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시지마 카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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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꾼 우시지마의 주인공. 1981년생으로, 첫 화에서 타카다와의 대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23세다.[2]
20대의 나이에 벌써 사채업 사무실인 카우카우 파이넌스를 차렸고, 30대에는 큰 돈을 굴리고 있는 남성이다. 물론 종사하는 분야가 분야니만큼 일반인들은 감히 범접할 수조차 없는 카리스마와 냉철함, 이성을 갖춘 인물. 동시에 폭행, 사기, 갈취, 심지어는 살인까지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이기도 하다.
타고난 체격이 매우 크고 일하는 분야가 분야이니만큼 평소 틈날 때마다 운동을 해서 웬만한 어설픈 야쿠자나 양아치는 간단하게 짓밟아버리고, 그것으로 감당이 안 되는 조직과 힘을 갖춘 적대 캐릭터들은 계략을 써서 해치워 버린다. 우시지마보다 육체적으로는 강한 캐릭터들은 많이 나왔을지 몰라도, 그의 교활한 계략을 이기지는 못해 전부 죽었다.
소년원에 들어가기 전 중학생 시절에는 에자키 타카아키와 비슷한 평범한 키였으나, 이후 190cm가 족히 넘는 거구로 성장했다.[3]
드라마판 배우는 야마다 타카유키. 그런데 타카유키의 공식 신장은 169cm로 다소 왜소한 편이라 주연이면서도 미스캐스팅이라는 비판이 따랐지만, 뛰어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했다. 야마다 타카유키 하면 생각나는 대표 배역 중 하나가 되었을 정도.
유년 시절에는 편부가정에서 자랐으며, 이 아버지는 적어도 우시지마가 중학생일 때까지는 생존했다. 그러나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한 위인은 아니라서, 알코올 의존증에다가 술 취해서 자리에 누웠다 하면 정신을 잃는 탓에 똥오줌도 제대로 못 가리고,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들을 욕할 정도로 막장부모였다. 어머니는 그 전에 이미 사별. 그런데 어머니가 아버지의 정처가 아니라 첩이었다. 즉, 가족관계는 최악. 단 어머니가 남겨준 토끼를 애지중지하거나, 욕을 하면서도 아버지를 돌보는 것을 보면 가족을 버릴 수는 없었던 듯. 어릴 적 친구와의 대화 장면에서도 친구가 "넌 엄마를 굉장히 좋아하지?"라고 묻자 "그럼, 당연하지!"라며 전혀 망설임 없이 바로 긍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었다. 부하 직원이자 친구인 에자키의 어머니께 깍듯하게 대하고, 프리터 에피소드에서 어머니를 지키고자 했던 채무자에게 자비를 베풀었던 것을 보면 유일한 인간적인 면모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인 듯 하다.[4] 또한 자식 앞에서 고개 숙이는 아버지들을 싫어하는 걸 넘어 증오한다.
작중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좁혀지는데 게임과 토끼사육.
토끼는 어머니가 남겨준 것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재산을 숨겨둔 곳도 토끼의 뼈단지를 보관해둔 애완동물용 봉안당이었다. 또한 경찰에 체포되었을 때도 토끼를 보살피기 위하여 100만엔 이상을 지불해 펫시터를 호출했을 정도. 작중에서 키우는 토끼들은 어머니가 남겨둔 토끼에서 벌써 4대째라고 한다. 토끼 한 마리 한 마리에 이름을 붙이고 습성 등을 노트에 기록한다.
2권에서는 NDS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21권에서는 에자키 타카아키와 함께 PSP 같은 걸로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화면을 보니 아무래도 몬스터 헌터를 하는듯.
또한 작중에서 묘사되지는 않지만 정기적으로 헬스클럽에 다니며 이것이 취미인지 아니면 업종의 특수성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학생 시절부터 이미 근육질의 튼튼한 몸을 지니고 있었다.(후술하겠지만 중학생 때 자신을 린치한 학생들을 하나하나 찾아가서 패주기 위해 근육을 길렀다.) 집안에도 간단한 헬스 도구들이 갖춰져 있다.
이누이의 언급에 따르면 아이스 블랙 커피를 좋아한다고 한다.
몹시 잔인하고 냉혹하다. 그러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서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이 간혹 입에 담는 말이 원래 고향에서 '''사람의 머리를 향해 금속 배트를 풀스윙으로 날릴 수 있는''' 두 명 중 한 명이라는 것.[5][6] 실제로 그걸로 가쿠토 산조의 머리에 두 방을 먹이고 소년원에 갇혔다.
사채업자로서 움직일 때에도 이 싸늘한 성격이 잘 드러난다. 일단 잡은 타깃은 아예 놔주지 않으며, 약점까지 잡아서 제대로 공격한다. 물론 머리도 무척 빠르게 돌아간다. 채무자가 CCTV만 믿고 까부는 일을 막으려고, 미리 카메라까지 망가뜨린다. 물론 카메라를 망가뜨린 뒤에는, 채무자를 무자비하게 때린다. 채무자가 일괄 변제를 시도할 때마다, 이자를 더 받으려고 빚을 멋대로 부풀렸다.[7] 더구나 채무자를 속여먹고 빚을 더욱 많이 뜯어내거나,[8] 어불성설만 늘어놓고 돈을 뜯는 사례도 있다.[9] 돈을 받아낼 때 무조건 폭력과 협박만 쓰는 건 아니고 채무자의 성격을 파악해서 맞춤형 돈뜯기 스킬을 사용한다. 어떤 인정많은 채무자에게 가기 전에는 항상 쓰던 안경을 벗고 가서 그 채무자가 안경은 어디갔냐고 하니까 돈을 제대로 못 받아가서 윗사람에게 얻어터졌다면서 자기도 힘들다며 동정심을 자극해서 채무자가 부족한 돈을 친구에게 빌리러 가게 한다.
기본적인 신념은 1화 첫 에피소드에 나왔듯 '''"멍청한 사람은 빼앗긴다. 이 세상엔 빼앗는 사람과 빼앗기는 사람 두 부류 뿐이다. 그리고 이왕 둘 중 하나가 돼야 한다면 난 빼앗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이다. 의외로 이 신념은 첫화에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신념인데 예를 들어 무라타 쿠미코의 경우 늦든 빠르든 본인의 허영심으로 인해 저리 되었을 거라며 단지 본인은 그걸 조금 더 빨리 쿠미코에게 받아냈을 뿐이라며 별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사채꾼 우시지마/프리터편에서는 딱히 악한 인물은 아닌 우츠이 미츠코를 털어먹으면서 전혀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우시지마가 위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츠이 미츠코는 남편이 맘대로 퇴직해 버렸으니 생계는 이제부터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며 남편 퇴직금을 남편 모르게 주식에 투자하는데 그나마도 위험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최근의 수익성만 고려해서 개잡주에만 투자하는 면모를 보이는데 이런 식으로 주식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남편보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부류는 늦든 빠르든 남편 퇴직금을 죄다 날려먹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우시지마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심지어 사기까지 쳐가며 이 아주머니한테 모든 재산을 긁어냈다. 즉 어차피 늦든 빠르든 자신의 안일함으로 전 재산을 탕진할 멍텅구리의 사정 따윈 알 바 아니며, 어차피 남에게 잃을 돈이라면 차라리 내가 가져가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의외지만 채무자인 택시기사의 차를 탄 뒤 요금을 똑바로 냈다. 사실 택시 요금은 채무와는 별개라서 당연히 저래야만 하지만, 이때는 택시기사가 먼저 "계산 안 해주셔도 돼요."라고 몇번 말했는데도 계산했기 때문에 의외인 것. 보통은 저렇게까지 거절하면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일텐데 굳이 저걸 거절했다. 그런데 그마저도 에자키의 지갑에서 꺼냈다. 사실 이 인물의 돈 계산은 황당한 수준이다. 다만, 위의 택시요금 문제처럼 일부 영역에서 '''의외로''' 공정한 것 같은 모습을 가끔 보여주는 정도일 뿐이다. 혹은 본인부터가 타인에게 가혹하게 징수하는 입장인 만큼, 타인에게 지불하는 것도 철저하게 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당장 우시지마의 성격에 남에게 징수하는 건 가혹하고 철저하게 하면서 정작 남에게 지불할 때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가며 깎거나 회피하려 했다면 징수할 때의 정당성을 감당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덩치답지 않게 결벽증 기질이 있어서 전차에 탈 때는 손잡이 부분을 티슈로 감싸며 신발이 더러운 사람이 자기차에 탈려고 할 때는 비닐봉투를 발에 씌우고 차안에서는 흡연을 금지시킨다.[10] 게다가 무척 끈질겨서, 퇴원한 뒤에 자신을 린치한 동급생을 하나하나 찾아가 팼다. 가쿠토 3형제가 사무소를 털었을 때도, 완전히 똑같은 방법으로 갚아줬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라서 채무자 중에 한 명이 죽었을 때는 몰래 찾아가서 꽃을 남겨놨다.[11] 친구인 타케모토 유키를 처분했을 때는 우는 듯한 묘사가 있다. 그 밖에도 채무자들 문제를 무료로 해결했다. 다만 꼬박꼬박 돈을 갚는 사람에게만 보여준 면모다. 그마저도 저들은 우시지마 카오루가 VIP 고객으로 찍었다. 게다가 순응적인 충성 고객을 잃으면, 본인에게도 막대한 손해다. 대다수 채무자들이 배째라 식으로 나와 거친 방법까지 써야 하는데 이들은 넙죽넙죽 주며 갚으려는 성의를 보이니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외엔 자신의 채무자가 자기가 보는 앞에서 제 3자한테 폭행당하자 폭행범으로 하여금 채무자의 빚을 대신 갚게 해서 채무자를 구명하는가 하면[12] 자신의 채무자가 다른 사채업자한테 시달리자 그 사채업자를 구타해서 반병신을 만든 뒤 그 사채업자가 채무자로부터 받아간 돈을 그대로 가져감으로써 그가 내게 진 빚을 지운 적도 있다. 물론 이것도 '맹수끼리의 영역 다툼'으로 해석할 수 있다. 채무자가 다른 사채업자에게 돈을 주면 자기가 받을 돈이 줄어들기 때문.
폭력을 행할 때 망설이지 않는 것은 자기도 그만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언한다. 실제로 위험할 때에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실제 사채업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법적으로는 엄연히 범죄인데, 잘 알려진 대로 공권력의 보호 범위가 의외로 허술하다. 보통 우시지마에게 걸려드는 채무자들은 법적으로도 걸릴 게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지간히 두들겨 맞아도 참는 수밖에 없다. 우시지마 본인도 이걸 알기 때문에 아예 사람을 잡지는 않고 빚을 갚을만한 생각이 들 정도로만 팬다.[13]
단행본 기준으로 1화에서도 나오지만 우시지마는 기본적으로 이런 사채업까지 손대는 사람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그게 본인 능력이든 의지가 부족해서든... 따라서 현실 감각이 없거나 의지가 없는 사람을 빨아먹음에 주저함이 없지만 반대로 이자를 꼬박꼬박 내거나 어떻게든 변제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본인도 괜히 더 피곤해지기 싫으니) 적당한 선에서 봐주는 모습도 보인다. 예컨대 풍속 편에서 단순히 금전 감각이 없을 뿐, 사창가에서 일하면서 규칙과 사회질서를 깨달은 모코가 학교 선배에게 협박을 받을 때는 솔직하게 '돈을 빌려주는 건 상관 없지만 어차피 돈을 빌려서 갚아봤자 또 요구할 게 분명하다.'는 조언을 하며 그 대안으로 다른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프리터 편에서도 어머니가 현실감 없이 주식에 손을 댈 때는 한없이 빨아먹지만 아들이 어머니를 건드리지 말라며 패기를 보이면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자 일단 믿어보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 우시지마가 그저 돈을 추구하는 캐릭터였으면 오히려 이런 아들의 성정을 이용해 대신 갚게 만들거나 그에게도 빚을 지워 최대한 빨아먹는 게 더 이득이다. 그럼에도 우시지마는 두 케이스 모두 좀 더 (돈을 빌리려는 본인 입장에서) 이득이 되는 조언을 하거나 적당한 선에서 봐주는 면모를 보인다. 이게 개인의 신념 때문에 특별히 봐주는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사채업자의 특성상 신뢰감을 주는 고객 & 성실한 고객은 당연히 VIP 고객일 수밖에 없으므로[14] 봐주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그게 본인에게 해가 될 경우에는 그런 거 없고 그냥 다 받아낸다. 예를들어 코가와 준의 경우 '성실하다'는 조건은 만족했으나 끊임없는 거짓말로 우시지마 본인에게 신뢰를 잃는 행동만 했으므로 높게 평가받은 것과 별개로 얄짤없이 살해당했다...
