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1. 개요
高校野球
고등학교 선수들의 야구. 일본에서는 고시엔 덕분에 프로야구 못지 않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모든 유소년, 학생야구 선수들의 로망이다. 물론 고시엔도 부작용도 있고 고교 야구의 전부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단일대회로 이만한 위상을 가진 대회가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한국의 경우 전국체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는 대한야구협회에서 주관했지만 대한야구협회가 각종 비리와 내홍 등으로 대한체육회로부터 관리단체로 지정을 받아 KBO에서 고교야구도 사실상 총괄 관리하고 있다.
관련 사이트로는 대한야구협회 홈페이지와, 한국고교야구가 있다.
2. 한국의 고교야구
2.1. 역사
조선 시절, 야구가 최초로 전해진 1905년 한성고등보통학교에서 야구를 처음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다른 학교에도 야구부가 생기며 학교간에 경기를 가졌다.
일제강점기에도 야구는 계속되었고, 1920년 조선체육회 발족기념으로 배재고등보통학교 운동장에서 1회 전조선야구대회(현 전국체육대회)가 열렸다. 1921년부터는 일본의 전국중등학교우승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조선지역 예선이 생겼다.
해방 이후 1946년 전국중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여러 신문사에서 고교야구 대회를 주최하기 시작했다. 1960년대에는 준결승전이나 결승전이 휴일에 열려야만 관중이 거의 차는 수준이었으나 1970년 즈음부터는 대회 초반부터 거의 만원을 이루고, 준준결승부터는 아예 매진이 나오는 초인기 컨텐츠가 되었다. 1981년에 박노준이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하자 방송국에서 병원에 찾아가 인터뷰해 뉴스에 방영했을 정도. 애교심 애향심으로 뭉친 팬들이 이렇게나 많았기 때문에 프로야구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었다.
1982년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의도적으로 고교야구를 죽인 면[1] 도 커서 야구계에선 이걸 후회하기도 한다. 이렇게 인기는 줄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서며 프로팀에서 고교선수 위주로 지명하기 시작하며 오히려 대회 수는 9개로 증가했다. 하지만 대회가 너무 많다는 지적까지 나올 정도였다.
1986년에 59개교가 역대 최고 기록이었지만, 2013년 11월 21일에 파주 율곡고등학교가 야구부를 창단하며 60개교를 돌파했고 2015년에 고양 백송고, 송탄제일고, 고창 영선고, 양산 물금고, 2016년 진영정보공업고등학교가 5월에 새로 창단하여 2016년 4월 기준 70개교까지 늘어났다.
이러한 고교야구 팜 확대와 더불어 그동안 선수들의 혹사와 대회가 평일에 열려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 등의 문제가 불거지며 2011년 주말리그가 도입되었다.
2.1.1. 관련 문서
2.2. 현재 대회들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도입되기 전까지 총 9개의 대회가 있었다. 이들 중 서울에서 개최되던 청룡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봉황대기 4개 대회는 '4대 고교야구 대회'라고 불렸다.[2]
청룡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봉황대기는 2007년까지 동대문야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되었으나, 동대문운동장이 철거된 후에는 목동야구장에서 경기가 열렸다.
주말리그가 도입되어도 잔존하게 된 대회는 모두 중앙 신문사들이 관련된 대회이고, 지방 언론사들이 관련된 대회는 모두 폐지되었기 때문에 중앙과 지방의 불평등이라는 반발이 있기도 했다.
- 청룡기 전국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왕중왕전)
1946년부터 대한야구협회와 조선일보 공동주최로 열렸다.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생기면서 후반기 왕중왕전 대회로 열렸다. 2012년부터는 조선일보 계열의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에서 중계해 주고 있다. (SBS Sports와 공동 주관. 2015년에 주말리그 일정이 축소되면서 왕중왕전이 아닌 일반 전국대회로 돌아왔다가 2016년에 주말리그가 기존 전후반기 체제로 복귀하면서 다시 후반기 왕중왕전이 되었다.
