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 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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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칭송받는 자 시리즈에 등장하는 인형병기.
샤쿠코포루족이 과거에 반란을 일으키고 기리야기나족의 국가인 라르마니오누를 멸망시킨 뒤 쿤네카문을 건국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주었으며, 그 이후에도 쿤네카문을 3대 강국의 반열에 올릴 수 있는 강대한 군사력을 준 거대한 인간형 2족보행 생체로봇.
금속질의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사람을 닮은 모습을 지닌 인간형 2족보행 거대로봇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생체병기로, 조종사 1인이 탑승한다. 매우 강력한 을 지니고 있어, 칭송받는 자의 세계에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는 공격력과 방어력을 갖고 있다. 온카미 온비타이카얀샤쿠코포루족을 위해 내려 준 선물이라고 한다.
인간으로 치면 뒤쪽에 해당하는 부분에 조종석이 놓여져 있으며, 이 부분이 약점. 일단 조종사가 죽거나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면 아브 카무는 작동을 멈추는 구조이기에, 아브 카무의 조종자가 탑승한 목 뒤 부분을 공략하는 것이 아브 카무를 상대할 때 유효한 공략법이 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갑주로 덮이지 않은 관절 부분 역시 방어상의 약점이 되며, 이 부분을 잘 노리면 냉병기로도 충분히 손상을 입힐 수 있을 정도이다(게임 상의 절단면 묘사를 보아도 알 수 있지만, 아브 카무는 에반게리온 비슷한 생체로봇이다.).
허나 이런 약점들을 제외하면 매우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해, 냉병기가 위주인 본작 시점에서는 대적할 만한 무기가 거의 없다. 말 그대로 갑주를 입은 거대한 기사 내지는 무사의 모습을 한 병기다운 방어력을 보여주며, 고정무장은 딱히 없긴 하지만 공격력 역시 높은 수준이다. 사실 산업용 로봇으로 제작된데다가 덩치까지 있으니, 근력은 당연히 강할 수밖에 없고, 근력이 좀 약하다고 쳐도 그 큰 덩치와 중량을 이용해서 맨손공격을 한다면 인간 정도는 이기고도 남을 것이다.
그런 고로 그 위력은 3대 강국 노세셰치카의 대대적인 침공을 가하자, 역으로 개전 4일 만에 역으로 노세셰치카를 멸망시킬 정도였다. 그러나 그 이후 투스쿨을 건드린 것이 문제.
애니메이션에서는 관절 부분을 공격하면 한 방에 쓰러지면서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강력한 위력은 어딜 가지 않아 투스쿨도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브 카무의 정체는 구인류 온카미 온비타이카얀이 지하 시설에서 살아가면서 아이스맨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시절, 샤쿠코포루족을 위해 제작한 산업용/공업용 생체로봇이다.
지상에서 노동을 수행하기 위해 산업용으로 만든 생체로봇으로서 아무래도 그 용도상 구인류 자신이 직접 조종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는지 그 대신 실험체들을 조종사로서 태우게 되었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한 안전장치라는 의미에서 샤쿠코포루족만 탑승이 가능하도록 제작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1] 하쿠오로가 아이스맨으로 불리우던 시절, 탈출한 그를 잡으러 샤쿠코포루족이 탑승한 다수의 아브 카무가 동원되기도 했다.
비록 산업용/공업용 생체로봇이지만, 강력한 을 지닌 아브 카무를 샤쿠코포루족만 탑승할 수 있게 제작하고, 샤쿠코포루족을 믿고 이들에게 아브 카무를 준 것을 보면, 확실히 다른 실험체들과 달리 샤쿠코포루족과 구인류의 연구원들은 각별한 사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당시 구인류의 연구원들이 보유하고 있었던 장비 중에는 샤쿠코포루족을 위해 제작한 거대한 생체로봇인 아브 카무 이외에도, 마취총 등의 무장을 갖춘 우주복과 유사한 형태의 방호복인 아벨 카무르라는 것도 존재하고 있었다. 이 아벨 카무르와 아브 카무 간의 연관성은 불명. 이름부터가 서로 유사하므로 무언가 연관성은 있을 수 있어 보이긴 하지만….
아브 카무는 한 마디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SCV와 같은 것이다. 원래 용도가 산업용/공업용 생체로봇이었기 때문에, 아브 카무는 일단 은 좋으나 무기를 자체적으로 탑재하고 있지는 않으며, 조종석 부근이나 관절 부분이 방어상의 약점인 등 강력한 병기치고는 2% 쯤 부족한 모습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상기하였던 대로 갑주로 덮이지 않은 관절 부위가 약해서 냉병기[2]로도 충분히 손상을 입힐 수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큰 밧줄이나 온카미야류의 주술로 움직임을 봉한 후 관절부를 집중공격하면 쉽게 제압할 수 있고,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강력한 폭발물을 사용하여 아브 카무를 깨부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관절 부위라지만 냉병기에 망가지는 것이 얼핏 우습게 보일 지도 모르지만 신인류는 어린아이도 쌀포대 여러개 들고 돌아다닐 정도로 신체능력이 높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본작의 시대에 등장하는 기체들은 쿠야아버지인 쿤네카문의 선대왕이 위찰네미티아의 계약을 맺어 얻어낸 물건이다. 이를 통해서 샤쿠코포루족에 의해 다시 아브 카무를 손에 넣게 되고 이를 온카미 온비타이카얀이 내린 것으로 믿는다.
사실 아브 카무 자체는 분명히 구인류가 샤쿠코포루족을 위해 만들어 준 전용 산업용 생체로봇이 맞기 때문에 틀린 것은 아니다. 공식 가이드 북에 따르면 샤쿠코포루족이 아브 카무를 "발굴"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격노한 온카미 위찰네미티아는 아브 카무가 묻혀 있는 곳의 위치를 샤쿠코포루족에게 알려준 것으로 보인다.
아브 카무는 고대 유물로서 로스트 테크놀로지의 산물이었기에 쿤네카문과 샤쿠코포루족의 능력으로는 스스로 생산과 설계를 할 수 없고 유지보수 역시 할 수 없었던 것인데다 여러 가지 약점도 있는 물건으로 강력하기는 했어도 무적이라고는 부르기 힘들었던 병기이나, 쿤네카문은 이것만 믿고 세계정복에 뛰어드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보통 국가들을 상대했으면 어느 정도 선전했을 터이나 하필이면 하쿠오로가 있는 투스쿨을 건드리는 바람에 일이 꼬인 것. 더군다나 쿤네카문이 전력으로서 보유한 아브 카무의 수 역시 사실 그다지 많은 것은 아니었기도 하였다.
이후 쿤네카문이 보유하고 있던 아브 카무는 모두 파괴당하고, 쿤네카문과 샤쿠코포루족멸망운명에 쳐하고 말았다. 에 도취되어 행동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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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송받는 자 두 명의 백황에서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 [3]
3에서 공개된 정식 명칭은 아벨 중공제 극한작업용 인형중기 카무르 3식. 통칭 아벨 카무르. 지구환경을 개선하는 가이아 레메테이션 계획의 중핵을 이룬 걸작기라고 한다. 이걸 샤쿠코포루족 전용으로 조정한 게 아브 카무. 하쿠의 반응을 보면 원래는 저런 중장갑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이런저런 곳에 안쓰이는 곳이 없는 만능장비였다는 듯. 현대의 중장비처럼 따로 면허를 따야 탑승해 조종할 수 있었다고 한다.
투스쿨에서 여러 기가 사슬로 봉인된 채 발견되는데, 조종 패널을 쿠온이 재밌다고 이것저것 눌러보는 바람에 기동, 거기다 쿠온이 조종 패널을 들고 나와버린 바람에 하쿠와 쿠온을 따라 지상까지 나와서야 겨우 멈췄다. 그런데 이 사달을 내고도 쿠온이 버튼을 누르다[4] ''비상 자위모드''가 발동되어 버린다.[5] 연료도 재보급 없이 며칠 정도는 움직일 수준이라 정지되길 기다릴 수도 없는 상황. 상황을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다시 이것저것 누르다 '''완전 배제모드'''가 들어가고, 지나가던 베나위크로우까지 달라붙어 멈추려 하는 과정에서 정지명령을 찾던 하쿠가 '''전방위 섬멸모드'''를 켜버리는 상황에 이른다.[6] 그나마 간신히 비상 정지명령을 내리는데 성공하긴 하는데 이번엔 초기 비밀번호를 입력하라는 골때리는 전개가 이어진다.[7] 당황한 하쿠가 아무 말이나 막 입력하다 간신히 '''프로그래머가 명령체계를 대충 입력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그렇다면 암호도 그리 공들이진 않았을거다'라고 판단한다.