총평하자면, 우시지마는 작중 배경인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 법으로 따져도 위법 행위를 상습적으로 저지르는 사채업자일 뿐이다.
등장 초반 기준 1981년생이니까 '''23세'''. 꽤나 노안이다. 20대의 나이에 벌써 자기 소유의 회사를 차려서 나름대로 꼼꼼하게 큰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보면 현실감각이나 사업수완은 나쁘지 않은 편. 불법사채업이라서 문제지.
1권에 보면 돈 못 갚은 집에 들어가 아이 책가방에 게임기 게임큐브까지 압류하려고 드는데 돈 빌린 당사자(아이 아버지)가 아내, 아들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사죄하니까 발끈하며 "니 새끼 앞에서 무릎꿇지 마!"라 외친다. 이는 우시지마가 소년 시절 인생의 실패자로 폐인이나 다름없던 아버지 밑에서 큰 영향인지도. 일단 앞뒤없이 비굴하게 구는 사람은 절대 봐주지 않는 것 같다.
우량고객이 아닌 이들에겐 '타지마'라는 가명을 쓴다. 에피소드 별로 치면 타지마라고 나올 때가 더 많을지도. 한국어판에는 가명을 쓸 때 이름 위에 방점(傍點)이 붙어 나오니 참고하면 된다.
우시지마는 불량 채무자를 주로 상대했기 때문에 강제 징수를 자주 하기는 하지만, '피곤하고 힘들다'는 이유로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교활한 수단으로 채무자를 정신적으로 순종하게 만들어 스스로 순순히 돈을 바치도록 만든다. 강압이 통할 채무자에게는 강압으로, 온순하고 말을 잘 듣는 채무자에게는 부드러운 방법으로 돈을 끌어낸다.
단순한 사채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포통장, 대포폰 개통후 팔아먹기", "명의 빌려서 아파트 빌려주기(이중계약)", "허위명의 대출알선", "소개비 받고 3D업종에 채무자 팔아넘기기(인신매매)", "채무자를 이용하여 돈을 갚지않을 목적으로 허위사업계획서를 내어 국가의 돈을 떼어먹기", "아파트에 입주한 사채업자에게 허위단속정보로 돈 뜯어내기", 채무자를 이용해 해외 마약밀매 등 사기꾼과 하등 다를바 없는 짓을 서슴없이 한다.
본인은 자신을 작은 영세업자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야쿠자와 안면이 있고 웬만한 사람은 빚으로 이용해 먹을수 있는 걸 보면 적어도 그 지역에선 인지도는 있는 듯하다. 한 예로 빚 보증을 선 호스트가 이자를 안 내고 버티며 자신의 뒤를 봐주고 있는 야쿠자에게 연락할테니 각오하라면서 전화를 넘겨주었는데, 그 야쿠자는 우시지마의 이름을 듣더니 오히려 사과하며 그놈(호스트)을 맘대로 손봐줘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물론 다음 순간 호스트는 피떡이 되어 골목길에.
사실 진짜 야쿠자가 아닌 야쿠자 '급' 인사들이나 거리의 양아치들은 우시지마에겐 밥이다. 주먹도 사정없이 날리고, 자신의 네트워크에 확실하게 걸쳐져 있지 않은 인간이라면 사정 안 봐준다. 그나마 법의 보호를 어느정도 받는 채무자들과 달리 아예 법의 보호 밖에 있고 그걸로 먹고사는 자들이기 때문에 봐줄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듯.
가쿠토 3형제 에피소드에서 현금으로 1억 5천만엔을 가져온 걸 보면('마련'한 게 아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을 '가져 온'거다. 2억엔이나 되는 돈을![15] ) 꽤 많은 돈을 모은 듯 하다. 게다가 살고 있는 집도 상당한 고급 맨션인데다 피트니스 센터도 좋은 곳에 다닌다. 가쿠토 형제가 우시지마의 집을 털려고 하다가 계획을 바꾼 것도 맨션의 경비가 삼엄하기 때문에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현금 동원력이 크건 작건 간에 우시지마는 영세업자가 맞다. 우시지마의 주 고객은 우시지마의 온갖 범죄행위에도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할 능력이 없는 철저한 사회적 약자들이고, 따라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 그들에게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피곤하고 힘들어서 싫어한다는 강압적인 방법으로 추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금융업은 대규모 업자가 우량 고객을 독점한다. 즉, 우시지마는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나 하다못해 규모가 큰 사금융업체도 상대하지 않는 폭탄급 불량 고객들만 잔뜩 껴안고 있는 영세 사업자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이런 영세 사업자는 불법적인 폭력이나 강압적 수단 외에는 이러한 불량고객들로부터 변제를 받을 방법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즉, 우시지마의 처지는 전형적인 영세 사채업자다.[16] 이렇게 돈을 모아서 나중에 거물이 될 수 있지 않겠냐고 할 수도 있지만, 사업 과정에서 적이 된 상대에게 받을 수 있는 물리적 위협이라거나, 드러날 경우 어떤 수를 쓰더라도 법적 처벌을 회피할 수 없는 행적[17] 을 볼 때, 우시지마가 사회의 밝은 영역으로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더구나 작품 내에서 우시지마의 사업 자금 중 일부분은 사이비 종교 교주 등 건전하지 못한 출처에서 투자받은 돈으로 나오는데, 이런 돈이라고 하더라도 돈에 표시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니 유사시에 자기 돈처럼 사용할 수는 있는 것이다. 다만, 가쿠토 3형제 에피소드에서는 요행히도 안 빼앗겼지만 정말 그 돈을 빼앗겨서 투자금을 갚을 수 없는 처지가 된다면 우시지마가 채무자들에게 해오던 짓을 이번에는 본인이 당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당장 이자를 늘리거나 원금상환을 검토한다는 전주의 한 마디에 평소의 냉정한 성격답지 않게 굉장히 초조해하면서 채무자들을 고강도로 압박해 돈을 뜯어내고, 부하직원 에자키가 '전주에게 돈 못갚으면 우린 전부 다 죽은 목숨'이라고 두려워하는 것만 봐도 우시지마가 사채업계에서 약자, 영세업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전주가 진짜 회수를 강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현금 동원력을 보면, 사채업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레벨의 현금동원력이다. 보통 은행의 작은 동네지점이 요즘은 5억원도 안 갖고 있는 경우가 허다한데 3억엔, 한화 30억원은 은행 본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현찰이다. 옷가게 비유를 들며 현찰가게가 현찰이 없으면 뭘 빌려주느냐는 서술이 있었는데, 옷가게에서도 가게에 쟁여두는 옷이라곤 끽해야 수백 벌 정도지 수만 벌은 재고로 준비해 두지 않는다. 3억엔은 은행에서도 하루 안에 준비하려면 비상 걸리는 초 거액의 현찰로, 이 정도를 한방에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금융업계 기준으로도 상당한 현금동원력을 지닌 거부가 맞다. 비록 불법적인 자금이지만 그 자금의 출처가 어찌 되었건 간에. 그러나 요새 동네 은행이 현금을 많이 보유하지 않은 것은, 대부분 전자매체를 통한 금융거래가 일상화되고 억 단위의 현금이 굴러갈 일이 없기에 현금 보유량이 적은 것 뿐이다.
예를 들어서 대출을 받겠다고 우시지마를 찾아가면 그는 숨겨둔 곳에서 현금을 꺼내 주겠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계좌에 돈을 입금해준다. 은행에서 무슨 일 때문에 필요해서 작정하고 현금을 긁어모으기 시작하면 약간 시간이 걸릴 뿐, 우시지마 카오루의 전재산보다 훨씬 많은 돈을 긁어모을 수 있다. 작중에서 우시지마 카오루의 돈은 모두 현금으로 되어 있고 비밀장소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우시지마의 돈이 '''양지에 공개될 수 없는 불법적인 자금'''이기 때문이다. 많이 벌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의 직업 특성 상 전자상거래가 불가능하고 현금으로 숨겨둘 수밖에 없기에 역설적으로 현금 동원이 쉬운 것 뿐이다. [18] 위 문단에 나온 옷가게의 예에 비교하자면 '대형 메이커의 대리점' 이라거나 '제대로 된 도매상/유통망과 연결된 가게' 라면 지금 당장은 가게에 재고가 없는 옷을 주문받아도 바로 본사나 도매상, 유통사등에 배송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유출품 따위만 취급하는 가게라면 자기가 가진 모든 제품을 자기 가게 창고에 쟁여둬야 하고, 창고에 쌓여있는 만큼만 팔 수 있는 것이다. '동네의 작은 은행 지점은 현찰 5억도 안 가지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고 말하지만, 그 작은 은행 지점에 통장이나 카드를 들고 가서 계좌이체를 해달라고 하면 50억이든 500억이든 5000억이든 (정상적인 거래인 한) 아무 문제 없이 해결된다. 애초에 은행 지점이란 그 점포 하나가 아니라 거대한 은행망의 일부분인 것이다. 즉 우시지마가 사채업자 치고는 상당한 자금력을 가진것과는 별개로 은행과 비교하면 하품날 정도의 영세업자인 것은 확실하며, 현찰 30억원은 은행 본점에나 가야 볼 수 있다는 서술은 '화폐' 와 '지폐라는 물체' 를 구별하지 못하고, 화폐 유통망이라는 개념도 이해하지 못할 때에나 나올 수 있는 발상이라는 것.
최종장인 우시지마 편에서 밝혀진 바로는 최소 3억엔의 여유 자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시지마, 에자키, 카노가 시시야라는 사채업자의 밑에서 일할 때 보스인 시시야를 지점장 2명이 배신하려고 6억엔을 훔쳤다. 그 중 3억엔을 우시지마가 다시 훔쳐 달아났는데 우시지마는 에자키와 카노에게 이 돈은 우리들의 보험이며, 사이비 점쟁이 등에게서 빌린 돈으로 사채업을 시작하자고 밝힌다.
