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문(영화)

 

1. 개요
2. 상세
2.1. 엽문
2.1.1. 등장인물
2.2. 엽문 2: 종사전기[1][2]
2.2.1. 등장인물
2.3. 엽문 3: 최후의 대결[3]
2.3.1. 등장인물
2.6. 구예도 감독 시리즈
2.6.1. 엽문 3 (엽문전전)
2.6.2. 엽문 4: 종극일전
3. 한국 흥행
4. 기타


1. 개요


실존 인물 엽문을 모티브로 한 동명의 실사 영화 시리즈.
테크니컬한 액션연출, 전통적인 스토리, 차례대로 각 편수마다 '''항일(2008), 반서양(2010), 중국식 가족주의(2015), 반미(2019)'''로 표출된 '''일차원적이고 간명한[4]''' 중화민족주의적 서사, 주연 배우 견자단의 호연[5] 등이 맞물려 호평을 받음과 동시에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흥행 가도를 달렸다.[6] KBS에서 1~2편이 더빙 방영했다.[7]

2. 상세



2.1. 엽문


[image]
'''국내 개봉명'''
엽문
'''장르'''
액션, 드라마
'''감독'''
엽위신
'''출연'''
견자단, 슝다이린 외
'''음악'''
카와이 켄지
'''상영시간'''
108분
'''개봉일'''
2008년 12월 12일
'''제작사'''
동방전영발행유한공사
'''국내 개봉일'''
2009년 4월 16일
'''국내 상영등급'''
12세 관람가


트레일러 영상
실존 무술가 엽문을 일본 제국에 대항하는 의인으로 만들어 그의 삶과 투쟁을 그렸다. 1편은 전형적인 항일(抗日) 영화로, 이런 플롯 자체는 정무문 등과 비슷하다. 견자단은 영화 촬영 용도로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만 영춘권을 배웠지만, 영화 상에서는 그런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8]
영화 내용 자체는 중화민족주의가 강하게 배어 있어서 엽문의 실제 생애와는 차이가 난다.[9] 실제 엽문은 중국 국민당의 경찰이었기 때문에 일본이 아니라 중국 공산당을 피해서 홍콩으로 도피한다. 다만 도피한 동안 그의 저택이 일본군에게 징발당한 것은 사실.


2010년 신년특선영화와 추석특선영화로 KBS2에서 방영됐다.

