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르라미 울 적에(2006년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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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용기사07의 동인 게임 쓰르라미 울 적에를 원작으로 하는 스튜디오 딘판 애니메이션 시리즈 1기. 2006년 4월에 방영되었다.
2007년 8월 2일, OVA가 하나 나왔다. 1기 DVD 전권 구입 특전으로 단편소설 원작 《네코고로시 편》이 1화 분량의 OVA로 제작되었다. 작화는 전체적으로 안정적이다. 시간대는 츠미호로보시 편의 며칠 전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방영 초기부터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라 2007년 하반기 신작으로 애니맥스 코리아나 투니버스에서 방영할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았지만 끝끝내 신작 목록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국내 방영은 불발되었다.
2. 주제가
3. 회차 목록
4. 평가
당시 원작팬들에게 원작파괴 수준의 애니메이션화라고 평가받았다. 특히 원작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심리 묘사'가 애니메이션에서는 제대로 표현되지 않았다. 원작처럼 '심리적 공포'로 분위기를 만들지 않고 애니는 단순히 '고어성'만으로 분위기를 연출해냈다. 쓰르라미 울 적에의 원작은 군상극으로 '''다채로운 입체적 캐릭터'''와 '''심리 묘사'''가 호평받은 게임으로 애니메이션처럼 그로테스크한 묘사에 치중한 스토리가 '''절대로 아니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1기는 오니카쿠시 편을 제외한 에피소드부터 본격적으로 원작을 왜곡시켰다. 원작 와타나가시 편은 인형에 대해 고민하는 케이이치의 심리가 정말 중요하게 다뤄지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인형이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다.[1] 타타리고로시 편은 에피소드내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던 충공깽한 에필로그가 '''완전히 잘렸으며''' 히마츠부시 편은 원작에서 오열하던 아카사카의 심리를 애니에서는 무덤덤한 식으로 보여준다. 메아카시 편은 원작에서는 죄책감으로 후회하면서 자살하는 모 인물을 단순 사고사로 죽는 장면으로 왜곡시켰다. 도미회 사건 등의 스토리상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면은 전부 삭제되었다. 캐릭터에게 공감과 설득을 주는 심리 묘사와 부연 설명들이 전부 잘려나간 애니화가 바로 쓰르라미 울 적에 애니화였다.
작화는 좋지 않다.[2] 이는 원작의 특수성과 스튜디오 딘의 다작 환경에서 비롯되는데, 당시 방영되던 Fate/stay night처럼 제작사에서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썼기 때문이다.[3] 비록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2쿨 분량은 성사됐으나 결국 상업용 에로게도 아니고 '''동인 게임'''이라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제작진과 스폰서가 투자할 메리트가 적었던 것이 컸다. 그렇기에 작화가 매화마다 불안정해서 캐릭터 디자인이 무색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불안정한 작화가 작품의 기괴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일부 잘못된 연출로 원작에서는 발생하지 않았던 상황이 애니 스토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메아카시 편에서만 발생한 사건이 애니메이션 와타나가시 편 도입부로 들어가 버렸다. (자세한 사항은 후루데 리카 항목 참고)
음향 면에서는 먼저 성우 캐스팅은 당대 기준으로도 호화로운 캐스팅이었고 모든 출연진들이 좋은 연기를 보여줘 호평받는다. 그러나 BGM은 원작 BGM 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원작은 좋은 BGM들로 호평받았지만 애니메이션은 시종일관 어두운 BGM만 반복되고 있다. 하지만 오프닝과 엔딩곡은 명곡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작팬들에겐 매우 충격적인 애니화이지만 한국에서는 오히려 이 구작 1기 덕분에 쓰르라미 울 적에라는 작품의 입지도가 높아졌다.
TVA 1기가 종영하고 속편에 해당하는 2기 제작 계획을 발표하면서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이번에는 원작을 해보고 만들겠다."'''라는 발언을 한다. 따라서 원작팬들 사이에서는 "1기 애니메이션은 제작진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만들었던 게 아닐까?"하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딘은 원작팬의 엄청난 원성을 사버린다.
다만 처음 접하는 사람은 '''볼만한 애니였다'''는 반응도 꽤 많다. 원작팬들의 애니는 용납하지 않는 반응과 대조적이다. 방영 당시에도 원작의 인기도 있었고 미스테리하고 충격적인 전개 등으로 화제작이 되면서 흥행에 성공하였으며, 시간이 지나 애니 1 ~ 2기가 니코니코 동화에서 일거방송되었는데 모두 아주 좋았다가 90%이상 나오고 있다. 사람들이 괜찮게 봤다는 의미다. 결국 처음 입문하는 사람, 라이트 팬층 혹은 애니도 존중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을 수 있다. 하지만 원작을 잘 살린 애니는 아닌 지라 원작을 사랑할수록 상기의 문제점들로 실망하여 애니에 반감을 표하는 팬층이 꽤 존재하게 되었다고 보면 된다.
[1] 케이이치가 레나에게 인형을 주자 미온이 실망하는 장면은 나온다. 그러나 미온을 제외한 모든 부원들이 인형을 받았다는 것은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원작과 분위기가 다르게 해석될 여지가 높다. 또한 이 장면과 마지막에 이 장면을 언급할 때를 제외하고는 인형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2] 다만 종종 감독인 콘 치아키가 의도한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공포감을 유발하는 연출을 작화 붕괴로 몰아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한국이 유독 캐릭터가 얼마나 예쁘게 표현되었는지만 중요시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이런 '''의도된''' 연출은 퀄리티 붕괴 등으로 치지 않는다. 애니메이터이긴 하나 이 분야로 한국에서 욕을 먹는 사람은 대표적으로 마츠모토 노리오, 감독으로는 스기시마 쿠니히사, 호소다 나오토가 있다.[3] Fate/stay night의 경우 원화가들을 대다수 외주로 채워넣어 퀄리티가 떨어졌다면, 본작은 연출 스태프들 상당수를 외주로 썼다. 특히 감독인 콘 치아키는 본작이 첫 감독 데뷔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