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팔
1. 개요
뜻은 같고 다양한 다른 명칭(e-pal, penfriend)이 있지만 대개 '펜팔'로 통한다. 통신수단을 통해 한국 친구를 만드는 경우 '(국내)펜팔'이라는 단어를 쓰기보다는 '카톡친구/인터넷친구' 등의 단어를 쓴다. 따라서 (해외) '''펜팔'''이면 대개 외국인 친구를 통신수단을 통해 만드는 경우를 가리키는 경우가 잦다.펜팔 (pen-pal)「명사」편지를 주고받으며 사귀는 벗. 《표준국어대사전》
2. 펜팔로 얻는 것
펜팔로 무엇을 얻느냐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흔히 생각하는 '''공짜로 외국어 배우고 특정 국가의 문화 배우기'''는 자기 자신의 외국어 수준에 달렸지만, 자신이 이미 그 외국어의 고급 화자가 아닌 이상 거의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하지만 마음맞는 친구를 찾는다는 관점에서는 가능성이 높다. 성별, 나이, 외모만으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남녀 / 나이 불문하고 친구가 될 수 있다. 실제로 펜팔을 찾아보면 50대의 중년도 볼 수 있다. 몇 달씩 친하게 지내면서 문자하고 전화통화 하다 보면, 더 이상 그 사람이 '어느 나라 출신', '예쁘다/잘생겼다', '영어를 잘한다/못한다' 같은 점은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조언을 얻는다는 면에서도 의외로 놀라운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된다. 원어민이 아닌 이상,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수준의 외국어를 구사하는 계층(특히 영어)은 자기네 나라에서는 대부분 지식인 취급을 받는다. 거기다가 통상적인 한국인과 전혀 다른 내용의 교육을 받고 전혀 다르게 살아온 사람들이다 보니 발상이나 대안이 굉장히 창의적이다. 남들한테 하기 어려운 이야기나 신세한탄도 할 수 있다.
서로가 가진 재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영어 글쓰기의 교정, 번역기로 해석이 안 되는 문장의 번역 등을 말한다.
3. 필요한 언어 능력
일본,중국을 제외한 국가의 펜팔과는 영어로 대화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본 펜팔과는 일본어로 대화할 수 있으며 외국어 지식이 없어도 시도할 수 있다. 그러나 번역기식 문장에 일본인 측이 불쾌해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반대로 중국펜팔과는 보통 중국어로 대화하지만, 보통 중국인들이 더 아쉬운 쪽(...)인 경우가 많아서 경우에 따라서는 주 언어가 한국어가 되고 중국어가 부 언어가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 외에 희귀한 경우가 몇몇 있다. 상대방이 한국어학과를 전공하거나 앞에 서술한 것처럼 한국어를 공부해서 한국어만 가지고 대화를 하는 경우가 있다. 그 외에 자기 자신이 어문계열 출신이거나 제2외국어를 고급 수준까지 익혀서 의사소통하는 경우도 있다. 당연하지만, 이런 경우는 희귀하다.
3.1. 영어 펜팔
-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
인스턴트 메신저 펜팔의 경우 양쪽 모두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읽기, 쓰기 능력이 필요하다. 유럽언어기준 B2 정도에 해당하거나 TOEIC RC 380 (전체 800 점대), 수능 영어 1등급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다. 음성 통화의 경우 양쪽 모두 일상생활에서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의 말하기, 발음, 듣기 능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시제 등의 문법을 틀리는 것, 오타가 많은 것, 모르는 단어가 많은 것''' 가지고 '''이 사람은 의사소통이 안 된다'''고 말할 수는 없다. 영어를 읽고 쓰면서 자신의 의사를 충분하고 빠르게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외국어 실력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 물론 '''영어공부를 해야 하니 이런 사람은 피해야지'''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 얼핏 생각하기로는 이런 사람과 대화해봤자 영어실력이 늘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은 이런 사람과 대화하면 영어 실력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오히려 둘 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끼리 더 영어로 대화가 잘 되는 경우가 많다. 원어민의 경우 자기 딴에 비원어민을 고려한다 할지라도 쉬운 단어와 문장을 잘 고르지 못하는 편이다. 문장을 지나치게 간단하게 써서 문맥을 잡지 못하게 하거나, 구어체나 속어의 사용으로 당황하게 만드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1] 반대로 비원어민의 경우 자신도 영어능력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원어민보다 훨씬 쉬운 단어나 문장을 쓴다. 특히 구어에서 쓰이는 속어를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대화가 편리하다. 그리고 비원어민 입장에서도 상대(한국인)이 원어민이 아니라는 걸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를 많이 틀려도 덜 실망한다.갑: "A라고 들어봤어? 나는 B라는 면에서 C라고 생각하는데 꼭 모든 면에서 동의하지는 않고 D도 충분히 고려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네 생각은 어때?"
병: "C가 뭔데?"
갑: "C는 너희 나라 말로 XXXX로 번역되지."
병: "무슨 말인지 알겠어. 나는 A 듣다. B가 사실이지만 나는 D가 B보다 가장 준요하다고 믿었다. 나는 C를 싫어하다."
갑: "응. 알겠어. 그런데 너희 나라에서 A를 사려면 돈이 얼마 정도 들어?"
병: "...어? Z라고 했어? 다시 한번만 느리게 발음해줄래?"
갑: "A."
병: "아. A. 200달러 정도 든다. 나는 작년에 A를 산다. 나는 A를 살 때 디자인이 예쁜 것을 위주로 고르다. 기능이 다양한 것도 좋지만 예쁜 A가 더 강점이 있다. 어떤 A를 사려고 너는 하니?"
자기 자신이 고급 영어를 구사하는 정도가 아니라면, 굳이 "영어 원어민을 선호함", "영어를 가르쳐 줄 영어 선생님이 필요함", "나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고 대신 나에게 한국어를 배울 사람" 같은 말을 써 놓지 않는 쪽이 낫다. 괜히 본인 스스로 기회를 잃게 된다. 구체적으로 토익 R/C 450 (유럽언어기준 C1에 해당)가 안 나오는 실력이라면 프로필에 이런 말을 쓰지 말자. 자신이 공짜로 한국어 과외를 '''영어로''' 가르쳐줄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원어민 특성상 엉터리 영어를 보면서 심각한 답답함을 느낀다.
외국 문화를 배우고 싶다며 원어민을 고집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신이 한국의 문화와 풍습에 대해 '''영어로''' 가르쳐줄 정도가 아니라면 배우는 데도 한계가 있다.
크리스마스 잘 보냈어요? 트리 사셨죠? 예? 크리스마스에 트리를 사지 않으셨다니! 그리고 가족들하고 모이지도 않는다고요? 쿠키를 구워먹지도 않는다고요? 도대체 한국인들은 크리스마스에 뭘 하는 거죠?
위 질문에 '''영어로''' 대답해보자.
- 펜팔 사이트에는 영어 선생님이 없다
그리고 애초에 펜팔을 통한 영어공부는 '선생님에게 Input을 받아서 쌓는 종류'의 영어 공부가 아니다. ''' '스스로 영어로 Output을 만들어 내면서 영어 근육을 단련하는 방식' '''의 영어 공부인 것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과 대화를 해도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상대방 글을 모방하거나 관찰하면서 배우기도 하지 않냐고 할 수 있지만, 영어 원어민에게 장문의 편지글 받는 게 아닌 이상에야 그 효율은 매우 낮다. Input을 쌓고 싶으면, 그 몇마디 모방할 시간에 차라리 좋은 회화책 사다가 옆구리에 끼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에 대한 영어표현을 찾아보는 게 훨씬 효율적으로 영어공부가 된다. 우리나라에 넘쳐나는 게 영어책이고, 널린 게 미드와 영자막이다. 이것들로 공부하는 게 몇십배는 효율적이다. 다시 말하지만, 펜팔로 공부가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영어 사용법을 연습하는 그 자체 외에는 매우 비효율적인 공부 방식이라는 것이다.
결국 영어 회화를 능숙하게 하고 싶으면 듣기를 공부하고 발음을 교정하는 등 따로 공부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2] 단어 역시 자신이 알아서 암기해야 하며, 문법도 스스로 공부하지 않으면 늘지 않는다. 상대가 영어 모국어 화자라는 전제하에, 상대방이 쓰는 생소한 표현이나 단어를 기억해뒀다가 쓰는 것도 같이 병행해주면 좋다. 단, 상대가 쓰는 표현, 자신이 사전에서 찾아본 단어를 정리하고 암기한 뒤 계속 써봐야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
- 펜팔을 계속하면 무조건 영어실력이 향상된다
한가지 알아둘 건, 메신저 펜팔로는 논리적 작문 능력은 별로 향상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문법에 맞게 빠르게 문장을 생성하는 데는 능숙해져서 글을 쓸 준비 단계는 도달 할 수 있다. 하지만, 예를들어, 우리가 한국어로 카톡대화는 달인처럼 하면서도 한국어로 된 글을 써오라고 하면 골머리를 앓는 것처럼, 작문은 말하기에 추가해 논리적, 유기적으로 글을 전개할 줄 알아야 하고 문어체적 표현법도 따로 익혀야 하기 때문에 메신저 펜팔로는 준비 단계 이상으로 실력이 늘지 않는다. (이건 따로 영어 글을 많이 써봐야 하고, 그 이전에 영어로 된 좋은 책이나 잘 쓴 글을 많이 읽어야만 한다.)
'글'을 매개로 이루어지는 메신저 펜팔이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킨다고 하니 의아해 보이겠지만, 말이든 글이든 가장 핵심은 문장을 문법적, 의미적으로 맞게 생성하는 능력이다. 차이가 있다면 말은 그것을 운동 선수처럼 빠르고 감각적으로 하는 행위인 것이다. 그런데, 메신저 펜팔로 하는 채팅 자체가 글이 아닌 말의 빠르고 감각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쓰기 실력보다 말하기 실력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간혹 메신저 펜팔로 작문을 하는 속도가 평범한 대화에서 말하는 속도보다 훨씬 느리다는 것을 가지고 지적을 하는데, 말이라고 항상 속사포처럼 쏟아내듯 대화하지도 않으며, 어떤 경우에는 채팅이 더 빠른 걸 간과하고 하는 말이다. (본인의 타자 속도가 느리면 요즘 청소년 아이들이 채팅하는 거 함 보아라.) 암튼 중요한 건 속도를 떠나서 채팅의 속성 자체가 말에 가깝다는 것이다. 채팅으로 감각적으로 빠르게 말을 던지는 훈련을 하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실제 말하기에도 적용될 수밖에 없다. 물론 실제 소리내는 말하기로 이어지려면, 이제는 손가락이 아닌 조음기관 사용법을 다시 연습해서 익숙해져야 하긴 하지만.