2.1.1. 등장인물



영춘권의 대가. 먹고사는 일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을 정도로 부유해서, 매일 수련에 열중하지만 도장도 운영하지 않고 제자를 양성하지 않는 등 영춘권을 전파하는 데 있어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 또한, 승패에 관심을 두지 않아 거절할 수 없는 대련을 하게 되더라도 타인의 눈을 피하여 비공개로만 승부에 응하곤 했다. 거기다가 아내는 매일 무술에만 몰두하는 남편을 못마땅하게 여긴다. 일제의 침략 이후에 가산을 빼앗겨 난생 처음 궁핍을 겪다가, 친구 료 사부의 부당한 죽음을 목도하고 분노하여 일본군 10인을 상대로 공개 대련을 신청하여 모두 잔혹하다 싶을 정도로 처절하게 박살낸다.[10] 이후 일본군의 추적에서 몸을 피했다가, 금산조가 친구 주청천의 공장을 약탈하는 등 피해를 입히자 공장 직원들을 상대로 영춘권을 가르친다.[11] 후에 금산조 일당을 물리치는 데 앞장선다. 과거 10인 대련에서 엽문의 실력을 높게 산(작중 10인 대련 이후에 잠적했는데, 방직 공장 약탈에 실패한 금산조 일당이 일본군에 밀고해서 붙잡힌다.) 미우라 대좌에게 일본군에 중국 무술을 가르치라는 명령을 받지만 이를 거절하고는 오히려 공개적으로 그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감옥에 갇힌다. 공개 시합을 거절할 수 없었던 미우라는 감옥에 갇힌 엽문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예를 갖추는데, 여기선 둘이 통역없이 서로 제 할 말만 하고 헤어진다. 아마 서로 할 말과 답변이 뻔한지라 두 사람의 심지를 보여주는 연출인 듯. 이후 미우라와의 공개 시합에서 좀 고전을 하지만 결국 그를 쓰러트린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부관 사토에 의해 시합장에서 총격을 당하지만, 결국 주청천의 도움으로 일가족이 홍콩으로 도피했다.
  • 장영성(張永成) / 웅대림(슝다이린)[12] (성우: 이용순)
엽문의 아내. 부유하게 살고있지만 자신과 아들보다는 늘 영춘권의 수련에만 열중하는 엽문을 못마땅하게 여겨왔는데, 오히려 일본군에게 가산을 다 뺏긴 뒤 초라하게 살지만 세 가족이 언제나 함께 있어서 더 행복하다는 말을 한다. 마지막 미우라와의 대결에서 안타깝게 남편을 지켜보며, 엽문이 총에 맞자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린다.
엽문의 오랜 친구. 사업가. 엽문에게 방직 공장 동업을 제안했으나 본인은 사업은 잘 모른다면서 거절하는 대신 자금을 지원 지원한다. 엽문의 출자를 받아 불산에 방직 공장을 세웠다. 그러나 갑작스런 일제의 침략 이후 물건이 잘 팔리지 않아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도 일본군 측에서도 물자는 필요하기에 공장을 돌리는 대신 큰 피해는 입지않은 모양. 힘들게 사는 엽문을 보고 공장에 나와서 같이 운영을 하자고 하지만 체면상 엽문은 거절한다. 하지만 이후 금산조 일당이 공장의 재산을 강탈하려 하자, 엽문에게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영춘권을 가르쳐주기를 청한다. 작품 마지막에서 엽문의 가족을 홍콩으로 도피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후속작인 2편에서는 도피 과정에서 머리에 총을 맞아 정신이 이상해진 상태로 등장한다.
  • 금산조(金山找) / 번소황 (성우: 김준)
북방에서 내려온 무술가. 늘 패거리를 몰고 다니는 걸로 보아 무술 사범이라기보다는 건달에 가까웠던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도장을 차리기 위해 불산에 와서 '도장 깨기'를 하며 위상을 높이던 중, 엽문에 대한 거리의 소문을 듣고 도전하지만 보기좋게 패한다.[13] 일제의 침략 이후에는 자신을 따르는 패거리들을 규합하여 중국인을 상대로 강도짓을 하며 먹고 살았던 듯. 주청천의 방직 공장을 찾아와 협박하다가 영춘권을 배운 공장 노동자들과 싸움이 붙었고, 그 자리에 나타난 엽문과의 대결에서 또 다시 패한다. 엽문에게 쥐어터진 후 불산 시민들을 약탈해 먹고 살고 있지만 사실 너무 가난하고 배고파서 굶기 싫어서 하고 있는 짓이었다고 말하며 울먹이는 등 동정의 여지가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엽문과 부딪칠 때마다 패해서 그렇지, 불산에서도 엽문을 제외하면 당해낼 사람이 없을 정도의 실력자. 엽문 2에서는 엽문에게 장대로 맞은 쪽의 귀가 안 좋아졌다는 언급이 있다.(1편의 방직 공장 장면에서 봉으로 귓가를 맞는 장면을 일부러 확대해서 보여주고, 이후 귓구멍 안에서 피가 흐르는 장면이 나온다.) 처자식을 얻고 없는 살림에서도 엽문을 돕는 등 개과천선한 모습을 보여준다. 북방권의 수련자라서 그런지 광둥어 더빙 버전에서도 금산조 일당들은 북경어로 대화한다.[14] 덕분에 대부분 사람들은 광동어로 대화하는데 애네들만 보통화로 대화한다. 성씨를 보면 만주족 출신으로 추정된다. 여담으로 배우가 조정석과 은근히 닮았다.
  • 주광요(周光耀) / 정가성 (성우: 남도형)
주청천의 아들. 어린 시절부터 엽문이 영춘권을 연마하는 모습을 종종 보며 자랐고, 엽문을 매우 존경하여 제자가 되고 싶어한다. 부친 주청천이 금산조 일당에게 구타당하는 모습을 보고, 엽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 리소(李釗) / 임가동 (성우: 윤세웅)
작품 초반에서는 경찰 간부로 일하고 있었으며[15], 일제의 침략 이후에는 일본군-중국인 간 통역을 맡아 살고 있다. 본인은 그저 먹고 살기 위해 하는 일이며 자신 또한 중국인이라고 하지만(이 대사는 일본어로 하는 데, 이전 장면 엽문과 10인의 결투 때, 일본군 대좌가 엽문의 이름을 물어보자 엽문은 자신은 중국인이라고 대답한다. 이 때 리소는 대좌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기 위해 엽문이라고 통역한다. 이전 부분에서 원래 통역했어야 할 대사를 이 장면에서 말하는 것인데, 감정이 북받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16], 엽문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할뿐. 민족을 배신한 친일파 취급을 받고 있다. 다른 중국인들은 굶는 한이 있어도 자기 나라를 침략한 일제를 위해 일하지 않지만 이 양반 혼자서 일제 밑에서 일을 하니까 그렇게 보이는듯.[17] 일본군의 강요를 받아 엽문을 찾아왔다가[18] 엽문의 부인을 노리던 사토가 엽문에게 맞고 기절하자 자신의 집에 엽문 가족을 숨겨주기도 한다.[19] 엽문을 보호하려고 하다가 사토에게 실컷 두들겨 맞는데, 마지막에는 엽문에게 총격을 가한 사토와의 몸싸움 끝에 총을 빼앗아 그를 쏘아 죽이면서 복수에 성공한다. 삭제되었으나 원래는 사토를 쏜 권총을 마지막으로 잡고있던 리소가 엽문을 쏜것으로 오해받아 무대에 난입한 흥분한 중국인들 수십 명에게 '이 망할 앞잡이' 라는 욕을 들으며 무참히 맞아 죽는다. 여담으로 배우가 은근히 임창정, 박찬호와 닮았다.
  • 무치림(武痴林) / 석행우[20] (성우: 최정호)
엽문과 절친한 사이인 청년. 료 사부의 제자로 실력 차이는 확연하지만 엽문과 대련도 몇 번 하는걸로 보아 무술에도 일가견이 있다. 불산에서 큰 식당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료 사부와 엽문간의 폐문 대련에 관해 무책임하게 소문을 내고 다닌 동생 사담원에게 핀잔을 주어[21][22] 그가 집을 나가는 원인이 된다. 곧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던 듯 하나, 일제의 침략 때문에 의도치 않은 생이별을 하고 만다. 일제의 침략 이후에는 일용직 노동을 하며 살았던 듯. 사담원이 가출한 후에 무언가가 담긴 통을 간직하고 있었으나, 엽문과 재회하는 시점에서 이 통을 잃어버리게 된다.[23] 리소의 중개를 통해서 쌀을 얻기 위해 미우라 장군이 주최한 무술 시합에 참가하였고,[24] 다른 중국인 무술가 두 명과 함께 미우라와 3대 1의 대련을 하지만 현격한 실력의 차이를 보이며 일방적으로 당한다. 결과를 직감한 두 무술가는 패배를 인정하지만 무치림만은 승복하지 않고 미우라의 뒤에서 기습을 하여 싸움을 재개한다. 그러나 한 대의 유효타도 맞추지 못한 채 헤드락에 걸려 완전히 제압당했고, 그 상태에서도 미우라의 얼굴에 피를 뱉어 도발하며 끝까지 항일 의지를 보인다. 결국 분노한 미우라의 치명적인 발차기에 심장 부위를 맞고 사망한다.
  • 사담원(沙膽源) / 황우남 (성우: 이지환)
무치림의 동생이며, 근면하게 일하는 형과는 달리 밖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듯하며, 연놀이를 하던 중 창문을 통해 우연히 엽문과 료 사부의 폐문 대련을 목격하게 된다. 이를 온 동네에 다 소문을 내버리는 바람에 료 사부에게 호통을 듣게 되고, 자신은 진짜로 대련을 보았다고 항변하지만, 료사부의 체면을 생각한 엽문이 이를 부인하고, 이 또한 동생의 장난이라고 생각했던 형 무치림의 핀잔에 화가 나서 집을 나가버리고 만다. 이후 일제의 침략으로 형과는 생이별을 하게 된다. 일제 침략 후에는 금산조 패거리에 가담하여 강도질로 생계를 이어왔던 듯하며, 방직 공장에서 뜻하지 않은 엽문과의 싸움에서 금산조와 2:1로 덤비지만 패한다. 이후 패거리와 함께 그 자리를 떠나려 했으나, 엽문에게서 무치림이 간직하고 있었던 통을 건네받고 눈물을 흘린다. 이후 목화공장 장면에 나오는 걸 보면 마음을 고쳐먹고 목화공장에서 일하는 듯.
  • 미우라(三浦) 장군 / 이케우치 히로유키[25]
일본군의 장성으로 1편의 최종보스 격 캐릭터. 점령지에서 일본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가라데 도장을 운영하고 사범 역할을 하는 무도인이기도 하며, 중국인 무도가 3명과의 핸디캡 매치에서 순식간에 제압하는 등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26] 작중에서 중국을 상대로 일본군의 무술 대결을 시키고, 승리한 이들에게는 쌀을 지급하는 등 어느 정도 합리적인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실은 뛰어난 무술가를 찾아내서 일본군에게 중국 무술을 가르치는 교관으로 삼아 군사력을 강화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인상적인 실력을 보여준 엽문에게 같은 제안을 하지만 거절당했고, 이후 자신에게 결투를 신청한 엽문의 도전을 받아들이고 가라데쿵푸의 맞대결이라는 선전을 앞세워 엽문과 공개 무술 시합을 펼친다.[27] 처음에는 엽문을 링 아웃 직전까지 몰아가거나 큰 발차기를 엽문에게 정통으로 명중시키는 등 어느정도 호각인 모습을 보이지만 얼마 안가 엽문의 반격에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다 구석의 기둥에 몰려 마치 목인장처럼 두들겨 맞고[28] 처참히 패배하고 만다.[29] 그래도 후속작의 트위스터, 게디스의 개차반 같은 성격과 비교하면 강직한 무술가다운 성품을 가지고 있다. 무치림을 때려죽이긴 했지만 그건 시합이 끝났음에도 뒷치기를 한데다 얼굴에 피를 뱉어 도발까지 한 무치림의 행동에 분노해서 그런 것이었으니 참작의 여지가 있다. 게다가 함부로 료 사부를 사살한 부하 사토 대령을 엄하게 질책하고[30], 감옥에 갇힌 엽문에게 찾아갔을 때도 손수 식사를 갖다주고 무릎을 꿇는 예의를 갖추는 등 개념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어느정도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침략자인데도 불구하고 지배당하는 이들을 크게 핍박하지 않으면서 무술인으로서의 긍지를 보이고 자국의 이익을 도모하는 등, 빌런치고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추정일 뿐이지만 나이나 체격이 부관격인 사토 대령보다 젊어보이는 것을 보면 일종의 무도인 특채와 전공으로 빠르게 진급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삭제된 영상을 보면 할복하여 자결한다. 결투의 패배는 곧 죽음으로 받아들이는 사무라이 정신을 강조하려 한 것 같으나, 본편의 흐름을 끊는것 같아 삭제된 듯. 이 캐릭터를 담당한 배우 이케우치 히로유키는 실제로 유도와 가라데의 유단자로써 실력이 대단하여 거의 무술가나 다름없을만큼 출중하기로 유명하다.
  • 료(廖) 사부 / 진지휘 (성우: 조동희)
초반부에 불산에 새로 도장을 열고, 엽문을 찾아가 폐문 대련[31]을 제안하여 대련을 하게 되지만 거의 일방적으로 엽문에게 제압당한다. 이후 불산을 찾아온 금산조에게도 패한다.[32] 일제의 침략 이후에는 미우라가 만든 대련장에서 일본군들과 싸워 이겨서 쌀을 받아 먹고 살았던 듯. 1명을 상대로 대련해 쉽게 이기고, 쌀을 받아 가다가 호승심이 발동했는지 일본군 3명과 대련하게 해달라고 하였으며, 어느 정도 선전하였으나 기량의 차이로 패하고 기권한다. 그 전에 이미 받았던 쌀을 가져가려 하다가 뜬금없이 사토에게 총을 맞아 사망한다. 분노한 미우라가 왜 총을 쐈느냐 묻자, 싸움에서 진 주제에 쌀을 가져가려 하는게 괘씸해서라고... 미우라는 다시는 도장에서 총을 쏘지 말라며 경고한다.
  • 사토(佐藤) 대좌[33] / 시부야 덴마[34]
미우라를 보좌하는 일본군 간부. 왜소한 체격, 동그란 안경, 새된 목소리와 뺀질거리는 태도를 모두 갖춘 전형적인 일제 악역. 작중 멋대로 료 사부를 쏘아 죽이고 미우라에게 질책받거나 마지막에 엽문을 쏘는 등, 소인배답고 감정적인 행동이 잦다. 엽문을 찾으러 갔다가 그 부인의 미색을 보고 음흉한 짓을 하려다가 엽문에게 얻어 맞고, 쓰러져서 이가 빠지고 기절하기도 한다. 게다가 기절한 상태에서 리소가 다리를 마구 짓밟아 무릎이 아작난 듯 이후 절뚝거리는 모습도 보여준다. 특히 리소를 마구 두들겨 패면서 "黙れ~!"(닥쳐라!)라고 울부짖는 장면이 압권. 미우라가 엽문과 대련을 한다고 하자 만약 지기라도 하면 일본군 뿐만 아닌 모든 일본인들의 체면을 구길 수 있다며 반대하고, 엽문을 불러 만약 이기면 총살할 것이라며 협박하는 짓까지 한다. 결국 둘의 대련에서 엽문이 우세한 싸움을 하자 총을 만지작거리다 엽문이 승리하자 총을 쏘게 되나, 이 때문에 분노한 중국인들이 들고 일어나게 되고 본인은 리소와의 몸싸움 중 리소에게 목에 총을 맞아 사망한다.[35] 여담으로 일본인들에게 굉장히 욕을 많이 먹는 캐릭터. 극 중 모습이 야비한 것도 있지만, 전형적인 일본인 악역 연기를 너무 맛깔나게 해서(...)[36]그들 입장에서는 불쾌하게 여기는 듯하다. 게다가 개념이 없어서 직속 상관인 미우라에게 대들거나 항명하는 등, 일본인이 봐도 어이가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상 최종보스인 미우라보다도 더 밉상인 캐릭터.

2.2. 엽문 2: 종사전기[37][38]




