 특히 약속은 개나 줘 버리고[11] 파스를 인간 폭탄으로(...) 삼고는 파스의 희생마저 비웃는 모습으로 볼때 시리즈 사상 최악의 악역 소리는 피하기 힘들 듯 하다(...).
팬텀 페인에서 밝혀진 바로는, 사이퍼 소속 부대인 XOF를 동원하여 MSF를 습격한 것은 스컬 페이스의 독단이었으며, 1년 뒤에는 더 보스의 유품이었던 소로우의 뱃지 핀에 기생충을 묻혀 제로에게 보내서 뇌손상을 입히면서 본격적으로 막 나가기 시작한다. 스컬 페이스는 "세계를 하나로 통합한 뒤 정보 조작을 통해 평화를 유지한다"는 제로 소령의 계획을 맘에 들지 않아했으며, '세계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증오하고 적대할 필요가 있다. 세계는 보복으로 하나가 된다'는 이론을 내세워 걸림돌인 제로를 사실상 제거해 버린 것. MSF를 습격한 것도 소재지를 숨기는 제로 소령과 만난 적이 있는 파스 오르테가 안드라데에게 제로 소령의 소재지를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팬텀 페인 작중에서는 극히 적은 우라늄을 함유하고 있는 광석들[15] 과 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메탈릭 아키아'를 판매, 우라늄이 농축된 메탈릭 아키아는 그대로 핵병기가 되고, 이것을 다른 쪽 루트로 팔고 있던 이족 보행 병기 워커기어에 탑재하는 식으로, 메탈기어를 완제품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각 부분를 따로따로 팔아치우는 핵무기 세일즈를 벌이고 있었다.
거기에 세일즈 대상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국가 뿐만이 아니라 일개 테러 조직, 무장 집단까지 핵무장이 가능해져 한마디로 전 세계를 핵무장시키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소련은 그 영향력을 잃게된다는 것이 최종적인 계획. 그리고 그렇게 전 세계로 퍼진 핵무기를 제어하기 위해 메탈릭 아키아를 이용해 핵의 임계발생을 무효화시켜 불발탄으로 만들어버리는 실험에도 성공함에 따라 모든 핵무기의 제어권은 스컬 페이스 한 사람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다만 여기까지는 스컬 페이스가 아닌 사이퍼, 제로 소령이 내놓은 답안의 일부. 스컬 페이스가 내놓은 답안은 여기에 '민족해방충'이라는 전염성 미생물이 포함된다. 스컬페이스의 최종 목적은 바로 '''언어를 통해 전염되는 기생충으로 세계를 혼돈에 빠뜨리는 것'''. 자세한 것은 민족해방충 참조.
그리고 스컬 페이스는 이 기생충을 이용해 세계에서 영어라는 언어를 없애 버리려 한다. 영어라는 공용어(링구아 프랑카)를 잃게 된 세계는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로 인해 한없이 평등에 가까운 상태가 된다. 이러한 파워 밸런스가 잡혀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공용어는 생겨나지 않는다. 왜냐면, 어떤 언어가 공용어로 쓰이는 건 그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이 세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그 언어를 사용하는 게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굳이 모국어가 아닌 말을 나중에 익혀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용어가 사라지고 수많은 집단이 핵무장을 통해 다른 세력과 (핵 억지력이라는 의미에서) 동등한 파워를 지니게 되면, 모두가 서로를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 존중하며 각자의 언어를 사용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것이다. 이로 인해 세계는 하나가 된다. 이것이 스컬 페이스의 주장이다.
스컬 페이스의 주장대로라면, 공용어가 없는 상태에서 서로를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는 힘을 모두가 가지는 것으로 대규모의 분쟁은 사라진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기에 대규모의 연합도 불가능하며, 서로 공멸하는 데다 주변 집단에 어부지리 밖에 될 게 없는 분쟁은 피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인류는 서로 말이 통하든 통하지 않든 역사상 계속해서 싸움을 해왔다. 말이 통한다면 말다툼을 할 수도 있지만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에 의해 화평의 길을 열 수도 있는데, 만약 '''그를 위한 수단인 언어'''가 사라진다면 그것은 대단히 어려워지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이다. 사실 이 역시 스컬 페이스가 바라는 결말인데 애초에 그는 지배라는 개념이 없는 것을 자연적 세계로 정의하고 있으며 거기에는 '''서로가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증오하면서 보복으로 쳐죽이는 세계'''를 자연적인 상태로 보고 있다.
이렇게 영어라는 인류 공용어를 잃고 한 번 멸망한 대신 '''핵무기라는 공용 언어를 습득한''' 인류는 두 번 다시 그 누구도 제로가 추구하는 세계를 하나로 묶는 절대적 슈퍼 파워나 그 지배자가 될 수 없다. 그리고 '''그렇게 세계는 질서를 지키는 강자가 몰락하고 살아남은 약자들끼리 증오라는 시스템 하에 하나가 된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수없이 잘게 쪼개진 집단끼리의 영원한 냉전이야말로 진실된 평화라는 이론이다. 이는 어떤 의미에선 핫 콜드맨의 이론과도 맞닿아 있다.[16]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더 보스의 의지(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타인의 의지를 존중하는)'''에 가깝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문제가 있다면 스컬 페이스는 이를 '''세계의 경찰이 없는 평등한 무질서 상태'''(스컬 페이스는 무질서한 상태야말로 가장 본질에 가깝다고 해석하고 있다)'''에서 서로 증오하여 총질을 하고 인종을 쓸어버리고 핵으로 서로를 날려먹는 개판속에서야 모두가 평등한 평화'''(서로에 대해 견제만 이어지게 될 뿐 세계 규모의 전쟁은 나오려야 나올 수 없으므로)'''가 나온다.'''라는 식의 대단히 부정적인 방향으로 해석을 했기에 별 의미가 없다는 거(...). 애당초 더 보스가 평화를 위해 자기 희생조차 마다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더 보스와 스컬 페이스를 같은 선에 올리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일이다.