그래서 이제 전화통화까지 하기 시작하면, 진짜로 말하기가 향상된다. 듣기 실력도 당연히 늘어나고. 2014년 현재 스카이프 전화영어 강좌가 한 회 40분에 2,500원~3,000원 정도라는 점을 생각하면 통화를 할 때마다 돈을 아끼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나온 얘기지만 약간 다르게 한 번 더 얘기하자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경우에 가장 좋은 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과의 펜팔이겠지만, 제 3의 언어가 모국어인 펜팔 친구라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4] 펜팔 사이트에는 영어 선생님이 없다는 앞의 얘기처럼,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사람과 대화를 해도 실시간으로 내가 말하는 걸 교정해주는 일은 절대 없다. 해줘도 정말 가끔이다. 물론, 표현에 대해 질문 답변을 해줄 수는 있다. 그런데 그것도 가끔씩 해야 재밌게 받아주지 매 대화마다 그럴 수는 없는거다 즉, 펜팔하면서 실력이 느는 건, 운동하러 가서 근육을 키우는 것처럼, 스스로 말을 자꾸 연습하고 궁금한 건 찾아보고 해서 느는 게 가장 크다. 오히려 영어는 좀 못해도, 문화적으로 공통분모가 많거나 편하게 느끼는 대화 상대인 경우,[5] 자신의 영어 실력에 창피해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화하면서 실력이 더 늘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자.
- 영어회화 실력과 영어 메신저 실력, 영어 작문 실력은 각각 다르다.
3.2. 일본어 펜팔
한국어를 배우는 일본인이 많이 있고, 일본어를 배우는 한국인도 많이 있어서 일본어 펜팔의 숫자도 많다.
일본어를 전혀 몰라도 펜팔을 할 수 있다. 라인(메신저) 일본어 번역기 기능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하면 된다. 일본인들 중에서도 한국어나 영어 등이 전혀 안 되는 상황에서 번역기를 이용해 한국인 펜팔을 찾는 사람이 있으니, 가능하다. 물론 한국어 ↔ 일본어 번역기도 완벽하지 않으니만큼 이해심이 넓은 상대방을 만나야 한다. 또 펜팔을 시작하면 번역기를 쓰고 있더라도 최소한 글자는 읽을 줄 알도록 공부를 해야 한다. 번역기만 쓰다보면 자신은 읽을 줄도 모르는데 단어의 뜻만 주야장천 나오니 금방 흥미를 잃기 마련이다.
3.3. 한국어 ↔ 제2외국어 언어 교환에 대한 팁
언어교환이란 자신이 상대방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외국어를 가르치는 상황을 말한다.
상대방의 외국어에 대해 글자, 발음 정도만 아는 사람이 언어 교환을 원한다면 '''정말 겉모습만 좋은 거다.''' 진지하게 시간 투자해가며 배울 생각이 아니라면 괜히 서로를 귀찮게 하고 지루하게 만들기 십상이다. 이런 단계에 있는 상대방이 한국어에 관심이 있다고 하면 가르칠 생각 말고 기초 한국어에 대한 PDF 파일이나 동영상 강의 링크를 보내 주는 정도가 좋다.
왜냐하면 모르는 외국어를 새롭게 배우려면 상당한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 시중의 외국어 기초 교재 한 권을 공부하고, 그 안에 있는 표현, 단어를 외우고, 기초 교재에 딸린 듣기 CD의 내용을 모두 알아들을 수 있는 단계까지 가려면 100시간은 걸린다. 그래야 유럽언어기준 A1 단계 수준까지 간다. 책 한 권을 떼도 자신의 의사를 간단하게 표현하는 수준에 그친다. 외국인이 100시간 동안 붙잡고 무료로 가르쳐주길 기대하는 건 무례한 것이다.
인삿말을 외국어로 해 주면 좋아하는 것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상대방에게 물어가며 배우는 것보다는 외국어 기초 교재를 공부하는 게 간편하니 그 쪽을 이용하자.
반면 기초 교재 한 권이라도 뗀 사람, 대학 강의라도 들은 사람이라면 그 다음부터는 언어 교환의 의미가 있다.
- 스스로 작문을 해 보고 상대방에게 교정해달라고 하면 도움된다. 원어민이 판단해 줄 수 있는 것은 맞다/어색하다/틀리다 정도. 왜 틀린 문장, 왜 어색한 문장인지는 물어볼 생각 말고 문법 책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 배운 내용은 두 번 물어볼 생각 하지 말고, 공책에 정리해서 두고두고 외워야 한다.
- 발음이 불규칙한 외국어, 방언이 다양한 외국어인 경우 상대방에게 "이 문장을 음성 메시지로 발음해달라"는 요청을 하면 좋다.
- 펜팔로 제2외국어를 배우려면 같은 언어를 쓰는 펜팔을 여러 명 사귀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 한 사람만 붙들고 계속 가르쳐 달라고 하긴 쉽지 않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조금씩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3.4. 번역기 사용에 대한 팁
영어로 기본적인 의사소통이 되더라도, 비영어권 외국인과 대화할 때는 번역기는 한두번쯤은 꼭 필요하다.
일본어의 경우 네이버 번역기를 이용해서 이상한 부분만 사전찾아가며 해석해가면 아주 쉽고 간단하게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한국어를 외국어로 번역할 때는 번역기가 제대로 번역할 수 있는 딱딱한 문장으로 써야 한다. 비유적 표현, 국어 문법에 어긋나는 문장, 띄어쓰기 오류, 인터넷 은어, 이모티콘 등을 일절 쓰면 안 된다. 번역기로 못 읽는다. 외국어에는 없는 비유적인 표현을 쓰면 상대방이 못 알아먹으니 최대한 직설적으로 쓰도록 하자. 한국인끼리나 알아듣는 약자를 써도 마찬가지이다.
외국인의 경우 ě š č ř ž ý á í é ł 등 부호가 들어간 라틴 문자를 e s c r z y a i e l 등 부호를 빼고 써버리는 경우가 있다. 인터넷에 글 쓰거나 채팅할 때는 자기네 나라 사람끼리는 어차피 다 알아들으니까 이런 것을 잘 지키지 않는다. 그런데 이러면 한국인 입장에서는 번역기로 못 알아듣는다는 걸 상기시켜 주자.
여담으로 외국인의 경우 정말 답답해서 빨리 말해야겠는데 언어의 장벽이 느껴져서 영어로 못 쓰겠을 때 '알아서 번역기로 읽겠지' 생각하고 그냥 모국어로 죽 써버릴 때가 있다.
4. 펜팔 관계 형성 상대방에 관한 팁
먼저 알아야 할 것은 펜팔 관계의 '''형성'''은 '''국적, 인종, 나이, 성별'''에 의해 상당부분 결정된다는 것이다. '''잘 안 맞는 조건'''을 갖춘 상대방에게 연락할 경우 답장을 무시당하지 않을 확률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아예 프로필에 '''연락하지 말라'''고 쓰여있지 않더라도 내면적으로 필터링을 해버린다. 특이 취향을 갖춘 사람이라면 호기심 때문에 답장을 하겠지만, 마음 맞는 사람을 찾을 때까지 스팸에 가까운 반복을 해야 한다.
반대로 국적, 인종, 나이, 성별 조건이 맞는 사람이고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이며 나이와 성별에서 필터링에 걸리지 않을 경우 답장을 무시당하지 않을 확률은 25% 정도로 5배 이상 올라간다.
'선진국, 예쁘고, 영어 의사소통 되는, 여성'과 '후진국, 못생기고, 번역기 돌려야 되는, 남성' 사이에는 펜팔 사이트에서 상당한 권력 차이가 생긴다. 전자의 경우 하루에도 수십통씩 연락이 온다면, 후자의 경우 1주일에 한통조차 선연락이 없으며 수십통 연락을 보내봤자 대답은 100통에 1통 2통 올까말까한 정도의 차이가 난다.
펜팔을 구하고자 한다면, '''많은 사람에게 연락하는 것'''이 기본이다. 먼저 나서서 연락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신에게 찾아와 주길 기대해서는 안 된다. 마음에 드는 2,3명에게 연락을 보내 놓고 기다리는 것은 연락을 못 받게 될 확률이 높고, 20건 이상의 연락을 보내면 1~2명 정도는 충분히 사귈 수 있다. 처음에 잘 안 된다고 실망하거나 상처받지 말고 꾸준히 시도하자. 위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소개팅이나 헌팅과 비슷하다는 걸 눈치챌 수 있다. 일단 잘생기고 허우대 좋으면(유명 선진국) 뭔 헛짓을 해도 타율이 좋지만, (한국처럼) 외모나 조건이 애매하면 포지셔닝을 잘 하던지(한류붐 부는 국가 집중 공략), 횟수를 미친듯이 많이 늘려서 얻어걸리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찾아보면 반드시 인연이 있기는 하니까.
이것을 가지고 차별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사실 인기없는 국가 사람의 못생긴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누구나 쉽게 펜팔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조언을 듣고도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은 드문데, 한국인 스스로도 인종차별, 외모지상주의, 나이 제한을 통해 자기 자신이 연락하고 싶어지는 사람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아래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연락하면 한국인으로서 큰 이점을 가지게 된다. 이런 사람들에게 연락하면 인종차별 필터링을 당할 일은 드물다.
- 유학, 어학연수, 교환학생, 여행 등 한국에 관해 큰 돈이 드는 경험을 함
- 카카오톡을 씀
- 이미 한국인 친구를 사귀고 있음. 이런 경우 다른 한국인에게 연락이 오더라도 최대한 호의적으로 보게 된다. 다만, 이미 좋은 한국인 친구를 많이 사귀고 있을 경우 더 많은 사람을 사귈 이유가 없다는 점도 참조.
