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 (2011)
''Rise of the Planet of the Apes''

'''장르'''
SF, 어드벤처
'''감독'''
루퍼트 와이엇
'''출연'''
앤디 서키스, 제임스 프랭코, 프리다 핀토
'''상영 시간'''
106분
'''각본'''
릭 자파, 어맨다 실버
'''음악'''
패트릭 도일
'''북미 개봉일'''
2011년 8월 5일
'''국내 개봉일'''
2011년 8월 17일
'''제작사'''
20세기 폭스
'''공식홈페이지'''
http://www.apeswillrise.co.kr/
'''국내등급'''
12세 관람가

'''Apes, together, strong.'''

'''유인원들은, 뭉치면, 강하다.'''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후보작'''
1. 개요
2. 예고편
3. 등장인물
3.1. 유인원 측
3.2. 인간 측
4. 평가
5. 과학적 오류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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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원제는 '유인원 행성의 시작'.[1]
혹성탈출 시리즈의 2011년 리부트 작품. 핵 전쟁이 인류 몰락의 원인이었던 구 시리즈와 달리 여기서는 약물의 부작용으로 나타난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 인류의 몰락 원인인 것 등 이 시리즈가 구 시리즈의 프리퀄이라고 보기에는 여기저기 안 맞는 곳이 있어서, 일반인이 보면 프리퀄, 오덕이 보면 리부트라고 한다. 사실 구 혹성탈출은 이미 5편의 시리즈로 프리퀄이 나온 셈이고, 팀 버튼의 혹성탈출은 애초에 지구가 아니고, 원숭이들의 지능발달 원인도 다르니…. 구 혹성탈출 4편인 '노예들의 반란'의 리부트로 보는 게 가장 근접하긴 하다.
혹성탈출의 원작 소설에서는 유인원들이 인간을 지배하는 행성, 주인공이 떠나온 지구라는 행성이 각각 따로 존재한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유인원들의 행성에 착륙해 온갖 수난을 겪고 다시 탈출한다. 탈출하고 자신이 떠나온 지구로 다시 돌아가지만, 700년이 흐른 지구는 유인원들의 행성과 마찬가지로 유인원이 인간을 지배하게 됐다. 이 영화들은 어째서 지구까지 유인원이 지배하게 되었나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2011년 8월 개봉되었고 한국에선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이란 이름으로 개봉되었다. 주인공이자 최초의 지성을 얻은 침팬지의 이름은 4~5편 주인공과 같은 이름인 '시저'로 '''인간에게 온건'''했던 4~5편과는 정반대다. 원래 과거작도 인간들을 적대하며 노예화시키는 엔딩이 되려고 했지만 반응이 안 좋아서 바뀐 거니 원래 구상대로 된 셈이다. 시저가 여기선 동족들이 실험체로 참혹한 상황에 있는 것을 보고 '''인간에게 분노'''하여 반란을 일으킨다. 여기서 시저에게 지혜를 준 약물이 있는데 정확히는 뇌세포를 증식시켜 주는 알츠하이머 치료용 바이러스였다. 첫번째 실험약인 ALZ-112나 그 개량형 ALZ-113 모두 인간의 면역 체계와 충돌을 일으키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유인원의 면역 체계가 인간보다 훨씬 강해서 유인원에게선 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설정이다.
이 중에서 ALZ-113은 여전히 유인원의 지능을 강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었지만 인간에게는 오히려 치사반응을 일으키는 효과가 있었고, 나중엔 이 약물의 효과가 전 세계에 퍼지게 된다.[2] 이로써 추측할 수 있는 상황은, 유인원을 강화시키고 인간에게는 치사 반응을 보이는 약물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 그 효과로 인해 인류가 멸망하여 인간과 유인원의 대립에서 유인원이 우세해지는 불길에 기름을 붓는 꼴이 된 것이다.
장난으로 AK-47 소총을 넘겨줬더니 이를 난사하는 침팬지의 영상 같은 일종의 노이즈 마케팅 내지는 떡밥 투척으로 관심을 모았다. 정작 영화 본편에 나오는 장면은 아니다. 삭제장면 중에 코바가 숲에서 총을 주워서 쏴보는 장면은 있다. 아마도 속편 예고용 쿠키로 넣으려고 한 듯하다.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유인원들은 실제 배우가 연기를 하고 그것을 모션 캡쳐로 CG화 한 것이다. 덕분에 실제 유인원처럼 털에서부터 주름까지 생생하게 표현이 되어 있다. 그보다도 더 기술적으로 발전된 사항은 다름 아닌 '''실제 야외'''에서 촬영을 했다는 것이다. 《300(영화)》이 온통 푸른색 처리된 실내에서 촬영하고 CG를 입혔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놀라운 발전이 아닐 수 없다. 거기다 주연인 시저를 연기한 앤디 서키스피터 잭슨 영화에서 골룸킹콩을 연기한 베테랑.
2014년 7월에 속편인 《혹성탈출 : 반격의 서막》이 개봉되었다.