트레일러 영상
공개적인 시합에서 미우라를 패배시킴으로써 일본군에게 원한을 산 엽문은, 생활고에 찌들리다가 1950년대 초반에 지인들의 도움으로 홍콩으로 피신하여 정착한다.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친구인 양근에게 부탁하여 빈 건물의 옥상에서 영춘권의 교습을 시작하지만, 홍콩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은 영춘권을 배우러 오는 문하생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황량이라는 젊은이가 엽문을 찾아와 대결을 청하고, 엽문의 손 아래 손쓸 틈도 없이 패하고 나서는 친구들과 함께 입문하여 본격적으로 영춘권을 배우기 시작한다.
엽문의 문하생들이 하나 둘 늘어나게 되자 홍콩의 무술가 연맹은 자신들에게 알리지도 않고 멋대로 제자를 받아 무술을 가르친다 하여 엽문을 괘씸히 여긴다. 그 연맹의 중심에는 맹주 격인 홍가권의 고수 홍진남(=홍 사부)이 있었다. 홍 사부는 엽문에게 찾아와서 이르기를, 홍콩에서 제자를 받고 무술을 전수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받아들이라고 한다. 그것은 원탁 위에서 각 문파의 무술가들과 대련하되, 향 하나가 다 탈 때까지 떨어지지 않고 버텨야 한다는 조건이었다. 엽문은 쾌히 승락하여, 식당의 원탁 위에서 차례로 고수들과 맞대결을 벌인다. 먼저 나선 라 사부, 정 사부와의 대련을 통해 엽문의 실력을 확인한 사부들이 함부로 나서려하지 않자[39], 드디어 홍 사부가 직접 나서서 엽문과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홍가권과 영춘권의 격렬하면서도 짧지 않은 승부 끝에 탁자가 반으로 쪼개어지지만,[40] 엽문과 홍 사부는 떨어지지 않은 채 각각 반쪽짜리 탁자에 우뚝 섬으로써 홍가권은 패배하지 않았고 영춘권은 연맹이 내건 조건에 합격하게 된다.
사실 홍 사부는 엽문을 자신의 집에 초대하여 무림 연맹에 가입했으니 회비를 내라고 하지만 엽문은 이를 거절한다. 이것이 이유가 되어 홍가권의 제자들이 엽문의 제자들에게 싸움을 걸어 시장에서 한바탕 난장판이 일어난다. 이 때문에 교습장을 잃게 된 엽문은 홍 사부를 찾아가서 항의한다. 두 사람은 말다툼 끝에 결투가 벌어질 뻔하지만, 그 순간 홍 사부의 손속이 빗나가 우연히 끼어든 막내 아들[41]을 때릴 뻔한 것을 엽문이 지켜주자, 홍 사부는 엽문의 진정성과 실력, 가족을 위하는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이후 홍 사부는 엽문의 영춘권이 더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시작한다.
한편, 홍콩을 지배하고 있던 영국의 군부는 본토의 권투 챔피언인 테일러 밀로스(별명 트위스터, 용권풍)를 데려와 홍콩 무술가들의 기세를 꺾으려 한다. 무대에서 도발을 걸어서 무술가들을 전부 쓰러뜨린 후 "돌아가서 춤이나 춰라, 짱깨들아" 라고 하며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쿵푸를 조롱한다.
노골적으로 중국인과 전통 무술을 무시하는 용권풍의 행동에 홍 사부는 격분하고,[42][43] 마침내 권투 시합용 링 위에서 홍 사부와 용권풍의 일전이 벌어진다. 홍가권의 위력과 홍 사부의 위세가 만만치 않았으나, 대결이 지속되면서 평소의 지병과 나이로 인한 체력 고갈 문제로 홍 사부가 점점 밀리게 되고, 결국 그로기 상태에서 용권풍의 펀치를 수없이 맞은 끝에 '''사망한다.'''[44]
엽문은 홍 사부의 장례식에 참가해 조문을 하고[45], 용권풍과 영국 장관은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서 용권풍은 향을 피우는 중국의 문화를 비하하는 발언을 하면서[46] 중국인의 도전을 받아들이겠다 하고, 엽문은 이에 과감하게 도전한다.
화양 무술대회[47]를 대비해 엽문은 수련에 힘쓰고, 수많은 중국인들이 엽문을 응원한다. 한편 엽문의 부인은 둘째를 낳는다.
경기가 시작되고, 엽문은 경기 초반부터 용권풍이 날린 강력한 펀치에 쓰러진다. 하지만 눈앞에서 그를 비웃는 장관을 보고 다시 일어나 용권풍와 호각으로 싸운다. 2라운드는 엽문이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2라운드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린 다음에도 용권풍이 비겁하게 방어를 내린 엽문을 가격하는 바람에 엽문은 또다시 다운 당하고 만다. 게다가 심판진의 일방적인 운영에 의해 엽문은 3라운드부터 발기술을 쓰는 것을 금지당하고, 발을 쓰지 못하는 채로 용권풍에게 계속 펀치를 맞아 세 번째로 쓰러지게 된다. 이에 엽문은 '용권풍의 주먹에 맞서려 하지 말고 중간중간 그의 급소를 노려라'는 자신이 홍사부에게 해주었던 조언과 홍 사부의 무술 등을 떠올리면서 상황은 역전, 엽문은 현란한 손기술로 용권풍를 마구 두들겨 팬 뒤[48] 머리채를 잡아 돌려 용권풍을 자신 앞에 눕히고 얼굴을 수십 번 가격함으로서[49] 결국 용권풍을 완전히 개박살낸다.[50][51] 한편 영국 장관은 비파의 고발로 현장에서 체포된다.
세계 복싱 챔피언인 용권풍을 쓰러뜨린 엽문은 링 위에서, 모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안녕하십니까.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중국의 무술이 서양의 무술보다 더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기위해 온 것이 아닙니다.

비록 사람의 지위에는 높고 낮음이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의 인격에는 귀천이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이 순간을 기점으로 상호존중의 미덕을 깨우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이 연설에 좌중의 중국인은 물론 서양인들마저 기립하여 엽문에게 박수를 보낸다. 이후 몰려든 기자들이 엽문에게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자, 엽문은 "집에 가고 싶다."고 대답한다.
집에 돌아온 엽문은 자신의 둘째 아이를 안으며 '정정당당하게 살라'는 의미로 정(正)이라는 이름을 준다.
시간이 흐른 뒤 어느 날, 광요가 무술을 배우고 싶어한다는 아이를 엽문에게 소개해 준다. 엽문은 그 아이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아이는 씩씩하게 "내 이름은 '''이소룡'''"이라고 대답한다.[52] 하지만 아직은 어렸는지 엽문은 이소룡에게 좀 더 큰 뒤에 다시 오라고 말하며 영화가 끝난다.[53]
사실 클라이맥스인 엽문과 트위스터의 대결보다는 중반부의 홍 사부와 탁자 위의 대결 장면이 더 볼 만하다. 엽문 3 개봉을 홍보하는 공식영상에서도 1편의 10대 1 장면과 더불어 이 부분을 더 부각시키고 있다.
다만 클라이맥스의 복싱 대결은 더 작은 체격과 몸무게 및 근육량을 지니고 인위적인 근력 훈련을 기피하며 글러브가 없기 때문에 머리를 향한 지르기보다는 다른 쪽의 손기술과 스탠드 레슬링에 더 중점을 두는 중국권법이, 주먹기술에 특화되어 있는 현대적 복싱[54]을 상대할 때 어떠한 방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상당한 고찰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꽤 의미가 있다.
영화의 액션은 1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하지만, 일본 다음에는 서양이냐는 등 노골적인 민족주의 정서와 록키4를 중국 버전으로 만든듯한 스토리 때문에 낮은 평가를 받았다.
재미있게도 1편, 2편 모두 영화가 끝나고 엔딩 크레딧 이전에 생전의 엽문 사진과 함께 이소룡이 제자였다는 사실과 이소룡 사진이 나온다. 엽문 4부작들이 광동어로 상영된 것과는 다르게 본편만 유일하게 국내에서 북경어으로 상영되었다.


2010년 KBS1 명화극장에서 우리말 더빙 방영됐다.

