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발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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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기업인. 1956년생.[4] 2000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로 있었던 기업인으로, 빌 게이츠의 은퇴 이후 회사의 CEO를 맡았다. 공식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연도는 1980년으로 되어 있으나, 사실상 빌 게이츠가 회사를 창업할 때 같이 시작한 스타팅 멤버 중 하나다. 빌 게이츠가 하버드 대학을 중퇴한 것으로 유명한데, 발머와 같은 동아리 활동을 하다 중퇴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설립한 것이다.'''I LOVE THIS COMPANY! YEEEEEES!!!'''
이 회사 너무 좋아! 와아아아아!
2000년 9월 5일, 마이크로소프트 창립 25주년 행사에서
발머는 고교때 SAT 수학에서 800점 만점을 기록하기도 하였으며 명문사립학교인 디트로이트 컨트리 데이 스쿨을 졸업하고 1973년 하버드에 입학하여 소위 하버드 내에서도 로열로드로 불리는 경제학과 수학을 전공했고, magna cum laude의 우수한 성적[5] 으로 졸업하였다. 그리고 이후에 스탠포드 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진학했으나 중퇴했다.
실질적으로는 빌 게이츠가 물러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끌었다. 재임 기간동안 회사의 순수익을 3배로 늘리고 회사를 안정화시키는 업적을 이루었으나, 같은 시기의 IT기업 CEO들에 비해서 영 호감이 가지 않는 인상과 몇몇 잘못된 선택으로 평이 극과 극으로 갈렸던 경영인이다.[6] 2014년 2월에 CEO 직에서, 8월에는 이사진에서 물러난 이후, 현재는 LA 클리퍼스의 구단주가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2016년 초 4%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개인투자자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을 바탕으로 511억달러 (한화 62조원) 의 돈을 끌어모아 세계부자 15위에 올라 있다. 참고로 빌 게이츠는 2.6%의 지분을 보유해 2대 개인주주에 올라 있다.
참고로 Ballmer의 영어 발음은 /ˈbɔːlmə(ɹ)/라 원래는 '''스티브 볼머'''로 적는 게 맞다. 근데 이미 한국에서는 '스티브 발머'로 굳어져 버렸다. 이 문서의 제목도 굳어진 표기를 존중하여 스티브 발머로 하였다.
2. 마이크로소프트
1997년, 마이크로소프트 재직 시절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촬영한 광고. 여담으로 BGM은 독일 밴드 Trio의 곡 'Da Da Da'이다.
80년대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여러 중직을 담당하다가 2000년대에 들어와서 빌 게이츠가 물러나며 완전히 회사를 잡았다. 빌 게이츠와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데, 빌 게이츠는 소프트웨어 개발 시 매우 디테일한 부분들까지 다 스스로 체크하고 지시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스티브 발머는 이와는 달리 소프트웨어에 배경이 있는 사람은 아니기 때문에, 밑에 있는 직원들에게 소프트웨어의 전반적인 방향을 맡겼다. 본래는 이게 CEO의 전형적인 모습이기는 하나, 2000년대 후반 즈음 되었을 때 상당수의 경쟁사들은 IT 전문가가 CEO를 맡아 회사의 발전 방향을 주도적으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스티브 발머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이끌면서 저지른 가장 결정적인 실수는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다가 모바일과 같은 중요한 자리를 놓쳤다는 데에 있다. 2000년대 후반에 들어와서 애플이나 구글 등 IT 인사들이 이끄는 회사들이 모바일로 빠르게 전환을 하고 있었을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모바일 OS 시장 점유율 90%를 자랑하던 윈도우 CE 만 믿으면서 방치하다가 핸드폰 시장을 완전히 빼앗겼고, 부랴부랴 윈도우 모바일을 출시하며 저항해 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로 인하여 '''0%'''라는 기가 막힌 윈도우폰 점유율이 나오게 되었다. 아래 처럼 빌 게이츠가 마이크로소프트 임기중 가장 아쉬웠던 점을 윈도우 비스타로 꼽지만, 인생 전체에서 가장 후회했던 점을 꼽을 때는 이 모바일 OS 시장을 방치했던 것이라고 뽑았을 정도다#
이렇게 된 데에는 두 가지의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윈도우 비스타'''이다. 빌 게이츠도 마이크로소프트에서의 임기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꼽으라고 할 때 비스타와 관련된 에피소드들을 자주 꼽는데, 제품이 실패한 것을 떠나서 초기의 계획을 너무 크게 잡아놓는 바람에 개발 과정이 꼬여버리고 이후의 윈도우 개발과 회사의 발전 방향에 악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2000년대 중반 비스타로 인해 윈도우 개발이 느려지고 피드백을 받아서 제품을 수정하는 게 느려진 것을 다시 업계 표준에 맞게 되돌려 놓은 것은 2014년 초에 윈도우 8.1 업데이트가 나온 이후였다.
