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미 준
1. 개요
일본의 정치인. 입헌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1] 이자 미야기현 제5구 중의원이다. 15대 재무대신, 중의원 안보위원장,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방위부대신, 민주당 국회대책위원장, 민주당 2대 간사장 대행, 민진당 초대 국회대책위원장, 민진당 2대 대표 대행 등을 역임했다.
2. 생애
1962년 1월 17일,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정장을 맡았던 아즈미 시게히코였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고등학교를 거쳐 와세다대학 사회과학부를 졸업했다. 졸업 후에는 NHK에 기자로 취직하였다. 정치부 기자로서 자유민주당 담당에 소노다 히로유키 차관의 전담기자였다. 1993년에는 NHK에 사직서를 냈다.
같은 해 1993년 제40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일본신당과 신당 사키가케의 공천을 받아 구 미야기현 제2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하였으나 낙선하였다. 그 후 신당 사키가케에 입당했다가 1996년에 탈당하고 사키가케의 간부였던 하토야마 유키오와 간 나오토의 주도로 탄생한 민주당에 참여하게 된다.
1996년 제41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 미야기현 제5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초선했다. 미야기현 제5구는 민주당 창당에 기여한 우정대신 히노 이치로의 선거구였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아즈미 후보가 5구에, 히노 후보가 도호쿠 비례블록에 출마해 둘 다 당선되었다. 2000년 제42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는 거꾸로 아즈미가 비례대표로, 히노가 지역구 후보로 나설 예정이었는데, 선거를 앞두고 변동이 생기면서 지난 선거와처럼 똑같이 되었다(...)
2005년 제44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는 자유민주당이 대승을 거두었지만 아즈미는 미야기현에서는 유일하게 민주당 의석을 사수하였다. 웃기게도 민주당이 승리한 다음 총선에서는 거꾸로 미야기현 제6구의 오노데라 이쓰노리를 제외하고 모든 의석을 민주당이 독점했다. 선거 참패에 오카다 가쓰야 대표가 책임지고 물러난 데 이어, 후임 마에하라 세이지 대표 체제에서 아즈미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게 된다. 2008년 오사카부지사 선거에서는 구마가이 사다토시 후보를 지원하였으나, 구마가이는 하시모토 도루에게 밀려 낙선한다.
2009년 제45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도 미야기현 제5구에 출마하여 5선 의원이 되었다. 제22회 일본 참의원 의원 통상선거에서는 민주당 간사장인 에다노 유키오와 함께 지휘를 맡았지만, 간 총리의 소비세 증세를 둘러싼 발언 의혹 등으로 민주당은 참패를 당했다. 9월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현직 간 나오토의 지지를 표명한 이후 2010년 9월에 출범한 간 나오토 제1차 개조 내각에서는 방위부대신으로서 임명된다.
2011년 9월, 노다 요시히코 내각에 재무대신으로 임명되었다. 더불어 40대가 재무대신에 오르는 것은 사상 최초로, 대장성 시절까지 포함하면 이케다 하야토와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였다. 노다 제1차 개조 내각과 노다 제2차 개조 내각에서도 연임되었다. 퇴임 후 재무대신은 조지마 고리키가 되었다.
2016년 3월 27일 민주당과 유신당의 합병을 통해 결성된 민진당에 참여했다. 2016년 민진당 대표 선거에서는 무라타 렌호를 지지했다. 대표로 당선된 렌호에게 민진당 대표 대행에 임명되었다. 제48회 일본 중의원 의원 총선거에서는 희망의 당 소속으로 출마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10월 26일 오카다 가쓰야가 대표를 맡고 있는 교섭 단체 무소속 모임의 결성 멤버가 되었다. 2018년 5월 1일 민진당과 희망의 당의 합류로 만들어진 국민민주당에 대해 비판하며[2] 민진당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했다. 2019년 1월 15일에 무소속 모임에서 입헌민주당 계파에 가입했다. 그 후 같은 해 9월 19일 입헌민주당에 입당하여 국회대책위원장에 취임했다.
국회대책위원장을 맡으면서 아베 건강이상설을 주장하기도 했으며,# 아베 총리가 사퇴하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2020년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의 통합신당에서 국회대책위원장에 유임되었다. 국민민주당과 성향이 비슷하면서도 입헌민주당 측 인사들과 죽이 잘 맞는다는 점에서 유임된 듯하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의 교도통신 출신을 총리 보좌진 임명에 대해서 정권과 미디어 간의 거리를 유지해야한다는 발언했다.#
3. 이념관
진보정당인 입헌민주당 소속임에도 개헌을 주장하며, 입헌민주당 내에서는 대표적인 보수파로 꼽힌다. 마에하라 세이지의 분파였던 구 료운카이 계열의 정치인중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인으로 사실상 당내 보수파를 이끄는 축이라는 평가가 많다. 일단 자위대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하며 재무장에는 반대하지만, 고칠 것은 고치자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고이케 유리코의 희망의당을 비판하고 입헌민주당과 뜻을 함께한 것을 보면 기본적으로는 리버럴인듯 하다. 또 민진당 시절 대표로 당내 진보파였던 사이토 렌호[3] 를 지지하기도 했다.
4. 논란
원내지도부를 이끄는 국회대책위원장직을 맡으면서 자잘한 논란거리를 많이 일으켜 언론과 사이가 좋지 못하다.
- 재무대신 취임 당시 민주당 안에서도 경제 정책에 대해 문외한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신상을 밝히지 않은 민주당 의원이 말하길 아즈미 의원이 경제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본적도 없고, 선거 전략만 잘 짜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느닷없이 재무대신이 돼서 놀랐다고(...).
- 재무대신으로 재직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자, 독도에 대해서 고유의 일본 영토라고 발언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다만 일본인이면서 독도가 한국땅이라고 대놓고 주장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어느정도 참작은 되는 부분이다.
- 2020년 연초에 입헌민주당에 불리한 기사는 '쓰레기'로 칭하고, 아베를 비판한 기사에는 매우 잘했다는 평가를 신문에 메모하여 국회대책위원장 사무실 복도 앞에 떡하니 걸어놔서 언론 길들이기냐며 일본 언론들의 공격을 받았다. #
5. 소속 정당
6. 선거 이력
민주당의 세가 약해진 2010년대에도 득표율이 꾸준히 오른 것을 보면 지역구 내에서 신임이 두터운 모양이다. 간 나오토, 가이에다 반리 등 중진의원들이 대거 낙선한 2012년 총선때도 매우 여유로운 표차로 당선되었다. 별 이변이 없는 한 제49회 중원선에서도 9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7. 여담
- 혈액형은 A형, 취미는 독서와 골프라고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이나 역사 소설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 좋아하는 음식으로 카레라이스, 가지 절임, 시오카라[5] , 순무, 자연산 전복을 꼽았다.
- 제19대 대통령 선거 직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언행이 선거 때 언행과 일치하는지, 아니면 통치자로서의 발언, 행동이 되는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본다'라고 중립적인 의견을 냈다. #
-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 사건 당시 통화스와프를 중단하겠다는 등 강경한 대응으로 한국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 한국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독도 분쟁에 관련한 강경 대응이나 화이트리스트 배제에 대한 침묵, 문재인 불신 발언 등을 미루어 봤을때 반한 성향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