2. 예고편



티저 예고편

메인 예고편

3. 등장인물



3.1. 유인원 측



3.2. 인간 측



4. 평가


2011년 미국 현지 개봉 직후, 대중적으로는 평가가 좋다. 로튼토마토 지수가 2011년 9월 현재 82%로 전 시리즈 중에서 두 번째(첫 번째는 1968년에 개봉한 1편으로서 89%)를 차지하고 있다. 일명 《스파르타쿠스》 침팬지판으로, 특히 시저를 돕는 오랑우탄과 고릴라는 완전 독토레와 크릭수스!, 그리고 시저가 동물원의 원숭이를 탈출시킬 때 철창을 무너뜨리고 창살을 창으로 사용하는 것도 《스파르타쿠스》의 오마주이다. 단 여기서의 오마주는 TV드라마판이 아닌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 《스파르타쿠스》의 오마주이다. 흥행성 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흥행이나 대중성을 제외한 점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견해도 많은 편이다. 올무비 평점이 2.5/5라는 점과, 메타스코어가 68/100이라는 점에서 이러한 문제점들이 드러난다. 설정이 너무 당위적이라는 점과 우려먹을 대로 우려먹은 소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3] 이런 상황 때문에 오히려 혹성탈출 시리즈를 이 영화로 처음 접한 사람들이 더 좋은 평가를 내린다.
인간 캐릭터들이 도구적으로 사용되어 소모품 성격인 것에 대해선 오히려 작품의 특성 및 정체성에 더 잘 맞다는 게, 듀나는 오히려 인간 캐릭터들이 남의 영화에서 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2011년 최고의 SF 영화로 평가하기도 했다. 작품의 주체가 돼야 할 캐릭터들을 등한시하고 인간 이야기에만 억지스러울 정도로 비중을 두었다가 욕 먹은 트랜스포머 실사판 3편을 생각해보면 이쪽이 더 나은 선택이었을 지도 모른다.
이동진 평론가는 별 다섯 개 만점에 네 개 반의 점수를 주었다. 워낙에 잘 만들어진 리부트 작품이기에 이 작품에 들인 에너지의 반만 쓰더라도 2편과 3편 등의 후속작이 가능할 것이라는 평. "블록버스터에서도 이렇게 훌륭한 심리묘사가 가능하다."라는 한줄평도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미국 비평가들에게는 무난한 수작 정도의 평가를, 한국 비평가들에게는 그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부트 작품의 1편이라 원작 혹성탈출 급의 강렬한 결말이 없는 게 아쉽긴 하다. 엔딩이 나온 뒤 감독 이름 지나고 뜨는 영상에 폭풍 전염이 나오긴 하지만 이미 좀비 영화에 흔하게 나오던 것. 1편만한 포스는 없다. 그러나 작품 자체로만 따지면 리부트에 속하는 작품군에서도 상위권에 든다.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사람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냥 새로운 시리즈의 1편이라고 봐도 될 정도.