통합이라는 목적 자체는 제로 소령과 동일하여 함께 행동해왔지만, 제로 소령이 세계를 통합하는 수단으로 언어의 통합, 그 중에서도 '영어에 의한 통합'을 계획한 것을 계기로 제로 소령과 다른 길을 것게 된 것으로 보인다. 목적 자체가 제로 소령의 계획을 근본부터 뒤집어 엎는 것으로, 이러한 언어의 통합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은 국가와 국어를 빼앗긴 채 살아온 자신의 비참했던 과거가 계기인 것으로 추측.
쏠 경우에는 집요하게 왼손을 날려버린다. 그리고 쏠 때마다 베놈 스네이크가 '''프롤로그 당시 환자 스네이크의 모습으로 오버랩 된다.''' 자신이 당한 상처를 그대로 되돌려주는 셈. 3발 정도 쏘거나 가만히 놔둘 경우 카즈가 스네이크의 팔을 붙잡고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하며, 이윽고 스네이크는 총구를 돌려 왼다리를 날린 뒤, 이윽고 오른팔을 날려버린다. 그리고 쏠 때마다 '''1번 미션 당시 카즈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며, 두 곳을 모두 절단시키고 나면 피칠갑이 된 카즈가 오버랩된다.'''[18] 이번엔 카즈가 당한 상처를 그대로 되돌려준셈.
그 후 마무리를 하려고 하지만 탄이 다 떨어져 총을 버리고, 카즈가 목발로 바닥에있던 총알을 총옆에 가져다 놓는다. 그 뒤 "직접하라"고 한 뒤 떠나자 코앞에 있지만 팔이 잘리고 몸이 끼어 줍지못한 채 괴로워 하는 것으로 멀어진다. 이렇게 복수가 끝나나 했는데....
휴이가 막타를 넣으면서 결국 사망.[19] 그 광경을 마치 어이없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스네이크와 카즈는 덤. 휴이는 자기 딴에는 복수한다고 한셈이지만, 고통을 끊어준 셈이니 오히려 도와준 셈.
이후 코드 토커에 의하면 이 때도 기생충 때문에 '생물학적으론' 살아있는 상태(사실상 시체나 다름없지만)였다고 한다. 때문에 빈사 상태로 살아있는 걸 회수해서 불태워서 죽여버렸다고...
코나미의 공식 런치 트레일러에서 '''빅 보스의 얼굴이 스컬 페이스로 변하는''' 연출이 나왔는데, 실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었던 셈이다. 결국 베놈 스네이크는 환상통을 겪으며 빅 보스의 밈을 이어받은 뒤 세상에 대한 복수를 추구하게 되었기 때문...
스컬 페이스의 목적은 다른 소수 언어를 침탈하여 사람들을 바꿔놓는 '영어'의 몰살. 어렸을 때 외국의 군대에게 마을과 어른들을 잃고 상관이 바뀌고 근무지가 바뀔 때마다 '언어'가 바뀌면서 자신, 자신의 생각하는 사고 또한 바뀐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영어'가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며 전 세계가 '영어'라는 언어에게 침식당하는 것을 보고 마치 자신이 어릴 때 언어와 고향을 잃은 것과 같다고 본 듯하다.[20]
따라서 '영어'를 몰살하고 다른 언어를 쓰는 민족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을 자신의 사상으로 삼았다. 또 서로의 의지가 존중받게 만들어 세계 평화를 이루자는 더 보스의 사상을 비뚤어지게 해석해 그 자신은 평화에 이르는 방법을 모두가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가져오는 불안한 평화로 상정한 것 같다.[21]
한 마디로 '전 세계를 지배하는 절대적인 힘을 제거하고 자잘한 소수로 분리해서 서로를 견제함으로써 평화를 이룬다.'라는 소리. '''문제는 그러는 과정에서 빅 보스의 MSF와 많은 부하들을 죽여서 빅 보스와 베놈 스네이크가 타락하는 결과를 불러 일으켰고 제로가 치명적 뇌손상을 입고 활동이 불가능해져서 미완성된 A.I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면서 후대가 전쟁경제 시대에 빠져버렸다는 것.''' 한 마디로 메탈기어 세계관은 80년대에 나타난 스컬 페이스라는 이 복수귀 한 명 때문에 21세기가 심각한 혼란에 빠지는 쪽으로 나아간 것이다.[22]
작중 벌인 일을 보면 본인의 능력은 상당해보인다. 다만 세 번째 아이는 컨트롤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고 마침 불타는 남자가 리타이어한 상태에서 거기 있던 어른들에 대한 증오로 가득찬 일라이가 세 번째 아이와 연결되자 끔살. 물론 그런 사건이 없었더라도 단순히 증오만으로 세상을 통제한다는 그의 계획은 제대로 유지되었을 가능성이 적다. 전쟁 비즈니스 자체에는 큰 수완을 보여주었지만 작중 내용을 보면 전쟁 비즈니스를 일종의 계획의 일부로 취급하였으며 그것이 판도에 좌지우지 될만큼으로는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23]
또한 더 나가보면 애초에 세상을 개판으로 만드는 것 자체가 목적인 인물인지라 현재를 보는 식견은 있어도 장기적인 안목이 상당히 부족한 인물로, 빅 보스와 관련된 인물들의 인과에 관련된 사건 등에 영향을 끼친건 사실이지만, 본인 자체로서 영향을 끼친 것은 없는 셈인데다가 메탈기어 사헬란트로푸스 자체가 세계관 상 그 시대 기술력으로는[24] 병기로서 사용이 불가능한 물건이기 때문에[25] 더더욱 그 자신이 끼친 영향은 없게 된다. 특히 빅 보스가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시기인 메탈기어 솔리드 4 시간대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그의 MEME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스컬 페이스는 실패하고 잊혀진 것. 하지만 후일 아무런 관계도 없음에도 이 인간의 사상을 다른 방식으로 주장하는 사람이 세대를 걸러서 나타나게 된다.