-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왕중왕전)
1947년부터 대한야구협회와 동아일보 공동주최로 열렸다. 지역예선을 거친 팀과 성적 우수팀을 초청했지만 2008년부터 모든 고교팀이 참가하게 되었다.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생기면서 전반기 왕중왕전 대회로 열린다. 2012년부터는 동아일보 계열의 종합편성채널인 채널A에서 중계해 주고 있다. 2015년에 주말리그 일정이 축소되면서 왕중왕전을 겸하는 유일한 대회가 되었다가 2016년에 주말리그가 기존 전후반기 체제로 복귀하면서 다시 전반기 왕중왕전이 되었다.
1971년부터 대한야구협회와 한국일보 공동주최로 열렸다. 지역 예선 없이 모든 고교팀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한때는 재일교포팀도 초청참가했다. 2011년 고교야구 주말리그의 시행으로 폐지되었고 명칭은 사회인 야구대회에서 승계했으나 2013년부터 부활하였다.
- 대한야구협회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2013년 신설. 그러나 2016년에는 대한야구협회의 관리 단체 지정 여파로 취소되었으며 2017년에는 교육부의 '전국대회 참가 횟수 준수' 지침에 따라 취소되었다. 2018년도 일정에는 나와 있지만 정상적으로 열릴 지는 미지수.
- 전국체육대회 야구 고등부
대한체육회에서 직접 주관하며 각 시도를 대표해서 한 팀씩 참가한다. 다른 대회와는 달리 9회까지 승부가 갈리지 않을 경우 추첨을 거쳐서 승자를 정한다...는 것은 2008년까지의 얘기고 2009년부터 연장전 승부치기를 시행 중이다.
2.3. 과거 대회들
현역 재학생 선수는 물론 졸업생 선수까지 다양하게 참여하는 대회. '그라운드의 동창회'라는 별칭이 있는데 이쪽은 이벤트 경기에 가까웠다. 2016년도부터 열리지 않았고[3] , 2017년도는 아예 언급도 되지 않아 사실상 폐지된 대회.
2003년부터 대한야구협회와 인천광역시, 인천일보 공동주최로 열렸다. 애초에는 인천 숭의야구장에서 경기가 열렸으나 숭의구장이 폐쇄된 후로는 송도 LNG 야구장과 문학야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되었다. 2011년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생기면서 폐지되었다.
2.4. 어두운 현실
2.5. 메이저 전국대회
메이저 전국대회라고 고교야구계에서 언급할때 대통령배,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이렇게 4대 메이저 대회라고 일컫었으나 최근에는 협회장기도 포함시키는 추세다.
- 4대 메이저 대회를 최소 한 번씩 모두 제패한 학교는 다음과 같다.
휘문고등학교 야구부, 경북고등학교 야구부, 대구상원고등학교 야구부, 광주제일고등학교 야구부, 광주동성고등학교 야구부, 북일고등학교 야구부, 군산상업고등학교 야구부, 인천고등학교 야구부
- 협회장기까지 포함한 5대 메이저 대회를 최소 한 번씩 모두 제패한 학교는 다음과 같다.
- 5대 메이저 대회 우승에 근접한 학교
배명고등학교 야구부 - 대통령배
인천고등학교 야구부 - 협회장기
장충고등학교 야구부,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야구부 - 봉황대기, 협회장기
신일고등학교 야구부, 경남고등학교 야구부, 유신고등학교 야구부, 개성고등학교 야구부 - 대통령배, 협회장기
충암고등학교 야구부 - 청룡기, 협회장기
부산고등학교 야구부, 대구고등학교 야구부 - 황금사자기, 협회장기
인천고등학교 야구부 - 협회장기
장충고등학교 야구부,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야구부 - 봉황대기, 협회장기
신일고등학교 야구부, 경남고등학교 야구부, 유신고등학교 야구부, 개성고등학교 야구부 - 대통령배, 협회장기
충암고등학교 야구부 - 청룡기, 협회장기
부산고등학교 야구부, 대구고등학교 야구부 - 황금사자기, 협회장기
2.6. 야구부가 존재하는 고등학교
- 고교야구 주말리그에 참가하는 고등학교를 기재.[4]
- 2021년 기준 고교야구 주말리그에 참가하는 고교야구 팀은 , 성지고, 우성AC, 진영고, 야로베이스볼클럽, 여주 ID를 포함해 84개교이다.
2.7. 야구부가 있었던 고등학교
- 대광고등학교 - 1970 ~ 1981
- 명지고등학교 - 1977 ~ 1988
정삼흠이 이 학교 출신이다.