사실, 작중에서 위세를 부리고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면 우시지마의 힘이 대단해 보일수도 있지만, 이는 착각이다. 개인의 폭력보다 사회구조의 힘이 압도적으로 강한 현대사회에서 수 틀리면 주먹을 휘두르고 협박을 일삼는 우시지마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자기 고객들 앞에서나 무서운 사람이지, 채무자에게 가한 폭력이나 협박이 드러나면 유치장 신세를 면할 수 없다. 채무자들 대부분이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거나 자신도 켕기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인정사정없이 짓밟을 수 있는 거지,지극히 평범한 시민만 되더라도 우시지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날라리편에서 우시지마가 체포당한 상황을 보더라도, 우시지마는 자신에게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찰[19] 을 사정없이 손봐주기는 커녕 '내 변호사를 불러달라'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다. 또 변호사와 접견할 때는 사채업자는 법 앞에서 철저한 약자라고 스스로 한탄하다가 변호사에게 '나도 사채업자는 사회악이니 근절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비웃음을 듣고, 폭리에 가까운 수임료를 취하는 변호사한테 분노하면서도(변호사는 어쨌건 넌 내 고객이니 네 이익을 위해 노력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기는 한다.) 제발 불기소처분이 나오게 해 달라고 애원해야 하는 처지였다. 결국, 야쿠자'''급'''인사들도 우시지마의 밥일지는 모르지만, 평범한 시민이나 공권력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보복? 우시지마의 변호사가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긴 하지만 엄연히 사회에서 인정받는 변호사 직함을 가지고 있고, 이런 사람을 구타하거나 죽인다면 그 동안 벼르고 있던 경찰이 '너 잘 걸렸다.'하면서 바로 감옥에 잡아넣는다. 그게 아니더라도 나중에 경찰한테 걸려서 곤욕을 치를 때도 변호해줄 사람이 없어진다.[20] 자신의 애완토끼들을 봐준 펫 시터도 평범한 시민이라, 어떻게든 불기소처분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책잡힐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는 처지였기 때문에 비용을 깎겠다거나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는커녕 얄짤없이 기본 비용에 자신의 까다로운 요구에 따른 추가비용까지 지불해야 했다. 다만 정말로 평범한 시민을 안건드리는것도 아닌게 채무자가 이자를 갚지 못하면 그 옆에 있는 사람을 윽박지르거나 협박해서 그 사람에게 대신 받아내는 장면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폭력을 인정하지 않는 법 아래에 있는 한, 우시지마 역시 이 점을 들키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하는 사회의 어두운 밑바닥 구성원 중 하나일 뿐이고, 그 속에서 조금 잘난 척 하는 입장일 뿐이라는 이야기. 이런 우시지마가 나이 들면 대단한 거물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는 중고딩 양아치, 일진, 조폭이 나이들면 사회의 거물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착각이다. 현대 사회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다. 이런 착각은 조직폭력배가 사회적으로 대단한 권력을 가진다는 착각하고 비슷한 것이니, 특히 나이 어린 위키인들은 빠져들지 않게 각별히 주의하자.
무엇보다 같은 뒷세계에서 조차 우시지마의 한계는 너무나도 명백하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지속적으로 우시지마의 돈을 노리는 야쿠자들이 꼬이기 시작하자, 우시지마와 이하 직원들은(비록 결과적으론 우시지마 일당의 승리로 끝났지만) 만만한 먹잇감으로 전락한다. 양아치 한 두명이야 폭력으로 제압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그들도 또다른 거대한 폭력인 야쿠자들이 본격적으로 나서면 아무것도 못하는 무력한 처지다. 그렇다고 어딘가에 도움을 청하자니 지금까지 등쳐먹어온 대부분의 채무자들이 그랬듯 똑같이 뒤가 구리기 때문에 언감생심이다. 결국 우시지마가 가진 힘은 그것이 불법이든 합법이든 더 강한 존재가 등장하면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며, 변변한 저항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몰락할 수밖에 없는 모래위의 성에 불과하다.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수록 초반 부분과 달리 잔혹한 결말이 줄고 과거 이야기가 나오고 맞아 죽을 뻔한 사람을 구하는 몇 가지 작은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알고 보면 괜찮은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우시지마는 이자율 10일에 50%이라는 불법적인 사채이자를 고수하고 있으며(월이율 기준 337%, 한 달만 지나면 빚이 세 배로 불어나는 미친 이자율이다)[21][22] 변제일이 늦으면 바로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 돈을 뜯어내고, 채무자의 약점을 이용해 협박을 하고 사기꾼과 결탁해 하지도 않은 주식거래를 이용 집과 퇴직금, 빌린 돈을 꿀꺽하고 채무자가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빨아먹기도 하고[23] , 2명이나 정신이상자로 만들었으며[24] 채무자의 초등학생 나이의 딸이 돈이 없으면 성매매를 할 상황에서 돈 빌려주는 것을 거부했으며, 친구를 팔아먹고,[25] 이건 자기 돈을 빼앗겼다는 명분이라도 있다지만 나중에는 자기를 귀찮게 했다고 살인을 대놓고 하는[26] 등의 셀 수 없는 악행을 우시지마가 직간접적으로 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여담으로 금전 감각은 매우 뛰어나 보인다. 1억 5천만엔이라는 현금 동원력, 고급 맨션 등 우시지마가 가진 재산은 23세에 스스로 모은 것이라고 하기에는 비현실적으로 많다.[27] 이는 우시지마의 금전감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작중에서 나이가 언급되는 것은 1권뿐이고 납득하기 어려워서 이런 점을 느끼기 쉽지 않다.[28] 가장 부각되는 것은 하야토의 사기행각으로 쏠쏠하게 재미를 보던 에자키를 털때인데 바카라를 하며 꼴아박은 돈 50만엔을 코 푼 휴지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에자키를 간결한 말로 데꿀멍하게 만드는 장면은 꽤나 의미심장하다.[29] 그러나 마냥 훌륭한 금전감각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사채업을 생존수단으로 여기는 삐뚤어진 신념이 만들어낸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인데... 뭐 자기 부하들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종종 관찰되는 것을 보면 '쓸데 안 쓸데'는 확실히 구분한다.[30] 카노가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퇴직금으로 천만엔이나 지급하는 모습을 보면 수전노와는 거리가 멀다.
거물이 아니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법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렇다는거고, 나름의 유명세와 그에 걸맞는 전투력, 사업수완을 볼 때 범죄세계에서는 충분히 강자에 속한다. 뒤를 봐주는 야쿠자도 없는 개인 영업자라 보통은 휘둘리기만 해야 정상인데 일반 깡패는 그냥 씹어버리고, 어지간한 야쿠자는 동등한 조력자거나 두려워하기까지한다. 진짜 세력있는 야쿠자는 일단 접고 들어가야 하지만 정면충돌을 피하고 교묘하게 모든 피해를 떠넘긴 적이 많다.[31] 스토리 극후반부 일부 집단과 적대하지만 하부 패거리, 살무사[32] , 구마쿠라, 모두 단신 또는 에자키와 함께 털어버린다. 총에 맞아 죽을 판에서도 쫄지 않는 근성에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 교활함, 충성심 높은 부하까지 가진 인간흉기라고 볼 수 있다.[33]
이후 46권에서 나메리카와는 우시지마의 페이크에 속아서 경찰에 신고당하며, 사형에 처해진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그러나 우시지마 역시 사채업을 계속하던 와중, 채무자로써 몸을 팔아 빚을 갚던 여성의 정신나간 남동생[34] 이 자기 누나를 죽이려고 내지르는 칼에 대신 찔린다. 그 싸이코는 도망가고 우시지마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가로수길에서 에자키와 통화를 하며 모두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오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결국은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허무한 죽음이지만, 악인이었던 그이기에 어울리는 결말.
후반부 에피소드에선 그야말로 무적처럼 보였던지라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최종 에피소드의 과거 이야기에서 자신을 보살펴주던 아저씨가 '나쁜 짓은 언젠가 돌아온다'는 말을 하고, 끊임없이 쫓기는 생활에, 언제나 무표정이었던 우시지마도 흔들리는 묘사가 많았고, 그 아끼던 토끼마저 살해당하는 등 파멸은 충분히 암시되고 있었다.[35]
또한 야쿠자 느와르물로 즐기던 독자들에겐 우시지마가 간지난다며 상당한 인기 캐릭터였음을 생각하면, 그의 허망한 최후는 이 만화의 본래 주제의식과 교훈을 전달하기에 알맞는 충격요소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그가 허망하게 죽은 이유는 불법 사채업자였기 때문이다. 일반인이 지나가던 광인의 칼에 찔렸다면 즉시 경찰과 구급차를 부를 것이다. 그러나 우시지마가 그렇게 했다가는 출동나온 경찰이 칼 맞을 당시의 상황을 조사할 수밖에 없고, 당연히 '불법 추심'이 들통나서 본인이 체포된다. 병원에 가더라도 우시지마처럼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 칼에 찔린 상태로 왔다면 부상의 경위를 의심할 수밖에 없고,이런 경우 병원은 경찰에 신고할 의무가 있다.[36] 우시지마는 사채를 쓰는 채무자들은 켕기는게 많아서 어떤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신고할 수 없었다 식의 이야기를 자주 했다. 그러나 그 무엇도 신경쓰지 않는 광인 앞에서는 본인도 '켕기는 것 때문에' 스스로의 목숨을 구할 방법이 막힌 셈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미 작품 말기의 우시지마가 인생에 큰 미련이 없는 상태였기에 스스로 받아들인 것에 가깝다. 구급차를 불러 치료를 받은후 경찰에게 정황을 거짓말하며 최대한 둘러대는게 통할 수도 있고, 설령 불법추심 행위를 적발당하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버릴 정도로 큰 형벌이 나오진 않는다. 몇개월이라도 감방에 들어가면 그 사이에 그의 불안정한 불법 사채 사업의 기반이 무너지기 때문이라 해도 이미 벌어둔 돈으로 다른 삶을 시작하더라도 크게 아쉬울 것이 없다. 징역 수십년형이 나올 정도의 중형이더라도 어지간해선 목숨을 버리는 선택을 할 사람은 없는데 불법 추심행위 적발은 그 정도 중형이 나올 일이 아니다.
채무자에게 수금할 때 마이도아리(毎度あり)라는 표현을 쓴다. 시장 상인 등이 단골 고객에게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오십쇼.' 라고 말하는 정도의 뉘앙스. 악질 사채업자가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작품 내에 깔려있는 블랙 유머를 느낄 수 있다. 한국어판에서는 "번번히 고마워."라고 번역.
우시지마에게 사기를 치거나 돈을 뜯어내려고 하는 인물이 꽤 자주 나오는데 어째 죄다 결말이 안 좋다. 일단 현재까지 우시지마가 돈을 뜯어내려는 사람들에게 실제 그 만한 돈을 못 받아낸 경우는 단 2건에 불과하며 그 2건 이외에는 모조리 손해본 액수 이상으로 징수 당한다. 심지어 아이자와 코지처럼 영구적인 장애인이 되는 경우도 많고... 유일하게 우시지마에게 손해를 끼쳤는데도 우시지마가 손해를 메꾸지 못한 두개의 케이스가 날나리 편에 나오는 코가와 준과 야쿠자 호랑이파 멧돼지지부 지부장인 구마쿠라[37] 인데 둘 다 우시지마의 손에 직접 '''죽는다.''' 이쯤되면 그냥 돈을 몇배로 징수 당하는 게 나을 지경. 현재 연재분에서 나메리카와 히데노부가 우시지마에게 삥을 뜯는 중인데 만약 이 사람마저 우시지마 손에 죽는다면 우시지마에게 손해를 입히고 그 손해를 충당하지 않았다 = 사망 이라는 공식이 확실해지는 셈.[38]
실사판의 배우는 야마다 타카유키. 본래 미남 배우로 유명하고 170cm의 작다면 작은 키로 인해, 거구에다 산적같은 거친 인상인 원작 우시지마를 생각하면 미스 캐스팅이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 보는 사람까지 오그라붙게 만드는 신들린 연기력으로 다 커버했다. 드라마판의 내용이 방송이라는 매체의 사정상 원작보다 순화될 수밖에 없는 면이 있어서 주제의식이나 자극성이 좀 줄어들었는데, 이 부분을 완벽하게 메꾼 것이 야마다의 연기력이며, 심야드라마임에도 시즌3에 극장판도 4편이나 제작될 수 있게 한 대박흥행의 일등공신. 보기 전에는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고나면 야마다 타카유키 이외의 우시지마는 생각하기도 힘들어지는 대단한 연기력을 보였고 이제는 야마다 타카유키하면 생각나는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드라마판에서는 게임하는 부분과 토끼 기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는 그대로지만 캐릭터가 은근히 다른편인데 원작의 우시지마는 능구렁이 같은 모략가 기질이라면 드라마의 우시지마는 과묵하고 웬만한 상황이 아니면 굉장히 무덤덤하다.[39] 원작의 무서운면과 카리스마를 더 강조한 것. 원작도 사악함을 드러내는 부분은 작품 초반 캐릭터가 잘 잡히지 않았던 시절이고, 중후반 이후부터는 채무자들이 망가져가는 원인을 제공하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작품의 화자나 관찰자쪽에 가까워진다. 드라마판은 원작의 중반 이후 캐릭터성을 재현한 셈.