하지만 그보다도 정말로 발머의 실수라고 할 수 있는 것은 '''회사의 규모가 비대해지는 것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각 제품군을 맡을 적절한 인물들을 고르지 못했다는 점'''이다. 윈도우 8의 실패를 스티브 발머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들이 많으나, 사실 위에서 그의 경영 방식을 알 수 있다시피 그는 구체적인 비전을 나서서 짜는 사람은 아니다. 따라서 윈도우 8을 주도했던 오피스 팀 출신의 스티븐 시놉스키를 중직에 올려놓은 것이야말로 발머의 잘못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 내부의 분위기와도 직결된다. 윈도우 8 발매 직후 시놉스키가 퇴사한 것에 대해서도 많은 설이 있는데, 그 중에서 시놉스키가 마이크로소프트 내부의 여러 팀들 사이에서 갈등을 자주 빚었다는 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 내부에서 협력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디바이스 및 OS 간 통합을 이루어야 했던 윈도우 개발진의 수장으로 갈등을 자주 빚어내는 사람을 기용했다면 이것은 굉장히 큰 실수라 할 수 있다.[7]
발머가 이러한 비판을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고 다른 회사들에 대해서 비아냥거리기만 한다고 아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발머는 윈도우 비스타를 자신의 실수로 꼽으면서, 비스타를 수습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모바일 시대에 적응할 좋은 시기를 놓쳤다는 것을 이후 상당히 아쉬워했다. 그가 이것을 한번에 극복할 방법으로 꺼내든 카드가 바로 노키아 인수였다. 윈도우폰 장치들을 제대로 만들고 있는 사실상의 유일한 회사를 마이크로소프트 내부로 받아들임으로써 모바일 쪽을 확실히 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이게 오히려 그에게는 독이 되었다. 처음에는 인수 계획에 찬성했던 마이크로소프트 이사진들의 분위기가 갑자기 인수 반대 쪽으로 돌아선 것이다. 여기에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사장인 존 톰슨과, 당시 사장이자 이사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던 그의 오랜 친구인 빌 게이츠까지 포함이 되어 있었다. 여기서 크게 배신감을 느낀 발머는 회사 내의 남은 권력으로 노키아 전체가 아니라 장치 부문만 인수하는 것으로 타협을 해서 계획을 시행한 뒤 2013년 하반기에 퇴임를 선언하고, 이후 이사진에서까지 물러났다. 발머 임기 후기의 상황을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싶다면 이 기사를 참고하면 좋다.[8]
국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쇠퇴시킨 원흉[9]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사실 '''닷컴버블이 꺼진 2000년대 초 마이크로소프트를 현재의 안정적인 위치로 올려놓은 사람이 스티브 발머다.''' 수많은 경쟁자들이 즐비한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확실하게 잡아서 회사의 든든한 돈줄을 만들어 놓고 여러 외풍이 몰아치는 가운데에서도 무시할 수 없는 IT기업으로 안정적으로 올려놓은 것은 스티브 발머의 중요한 업적이었다. 사실상 발머 이후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방면에서 수많은 노력을 할 수 있는 이유 또한 스티브 발머인데, 그가 회사의 자산 상태를 든든하게 유지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퇴임 이전에 회사의 향후 계획까지 완전히 짜 놓고 신임 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그 로드맵을 따라갈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이다.[10]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발머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세운 가장 큰 업적은 회사의 내실을 다지고 적절한 후임자에게 제때 회사를 맡기고 물러난 것이었다.[11] 그의 후임인 사티아 나델라는 윈도우 RT와 서피스 미니를 과감하게 접고 서피스 프로 3에 스포트라이트를 모은다거나, 당장 필요하지 않은 사업부들을 전부 접고 공격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에 집중하여 아마존닷컴의 AWS와의 양강체제를 확립하고, 윈도우 10을 무료로 배포하여 최대한 빨리 점유율을 끌어 올리는 등의 초강수를 두며 마이크로소프트가 IT업계 일대 변혁의 막차에 올라탈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발머는 회사가 손대고 있는 모든 분야에서 수익을 내는 데에 집중하느라 위험한 선택을 거의 내리지 못했고, 고심 끝에 그가 내린 위험한 선택들은 대부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광고 수익 시장을 점유하기 위해 인수한 aQuantive는 주가 상각으로 인해 MS의 상장 이후 최초의 적자로 이어졌으며, 노키아 핸드셋 사업부 인수 역시 같은 운명을 맞이하며 두 번째 적자 분기로 이어졌다. 2000년대 중반에 야후!