스컬 페이스가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기생충 연구도 제로에겐 불필요한 기술이었고, 제로는 이때부터 벌써 훨씬 미래에 등장하게 될 유전자 기술을 발견했다고 하면서 스컬 페이스의 민족해방충 연구를 폐기하게 하려 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언어로써 세계를 통합하려는 민족해방충은 전작인 4탄에서 보여지는 유전자 기술에 비하면 준비 과정도 복잡하고 보여지는 결과도 비생산적이어서 후대에선 더더욱 잊혀진 셈이 됐다. 또한 암살 목적으로 민족해방충을 쓰지 않아도 더 효과적인 수단이 있으니... 다만 스컬 페이스는 영어와 같이 특정 언어가 기득권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민족해방충을 썼기 때문에 그의 이념에는 부합하는 수단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실책은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빅 보스를 건드려버린 것. 물론 그가 구상하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구현되는 미래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빅 보스와 MSF가 장애물이 되기에 빠르건 늦건 제거해야 했지만 그라운드 제로즈에서 빅 보스를 건드리지 않고 놔두기만 했어도 민족해방충을 퍼트리는 단계까지는 방해 없이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일찍 처리해 버리려다가 더 큰 불을 키운 셈.
작중 묘사를 보면 알겠지만 스컬 페이스는 본인이 부각되는 존재가 아닌 일종의 악마적 일면의 상징으로 쓰인다. 이 때문에 챕터 1에서 빠르게 퇴장. 챕터 1 엔딩에서 베놈과 함께 걷는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베놈이 악마가 되어간다는 것을 묘사하고 있고 런칭 트레일러에서 역시 베놈의 얼굴이 순간 스컬 페이스로 페이드인 처리된다. 또한 정보 테이프를 통해 스컬 페이스의 진의를 상세히 들을 수도 있고 그가 부각되는 것 역시 사후 정보 테이프에서 더 많이 부각된다. 아마 스토리가 제대로 보완되어 나왔다면 여러 인물들의 스컬 페이스적인 일면이 한 껏 드러나 좀 더 상징으로 쓰여 간접적으로 스컬 페이스가 부각될 수 있었겠지만 코나미 사내 갈등으로 인해 떡밥만 대충 회수하고 챕터 2에서 어정쩡하게 끝난 바람에, 퇴장하기 전까지 플레이어 앞에 나타난 건 팬텀페인에서 겨우 세 네번밖에 지나지 않는데다 마지막 등장에선 장장 4분동안 차타고 가면서 자기 계획을 떠벌여대기만 하고 죽는 것도 모양새 빠지게 죽은 스컬 페이스의 평가는 더 나락으로 떨어졌다.
사용하는 무기는 개머리판과 총신을 잘라 크기를 줄인 레버 액션 라이플로 마를린 사의 Model 1894으로 추측된다. 오셀롯과 함께 서부극에 등장할 법한 재래식 무기의 사용자.
2015 TGS에서 MGS V TPP의 사이드 옵스 데모영상의 시연영상의 해설을 스컬페이스의 성우인 하시 타카야가 맡았는데, 해설을 '''스컬 페이스의 그 저음 목소리톤으로 스기타 이상의 개드립을 치며 해대서''' 유저들에게 상당한 격뿜을 선사했다. 특히 위험해질 때에 나오는 목소리가 딱 켄시로한테 얻어맞는 아미바. 물 건너에서는 순식간에 네타 캐릭터화의 조짐까지 보였고, 밀러처럼 대사들의 강렬한 병맛으로 유명해졌다.
게임 발매 후 북미에서는 '이 강한 복수심...누구란 말이냐!'가 영어판에서는 'Such a lust for revenge...Whoooooo!!' 가 되었는데, 방금 전까지 의기양양하게 빅 보스를 대동한 채 다 이긴 것처럼 자신의 사상과 업적을 털어놓던 스컬 페이스가 맥빠지게 부하들한테 끌려 화면 밖으로 나가는 상황에서 뱉은 말이라 밀러의 Fiddle을 능가하는 새로운 밈이 되었다. 심지어 실사로 따라한 사람도 있다.
Skull Face.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의 등장 인물이자 메탈기어 솔리드 V 전체 스토리 상의 '''메인 빌런'''. 성우는 일본판에 하시 타카야.[1] 영문판에 제임스 호란(James Horan).[2]
1. 설명
'''맨얼굴을 잃어버린 망자(素顔を消し去った亡者) / 과거 없는 망령(A Ghost without a past)'''
중절모와 정장 차림을 한 수수께끼의 무장조직 XOF의 지휘관으로써 얼굴이 이름에 걸맞게 처참하게 뭉개져 있다. 스컬 페이스라는 암호명도 심각한 화상을 입은 후 흉측하게 변한 얼굴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부하들에게 헝가리어로 명령을 내리는 모습으로 보아 ("Vigyétek a ketrecébe(철창으로 돌려 보내라)") 헝가리 출신이며, 테이프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헝가리 얼마슈퓌지토(Almásfüzitõ) 지방, 팬텀 페인에서 오셀롯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더 정확히는 북부 트란실바니아[3] 에 위치한 그의 고향 마을은 유채꽃과 같은 지방 종자들이 심어진 밭과 공장이 있는 곳이었다고 한다.
스컬 페이스의 부모는 공장 노동자였고, 스컬 페이스는 친구들과 자주 공장에 들르곤 했는데, 하필 이 시기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이었다. 결국 어느 날 평소대로 들렀던 그 공장이 폭격을 당하게 된다.[4] 스컬 페이스와 노동자들은 탈출을 시도했으나 그는 곧 엄청난 인파에 막혔고 이어서 배를 걷어 차이고는 결국 탈출하지 못하고 공장이 파괴됨과 동시에 지금의 얼굴이 되었다.