야채는 안 먹는 듯 하며 드라마 판에서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어 오므라이스를 먹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케찹을 왕창 뿌려 먹으며 데미소스 등 다른 것은 뿌려먹지 않는다. 또한 야채를 먹지 않는 식성답게 스끼다시로 나오는 양배추는 먹지 않는다. 그러다가 시즌 1 최종회에서 오쿠보 치아키와의 내기로 인해 야채를 먹게 된다.[40] 시즌 3에서는 완고한 취향답게 요즘 유행하는 토로로 오므라이스 또한 먹지 않으며 계란 지단을 푹 익힌 옛날식 오므라이스를 고집한다.
안경을 쓰고 있음에도 무력이 최강이라는 점 때문인지 모 작품에서 강력한 캐릭터로 소개되기도 한 적 있다. 안경을 쓴 상대에게는 일단은 주저하게 된다는 인간의 사회적 본능을 이용했다라는 점.[41][42] 마호로 역전 번외지라는 소설 원작의 심야드라마에서도 언급되는데 우시지마하고 정말 비슷한점이 많은 야쿠자급 인물이 나와 주인공중 한명이 사채꾼 우시지마처럼 나쁜 짓하고 다니는 그 사람? 이라며 그 사람 앞에서 바로 언급한다(...) 나중에 나온 극장판에선 아예 안경까지 끼고나와 야마다 타카유키가 맡았던 실사판 우시지마하곤 그럭저럭 비슷하긴 하다
자동차는 허머 H2.[43] 처음엔 구형이었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자 신형으로 바뀐다. 결벽증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차량을 이용해 출퇴근하는데, 신발을 벗고 타라는 둥 나름 애지중지하는 모양. 평소에 직원들과 타는 승합차는 닛산제로 추정. 길거리 양아치들이 부러워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고급차인 것 같다.
온갖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이지만 의외로 지게차, 굴삭기를 조종할 수 있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소년원에서 지내면서 자격증을 땄으며 그 실력도 상당하다. 만일 에자키에 의해 사채업에 손을 대지 않았다면 중장비 기사로서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겠지만... 우시지마 본인부터가 이런 평범한 삶에 허무함과 지루함을 느껴서 에자키와 함께 사채업에 스스로 손을 대었으니 애초에 뼛속부터 악인인 셈이다.
1. 개요
사채꾼 우시지마의 주인공. 1981년생으로, 첫 화에서 타카다와의 대화에서 밝혀진 바로는 23세다.[2]
20대의 나이에 벌써 사채업 사무실인 카우카우 파이넌스를 차렸고, 30대에는 큰 돈을 굴리고 있는 남성이다. 물론 종사하는 분야가 분야니만큼 일반인들은 감히 범접할 수조차 없는 카리스마와 냉철함, 이성을 갖춘 인물. 동시에 폭행, 사기, 갈취, 심지어는 살인까지 아무렇지 않게 저지르는 극악무도한 범죄자이기도 하다.
타고난 체격이 매우 크고 일하는 분야가 분야이니만큼 평소 틈날 때마다 운동을 해서 웬만한 어설픈 야쿠자나 양아치는 간단하게 짓밟아버리고, 그것으로 감당이 안 되는 조직과 힘을 갖춘 적대 캐릭터들은 계략을 써서 해치워 버린다. 우시지마보다 육체적으로는 강한 캐릭터들은 많이 나왔을지 몰라도, 그의 교활한 계략을 이기지는 못해 전부 죽었다.
소년원에 들어가기 전 중학생 시절에는 에자키 타카아키와 비슷한 평범한 키였으나, 이후 190cm가 족히 넘는 거구로 성장했다.[3]
드라마판 배우는 야마다 타카유키. 그런데 타카유키의 공식 신장은 169cm로 다소 왜소한 편이라 주연이면서도 미스캐스팅이라는 비판이 따랐지만, 뛰어난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단점을 완벽하게 커버했다. 야마다 타카유키 하면 생각나는 대표 배역 중 하나가 되었을 정도.
2. 가족관계
유년 시절에는 편부가정에서 자랐으며, 이 아버지는 적어도 우시지마가 중학생일 때까지는 생존했다. 그러나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한 위인은 아니라서, 알코올 의존증에다가 술 취해서 자리에 누웠다 하면 정신을 잃는 탓에 똥오줌도 제대로 못 가리고, 자신을 헌신적으로 돌보는 아들을 욕할 정도로 막장부모였다. 어머니는 그 전에 이미 사별. 그런데 어머니가 아버지의 정처가 아니라 첩이었다. 즉, 가족관계는 최악. 단 어머니가 남겨준 토끼를 애지중지하거나, 욕을 하면서도 아버지를 돌보는 것을 보면 가족을 버릴 수는 없었던 듯. 어릴 적 친구와의 대화 장면에서도 친구가 "넌 엄마를 굉장히 좋아하지?"라고 묻자 "그럼, 당연하지!"라며 전혀 망설임 없이 바로 긍정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었다. 부하 직원이자 친구인 에자키의 어머니께 깍듯하게 대하고, 프리터 에피소드에서 어머니를 지키고자 했던 채무자에게 자비를 베풀었던 것을 보면 유일한 인간적인 면모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인 듯 하다.[4] 또한 자식 앞에서 고개 숙이는 아버지들을 싫어하는 걸 넘어 증오한다.
3. 취미
작중에서는 크게 두 가지로 좁혀지는데 게임과 토끼사육.
토끼는 어머니가 남겨준 것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애지중지하는 모습을 보인다. 자신의 재산을 숨겨둔 곳도 토끼의 뼈단지를 보관해둔 애완동물용 봉안당이었다. 또한 경찰에 체포되었을 때도 토끼를 보살피기 위하여 100만엔 이상을 지불해 펫시터를 호출했을 정도. 작중에서 키우는 토끼들은 어머니가 남겨둔 토끼에서 벌써 4대째라고 한다. 토끼 한 마리 한 마리에 이름을 붙이고 습성 등을 노트에 기록한다.
2권에서는 NDS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며 21권에서는 에자키 타카아키와 함께 PSP 같은 걸로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이 나왔다. 화면을 보니 아무래도 몬스터 헌터를 하는듯.
또한 작중에서 묘사되지는 않지만 정기적으로 헬스클럽에 다니며 이것이 취미인지 아니면 업종의 특수성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중학생 시절부터 이미 근육질의 튼튼한 몸을 지니고 있었다.(후술하겠지만 중학생 때 자신을 린치한 학생들을 하나하나 찾아가서 패주기 위해 근육을 길렀다.) 집안에도 간단한 헬스 도구들이 갖춰져 있다.
이누이의 언급에 따르면 아이스 블랙 커피를 좋아한다고 한다.
4. 성격
몹시 잔인하고 냉혹하다. 그러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로서 작중에서 등장인물들이 간혹 입에 담는 말이 원래 고향에서 '''사람의 머리를 향해 금속 배트를 풀스윙으로 날릴 수 있는''' 두 명 중 한 명이라는 것.[5][6] 실제로 그걸로 가쿠토 산조의 머리에 두 방을 먹이고 소년원에 갇혔다.
사채업자로서 움직일 때에도 이 싸늘한 성격이 잘 드러난다. 일단 잡은 타깃은 아예 놔주지 않으며, 약점까지 잡아서 제대로 공격한다. 물론 머리도 무척 빠르게 돌아간다. 채무자가 CCTV만 믿고 까부는 일을 막으려고, 미리 카메라까지 망가뜨린다. 물론 카메라를 망가뜨린 뒤에는, 채무자를 무자비하게 때린다. 채무자가 일괄 변제를 시도할 때마다, 이자를 더 받으려고 빚을 멋대로 부풀렸다.[7] 더구나 채무자를 속여먹고 빚을 더욱 많이 뜯어내거나,[8] 어불성설만 늘어놓고 돈을 뜯는 사례도 있다.[9] 돈을 받아낼 때 무조건 폭력과 협박만 쓰는 건 아니고 채무자의 성격을 파악해서 맞춤형 돈뜯기 스킬을 사용한다. 어떤 인정많은 채무자에게 가기 전에는 항상 쓰던 안경을 벗고 가서 그 채무자가 안경은 어디갔냐고 하니까 돈을 제대로 못 받아가서 윗사람에게 얻어터졌다면서 자기도 힘들다며 동정심을 자극해서 채무자가 부족한 돈을 친구에게 빌리러 가게 한다.