를 인수하려다가 실패한 일이 만일에 성공했다고 치면 이 또한 아찔한 일... 만일 발머가 1년이라도 더 회사에 머물렀다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리서치 인 모션과 같은 운명을 맞았을 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초 체력을 다지는 데에 성공했으며, 후임인 사티아 나델라 역시 그의 경영체제 아래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를 이끌면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임원이었다. 1~2년 정도 먼저 물러났다면, 그리고 노키아 핸드셋 사업부를 인수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쨌든 발머는 훌륭한 후임을 양성하여 회사를 맡기고 떠났다.
발머에 대한 사내의 평가 역시 극과 극을 달린다. 좋게 보는 사람들은 회사에 대한 그의 절대적인 사랑을 매우 높게 사지만, 나쁘게 보는 사람들은 바로 그 불타는 열정과 확신 때문에 그의 의견에 함부로 반대할 수 없음을 지적한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발머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싫어하는 사람이든 그가 단순한 의무감이나 충성심의 단계를 넘어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회사 그 자체에 아주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는 모두가 동의를 한다. 숱한 영상에서 볼 수 있다시피 주체할 수 없는 그의 애사심은 회사를 움직이는 원동력이었지만, IT 기업에게 필요한 유연함을 만들어내는 데에 있어서는 발목을 잡았던 것이다.
이렇게 제때 문을 열고 나간 스티브 발머는 새로운 곳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데...
3.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30년만에 소리 지르고 포효하면서 아꼈던 회사를 뜬 스티브 발머는 한동안 할 일 없이 잉여롭게 살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머의 향후 계획에 대한 세간의 예측은 계속 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내용은 그가 시애틀을 완전히 떠나지 않으면서도 관리할 수 있는 NBA 팀을 알아보고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 이전에도 발머는 엄청난 농구팬이었고, 2012년 초에는 NBA 농구팀 새크라멘토 킹스를 5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도 떴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손을 떼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발머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는데,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이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시장에 나와버렸다. 클리퍼스가 시장에 나왔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발머는 일정을 전부 취소하고 LA로 가서 바로 경기를 관람하며 구단 측과 접촉을 했고, 도널드 스털링의 아내를 포함한 모든 관련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NBA 사상 최대 액수인 20억 달러'''로 팀을 질러버렸다. [12]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이자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구단주인 폴 앨런, 그리고 발머와 상당히 유사한 배경을 가지고 있는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큐반[13][14] 이 과정에서 이런저런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소식이 전해지고 상당수의 언론에서는 스티브 발머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실패한 CEO 정도로 그리면서도, 그의 넘쳐나는 파워(...)가 스포츠 기업 운영과 잘 맞아 떨어질 수도 있다며 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자신의 명성(?)을 알고 있는 발머는 평소 자신의 태도가 NBA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지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 마크 큐번은 부끄러워하지 말라면서 하던대로 하라는 충고를 했다고 한다. 발머는 이 충고를 잘 받아들이고 구단을 인수하자마자 처음으로 구단 멤버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그다운 첫인상을 남겼다.