- K-POP, 한국 드라마, 한국 아이돌 가수, 한국 영화, 한국 버라이어티 쇼 등 한국 대중문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
- 한국어를 배워서 자기 소개를 하거나, 한국어를 할 줄 알거나, 한국어를 자기 프로필에 써 놓은 사람.
또한 팁이 있다면, 인터팔의 경우 자신의 프로필을 읽어 본 상대방에게는 대화를 걸었을 때 받아 줄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국적, 나이, 외모 필터링을 이미 통과해서 호기심을 샀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즉, 다음과 같은 방식을 따르면 무시당할 확률은 훨씬 낮아진다.
최대한 여러 사람의 프로필을 방문 → 자기 자신의 프로필을 방문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기다림 → 자기 자신의 프로필을 방문한 사람에게만 연락
덧붙이자면 이런 노력의 경우 남자가 해야 하는 편이고 한국인 여성의 경우에는 가만히 있어도 아주 거부감 드는 외모의 소유자가 아니라면 연락이 많이 온다. 주 수요층은 한류 정보 얻어가려는 소녀팬이나 서양 남성들. 남자들의 외모 칭찬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너무 믿지 말자(...) 단순한 flirting 일 확률이 높다. 서양인 남성은 로맨틱한 멘트를 날리거나 매너를 부리는 데 한국인 남성보다 익숙하므로 한국 여성들의 경우 달콤한 멘트에 설레기 쉽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처음 본 상대를 보고 대뜸 예쁘다느니 내 운명이라느니 하는 사람이 정상일 확률은 극히 낮다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조용히 Block을 날려주자. 인기 있을 법한 서양 남성이 펜팔 사이트로 애인을 구하려 하지는 않을 것이다. 서양에서 정상적인 교제는 거의 100% 남성의 ask out(데이트 신청)으로 이루어진다는 것만 알아두면 된다.
4.1. 집단별 특징
- 국제적으로 인기없는 국가
- 이슬람교 문화권 국가인 인도네시아, 터키, 중동 등은 대체로 인기가 없다. 남자의 경우 터키나 중동 남성은 추근거린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우정과 언어 교환을 목적으로 들어온 정직한 남자들마저 손해를 본다. 여자의 경우 후술한 것처럼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인기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웃긴 점은, 이슬람교 문화권 여성들이 자국 남성을 블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것(...)
- 아프리카에서 사기사례가 많아서 인기가 없다. 아프리카에서 당신에게 연락이 들어온다면 다시 고민해볼 것.
- 국민 소득이 낮은 후진국은 백인종 국가를 제외하면 대체로 인기가 없다. 은근 인종차별이 있다.
- 선호도가 높은 북유럽, 서유럽 지역의 접속자라 하더라도 본토 토박이보다는 비유럽계 이민자 및 혼혈로 보이는 접속자가 더 많이 보인다. 주로 중동 등의 이슬람 문화권을 배경으로 둔 경우가 많다.
4.1.1. 일본
일본은 인기가 높으며 숫자도 많다. 시차가 적어서 이야기하기도 편리하다. 일본 남자의 경우 인터팔에서, 일본 여자의 경우 하이펜팔에서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펜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도 양덕후(와패니즈)가 보인다. 일본식 코스프레를 하고 사진을 찍은 금발 미녀라거나 등등. 남녀 안 가리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일본을 좋아하다 보니 취미가 사업이 되어서 일본상품 전문점을 차려놓은 사람까지 있다.
한국 남성들 중에 일본인 여성과 대화거리를 만드려 노력하다가 아이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종종 있다. 일본에서 아이돌 덕후는 한국의 그것보다도 인식이 영 좋지 못해서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연예인 이야기는 상대방도 관심을 먼저 보이는 것이 아니면 자제하는 쪽이 좋다.
4.1.1.1. 기독스루와 미독스루
참고로 일본의 경우에는 한국과 폰메일(휴대전화 메일) 혹은 라인을 포함한 메신저 에티켓이나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015년 현재 아직까지도 '''대부분의 일본인은''' 정말 밀접한 관계가 아니라면 메시지를 보내도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고의적으로 답장을 늦게 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답장 여부와 관계없이 내용을 확인했다면 '기독스루(既読スルー)',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라면 '미독스루(未読スルー)'라고 한다. 한국의 읽씹, 안읽씹과 완벽히 호환되는 표현이다. 한국인 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이 문제에 대해 꽤나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서, 기독스루나 미독스루로 고민하는 일본인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당장 구글에 미독스루나 기독스루를 검색해도 이에 대처하는 방법, 당하는 이유, 심지어는 미독스루 하는 방법(...)[6] 까지 검색될 정도.
그런데 고의적으로 답장을 늦게 한다는 기준이 사람마다 달라서, 짧으면 '''몇 시간''' 수준부터 길게는 최장 일주일, 혹은 그 이상까지 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는 일본인들 사이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업무상으로 맺어진 사람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그에 대한 답장이 1년 뒤에 왔다는 체험담도 도시전설처럼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특히 라인이나 카톡 등 상대방이 읽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는다면, '''1이라는 숫자가 없어지거나 읽음이라는 상태메시지가 떴지만 답장이 바로 오지 않아''' 속이 타들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도 있다.(...) 한국이라면 벌써 읽씹당했다고 생각하고도 남은 시간인 것이다. 더 미치는 것은, 만약 이 상황에서 연락 안온다고 재촉하면 오히려 말도 없이 연락이 끊어지는 역효과를 불러 일으키거나, 상대방에게 한심하거나 무례한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 재미있는 것은 상대방으로부터 메일이 왔을 때 거기에 대한 답장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해도 나의 이미지가 상대방에게는 '''할일 없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상당히 케바케이긴 하다.
하지만 일본인도 사람인지라, 미독스루나 기독스루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사람에 따라 친한 사이가 되면 즉응즉답을 해 주는 사람도 있고, 친하지 않아도 즉응즉답을 해 주는 사람도 있다. 반면에, '''친하더라도 즉응즉답을 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답장 속도를 가지고 친밀도를 판단하려고 들면 실수를 하기 쉽다. 여기에 '''혼네와 다테마에'''로 일컬어지는 일본인 특유의 국민성으로 인해 인간관계의 척도를 쉽게 측정하기 힘든 것까지 겹치기 때문에 한국인 입장에서는 일본인 펜팔에 대해 '''이 사람이 정말로 나와 관계를 이어가기 원하는가?'''라는 자기의심에 빠지기 쉽다. 이 상황에서 답장을 상대방에게 강요한다면 그 펜팔과는 그대로 게임 오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러므로 이 단계까지 오면서 어느 정도 친해졌다면 미독스루, 기독스루를 당하더라도 상대방의 메일 패턴을 배려해 주고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것처럼, 연락을 주고 받다가 상대방의 메일 패턴이 이 경우라고 확신이 든다면, 되도록이면 답장을 재촉하는 말을 하지 말고 상대방의 답장을 기다려 주자. 그렇게 되어서 신뢰 관계가 형성이 되면, 기독스루나 미독스루가 좀 있어도, 여기까지 왔다면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은 쉽사리 연락을 끊지 않게 된다. 하지만 펜팔을 넘어서서 연애까지 생각하고 있다면, 미독스루나 기독스루의 대처에 있어 매우 신중해야 한다. 미독스루나 기독스루가 있다는 것은 하기에 따라서 변심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
기독스루나 미독스루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몇 가지 대표적인 것을 간추려 보면, 한국처럼 단지 읽씹과 같은 의미, 즉 '당신은 안중에도 없어 ^^'라는 걸 암시한다는 주장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신이 상대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연락을 끊어버리거나 일부러 답장을 늦게 하면 그만이기 때문. 어떤 면에서는 상대에 대한 어느 정도의 겸양을 의미한다고 보는 주장도 있다. 일본의 경우 물론 쓸 사람은 다 쓰지만, 업무 중에는 휴대폰 등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아직도 상당히 많이 있다. 이 때문에 바쁜 시간을 피해 답장하는, 혹은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경우도 많은데, 미독, 기독스루가 이런 문화에서 기인한다는 설도 있다. 물론 이런 거창한 것 말고도 '그냥 귀찮아서'라는 주장도 적지 않다. 특히 메시지가 길 경우에는 나도 이 정도의 메시지로 답장을 해 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이것이 귀찮기도 하지만, 대체 어떤 내용으로, 어떤 식으로 답장해 줘야 할지 모르겠다고 생각해서 스루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4.1.2. 중국
일본이나 구미쪽 국가 펜팔을 구할 때의 권력관계가 역전되는 편이다. 중국이 사실 소프트 파워가 강한 국가가 아니다 보니 중국어를 배우려는 사람은 대부분 실용적인 이유로 배우려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보니 중국인 펜팔 자체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편이다. 반대로 한류 문화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려는 중국인은 넘치도록 많고, 의외로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인원은 적다보니 남자라고 할 지라도 그냥 기다리는 것 만으로도 친구요청을 받을 수 있고, 심지어는 중국어 못한다고 해도 계속 중국어로 대화거는 경우도 많다. 특히 만일 본인이 여자라면........아마 백인 여성들이 펜팔 사이트에서 평소에 어떤 기분일지 백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중국인 펜팔을 구하는 목적이 중국어를 배우는 것일 확률이 높으니 중국어로 대화하는 편이고, 한국어를 배운 중국인도 의외로 많은 편이라 그냥 한국어로 대화할 수도 있다. 영어는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 영어를 보조언어로 쓸 생각은 버리는 게 낫고, 차라리 한국어를 전공한 상대방을 찾는 게 더 빠르다. 관심사는 KPOP & KDRAMA. 특히 여자들 같은 경우에는 한국 드라마 애청자가 매우 많다.