기본적인 신념은 1화 첫 에피소드에 나왔듯 '''"멍청한 사람은 빼앗긴다. 이 세상엔 빼앗는 사람과 빼앗기는 사람 두 부류 뿐이다. 그리고 이왕 둘 중 하나가 돼야 한다면 난 빼앗는 사람이 되겠다."'''는 것이다. 의외로 이 신념은 첫화에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신념인데 예를 들어 무라타 쿠미코의 경우 늦든 빠르든 본인의 허영심으로 인해 저리 되었을 거라며 단지 본인은 그걸 조금 더 빨리 쿠미코에게 받아냈을 뿐이라며 별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사채꾼 우시지마/프리터편에서는 딱히 악한 인물은 아닌 우츠이 미츠코를 털어먹으면서 전혀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우시지마가 위와 같은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츠이 미츠코는 남편이 맘대로 퇴직해 버렸으니 생계는 이제부터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며 남편 퇴직금을 남편 모르게 주식에 투자하는데 그나마도 위험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최근의 수익성만 고려해서 개잡주에만 투자하는 면모를 보이는데 이런 식으로 주식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남편보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는 부류는 늦든 빠르든 남편 퇴직금을 죄다 날려먹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우시지마는 아무런 죄책감 없이 심지어 사기까지 쳐가며 이 아주머니한테 모든 재산을 긁어냈다. 즉 어차피 늦든 빠르든 자신의 안일함으로 전 재산을 탕진할 멍텅구리의 사정 따윈 알 바 아니며, 어차피 남에게 잃을 돈이라면 차라리 내가 가져가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의외지만 채무자인 택시기사의 차를 탄 뒤 요금을 똑바로 냈다. 사실 택시 요금은 채무와는 별개라서 당연히 저래야만 하지만, 이때는 택시기사가 먼저 "계산 안 해주셔도 돼요."라고 몇번 말했는데도 계산했기 때문에 의외인 것. 보통은 저렇게까지 거절하면 못 이기는 척 받아들일텐데 굳이 저걸 거절했다. 그런데 그마저도 에자키의 지갑에서 꺼냈다. 사실 이 인물의 돈 계산은 황당한 수준이다. 다만, 위의 택시요금 문제처럼 일부 영역에서 '''의외로''' 공정한 것 같은 모습을 가끔 보여주는 정도일 뿐이다. 혹은 본인부터가 타인에게 가혹하게 징수하는 입장인 만큼, 타인에게 지불하는 것도 철저하게 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당장 우시지마의 성격에 남에게 징수하는 건 가혹하고 철저하게 하면서 정작 남에게 지불할 때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가며 깎거나 회피하려 했다면 징수할 때의 정당성을 감당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덩치답지 않게 결벽증 기질이 있어서 전차에 탈 때는 손잡이 부분을 티슈로 감싸며 신발이 더러운 사람이 자기차에 탈려고 할 때는 비닐봉투를 발에 씌우고 차안에서는 흡연을 금지시킨다.[10] 게다가 무척 끈질겨서, 퇴원한 뒤에 자신을 린치한 동급생을 하나하나 찾아가 팼다. 가쿠토 3형제가 사무소를 털었을 때도, 완전히 똑같은 방법으로 갚아줬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의 소유자도 아니라서 채무자 중에 한 명이 죽었을 때는 몰래 찾아가서 꽃을 남겨놨다.[11] 친구인 타케모토 유키를 처분했을 때는 우는 듯한 묘사가 있다. 그 밖에도 채무자들 문제를 무료로 해결했다. 다만 꼬박꼬박 돈을 갚는 사람에게만 보여준 면모다. 그마저도 저들은 우시지마 카오루가 VIP 고객으로 찍었다. 게다가 순응적인 충성 고객을 잃으면, 본인에게도 막대한 손해다. 대다수 채무자들이 배째라 식으로 나와 거친 방법까지 써야 하는데 이들은 넙죽넙죽 주며 갚으려는 성의를 보이니 호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
그 외엔 자신의 채무자가 자기가 보는 앞에서 제 3자한테 폭행당하자 폭행범으로 하여금 채무자의 빚을 대신 갚게 해서 채무자를 구명하는가 하면[12] 자신의 채무자가 다른 사채업자한테 시달리자 그 사채업자를 구타해서 반병신을 만든 뒤 그 사채업자가 채무자로부터 받아간 돈을 그대로 가져감으로써 그가 내게 진 빚을 지운 적도 있다. 물론 이것도 '맹수끼리의 영역 다툼'으로 해석할 수 있다. 채무자가 다른 사채업자에게 돈을 주면 자기가 받을 돈이 줄어들기 때문.
폭력을 행할 때 망설이지 않는 것은 자기도 그만한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언한다. 실제로 위험할 때에도, 두려워하거나 망설이지 않았다. 여담이지만 실제 사채업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법적으로는 엄연히 범죄인데, 잘 알려진 대로 공권력의 보호 범위가 의외로 허술하다. 보통 우시지마에게 걸려드는 채무자들은 법적으로도 걸릴 게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어지간히 두들겨 맞아도 참는 수밖에 없다. 우시지마 본인도 이걸 알기 때문에 아예 사람을 잡지는 않고 빚을 갚을만한 생각이 들 정도로만 팬다.[13]
단행본 기준으로 1화에서도 나오지만 우시지마는 기본적으로 이런 사채업까지 손대는 사람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그게 본인 능력이든 의지가 부족해서든... 따라서 현실 감각이 없거나 의지가 없는 사람을 빨아먹음에 주저함이 없지만 반대로 이자를 꼬박꼬박 내거나 어떻게든 변제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본인도 괜히 더 피곤해지기 싫으니) 적당한 선에서 봐주는 모습도 보인다. 예컨대 풍속 편에서 단순히 금전 감각이 없을 뿐, 사창가에서 일하면서 규칙과 사회질서를 깨달은 모코가 학교 선배에게 협박을 받을 때는 솔직하게 '돈을 빌려주는 건 상관 없지만 어차피 돈을 빌려서 갚아봤자 또 요구할 게 분명하다.'는 조언을 하며 그 대안으로 다른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또한 프리터 편에서도 어머니가 현실감 없이 주식에 손을 댈 때는 한없이 빨아먹지만 아들이 어머니를 건드리지 말라며 패기를 보이면서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자 일단 믿어보는 모습을 보인다.
만약 우시지마가 그저 돈을 추구하는 캐릭터였으면 오히려 이런 아들의 성정을 이용해 대신 갚게 만들거나 그에게도 빚을 지워 최대한 빨아먹는 게 더 이득이다. 그럼에도 우시지마는 두 케이스 모두 좀 더 (돈을 빌리려는 본인 입장에서) 이득이 되는 조언을 하거나 적당한 선에서 봐주는 면모를 보인다. 이게 개인의 신념 때문에 특별히 봐주는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사채업자의 특성상 신뢰감을 주는 고객 & 성실한 고객은 당연히 VIP 고객일 수밖에 없으므로[14] 봐주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그게 본인에게 해가 될 경우에는 그런 거 없고 그냥 다 받아낸다. 예를들어 코가와 준의 경우 '성실하다'는 조건은 만족했으나 끊임없는 거짓말로 우시지마 본인에게 신뢰를 잃는 행동만 했으므로 높게 평가받은 것과 별개로 얄짤없이 살해당했다...
총평하자면, 우시지마는 작중 배경인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 법으로 따져도 위법 행위를 상습적으로 저지르는 사채업자일 뿐이다.
5. 작중의 평가와 행적
등장 초반 기준 1981년생이니까 '''23세'''. 꽤나 노안이다. 20대의 나이에 벌써 자기 소유의 회사를 차려서 나름대로 꼼꼼하게 큰 돈을 벌어들이는 것을 보면 현실감각이나 사업수완은 나쁘지 않은 편. 불법사채업이라서 문제지.
1권에 보면 돈 못 갚은 집에 들어가 아이 책가방에 게임기 게임큐브까지 압류하려고 드는데 돈 빌린 당사자(아이 아버지)가 아내, 아들 보는 앞에서 무릎을 꿇으며 사죄하니까 발끈하며 "니 새끼 앞에서 무릎꿇지 마!"라 외친다. 이는 우시지마가 소년 시절 인생의 실패자로 폐인이나 다름없던 아버지 밑에서 큰 영향인지도. 일단 앞뒤없이 비굴하게 구는 사람은 절대 봐주지 않는 것 같다.
우량고객이 아닌 이들에겐 '타지마'라는 가명을 쓴다. 에피소드 별로 치면 타지마라고 나올 때가 더 많을지도. 한국어판에는 가명을 쓸 때 이름 위에 방점(傍點)이 붙어 나오니 참고하면 된다.
우시지마는 불량 채무자를 주로 상대했기 때문에 강제 징수를 자주 하기는 하지만, '피곤하고 힘들다'는 이유로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다. 가능하면 교활한 수단으로 채무자를 정신적으로 순종하게 만들어 스스로 순순히 돈을 바치도록 만든다. 강압이 통할 채무자에게는 강압으로, 온순하고 말을 잘 듣는 채무자에게는 부드러운 방법으로 돈을 끌어낸다.
단순한 사채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포통장, 대포폰 개통후 팔아먹기", "명의 빌려서 아파트 빌려주기(이중계약)", "허위명의 대출알선", "소개비 받고 3D업종에 채무자 팔아넘기기(인신매매)", "채무자를 이용하여 돈을 갚지않을 목적으로 허위사업계획서를 내어 국가의 돈을 떼어먹기", "아파트에 입주한 사채업자에게 허위단속정보로 돈 뜯어내기", 채무자를 이용해 해외 마약밀매 등 사기꾼과 하등 다를바 없는 짓을 서슴없이 한다.
본인은 자신을 작은 영세업자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야쿠자와 안면이 있고 웬만한 사람은 빚으로 이용해 먹을수 있는 걸 보면 적어도 그 지역에선 인지도는 있는 듯하다. 한 예로 빚 보증을 선 호스트가 이자를 안 내고 버티며 자신의 뒤를 봐주고 있는 야쿠자에게 연락할테니 각오하라면서 전화를 넘겨주었는데, 그 야쿠자는 우시지마의 이름을 듣더니 오히려 사과하며 그놈(호스트)을 맘대로 손봐줘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물론 다음 순간 호스트는 피떡이 되어 골목길에.
사실 진짜 야쿠자가 아닌 야쿠자 '급' 인사들이나 거리의 양아치들은 우시지마에겐 밥이다. 주먹도 사정없이 날리고, 자신의 네트워크에 확실하게 걸쳐져 있지 않은 인간이라면 사정 안 봐준다. 그나마 법의 보호를 어느정도 받는 채무자들과 달리 아예 법의 보호 밖에 있고 그걸로 먹고사는 자들이기 때문에 봐줄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는 듯.
가쿠토 3형제 에피소드에서 현금으로 1억 5천만엔을 가져온 걸 보면('마련'한 게 아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돈을 '가져 온'거다. 2억엔이나 되는 돈을![15] ) 꽤 많은 돈을 모은 듯 하다. 게다가 살고 있는 집도 상당한 고급 맨션인데다 피트니스 센터도 좋은 곳에 다닌다. 가쿠토 형제가 우시지마의 집을 털려고 하다가 계획을 바꾼 것도 맨션의 경비가 삼엄하기 때문에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만, 현금 동원력이 크건 작건 간에 우시지마는 영세업자가 맞다. 우시지마의 주 고객은 우시지마의 온갖 범죄행위에도 적절한 보호조치를 취할 능력이 없는 철저한 사회적 약자들이고, 따라서 경제적 능력이 없는 그들에게 돈을 받아내기 위해서는 피곤하고 힘들어서 싫어한다는 강압적인 방법으로 추심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금융업은 대규모 업자가 우량 고객을 독점한다. 즉, 우시지마는 은행 등의 금융기관이나 하다못해 규모가 큰 사금융업체도 상대하지 않는 폭탄급 불량 고객들만 잔뜩 껴안고 있는 영세 사업자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이런 영세 사업자는 불법적인 폭력이나 강압적 수단 외에는 이러한 불량고객들로부터 변제를 받을 방법이 없는거나 마찬가지인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즉, 우시지마의 처지는 전형적인 영세 사채업자다.[16] 이렇게 돈을 모아서 나중에 거물이 될 수 있지 않겠냐고 할 수도 있지만, 사업 과정에서 적이 된 상대에게 받을 수 있는 물리적 위협이라거나, 드러날 경우 어떤 수를 쓰더라도 법적 처벌을 회피할 수 없는 행적[17] 을 볼 때, 우시지마가 사회의 밝은 영역으로 나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옳다.
더구나 작품 내에서 우시지마의 사업 자금 중 일부분은 사이비 종교 교주 등 건전하지 못한 출처에서 투자받은 돈으로 나오는데, 이런 돈이라고 하더라도 돈에 표시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니 유사시에 자기 돈처럼 사용할 수는 있는 것이다. 다만, 가쿠토 3형제 에피소드에서는 요행히도 안 빼앗겼지만 정말 그 돈을 빼앗겨서 투자금을 갚을 수 없는 처지가 된다면 우시지마가 채무자들에게 해오던 짓을 이번에는 본인이 당한다고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당장 이자를 늘리거나 원금상환을 검토한다는 전주의 한 마디에 평소의 냉정한 성격답지 않게 굉장히 초조해하면서 채무자들을 고강도로 압박해 돈을 뜯어내고, 부하직원 에자키가 '전주에게 돈 못갚으면 우린 전부 다 죽은 목숨'이라고 두려워하는 것만 봐도 우시지마가 사채업계에서 약자, 영세업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물론 전주가 진짜 회수를 강행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현금 동원력을 보면, 사채업계에서는 있을 수 없는 레벨의 현금동원력이다. 보통 은행의 작은 동네지점이 요즘은 5억원도 안 갖고 있는 경우가 허다한데 3억엔, 한화 30억원은 은행 본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현찰이다. 옷가게 비유를 들며 현찰가게가 현찰이 없으면 뭘 빌려주느냐는 서술이 있었는데, 옷가게에서도 가게에 쟁여두는 옷이라곤 끽해야 수백 벌 정도지 수만 벌은 재고로 준비해 두지 않는다. 3억엔은 은행에서도 하루 안에 준비하려면 비상 걸리는 초 거액의 현찰로, 이 정도를 한방에 준비할 수 있는 사람은 금융업계 기준으로도 상당한 현금동원력을 지닌 거부가 맞다. 비록 불법적인 자금이지만 그 자금의 출처가 어찌 되었건 간에. 그러나 요새 동네 은행이 현금을 많이 보유하지 않은 것은, 대부분 전자매체를 통한 금융거래가 일상화되고 억 단위의 현금이 굴러갈 일이 없기에 현금 보유량이 적은 것 뿐이다.