팬과 구단주의 사이가 썩 좋지 않은 팀들이 더럿 있는 NBA에서 발머는 준수한 경영 역량을 보여주는 호감 가는 구단주로 안착했다. 특히 과감한 투자를 감행하면서도 무모한 돈지랄은 지양하며 같은 도시에 자리잡은 유서 깊은 팀과 대비되는 클리퍼스 특유의 언더독 이미지를 꾸준하게 이어나가고 있다. 온 가족이 농구가 좋아서 뛰어든 사업이다보니 경기도 자주 보러 오고,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인수 초기에 감독인 닥 리버스를 위시하여 잡아두었던 스탭들을 수년 동안 그대로 유지하면서 클리퍼스를 서부에서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건실한 팀으로 만드는 데에 성공했다.[15] 이후 2019~2020시즌을 앞두고는 '''카와이 레너드와 폴 조지'''를 데려오는데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우승팀 레벨에 올라서기도 했다.[16] 레이커스같은 잡음을 일으키지 않고 깔끔하게 팀을 운영하는 점도 고평가를 받는다. 카와이 레너드도 클리퍼스에 오게된 이유 중에 하나로 '투명한 팀의 운영'을 꼽았을 정도. '''결론적으로 말하면 LA 클리퍼스의 구세주이자 최고의 한수'''가 되셨다. 엄청난 돈으로 선수들을 끌어모으지 않고 코치진을 신뢰하면서 무리한 개입을 하지않는 구단주. 구단의 경기장이나 훈련장과 같은 인프라에는 아끼지 않고 투자하면서도 재정의 투명성을 적극적으로 공개하며 코치진이 원하는 선수들을 사오며 무리하게 스타를 영입하여 코치진과 마찰을 빛지 않고 있다. 레너드와 조지의 영입의 경우에는 발머가 원했다기보다는 리버스 감독이 스타급을 사온다면 이제 우승에 도전할만한 전력을 갖췄다고 이야기하자 추진한 것이지 발머가 무리하게 영입하여 코치진에게 무리를 준것이 아니다.
그러나 이토록 정도를 걷는 발머에게조차 클리퍼스의 어둠은 무리였는지(...) 2015, 2020년 모두 1-3에서 4-3으로 시리즈가 뒤집히는 것을 목격하고만다. 7차전 클리퍼스가 가비지로 무너질 당시에 화면에 비춰진 발머의 얼굴은 그답지 않게 무시무시한 분노로 뒤덮여있었고 결국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인 닥 리버스가 제거되었다.[17]
4. 그 외
맥북 프로에도 쿨하게 싸인해준다. 그리고 자기 싸인을 하고서는 그 위에 Need a new one?(새거 하나 필요해?)라고 쓰는 유쾌함도 보인다.
윈도우 3.1을 비롯한 9x 시절 윈도우는 프로그램이 응답하지 않을 때 Ctrl+Alt+Del키를 누르라는 대화창이 떴는데, 이 대화창의 메시지를 스티브 발머가 썼다는 이야기가 올라온 적이 있다. 개발 당시 개발팀에서 썼던 기존 문구가 마음에 안 들어 자신이 새로 써 메일로 보내줬다고 한다. 이 일화는 와전되어 Ctrl+Alt+Del 대화창이 아니라 블루 스크린의 메시지를 썼다는 이야기로 퍼져나갔는데, 당초 이 이야기를 기고했으며 9x 블루스크린의 메시지를 쓴 진짜 장본인인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Raymond Chen이 이에 대해 직접 지적하기도 했다.
MS를 나간 이후 회사는 더 잘 나가고 있지만 오히려 CEO 시절에 대한 평가도 올라가고 있는데 이는 회사에 대한 그의 끊임 없는 애정 덕분이다. 퇴사 후 시간이 지날 수록 이 사람의 애사심은 진짜였다는 반응이 많이 나온다. 사실상 회사에서 쫓겨나다시피 떠났고 후임자가 자신과 상당히 다른 방식으로 회사를 끌고 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머는 사임 후 단 한 번도 MS에 대해 나쁜 말을 남긴 적이 없고 오히려 남은 사람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아 왔다. 이는 특히 퇴사 후 윈도우의 현 방향에 대해서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스티븐 시놉스키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러다보니 여전히 그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그의 무조건적인 애사심 하나만은 인정한다. 그야말로 진정한 MS맨.
트위터 계정[18] 을 가지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클리퍼즈 관련해서 소식이 있을 때만 포스트가 올라온다.