다만 이러다 보니 펜팔 구인자들의 평균 수준이 매우 천차만별인 편. 보통 영어를 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중국 내에서 중산층 이상으로 생각할 수 있고, 그냥 중국 고졸 출신과 마주치는 경우도 수두룩하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화 문법의 수준조차 보장할 수 없으니, 진짜로 공부를 위해서 펜팔을 찾는 경우라면 어느정도 신중히 상대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4.1.2.1. 홍콩
자신이 영어를 구사할 수가 있긴 하지만 채팅을 하기에는 충분한 속도가 나오지 않는 어중간한 실력이라면, 의외로 홍콩 출신 사람들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같은 동아시아권 국가(지역) 사람이라 문화적으로 동질감도 강한 편이며, 게다가 경제 발전 규모가 한국이랑 비슷한 수준이라서 서로 공감대 형성이 쉬운데다가, 시차가 한 시간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관심사는 KPOP이 많으며, 본토사람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자신을 홍콩인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영어실력에 대해서 의구심이 들 수도 있는데, 일반 시민들 중에서는 영어를 못하는 인원도 많지만 이런 펜팔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의 영어실력은 펜팔을 하기에는 충분한 수준이고, 펜팔로 만나는 사람들의 수준이 균등하다는 장점도 있다. 중국어[7] 도 구사가능하다는 점은 덤.
4.1.3. 이슬람 문화권
중동 (이스라엘 제외), 터키, 인도네시아 등을 말한다. 이슬람 문화권 외국인과 펜팔을 할 때는 남녀 막론하고 상대방의 종교와 문화에 맞춰줘야 한다. [8]
- 인도네시아 같은 곳은 중동 쪽과는 천지차이이다. 이슬람 종교에 얼마나 보수적이냐는 면에서 아랍과 큰 차이가 난다. 이슬람에 비판(비방이 아니다)적인 얘기를 꺼내도 쿨하게 넘어가는 사람도 많다. 사실 아랍 국가들을 제외하고 그렇게 까지 종교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므로 선입견 갖지 않고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다.
- 터키, 인도네시아 등에는 한국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한국인 이점을 살릴 수 있다.
- 아랍 중에서도 사우디, 아랍에미리트[9] 등 보수적인 국가의 여자들은 사진을 보여주는 것이 종교법에 위반되므로 사진을 올리지 않는 것도 특징이다. 사진이 없다고 사람을 사기꾼으로 몰면 곤란하다.
- 얼마나 보수적이냐와 관계없이, 이슬람 여자들은 이교도와 사귀거나 결혼하는 것이 종교법에 위반되므로 이슬람교로 개종을 할 것이 아니라면 이런 건 생각도 하지 말자. 국제결혼 문서 참조
- 아랍 남자들은 펜팔 사이트에서의 변태 짓으로 악명이 높다. (...) 인터팔을 하다보면 알겠지만 백인 여성들의 경우 터키, 알제리, 모로코 국가를 차단 처리한 여성들이 많다. 한국 여성에게도 마찬가지, 끊임 없이 몰려오는 중동 남성들의 쪽지를 받게 된다.
- 일부다처제에 대해서 부럽다느니 말하면 이슬람 여성은 거의 100% 분노한다.
- 종교적으로 보수적인 국가의 사람 앞에서 이슬람을 비방한다거나 유태인의 편을 든다면 상대방은 거의 100% 분노한다.
- 돼지고기, 술 이야기는 싫어하니 길게 하지 않는 게 좋다.
- 한국에서 싫어하는 것이라 해서 상대방도 싫어할 것이라 100% 생각해서는 안 된다. 사촌 간 근친혼, 여성이 차도르를 쓰고 다니는 것 등에 대해 자기들은 불만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벙찌기 쉽다.
- 사우디 사람과 이야기할 일이 있다면 정부에 반하는 의견, 이슬람교에 반하는 의견을 화제로 잡아서는 안 된다. 비판적인 트윗 1,2개만으로도 감옥에 가거나 채찍질을 당할 위험이 있다.
- 터키 사람과 이야기하면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존경을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어설프게 그를 비판하는 것은 범죄 수준의 어마어마한 어그로로 간주할 테니 감히 그러지 말자. 아타튀르크 모욕죄가 성립하는 나라다.
4.1.4. 러시아
수두룩한 국적의 남성들이 한 명의 러시아 여성에게 몰려서 친추와 대화를 거는 진 풍경을 볼 수 있다(...)
일본과 더불어 인기도 높고, 숫자도 많다. 이쪽도 은근 한류 붐이 부는지, 더듬거리는 한국어로 프로필을 쓰고[10] 엑소나 슈퍼주니어, 2NE1 같은 아이돌 그룹의 노래를 링크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바, 하바롭스크 등 대도시에 사는 사람들도 많다. 연령층은 은근히 어려서 17세에서 24세 사이가 많다.
그리고 사는 지역을 미리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왜냐하면 러시아는 '''시차가 자그마치 9개'''나 되기 때문이다. 하바롭스크나 블라디보스토크 쪽이라면 한국보다 1시간 빠르기 때문에 별 차이가 없지만 서쪽으로 갈 수록 시차가 벌어져 유럽 쪽인 모스크바나 상트페테르부르크는 한국보다 6시간 느리다.
이슬람, 특히 터키와 이란 쪽을 자동으로 블록거는 유저가 많다. 그 외에 아예 한국이나 일본도 아시아로 도매금 묶여서 블록을 거는 러시아 사람이 많다. 러시아인이라고 꼭 한국인을 다 좋아할 이유는 없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러시아인과 대화하는데 상황에 맞지 않는 괄호가 나온다면, 이모티콘으로 이해해야 한다.
(, ((, ((((: ㅠㅠ
), )), )))): ㅋㅋㅋ
4.1.5. 동남아시아
이쪽이 요즘 한류가 장난이 아니다.[11] 한국 드라마는 물론이고, 한국 아이돌을 줄줄 꿰고 있는 젊은이들이 상당히 많다. 런닝맨은 거의 국민 버라이어티 수준이고, 듣보잡 아이돌에 대해서 물어올 때도 있으며, 심지어 한국 인디 음악을 찾아 듣는 사람을 본 적도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중국쪽 한류 뉴스가 많고 동남아는 가끔 단신 정도여서 잘 체감이 안 되지만, 대화해보면 상상 이상이다.
당연히 이게 상당히 큰 장점이라서, 아이돌이나 드라마에 관심이 없더라도 맞장구 쳐주다보면 대화에 물꼬가 트이는 경우가 많다.
극동아시아 3국에 비하면 동질성이나 상호이해도가 덜하지만, 지리적으로 서구에 비해 가깝다보니 문화나 사고 면에서 비슷한 면이 꽤 있다. 한국에 유명한 동남아시아 관광지도 많으니 하다못해 상대방 나라에 여행이라도 간 적이 있으면, 그걸로도 적당히 화제를 이어가기 쉽다.
굳이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친구를 찾아야 겠다 싶은 경우라면, 필리핀의 경우 꽤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영어 모국어로 쓰는 국가 대부분이 시차 때문에 낮밤이 바뀌어서 메신저나 통화를 하기가 불편한 경우가 많은데, 필리핀은 몇시간 차이 안 난다. 필리핀 영어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적어도 무시하는 당사자 보다는 영어 잘한다. 특히 대학교육 받은 사람들은 미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편이라 언어 교환 목적으로는 충분하다. 필리핀 사람 중에는 발음이 좀 안 좋은 사람도 있겠지만, 채팅만 하는 경우라면 그것조차도 신경쓸 필요 없으니 괜찮은 선택이다.
영어가 모국어는 아니지만, 자신의 영어실력이 어중간한 경우라면 싱가포르도 괜찮다. 앞서 언급한 홍콩과 비슷한 경우인데, 동남아시아의 '''유일한''' '''선진국''' + '''세속국가''' + '''동남아시아'''의 특징이라고 보면 된다. 시차 또한 한 시간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여기도 발음 문제가 걸릴 수 있는데, 보통 싱가포르 대학생들은 호주 쪽으로 어학연수를 갔다오는 편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채팅만 하는 경우에는 그렇게 큰 문제가 없다. 또한 중국계를 만난다면 어느정도 중국어 교류도 가능한 장점도 있다.
평범한 인도네시아인들은 겁나 영어 못한다. 한국 사람들이 잘 모르니까 그냥 저쪽나라는 다 영미권 식민지였겠지...할수 있는데 이 나라는 기본적으로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나라이고, 각 섬들 간에 언어도 다 달라서 마인어를 공용으로 채택하고 있는 국가다. 그러다보니 보통 사람들의 영어 실력은 말을 이어 가는 건 별개로 문법이 한국 기준으로 고등학교 영어 충실히 했으면 틀릴 리가 없는 수준조차도 틀린다. 굳이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 거라면 외국인학교를 다녔던 사람을 일부러 찾아야하는데, 그렇게까지 할 가치가 있을지는 의문. 반대로 말레이시아는 영국 식민지였던 관계로 영어 구사력이 좋은 편이고, 마인어를 배우고 싶은 경우라해도 사실 이쪽이 더 유리하겠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히잡을 쓰고 있는 등, 인도네시아보다 이슬람교 영향력이 더 강하다는 단점이 있다.
굳이 코피노 같은 예를 들지 않더라도, 동남아시아에 가서 막장짓하는 한국인도 종종 있고 동남아에 대해 무시하고 인종차별적 언사를 하는 한국인도 있기 때문에 이미지를 나쁘게 가지고 있거나 꺼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건 좀 조심하자.
5. 펜팔 관계 형성의 팁
5.1. 프로필의 작성
상대방이 당신에 대해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프로필이다. 프로필을 고려한 연락이 자신에게 잘 맞지 않는다면, 랜덤채팅 쪽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프로필은 영어, 일본어 등 외국인이 알아볼 수 있는 언어가 맨 위에 나오도록 써야 한다. 한국어만 쓰면 사실상 아무도 읽지 못한다. 이 때 프로필에 적힌 외국어 문장은 문법적 오류와 오타가 없도록 꼼꼼히 봐야 한다. 내 외국어가 유창하다(fluent), 우수하다(advanced) 하고 적어 놓는 것보다 프로필 작문 실력이 당신의 외국어 능력을 가장 잘 보여준다. 오타가 있어도 아무도 안 고쳐 주니 주의.