병원으로 후송된 후, 간호사는 그를 보고 "차라리 죽게 내버려 두는 편이 더 좋았을 텐데" 라고 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본인은 간호사의 이 한 마디가 "외국의 군대(소련군)가 쳐들어 오기 전 마지막으로 들었던 모국어" 라고 하며, '''고통만이 자신이 느끼고 있는 것이면서 자신이 이 세상에 존재함을 상기시켜주는 유일한 것''' 이라고 한다. 또 자신은 그들(고향과 자신의 가족, 지인들로 추측됨)이 죽으면서 남긴 유일한 희망이기에 죽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달았고, '''무언가를 달성하지 못하면 그들의 존재가 완전히 세상에서 지워지고 말 것이다''' 라며 열변을 토하기도 한다.[5]
스컬 페이스는 그러면서도 자신은 본인의 고통과 노력은 자신에게 구원을 주지도, 결실이나 보상을 주지도 못하면서 꿈이라는 존재하지 않는 희망을 쫓고 있는 것이라 자조하기도 한다.[6]
이런 인생사 탓인지 성격은 매우 가학적이고 염세주의적이다. 캠프 오메가에 수용된 포로들을 상당히 거칠게 학대했으며, '''특히 치코와 파스에게 어떤 끔찍한 짓을 했는지는 파스 오르테가 안드라데 항목 참조.''' 그러면서 무작정 고문만 하는 게 아니라 심문 기술도 상당히 능숙하다는 점이 무섭다.
여러 국가와 조직을 전전하던 중에 제로 소령과 인연이 닿아 CIA 소속이 되어 FOX의 백업 부대인 XOF의 지휘를 맡는다.[7] 스네이크 이터 작전에서 네이키드 스네이크가 임무달성에 실패할 경우 그의 XOF가 대타로 작전에 투입될 예정이었다고.[8]
수용소에 주둔한 미 해병대원들은 스컬 페이스와 XOF를 싸잡아서 기분 나쁘다고 까댄다. '''"꼭 시체들이랑 부대끼는 기분이다"''' '''"대장이랑 똘마니들이랑 죄다 무슨 유령 같다"''' 라고(...).
코지마 히데오는 트위터를 통해 이 캐릭터를 DC 코믹스의 빌런 클레이페이스에 비유하였다. 또 원래 MGS 5의 해외판 표지는 스컬 페이스와 피투성이의 스네이크가 장식할 예정이었으나, 너무 호러틱해서 보류되었다고 한다(...).
2. 행보
2.1. 메탈기어 솔리드 V 그라운드 제로즈
그라운드 제로즈의 인트로에서 타격대원들에게, 마더 베이스를 습격하러 출발하기 전.
사이퍼의 명령을 받아 휘하의 XOF 부대를 이끌고 쿠바에 위치한 미 해군의 포로 수용소의 책임자로 있었다. 스네이크가 접선한 미 합참본부 소속 스파이에 따르면 스컬 페이스와 XOF는 자신들을 CIA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아마 거짓으로 추정된다고 하며, 또 포로 수용소인 캠프 오메가에는 그 외에도 MI6, BND, ISI 등등(심지어 러시아어도 들렸다는 것으로 보아 진영을 막론하고 여러 국가의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들른 곳)의 세계 여러 정보기관 소속 심문관들이 들락날락 거린 것으로 보인다. 스컬 페이스가 MSF측 첩자를 심문할 때 하도 입을 안 여니 다른 심문관들을 불렀다는 걸 MSF 첩자를 구출할 경우 알 수 있다.니콜라, 바트. 두 이민자는 억울한 죄를 뒤집어 쓰고 사형 당했지.
하지만 죽음으로 사람들에게 고했다, 죄 없는 이를 죽이는 사회가 여기 있다고.
'''너도 스스로의 희생이 세계를 바꿀 수 있을거라 믿고 있는건가?'''
그라운드 제로즈의 엔딩에서
후에 밝혀지는 바로는 그는 스네이크가 치코와 파스를 구출하기 위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는 "트로이 목마 작전" 이라 명명된 작전의 일환으로 스컬 페이스와 XOF는 '''MSF의 마더 베이스를 탈탈 털어 버리고 뒤이어서 헬기로 이송되는 파스의 몸 안에 삽입한 또 하나의 폭탄으로 확인사살까지 하려 했다.''' 하지만 파스는 스스로의 몸을 던져 헬기 안이 아닌 공중에서 폭사하였고, 그 여파로 인해 스네이크와 치코, 그리고 MSF의 생존자들이 탄 헬기가 충돌하기 직전에 화면이 암전된다. 그리고 위의 대사를 읇조리는 것으로 그라운드 제로즈는 막을 내린다.
그나저나 팬텀 페인에서 그의 상세한 과거사가 어떻게 나오든 간에, MSF를 탈탈 털어버린 건 그렇다 쳐도 파스와 치코를 잔혹하게 고문하고[10] , 특히 약속은 개나 줘 버리고[11] 파스를 인간 폭탄으로(...) 삼고는 파스의 희생마저 비웃는 모습으로 볼때 시리즈 사상 최악의 악역 소리는 피하기 힘들 듯 하다(...).
2.2. 메탈기어 솔리드 V 더 팬텀 페인
할 거다. "영어"라는공용어 를 빼앗는다면, 세계는 붕괴되겠지.'''그리고 세상은 자유가 되는 거다.'''
제로 소령과 협력한 '''CIPHER의 실질적인 창립자.''' 사고 이후로는 소련 내에서의 스파이 색출에 나서 헝가리에서 고향 마을의 공습을 유발했던 스파이들과 현지 소련군을 피박살 내버리고 미국으로 망명, 제로 소령이 스네이크 이터 미션 이후 현자의 유산의 소재지를 알아낸 뒤 그 운영을 스컬 페이스에게 맡겼다고 스컬 페이스 본인이 언급한다.[13] 또한 스컬 페이스는 스네이크 이터 미션의 뒤처리를 할 예정이었으며 네이키드 스네이크에 대해서도 이미 알고 있었다.[14] 어떤 면에선 이 자도 애국자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던 것이다.'''세계는 보복으로 하나가 되는 거다.'''