4.1. 온갖 기행들
발머는 카메라 앞에만 서면 짤방을 만들어내는 희한한 캐릭터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매사에 에너지가 넘쳐나고 목소리가 크며 196cm 장신, 살집도 두둑한 거구[19] 인데다가 몸짓이 크다 보니, 공식 석상에만 서면 특이한 목소리나 몸짓이 바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예능감이 충만하신 회장님이시다.
I LOVE THIS COMPANY. (원숭이 춤으로도 유명하다.)
참고로 이 영상의 리믹스 버전은 유튜브 주소를 입력하면 영상을 mp3로 컨버전 해주는 유명 변환사이트[20] 의 기본 입력으로 되어 있어서, 댓글을 보면 실수로 다운받고 틀다가 기겁한 사람들의 공감댓글이 잔뜩 들어가 있다.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DEVELOPERS!
윈도우 1.0 광고에 직접 출연해서 한 대사.How much did you guess? Five hundred? A thousand? Even more? '''NO, IT'S JUST $99!!!!!'''
이게 얼마라고 생각했나요? 500달러, 1000달러? 아니면 더 될 것 같다고요? 아니요! '''겨우 99달러 입니다!!!!!'''
심지어 윈도우 XP 광고할때 다시 이 기믹을 써먹었다.
그리고 기행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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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퍼스의 새로운 마스코트인 콘도르 척이 처음 데뷔했던 2016년 3월의 어느 하프타임에 나온 짤방이다. 척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영 좋지 않았던 반면, 척을 뒤이어 직접 슬램덩크를 꽂아 넣으며 불후의 짤방을 또 만들어 내신 회장님을 마스코트로 추대하자는 반응이 나왔다(...)
2019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남다른 에너지를 자랑한다. 적응하지 못하는 영입 선수들의 표정과 댓글에서 MS 시절을 아예 모르는 NBA 팬들이 약한거 아니냐고 당황하는 모습이 흥미롭다.
2019년 10월 서피스 랩탑 3, 프로 X, 네오, 듀오 등이 발표된 직후의 인터뷰이다. 주로 농구에 대해서 논의하다가 후반부에 MS에 대해서 언급하는 도중, 갑자기 최신 라인업에 대한 반응이 터진다. 40분 40초 참고. 맥락을 확인하면 알 수 있지만 정말 한도 끝도 없이 뜬금없는 반응으로, 그의 애사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1] 2020년 블룸버그 기준.[2] 전 세계 부자 순위 7위이다.[3] 제프 베조스,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베르나르 아르노, 무케시 암바니, 워렌 버핏 다음이다.[4] 2019년 현재 63세. 1955년생인 빌 게이츠와는 1살 차이다. 다만 대학입학년도는 73학번으로 동기이다.[5] 최우수 성적은 summa cum laude며, 그 다음으로 magna cum laude가 있다. 세 이쪽을 참조하자. 한국에선 홍정욱이 magna cum laude를 받았으나 졸업생중 5명 중 1명꼴로 받는 이 성적이 '''당시에는 한국에서 수석졸업으로 잘못 알려졌고''' 방송사가 하버드에서 "수석졸업"을 한 홍정욱이 총장으로부터 직접 상장을 받는 장면을 보도하려고 보도진을 파견하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당연히 그런일은 없었고, 미국 대학 사정을 잘 모르는 한국인들의 무지로 꼽히는 일이다. 그보다 15년 후에도 이런 무지를 이용한 신정아가 나왔으니...[6] 특히 엑스박스의 팬들에겐 부정적인 인상이 많이 남는 인물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비디오 게임 콘솔 항목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엑스박스에 대해 부정적이지는 않았으나 그렇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현한 일도 없다. 