프로필은 자신의 특성을 담아서 자세하게 작성하자. 자신의 관심사, 취미 등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화제를 프로필에 제시하는 쪽이 좋다.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내가 좋아하는 노래 목록만 써버리면 상대는 뭘 구실로 말을 걸어야 할지 알 수 없다. 어떻게 프로필을 써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면 외국인들이 잘 써놓은 프로필을 보고 참조하자.
자신의 얼굴 사진을 올리는 것이 좋다. 얼굴 사진을 올리지 않는다면 상대방 쪽에서 연락을 받아 줄 확률도 낮아진다. 얼굴과 몸매 등 외모적으로 뛰어난 사람들이라면 연락이 들어오는 횟수가 늘어난다. 인기를 더 높이려면 남녀 막론하고 화끈한(?) 사진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야한 사진은 올리지 말도록 하자. '''걸린다.'''
못생겼다면... 펜팔 금지는 아니지만, 잘생기고 예쁜 사람보다 연락 횟수를 2배 정도 늘려야 할 것이다. 못생겼더라도 풍경 사진 같은 것을 프로필로 올려놓는 것보다는 자기 사진을 올려 놓는 쪽이 더 낫다.
5.2. 초기 연락 과정
처음에는 사이트 내부 쪽지 교환 기능을 통해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최초의 2주일 정도는 서로를 알아가는 기간이다.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라면 인스턴스 메신저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좋겠지만, 초면에 인스턴스 메신저 채팅을 시도하면 받아 주지 않는 사람이 많다.
먼저 다음과 같은 말로 첫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좋지 않다.
이런 소개는 인터팔에서는 스팸에 가깝게 취급되며 다들 답장하기 싫어한다. Ctrl+C,V로 수백명에게 똑같은 소개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상대방 입장에서도 이런 소개에 대해 답장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Hi/Hello/How are you/What's up/How's it going/상대방 나라의 인삿말/한국어 인삿말
나는 이름이 누구누구이며, 어디어디에서 온 몇 살이다. (프로필에 이미 쓰여 있다.)
세계 각국에서 친구를 찾고 있다. 친구가 되어줄래? / 한국인 친구와 사귀지 않겠니? (대답할 말이 없다.)
나 영어 잘 못해 미안 (메시지 내용이나 프로필 내용을 보면 다 드러나는 것이라 더 이상의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
이름이 어떻게 되니?
유치하게 느껴지더라도 상대방의 프로필에 있는 문구를 모두 읽고, 상대방의 관심사와 특성을 고려한 연락이 필요하다.
외국인 입장에서도 초기 연락은 뻘쭘함의 극치이자 스트레스라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아이디는 받아놨는데 서로 무슨 말을 걸어야 할 지도 모르겠고 해서 뻘쭘해지기도 한다. 상대방이 대응할 방법을 몰라서 단답하는 것을 가지고 상대가 나에게 관심을 잃어서 대답하지 않는다고 오해하고 자신 쪽에서 끊는다든지 하면 안 된다."네가 프로필에 적어 놓은 영화 말인데 나도 그거 재밌게 봤다. 너 SF 좋아하나 보네? 난 23살 이 xx라고 해"
"너 중국 살아? 나도 중국 가 본 적 있어. 그 때 자금성 갔던 게 제일 기억에 남는다. 너도 좋아하니? 난 20살 김xx라고 해"
5.3. 무시 차단 당하는 이유들
너무 상처받거나 상대방에게서 차단당한 이유를 찾으려고 할 필요가 없다. 원래 우리 나라 안에서도 좋은 친구를 만나고 그 인연을 지속하기는 정말 어렵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정말 아무 문제 없더라도 읽씹, 차단을 많이 당하니, 차단당했다고 기분나빠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 연락이 왔는지 확인 못 함: 오래된 아이디, 쓰지 않는 이메일 등의 이유로 연락을 못 보게 된다.
- 시차가 심한 경우. 둘 중 한 쪽이 바쁜 경우. 연락했는데 계속 연락을 미루거나 짧게 끊어버리면 화가 나서 싸우게 되기 쉽다. 오래된 친구가 갑자기 시차가 바뀌거나 바빠진다면 내 쪽에서 상대방 사정에 맞추려 들겠지만, 처음 이야기 시작한 펜팔 상대방이 바쁘다며 연락 방법과 시간을 제한하면 관계 단절 당하는 것도 흔하다. 이 때문에 직장이나 공부 등의 이유로 바쁜 상태에서는 펜팔을 새로 만들려고 시도하지 않는 편이 좋다.
- 이미 좋은 펜팔 친구를 많이 사귀고 있는 상황인데 계속 연락이 너무 많이 오는 경우. 사람이 무슨 기계도 아니고 하루종일 수백건의 프로필을 받는다면 여기 다 답장할 수는 없다. 그리고 펜팔 친구 100명 200명과 하루 종일 문자하고 지낼 수도 없다. 특히 해당 상대방의 성향이 1~2명과만 친하게 지낸다는 주의라면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끊어낸다.
- 관심사를 맞추지 못함. 혼자 웃는 농담이나 기괴한 주제로 상대를 불쾌하게 만듦. 노잼일 경우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친구 관계를 형성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지다.
- 펜팔 상대방이 사소한 문제에서도 책임을 지우는 성격인 경우. 판단하는 방법은 한국인 펜팔들이 자신에게 잘못하고 기분나쁘게 굴어서 친구를 끊어버렸다... 등의 이야기를 자주 한다면 한국인 펜팔 한명한명보다는 펜팔 상대방 자신의 수용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 경우 상대방이 연락을 무시하거나 관계를 끊자고 하면 그 동안 고마웠다. 잘 지내라. 정도로 말하고 대화를 그만두면 된다. 굳이 구차하게 매달리거나, 자신의 잘못이 아닌 것을 사과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이런 상대방에게 화를 내고 이건 네 잘못이지하고 말하거나 신고할 필요는 없다. 괜히 피해의식을 자극해서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 상대방이 짜증낼만한 말을 함.예절에서 벗어난 무례한 표현을 쓰는 경우. 근본주의 종교, 인종차별, 성차별, 종말론, 경계선 인격장애, 조현병, 조증 등이 원인일 수 있다.
- 대화를 하던 중 아무 말도 없이 잠수나 읽씹을 하는 경우.
또한, 사정상의 문제로 연락이 오지 않은 것을 차단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다. 상대가 자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한두번 정도 더 연락해보는 게 좋다.
5.4. 중기 펜팔 관계 유지에 대한 팁
1달 이상 지속적으로 관계가 유지된다면 상대방도 자신과 중기적인 펜팔 관계를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보면 된다.
- 보조 통신수단
- 상대방을 배려하자
- 일하는 시간, 학교에 가있는 시간, 잠자는 시간 등을 파악해놓고 안 보내는 게 좋다.
- 한국과 달리 휴대폰 데이터망이나 무선인터넷을 함부로 많이 쓸 수 없는 나라가 대부분이며, 휴대폰이나 인터넷이 고장나는 경우 쉽게 고치지 못해서 10일 정도 연락이 안 되는 경우가 흔하다. 선진국 중에서도 이런 나라가 많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답장이 늦다고 탓하지 말자.
-미리 시차를 계산해 두어야 한다. 한국(GMT+9)이 정오면 서유럽지역(GMT+1)은 새벽 4시 같은 식이다.
-컴퓨터나 휴대폰에 대해 잘 모르는 외국인이 많은 만큼 잘 모르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라거나 잘 모르는 기능을 사용하라는 등 기술적인 부탁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해킹을 위한 수작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 음성 통화, 선물 교환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자
- 상대가 자신에게 관심을 잃더라도 화내지 말 것.
5.5. 장기적 펜팔 관계 유지에 대한 팁
대체로 1년 이상 관계가 유지된다면, 어느 한 쪽이 갑자기 바빠진다든지 관심사가 달라진다든지 해도 그냥 쭉 관계가 유지되는 편이다. 이쯤되면 사실 웬만한 한국인 친구보다 더 친해진다고 보면 된다.
중기적인 펜팔 관계의 30% 정도가 장기적으로 발전한다.
5.6. 주의해야 할 시도
- 동반 여행은 함부로 시도하지 말자
- 펜팔 연애
인터넷 상으로 처음 보는 남자가 '넌 정말 아름답다. 너는 나의 운명적 사랑인 것 같다.' 이러고 있으면 대다수의 여자들은 불쾌감을 느끼고 차단하는 쪽을 선택한다. 오프라인 만남이 이루어진다 해도 그냥 '''호감도가 상당히 높아진 상태에서 소개팅을 할 기회가 생긴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 '''오프라인 만남을 하면 이 여자와 연애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믿어 버리면 시간낭비 돈낭비가 된다. 실제로 만나기 전에는 몰랐던 단점 때문에 다른 한 쪽에게 경멸감을 불러올 수 있다. 설사 상대방이 나를 이해해 줄 것이라고 미리 말한다고 해도, 그것은 실제로 보기 전의 생각일 뿐 언제든지 변덕을 일으킬 수 있다. 실패한 펜팔 연애 사례 뉴스
6. 대화에 대한 팁
-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할 것
-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것
- 기분을 솔직하게 표현하자
이모티콘이나 이모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D =) ))))))) 웃음
:(:/ 짜증
- 람머스형 단답은 금물.
A: 안녕. 날씨 어때? 여기는 남유럽인데 엄청 더워.
B1: 안녕. 너희만큼 덥지는 않아. 20도 정도야. (A입장에서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 지 알 수 없다.)
B2: 안녕. 너희만큼 덥지는 않아. 20도 정도야. 거기 엄청 더운가보네? 너 우리 나라 놀러올 생각 있어?
- 채팅 언어를 배워두자.
6.1. 외국인을 배려할 수 있는 대화방법
- 이름
- 나이
- 시간과 시차
예 1: "오후 7시 (한국시간)에 다시 이야기하자."
예 2: "오전 11시 (파리시간)에 다시 이야기하자."