2.2.1. 등장인물


영춘권의 대가. 불산에서 홍콩으로 도피한 후에 도장을 차리긴 하지만 본래 적극성이 없어 파리만 날리던 와중에... 황량이라는 청년이 나타나 버릇없이 굴다가 무릎을 꿇더니 친구들까지 불러와 그들을 제자로 받아 들인다. 이후 뒷골목에서 벌어진 타 문파의 제자들 간의 다툼과 사범들 간의 대결 등으로 명성이 알려져 영춘권을 배우러 오는 이들이 많아지게 된다.[55] 다만 홍가권과의 패싸움으로 인해 도장의 문을 닫게 되자 자신의 집이나 공원을 도장 대신으로 쓰게 된다. 트위스터와의 공개 시합에서 사망한 홍사부를 대신하여, 홍콩 무술인들의 도전을 받아들이기로 한 트위스터한테 결투를 신청한다. 초중반의 접전 후에 트위스터의 KO급 펀치를 몇번 맞지만, 이를 버텨내고 후반부에 급소를 제대로 노려 승리하게 된다. 시합 후에 집에 돌아오자마자 태어난 둘째 아들을 보며 정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홍가권의 고수. 홍콩 무술계의 우두머리로 다른 고수들로부터 매달 회비를 상납받고 어시장을 구역으로 가지고 있는 등 홍콩 뒷골목에서 영향력이 대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서장이 어시장을 다른 이에게 관리하도록 줘버리겠다고 협박 받는걸 보면 경찰 앞에서는 한없이 나약한 인물로 그려진다. 무술 실력 만큼은 엽문에게도 거의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56] 홍콩 경찰에게 뇌물을 상납하며 홍콩에서 열리는 복싱 시합을 지원을 해주는 등 영국 경찰들의 뒤를 닦아주는 구질구질한 일을 하며 자신의 구역을 유지하고 있다. 자신도 불합리함을 인지하고 있으나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챙겨주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경찰들에게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 못하는 등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들 하나에 딸이 여섯인 딸 부잣집.[57] 처음에는 엽문을 견제하고 회비를 요구하는 등 깐깐하게 군다. 홍 사부가 회비를 요구하는 이유가 경찰들에게 뇌물을 먹이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엽문이 눈치채고 회비를 내지 않겠다고 하자 싸움이 붙으나 엽문의 무술실력과 자신의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싸움을 멈추는 모습 등을 보며 그 인품에 매료되어 서서히 마음을 열게된다. 복싱 시합의 준비 협조에 대한 보상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자 서장에게 항의를 하나 일방적으로 인종차별을 당하며 무시당하며 자존심에 금이 가게 된다. 중국 무술의 시연 중에 트위스터가 이를 깔보는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홍콩 무술계가 반발하자 스스로 대표로 나서서 트위스터와 대결하는데 초반에는 꽤 선전하지만 이후에 맞기만 하다가 결국 사망한다.[58][59]
  • 황량(黃梁) / 황효명(황샤오밍)[60] 분 (성우: 윤동기)
엽문의 제자. 엽문 일가를 제외하곤 유일하게 실존인물이 모티브가 된 캐릭터인데 바로 그 유명한 엽문의 수제자인 "황순량"이다. 극중에선 길거리의 전단을 보고 도장을 찾은 뒤, 엽문과 싸워서 지면 제자가 되기로 약속한다. 물론 엽문이 가볍게 눌러주지만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친구들을 동원했다가 모조리 나가떨어지자 그 자리에서 제자되기를 청한다.[61] 이후에 친구 몇 명을 더 끌어들인다. 제법 성깔이 있지만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도장이 문을 닫게 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자세를 보면 나쁜놈이나 개념없는 놈은 절대 아니다. 극 초반에 홍가권의 제자들과 시비가 붙어 어시장을 배경으로 판이 커졌고, 성이 난 홍사부가 엽문을 불러다가 여러 무술가들 앞에서 대련을 벌인 것이 매스컴을 타 영춘권이 유명해지는데 공헌을(?) 하게 된다. 자신보다 한참 전에 무술에 입문한 정위기와 대등하게 합을 나누고, 어느정도 행운이 겹치긴 했지만[62]정위기를 완전히 제압시킨 것을 보면 무술에 대한 재능이 상당한 듯하다. [63] 유치장에서 엽문이 누구 찾아올 사람이 있냐고 물어 보는데 없다고 하는 걸 보면 가족은 없는 듯하다. 깽판을 쳐대며 중국인들을 비하하는 트위스터에게 뒤에서 덤볐다가 한방에 쓰러져 엽문과 홍진남의 제자들의 도움으로 살아남기도 했다. 마지막에 엽문이 트위스터를 쓰러뜨리자 스승인 엽문을 들어올리며 크게 기뻐한다.
  • 장영성(張永成) / 웅대림 분 (성우: 소연)
엽문의 아내. 영화 초반에 문을 연 도장의 운영이 시원치 않자 엽문을 쪼기도 한다. 별 에피소드는 없고, 엽문이 트위스터와의 대결하는 동안 둘째 아들을 낳는다.
  • 주청천(周清泉) / 임달화 분 (성우: 이봉준)
엽문의 오랜 지기. 1편에서는 면화 공장의 사장이었으나 엽문의 도피를 돕던 중 일본군에 의해 머리에 총을 맞은 후유증으로 정신이 이상해진다. 안경도 쓰지 않은 채 노숙자로 지내고 있어서 언뜻 보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보일 정도.[64] 다행히도 엽문의 결투 소식을 라디오로 들으면서 어느정도 정신이 정상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암시해주고 있다.
  • 금산조(金山找) / 번소황 분 (성우: 홍진욱)
1부에 출연한 북방 출신 무도가. 악역이었던 전작과 달리 개과천선해 선역으로 나온다.[65] 엽문이 홍콩으로 도피할 즈음에 역시 홍콩으로 내려와 장사를 시작한 것 같다. 자신의 구역에서 패싸움이 일어나자 상인들을 이끌고 만류를 하러가는데 홍 사부 앞에선 꼼짝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엽문, 황량과 함께 경찰에 체포된다.[66] 지금은 결혼하여 애도 있는데 황량에게 소싯적의 자신과 비슷하다며 남자는 결혼을 해야 철이 든다고 충고한다. 유치장에서 보석금이 없어서 혼자 구류된 황량을 보고 어쩔 줄 모르는 엽문에게 아내를 졸라 얻어낸 돈을 황량의 보석금으로 내라며 도움을 주는 등, 전작에 비해 격투씬이나 비중은 줄었지만 철없고 난폭한 모습에서 가장으로써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 홍진남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애도를 표하고 시장에서 엽문과 트위스터의 경기를 지켜보다 엽문이 승리하자 주위 사람들과 함께 환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여담으로 1편에서 엽문에게 워낙 한쪽 귀를 얻어맞아[67] 그쪽 귀가 잘 안들린다고. 그래도 엽문을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개과천선하여 엽문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이는 대인배가 된다.
  • 주광요(周光耀) / 정가성 분 (성우: 김우정)
주청천의 아들. 일본군의 총에 머리를 맞고 후유증으로 정신이상을 보이는 아버지를 데리고 하루하루 허드렛일을 하며 먹고살다가 엽문에게 발견되어 엽문의 도움을 받아 신문사에 취직하게 된다. 아버지의 목화공장에서 경리업무를 도우며 익힌 글솜씨와 그림재주가 있으며, 사진촬영에 재능이 있음을 발견하여 신문사 국장의 신임을 얻게 된다.
  • 정위기(鄭偉基) / 두우항[68] 분 (성우: 최정호)
배우인 두우항은 1편에서는 금산조의 패거리 중 한명을 연기했고, 2편에서는 별개의 인물인 홍진남의 제자를 연기한다.[69] 영화 초중반에 벽에 붙여진 영춘권 도장의 전단을 떼면서 황량에게 시비를 걸지만 패배, 친구들의 다구리로 황량을 붙잡는 데 성공하고 엽문에게 돈을 요구한다. 돈이 없다는 엽문에게 무리를 이끌고 덤벼들지만 당연히 일방적으로 패한다. 그 후 다시 한번 엽문의 제자들과 시비가 붙어 엽문의 도장이 문을 닫게 만든다. 이후 엽문과 홍진남의 화해로 엽문의 제자들과도 나쁜 관계가 어느정도 누그러지고, 무술 시범을 보이던 중 도발하는 트위스터에게 일방적으로 두들겨맞는다. 홍사부에게서 받은 돈을 나누거나 무리를 이끄는 것을 보면 홍가권 내에서는 제법 서열이 높은 편인 듯 하다.
  • 비파(肥波) / 정칙사 분 (성우: 서문석)
홍진남의 지기. 홍콩의 경찰로 중국식 억양이 섞인 영어를 구사한다. 상관인 경찰청장의 면전에서 항의하는 홍사부를 만류하면서도 경찰청장에 불만을 품는 듯한 묘사가 자주 나온다. 대부분의 등장인물과 마찬가지로 트위스터가 패배할 때 굉장히 통쾌해 했으며, 상부에 비리를 신고해서 경찰청장을 구속시킨다.
  • 양근(梁根) / 오가년(아오자녠) 분 (성우: 안용욱)
신문《화인일보》의 총 편집장이자 엽문의 오랜 지인. 엽문에게 영춘권을 교습할 장소를 빌려준다. 중국 무술을 옹호하고 서양 무술인 복싱을 비판하는 듯한 기사를 쓴 주광요를 칭찬했다가, 홍콩 경찰에 끌려가 영국인 경찰청장에 의해 손이 박살날 뻔한다. 이후 엽문과 트위스터의 대련이 성립되자 내가 다 책임질 테니 알아서들 기사 쓰라며 직원들을 독려한다. 후반부에서 엽문과 트위스터의 대결을 지켜보다 엽문이 이기자 직원들과 함께 크게 기뻐한다.
  • 라 사부, 정 사부 / 나망 분, 풍극안[70]
홍콩의 쿵푸 사부들로, 엽문에게 대련을 신청하지만 둘 다 보기좋게 나가떨어진다. 작중 묘사를 보면 홍진남과 이 두 사람이 사부들 중에서도 가장 원로급인 듯하다. 이후 트위스터가 중국인들과 중국 무술을 도발, 엽문과의 대결 중 반칙을 하자 분노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엽문과 트위스터의 대결 직전 엽문에게 '나를 쓰러뜨렸던 것처럼 저놈도 쓰러뜨려버려!'라고 하는 라 사부에게 '자네를 이기는 건 쉬워'라고 답하는 정 사부의 모습이 개그 포인트. 라 사부 역할을 맡은 배우 나망은 엽문3, 4에서도 같은 역할로 계속 등장하는데, 어째서인지 입만 산 인물로 묘사되는[71]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 테일러 밀로스(Taylor Milos) / 대런 샬라비[72]
영국복싱 챔피언으로, 2편의 최종보스. 별명은 '트위스터'. 중국 별명은 '회오리바람'이라는 뜻의 용권풍(龍捲風)이다. 가끔 '권왕(拳王)'이라는 표현도 쓴다. 격투 실력은 뛰어나지만 중국과 동양 문화에 매우 무지하며 인종차별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는 단순 무식한 다혈질 근육덩어리로 묘사된다. 중국인들의 무술 시범 자리에서 노골적으로 냉소를 퍼붓고 아예 현장에 난입해 무도가들을 구타하는 등의 막장 행각으로 홍 사범의 분노를 산다. 이에 홍 사범과의 공개 대련이 시작되는데, 초반에는 별다른 우세를 점하지 못하고 오히려 밀리지만 홍 사범이 지병과 나이로 인해 체력이 고갈되자 오히려 우위를 점하고 홍 사범을 일방적으로 공격해 결국 사망하게 만든다. 이후 의기양양하다가 다시 엽문과 대련하게 되는데, 홍 사범과의 대결에서 느낀게 있었던 듯 이번에는 초반부터 노골적인 반칙으로 엽문을 공격하고, 후에는 심판진의 편파 판정까지 힘입어 엽문을 몰아붙이지만, 결국 엽문에게 제압당해 얼굴을 두들겨 맞고[73] KO당하고 만다. 영화에서는 인종차별주의자 반칙왕 개차반으로 묘사되는 막장 캐릭터이나 정작 연기한 배우는 어릴 때부터 동양 무술을 수련한 무도가이다. 이소룡과 성룡에 매료되어 홍콩으로 건너가 나이트 기도와 보디가드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다가 영화배우가 되었으나 젊은 나이에 LA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 월리스(Wallace) / 찰스 메이어 분. 부패한 경찰청장, 모든 일의 원흉. 백인 우월주의자이며 인종차별주의자. 비파의 상관이며 홍사부로부터 막대한 상납금을 받고 있다. 홍사부가 복싱 토너먼트 대회에 대한 노동의 대가를 달라고 요구하나 묵살하며 어시장에대한 이권까지 뺏겠다며 협박하며 인종차별적 언행을 일삼는 등 질이 좋지 않다. 트위스터가 시합에서 지고 다른 영국인들까지 엽문에게 환호할때 홀로 인상쓰며 시합장에서 빠져나갈려하나 비파의 고발로 부패 혐의로 또 다른 영국 경찰에게 체포당한다.