5. 과학적 오류




이 항목은 영화상의 설정구멍 및 생물학적 고증 오류를 서술했다. 단, 애초에 혹성탈출 시리즈는 하드 SF를 의도한 적이 전혀 없고 오히려 전작들을 생각해보면 이번 작품이 가장 과학적인 요소가 많이 나오는 영화이다.
  • 침팬지와 유인원들의 육체적 능력 과장
    • 영화의 등장하는 유인원들의 체격, 체력, 근력 등 육체적 능력들이 전반적으로 실제보다 과장되어 있다. 초기에 유인원들에게 가해진 생체실험들이 주로 지적 능력에 대한 실험들이었지, 육체적 능력에 대한 실험이 아니었으며, 시저가 획득한 능력도 지적 능력이었을 뿐 새로이 육체적 능력을 얻은 것이 있는지 서술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꽤 심각한 과학적 오류. 다만 이를 설정하지 않으면 이야기가 진행이 되지 않음으로 설정 구멍까진 아니다.
    • 체격: 전반적으로 등장하는 침팬지들의 덩치가 지나치게 크다. 통상 수컷 침팬지의 키는 120~150cm, 몸무게 40kg 정도로 성인 남성과 비교하여 체격 차이는 현격하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시저는 제임스 프랭코(180cm!)와 마주섰을 때 거의 같은 키인 걸로 묘사되며, 시저만 특출난 것이 아니라 다른 침팬지들도 거의 그 수준으로, 이 정도면 침팬지가 아니라 거의 고릴라에 가까운 수준이다. 또한 오랑우탄 모리스 역시 실제 오랑우탄에 비해 크기가 부풀려져서 고릴라 벅과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4]
    • 근력: 실제 유인원들의 근력은 인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긴 하다. 해비급 스모선수와 아성체 암컷 오랑우탄 줄다리기 대결. 고릴라는 일반인의 약 6~8배 정도의 근력을 가지고 있고, 웬만한 침팬지 역시 충분히 단련된 사람이 제압하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그렇다고 용접된 쇠창살이나 차 문을 맨손으로 뜯어낼 수 있을 만큼 강력하지는 않다. 근섬유 자체가 사람과 큰 차이를 내지는 않는다. 결국 기본적으로 체격이 과장되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 지구력: 시저와 무리들이 하루 종일 쉬지 않고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횡단하는데 유인원들은 그정도로 지구력이 좋지는 않다. 사실 인간은 유인원중에서 힘을 포기하고 지구력을 발달시켜서 근지구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5] 그런 인간도 쉬지 않고 몇 시간씩 뛰면 지치는데, 유인원이 그러기는 불가능하다.
    • 신체구조의 특성: 유인원들이 창을 매우 잘 던지는 묘사가 나오는데, 실제의 유인원은 그렇게 정확하게 창을 던질 만큼의 제구력이 없다. 제구력은 근육이나 체력이 아닌 어깨 관절의 구조와 손의 관절 구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영장류 중에서 오직 인간만이 이런 점에서 물건을 멀리까지 정확하게 던지게끔 발달했다.[6] 이러한 발달과정과 훈련을 거치지 않은 다른 영장류는 신체 구조상 물건을 던지기에 부적합하다. 당장 인간보다 침팬지가 근력은 뛰어나도 별다른 훈련을 받지 않은 인간이 야구공을 던져 시속 8~90km/h정도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반면 침팬지는 고작 32km/h 수준이다.링크 마찬가지로 침팬지나 유인원들은 관절 구조의 한계로 인해 인간들이 쓰는 각종 도구를 인간처럼 능숙하게 쓰는 데는 한계가 있다.
    • 적응력: 열대지방에서 사는 유인원들이 온대지방에서 단열 대책없이 장시간 생존한다. 고릴라야 고산지대에서 살기 때문에 미국 온대지방 수준의 온도차이는 버틸 수 있다고 해도 열대지방에서 사는 오랑우탄이 '옷'이나 '외벽으로 둘러쌓인 건물'같은 단열대책 없이 온대지방에서 장시간 생존하긴 힘들다. 