- 달력
-이슬람력 (회교력, Hijri): 이슬람교 문화권에서는 이슬람력을 쓴다. '윤년이 아닌 해인데 2월 29일이 있다든가, 현대사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1390년대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든가' 등 달력으로 인한 혼란을 겪을 수 있다. 자신들도 달력에서 찾아보기 전에는 그레고리력의 정확한 날짜를 모르기 때문에 부정확한 날짜를 말해주는 경우도 있다. 회교력 달력 앱을 설치하면 회교력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한국 돈으로 10만 원이다 100만원이다 말해 봤자 잘 알아듣지 못한다. 상대방 국가의 환율을 기억해 놓고 그 기준으로 말하는 게 의사소통이 편리하다. 암산이 어렵다면 환율 계산기를 쓰는 게 좋다. 일일이 못 외우겠다면 최근의 USD(미국 달러)와 EUR(유로화) 환율이라도 외워 두자.
후진국의 경우 환율 변동이 극심해 달러나 유로 같은 기축통화 기준으로 이야기하는 게 편하다는 사람도 있다. 이런 경우 여기 맞춰 주면 된다.
- 고유명사의 번역
체코어, 슬로바키아어, 러시아어 등에는 존댓말과 친근한 표현이 구분되어 있다. 한국처럼 딱딱 나이순으로 끊기는 게 아니니까 표현에 주의할 것."그는 '''홍역''' 걸렸어": 예를 들어 이 문장을 프랑스인에게 말하고 싶다.
"He had the '''measles'''." (정상적인 영어 문장): 이렇게 말하면 상대방은 'measles'가 뭔지 몰라서 사전을 다시 찾아보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He had the '''rougeole'''.": 제대로 된 영어 문장도 아니고 제대로 된 프랑스어 문장도 아니지만, 상대방은 알아듣는다.
"Il avait la '''rougeole'''." (정상적인 프랑스어 문장)
6.2. 대화 주제에 대한 팁
- 대화 주제는 케바케
한국 음식, 길거리 경치, 여행 갔다가 본 재미난 것들 등 많은 사진을 찍어 놓고, 상대방과 사진을 교환하면서 그것을 주제로 대화하면 좋다. 기본적으로 펜팔 친구는 초기 관계의 당신보다는 당신의 나라인 한국에 관심이 많을 확률이 높으므로.
상대방이 좋아한다고 써 놓은 음악, 영화, 문학에 관심을 가지자. 반대로 자신도 추천해 줄만한 음악, 영화, 문학을 마련해놓자. 상대방과 관심사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되며, 혹시라도 그런 부분에서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도 있다.
- 상대방의 국가에 관심을 가지자
- 일상 속에서 대화 주제 찾기
초면에 사귀자거나 결혼하자거나 하는 변태들을 찾아볼 수 있다. 백인 여성들이 수시로 프로필에 적는 것이 난 펜팔로 남자친구 사귈 생각 없으니 변태짓 좀 그만 하라고 한다. '''난 결혼할 마음 없어!''' 그 어리숙함으로 인해 밑에 나오는 로맨스 사기의 좋은 표적이 된다. 단순히 개인 혼자만 패가망신하는 거면 몰라도, 한국 전체를 망신시키는 일이므로 자제하자.
변태로 오해받지 않기 위해서는 여자의 외모는 가급적 칭찬하지 않는 게 좋고, 칭찬하더라도 펜팔 연애를 시도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야기가 잘 통하는 것 같다 해도, "Can we make a relationship?"(우리 연애 시작할까?)이라고 묻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우선 그런 관계를 만들려면 직접 만나고 나서부터 시작이다.
종교 이야기는 '''우리 나라에서는 무슨 종교를 주로 믿고 나는 무엇을 믿는다. 너는 뭐 믿니''' 정도 선에서 끝내야 한다. 종교에 대한 농담은 매우 친한 사이가 아닌 이상 함부로 시도하지 않는 게 좋다. 특히 전도는 인간적으로 제발 하지 말자. 종교는 사람의 생각의 가장 깊은 부분을 좌우하며 개개인의 신념 중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므로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 같은 모국어를 쓰는 한국인끼리도 전도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당신의 전도가 외국인에게 먹힐 확률은 한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파키스탄 이민자가 당신에게 이슬람교를 전도할 때 먹힐 확률, 딱 그 정도다.
게임 이야기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는 쪽이 좋다. 게임을 좋아한다면 콘솔 게임기와 PC 양쪽 모두 플랫폼으로 발매된 게임을 해 봤냐고 물어볼 수 있다. 콜 오브 듀티 시리즈, 배틀필드 시리즈 등의 예시가 있다. 일본의 경우 PS4를 갖추고 있는 집이 많고, 북미의 경우엔 XBOX를 갖고 있는 집이 많으므로 약간의 성향 차이도 고려하면 좋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바일 게임도 좋은 소재가 될 수도 있다.
일반인은 웬만해서는 전문적이고 법률적인 문제는 관심도 없고 잘 모르므로 질문해봤자 소용없다. 해당국의 내무부 등 담당 부처의 사이트를 자신이 스스로 참조하거나, 한인 공동체 사이트를 수소문하는 것이 낫다. 만약 상대방에게 질문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이민자를 싫어하는 사람일 수도 있으니까, "해당 국가에는 이민자에 대한 차별이나 이민자를 싫어하는 움직임이 있는지?" 정도는 물어보고 질문을 시작하자.
- 다른 펜팔 친구와 나눈 이야기, 신상정보.
- 상대방의 관심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싶다면 여러 방법들이 있다. 상대방의 국가에 대한 여행 서적, 지역 소개 서적, 역사 책, 영문 위키백과, 언어 기초 회화 책 등을 공부하면 누구나 기뻐한다. 더 나아가면 그 나라의 신문을 보거나 그 나라의 언어를 심도 있게 배우고 그 나라에 여행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한류 마니아를 만났을 경우 취향 차이로 좀 고생을 할 수 있다. 2010년대 들어 한국인과 관계를 만들고 싶은 외국인이 보일 경우 주로 한류 콘텐츠로 관심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은데, 정작 한국인들은 그다지 한류에 관심이 없거나 해외 수출용 콘텐츠에 무지할 수도 있기 때문. 모든 이야기를 K-Pop이나 한류에 대해서 할 필요는 없다는 걸 유념하면 별로 문제는 되지 않는다.
7. 펜팔 사기 예방에 대한 팁
외국인과 대화하는 것이므로 펜팔이 사기에 굉장히 취약한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이 정도 간단한 원칙만 명심하면 펜팔 범죄를 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하지만 아래 원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전문적으로 사기를 치는 경우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므로 미리 조심해야 한다.
1. (예를 들면 10만원 이상의) 고액 현물/금전 거래를 '''절대''' 하지 않는다.
2. 음란물 촬영, 불법 명의 대여 등의 명백한 범죄 행위에 동참하지 않는다.
3. 실제로 만나보지 않은 사람과 온라인 연애를 하지 않는다.
처음에는 친구가 되기 위한 것처럼 몇 개월에 걸쳐 접근한 후, 순진한 이용자를 골라 송금/대출 사기를 친다. 그럴듯한 서류를 꾸며 팩스나 이메일 첨부파일로 보내오기도 하며, 상대방이 알려 준 세관 홈페이지나 택배회사 홈페이지도 국제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것이 아니라면 사실은 범죄단체가 만든 가짜 사이트일 수 있다. 사기 목적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접근했을 경우 상대의 진짜 신원을 찾아내 고발하거나 떼인 돈을 받아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경찰에 신고해봤자 잡을 수 없다.
7.1. 펜팔 거래 팁
펜팔을 통해 서로 협력해서 이득을 얻는 게 가능하기는 하다. 하지만 신뢰 없이는 거래를 함부로 할 수 없다. 한국 사람들이 동업자를 구할 때도 절대 함부로 구하지 않고 다 계약서 쓰고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자신 쪽에서 외국인 쪽으로 먼저 연락을 걸었다면 상대방이 사기꾼일 가능성은 낮으니 안심해도 좋다. 하지만 외국인 쪽에서 자신 쪽으로 연락을 걸었다면(이메일을 보냈다든가, 대화를 요청한다든가 등) 사기꾼일 가능성이 있으니, 적어도 반년 이상 신뢰를 쌓은 게 아니라면 아무 거래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7.2. 현물/금전 거래 사기
펜팔을 하면서 돈을 입금하거나 돈을 쓸 일이 생긴다면 의심부터 하는 게 좋다. 흔한 수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 나이지리아 국제 금융 사기
예시
안녕하십니까. 저는 Mrs.oooooo이라고 하며, 부르키나파소 ooooo에 있는 아프리카 개발 은행의 국제협력부 부장으로 있습니다. 얼마 전 우리 은행의 고객 중 하나가 항공기 사고로 인해 가족 전원과 함께 사망했는데, 그 사람이 가진 펀드의 금액이 252억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이 펀드에서 돈을 빼내려면 저를 도와줄 외국인 협력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긴급을 요하는 사정 때문에 연락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를 도와주시고 5:5로 이 돈을 나누자고 제안드립니다. 관심있으시면 답장을 주시면 좀 더 자세한 방식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최대한 빨리 답해주시기 바랍니다.
- 선물 사기
수법은 다양하지만 '''거액의 선물/돈을 당신에게 이미 보냈는데 관세/세금/수수료를 내야 받을 수 있으니 지불해달라'''는 형식을 띤다. 단 한 번의 선물 교류조차 없이 첫 선물로 수백만원에 달하는 거액의 선물을 보내거나, 거액의 선물을 보낼만큼 당신을 좋아한다는 사람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돈을 당신에게 부담시키는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은 사기 외에는 전혀 설명이 불가능하다."당신을 우리 국가에 초청하고 싶어서 항공권을 무료로 보내주려 하는데 약간의 세금을 내야 받을 수 있다."
"당신에게 거액의 선물을 보냈는데 세관에다 약간의 통관 수수료를 내야 받을 수 있다."
"당신에게 거액의 현금을 송금했는데 수수료를 완전히 지불하기 전에는 계좌에 이체되지 않는다."
"빨리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으면 반송된다."
- 기타 수법
"가족이 병이나 사고로 아픈데 치료비가 없다. 가족이 범죄의 누명을 썼는데 변호사 비용이 없어서 갇히게 되었다. 월세 비용이 없어서 길바닥으로 쫓겨나게 되었다."