무구한 하인이여, 나의 만능의 말을 들어라! '''패스워드'''!

한껏 폼을 잡으며 저렇게 말한다(...). 크로우는 말 한마디로 아브 카무를 멈췄다며 감탄하고, 베나위도 역시 야마토의 유명한 무인이라며 감탄하는 가운데 쿠온이 무슨 말을 한거냐고 묻지만, 하쿠는 ''' 예전에 세계를 지배한 자들의 계약과 명예에 관련된 일'''이라 알려줄 수 없다며 말을 돌린다.[8]
이후 워시스를 막으려는 하쿠들을 돕기 위해 쿠온이 대동해온 지원군들 틈에 수 대가 등장한다.
우주복 형태의 아벨 카무르는 아마 같은 회사의 시리즈가 아닐까 싶다.

[1] 샤쿠코포루족만 아브 카무 탑승이 가능했던 것은, 구인류가 그들을 유독 편애했다는 증거거나, 아니면 샤쿠코포루족이 구인류에게 유독 강한 충성도 OR 순종성을 보여서일 가능성이 높다. 혹은 이들은 구인류의 힘만으로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들을 주로 부려먹었던 것이 편애했다고 생각했던 것이거나.[2] 도검류, , 화살[3] 실제로 두 명의 백황 후반부, 노로이들을 상대할 당시 쿠온이 이끌고 온 아브 카무 부대중 쿠온이 직접 어깨에 올라타고 온 선도기는 쿠야가 쓰던 것과 동일한 형태의 검을 들고있다.[4] 장난감 뺏기게 생긴 애같은 모습을 보인다(...).[5] 이 상황에서도 쿠온은 '부수면 혼나니까 곱게 멈추자'는 사심 가득한 말을 한다.[6] 하쿠는 이를 보고 작업용 로봇 주제에 대체 공격모드가 몇 개나 있는거냐며 탄식했다.[7] 다행히 조종하는 범인이 쿠온하쿠라는 사실은 들키지 않았다.[8] 사실 틀린 말은 아니다. 위대한 아버지라고까지 불리는 온비타이카얀(구인류)인데, 그런 자들이 제품 납입계약을 맺어놓고 귀챠니즘으로 대충 때워놓았다는 말을 차마 들려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