사실 이 것은 후속작인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 더 두드러지는데, 아예 미국 한대지방(혹은 겨울)에서 아무런 제약없이 생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위와 같은 유인원의 육체적 능력 강화는 과학적 오류라기 보다 극중 설정일 가능성이 높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서 맥컬러 대령의 언급을 보면 "너희(유인원)는 우리(인간)보다 육체적으로 강하고 지능도 우리 만큼 교활해, 누가 뭐라고 해도 결국 이 행성(지구)은 너희 것이 될 꺼야"라고 언급하는데, 유인원들의 강화된 육체를 극중 인물들도 인지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작중 ALZ-113으로 유인원들의 지능이 강화되는 데에 반해 인간은 대다수가 사망하고 살아남은 이들은 점점 의사소통 능력을 상실해리기까지 하는데, 유인원들의 근력을 강화시켜준다면, 반대로 인류의 근력을 약화시켰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다면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에서 묘사된 것처럼 인간의 신체능력이 약화된 것을 설명할 수도 있다.
  • 침팬지임신 기간은 약 8개월로, 시저를 낳은 침팬지인 '밝은 눈'은 잡혀오기 전 이미 임신 상태였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실제 임상실험에 사용되는 동물의 신체 상태는 사전에 철저히 검사되므로, '밝은 눈'의 임신 사실은 실험 전 밝혀졌어야 정상이다. 그런데 연구팀은 심증만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온다.
  • 찰스 로드먼이 처음에 투여받았던 ALZ-112에 대해 면역이 생겼다는 언급이 나온다. 이에 대해 '뇌세포를 증식시켜 주는 약물에 면역이 생긴다는 것은 면역계가 뇌세포를 병원균으로 인식한다는 뜻이므로 로드먼의 뇌세포는 면역이 생기는 순간 죄다 죽어버린다.'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일단 면역 반응으로 생성되는 항체는 항원인 그 약물에만 특화되는 것이지, 그 약물의 효과로 증식되는 뇌세포 자체와는 무관하다. 게다가 영화 상에서 그 부분에 나오는 실제 대사를 듣자면 "인간의 면역 체계가 ALZ-112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를 생성해서 공격함으로서 112의 약효가 급격히 감소된다"라고 묘사된다. 아마도 ALZ 시리즈는 아데노 바이러스나 레트로 바이러스 같은 현재의 유전자 치료 방식에서 널리 쓰이는 바이러스 벡터를 캐리어로 이용했거나, 특정 바이러스 자체를 유전자 공학적으로 변형해 약효를 내는 방식인데 이용된 바이러스 자체가 인간의 면역 체계와 충돌하는 부작용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늘날 가장 널리 쓰이고 있는 아데노 바이러스 같은 경우도 과량 주입해서 환자가 사망한 케이스가 존재하긴 한다. 물론 어느 쪽이던 간에 이런 식의 부작용은 애초에 이중 삼중으로 테스트하기 때문에 동물 실험이 성공할 때까지 그런 부작용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건 좀 어설퍼 보이긴 한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뇌와 혈관 사이에는 BBB(Blood-Brain Barrier)라는 면역관용이 존재하기 때문에[7] 영화 상에서 나온 것처럼 항체가 뇌세포를 공격하는 건 불가능하다.
  • ALZ-113은 에어로졸 형태의 약물인데, 이것 자체도 굳이 흡입식이어야 할 타당성이 보이지 않는다. 시저의 봉기를 위한 극적 장치일 뿐, 사실 주사액이 훨씬 더 안전하다. 게다가 이것을 동물 실험하던 도중 한 연구원이 이 약물 가스를 조금 흡입하는데, 이런 식의 접촉은 실험 중 사고로 직결되므로 당연히 실험은 중단되고 노출된 연구원은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물론 회사의 그 누구도 이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은데다, 감염된 연구원마저 그 사실을 알고도 일부러 알리지 않았다. 결국 이 연구원으로부터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퍼져 결국 인류는 멸망했다. 끝까지 입 다물고 있다가 자신이 죽어간다는 걸 깨닫고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주인공의 집으로 향했으나 부재중이었고, 이상한 사람인 줄 알고 제지하러 나온 옆집 주인의 얼굴에 기침을 해 바이러스를 전염시켜버린다. 엔딩을 보면 이 사람이 비행기 기장[8]이어서 결국 전 세계로 깔끔하게 퍼졌다.