- 배문고등학교 - 1962 ~ 1981
김인식 전 감독이 이 학교 출신이다.
- 성동고등학교 - ? ~ 1977
하일성이 이 학교 출신이다. 하일성은 KBO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모교 야구부의 재창단을 위해 동분서주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선수 시절은 별 볼 일 없었지만 한대화와 맞트레이드되어 잠시 유명세를 탔던 황기선이 이 학교 출신이다.
- 철도고등학교 - 1971 ~ 1976
1986년 폐교.
- 청량공업고등학교(현 경기기계공업고등학교) - ? ~ 1974
- 한광고등학교 - 2000 ~ 2002
- 한서고등학교 - 1987 ~ 2005
- 한영고등학교 - 1972 ~ 1973
- 인천광역시
- 운봉공업고등학교(현 인천대중예술고등학교) - 1974 ~ 1975
- 인천공업고등학교(현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 1974 ~ 1975
- 인천체육고등학교 - 1976 ~ 1994
- 성광고등학교 - 1981 ~ 1989
이상목이 이 학교 출신이다.
- 영남고등학교 - ? ~ 1974
박철순이 부산고에서 이 학교로 전학했다가 팀이 해체되면서 배명고로 다시 전학했다.
해태/KIA 타이거즈의 스카우트로 오랜 기간 활동한 김경훈이 이 학교를 다니다가 팀이 해체하면서 신일고로 옮겼다.
- 숭의실업고등학교(현 숭의고등학교) - 1972 ~ 1975
MBC 청룡의 원년 멤버인 박석채가 이 학교 출신이다.
- 전남고등학교 - 1971 ~ 1978
해태의 원년 멤버였고 뒤에 삼미로 옮겨 뛴 투수 신태중이 이 학교 출신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운영하는 학교다. 이 학교 출신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선수는 롯데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했던 이상번 전 동의대학교 야구부 감독.
태평양에서 잠시 뛰었던 김흥만이 유일한 프로 진출 선수다.
- 춘천제일고등학교(현 강원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 1972
- 춘천고등학교 - 1971 ~ 2007
- 충청북도
- 영동상업고등학교(현 영동인터넷고등학교) - 1979 ~ 1987
- 청주기계공업고등학교(현 청주공업고등학교) - 1994 ~ 2008[6]
최향남이 이 학교 출신이다.
- 경상북도
- 경주상업고등학교(현 경주정보고등학교) - 1983 ~ 1985
-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 - 2003 ~ 2009
- 글로벌선진학교 - 2014 ~ 2020
- 창신학교(현 창신고등학교) - 1914 - ?
- 제주특별자치도
- 세화고등학교 - 1976
2.8. 관련 문서
3. 일본의 고교야구
[1] 2006년 창간된 월간 야구 창간호 머리말 컬럼에서조차 나오던 말이다. 당시 고교야구가 너무 인기가 크면 프로야구가 불리하니 고교야구 중계를 줄이고 신문보도도 축소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게 야구계만 문제가 아니라 당시 프로스포츠를 급하게 이룬 전 두환 군부의 막가파 3S정책도 큰 원인이다. 축구도 할렐루야같은 종교구단까지 억지로 넣어서 급하게 만든 탓에 프로축구도 초창기부터 문제가 크던 것처럼.[2] 봉황대기 대신 화랑대기를 넣기도 하나, 일반적으로 4대 대회를 칭하면 이 4개가 맞다. 많은 뉴스기사나 블로거 등지에서도 4대 대회라는 말을 이 4개 대회를 지칭하는데 사용한다.[3] 2015년도에 지자체의 협력이 사라지면서도 무리해서 개최했다(...)[4] 따라서 취미활동 수준의 야구 동아리가 있는 학교는 제외한다.[5] 청원정보산업고등학교(구 동대문상업고등학교)가 청원여자고등학교의 개교로 인해 2003년 폐교, 같은 재단의 청원고등학교로 야구부가 이관되었다. 따라서 각종 기사나 인터넷 사전에서 나오는 '동대문상고(현 청원고)'라는 표기는 잘못된 것이다. 야구부의 역사는 그대로 이어지고 있지만.[6] 2008년을 끝으로 야구부가 청주고로 이관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