7.3. 몸캠 협박
음란 동영상을 얻어낸 후 휴대폰 해킹을 통해 얻어낸 개인정보로 협박을 하는 범죄가 있다. 음란 화상 채팅을 이용해 협박과 금품 갈취 뉴스 믿을만한 오프라인 연애 관계에 기반하지 않은 경우, 음란 동영상을 보내거나 음란 화상 채팅 등은 할 생각을 하지 마라. 사실 이까지는 얼굴과 신상이 노출되지 않았다면 범죄로 발전하지 않고 모면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만일 음란 채팅을 했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상대방이 보내는 프로그램이나 어플리케이션 등을 설치한다든가, 상대방이 보낸 알 수 없는 인터넷 링크에 접속해서는 안 된다. 주로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 "프로그램의 통신상태가 불량하다", "접속 속도가 느리다" 등의 핑계를 만들어서 인터넷 링크에 접속하거나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혹한다고 한다. 마침 보안 프로그램을 잘 깔아 놓았다면 마지막 단계에서 모면할 가능성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큰일나게 된다.
음란 동영상을 확보하고 전화번호부를 확보하면, 그 순간 상대방은 돌변하여 본색을 드러내게 된다. 만일 이 시기까지 가게 되었다면 경찰에 신고해봤자 별 소용 없으니 미리미리 주의하자. 상대방은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에게 한명한명씩 추태가 찍힌 동영상과 사진을 보내면서 돈을 요구할 것이다. 주변에 하소연해봤자 변태로 취급받을 뿐이다.
7.4. 명의대여 범죄
단순한 이름이나 주소 따위가 아니라, 은행 계좌, 휴대폰 명의, 주민등록번호, 기타 금전적/법률적으로 쓰이는 개인정보 등을 빌리는 대가로 거액을 약속한다면 당신 자신을 미끼삼아 크게 사기치려는 의도가 짙다고 보면 된다. 어느 나라에든 노숙자나 빈곤층은 있으며, 당신에게 지불하는 대가보다 싸게 든다.범죄,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부유층이 사망했으며 이 재산은 은행원인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이다. 돈 세탁을 위해 차명 계좌가 필요하며 성공하면 당신에게 큰 돈을 주겠다.
7.5. 연애사기
해당 문서 참고.
7.6. 기타 범죄
- 이메일 첨부파일을 받을 때는 주의
- 유명인의 친인척이라면 협박에 주의
- 여행제한국가 방문에 주의
- 선물 교환
선물을 교환하기로 약속하고 값비싼 선물을 요구한다면 이건 일종의 사기이다. 일본인 여자들이 한국인 남자들에게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사기 수법.
- 진짜 전화연락하고 만난다. 자국으로 오라 한다. 숙소는 어디 어디가 좋더라기에 예약을 하고 진짜 거기서 카드긋고 기다렸더니 감감무소식. 돈만 날린 셈.
- 가짜 만남 사이트
연락에 답장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만남사이트에서 연락하자며 가입을 유도한다.
그곳에 낚여 가입하면 그 여자가 기다리고있는데, 문제는 연락을 주고받는데 포인트(비용)가 든다.
여자의 정체는 만남 사이트의 알바생으로, 이곳에 낚이면 만날수도 없는 허상에 돈만 날리는 셈이다.
일본에서는 이런 사기꾼(바람잡이)들을 사쿠라(サクラ)라고 칭하고 있다.
우리말 중에서는 도박판에서 쓰이는 용어인 '짱구'와 일맥상통한다. 이런 사이트들을 정리해놓은 사이트까지 있다. # 피해자가 의외로 많은듯..
8. 연락하는 방법
2000년대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SNS나 이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연락을 시작하며, 친해지면 음성통화나 국제우편을 주고받기도 한다.
8.1. SNS로 연락
장점은 역시 SNS 서비스의 편리함이다. 최대 수백여명을 추가할 수 있어 펜팔 친구와의 관계 관리가 매우 용이하다. 전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범용성도 높다. 비용이 들지 않는다. 연락하기도 부담이 적다. 실시간이 아닌 관계로 시차를 어느 정도 극복하고 대화할 수 있는 점도 유용하다.
하지만 문제는 SNS를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추가한 후에 연락을 하지 않을 경우가 많다는 것.(...) 사람 만나는 게 상당히 피상적이고 추상적이다. 400명과 전부 다 연락을 하면서 지내기는 어렵다. 나중에 이런 것에 질려서 오랫동안 접속을 안 하거나 아예 접속을 하지 않는 사람도 부지기수. 그래서 주로 댓글을 보면 인사말이 주를 차지한다. 어떤 이는 이것에 질려서 '''Hello, How are you?''' 문장만 쓰면 연락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8.2. 이메일로 연락
비용이 들지 않는다. 시차의 영향도 적게 받는다. 연락하기도 부담이 적다. 사진이나 파일 등을 보낼 때 유용하다.
이메일 주소를 가르쳐 줄 때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 바로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아이디,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이메일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실제로 자주 사용하는 이메일을 가르쳐 주는 것이 좋으며, 안드로이드의 경우 푸시 알림 기능 때문에 Gmail이 가장 편리하다. 양 쪽이 모두 iPhone을 사용하고 있다면 iCloud ID를 활용하여 iMessage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가르쳐 준 주소로 이메일을 보냈는데 3일 이상 확인을 전혀 안 하면 상대방은 틀림없이 삐친다. 열은 열대로 받고 짜증나고 혼자 발광하다가 지쳐버릴 수도 있다. 자신의 이메일을 무시하는 경우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가 서로의 이메일 주소를 교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SNS로 연락하는 사이트들도 이메일로 연락하는 기능이 있다. 펜팔 사이트에서는 이용자의 스팸 차단을 위해 자체적인 쪽지 기능을 지원하여 연락을 하며 쪽지를 받을 때마다 연동해둔 이메일로 연락이 오게 되어 편리하다.
8.3. 인스턴트 메신저
무료로 사용이 가능해서 좋다. 즉각적으로 반응이 오기 때문에 이메일 교환보다 재미있다. 단, 초면에 메신저로 연락하기는 한정된 대화 주제로 인해 부담스럽고, 역시 '''시차와 스케쥴은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는다.'''
메신저에서 사람을 수백여명까지 추가 가능하지만 동시에 여러 명과 연락을 할 수는 없다. 1:1 톡으로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건 많아봤자 세 명 정도가 한계다. 자신이 로그인한 걸 알았을 때 친구들이 시도때도 없이 이야기를 걸어 매우 바빠질 수 있다. 더구나 왜 이리 답장이 늦냐고 당신한테 화를 낼 수도 있으니 알아서 잘 해야 할 부분이다.
많은 외국인들은 잘 모르는 사람이 새로운 메신저를 설치하라고 강요하면 꺼린다. 펜팔 친구가 설치하래도 썩 기뻐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몇몇 메신저는 많이 설치해 두는 게 좋다.
그리고 휴대폰이 없어서 인스턴트 메신저 채팅을 자유롭게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지금이 2014년인데 스마트폰 없는 사람이 어디 있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한국보다 소득수준이 낮은 국가에서는 스마트폰은 일종의 사치품이다. 이 때문에 스카이프, 페이스북 메신저 등 처음부터 컴퓨터만으로 할 수 있는 메신저에는 꼭 가입해 놓는 것이 좋다.
- 라인(메신저) - 컴퓨터에서도 사용 가능
- 스카이프(Skype) - 처음부터 휴대폰 없이 사용 가능
- 왓츠앱(WhatsApp) - 컴퓨터에서도 사용 가능
- 위챗 - 컴퓨터에서도 사용 가능 (웹앱 형태로 존재)
- 페이스북 메신저 - 처음부터 휴대폰 없이 사용 가능
- 카카오톡 - 컴퓨터에서도 사용 가능
문제는 이 경우 펜팔이 제한되기 쉽다는 점. 한국을 좋아하는 경우에 카카오톡을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인터넷 어디에나 넘쳐나는 한국인(...)의 숫자 때문에 카카오톡을 쓰는 외국인은 한국인 친구의 숫자가 최대 수십명에 달할 수도 있다.(...) 또 컴퓨터에서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기는 하나, 휴대폰 전화번호가 있을 때에나 아이디를 만들 수 있으므로 휴대폰 회선이 없는 외국인은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없다.
8.4. 국제우편
airmail(항공우편) / handwriting mail / snail mail
직접 해당 국가에 편지를 보내는 것이다.
예전에 인터넷이 없을 때 많이 쓰던 방법으로 "펜팔"이라는 말 자체가 영어의 '펜으로 만드는 친구'라는 뜻이다. 그 당시에는 의외로 연락이 쉽게 두절되는 등 잔인한 면이 있었다. 상대방 중 한 명이 이사를 가는 등 주소가 바뀌거나 편지가 중간에 유실되면 연락이 끊기고 만다.
요즘은 손 편지만으로 연락하는 경우는 드물다. SNS나 메신저 등을 통해 주로 연락한다.
지금도 편지로 연락하기를 좋아하고자 하는 이들이 여전히 있다. 가장 사람 냄새가 나는 아날로그적인 연락 방식이기 때문이다. 다만, 편지 주고받기가 상당한 난이도를 요구한다는 건 알아둬야 한다. SNS, 메신저로 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대로 다 할 수 있는 세상인데 굳이 편지를 보내려고 하면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난감하다'''. 편지를 주고받기로 약속을 해 놓고 연락이 소원해지거나 한쪽에서 편지가 간 후 연락이 끊기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선물을 보내기도 한다. 단, 편지 25g 보내는 데도 1000원 정도가 들기 때문에 비용 부담은 감수해야 한다. 우편 사정이 좋은 나라의 경우 2주일 이내에는 도착하는 편이다.
8.5. 전화 통화
음성 통화나 영상 통화로 상대방과 연락을 하는 방법이다. 언어교환이 목적일 때 매우 좋으며, 메신저보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대화를 할 수 있다. 또 카메라가 지원되면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를 할 수 있어서 좋다. 문제는 친밀감, 언어능력, 시차 및 스케쥴. 친한 사이가 아닌 이상 전화 통화를 하자고 했을 때 잘 받아 주지 않는다. 친한 사이가 아니라서 자기 공개를 꺼리는 사이라면 기껏 통화를 해봤자 할 말도 없다. 또, 듣기와 말하기 중 어느 쪽이라도 문제를 일으킨다면 전화통화는 어렵다.