  • ALZ-113의 효과가 지나치게 좋다. 뇌신경세포를 발달시켜 지능을 높이는 효과를 낸다고 하는 데 통상 그러한 생물학적 변화가 있으려면 아무리 빨라도 몇 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며, 작품 초반부(ALZ-112)만 해도 그 부분에서 조금 신중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후반부가 되면 시저가 우리에 ALZ-113을 뿌려놓는 것만으로도 모든 유인원들이 하룻밤 사이에 똑똑해진다.[9] 게다가 중간에 동물원을 습격해서 합류한 유인원들까지 시저의 명령에 따라 기존의 똑똑한 친구들과 함께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인다.[10]
  • 영장류에게 수어를 가르친들 빠르게 잊혀질 것이란 지적이 있는데, 사실 영장류에게 수어를 가르친 실험은 제법 여러 번 시도되었다.[11][12] 연구 대상이 된 유인원들은 수어를 효과적으로 학습하고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줄 아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가 나왔지만, 연구진이 개입하지 않자 점차 수어의 전파 속도는 둔화되었고, 결국 가장 나중에 배운 영장류는 처음 인간에게 배운 영장류에 비해 훨씬 적은 단어만 수어를 할 수 있게 됨이 관찰되었다. 연구진은 아마도 계속 그대로 두면 세대를 거듭하다가 결국 수어는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그러나 작중 유인원들은 인간의 말인 음성 언어에 서투르거나 익숙치 않아 하고,[13] 수어를 통한 의사소통을 훨씬 능숙하고 빠르게 한다. 이는 인간에 가까운 지능을 가지게 된 영장류이면서도, 인간과는 확연한 차이를 가지큰 동물이란 정체성을 고루 유지하기 위한 설정으로 보인다. 유인원들이 갑자기 똑똑해졌다한들 말문이 트여서 능숙하게 준수한 문장을 읊어가며 음성으로 대화하는 건 매우 억지스러울 것이기에, 앞서 언급된 연구의 사례를 기반으로 수어를 통한 의사소통이 이들의 주요 대화수단이 된다는 설정을 넣은 것이다. ALZ-113의 영향으로 지능이 대폭 상승했으니, 위와 같은 실험결과와는 달리 수어가 적극적으로 전파될 수 있다는 당위성 또한 갖춘다.
  • 시저의 가 발달해 지능이 상승했다고 너무 급작스럽게 말을 한다. 예를 들어 앵무새가 특별히 침팬지보다 지능이 높아서 말을 흉내낼 수 있는 게 아니고, 구강 구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침팬지는 후두의 위치나 청각 체계가 인간과 다르기 때문에 바로 말을 할 수 없다. 다만 그 목소리 자체는 침팬지의 기존 울음소리와 거의 유사하게 만들었다. 예전 영화의 유인원이 너무 자연스럽게 미국 영어를 말하던 것과는 대조적. 물론 이건 리얼리티를 따졌을 때 나오는 얘기고 영화적인 면으로 생각해 볼 때 "No!!!" 장면은 가히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이다. 사실성을 위해 잘라냈다면 더 아쉬웠을 것.
  • 시저의 엄마인 '밝은 눈'이 약물주사 이후 초록색 눈과 높은 지능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 특성은 인위적으로 약물을 주사받지 않은 시저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획득 형질은 후대에 유전되지 않는다. 다만 밝은 눈은 임신상태에서 잡혀왔으므로 모체에 주사한 약물이 태아에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ALZ-112가 바이러스 형태인 것을 보면 수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 작중에서 야생 유인원이나 보호소의 유인원을 실험용으로 쓰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명백한 불법이다. 실험용 영장류 역시 다른 실험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철저한 관리 하에 사육된다. 또한 실험용으로 쓰이는 동물들은 건강 상태나 과거 병력들의 기록이 있어야 한다. 출처 불명의 동물을 가져다 쓰는 것은 말도 안 되는 행위다. 이 사실을 감안하면 사장의 불법행위가 모든 일의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6. 기타


