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상견례
1. 개요
'''말리면 말릴수록 붙는다?!'''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
'''절대로 붙어선 안될 집안이 만났다!'''
2. 시놉시스
3. 등장인물
3.1. 주연
- 조현준 (송새벽 扮)
- 진다홍 (이시영 扮)
현준의 펜팔이자 여자친구. 집에 가정부도 있는 등 상당히 부잣집 딸인 듯 하다.
3.2. 전라도 조씨 집안
- 조세동 (김응수 扮)
현준의 아버지로, 광주에서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사장님.
원래 광주제일고등학교 소속 야구선수로 아주 유망한 인재였는데, 경기 도중 다리를 다쳐 결국 선수 생활이 박살나고 말았다.
현준의 만화가 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현준이 부산으로 내려간 사이에 만화를 몽땅 치워버리려고 했지만 현준의 만화를 보고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는 팬의 편지와 현준의 만화를 직접 보고는 인정하게 되었다.
원래 광주제일고등학교 소속 야구선수로 아주 유망한 인재였는데, 경기 도중 다리를 다쳐 결국 선수 생활이 박살나고 말았다.
현준의 만화가 일을 좋아하지 않아서 현준이 부산으로 내려간 사이에 만화를 몽땅 치워버리려고 했지만 현준의 만화를 보고 삶의 희망을 되찾았다는 팬의 편지와 현준의 만화를 직접 보고는 인정하게 되었다.
- 대식 (박철민 扮)
세동이 운영하는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클럽 매니저, 현준에게는 형과 같은 사람. 운봉과 다홍이의 고모부가 된다.
이후 현준이 부산으로 가게 될 때 현준의 뒤를 쫓게 된다. 평생토록 병원을 안 가본 듯하다.
이후 현준이 부산으로 가게 될 때 현준의 뒤를 쫓게 된다. 평생토록 병원을 안 가본 듯하다.
3.3. 경상도 진씨 집안
- 진영광 (백윤식 扮)
다홍의 아버지. 예식장을 운영하는 듯 하다.
부산고 소속 야구선수로, 역시나 아주 유망한 인재였는데, 세동이 던진 견제구가 왼쪽 눈을 명중시키는 바람에 선수 생활이 박살나 버렸다. 전라도를 싫어하는 이유는 청소년 시절 광주 출신 조세동으로 인해 부상 당했던 일과, 구타와 가혹행위가 일상인 걸로 악명높던 1970~1980년대 군 복무 시절 '김은석'이라는 이름의 전라도 고참 때문에 그 트라우마로 인해 싫어하는 걸로 추측된다. 즉, 자기 이름을 잘못 발음한다는 이유만으로 트집잡아 갈궜던 것. 이 과거를 회상할 때, 식구들이 다 있는데서 '전라도는 절~때 안 된다!' 며 훌쩍인다.
부산고 소속 야구선수로, 역시나 아주 유망한 인재였는데, 세동이 던진 견제구가 왼쪽 눈을 명중시키는 바람에 선수 생활이 박살나 버렸다. 전라도를 싫어하는 이유는 청소년 시절 광주 출신 조세동으로 인해 부상 당했던 일과, 구타와 가혹행위가 일상인 걸로 악명높던 1970~1980년대 군 복무 시절 '김은석'이라는 이름의 전라도 고참 때문에 그 트라우마로 인해 싫어하는 걸로 추측된다. 즉, 자기 이름을 잘못 발음한다는 이유만으로 트집잡아 갈궜던 것. 이 과거를 회상할 때, 식구들이 다 있는데서 '전라도는 절~때 안 된다!' 며 훌쩍인다.
- 장춘자 (김수미 扮)
다홍의 어머니. 현준처럼 자기도 서울 출신이라고 속이고 영광과 결혼했는데, 사실은 전남 벌교가 고향이라고 한다.
현준이 호남 출신이라는 것을 미리 알아채고 도와 주려고 했지만, 영광에게 크게 실망하고 가출.
현준이 호남 출신이라는 것을 미리 알아채고 도와 주려고 했지만, 영광에게 크게 실망하고 가출.
- 진운봉 (정성화 扮)
다홍의 오빠, 순정만화 작가 '현지'의 열혈 팬.
'현지'의 정체가 현준인 걸 알고 나서부터 현준을 매우 극진히 모시게 되었다.
