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해머
1. 개요
Justin Hammer
아이언맨 시리즈의 등장 악역.
토니 스타크의 라이벌 기업을 이끄는 회장으로, 아이언맨을 끈질기게 괴롭혀온 호적수다. 코믹스와 실사영화에서 묘사는 의아할 정도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2. 코믹스에서의 모습
아이언맨 120호에서 첫등장한 영국 국적의 노신사. 외형의 모델이 크리스토퍼 리이다. 군수업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사업으로 스타크 인더스트리와 경쟁하는 라이벌 기업을 이끌고 있다. 물론 악역답게 무기 암거래와 마약 등 뒷세계 사업에도 손을 뻗고 있다.
첫 충돌은 자신의 뒷세계 사업이 아이언맨에 의해 패배, 회사재정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고 나서부터 시작된다.
그 때부터 그는 토니 스타크를 끈질기게 괴롭혀 온다. 처음에는 토니 스타크가 탑승한 아이언맨을 원격조종해 한 나라의 외교관을 죽이게 만들 뻔 했고, 후에는 위플래시, 라이노를 비롯한 여러 빌런들을 고용해 아이언맨을 끈질기게 괴롭혀온다. 아이언맨에 나오는 아머 워즈[1] 도 이 사람이 원인[2] . 이 아머 워즈에서 저스틴 해머가 승리하는 what if 시나리오도 있다.
자신의 재력을 바탕으로 한 치밀한 계획과 지략, 악행은 그야말로 이 사람의 트레이드 마크.
이 중에서도 제일 큰 업적은 사람의 신경을 조종하는 나노봇을 개발해 토니 스타크의 기업을 부도시키고 그를 폐인으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이 정도로 토니에게 큰 타격을 준 건 오베디아 스탠을 포함해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적다.
이때 아이언맨이 해머의 술책에 말려들어 가진 모든 것을 잃고 몰락하는 과정은 아이언맨 역사에서 '아이언맨이 아닌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토니 스타크를 재발견하게 해주었다.
다행히, 토니 스타크는 주위 사람의 도움으로 다시 재기하는데 성공한다. 만다린이 슈퍼히어로 아이언맨의 숙적이라면 저스틴 해머는 토니 스타크의 숙적이라도 봐도 좋을 정도.
최후엔 자신이 불치병에 걸려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고, 우주에 있는 자신의 우주선에서 아이언맨과 마지막 싸움을 벌이게 된다. 하지만 결국 얼음 속에 갇혀서 "...만수무강하시죠!"라는 토니의 말과 함께 우주를 떠돌게 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그런데 7~8대 마스터즈 이블의 리더, '크림슨 카울'의 정체가 '저스티니 해머'로, 이 사람의 딸이다. 손녀딸 사샤 해머는 사실 아이언맨의 다른 숙적인 만다린의 딸이다.
3.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아이언맨 실사영화 시리즈의 2번째 작품 <아이언맨 2>의 등장인물. 국적은 영국에서 미국으로 바뀌었고 나이가 원작에 비해 훨씬 어려졌다. 배우는 샘 록웰.[3][4] KBS에서 2012년 설날 방영한 더빙판에서의 성우는 양석정.
3.1. 아이언맨 2
'해머 어드밴스드 웨폰스 시스템즈'의 사장. 원작마냥 토니 스타크의 라이벌 기믹에 해당하는 인물일 것 같지만 그 실상은 찌질이. 코믹스판에서 보여준 위엄과 패기는 어디로 갔는지 여기선 자기 꾀에 자기가 자빠지는 멍청한 푼수로 전락했다.
아이언맨 슈트의 국가 귀속 문제를 다룬 청문회에 '무기 전문가'로 나와서 토니를 '나약한 히피'라고 비난하며 아이언맨 슈트 '개인 소장'의 부당성에 대해 역설한다. 여기에 스턴 상원의원이 제임스 로드 중령을 불러 들여 아이언맨 슈트를 토니 개인이 소유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국방부의 입장을 발표하게 하고[5] , 더불어 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 이란 등의 세계 각지의 반미 성향 국가들이 아이언맨과 유사한 슈트를 개발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힘을 보탠다.