  • 이 영화의 스태프롤에는 특이하게 앤디 서키스를 비롯한 유인원 모션캡쳐 연기자들이 먼저 올라오고 그 다음에 인간 배역이 뒤따른다. 영화를 보고 나면 그럴 만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 해리 포터 시리즈드레이코 말포이 역을 맡았던 톰 펠턴이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 시저를 괴롭히는 밉상 악역 도지 랜던 역으로 나오는데 진짜 머리부터 말끝까지 말투 표정 태도 행실 싸가지들 까지 완전히 100% 해리포터 영화에서의 걔를 죄다 빼다박아서 진짜 호그와트 재학당시에 그놈을 곧장 끌고데려온 거 같다. 해리포터를 웬만큼 봤다면 그냥 단번에 어? 제 말포이 맡았던 애다! 라고 바로 알수있다. 네이버에 "혹성탈출 말포이"라는 검색어가 뜰 정도로 주목받았다. 덧붙여서 그가 일하는 유인원 보호소의 소장은 《엑스맨 2》에서 돌연변이들을 몰살하려던 악당 윌리엄 스트라이커 역을 맡았던 브라이언 콕스.
  • 원작 시리즈와 설정이 많이 달라졌지만 원작, 특히 1편에 대한 오마주가 대사, 소품 등 곳곳에 빼곡하게 들어박혀 있다. 시저의 엄마 침팬지의 이름이 혹성탈출 1편에서 주인공에게 붙여진 이름인 '밝은 눈'이라든가, 시저가 원작 1편의 중요한 소재인 자유의 여신상 모형을 조립한다거나 신문, 방송을 통해 화성 유인 탐사선의 발사 및 실종이 보도된다거나 하는 것. 단 원작 1편의 우주선은 화성 탐사선이 아니며, 광속에 근접한 속도로 여행하여 작품 시작 시점에서 이미 지구에서 수광년 떨어진 곳까지 비행해 갔던 항성간 우주선이다. 이 작품이 프리퀄이 아닌 리부트라는 증거 중 하나.
  • 영화의 키 아이템인 ALZ 시리즈는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다. 68년작 원작의 주연 찰턴 헤스턴은 알츠하이머 치매로 투병생활하던 중 2008년 타계.
  • 이전 시리즈에서는 아직 밝혀진 게 거의 없던 보노보가 처음으로 출연했다. 1960년대 당시에는 보노보가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 하지만 역시 유인원의 범주에 들어가는 긴팔원숭이는 나오지도 않는다. 애초에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는 유인원이 오랑우탄, 고릴라, 보노보, 침팬지 같이 '진보된' 유인원에 속한다.
  • 엔딩에서 동북아에 바이러스가 퍼지는 과정을 보면, 남한중국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오지만 북한일본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온다. 불가능한 경우는 아닌것이 후지모토 겐지 같은 경우가 있다. 일본인 중에도 북한 다녀온 사람이 있고 당장 일본 유튜버들만 봐도 북한 다녀오는 영상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가이드가 동행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단, 실제로 북한 관광객 수는 중국인이 압도적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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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마지막에서 시저가 로드먼을 껴안고 고맙다고 말하는 짤방이 있다. 주 용도는 강호의 도리를 알려줬을 때 하는 감사인사. 그런데 실제 영화에서 시저가 로드먼에게 한 말은 '고맙다'가 아닌 '여기가 시저 집이다'(Caesar is Home)다.