예를 들어서 대출을 받겠다고 우시지마를 찾아가면 그는 숨겨둔 곳에서 현금을 꺼내 주겠지만, 은행에서 대출을 받으면 계좌에 돈을 입금해준다. 은행에서 무슨 일 때문에 필요해서 작정하고 현금을 긁어모으기 시작하면 약간 시간이 걸릴 뿐, 우시지마 카오루의 전재산보다 훨씬 많은 돈을 긁어모을 수 있다. 작중에서 우시지마 카오루의 돈은 모두 현금으로 되어 있고 비밀장소에 숨겨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우시지마의 돈이 '''양지에 공개될 수 없는 불법적인 자금'''이기 때문이다. 많이 벌었다고도 볼 수 있지만 그의 직업 특성 상 전자상거래가 불가능하고 현금으로 숨겨둘 수밖에 없기에 역설적으로 현금 동원이 쉬운 것 뿐이다. [18] 위 문단에 나온 옷가게의 예에 비교하자면 '대형 메이커의 대리점' 이라거나 '제대로 된 도매상/유통망과 연결된 가게' 라면 지금 당장은 가게에 재고가 없는 옷을 주문받아도 바로 본사나 도매상, 유통사등에 배송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유출품 따위만 취급하는 가게라면 자기가 가진 모든 제품을 자기 가게 창고에 쟁여둬야 하고, 창고에 쌓여있는 만큼만 팔 수 있는 것이다. '동네의 작은 은행 지점은 현찰 5억도 안 가지고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고 말하지만, 그 작은 은행 지점에 통장이나 카드를 들고 가서 계좌이체를 해달라고 하면 50억이든 500억이든 5000억이든 (정상적인 거래인 한) 아무 문제 없이 해결된다. 애초에 은행 지점이란 그 점포 하나가 아니라 거대한 은행망의 일부분인 것이다. 즉 우시지마가 사채업자 치고는 상당한 자금력을 가진것과는 별개로 은행과 비교하면 하품날 정도의 영세업자인 것은 확실하며, 현찰 30억원은 은행 본점에나 가야 볼 수 있다는 서술은 '화폐' 와 '지폐라는 물체' 를 구별하지 못하고, 화폐 유통망이라는 개념도 이해하지 못할 때에나 나올 수 있는 발상이라는 것.
최종장인 우시지마 편에서 밝혀진 바로는 최소 3억엔의 여유 자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우시지마, 에자키, 카노가 시시야라는 사채업자의 밑에서 일할 때 보스인 시시야를 지점장 2명이 배신하려고 6억엔을 훔쳤다. 그 중 3억엔을 우시지마가 다시 훔쳐 달아났는데 우시지마는 에자키와 카노에게 이 돈은 우리들의 보험이며, 사이비 점쟁이 등에게서 빌린 돈으로 사채업을 시작하자고 밝힌다.
사실, 작중에서 위세를 부리고 거침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을 보면 우시지마의 힘이 대단해 보일수도 있지만, 이는 착각이다. 개인의 폭력보다 사회구조의 힘이 압도적으로 강한 현대사회에서 수 틀리면 주먹을 휘두르고 협박을 일삼는 우시지마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도 힘든 자기 고객들 앞에서나 무서운 사람이지, 채무자에게 가한 폭력이나 협박이 드러나면 유치장 신세를 면할 수 없다. 채무자들 대부분이 스스로를 보호할 능력이 없거나 자신도 켕기는 구석이 있기 때문에 인정사정없이 짓밟을 수 있는 거지,지극히 평범한 시민만 되더라도 우시지마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날라리편에서 우시지마가 체포당한 상황을 보더라도, 우시지마는 자신에게 노골적으로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찰[19] 을 사정없이 손봐주기는 커녕 '내 변호사를 불러달라'는 이야기밖에 할 수 없었다. 또 변호사와 접견할 때는 사채업자는 법 앞에서 철저한 약자라고 스스로 한탄하다가 변호사에게 '나도 사채업자는 사회악이니 근절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비웃음을 듣고, 폭리에 가까운 수임료를 취하는 변호사한테 분노하면서도(변호사는 어쨌건 넌 내 고객이니 네 이익을 위해 노력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기는 한다.) 제발 불기소처분이 나오게 해 달라고 애원해야 하는 처지였다. 결국, 야쿠자'''급'''인사들도 우시지마의 밥일지는 모르지만, 평범한 시민이나 공권력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다. 보복? 우시지마의 변호사가 돈밖에 모르는 사람이긴 하지만 엄연히 사회에서 인정받는 변호사 직함을 가지고 있고, 이런 사람을 구타하거나 죽인다면 그 동안 벼르고 있던 경찰이 '너 잘 걸렸다.'하면서 바로 감옥에 잡아넣는다. 그게 아니더라도 나중에 경찰한테 걸려서 곤욕을 치를 때도 변호해줄 사람이 없어진다.[20] 자신의 애완토끼들을 봐준 펫 시터도 평범한 시민이라, 어떻게든 불기소처분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책잡힐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는 처지였기 때문에 비용을 깎겠다거나 죽이겠다고 협박하기는커녕 얄짤없이 기본 비용에 자신의 까다로운 요구에 따른 추가비용까지 지불해야 했다. 다만 정말로 평범한 시민을 안건드리는것도 아닌게 채무자가 이자를 갚지 못하면 그 옆에 있는 사람을 윽박지르거나 협박해서 그 사람에게 대신 받아내는 장면도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폭력을 인정하지 않는 법 아래에 있는 한, 우시지마 역시 이 점을 들키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하는 사회의 어두운 밑바닥 구성원 중 하나일 뿐이고, 그 속에서 조금 잘난 척 하는 입장일 뿐이라는 이야기. 이런 우시지마가 나이 들면 대단한 거물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는 중고딩 양아치, 일진, 조폭이 나이들면 사회의 거물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와 비슷한 착각이다. 현대 사회가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니다. 이런 착각은 조직폭력배가 사회적으로 대단한 권력을 가진다는 착각하고 비슷한 것이니, 특히 나이 어린 위키인들은 빠져들지 않게 각별히 주의하자.
무엇보다 같은 뒷세계에서 조차 우시지마의 한계는 너무나도 명백하다.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지속적으로 우시지마의 돈을 노리는 야쿠자들이 꼬이기 시작하자, 우시지마와 이하 직원들은(비록 결과적으론 우시지마 일당의 승리로 끝났지만) 만만한 먹잇감으로 전락한다. 양아치 한 두명이야 폭력으로 제압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그들도 또다른 거대한 폭력인 야쿠자들이 본격적으로 나서면 아무것도 못하는 무력한 처지다. 그렇다고 어딘가에 도움을 청하자니 지금까지 등쳐먹어온 대부분의 채무자들이 그랬듯 똑같이 뒤가 구리기 때문에 언감생심이다. 결국 우시지마가 가진 힘은 그것이 불법이든 합법이든 더 강한 존재가 등장하면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며, 변변한 저항도 할 수 없는 상태로 몰락할 수밖에 없는 모래위의 성에 불과하다.
이야기가 진행되어 갈수록 초반 부분과 달리 잔혹한 결말이 줄고 과거 이야기가 나오고 맞아 죽을 뻔한 사람을 구하는 몇 가지 작은 착한(?) 일을 하는 것을 보고 알고 보면 괜찮은 사람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우시지마는 이자율 10일에 50%이라는 불법적인 사채이자를 고수하고 있으며(월이율 기준 337%, 한 달만 지나면 빚이 세 배로 불어나는 미친 이자율이다)[21][22] 변제일이 늦으면 바로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 돈을 뜯어내고, 채무자의 약점을 이용해 협박을 하고 사기꾼과 결탁해 하지도 않은 주식거래를 이용 집과 퇴직금, 빌린 돈을 꿀꺽하고 채무자가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빨아먹기도 하고[23] , 2명이나 정신이상자로 만들었으며[24] 채무자의 초등학생 나이의 딸이 돈이 없으면 성매매를 할 상황에서 돈 빌려주는 것을 거부했으며, 친구를 팔아먹고,[25] 이건 자기 돈을 빼앗겼다는 명분이라도 있다지만 나중에는 자기를 귀찮게 했다고 살인을 대놓고 하는[26] 등의 셀 수 없는 악행을 우시지마가 직간접적으로 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여담으로 금전 감각은 매우 뛰어나 보인다. 1억 5천만엔이라는 현금 동원력, 고급 맨션 등 우시지마가 가진 재산은 23세에 스스로 모은 것이라고 하기에는 비현실적으로 많다.[27] 이는 우시지마의 금전감각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작중에서 나이가 언급되는 것은 1권뿐이고 납득하기 어려워서 이런 점을 느끼기 쉽지 않다.[28] 가장 부각되는 것은 하야토의 사기행각으로 쏠쏠하게 재미를 보던 에자키를 털때인데 바카라를 하며 꼴아박은 돈 50만엔을 코 푼 휴지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에자키를 간결한 말로 데꿀멍하게 만드는 장면은 꽤나 의미심장하다.[29] 그러나 마냥 훌륭한 금전감각이라고 보기도 어려운 것이 사채업을 생존수단으로 여기는 삐뚤어진 신념이 만들어낸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인데... 뭐 자기 부하들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는 모습도 종종 관찰되는 것을 보면 '쓸데 안 쓸데'는 확실히 구분한다.[30] 카노가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자 퇴직금으로 천만엔이나 지급하는 모습을 보면 수전노와는 거리가 멀다.
거물이 아니라고 설명하긴 했지만 법적으로, 경제적으로 그렇다는거고, 나름의 유명세와 그에 걸맞는 전투력, 사업수완을 볼 때 범죄세계에서는 충분히 강자에 속한다. 뒤를 봐주는 야쿠자도 없는 개인 영업자라 보통은 휘둘리기만 해야 정상인데 일반 깡패는 그냥 씹어버리고, 어지간한 야쿠자는 동등한 조력자거나 두려워하기까지한다. 진짜 세력있는 야쿠자는 일단 접고 들어가야 하지만 정면충돌을 피하고 교묘하게 모든 피해를 떠넘긴 적이 많다.[31] 스토리 극후반부 일부 집단과 적대하지만 하부 패거리, 살무사[32] , 구마쿠라, 모두 단신 또는 에자키와 함께 털어버린다. 총에 맞아 죽을 판에서도 쫄지 않는 근성에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 교활함, 충성심 높은 부하까지 가진 인간흉기라고 볼 수 있다.[33]
이후 46권에서 나메리카와는 우시지마의 페이크에 속아서 경찰에 신고당하며, 사형에 처해진다는 사실이 언급된다. 그러나 우시지마 역시 사채업을 계속하던 와중, 채무자로써 몸을 팔아 빚을 갚던 여성의 정신나간 남동생[34] 이 자기 누나를 죽이려고 내지르는 칼에 대신 찔린다. 그 싸이코는 도망가고 우시지마도 겉으로는 멀쩡해 보였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 가로수길에서 에자키와 통화를 하며 모두 기다리고 있으니 빨리 오라는 말을 듣는다. 하지만 결국은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허무한 죽음이지만, 악인이었던 그이기에 어울리는 결말.