그러나 토니는 청문회장 컴퓨터를 해킹해 영상 자료를 통해 반미 국가들이 개발하고 있다는 슈트의 현 수준을 보여주며, 그 와중에 해머 인더스트리는 또 왜 저기서 나오냐는 식으로 지적하며 슈트 개발 도중에 벌어진 인명피해까지 전부 까발려버린 후 다른 나라는 5~10년, 해머는 20년 정도 기술이 뒤떨어졌다고 반박했고,[6] 저스틴 해머는 세계구급 망신을 당한다. "에, 조종사는 살아있으니까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라고 쩔쩔매는데 뭐 일단 반신불수도 죽은 건 아니니까 거짓말은 아니다(…).
그러던 도중, 모나코 레이싱 경기장에 난입한 이반 반코가 아이언맨 슈트와 대등하게 겨루는 모습을 보고 삘을 받아서 간수를 매수해서 감옥에 갇힌 그를 꺼내서, "나와 당신은 닮은 게 많아요. 단지 당신이 못가진걸 내가 가지고 있을 뿐이죠."라면서, 지원을 해줄테니 아이언맨을 쓰러뜨릴 만한 슈트를 개발해달라는 거래를 제안하고 그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반은 만들라는 슈트는 안 만들고 '사람이 조종하게 되면 실수를 하게 되니 드론이 낫다'고 말하며 슈트를 모조리 해머 드론으로 개조해버리면서 그의 말을 듣지 않는다.[7]
해머 드론까지는 그럭저럭 납득하며 엑스포에 공개하기로 했던 해머는 어쩔 수 없이 반코에게 전권을 맡기고는, 러시아에 있는 자기 새를 갖고 와달라는 억지까지 듣고는 어찌저찌 비슷한 새를 구해오는 수고까지 들인다. 그러나 기한은 다가오는데 소식은 없으니 재촉해보자 기어이 "그냥 세워놓고 경례 정도나 시켜라"는 이반의 말에 폭발하여[8] 욕설을 퍼붓고는 협박하고선 가둬버린다. 감옥에서 썩어야 할 놈을 애써 탈옥시켜 주고 먹이고 재워주고 자기 물건을 까내리는 것을 참으면서 전권을 맡기는 등 성심을 다했는데 반코 쪽은 약속을 죄다 어기고 있으니 폭발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반이 입은 위플래시 슈트 리펄서 반응만 해머 드론과 다르게 유독 강하다고하니 아무래도 만들어주기는 했지만 대충 만든 것 같다. 사실 이반의 사제 리액터는 토니의 정품과 비교해서 출력이 딸리는 것도 있지만, 아무리 드론이라도 안에 들어가는 내부골조 값도 있고 한데다가 군납을 해야 하니까 값싸게 여러 대 뽑아야 하고, 어차피 군대의 제식병기를 사용할 거라 리펄서 무기는 그렇게 큰 필요가 없다 보니 아무래도 비행 가능 출력 외의 불필요한 기능은 생략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출력이 다운되고의 악순환으로 봐도 좋을 지도(...).
해머는 제임스 로드 중령이 들고 온 Mk.2 슈트에 고정무장이랑 추가장갑 붙여놓은 워 머신과 해머 드론을 엑스포 행사장에서 공개하지만, 이반의 해킹에 당해 워 머신과 드론들이 소동을 일으켜 쫄딱 망해버렸다. 결국 최후엔 페퍼 포츠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다. 끌려가면서도 페퍼에게 "라이벌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다니, 참으로 CEO다운 발상이군!", "난 다시 돌아온다!"는 전형적인 찌질이 악당 대사나 내뱉으며 마지막을 장식한다.