2.3. 엽문 3: 최후의 대결[74]




트레일러 영상
2016년에 개봉. 마이크 타이슨이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3월 10일에 엽문 3: 최후의 대결이라는 제목으로 CGV 단독 개봉. 그러나 상영관이 너무나 적었다.
실제로 마이크 타이슨이 출연하고 장천지의 동류대결상 문파의 자부심, 무술인의 명예를 약간이나마 취급하는 이유로 정치성이 가득한 전작들하곤 차별화되게 무술영화로서의 격은 제일 높다. 복싱 1라운드격인 3분 결투를 제안하는 타이슨 및 오락 액션영화랑 뿌리가 다른 타이슨의 복싱 스텝, 3분짜리 액션에 정면, 하단, 클린치를 각 1분씩 할애해 보여준 이종격투 시퀀스의 영리함은 초빙해온 타이슨의 격에 걸맞게 제작진이 두뇌를 한껏 굴렸음을 능히 짐작케 한다. 또한 차별화되는 부분은 장진이 연기한 장천지란 반동인물의 설정이다. 장천지는 동류안에서 종정을 가리려는 의도로 엽문에게 도전하는데, 무기술, 박투술로 대등하게 겨루지만 결국 패배한다. 여기서 명예에 오점을 남긴 패배에서 무술인으로서의 자부심을 스스로 꺾었단 개인차원의 자존심 손상, 자기혐오로 현판을 깨서 폐문하는 연출은 2010년대 이후 중국 무술영화에서 거의 나오질 않은 명예의식이다. 이종격투나 이류대결이 여러번 연출됨에도 불구 무술간 자존심과 무술인의 명예라는 의식들은 항상 민족주의란 1차원적인 주제의식의 우선순위에 함몰돼 버렸던 반면 같은 중국인이자 동류인 장천지란 캐릭터를 설정해서 이걸 다루는게 가능해졌다는 점은 두드러진다.
이렇듯 마이크 타이슨 및 종반부의 두 영춘권사들의 결투장면은 최고라는 의견이 많지만, 소주제의식이 다양해지기에 전체적인 흐름이 난잡하고 스토리도 극의 집중을 방해했다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는다. 동시에 1편과 2편에서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노골적인 민족주의적 정서는 많이 희석되었다. 2년 간격으로 연속제작된 상기 1편이 항일, 2편이 반서양 사상을 심히 노골적으로 표방하고 있었기에 5년만에 등장한 3편의 서사엔 무슨 메시지가 반영될지 영화광들 중 설왕설래가 많았다. 이미 중국무술의 우수성으로 표현한 자문화우월주의, 배타성을 표출한 중화민족주의의 소재로 침략자 일본과 제국주의 서양세력이 너무 일찍 소모돼 버렸기에 3편의 대적자로 설정된 반동세력이나 악역이 무슨 정체성을 투사할지 호기심이 일었던 것이다. 정답은 흑사회를 대착점으로 표현된 '''중국식 집단주의와 가족주의'''였다.[75]
여기서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부분은, 아내의 병증 이후로 서사의 구도와 공간적 배경이 점점 비례해서 좁아져간다는 사실이다. 지금까지 엽문은 탁 트인 공간에서 대의적이고 민족적인 이유로, 혹은 다수의 불합리한 압제자들에게 둘러싸인채 소수로서 정의롭게 싸워왔지만, 아내의 병증 이후로는 점점 1:1, 좁은 통로와 구도, 그리고 싸움의 목적도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라던지, 혹은 개인적인 무예가로서의 성격을 위해 싸우는것으로 좁혀져간다.[76] 같은 맥락으로, 1, 2편에서 항상 위대한 신화로 기록되며 마무리되는 엽문의 마지막 싸움은, 3편에서는 장천지와 엽문의 아들, 그리고 아내 장영성만이 관람하는 가운데에 그들외엔 아무도 알지 못한 채 끝이 난다.

2.3.1. 등장인물



영춘권의 고수. 전편에서 보여준 활약 덕분이었는지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안정되었고, 홍콩의 무술가들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평이 좋다. 둘째 아들이 재학 중인 학교에 손을 뻗은 범죄조직으로부터 학교를 구하기 위해[77] 자경단으로 활동하면서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져, 아내와의 관계가 잠시 소원해지기도 했다. 그리고 중반부부터는 영춘권의 정통 유파(정종正宗)임을 주장하며 엽문의 영춘권이 정통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다른 계파, 장천지의 도전을 받게 된다. 뒤늦게 발견된 아내의 말기암이 근심스러워 장천지의 공식적인 도전에도 응하지 않고 아내의 병상을 지켰지만, 그녀의 배려로 결국 장천지와 폐문대련에 나선다. 처음에는 병기(영춘권의 육점반곤과 팔참도)로 겨루고, 마지막으로 권법을 겨루어 승리한다.[78]
  • 장영성(張永成) / 웅대림 분
2편 이후에는 그럭저럭 잘 살고 있다가, 학교의 토지권이 걸린 문제로 말미암아 남편이 집에 늦게 들어오는 일이 잦아지자, 아들이 위험에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엽문의 뺨을 치는 등 부부 관계가 조금씩 소원해지기 시작한다. 그래도 목숨을 걸고 둘째 아들을 구해온 남편을 보고 맘이 좀 풀리는가 싶더니만, 이번에는 병원에서 자신이 말기 에 걸렸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듣게 된다.[79] 이 때문에 엽문은 크게 충격을 받아, 모든 일을 내팽개치다시피 하고 아내의 곁을 지키게 되는데, 마지막에 남편 몰래 장천지에게 재대결을 원하는 도전장을 보내고, 엽문에게는 영춘권의 대가로 살아가라는 말을 남긴다. 목인장 소리를 듣고 싶다고 부탁하여 엽문이 목인장으로 타격훈련을 하다 북받치는 울음을 참지 못하고 잠시 부들부들거리는 모습이 안타까운 장면. 본편이 끝난 후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자막이 뜬다.
  • 비파(肥波) / 정칙사 분
전편에서 경찰서장 때문에 고생했는데, 이번에도(...) 경찰서장이 암흑가의 보스와 결탁해서 이리저리 속을 썩이고 있다. 그래도 엽문을 성심성의껏 도와주고 있다.
호전적인 성격을 가진 암흑 조직의 보스. 엽문의 둘째 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의 토지에 눈독을 들이고 부하들을 보내서 강제로 강탈하려고 했지만, 매번 엽문에게 방해를 받는다. 보다 못한 엽문이 그를 직접 찾아오자, 자신의 공격을 3분 동안 버텨내면 학교에서 손을 떼겠다고 프랭크가 먼저 제안을 하며 이를 받아들인 엽문과 결투를 벌인다. 체급 차이와 프랭크의 가공할 펀치력 때문에 타격 한방 한방이 굉장히 치명적이었고, 엄청난 맷집에 돌격식으로 공격해오는 바람에 2편의 복싱 챔피언 이상으로 엽문이 고전한다.[80] [81] 결국 엽문이 스탠스를 하단 속공으로 바꾸면서 전세가 팽팽하게 변하는데, 엽문의 킥이 프랭크의 고간을 차기 직전 프랭크의 훅이 엽문의 턱에 꽂히기 직전 3분이 다 돼서 동작을 멈춘다. 승패가 확실하게 가려지지는 않았지만[82] 보스는 엽문이 자신의 공격을 3분 동안 버텨냈다는 것을 인정하고 순순히 학교에서 손을 뗀다. 홍콩인 아내와의 사이에 귀여운 딸이 있다. 본편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전투력에다가 엽문과의 확실한 승패가 나지 않은 전관예우(?)를 생각하면 전편의 홍금보와 비슷한 역할인 듯. 다만 전작의 홍금보는 체력과 지병 때문에 더 싸웠으면 패배는 불보듯 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프랭크와는 좀 다르기도 하다.[83]
영춘권의 또다른 고수. 다만 홍콩에서 도장을 열어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엽문과는 다르게, 인력거 일을 하면서 가난하게 살고 있으며, 불법 시합에도 출전해서 돈을 벌고 있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다투는 바람에 우연히 엽문과 만나게 된 이후에 엽문의 자자한 명성을 자주 접하면서, 언젠가는 자신이 엽문의 자리인 일대종사의 자리를 차지하기로 다짐한다. 중반부에 돈 때문에 엽문의 지인을 상대로 청부 테러를 가하기도 했지만, 학교를 습격한 불한당들을 때려눕히기도 하고 아들을 구하기 위해 조직의 함정에 빠진 엽문을 도와주기도 한다.[84]
허나 아이들을 구하는 와중에 엽문은 신문에 영웅으로 소개되고, 자신의 활약은 묻히자 신문기자를 찾아가 자신이 정통 영춘권의 계승자임을 주장하면서 실력을 과시했다.[85] 신문에 기사가 나자 장천지는 도장깨기를 벌였고, 엽문의 도장을 제외한 홍콩 안 모든 권법가들과 도장이 장천지에게 박살났다. 덕분에 장천지는 돈도 많이 벌고 명성도 많이 얻어 자신만의 도장을 차리게 되었다. 문제점이 있다면 엽문에게 공식적으로 도전했을 때, 엽문은 아내의 말기암 때문에 사실상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병상을 지켰던 터라 장천지의 도전에도 응하지 않았던 것. 이에 장천지는 '엽문이 스스로 불리함을 깨닫고 현명하게 처신했다'고 선언, 부전승(...)으로 일대종사의 자리를 차지한다.[86] 하지만 장영성이 엽문의 이름으로 보낸 편지를 받고 엽문과 단 둘이 대결, 병기부터 권법에 이르기까지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이다가 패배하자, 자신의 모자람을 시인하고 스스로 영춘정종의 간판을 부숴버리면서 일대종사의 자리를 엽문에게 양보한다. 그러나 엽문은 '그보다 중요한 것은 소중한 사람이 당신의 곁에 있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엽문 외전, 영제, Master Z 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예상보다 비중이 없다. 전반에 이제 다 컸으니 영춘권을 가르쳐달라며 엽문 앞에 등장한 것과, 후반부에 댄스 강사 대신 엽문에게 춤을 가르쳐주기로 제안한 것이 전부.[87] 그래도 엽문 앞에서 보여준 날렵한 발차기나, 이소룡 특유의 제스처는 센스있게 잘 재현한 편.
  • 무명의 습격자 / Sarut khanwilai 분
토니 쟈로 알려져 있으나, 그냥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 스턴트 배우이다. 이전에 토니 쟈가 보여줬던 분위기+무에타이 때문에 일부 팬들이 헷갈린듯. 잠깐 등장하는 식으로 나오나 꽤 화려한 전투씬을 장식했다. 무에타이로 멋진 격투를 보여줬지만 그냥 엽문의 전투력을 과시하기 위해 당하는 역할. 일부 웹사이트에서도 이러한 선입견 때문에 그냥 토니 쟈로 멋대로 치부하는 일이 곳곳에 보인다.
  • 황 선생 / 우첸위 분
엽문의 아들과 장천지의 아들이 다니는 학교의 여교사. 꽤나 미인인지라 엽문의 제자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기도 한다.

2.4. 엽문 외전: 장천지


견자단 엽문 시리즈의 제작진이 만든 후속작. 3편에서 엽문에게 패배해 영춘권을 잊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장천지(장진 분)가 암흑가의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라고 한다. 토니 쟈, 데이브 바티스타도 출연한다. 23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었다.
견자단 엽문 시리즈의 공식 유니버스이긴 하지만, 같은 퀄리티로 기대하면 안 된다. 무엇보다도 감독이 원화평인 것이 패착. 영화 내내 제대로 된 영춘권은 마지막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나오지 않으며[88], 원화평 특유의 어설픈 와이어 액션이 주를 이은다. 그나마 양자경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인상적.