팬텀 페인에서 밝혀진 바로는, 사이퍼 소속 부대인 XOF를 동원하여 MSF를 습격한 것은 스컬 페이스의 독단이었으며, 1년 뒤에는 더 보스의 유품이었던 소로우의 뱃지 핀에 기생충을 묻혀 제로에게 보내서 뇌손상을 입히면서 본격적으로 막 나가기 시작한다. 스컬 페이스는 "세계를 하나로 통합한 뒤 정보 조작을 통해 평화를 유지한다"는 제로 소령의 계획을 맘에 들지 않아했으며, '세계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증오하고 적대할 필요가 있다. 세계는 보복으로 하나가 된다'는 이론을 내세워 걸림돌인 제로를 사실상 제거해 버린 것. MSF를 습격한 것도 소재지를 숨기는 제로 소령과 만난 적이 있는 파스 오르테가 안드라데에게 제로 소령의 소재지를 알아내기 위해서였다.
팬텀 페인 작중에서는 극히 적은 우라늄을 함유하고 있는 광석들[15] 과 이 광석에서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는 '메탈릭 아키아'를 판매, 우라늄이 농축된 메탈릭 아키아는 그대로 핵병기가 되고, 이것을 다른 쪽 루트로 팔고 있던 이족 보행 병기 워커기어에 탑재하는 식으로, 메탈기어를 완제품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각 부분를 따로따로 팔아치우는 핵무기 세일즈를 벌이고 있었다.
거기에 세일즈 대상을 가리지 않기 때문에 국가 뿐만이 아니라 일개 테러 조직, 무장 집단까지 핵무장이 가능해져 한마디로 전 세계를 핵무장시키기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이로 인해 미국과 소련은 그 영향력을 잃게된다는 것이 최종적인 계획. 그리고 그렇게 전 세계로 퍼진 핵무기를 제어하기 위해 메탈릭 아키아를 이용해 핵의 임계발생을 무효화시켜 불발탄으로 만들어버리는 실험에도 성공함에 따라 모든 핵무기의 제어권은 스컬 페이스 한 사람의 손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다만 여기까지는 스컬 페이스가 아닌 사이퍼, 제로 소령이 내놓은 답안의 일부. 스컬 페이스가 내놓은 답안은 여기에 '민족해방충'이라는 전염성 미생물이 포함된다. 스컬페이스의 최종 목적은 바로 '''언어를 통해 전염되는 기생충으로 세계를 혼돈에 빠뜨리는 것'''. 자세한 것은 민족해방충 참조.
그리고 스컬 페이스는 이 기생충을 이용해 세계에서 영어라는 언어를 없애 버리려 한다. 영어라는 공용어(링구아 프랑카)를 잃게 된 세계는 각자가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로 인해 한없이 평등에 가까운 상태가 된다. 이러한 파워 밸런스가 잡혀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공용어는 생겨나지 않는다. 왜냐면, 어떤 언어가 공용어로 쓰이는 건 그 언어를 사용하는 집단이 세계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그 언어를 사용하는 게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기 때문에''' 굳이 모국어가 아닌 말을 나중에 익혀서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용어가 사라지고 수많은 집단이 핵무장을 통해 다른 세력과 (핵 억지력이라는 의미에서) 동등한 파워를 지니게 되면, 모두가 서로를 (어쩔 수 없이) 인정하고 존중하며 각자의 언어를 사용하고 자유롭게 살아갈 것이다. 이로 인해 세계는 하나가 된다. 이것이 스컬 페이스의 주장이다.
스컬 페이스의 주장대로라면, 공용어가 없는 상태에서 서로를 파멸로 몰고 갈 수 있는 힘을 모두가 가지는 것으로 대규모의 분쟁은 사라진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기에 대규모의 연합도 불가능하며, 서로 공멸하는 데다 주변 집단에 어부지리 밖에 될 게 없는 분쟁은 피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인류는 서로 말이 통하든 통하지 않든 역사상 계속해서 싸움을 해왔다. 말이 통한다면 말다툼을 할 수도 있지만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것에 의해 화평의 길을 열 수도 있는데, 만약 '''그를 위한 수단인 언어'''가 사라진다면 그것은 대단히 어려워지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감정의 골이 깊어질 것이다. 사실 이 역시 스컬 페이스가 바라는 결말인데 애초에 그는 지배라는 개념이 없는 것을 자연적 세계로 정의하고 있으며 거기에는 '''서로가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증오하면서 보복으로 쳐죽이는 세계'''를 자연적인 상태로 보고 있다.
이렇게 영어라는 인류 공용어를 잃고 한 번 멸망한 대신 '''핵무기라는 공용 언어를 습득한''' 인류는 두 번 다시 그 누구도 제로가 추구하는 세계를 하나로 묶는 절대적 슈퍼 파워나 그 지배자가 될 수 없다. 그리고 '''그렇게 세계는 질서를 지키는 강자가 몰락하고 살아남은 약자들끼리 증오라는 시스템 하에 하나가 된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수없이 잘게 쪼개진 집단끼리의 영원한 냉전이야말로 진실된 평화라는 이론이다. 이는 어떤 의미에선 핫 콜드맨의 이론과도 맞닿아 있다.[16]
어떤 의미에서 이것은 '''더 보스의 의지(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고 타인의 의지를 존중하는)'''에 가깝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문제가 있다면 스컬 페이스는 이를 '''세계의 경찰이 없는 평등한 무질서 상태'''(스컬 페이스는 무질서한 상태야말로 가장 본질에 가깝다고 해석하고 있다)'''에서 서로 증오하여 총질을 하고 인종을 쓸어버리고 핵으로 서로를 날려먹는 개판속에서야 모두가 평등한 평화'''(서로에 대해 견제만 이어지게 될 뿐 세계 규모의 전쟁은 나오려야 나올 수 없으므로)'''가 나온다.'''라는 식의 대단히 부정적인 방향으로 해석을 했기에 별 의미가 없다는 거(...). 애당초 더 보스가 평화를 위해 자기 희생조차 마다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더 보스와 스컬 페이스를 같은 선에 올리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따르는 일이다.