후반부 에피소드에선 그야말로 무적처럼 보였던지라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지만, 최종 에피소드의 과거 이야기에서 자신을 보살펴주던 아저씨가 '나쁜 짓은 언젠가 돌아온다'는 말을 하고, 끊임없이 쫓기는 생활에, 언제나 무표정이었던 우시지마도 흔들리는 묘사가 많았고, 그 아끼던 토끼마저 살해당하는 등 파멸은 충분히 암시되고 있었다.[35]
또한 야쿠자 느와르물로 즐기던 독자들에겐 우시지마가 간지난다며 상당한 인기 캐릭터였음을 생각하면, 그의 허망한 최후는 이 만화의 본래 주제의식과 교훈을 전달하기에 알맞는 충격요소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그가 허망하게 죽은 이유는 불법 사채업자였기 때문이다. 일반인이 지나가던 광인의 칼에 찔렸다면 즉시 경찰과 구급차를 부를 것이다. 그러나 우시지마가 그렇게 했다가는 출동나온 경찰이 칼 맞을 당시의 상황을 조사할 수밖에 없고, 당연히 '불법 추심'이 들통나서 본인이 체포된다. 병원에 가더라도 우시지마처럼 험악하게 생긴 사람이 칼에 찔린 상태로 왔다면 부상의 경위를 의심할 수밖에 없고,이런 경우 병원은 경찰에 신고할 의무가 있다.[36] 우시지마는 사채를 쓰는 채무자들은 켕기는게 많아서 어떤 부당한 대우를 당해도 신고할 수 없었다 식의 이야기를 자주 했다. 그러나 그 무엇도 신경쓰지 않는 광인 앞에서는 본인도 '켕기는 것 때문에' 스스로의 목숨을 구할 방법이 막힌 셈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이미 작품 말기의 우시지마가 인생에 큰 미련이 없는 상태였기에 스스로 받아들인 것에 가깝다. 구급차를 불러 치료를 받은후 경찰에게 정황을 거짓말하며 최대한 둘러대는게 통할 수도 있고, 설령 불법추심 행위를 적발당하더라도 자신의 목숨을 버릴 정도로 큰 형벌이 나오진 않는다. 몇개월이라도 감방에 들어가면 그 사이에 그의 불안정한 불법 사채 사업의 기반이 무너지기 때문이라 해도 이미 벌어둔 돈으로 다른 삶을 시작하더라도 크게 아쉬울 것이 없다. 징역 수십년형이 나올 정도의 중형이더라도 어지간해선 목숨을 버리는 선택을 할 사람은 없는데 불법 추심행위 적발은 그 정도 중형이 나올 일이 아니다.
6. 그 외
채무자에게 수금할 때 마이도아리(毎度あり)라는 표현을 쓴다. 시장 상인 등이 단골 고객에게 '고맙습니다, 다음에 또 오십쇼.' 라고 말하는 정도의 뉘앙스. 악질 사채업자가 동네 구멍가게 아저씨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작품 내에 깔려있는 블랙 유머를 느낄 수 있다. 한국어판에서는 "번번히 고마워."라고 번역.
우시지마에게 사기를 치거나 돈을 뜯어내려고 하는 인물이 꽤 자주 나오는데 어째 죄다 결말이 안 좋다. 일단 현재까지 우시지마가 돈을 뜯어내려는 사람들에게 실제 그 만한 돈을 못 받아낸 경우는 단 2건에 불과하며 그 2건 이외에는 모조리 손해본 액수 이상으로 징수 당한다. 심지어 아이자와 코지처럼 영구적인 장애인이 되는 경우도 많고... 유일하게 우시지마에게 손해를 끼쳤는데도 우시지마가 손해를 메꾸지 못한 두개의 케이스가 날나리 편에 나오는 코가와 준과 야쿠자 호랑이파 멧돼지지부 지부장인 구마쿠라[37] 인데 둘 다 우시지마의 손에 직접 '''죽는다.''' 이쯤되면 그냥 돈을 몇배로 징수 당하는 게 나을 지경. 현재 연재분에서 나메리카와 히데노부가 우시지마에게 삥을 뜯는 중인데 만약 이 사람마저 우시지마 손에 죽는다면 우시지마에게 손해를 입히고 그 손해를 충당하지 않았다 = 사망 이라는 공식이 확실해지는 셈.[38]
실사판의 배우는 야마다 타카유키. 본래 미남 배우로 유명하고 170cm의 작다면 작은 키로 인해, 거구에다 산적같은 거친 인상인 원작 우시지마를 생각하면 미스 캐스팅이 아니냐는 말이 많았는데, 보는 사람까지 오그라붙게 만드는 신들린 연기력으로 다 커버했다. 드라마판의 내용이 방송이라는 매체의 사정상 원작보다 순화될 수밖에 없는 면이 있어서 주제의식이나 자극성이 좀 줄어들었는데, 이 부분을 완벽하게 메꾼 것이 야마다의 연기력이며, 심야드라마임에도 시즌3에 극장판도 4편이나 제작될 수 있게 한 대박흥행의 일등공신. 보기 전에는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보고나면 야마다 타카유키 이외의 우시지마는 생각하기도 힘들어지는 대단한 연기력을 보였고 이제는 야마다 타카유키하면 생각나는 대표작 중 하나로 자리매김 했다.
드라마판에서는 게임하는 부분과 토끼 기르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기본적으로는 그대로지만 캐릭터가 은근히 다른편인데 원작의 우시지마는 능구렁이 같은 모략가 기질이라면 드라마의 우시지마는 과묵하고 웬만한 상황이 아니면 굉장히 무덤덤하다.[39] 원작의 무서운면과 카리스마를 더 강조한 것. 원작도 사악함을 드러내는 부분은 작품 초반 캐릭터가 잘 잡히지 않았던 시절이고, 중후반 이후부터는 채무자들이 망가져가는 원인을 제공하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작품의 화자나 관찰자쪽에 가까워진다. 드라마판은 원작의 중반 이후 캐릭터성을 재현한 셈.
야채는 안 먹는 듯 하며 드라마 판에서는 오므라이스를 좋아한다는 설정이 추가되어 오므라이스를 먹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나온다. 케찹을 왕창 뿌려 먹으며 데미소스 등 다른 것은 뿌려먹지 않는다. 또한 야채를 먹지 않는 식성답게 스끼다시로 나오는 양배추는 먹지 않는다. 그러다가 시즌 1 최종회에서 오쿠보 치아키와의 내기로 인해 야채를 먹게 된다.[40] 시즌 3에서는 완고한 취향답게 요즘 유행하는 토로로 오므라이스 또한 먹지 않으며 계란 지단을 푹 익힌 옛날식 오므라이스를 고집한다.
안경을 쓰고 있음에도 무력이 최강이라는 점 때문인지 모 작품에서 강력한 캐릭터로 소개되기도 한 적 있다. 안경을 쓴 상대에게는 일단은 주저하게 된다는 인간의 사회적 본능을 이용했다라는 점.[41][42] 마호로 역전 번외지라는 소설 원작의 심야드라마에서도 언급되는데 우시지마하고 정말 비슷한점이 많은 야쿠자급 인물이 나와 주인공중 한명이 사채꾼 우시지마처럼 나쁜 짓하고 다니는 그 사람? 이라며 그 사람 앞에서 바로 언급한다(...) 나중에 나온 극장판에선 아예 안경까지 끼고나와 야마다 타카유키가 맡았던 실사판 우시지마하곤 그럭저럭 비슷하긴 하다
자동차는 허머 H2.[43] 처음엔 구형이었는데 이것도 시간이 지나자 신형으로 바뀐다. 결벽증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차량을 이용해 출퇴근하는데, 신발을 벗고 타라는 둥 나름 애지중지하는 모양. 평소에 직원들과 타는 승합차는 닛산제로 추정. 길거리 양아치들이 부러워하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고급차인 것 같다.
온갖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이지만 의외로 지게차, 굴삭기를 조종할 수 있는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소년원에서 지내면서 자격증을 땄으며 그 실력도 상당하다. 만일 에자키에 의해 사채업에 손을 대지 않았다면 중장비 기사로서 평범하게 살 수도 있었겠지만... 우시지마 본인부터가 이런 평범한 삶에 허무함과 지루함을 느껴서 에자키와 함께 사채업에 스스로 손을 대었으니 애초에 뼛속부터 악인인 셈이다.