2.5. 엽문 4: 더 파이널


영제가 Finale임으로 미루어 시리즈 완결편으로 짐작된다. 2019년 공개됐다.
2018, 2019년을 풍미하며 극도로 과열됐던 미국-중국 무역 전쟁 및 노골화된 미중 패권 경쟁과 시기적으로 제작기간이 일치한 편수답게 공교롭게도 시나리오 역시 상당한 반미주의로 점철되어 있다. 20세기 후반 미국내 인종차별사로부터 작중 반동세력으로 미군을 설정한 개연성을 찾거나 주동인물의 입장 및 시나리오의 세련미 떨어지는 민족주의를[89] 변호하는 견해도 있지만 저런 설정을 셋팅하며 미국 측 백인을 천편일률적 불한당 순수악으로 묘사한데 진의가 없다고 믿는 건 무방비한 짓이다.
엽문(견자단 분)이 암에 걸리고 미국으로 가 아들의 학교를 찾으려 차이나 타운의 무술인들에게 추천서를 받으려 하나 이소룡(진국곤 분)과 마찰을 빚은 무술인들이 엽문을 경계하고 중국인들을 혐오하는 미 해병대의 중사 바턴 게디스(스콧 앳킨스 분)와 맞서는 내용. 물론 이런 시나리오는 당연히 사실에 근거한게 아니라 시리즈물의 전통대로 완전히 창작에 기반한 허구다. 엽문은 살아생전 미국 땅을 밞아본 적도 없거니와 이소룡이 미국에 직접 도장을 세우고 외국인을 상대로 영춘권의 개인지도를 했던 것 또한 반대했던 사람이다.
참고로 1 ~ 3편을 연출했던 엽위신이 감독을 맡고 엽문외전을 감독했던 원화평은 무술 감독을 맡는다고 한다.
4월 CGV 단독으로 국내 개봉이 확정되었다. 수입사는 키다리이엔티.

2.6. 구예도 감독 시리즈



2.6.1. 엽문 3 (엽문전전)


'엽문 3'라는 이름으로 또 하나의 영화가 2011년 4월 개봉했는데, 원래의 제목은 '엽문전전'으로 엽위신이 아닌 구예도가 감독을 맡았으며, 견자단이 출연하지 않는데다가, 엽문 1, 2의 내용과는 전혀 관계없는 영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마케팅을 위해서인지 '엽문 3'이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다. 이뭐병...
젊은 시절의 엽문과 그의 형 엽천사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고 주적은 일본이다.[스포일러] 영춘권 항목에 서술된 엽문의 젊은 시절(양벽과의 만남 등)은 충실히 묘사한 편이다. 그리고 양벽을 연기한 할아버님(…)은 실제 엽문의 아들인 엽준 노사. 다만 후반부에는 다소 영화적인 과장이 첨가되어 있다.
엽문 1편에서 적수였던 금산조 역의 번소황이 엽천사 역을 맡았고, 금산조의 수하 역의 두우항이 엽문 역을 맡았다. 그 외, 홍금보가 진화순(陳華順) 역으로, 원표가 오중소(吳仲素) 역으로 나왔다.
독립적인 한 편의 영화로 보면 별 문제가 없는 평작이지만, 이 영화가 상기 엽문 시리즈의 프리퀄임에도 불구하고 시리즈의 연결성을 무시하는 캐스팅을 했다 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영화는 한국에서만 '엽문 3'로 개봉되었을 뿐, 애초에 전혀 다른 영화이기 때문에 상관이 없는 부분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무턱대고 다른 영화를 마치 시리즈의 일부인 것마냥 유통한 유통사를 탓해야 할 듯.
내용적인 측면을 보자면 1, 2편과 다르게 엽문의 젊은 시절을 베이스로 해서 만들어진 다른 이야기이다.[90] 분위기 역시 어느 정도 성장해 초탈한 느낌이 드는 엽문 1, 2편과는 달리, 엽문전전의 엽문은 상당히 혈기 넘치는 행동을 자주 하곤 한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대박으로 취급받는 엽문 1, 2와 연장선 상에서 보기 보다는 따로 보게 되면 꽤 만족스러운 작품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여기에 세븐틴이 데뷔전에 나온적이 있다. 참고로 이때 준의 나이는 중국 나이로 14살.

2.6.2. 엽문 4: 종극일전


2013년 3월 개봉작. 위의 엽문전전을 감독한 구예도 감독의 후속작으로, 이번에는 황추생을 캐스팅하여 노년의 엽문을 다루는 작품. 액션씬은 더욱 줄어들었고 엽문 본인보다는 제자들의 이야기가 더 많은 편. 이 영화 또한 엽문 1, 2와 관련 있는 시리즈의 일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엽문 4'라는 제목으로 괴상하게 개명되어 개봉되었다.
견자단의 엽문 시리즈가 정의구현과 항일, 척 양이 주된 소재였다면, 황추생의 엽문은 좀 더 개인적인 에피소드처럼 느껴진다. 물론 극 중에서 홍콩에 만연한 부패와 폭력에 대항하여 정의를 관철하기도 하지만, 공공의 정의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한 사람의 명망 있는 무술가로서, 자신의 제자를 보호하고 개인의 신념을 지키기 위한 행동에 가깝다. 좀 더 세속적인 엽문이랄까.
노년의 엽문을 다룬 만큼, 그의 인간적인 면모도 여럿 부각된다. 자신을 흠모하는 여배우와 미묘한 관계를 맺기도 하고, 영화배우로 스타가 되어 찾아온 이소룡의 떠들썩한 행보를 맘에 안 들어 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3. 한국 흥행


일부 무술영화 팬들은 그동안 실력에 비해 묻혀 있던 견자단이 이 영화로 비로소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고 하는데, 물론 중국권에선 이 영화가 대박을 거뒀지만 한국에서는 그냥 망했다. 엽문의 한국 전국 관객은 겨우 11만 257명이다(Kobis 집계 참고). 근데 이에 비해 원래 무술이나 중국영화 매니아는 아닌 사람도 알 정도로 은근 인지도가 있고 평도 괜찮은데 아마 다운로드판이 널리 퍼진듯.... 엽문 2는 2010년 6월 16일 개봉하여 1달 넘도록 전국 관객 6만 315명이 관람했다. 에반게리온: 파보다도 적은 수치. 안타깝게도 엽문 1, 2 모두 불법 공유의 마수를 피해가지 못해서 1편의 경우 한국 개봉도 하지 않은 상황인데 네티즌 리뷰가 올라오기도 했었고(...) 2편은 2010년 불법 다운로드로 가장 많이 본 영화 1순위로 떠올랐었다(...).
2020년에 개봉한 엽문 4편은 CGV 단독 개봉임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시리즈 처음으로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사실 이건 기저효과로, 코로나19로 전 세계 극장가가 초토화되면서 한국의 극장가 흥행 동원력도 마찬가지로 완전히 바닥난데다 동 시기의 대작 영화들이 전부 줄줄이 개봉 연기된 것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보는게 맞을듯 하다. 그래도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중국 영화가 1위를 거둔 것은 적벽대전 이후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기록(...)이긴 하다.
그리고 견자단이 출연하지 않는 영화임에도 국내 개봉 당시 그의 이름을 들먹여 홍보했던 엽문 3(엽문전전)의 한국 관객 수는 아주 충격적인데, '''딱 7명 관람하면서 모두 4만 9천원을 벌었다'''. 고전영화 전문 극장인 허리우드클래식에서 단관개봉했기 때문.