통합이라는 목적 자체는 제로 소령과 동일하여 함께 행동해왔지만, 제로 소령이 세계를 통합하는 수단으로 언어의 통합, 그 중에서도 '영어에 의한 통합'을 계획한 것을 계기로 제로 소령과 다른 길을 것게 된 것으로 보인다. 목적 자체가 제로 소령의 계획을 근본부터 뒤집어 엎는 것으로, 이러한 언어의 통합에 거부반응을 보이는 것은 국가와 국어를 빼앗긴 채 살아온 자신의 비참했던 과거가 계기인 것으로 추측.
이후 스네이크와 함께 지프의 뒤에 함께 타서 자신의 뜻을 설파하며[17] 사헬란트로푸스의 완성본이 있는 격납고로 이동하나, 맨티스가 멋대로 사헬란트로푸스를 조종하면서 무너지는 송전탑에 깔려 죽어가게 된다. 이후 죽이는 건 플레이어의 자유.'''"Such a lust for revenge... WHOOOOOOOOO???????!"'''
'''"이토록 강한 복수심이라니... 누구냐아아아아아!!!!"'''
스컬 페이스, OKB 제로의 격납고에서 저절로 움직이는 사헬란트로푸스를 보고 경악하며.
쏠 경우에는 집요하게 왼손을 날려버린다. 그리고 쏠 때마다 베놈 스네이크가 '''프롤로그 당시 환자 스네이크의 모습으로 오버랩 된다.''' 자신이 당한 상처를 그대로 되돌려주는 셈. 3발 정도 쏘거나 가만히 놔둘 경우 카즈가 스네이크의 팔을 붙잡고 다른 곳으로 돌리려고 하며, 이윽고 스네이크는 총구를 돌려 왼다리를 날린 뒤, 이윽고 오른팔을 날려버린다. 그리고 쏠 때마다 '''1번 미션 당시 카즈의 모습이 오버랩이 되며, 두 곳을 모두 절단시키고 나면 피칠갑이 된 카즈가 오버랩된다.'''[18] 이번엔 카즈가 당한 상처를 그대로 되돌려준셈.
그 후 마무리를 하려고 하지만 탄이 다 떨어져 총을 버리고, 카즈가 목발로 바닥에있던 총알을 총옆에 가져다 놓는다. 그 뒤 "직접하라"고 한 뒤 떠나자 코앞에 있지만 팔이 잘리고 몸이 끼어 줍지못한 채 괴로워 하는 것으로 멀어진다. 이렇게 복수가 끝나나 했는데....
휴이가 막타를 넣으면서 결국 사망.[19] 그 광경을 마치 어이없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스네이크와 카즈는 덤. 휴이는 자기 딴에는 복수한다고 한셈이지만, 고통을 끊어준 셈이니 오히려 도와준 셈.
이후 코드 토커에 의하면 이 때도 기생충 때문에 '생물학적으론' 살아있는 상태(사실상 시체나 다름없지만)였다고 한다. 때문에 빈사 상태로 살아있는 걸 회수해서 불태워서 죽여버렸다고...
코나미의 공식 런치 트레일러에서 '''빅 보스의 얼굴이 스컬 페이스로 변하는''' 연출이 나왔는데, 실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었던 셈이다. 결국 베놈 스네이크는 환상통을 겪으며 빅 보스의 밈을 이어받은 뒤 세상에 대한 복수를 추구하게 되었기 때문...
3. 평가, 능력, 후대에 끼친 영향
스컬 페이스의 목적은 다른 소수 언어를 침탈하여 사람들을 바꿔놓는 '영어'의 몰살. 어렸을 때 외국의 군대에게 마을과 어른들을 잃고 상관이 바뀌고 근무지가 바뀔 때마다 '언어'가 바뀌면서 자신, 자신의 생각하는 사고 또한 바뀐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영어'가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치며 전 세계가 '영어'라는 언어에게 침식당하는 것을 보고 마치 자신이 어릴 때 언어와 고향을 잃은 것과 같다고 본 듯하다.[20]
따라서 '영어'를 몰살하고 다른 언어를 쓰는 민족들에게 자유를 주는 것을 자신의 사상으로 삼았다. 또 서로의 의지가 존중받게 만들어 세계 평화를 이루자는 더 보스의 사상을 비뚤어지게 해석해 그 자신은 평화에 이르는 방법을 모두가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가져오는 불안한 평화로 상정한 것 같다.[21]
한 마디로 '전 세계를 지배하는 절대적인 힘을 제거하고 자잘한 소수로 분리해서 서로를 견제함으로써 평화를 이룬다.'라는 소리. '''문제는 그러는 과정에서 빅 보스의 MSF와 많은 부하들을 죽여서 빅 보스와 베놈 스네이크가 타락하는 결과를 불러 일으켰고 제로가 치명적 뇌손상을 입고 활동이 불가능해져서 미완성된 A.I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면서 후대가 전쟁경제 시대에 빠져버렸다는 것.''' 한 마디로 메탈기어 세계관은 80년대에 나타난 스컬 페이스라는 이 복수귀 한 명 때문에 21세기가 심각한 혼란에 빠지는 쪽으로 나아간 것이다.[22]
작중 벌인 일을 보면 본인의 능력은 상당해보인다. 다만 세 번째 아이는 컨트롤 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었고 마침 불타는 남자가 리타이어한 상태에서 거기 있던 어른들에 대한 증오로 가득찬 일라이가 세 번째 아이와 연결되자 끔살. 물론 그런 사건이 없었더라도 단순히 증오만으로 세상을 통제한다는 그의 계획은 제대로 유지되었을 가능성이 적다. 전쟁 비즈니스 자체에는 큰 수완을 보여주었지만 작중 내용을 보면 전쟁 비즈니스를 일종의 계획의 일부로 취급하였으며 그것이 판도에 좌지우지 될만큼으로는 적극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23]
또한 더 나가보면 애초에 세상을 개판으로 만드는 것 자체가 목적인 인물인지라 현재를 보는 식견은 있어도 장기적인 안목이 상당히 부족한 인물로, 빅 보스와 관련된 인물들의 인과에 관련된 사건 등에 영향을 끼친건 사실이지만, 본인 자체로서 영향을 끼친 것은 없는 셈인데다가 메탈기어 사헬란트로푸스 자체가 세계관 상 그 시대 기술력으로는[24] 병기로서 사용이 불가능한 물건이기 때문에[25] 더더욱 그 자신이 끼친 영향은 없게 된다. 특히 빅 보스가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시기인 메탈기어 솔리드 4 시간대에서 보면 결과적으로 그의 MEME은 이어지지 않았다. 결국 스컬 페이스는 실패하고 잊혀진 것. 하지만 후일 아무런 관계도 없음에도 이 인간의 사상을 다른 방식으로 주장하는 사람이 세대를 걸러서 나타나게 된다.