오히려 그가 엑스박스 사업을 중단시키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7] 향간에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마음대로 잘랐다는 식으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는 잘못된 인식이다. 후임 CEO인 사티아 나델라가 취임 초기 6개월 동안 그 동안 불어났던 간부진을 싹 갈아버린 것과 비교하면 발머는 오히려 온순한 CEO였다고 보는 게 맞다. 그가 LA 클리퍼스를 인수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도 닥 리버스 사단과 기존 선수들을 그대로 잡아 놓는 것이었다.[8] 발머는 2016년까지도 빌 게이츠와 화해를 하지 못했으며, 이후에도 이 방면으로는 더 이상 소식이 없다. 게이츠가 MS오피스 관련 업무와 게이츠 파운데이션 일로 바쁘고 발머 본인도 클리퍼즈, 트위터 이사진, 뉴스 관련 서비스 등 완전히 다른 분야에서 바쁘기 때문에 화해는 요원해 보인다. 그나마 사이에서 가교를 놓아줄 법도 한 폴 앨런은 이미 세상을 떴다.[9] 애플의 부활이나 구글, 아마존의 급격한 성장으로 쇠퇴한것 처럼 보이지,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단 한번도 쇠퇴한적이 없다! 블룸버그 사설에선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다른 IT 업계와 비교했을 정도다. 마이크로소프트 항목 참조[10] 애초에 클라우드 컴퓨팅에 집중해야 한다는 계획 자체는 스티브 발머 때부터 잡혀있었던 것이며 아이패드용 MS 오피스 팀의 레딧 AMA 내용에 따르면, 사티아 나델라 취임 이후 나온 아이패드용 오피스를 윈도우 태블릿 버전보다 먼저 내놓자고 진작에 허락을 내려놓은 게 스티브 발머였다고 한다.[11] 물론 CEO로서의 업적만 그렇다는 거고, 매출 200만불짜리 회사를 20년만에 매출 2천억 불에 가깝게 올려놓는데 분명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점도 사실 대단한 거다.[12] 하지만 뒤집어보면 전 재산의 10%는 엄청난 규모의 금액이다. 그 전까지 NBA 최대의 구단 인수 가격은 5억 5천만 달러로, 발머는 순식간에 NBA 역대 기록보다 4배 가까이 많은 돈으로 팀을 질러버렸다. LA 클리퍼스가 어떤 방식으로든 누군가에게 매각되어야 했음을 고려할 때, 20억 달러라는 돈은 단순히 매각 경쟁자들을 내치기 위한 강수를 넘어서 팬덤 및 클리퍼스와 NBA의 관계자들 앞에서 '''팀을 위한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하는 제스처'''라고 볼 수 있다.[13] 브로드캐스트닷컴(스포츠 인터넷 생중계 사이트)을 운영하며 백만장자가 됐다. 브로드캐스트닷컴을 야후에 매각(6조원)했다.[14] 한 때 인터넷에 '억만장자가 되면 생기는 단점' 비스므리한 제목들로 돌아다니던 유머글에서 쿨하게 '없어요. 좋기만 하지'라고 대답한 그 사람이다.[15] 뉴욕 타임즈가 2015년 4월 플레이오프 도중에 올린 프로파일링과 2016년 올린 탐구 기사를 참고하면 좋다.[16] 특히 폴 조지 트레이드는 레너드가 발머 구단주에게 직접 언급했을만큼 발머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17] 리버스는 덴버 너게츠와의 플레이오프 당시 몬트레즐 해럴의 기용을 줄이고 이비차 주바치를 중용하라는 분석팀의 조언을 끝까지 무시했으며 이는 발머가 리버스에 대한 신뢰를 거두는 원인이 되었다고 한다. 게다가 프런트가 리버스를 감싸며 그의 해임을 막으려 했는데, 안 그래도 2018년 드래프트 당시 발머 자신이 강력히 주장하던 마이클 포터 주니어 대신 제롬 로빈슨을 지명했던 탓에 프런트에 대한 믿음까지도 추락해 있었던 상황이라 발머는 프런트의 반대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리버스의 경질을 결정했다고 한다. 리버스 역시 자신을 더이상 신뢰하지 않는 발머와는 더 일을 같이 할 수 없다고 여겼다고.[18] 과거에 사용한 계정. 계정명이 steveb'''microsoft'''라서 타 IT 회사 이사진 및 클리퍼즈 구단주 일이 중심이 되는 현재 상황과 맞지 않아 트위터 계정을 새로 팠다. [19] 구글 인물검색에서의 체중은 82kg(...)지만, 도널드 트럼프(188cm, 111kg)와 비교해 보면 실제 체중은 120kg 이상으로 추정된다.[20] http://youtube-mp3.org/. 2017년 저작권 문제로 사이트가 폐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