4. 기타


일본에서는 항일적인 스토리 때문인지 1편은 개봉되지 않고, 2편을 숫자 2만 떼고 광둥어 발음대로 <'''イップ・マン'''>이라는 제목으로 상영하였다. 1편은 나중에 <'''イップ・マン 序章'''(엽문 -서장-)>이라는 제목으로 DVD가 출시되었다.
견자단이 출연한 엽문 3부작의 음악은 카와이 켄지가 맡았다. 3부작에 공통으로 쓰인 메인 테마곡 '''Maestro'''는 그야말로 폭풍간지.
2010년 8월 1일북한조선중앙TV에서 <'''중국예술영화 격술가 엽문'''>이라는 제목으로 1편을 북한말더빙해 방영했다. 내용도 일본군 때려잡는 내용이라 문제가 없다.#
[1] '일대종사의 전설'이라는 뜻이다.[2] 1949년에 홍콩으로 이주하는 당시 엽문 나이 60세[3] 실제 1959년에 엽문 나이 66세[4] 이해하기도 이입하기도 쉬운[5] 엄밀히 하자면 실존인물 엽문은 중국 국민당 출신이라 영화에 내재된 현 중공이 표방하는 중화사상하곤 기질이 달랐지만 영화는 그러하고 견자단 역시 2000년대 중반 이후 중화우월주의가 충만한 서사가 들어간 영상물에 단골로 출연했다. 이러한 면에서 엽문의 견자단은 적절한 캐스팅이라고 설명할수 있다[6] 1편은 제작비 8000만 위안을 들여 흥행수익 1억 5000만 위안을 벌어들였고, 2편은 제작비 8900만 위안을 들여 흥행수익 3억 4000만 위안을, 3편은 무려 제작비 2억 5천만 위안을 들여 월드와이드 10억 8천만 위안의 흥행수익을 벌어들였다.[7] 담당 PD는 하인성, 번역은 강윤미. 번역가 강윤미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맡은 작품중 3번째로 번역하기 어려웠다고 했다.(1번째는 쉰들러 리스트, 2번째는 타이타닉[8] 견자단 曰, 무술 영화에서 권법의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관객이 무술을 하고 있는 인물을 믿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나는 영춘권을 고작 몇 개월 배웠다. 이연걸도 <황비홍>에 나오는 홍가권을 전혀 하지 못한다. 성룡도 <취권>을 찍었지만 내가 알기로는 취권을 잘 모른다더라. 단 그들은 모두 영화의 액션을 자기 스타일대로 살려서 관객에게 실존 인물처럼 느끼게 했다. 나 역시 그런 점에서 액션의 스타일을 고민했다. 평소의 나는 농담을 잘하는 편이지만 그렇지 않은 엽문과 어울려 보여야 했다. 평소 생활할 때 엽문처럼 옷을 입고 차를 마시며 생활했고 엽문의 스타일을 습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씨네21 인터뷰[9] 다만 현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 국민당의 중화민국.[10] 바로 위에 나오는 동영상이다. 어깨뼈를 팔꿈치로 찍는가 하면 고관절을 위로 꺾어버리는 등의 무자비한 기술로 보아 엽문의 분노가 얼마나 큰 지 볼 수 있다.[11] 다만 가르친 기간이 너무 짧아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12] 엽문 역의 견자단보다 눈에 띄게 키가 크다. 프로필 상 신장이 무려 178cm.[13] 권각으로 도전했다가 발길질에 채여서 기절, 다시 칼을 뽑아들고 덤볐다가 깃털에 잔뜩 회초리질을 당하고 항복한다.[14] 캐릭터와는 달리 배우인 번소황은 광동어를 쓰는 홍콩 출신이다.[15] 작중 무술 대련을 길거리 깽판짓으로 폄하하며 총이 최고라는 식으로 자기 총을 과시하면서 거들먹거리지만 엽문이 그의 리볼버를 못 쏘게 잡고 총탄을 다 빼서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다만 엽문이랑 금산조가 폐문 대결을 펼칠때 '불산의 체면을 살려야 한다.'며 나지막이 엽문을 격려하며 사람들을 집 밖으로 빼내는 것을 도와주고, 자기 혼자서만 문 틈으로 들여다보려던 것으로 봐서 츤데레 확정인듯. [16] 사실 이는 리소가 중국인 편이라는것을 드러내는 장치이다. 일제강점기 조선에서도 그랬듯 일본 비밀 경찰이나 헌병대가 돌아다닐게 뻔한 상황에 일본인들 들으라는 듯이 "나는 중국인이다!"라고 외치는 상황. 가족의 생활을 위해 조선총독부에서 일하던 조선인이 친일파라는 비난에 시달리자 종로경찰서 앞에서 일본어로 "私は朝鮮人である!"라고 외치면 어떨지 생각해보자. 리소 또한 전쟁 전에 불산의 경찰직 중에서도 높은 직급을 맡고 있었으며, 이후 엽문을 자기 집에 숨겨줘서 은거를 도와주고 일본군에 넘기지 않으려고 권모술수를 구사하는 모습이 작중 곳곳에 등장한다. 사실 부각되지는 않지만 엽문 입장에서는 충분히 은인에 해당하는 인물이다.[17] 사실 그가 일본인들 밑에서 일한것은 오히려 중국인들을 도와주는 행위였다. 자기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입지 않게 양쪽 사이를 교묘하게 조절했기 때문. 진심으로 일제에 충성하거나 중국인들한테 관심이 없는 다른 자가 대신 이 직책을 맡았으면 더 큰 탄압이 이루어졌을 확률이 높다.[18] 미우라가 엽문을 찾아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렸다.[19] 집에 있는 가족을 보니 다리를 잃고 장애인이 된 형과 늙은 노모 등, 여러가지 이유로 부양해야 되는 가족들을 굶길 수 없어서 일본을 위해 일하고 있는듯하다.[20] MBC 일밤의 대단한 도전에 나와 소림무술을 보였던 배우다.[21] 무치림: 그게 진짜라도 소문내지 말았어야지! 사담원:어째서?! 무치림:창피하니까! 사담원:창피? 난 그런거 몰라![22] 이 말을 마치자마자 무치림이 '이런 게 창피다 임마!'라고 하며 여러 사람 보는 데서 사담원의 바지를 벗긴다.[23] 이 통에는 사담원이 갖고 놀았던(또한 사담원이 집을 나가는 원인이 되었던) 연이 들어있었다.[24] 단순히 자신이 먹기 위한 쌀을 얻기 위함이 아닌 일본군이 동포들로부터 빼앗은 쌀을 되찾는 것이 목적이었다. 무술 대회에 참여하여 일본군과 대련하는 것을 일종의 항일 행위의 수단으로 여긴듯 하며, 또한 동생과의 생이별을 하게 만든 원흉인 일본군에 대한 분노의 표출 수단으로 여겨 참여하였다는 해석도 가능하다.[25] 이후 한국의 영화 봉오동 전투(영화)에도 독립군을 토벌하려하는 일본군 장교역으로 출연한다. 대놓고 항일 영화인 두 개 영화에 일본 장교로 출연한 셈. 동양인 치고는 선이 굵고 서구적인 외모를(어머니가 엘살바도르인)를 가졌기에 10년 후의 영화인 봉오동 전투를 보고도 "엽문의 그 사람!"이라고 알아보는 사람이 많았다 카더라.[26] 이 때 무치림이 반일 감정으로 지나치게 덤벼들다 얻어맞고 사망한다.[27] 사토 대령이 이 무술 시합의 승패결과는 일본군 뿐만 아닌 모든 일본인의 명예가 걸려있으니 시합을 취소하고 차라리 총살형을 명령해달라 요청하자, "만일 네게 자신이 강하다고 생각하는 어떤 이가 싸움을 요청해 온다 하자. 그것에 응하지 않고 그를 총으로 쏴 버린다면 패배를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라 생각하지 않나?"라고 강직한 무술가다운 정신이 담긴 반문을 한다.[28] 목인장을 상대로 수련하는 엽문의 모습과 오버랩시킨다.[29] 사실 아무리 엽문이 세계관 최강자 수준의 무인이라도 미우라 장군이 너무 일방적으로 패한 감이 있다. 명색이 일본군 장군에 최종보스라는 사람이... 게다가 4편에서는 똑같이 가라데를 수련한 미국인 무술가들이 등장하는데 이들이 본토 무술가인 미우라보다도 더 강하게 묘사된다. 4편 중간보스 콜린이 미우라와 비슷하고, 최종보스인 게디스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다만 4편은 엽문이 이 시기에 비해 상당히 나이를 먹은데다 암환자+한쪽 손 부상으로 인해 체력적으로, 신체능력적으로 떨어져 상대적으로 엽문이 고전하는 것처럼 보인 것일수도 있다.[30] 대련에 패배, 기권하고선 쌀을 집어 돌아가는 료사부를 사토가 권총으로 사살했다. 별다른 처벌은 없었지만 사토의 팔을 꺾고 턱에 총구를 겨누고 확실하게 경고한다. 아무리 직접 처벌은 하지 않았다지만 사실 이 시기 일본군이 중국인들을 어떻게 대우했나 생각하면 오히려 사토 대령이 일반적인거고 미우라 장군이 신사적인 것.[31] 참관인 없이 당사자들만 모여 대련을 한 후, 그 결과를 외부에 알리지 않는 것. 하지만 사담원이 우연히 이를 목격한 후에 동네방네 소문을 내 버리는 바람에 료사부가 창피를 당하게 됐다.[32] 엽문과 금산조에게 가려져서 그럴 뿐, 료사부도 작중 상당한 실력자로 보인다. 대부분의 사범들이 몇 합 버티지 못하고 금산조한테 깨졌지만 상당히 오래버틴다. 엽문 1에서는 작중 중국인들 중 3위쯤 되는 실력자인것.[33] 한국군으로 치면 대령이다.[34] 중화권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 배우이다.[35] 목 부분인데, 료 사부를 쏘고 나서 미우라가 질책할때의 그 자리다.[36] 그러니까 세계인이 일본인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스테레오 타입을 지워도 모자랄 판에 그런 모습으로 연기라도 못하면 다행이지 배우가 연기를 너무 맛깔나게 해버려서 부정적인 스테레오 타입이 더욱 고착화 되는 것 같아서다.(..) 비록 긍정적인 방향이기는 하지만 다른 외국인이 갑자기 찾아와서 한국인들은 전부 게임을 잘한다며? 라며 막무가내로 대결을 신청한다고 생각해보자. [37] '일대종사의 전설'이라는 뜻이다.[38] 1949년에 홍콩으로 이주하는 당시 엽문 나이 60세[39] 무술의 수준을 논하기 전에 하체 힘부터 차이가 극명하게 나는게 훤히 보인다. 체격차가 큰 홍 사부와 싸울 때쯤 돼서야 서로 힘의 균형이 맞아 승부다운 승부가 된다.[40] 아랫면이 비춰질 때 경첩이 보인다. 이로 미뤄보아 원탁 자체가 아닌 경첩이 부서졌거나 원탁에서 빠진듯하다.[41] 줄줄이 딸만 낳다가 늘그막에 아들을 보아서 엄청나게 애지중지하면서 키우는 아이이다.[42] 장내 아나운서의 통역도 시원찮은 것이 홍 사부의 발언 중 나머지 다 잘라먹고 사과하라는 한 마디만 전한다. [43] 여기서 어이없게 민족주의 감성을 자극하는 장면이 나온다. 용권풍은 "왜 중국 무술에서는 웃기게 기합을 내냐 장난치는거 같다."는 식의 말을 하는데 정작 수많은 복서들과 MMA 파이터들도 기합 혹은 기합에 준하는 소리를 내는 호흡법을 사용한다.[44] 당시만 해도 스탠딩 다운과 스탠딩 KO가 권투 규칙에 도입되지 않았다. 그래서 아무리 그로기 상태라도 바닥에 몸이 닿기 전까지는 다운이 아니었기에 상대의 주먹을 계속 맞을 수 밖에 없었고, 때문에 몇몇 권투 선수들이 더러는 뇌사 상태에 빠져 실려나가거나 심지어는 사망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45] 여기에서 명대사가 나오는데, 그 말인 즉슨, '''홍 사부, 당신은 엽문이 가장 존경하는 사부요.'''[46] 처음에는 홍사부의 사망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척 하다가 바로 거대한 향을 꺼내며 다시 중국의 무술을 조롱한다.[47] 화는 중국, 양은 서양을 의미한다.[48] 먼저 양 팔의 이두근을 무릎과 팔꿈치로 으깨는 방법으로 공략하여 용권풍의 주 무기인 펀치를 봉인시킨 후, 홍 사부의 홍가권을 병행하여 복부와 얼굴을 공격함과 동시에 손 끝으로 귀와 관자놀이를 핀포인트로 수 차례 가격하여 정신을 못 차리게 하였다.