[1] 이건 어찌보면 우시지마의 인간성을 나타내는 명대사인 동시에, 우시지마 자신의 정체성과 한계를 드러내는 명대사다. 후술하겠지만, 우시지마 또한 공권력인 경찰이나, 자신을 변호해주는 변호사, 자신보다 훨씬 거대한 폭력조직인 야쿠자 상대로는 쩔쩔매는 신세이기 때문이다.[2] 2019년 기준으로는 39세.[3] 에자키나 카노 이 두 사람과 비교해도 거의 머리 하나 가까이 차이난다.[4] 특혜라기보다는 아들이 꾸준히 일해서 돈을 갚을 여지를 보였기 때문에 봐줬다는 쪽이 크다. 실제로 우시지마는 꾸준히 살면서 돈도 꾸준히 갚는 사람은 더 이상 자극하지 않는 면모를 많이 보여주었고, 반대로 누군가의 어머니라고 해도 막장으로 살면서 제대로 일해서 돈을 갚을 여지가 없어보이면 절대 곱게 넘어가지 않았다. 카가 마사루의 어머니라든지, 사채꾼 우시지마/호스트편의 하루카라든지. 사채꾼 우시지마/전화방편의 요시나가 미요코라든지...[5] 다른 한명은 나메리카와 히데노부.[6] 사실 이게 힘의 문제가 아니라 보통 사람은 물론 상당히 악질적인 양아치들도 상상하지 못하는 행동이다. 그 사람이 죽기라도 하면 얄짤없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가 걸려서 최소 15년에서 길게는 20년은 살다가 나와야 하는데 그러고 싶어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하물며 그것도 청소년이니까 이러지 성인이 되어서도 이러면 최대 사형까지 갈 건데 웬만한 배짱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7] 일괄 변제를 할 경우(20권 트렌디-유산상속남자) 이자를 못 받는다고 해서 '적당히 부풀렸는데' 받아내놓고 "더 부를껄"이라고 했다.[8] 프리터 편을 보면, 우시지마는 우츠이 미치코에게 돈을 빌려준 게 아니라, 사기를 쳐서 가짜 빚을 만든 뒤 갚으라고 한 것이라고 봐야 한다. 다만 그 아들에게 빌려준 것은 빚이 맞다.[9] 날나리 편 등장인물인 코가와 준은 처음 품었던 의도가 무엇이었건 간에, 채무 계약 이행에 법을 개입시키는 것은 불법이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채권추심료라는 명목으로 빚 외의 가욋돈을 뜯어내는 것이 갈취다. 그리고, 경찰 수사를 우려하여 스스로 파기한 빚문서까지 신고자에게 책임지라고 하는 건... 범죄자가 자기가 벌을 받게 된 건 신고자 때문이니 벌금도 대신 내고 징역도 대신 살라고 요구하는 수준의 억지다![10] 다만 확률은 낮지만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는 인물이다 보니 지문이나 혈흔 등의 흔적을 줄일려는 시도일 수도 있다. 차 역시 명의가 본인으로 되어있지 않은 듯 보이고, 채무자를 감금했다는 혐의를 혹시나 쓸까봐 채무자가 직접 차 문을 열고 닫게 하는 점도 있다.[11] 고객은 이혼한 중년 할머니였다. 나이가 들어서도 콜걸로 일하고 파칭코에 돈을 쓰면서 다녔는데, 카우카우 파이넌스에서 몇 번 빚을 해결받아서(실은 그런 척 하며 몰래 뜯어먹히고 있었지만.) 우시지마 사장을 신뢰하고 있었다. 하지만 끝내 집에서 자살했다. 에자키가 꽃을 사들고 고인의 집터로 방문했지만, 우시지마가 한 발 앞서 방문해서 꽃을 놔두고 갔다. 다만 그 꽃이 길거리 쓰레기통에 박혀있던 꽃이라 오히려 고인모독으로도 볼 수 있다...[12] 얼핏 보면 인간적이고 멋진 행위처럼 보일지도 모르지만, 법적 관점에서 판단하면 돈을 빌리지도 않은 사람에게 '''빚을 덤터기씌우는''' 범죄 행위다. 제 3자가 채무자를 폭행하면 그 행위를 폭행죄로 처벌하고 처벌과 별개로 민사상 배상을 요구하는 것이 올바르지 폭행범과 무관한 피해자의 빚을 갚으라고 요구하는 것은 위법에 불과하다.[13] 물론 코가와 준처럼 아예 갚을 생각이 없는 사람은 죽여버리기도 하고, 무라타 쿠미코나 요시나가 미요코처럼 본인의 순간적인 충동으로 돈을 써대면서 빚을 갚지 못한다면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려 버린다.[14] 우시지마의 발언에 의하면 사채업자랑 약속을 꼬박꼬박 지킬 정도로 신뢰관계에 있고 일상생활에 충실한 고객은 손에 꼽는다고 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가뜩이나 현대 사회에서 이런 부류를 찾아보기 힘든데 소비자 금융에까지 손댄 사람이라면 없는 게 당연할지도. 따라서 이런 '희귀한' 고객에 대한 우시지마의 우대는 인격적 대우를 떠나 사업가로써 당연한 대우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우시지마가 사채업자로서 사람을 패거나 죽이는 것까지도 벌이기는 하지만, 무슨 살인이 취미라서 그러는 건 아니고, 사채업자로서 돈을 버는 방식은 돈을 빌려주고, 그 사람에게 이자를 포함해 더 많은 돈을 돌려받는 것이다. 따라서 우시지마라는 사채업자 입장에서 그런 '우량고객'들은 폭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손쉽게 자기 자산을 늘려 주는 사람이니 잘 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일 뿐이다.[15] 5천만 엔은 타케모토 유키가 훔쳤다.[16] 실제로, 작중에서 돈줄을 쥐고 있는 사이비종교 여교주의 남자 애인에게도 대놓고 비웃음을 당하는 장면도 나오고...[17] 날나리편에서 '어떻게든 불기소로 해야 한다'고 변호사에게 이야기하는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사채업자에게 전과가 남거나 경찰의 주목을 받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일이다. 하물며, 살인, 사기, 폭력을 저지른 입장에서야...[18] 그나마 현금을 압도적으로 많이 쓰는 일본이기에 거액의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는 이상하게 보일 일은 아니다. 현금 없는 사회가 상당히 진행된 한국에서 수십억 수준의 현금은 곧 불법적인 돈이라는 의심부터 받기 쉽다. 김제 마늘밭 돈뭉치 사건을 생각해보자.[19] 불법 사채업자에 대한 경찰의 제재가 당연한 것임을 감안하더라도 매우 불공정한 태도로, 사적 감정이 지나치게 개입된 것으로 의심받을 여지가 상당했다.[20] 사채 문서에도 있지만 그 상황에선 다른 사채업자들은 경쟁자 줄었다고 좋아하고, 오히려 경쟁자인 우시지마를 확실히 끝장내기 위해 여러 증거를 경찰에 제보할 것이다. 사채 사냥 편에서 우시지마가 다른 사채업자들과 같이 연대한 건 단지 공통의 적인 사채 사냥꾼들을 잡기 위한 오월동주일 뿐이다.[21] 심할 때는 100%이자를 받기도 한다. 트렌디-어떤 졸부의 본처[22] 우량고객의 경우 10일에 10%지만 여전히 불법적인 고금리다.[23] 8권과 9권의 프리터 편.[24] 젊은 여자-무라타 쿠미코, 호스트-모모카. 그나마 쿠미코의 경우는 빚 변제나 생활능력에 맞춰서 사는 것보다 허세와 순간적인 충동구매를 우선시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서 어느 정도는 자업자득이었다. 모모카의 경우는 과거사가 상세히 나오지는 않는다.[25] 가쿠토 형제의 역습 편-타케모토 유키. 단 그 친구가 자기 돈을 가로채기는 했다.[26] 날라리 편 - 코가와 준. 다만 이쪽은 코가와 준이 합의금을 떼어먹을 생각으로 채무자들을 꼬셔 우시지마를 구치소에 보낸 덕에 귀찮은 수준을 넘어 손해가 크긴 했다.[27] 불법적인 방법으로 벌었다면 가능성은 있다. 우시지마의 행보를 보면 사채업만으로 돈을 버는 것도 아니고, 약점을 잡아 다른 사채업자를 등쳐먹거나 부잣집 아들의 치부를 잡아 부모들을 협박하기도 하는데, 이런 짓거리로 수백만엔은 벌 수 있다고 언급한다.[28] 얼굴만 보면 잘 쳐줘야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이다...머리 돌아가는 거 보면 처음 우시지마의 나이가 밝혀졌을 때 23이라고 하는데, 이게 사실 나이가 아니라 경력인가 싶을 정도.[29] 우시지마 입장에서 도박으로 50만엔을 날리는 건 휴지통에 돈을 버리는 것과 다름 없으니 에자키가 털린 것. 이때 도박에 하도 빠져서 카지노 주인에게 "아니, 사채업자가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어떡해!"라며 핀잔을 받고 수십만 엔의 고급 가방을 담보로 대출해달라 하는데다가 어머니에게는 오늘 사장님이 잔업을 시켜서 늦는다며 뻥을 쳤다. 그러나 어머니 앞에서 전화를 듣고 있던 우시지마는 모든걸 알고 있었고 카지노에서 불러낸다. 사실 묘사를 봐서는 정말 에자키를 털었다기 보다는 경고한 쪽에 가까운데 바카라에 돈을 꼬라박은 것도 문제지만 상단에 언급했다시피 에자키의 어머니에게 깍듯히 대할 정도로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강한 게 우시지마인데, '''그 어머니의 생일날'''에 '''우시지마는 케이크 사들고 가서 생신 축하하고 있는데 정작 친아들이라는 놈이 자기 때문에 일이 생겼다고 거짓말하면서 바카라에 돈을 꼬라박고 있었던 거'''다. 이쯤되면 주먹이 날아가지 않은 것만으로도 잘 참은 걸지도...[30] 고기 먹고 싶다고 찡찡대는 부하들을 위해 종종 회식을 하고 에자키의 생일 선물을 사주는 등 쓸 때는 확실히 쓴다.[31] 나메리카와의 상관인 구마쿠라가 두번이나 삥 뜯으려 했는데 첫 번째는 아이자와의 행동을 유도해서 '부하가 자기 몰래 돈 줄 사람 습격해서 돈 뺏으려 했다고' 망신을 줘서 무산, 두 번째는 또다시 요구하다 에자키의 계략으로 우시지마를 치러 온 코브라에게 오인당해 머리를 얻어맞아 그대로 흐지부지.[32] 야쿠자는 아니지만 작중 세계관 최강자급의 무력과 종잡을 수 없는 사이코패스같은 성격때문에 야쿠자들조차도 두려워한다.[33] 그래도 나메리카와가 리볼버로 협박하며 방아쇠를 당길 땐 놀라서 눈을 부릅떴다. [34] 아주 어린 꼬맹이때부터 무표정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비둘기를 죽이기도 했다는 언급이 있는 걸 보면 옛날부터 그런 끼가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고등학교에서 이지메까지 당한 결과 결국은 동네 여기저기에 살인 예고글을 큼지막하게 써서 붙여대고, 자기 누나가 몸을 팔러 다닐 때 스토킹 해대고, 중2병스런 말들을 지껄이는 걸로도 모자라 나중에는 자기 누나를 죽이는 장면을 SNS에 생중계하겠다고 설칠 정도로 완전히 답 없는 또라이가 되어 버렸다.[35] 이 때 우시지마도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 나메리카와에게서 훔친 권총으로 자살을 시도하기까지 한다. 여러모로 자업자득인셈. 이것 때문에 우시지마가 사실상 자살한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 굳이 몸을 날려서 채무자를 구해주기도 했고 우시지마는 뒤에서 기습적으로 칼로 찌르는걸 피하기까지 했던 인물이다.[36] 총상과 자상(칼이나 예리한 흉기로 인해 다친 상처)을 입은 경우 병원측에서 반드시 신고하게끔 되어있기 때문이다.[37] 야쿠자라는 특성상 그냥 대놓고 돈만 뜯는다.[38] 결국 우시지마의 떠넘기기로 인해 사형을 선고받는다.[39] 일례로 히키코모리인 도박중독자 우츠이의 에피소드에서 주식에 빠져든 우츠이의 어머니에게 사기를 쳐 일가족의 돈을 순식간에 빨아먹는 영악함은 거의 생략되었고 그냥 우츠이가 사채에 말려들고 집안은 저절로 답이 없어지는걸로 변경되었다 즉, 우시지마는 원작에선 빨대를 제대로 꽂는(...)데 드라마에선 관여하는 바가 순전히 이자를 받는것 뿐이다 [40] 드라마판 최종회 마지막 부분에서 치아키가 1화에서 갖다놓은 무순을 결국 먹게 되고 이후 남기던 양배추를 더 달라고 말하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치아키가 완고한 우시지마의 삶에 약간이나마 변화를 주었음을 상징하는 장면.[41] 게다가 저 안경을 이용해 채무자에게 돈을 뜯어내기도 했다. 계속 안경을 쓴 상태로 만나다 어느 날 만날 때는 안경을 벗고 만나서 '윗사람에게 얻어 맞아서 안경을 안 썼다. 나도 돈 제대로 못 받아가면 이렇게 힘든데 내 심정 이해하지?' 라는 식으로 채무자의 동정을 사서 돈을 받아내는 일종의 감성팔이.[42] 근데 시력이 나빠졌기 때문에 안경을 쓰는 것은 사실이다. 카우카우 파이넌스를 설립하기 전에 일하던 시싯쿠라는 곳에서 사장인 시시야에게 돈을 훔친것으로 오해받아 구타를 당한 적이 있다. 작중 본인 입으로 "머리를 맞은 뒤로 눈이 잘 안보인다."고 투덜댄다.[43] H2는 H3보다 크고 뒷문 창문이 다르게 생겼으며 후미등 모양이 다르다. 또한 에어컨이 동그란 것으로 보아 구형이다.(단종 직전인 08년즈음 해서 네모난 에어컨으로 바뀌었다.) 명의는 본인 명의가 아니란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대포차로 추측된다. 아니면 리스일 수 도 있고. 어쨌든 이런 차를 일본에서 굴린다는 것은 대단하긴 하다. 그 좁은 일본에서 잘 모는걸 보면 운전실력도 대단한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