스컬 페이스가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기생충 연구도 제로에겐 불필요한 기술이었고, 제로는 이때부터 벌써 훨씬 미래에 등장하게 될 유전자 기술을 발견했다고 하면서 스컬 페이스의 민족해방충 연구를 폐기하게 하려 했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언어로써 세계를 통합하려는 민족해방충은 전작인 4탄에서 보여지는 유전자 기술에 비하면 준비 과정도 복잡하고 보여지는 결과도 비생산적이어서 후대에선 더더욱 잊혀진 셈이 됐다. 또한 암살 목적으로 민족해방충을 쓰지 않아도 더 효과적인 수단이 있으니... 다만 스컬 페이스는 영어와 같이 특정 언어가 기득권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민족해방충을 썼기 때문에 그의 이념에는 부합하는 수단이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실책은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고 있던 빅 보스를 건드려버린 것. 물론 그가 구상하는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구현되는 미래를 실현시키기 위해선 빅 보스와 MSF가 장애물이 되기에 빠르건 늦건 제거해야 했지만 그라운드 제로즈에서 빅 보스를 건드리지 않고 놔두기만 했어도 민족해방충을 퍼트리는 단계까지는 방해 없이 성공했을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일찍 처리해 버리려다가 더 큰 불을 키운 셈.
작중 묘사를 보면 알겠지만 스컬 페이스는 본인이 부각되는 존재가 아닌 일종의 악마적 일면의 상징으로 쓰인다. 이 때문에 챕터 1에서 빠르게 퇴장. 챕터 1 엔딩에서 베놈과 함께 걷는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베놈이 악마가 되어간다는 것을 묘사하고 있고 런칭 트레일러에서 역시 베놈의 얼굴이 순간 스컬 페이스로 페이드인 처리된다. 또한 정보 테이프를 통해 스컬 페이스의 진의를 상세히 들을 수도 있고 그가 부각되는 것 역시 사후 정보 테이프에서 더 많이 부각된다. 아마 스토리가 제대로 보완되어 나왔다면 여러 인물들의 스컬 페이스적인 일면이 한 껏 드러나 좀 더 상징으로 쓰여 간접적으로 스컬 페이스가 부각될 수 있었겠지만 코나미 사내 갈등으로 인해 떡밥만 대충 회수하고 챕터 2에서 어정쩡하게 끝난 바람에, 퇴장하기 전까지 플레이어 앞에 나타난 건 팬텀페인에서 겨우 세 네번밖에 지나지 않는데다 마지막 등장에선 장장 4분동안 차타고 가면서 자기 계획을 떠벌여대기만 하고 죽는 것도 모양새 빠지게 죽은 스컬 페이스의 평가는 더 나락으로 떨어졌다.
4. 기타
사용하는 무기는 개머리판과 총신을 잘라 크기를 줄인 레버 액션 라이플로 마를린 사의 Model 1894으로 추측된다. 오셀롯과 함께 서부극에 등장할 법한 재래식 무기의 사용자.
2015 TGS에서 MGS V TPP의 사이드 옵스 데모영상의 시연영상의 해설을 스컬페이스의 성우인 하시 타카야가 맡았는데, 해설을 '''스컬 페이스의 그 저음 목소리톤으로 스기타 이상의 개드립을 치며 해대서''' 유저들에게 상당한 격뿜을 선사했다. 특히 위험해질 때에 나오는 목소리가 딱 켄시로한테 얻어맞는 아미바. 물 건너에서는 순식간에 네타 캐릭터화의 조짐까지 보였고, 밀러처럼 대사들의 강렬한 병맛으로 유명해졌다.
게임 발매 후 북미에서는 '이 강한 복수심...누구란 말이냐!'가 영어판에서는 'Such a lust for revenge...Whoooooo!!' 가 되었는데, 방금 전까지 의기양양하게 빅 보스를 대동한 채 다 이긴 것처럼 자신의 사상과 업적을 털어놓던 스컬 페이스가 맥빠지게 부하들한테 끌려 화면 밖으로 나가는 상황에서 뱉은 말이라 밀러의 Fiddle을 능가하는 새로운 밈이 되었다. 심지어 실사로 따라한 사람도 있다.