[49] 1편의 10대 1의 대결에서 마지막 일본군을 때려잡은 기술과 동일한데, 1편에서 왼손으로 가격했던 것과 다르게 오른손으로 가격한다. 1편 말미에 사토가 쏜 총에 왼쪽 어깨를 맞았던 것에 대한 후유증 때문일 수도 있다.[50] 이때 용권풍의 얼굴을 보면 완전히 피떡이 되어 있다. 엽문이 도중에 멈춰서 다행히 죽지 않았지, 계속 쳤으면 용권풍은 죽었다(…). [51] 엽문이 충분히 용권풍을 주먹으로 계속 패서 충분히 죽일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도중에 용권풍을 죽기직전까지만 패고 죽이지 않은 이유는, 아무래도 엽문 자신은 선량한 사람이고 홍사부를 살해한 용권풍하고는 다르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알리고싶었던 이유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52] 여담으로 그의 본명은 이진번(李振藩)이다. 그러나 그의 예명인 이소룡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으므로 그냥 이소룡으로 부르기로 한 것 같다. 실제로 이소룡은 아역배우 출신이니 본인의 예명을 본명 대신 썼을 가능성도 있다.[53] 이 장면은 실제로 어릴 적에 길거리 싸움을 자주 했던 이소룡이 엽문을 찾아가 영춘권을 가르쳐 줄 것을 요청했으나, 엽문이 거절했던 사실을 바탕으로 제작된 씬이다.[54] 사실상 현대적 복싱의 완성은 7~80년대지만, 작중 등장하는 복서의 움직임은 더 말할 것도 없이 현대 복싱이다.[55] 여담으로 이때 극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스승인 "진화순"이 언급된다. 하지만 실제 진화순이 엽문을 제자로 받아들였을땐 말년의 나이라 형식상 스승이었을뿐 실질적으로 엽문에게 영춘권을 하사한건 사형인 "오중소"였다. 이후 엽문이 숨겨진 영춘권의 비기를 우연히 만난 양벽(생전 영춘권 왕으로 불리운 양찬의 아들이자,진화순과는 무술동기.)에게 하사받았다 주장하나 이는 엽문의 증언외엔 확인할수있는 방법이 없어 어느정돈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56] 엽문 2 최고의 명장면이라 불리는 테이블 위에서의 대결 때 깔린 OST 제목도 不相上下(부상상하)로 엽문과 홍진남의 무술 실력이 대등함을 어필한다. 다만 나이와 지병으로 인해 체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 엽문과 대결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패배는 뻔한 상황이었다. 이후 이 점은 트위스터와 붙을 때 발목을 잡는다.[57] 남아선호사상이 강하던 시절인데다 자식들중 아들이 막내다보니 아들을 가장 잘 챙겨준다. 그렇다고 딸들과 차별하거나 편애수준은 아니고 오히려 손이 많이 가는 나이때라 밥을 떠먹여주는 등 좀 더 챙겨주는 정도.[58] 지병으로 인한 약한 체력도 있던 탓이크며 트위스터와 대결 도중에 목을 노린다던지 등의 살상 기술을 쓰려다가 멈칫거리는 등 무술의 차이에 인한 행동을 하다보니 빈틈이 생겨버렸고 그로 인해 공격을 너무 허용해버린 것도 컸다. [59] 더군다나 이날 트위스터는 원래 시합 일정이 잡혀 있었기에 만전의 준비를 기하고 몸을 만들어 컨디션이 최상인 상태였다. 갑작스럽게 링에 올라와 컨디션이고 뭐고 아무런 준비도 안 된 홍진남이 상대하기에는 애초부터 무리인 상대였는데, 그럼에도 2라운드나 버텼으니 오히려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60] 안젤라베이비의 남편이다.[61] 정황상 얻어맞고 분노해 친구들을 불러 몰매주려 했다기보단 정말 배울 가치가 있는 사범인지 알아보려 한 듯하다.[62] 싸우는 장소가 쓰레기가 굴러다니는 막다른 길목이었는데, 싸우던 도중 정위기의 발이 쓰레기(식당에서 쓰는 기름 담는 깡통같기도 하다)에 걸려 주춤하는 사이 황량의 발차기에 맞아 뒤로 밀려났는데 하필 뒤에 날카롭게 튀어나온 쇠붙이가 있었고 거기에 등을 찔린다. 그 후 황량이 연속 공격으로 정위기을 압도한다.[63] 재미있게도 모티브인 황순량 역시도 스트리트 파이트로 이름을 날렸었고 이 때문에 영춘권이 유명해지기 시작했었다.즉 황량이 정위기를 때려눕힌 사건으로 번진 나비효과는 어느정도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64] 이때 식당의 고기를 훔쳐먹다가 그 주인에게 걸려 큰일날 뻔했는데 엽문이 돈을 대신 내준다.[65] 그가 패거리를 몰고 냅다 달려와서 엽문이 조금 긴장하긴 했다.[66] 여기서 황량에게 금산조가 꼬맹이라고 부르는데, 금산조 역의 배우 번소황과 황량 역의 배우 황효명은 실제로 4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67] 첫 결투 때는 청소 도구로, 두번째 결투 때는 장대로 얻어맞았다.[68] 이후 엽문전전에서는 젊은 시절의 엽문을 연기한다.[69] 두우항뿐만 아니라 1편에서 금산조의 부하로 나온 나머지 배우들도 2편에서 똑같이 홍진남의 제자 역할로 나왔다.(헤어스타일과 복장이 달라서 그렇지 자세히 보면 동일인물임을 알 수 있다.)[70] 폴리스 스토리에서 적 측 간부 역할로, 쿵푸허슬에서 장님 킬러 역할로 나온 그분이다.[71] 엽문2에서 엽문과의 대결에서도 패하고 탁자가 아주 미끄럽다며 핑계를 대고, 3에서는 장천지에게 완전히 일방적으로 패배, 4에서는 콜린에게 단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역시나 무대가 너무 좁다며 핑계를 댄다.[72] 1972년 8월 5일 출생. 부모님이 모두 이란계 영국이민자다. 어렸을땐 복싱, 킥복싱, 무에타이, 유도를 배워 1991년에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2015년 1월 14일에 동맥경화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 생전에 견자단과 절친한 사이였다고 한다.[73] 1편에서 엽문이 가라데 무도가 10명과의 대련에서 마지막에 쓴 기술을 그대로 당했다.[74] 실제 1959년에 엽문 나이 66세[75] 귀축같은 외인한자도 가족은 아낀다는 장면이 단순한게 아니다.[76] 병원에서 무에타이 선수와 싸우는 장면이 대표적인데, 엽문은 엘리베이터에서 아내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곧 엘리베이터에서 무에타이 선수와 빠져나와 아내가 제외된 둘만의 싸움을 이어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지켜보는 아내 장영성의 시선으로 비춰진뒤에야 액션이 이어지기 시작한다.[77] 범죄가 급증하면서 경찰 병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무엇보다 서양인 경찰서장이 암흑가의 보스와 결탁한 상태라 더더욱 보호의 손을 내밀기 힘든 상황이었다.[78] 이때 승리를 결정짓기 위해 마지막 공격으로 사용한 기술은 바로 원인치 펀치이다. 이소룡의 트레이드 마크와도 같은 기술이라 팬서비스로서 넣은 듯 하다.[79] 엑스레이 사진을 보면 아무래도 자궁암인 듯 하다. 극중에서도 복부의 통증을 호소하는 장면이 나왔다.[80] 엽문이 돌진해오는 트위스터를 걷어찼을 때 링에 걸릴 만큼 밀려났으나, 프랭크와의 공방 중 날린 킥이 오히려 크게 튕겨져 뒤에 있던 의자가 부서졌고, 또 한 번 걷어찼을 때는 그게 뭐가 대수냐는 듯이 옷에 묻은 먼지를 툭툭 털어내며 씨익 웃었다. 이 때는 전작과 달리 편파판정으로 인한 불리함도 없었다. 또한 누운 자세에서 훅으로 엽문을 날려버렸다.[81] 다만 전작의 트위스터와 달리 체급이 압도적으로 차이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그런지 위화감은 거의 없다.[82] 어디까지나 영화적인 연출이다. 실제로 싸웠다가는 체급차이가 현격하게 나기 때문에 견자단의 가드 따위는 타이슨이 그냥 부숴버린다.[83] 이때 둘이서 격투신을 찍던 중 타이슨이 자신도 모르게 오랜 습관으로 직격으로 훅을 날리는 각본에 없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고 한다. 다행히 견자단은 반사적으로 피했으나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걸 느꼈다고. 영상을 보면 훅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속도로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타이슨도 의도한 것이 아니라서 자기가 훅을 날려놓고도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라했고, 심지어 링 위에서의 결투가 아닌 그냥 싸움이기 때문에 글러브도 없는 맨주먹이었다. 글러브를 낀 펀치로도 선수들 여럿을 실신시키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타이슨의 무지막지한 괴력을 생각하면, 견자단은 이 날 정말 목숨을 잃을 뻔했다. 대본에 없던 동작이 나온 NG 장면이었으나 그림이 꽤 멋있게 나와서인지 영화 상에서는 견자단이 이 레프트 훅을 피하는 장면이 편집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나온다.[84] 보스의 부하가 엽문의 아들과 다른 몇 명의 아이들을 납치했는데, 그 중에 장천지의 아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아들만 데리고 그대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아들의 설득에 다른 아이들까지 구해내고 엽문을 도와주게 된다.[85] 신문기자가 실력을 의심하자,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던 권법가 일행에게 대련을 신청해 두들겨팼다. 물론 권법가 일행이 반격에 나섰지만 장천지 한 사람에게 전부 두드려맞았다.[86] 엽문의 포기를 받아들이겠다며 자신의 도장에 '영춘정종(詠春正宗)'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자신이야말로 영춘권의 정통 계승자라는 뜻.[87] 실제로 이소룡은 청소년 시절 춤 대회에 나가 우승할 정도로 춤에 재능이 상당했다. 그리고 담당 배우인 진국곤도 본래 안무가 출신이었다.[88] 다만 이 것에는 장천지 개인의 사정이 있다.[89] 중국을 배경삼아 침략자를 상대로 고양하는 민족주의와 인류학적 근본이 다른 이민자들이 도래지에서 민족주의를 시현하는 건 그 성질이 일체의 공통점을 찾기 힘들다. 중국인 및 동양인은 노예무역의 희생자라고 말하기도 힘들다.[스포일러] 엽천사는 애초에 일본인이었다. 마지막 부분에 강제 납치된 일본인 아이들이 밀수된 상자 안에서 나오는데, 엽천사도 그렇게 중국으로 끌려와 일본군의 스파이가 되기를 강요당한 것.[90] 서양인과 함께 다니는 학교의 학생 신분으로 집에 돌아오는 모습과, 백색의 교복(?)을 즐겨 입으며, 일본인이 주적이 되는 내용을 보면 <정무문>과 매우 유사한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