- 스카이프를 이용한 통화
대체로 보이스톡 잘 되고 쓸만하다. 2013년 즈음까지만 해도 화웨이 등 일부 폰에서 한국산 프로그램의 작동에 문제가 있었지만, 2015년 즈음에는 아주 잘 작동한다. 다만 상대방 인터넷 환경 문제 때문에 음질이 떨어지거나 끊기는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인터넷 품질 면에서 한국쪽이 문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보통 상대방 문제다.) 특히 통화라는 건, 이미 친해진 단계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시아권이라면 서로 라인이나 위챗같은 유명 메신저로 연락하고 있을 테고, 자연스럽게 이걸 이용해서 통화하자는 얘기를 할 것이다. 근데 어차피 아시아를 벗어나면 위의 3개의 메신저 점유율이 바닥이기 때문에 스카이프는 기본으로 준비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 iOS의 페이스타임을 이용한 음성 및 영상 통화
- 일반 국제전화
9. 펜팔 커뮤니티
2013년 이후에는 더 이상 유료 사이트를 이용할 필요 없이 무료 사이트를 이용하자. 하이펜팔과 인터팔 모두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들어오면 일일이 사이트에 접속해서 확인하지 않아도 자신이 등록한 이메일로 알림이 오므로 매우 편리하다.
9.1. 인터팔
인터팔
영어권 무료 사이트. 동시접속자만 6,000명-13,000명에 이르며, 총 회원 200만여명의 위엄을 자랑한다. 많은 수가 영어에 능숙한 사람이다. 영어로 써야 하니, 영어를 웬만큼 한다면 이곳을 쓰자. 또한, 영어 실력을 늘리고 싶다면 이곳에서 하자.
처음에 먼저 말을 걸기 힘들다면 열심히 다른 사람 프로필들을 구경하자 자신의 프로필을 확인한 사람들이 표시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마음에 든다면 먼저 연락을 해줄 수도 있다
또 사람이 많고 펜팔친구의 관심사나 언어 수준, 지역 등을 체계적으로 검색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용자의 실시간 접속 상황을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새 메시지가 오면 작업창이 변해서 쉽게 알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반면 한국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의 비율이 하이펜팔보다 극도로 낮아 펜팔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인터팔에서 펜팔친구를 찾기 어렵다. 모바일 앱이 출시되어 있으나 인터팔 측에서 내놓은 것이 아닌 비공식 앱일 뿐이라서 기능상의 한계가 많다.
물론 한국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들도 검색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찾을수 있다. 그리고 그런 사용자가 여성이고 프로필 사진이 예쁘장하면, 수많은 한국인 남성들의 친구 추가 목록을 볼 수 있다(...)
9.2. 하이펜팔
하이펜팔
한국어권 무료 사이트. 한국 기반이다 보니 한국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이 많이 접속하고 있다.
총 회원은 25만명 정도로, 이 중 프로필을 공개하고 연락을 받는 활동 회원 수는 한국인 8만 2천명, 일본인 4만명, 기타 외국인 2만 7천명 정도. 한국인과 일본인이 절대 다수이니 일본인과 펜팔을 하고 싶다면 인터팔보다는 이쪽이 편리하다.
하루에 7통 이상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 메일을 보내면 스팸으로 간주해서 메일을 받는 사람에게 경고해주는 기능이 있으며, 하루에 수십통씩 보내면 광고 여부에 관계없이 비정상적 이용자로 간주해서 아이디를 차단한다.
9.3. Students of the World
http://www.studentsoftheworld.info/
해외 기반 팬팔 사이트. 일단 프로필을 등록하면 본인 확인 번호를 주는데, 프로필에 들어가고 싶을 때 매번 쳐야한다... 한 가지 특징이라면 오직 어린이, 학생들 그리고 교사들만 가능하다는 것.
전체적인 분위기는 여초로 보인다. 2일 정도 동안 10개 정도의 연락을 돌렸는데 받은 사람들은 다 여자다(....). 남성 회원들의 경우 답장이 하나도 오지 않은 상태.
한국에 대해서 배우고 문화를 교환하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주를 이룬다. 회원들의 국적 역시 매우 다양한데, 심지어 바티칸 시국의 회원도 3명이 있다고 뜬다 (!)
문제점은 사이트 디자인이 조금 깔끔하지 않은 편에 속한다는 것.
9.4. 랜덤 채팅
랜덤 채팅은 장단점이 극명한 서비스이다. 먼저, 최대 장점은 개인정보 보호이다. SNS에 본인 사진 올리는 것에 익숙한 사람 외에는, 펜팔 사이트 웹페이지에 지속적으로 본인 얼굴 사진이나 이메일 주소가 올라가 있는 것에 대해 꺼리는 사람이 많다. 랜덤 채팅하면서도 어느 순간에는 얼굴 사진을 보여줘야 하는 경우가 생기지만, 아무나 무작위로 퍼갈 수 있게 사이트에 게시하는 것과는 수준이 다를 뿐더러 요즘에는 몇 초 후에 사진이 폭파되는 앱도 있다.[15]
최대 단점은 변태들이 많다는 것. 즉, 익명성을 무기로 한 때의 성욕을 해소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 뭐 본인이 책임질 범위 내에서 한다면 그 행위 자체가 크게 나쁜 것도 아니고 변태라 할 것도 아니지만,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펜팔 친구를 찾으려고 하는 경우 발정난 사람들 스킵하느라 귀찮고 시간도 꽤 낭비된다.
- Chatous
안드로이드 무료 어플리케이션. 거의 대부분이 한국인과 일본인이다. 상대방의 신원에 대해서는 국적과 성별 외에는 자세히 알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상대방의 국적은 원칙적으로는 국내/해외만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이를 이용해 자신이 펜팔하고 싶은 국적을 자신의 국적으로 설정한 뒤 '국내'로 검색하면 해당 국적의 사용자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 내부의 대화 기능이 극히 제한되어 있어서, 소개를 하고 연락 의사를 물은 뒤 연락처(메신저 아이디,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를 받는 정도로 쓰는 것이 좋다.
- Omegle
10. 언어 교환 사이트
영어로는 Language Exchange. 주로 서로 언어를 가르쳐주는 친구를 찾는 것이 주 목적인 펜팔 사이트이다. 일반 펜팔 사이트에 비해서 서로 언어를 배우겠다는 목적의식이 강해 상대적으로 변태짓하는 사람이 적고 어떻게든 언어를 계속 쓰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모바일 앱도 나오고 있다.
외국어로 일기 등을 올리고 서로 교정해 주면 포인트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언어를 교환하는 사이트.
10.1. 언어 교환 어플리케이션
일반 펜팔 사이트와 인스턴트 메신저의 장점을 합쳐놓았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 기능은 일반적 인스턴트 메신저와 동일하므로 특이점만 서술.
대표적인 언어교환 어플이다.
'''다양한 친구 필터링 기능'''
일반적 펜팔 사이트처럼 프로필 기능이 있으며, 그와 동시에 해당언어 숙련도를 레벨로 표기하는 시스템이라서 자신에게 적합한 수준의 상대를 찾기가 편리하다. 또한 친구를 추가할 때도 어플 내에서 자동으로 랜덤으로 추가할 친구 목록을 생성해주며, 이 때 기준도 여러가지로 설정할 수 있다(자기소개, 현재 접속 중 등으로 원하는 친구 목록을 필터링 할 수 있으며, 설정을 이용하면 같은 성별의 친구만 찾거나 나이 대를 설정하는 것 까지 가능하다)
'''펜팔을 고려한 편의기능'''
일단 어플 자체에 해당국가의 시간을 표시해주는 기능이 포함되어있다. 또한 상대방의 메시지를 교정해주는 기능이 존재하며, 어플 내에 번역기도 내장되어 있다. 또한 단문을 녹음해서 들려주기에도 편리하다.
'''다양한 국적의 사용자'''
랜덤으로 사용자 프로필을 배정해주는 만큼 다양한 국적의 사람을 만날 수 있고, 일단 언어 습득이 주 목적인 사람들이 많아 여러개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 예로 싱가포르나 홍콩 쪽 사람들과 대화할 때는 실제로 한국어로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국인이 너무 넘쳐나서 대화할 상대가 없다는 평도 있는데, 적어도 2015년 기준으로는 그다지 대화할 상대를 구하기가 힘들지는 않다. 오히려 언어교환이라는 목적의식이 분명해서 처음 친구 추가에 성공할 확률도 높은편이고, 계속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을 확률도 높은 편이다.
'''단점'''
부분 유료화 모델이라서 일부 기능들이 유료이다. 무료 사용자는 학습언어를 2개 이상 선택할 수가 없는데, 덕택에 한 언어를 익히다가 다른 언어를 익히기 위해서는 학습언어를 프로필에서 바꿔줘야한다. 최근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무료사용자는 한 학습언어를 선택한 이후에 다른 언어를 학습하고 싶으면 일주일을 기다려야하도록 개악되어, 언어학습 어플로써의 가치가 더 떨어진 상태이다.
무엇보다도 큰 단점은, 어플 자체가 불안정하다. 푸쉬가 안들어와서 알림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잦으며, 배터리를 엄청나게 소모한다. 자신이 어느정도 해당 언어를 구사할 수 있고 친구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일단 서로 친해진 후에는 Hellotalk은 시차확인용으로나 쓰고 대화는 다른 SNS를 이용하는 걸 추천한다.
2016년 하반기 이후로 학습언어 변경이 일주일에 한번으로 고정되고, 친구 검색도 학습 중인 언어를 제외하고는 검색이 불가능하게 바뀌면서 완벽히 퇴물화 되었다. 아직까지도 사용할 수는 있지만 예전보다 많이 불편해졌다.
10.2. 펜팔 보조 어플리케이션 및 사이트
- 다국어 키보드
- 기계 번역기나 사전류
- 환율 계산기
- 백신 어플리케이션
- 해외배송 가능한 한국 쇼핑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