대체 어떻게 해머 사가 업계 2위에 등극하게 된 지가 미스터리. '''정말로 무기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나 제작에도 관여하는 걸로 보이는''' 토니 스타크와는 반대로 전형적인 '''무능한 CEO 스테레오타입'''[9] 이다. 당장에 청문회에서도 토니가 '''아까 해머 씨가 청문회장으로 들어오는 건 봤고 진짜 전문가는 언제 올지 궁금해지네요'''라거나 '타 국가에서 내 슈트 기술을 따라잡으려면 10년 이상 걸립니다. '''넌 20년이고'''!'라면서 짧고 굵게 까줬다. 1편에서 아이언 몽거를 만든 오베디아는 동력원 제작에만 실패했을 뿐, 나머지 부분은 완벽히 만든 걸 보면 해머가 얼마나 딸리는지 알 수 있다.[10]
아무래도 개발보다는 세일즈에 더 재능이 있어서 업계 2위인 듯 하며, 실제로 워 머신의 추가 무장 시연에서는 정말 물건 사고 싶게 말한다. 단 성능은 둘째치다면 말이다.
판다고 꺼내놓은 무기가 '''고작''' 클러릿지 하이텍 9mm 자동권총, 펌프액션 샷건(M24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M26 모듈러 샷건), FN F2000 불펍 자동소총, 밀코 40㎜ MGL, 그리고 M134 미니건이었는데 전부 실존하는 다른 회사들의 평범한 무기들이다. 이 중에서 미니건 말고는 전부 잘 쳐줘야 보병용 무기이니 워머신 같은 하이테크 고기동 병기에 달만한 것이 없다. 최대한으로 쳐준다 해도 M32 유탄발사기 정도. 실제로도 이후에는 해머가 전시했던 무기들 중에선 미니건(+양 팔에 장착한 F2000)만 활약.해머: 오오~! 이게 뭐야, 슈트잖아. 오늘이 내 생일이었나? 이걸 얻다니 대체 어떻게 한겁니까. 무슨 수를 쓴 거죠? 오, 이런… 내가 생각하는 거 맞죠?
로드: 맞습니다. 해머 씨, 당신이 해줄 수 있는 게 뭐죠?
해머: 글쎄요, 우선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야겠죠, 그리고 나서…
로드: 그런 얘기 아닙니다, 해머 씨. 장착할 무기 말이에요.
해머: …진작 말씀하시지.
너무 조폭같나요? 공감이에요.
M24 펌프액션 샷건입니다. 사거리는 꽤 긴데 압니다.
사냥꾼이나 쓰는거죠. 그냥 맛보기니까 잊어버려요.
벨기에제 FN F2000입니다. 와플보다도 더 잘만들었고 화력도 끝내주지만… (눈치)
구식으로 보일테니까 넘어가죠.
밀코 40mm 휴대용 유탄발사기. 최루탄도 발사돼서 히피 진압용으로는 딱이죠.
(눈치) …택도 없어요? 까놓고 말하죠.
크기는 상관없다? 전부 다 헛소리입니다. 이건 M134 7.62mm 미니건입니다. 총열이 6개라서 맞았다 하면 가루가 돼버리죠. 병사들은 이걸 가리켜서 불뿜는 용이라고 부르더군요.
(눈치)…좋습니다.
이건 쿠바산 시가 중에서도 최고급 시가라고 할 수 있죠. 이건 고성능 RDX 폭약이 장착된 가스에너지 최신형 벙커버스터입니다. 지하 깊은 곳 벙커 밑 벙커까지 날려버리죠. 스마트 폭탄이라 알아서 찾아가거든요. 지가 알아서 찾아가니까 웬만한 무기는 장난감으로 보일겁니다.
내 작품 중 최고죠. 나의 환상적인 교향곡이자 나의 피에타. 생긴 것도 매끈하고 우아하지 않습니까? 목표물을 여지없이 초토화시켜버리는 파괴력까지 말이에요. 이름하여 '''집나간 마누라'''(ex-wife)죠. 이게 제가 가진 최고입니다.
어떻습니까? 도통 말이 없으니 스핑크스도 아니고, 속을 알 수가 없네요.
로드: …계약합시다.
해머: 어떤 걸로요?
로드: '''…전부 다.'''
해머: …전부 다?