[1] 재미있는 점은 시리즈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인물들의 성우가 북두의 권에 출연한 바 있다. 라오우역을 맡았던 우츠미 켄지의 경우 볼긴 대령을, 그라운드 제로즈와 팬텀페인의 경우 토키와 토키를 흉내내던 가짜 토키 아미바(특히 토키보다는 아미바의 목소리에 가까운 형태로 연기했다.)역을 맡았던 하시 타카야씨가 스컬페이스역을, 사우더역을 맡았던 긴가 반죠는 제로 소령과 유년기 이후의 리퀴드 스네이크, 리퀴드 오셀롯를, 극장판에서 쟈기역을 맡았던 오오츠카 치카오는 4 엔딩에서 빅 보스역을 맡았다. 모두 시리즈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는 인물들이다. 게다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주역인 스네이크 역을 맡은 오오츠카 아키오 역시 사우더역을 맡은 적이 있다.[2] 폴아웃: 뉴 베가스에서 킹을 맡은 전적이 있다.[3] 트란실바니아는 전간기 이런저런 협정에 따라 헝가리와 루마니아 땅을 오갔으며, 북트란실바니아는 2차 대전 전까지는 헝가리 땅이었다. 루마니아 땅이 된 것은 2차 대전 이후.[4] 어느 "스파이" 들이 이 공장이 비밀 군수공장이라고 밀고했다고 한다. 사실 전선에서 파손된 소총들을 수리하는 공장이었으니 완전 틀린 건 아니지만...[5] 그리고 이는 스네이크의 입에서 소름끼치도록 똑같은 말로 흘러나온다. 데이터베이스 중 치코와 아만다 참조.[6] 이게 또 의미심장한 것이, 결국 스컬 페이스는 환상통을 겪으며 복수를 추구하고 있다는 건데 팬텀 페인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생각해 보면 결국 '''스컬 페이스가 복수를 추구하며 타락하는 길을 빅 보스가 그대로 이어서 답습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성립한다...[7] 하지만 FOX 역시 버추어스 미션 이전엔 정식 부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 백업 부대인 XOF 역시 CIA 소속이라기 보다 엄밀히 따지면 제로의 사병조직이다.[8] 때문에 스네이크가 당시 접선하기로 약속되었던 진짜 EVA는 사실 스컬페이스가 아니었는가 하는 설이 있다. 엔딩에서 EVA가 언급한 '''진짜 EVA'''는 남자였던 점. 하지만 그렇다 해도 당시 이미 스컬페이스를 알고 있던 제로 소령인지라 여성 EVA가 나온 시점에서 눈치채지 못한 건 모순이 생기며 정식설도 아니니 너무 믿지는 말자.[9] 사실 해적 드립은 콜드맨이 먼저 친 전적이 있다.[10] 특히 치코는 구출되었을 때 그야말로 멘붕할 지경이었다[11] 애초에 그는 파스를 살려준다고는 안 했다. 고통 없이 죽여준다고 했을 뿐이지(...). 문제는 이 전에 빅 보스에게 해를 입히지 않겠다고 해 놓고 제로에 대한 정보만 쏙 빼먹고는 쌩깠다는 거. [12] 驅除; 몰아내서 없애버린다는 의미. 해충구제 할때의 그 구제다.[13] 그래서 제로 소령은 그를 '''XO(eXecutive Officer:부관)'''이라고 불렀다. XOF의 이름이 그저 귀찮아서 FOX를 뒤집은 것만은 아니고(...) 어느 정도 의미가 있었던 것.[14] 빅 보스를 "성실하고 의리있는 남자(律義な男)"라고 평가한다. 사족으로, 진실의 기록 테이프에서 제로 소령이 '그는 자네의 뒤처리를 할 예정이었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걸 보면 빅 보스 자신은 스컬 페이스와 XOF에 대해선 몰랐던 것이 아닐까 추정된다. 알고 있었다면 굳이 부연할 이유가 없기 때문.[15] '옐로 케이크'라고 나오는데 이건 U3O8 형태의 광석으로 실제로 광물 시장에서 팔리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우라늄 광석으로 우리나라 역시 원자력 발전을 위해서 옐로 케이크를 사 들이지만 이걸 발전용 연료로 만드는 과정은 타국에 의뢰해서 만드는 식이다.[16] 그리고 먼 훗날에 그 인류 공용어를 사용하는 미국이라는 국가에서 스컬 페이스의 사상에 약육강식 사상과 자유의지주의 사상을 더한 더 막장스러운 사상을 들고 오는 근육 빵빵한 미국 상원 국회의원 한 분이 등장하게 된다.[17] 자기도취나 곧 죽을 상대에 대한 친절로 보기엔 너무 자세한 설명이었기에, 아마 빅 보스가 자신의 뜻에 공감한다면 끌어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여겼던 것 같다. 되면 좋고 안 되면 말고 정도였겠지만.[18] 1번 미션 당시의 카즈는 얼굴에 약간의 상처밖에 없었다. 복수했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부분.[19] 휴이 왈 ."복수했다! 복수했다고!! 하하하하!!!"[20] 언어식민주의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과 일맥상통한다.[21] 정작 이 핵무기는 스컬 페이스가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 스컬 페이스가 봤을 때 사용하면 안 될 것 같다면 메탈릭 아키아를 작동시켜서 우라늄을 소멸. 핵무기 사용권이 스컬 페이스에게 있으므로 사실상 세계는 스컬 페이스의 손아귀에 있는 게 된다.[22] 단 스컬 페이스가 당대 강대국들의 힘의 논리에 휘둘려 목숨 이외에 모든 것을 잃고 일그러진 시대의 희생자 중 한 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히 악역 하나에 세상이 뒤틀렸다기보다는 '잘못된 시대'가 또 다른 잘못된 시대를 낳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23] 나중에 메탈기어 렉스의 아종이 넘쳐나는 것이나 이전부터 전쟁 비지니스가 굉장히 활성화 되버렸고, 작중 등장하는 인물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 그 자체가 됐다는것을 보면 꽤나 재미있는 사실.[24] 아직 인공 근육이나 뱀프가 사용하는 반 데르 발스 힘 에 관한 기술력이 없는 상태.[25] 애초에 스컬 페이스 본인도 사헬란트로푸스를 병기보다는 공갈용(?) 도구로써 생각했다. 소련이 사헬란트로푸스라는 핵병기를 개발중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전 세계가 또다시 핵의 공포에 휩싸이고, 각국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할때 스컬 페이스 본인이 각국에 핵을 팔아 전 세계에 핵무장을 시킬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