[1] ~의 시작은 한국식 네이밍센스의 매너리즘으로 보일 정도다.[2] 약물 반응이 전 세계로 퍼지는 상황은 스태프롤 보너스를 수반한 추상적인 장면으로 표현된다. 우주에서 본 지구를 배경으로 북미 대륙부터 시작해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다시 북미 순으로 퍼져나가는 노란색 선(바이러스)으로 나타난다.[3] 캐릭터만 유인원으로 바꾸면 스파르타쿠스와 다를 것도 없는 진부한 시나리오, 말 그대로 68년도에 개봉해서 속편을 수도 없이 쏟아내었던 혹성탈출이라는 장르적 특성 등….[4] 다만 이 부분은 성인 배우들이 모션캡쳐로 촬영해야 한다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오류다. 침팬지와 키가 비슷한 배우는 매우 드물고 아역배우는 키가 계속 자라기 때문에 모션캡쳐 데이터 조절이 힘들다.[5] 유인원 뿐만 아니라 포유동물중에서도 최상위권이다. 인간이 인위적으로 지구력을 늘려 개량한 썰매개 종류를 제외하면 상대할만한 포유동물이 거의 없다.[6] 앞의 지구력 설명과 종합해서, 인간은 원시시대부터 이런 특성에 맞는 사냥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즉 오랫동안 꾸준히 쫓아가서 사냥감을 잡는 것과, 투석, 투창, 좀 더 발달한 활 등 원거리 공격을 이용해 잡는 것이 문화권을 막론하고 전세계적인 인간의 기본적인 사냥기술이다. 인간 외의 유인원은 근력은 인간보다 뛰어나더라도 이런 쪽으로는 오히려 부적합하다.[7] 위와 같이 면역 반응으로 뇌가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한 동작이다. 허혈성 뇌졸중의 경우에는 면역 관련 질환이지만, 항체가 관여하지는 않는다.[8] 초반에 주인공의 아버지가 이 사람의 차를 부수는 장면에서 "난 파일럿인데 공항까지 어떻게 가야하는데?!!"라며 화내는 장면이 있다.[9] 이는 ALZ-113을 대량살포한 탓에 효능이 훨씬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10] 동물원에서 막 탈출한 유인원들이 ALZ-113의 영향을 받았을 리 만무하다. 그런데 작중에서는 벅의 고릴라 무리와 모리스의 오랑우탄 무리가 철저하게 명령받은 군인처럼 행동한다.[11] 실제로 2000개 이상의 단어를 알아듣고 1000개의 단어를 조합해 말을 한 고릴라도 있으며 이 고릴라는 '이빨이 아프다.'라고 수어로 말해서 치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수어 이외에도 단어 카드나 버튼 등을 이용해 유인원이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도록 한 실험에서 놀라운 결과들이 종종 나오며 사과에 대한 의견을 물으면 '빨갛다, 둥글다, 포도보다 맛없다.'라는 식으로 사물 자체를 표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다. 그리고 배운 적 없는 사물에 대해서는 이미 배운 단어를 조합하여 '자신만의 새로운 합성 단어'를 만들기도 했다.#심지어 인간에게 수어를 배워서 자기 자식에게 수어를 가르친 유인원도 있고, 유인원이 다른 유인원에게 수어를 가르치도록 한 실험도 있으며 성공하였다.[12] 재미있게도 해당 연구과제는 60년대까지 '인간을 제외한 동물들은 생각할 능력이 없다'라는 잘못된 상식으로 연구비를 얻기 힘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혹성탈출 시리즈가 대 히트를 하면서 관심도가 높아져 연구비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고.[13] 한 단어마다 울음소리를 내듯 띄엄띄엄 발음하기 때문에 비교적 긴 문장을 빠르게 전달할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