'현지'의 정체가 현준인 걸 알고 나서부터 현준을 매우 극진히 모시게 되었다.
- 진영자 (김정난 扮)
진씨네의 노처녀 고모, 다홍이 결혼할 남자를 데리고 오자 흉을 찾기 위해 스토커질을 하면서 따라붙는다.
그러나 나중에는 대식이랑 결혼하게된다.
그러나 나중에는 대식이랑 결혼하게된다.
- 미세스 봉 (길해연 扮)
진씨 집안의 가정부. 본명은 '봉자'로 춘자와 같은 벌교 사람으로 춘자를 언니라고 부른다. 춘자가 가출할때 본인도 따라간다.
4. 줄거리
현준은 여러 아슬아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영광에게 호감을 얻어낸다.
하지만 현준의 아버지 세동은 영광이 자신의 철천지 원수인 것을 알고 노발대발하여 대식에게 당장 현준을 잡아오란 지시를 내린다.
억지로 서울말을 겨우 구사하는 현준과는 달리 전라도 사투리가 지독했던 대식은 아예 벙어리 행세를 하며 어찌저찌 영광의 집에 잠입하여 현준을 빼내오려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호감을 품고 있던 노처녀 영자에게 호남 출신인 것을 발각 당한다. 대식과 현준은 춘자의 도움을 받아 영자를 의자에 꽁꽁 묶어버린 후 급한 사정이 있다고 하며 자리를 뜨려 한다. 하지만 포박을 푼 영자가 이들이 호남 출신이란 것을 폭로하고 현준의 짐을 뒤져 현준이 변태임을 주장한다. 다홍이 만화가라서 소품이 필요한 것이라고 변명하지만, 운봉이 현준에게 준 팬아트를 보고 "이딴게 만화가라면 나도 만화가겠네."라고 영자는 마구 비웃는다. 이에 폭발한 운봉이 "그건 내가 그린 기다!"라고 외치곤 울면서 사라진다. 어쨌거나 영광은 현준이 호남 출신이라는 것에 대노하며 현준에게 폭언을 퍼붓는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터져 나온다 - 춘자 본인 역시 원래는 현준처럼 호남 출신인 것을 폭로했다.'''[3]
현준이 호남 출신인 것을 사전에 알아채고[4] 다홍과 좋은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했던 춘자는, 영광의 언행에 크게 실망하고 결국 자신의 친정인 벌교로 가출을 해버린다.[5] 결국 이렇게 집안은 완전히 풍비박산이 난다.
다홍은 가출하여 세동에게 제발 며느리로 받아달라고 간청한다. 하지만 내가 아가씨 아버지랑 철천지 원수인데 어떻게 인륜을 거스르겠냐고 거절 당한다. 상심하여 돌아온 다홍은 영광이 데려온 사위인 정웅인과 결혼을 하게 되지만, 정웅인이 사실 게이임이 밝혀지고 자신의 연인과 함께 결혼식장에서 달아나게 됨에 따라 완전히 일이 틀어진다.
이즈음 현준의 아버지인 세동과 다홍의 아버지인 영광이 어째서 원수인지가 밝혀진다.
- 세동과 영광은 본래 둘 다 자기 지역에서 유망한 고교 야구선수이자 라이벌이었는데, 서로에 대한 지나친 견제로 큰 부상을 입어서 선수 생활이 끝나고 말았다. 전국 고교야구선수권 대회 결승전에서 투수였던 세동은 타자인 영광에게 견제구를 던진다는 것이 그만 왼쪽 눈을 맞춰버렸고, 이후 주자였던 세동은 주루 도중 슬라이딩을 하다 영광의 동료인 포수 때문에 한쪽 다리를 절게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다 현준이 마침내 자신의 신비주의 컨셉마저 포기하고 방송에 나와 다홍에게 프로포즈하고 세동이 현준의 만화를 보고 감탄하게 되면서 두 가문 사이의 응어리가 풀리는 계기를 마련하다. 결국 세동과 영광은 비 오는 날 무등야구장[6][7] 에서 만나 '못 낸 승부'를 냈고, 세동은 지팡이로 시원하게 홈런을 치게 된다. 결국 이 둘이 화해하게 되면서 결혼을 승낙하게 된다. 두 가족이 만나 식사(전라도와 경상도와 관련없는 중식당에서 식사를 한다)를 하던 자리는 화목하게 풀려나가지만, 세동이 일부러 영광의 눈을 맞추고 영광이 동료들에게 지시해서 일부러 세동의 다리를 작살냈다는 것이 폭로되면서 상견례 장은 싸움판으로 변하고 만다. 눈이 맞은 영자와 대식은 알게 뭐냐고 둘이 룰루랄라 떠난다.