사실상 해머가 보인 태도는 무기를 직접 고안하고 만들어내는 개발자라기보다는 무기를 팔아 돈을 만드는 세일즈맨의 태도였다. 처음부터 로드는 높으신 분 때문에 억지로 해머를 불렀는데[11] 해머가 소개할 때마다 옆에 있는 부하와 함께 얼굴이 점점 찌그러지다가 모두 다 달겠다고 했으니... 반면에 스타크 인더스트리에서 만든 제리코 미사일의 위엄을 본다면 정말 안구에 습기가… 그리고 1편을 보면 알겠지만 토니는 이미 Mk3부터 탱크를 한방에 터트리는 스마트 폭탄을 가지고 있었고, 자동 추적이 되는 5연장 초소형 스마트 미사일도 갖고 있었다.[12] 정작 그 간지씬 이후로는 어벤져스에서나 가끔 나오는 무기로 전락.[13]
마지막으로 꺼내놓은 자칭 '''최고의 걸작'''이라는 초소형 스마트 벙커 버스터 '''"이혼한 마누라(ex-wife)"'''가 참 훌륭하다.[14] 아이언맨 슈트 최강의 병기이자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의 살갖을 찢은''' 파워 말렛 죽빵과 비교하면 참..... 처음에 설명할 때는 저 작은 탄에 말 그대로 벙커버스터급 화력을 갖추고 있는 것 처럼 설명하는데 실전에서는 불발탄으로 끝난다.
미묘하지만 손에 낀 반지가 만다린 떡밥을 가리킨다 카더라.[15]
사실 아이언맨 애니메이션 판에서도 토니가 혼자 탐사를 하다가 무전이 안 돼서 무전기를 보니 "해머 테크"라고 써져있어서 벙찌는 장면이 있었다(…).
해당 에피소드
여담으로 MCU 내 모든 영화, 드라마를 통틀어서 토니 스타크의 본명인 앤서니 스타크로 지칭하는 유일한 인물이다.
3.2. 아이언맨 3 서막
홍콩에서 제임스 로드가 교전하던 텐 링즈의 세력이 해머 인더스트리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음이 밝혀진다.
3.3. All Hail the King
토르: 다크 월드 블루레이[16] 판의 단편에서 만다린을 '연기'해 교도소에서 숭배(?)받고 있는 트레버에게 열폭하는 역할로 깜짝등장한다. 크레딧 부분에선 옆에 앉은 젊은 동료 죄수에게 자신이 토니와 절친이었다느니 페퍼 때문에 신세 망쳤다느니 하며 깨알같이 주절댄다.
옆에 있는 젊은 죄수는 아마도 감옥에서 사귄 애인으로 추정된다. 중간에 죄수가 가까이 다가가서 스킨쉽을 하면서 입을 맞추려 하자 "여기서는 안돼, 자기야"(...)라며 가볍게 거절하기도 한다. 아이언맨 2에서는 자신을 인터뷰하는 크리스틴 에버하트를 꼬시려고 했던 모습을 보였기에 양성애자일 가능성이 높다.[17]
이 이후로는 더이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재등장할 가능성이 낮았으나 진짜 만다린이 나오는 샹치 앤 레전드 오브 텐 링즈에서 재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원작에도 만다린이랑 관련있었고 영화에도 그의 회사가 텐 링즈를 지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워 머신 주연의 아머 워즈가 확정되서 이 드라마에도 출연 가능성이 높아졌다.
3.4. 루크 케이지
회사명과 이름만 등장한다. 스타크 인더스트리가 클린 에너지 사업으로 전향한 이후 군수사업의 2인자였던 해머가 1인자가 된 모양.[18]
다이아몬드백에게 무기를 대주는 것인지, 다이아몬드백과 손을 잡은 것인지 정확하진 않으나 다이아몬드백이 판매하는 무기는 전부 해머제. 날붙이, 총, 폭탄, 로켓 등등 현대 최고 병기들이 통하지 않는 루크 케이지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무기들은 모조리 해머사에서 개발한 것. 또한 일련번호가 없는 무기 등을 밀매하면서 어둠의 세계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는 듯.
4. 여담
- 영화에서 저스틴 해머를 연기한 샘 록웰은 사실 아이언맨 1편 당시 토니 스타크 배역의 오디션도 봤었지만 아쉽게도 탈락했었다. 하지만 존 파브로 감독이 샘 록웰을 인상깊게 봤었고, 이후 저스틴 해머 역으로 다시 캐스팅 될 수 있었다고 한다.[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