5. 평가
전반적인 영화 흥행도가 떨어지는 봄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는 중박 이상의 흥행을 거두었다.
전반적인 평가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코미디 작품.
2010년대에 영호남 지역감정이란 소재는 낡은 소재라는 평가도 있었으나, 배경을 1980년대로 설정해서 당시 아직 표면적인 지역감정이 대단히 강하게 남아있는 모습[8] 을 어색하지 않게 풀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 강했다.
6. 여담
- 특별한 카메오들이 많이 출연한 영화이다.
- 이한위가 현준에게 서울말을 가르쳐 주는 다방 DJ로, 유수호 아나운서와 해설가 하일성 씨가 야구 중계진으로 출연한다.
- 또한 박남정이 20대의 박남정 본인으로 출연하는데, 부산의 나이트클럽으로 가고 있는 중에 대식이 부산쪽 사람들을 죄다 때려눕히고 "우리 광주는 부산보다 2배 준다."라고 납치하듯이 데려온다. 문제는 이 소란이 벌어지는 동안 박남정은 곯아떨어진 상태라서 부산에서 광주로 행선지가 바뀐 줄도 몰랐고 광주의 나이트클럽에서 경상도 사투리로 행사를 진행하다가 몰매를 맞는다. 더구나 단순히 경상도 사투리로 진행만 했다면 모를까 전라도에서 역시 경상도가 전라도보다 물이 좋네, 부산 갈매기들 어딨노?라고 얘기하는 둥 전라도 사람들에게 안 좋은 말만 늘어놨다. 그걸 본 대식은 한숨을 쉬면서 박남정의 매니저에게 준 따블의 금액을 도로 빼앗는다. 1980년대에 박남정 본인이 실제로 겪은 일이라고 한다.
[1] 이 맞선은 다홍이 친구들을 동원해서 어찌어찌 넘어간다.[2] 과거 군에서 전라도 출신 고참에게 죽도록 고생한 이후로 전라도의 전 자만 나와도 치를 떤다, 이보다 더 깊은 사연도 있는데 이는 스포일러.[3] 여기에는 복선이 하나 깔려있는데, 국제시장에서 현준과 함께 순대를 먹는 장면에서, 웬 전라도 아줌마 두 명이 지나가다 말고 멈춰서더니 '너 초대 벌교 꼬막 아가씨 진 아니냐'고 묻는데 이에 춘자가 사람 잘못 봤다고 부인했다. 한편 영광은 틈만나면 난 전라도 음식 맛있는 줄 모르겠다고 욕을 하곤 했는데 춘자는 "내가 평생동안 차려준 전라도 음식 잘만 쳐먹더만!" 하고 영광이 그동안 먹은 음식이 전라도 음식이었음도 폭로한다.[4] 현준이 밥 먹다 체해서 드러누워버리자, 빈속에 자면 속이 더 쓰리다면서 전라도 사람만 먹을 수 있다는 '광어톳죽'을 해줬는데 현준이 그걸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고 한다.[5] 참고로 이때 가정부 아줌마도 같이 가출하는데 춘자와 같이 들어온 벌교 사람이었다. 영화 내내 엄청 과묵하게 나오다가 춘자가 가자! 라고 하자 전라도 사투리로 걸쭉하게 욕을 퍼부으면서 같이 나간다.[6] 세동이 영광에게 "어웨이까지 온 이유나 이야기 해봐라"라고 하는 걸 보면 광주에 있는 야구장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7] 확실하지는 않지만 배경을 보면 KIA 타이거즈가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사용했던 광주 무등야구장이다.[8] 극 중 대식이 부산에 와서 해태껌을 찾는데 가게 주인은 롯데껌밖에 안 들여놓는다고 할 정도로 지역감정이 심하던 시절. 그리고 가게 아주머니가 자길 빤히 처다보자 말싸움이 붙고 공중전화가 동전 하나를 먹자 경상도는 전화기까지 맘에 안 든다며 빡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