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주
1. 개요
[image]
[image]
미국 서부의 주. 콜로라도, 와이오밍, 네바다, 뉴멕시코, 아이다호, 애리조나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록키산맥이 주의 동북부에서 중남부로 관통하고 있어 멋진 산과 호수로 둘러싸여 있는 곳이다. 주도는 솔트레이크 시티.
몰몬교로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본산지로 유명하다. 몰몬교는 18세 이상 남자 신도의 선교 활동을 의무시하기 때문에 선교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고, 이런 성격으로 인해 일부 미국인들은 "유타 출신 = 몰몬교 = 귀찮고 고리타분한 순둥이들"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2. 역사
유타 주의 개척은 몰몬교의 두 번째 교주인 브리검 영이 1847년 종교의 자유를 위해 이주해오면서 시작되었다. 유타지역은 원래 멕시코 땅의 일부였는데 멕시코와 텍사스지역 분쟁으로 인하여 전쟁이 일어나 미국이 승리함으로서 1848년 미국의 땅이 되고 1850년 미합중국에 유타 준주로 등록되었다가 1896년 1월 4일 미합중국에 45번째 주로 가입하였다(물론 연방군의 총구가 겨눠진 상태에서, 모르몬 교도들은 부들거리며 서명). 1860년대에 유타의 경계가 몇번이나 변하였는데 네바다, 콜로라도 주와 와이오밍주에 붙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다가 1868년 유타의 오늘날 경계가 확정되었다. 유타(Utah)는 아메리카 원주민 일족인 유트(Ute) 족의 말로 '산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3. 지리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티는 도시 평균 해발고도가 1,319 m인 고산지대이며 최고봉인 킹스 피크는 해발 4,126m로 만년설이 덮여 있다. 염도 9~27%로 어류가 살지 못하는 소금호수인 그레이트솔트레이크(Great Salt Lake)는 길이가 112Km에 너비가 48Km나 되며 겨울에는 도시만 커버하는 레이크이펙트스노우를 만들어낸다.. 유타주의 면적은 219,887km²로 한반도와 비슷하다. 주 전체가 하나뿐인 대도시를 제외하면 산동네이고 280만 인구 가운데 3분의 2가 모르몬교 신자로, 미국에서 보수 성향이 매우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의 개최지다. NBA의 유타 재즈가 1979년부터[1] 솔트레이크 시티를 연고로 하고 있다.
고생물 덕후들에게는 공룡 화석이 나오는 미국의 연방주로도 유명한데, 이곳에서 화석이 발견되어 이곳의 이름을 딴 유명한 공룡으로 유타랍토르가 있다. 유타랍토르 이외에도 가스토니아, 이구아노돈, 스테고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디플로도쿠스, 알라모사우루스, 티라노사우루스, 파라사우롤로푸스, 테라토포네우스, 토로사우루스, 탈로스, 하그리푸스, 나수토케라톱스, 시아츠, 유타케라톱스 같은 여러 공룡들도 이 주에서 발견되었다.
유타 주는 미국 전체에서 영국계 백인의 비율이 가장 높은 주이기도 하다.
4. 경제
주의 경제는 주로 서비스업으로 돌아가는데,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티는 당연히 그 중심지이며, 오그던과 프로보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오그던의 경우 대륙횡단열차로 인해 솔트레이크 시티보다 도시의 발전은 더 먼저 이루어졌었다. 지금은 유타 주의 북부 중심지. 컴퓨터, 전자제품 등 또한 솔트레이크 시티와 오그던이 생산의 중심지이다.
유타 주는 수 많은 다단계 기업들의 탄생지이기도 하다. 뉴스킨, 유니시티, 멜라루카, 유사나 등 유명 다단계 업체들이 유타 주에서 시작됐다. 이는 모르몬교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르몬 교의 가족주의로 형성되는 지역사회의 유대관계가 다단계 사업이 성장하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는 동아시아 3개국(한국, 중국, 일본)에서 수 많은 다단계 기업들이 등장하고 성장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유타 주는 미국에서 실업률이 낮은 지역 중 하나이다. 최근 몇년 간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일자리 수가 크게 증가했으며 실업률이 미국 전체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또한 Adobe Systems, 3M 헬스 시스템 (Health Systems)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각종 기업들도 유타 주에 사무실을 차리고 있다. 2018년 기준 전체 실업률은 3.0%, 미국 전체 평균보다 0.9% 낮다. 다만 평균 연봉이 $47,272로 미국 평균인 $50,620 보다 낮다. 미국 주 중에서는 치안이 좋고 교육수준도 높으며 특히 여러 국가에 파견되었던 선교사들이 돌아와서 해외주재 경험이 있고 한국어 등 마이너한 언어에도 능통한 인력을 구하기 쉬워 국제비지니스를 하기 좋다.
5. 관광
유타 주는 무엇보다 중서부 여행자들에게 관광지로서 기능을 할 수 있다. 솔트레이크 소금사막과 유타 주의 상징인 델리케이트 아치가 위치한 아치스 국립공원, 자이언 캐니언, 캐년랜드 등이 바로 유타 주에 위치해있다. 북부 유타의 워세치 산맥에서는 스키, 스노우보드, 사이클링 캠핑 등이 주요 요소이며, 오그던에는 철도 박물관이 있다. 북동부 하이 유인타스에는 승마와 낚시, 공룡 발굴지가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 자체에는 몰몬교와 관련된 건물 등이 있으며, 동쪽으로 30분 가면 위치한 파크시티에서는 매년 1월에 선 댄스 영화제를 개최한다.
만약 국립공원을 보려고 온다면, 유타 주의 남부쪽으로 이동하게 될 텐데, 보통은 모압(Moab) [2] 서 숙소를 잡게 된다. 이 곳은 미국의 아웃도어 여행의 중심지로 통하는 곳으로, 아치스 국립공원과 캐년랜드 국립공원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어서, 베이스 캠프로 주로 삼으며, 데드 홀스 주립공원 또한 모압을 베이스 캠프로 주로 한다[3] . 산악자전거를 비롯해 지프의 오프로드 투어 코스가 굉장히 잘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흔히 모험의 천국으로 통한다.
더 남쪽에 있는 자이언 등을 여행하려면 카나브(Kanab)에 숙소를 잡게 되는데, 카나브는 자이언과 브라이스를 포함해서 그랜드 캐년 노스림, 와이어 패스 트레일, 캔디 클리프 등 놓치기 아까운 유타 주의 명소들이 모두 2시간 내의 거리에 있다. 거기다 숙박비도 나름 저렴한 편이라 이곳에 숙소를 잡으면 편리하다.
대니 보일 감독의 영화 127시간은 이 주의 블루 존 캐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오그덴과 프로보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라스트 디센트의 배경도 유타 주의 너티 퍼티 동굴을 배경으로 한다.
6. 정치
공화당 텃밭으로 남부 바이블벨트보다 더한 공화당 초강세 지역이다. 대선 기준으로 1964년 대선 이후로 공화당이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1980년대 이후 민주당이 얻은 최고 득표율이 바이블벨트의 민주당 고정 지지율과 비슷한 34.72%(버락 오바마 초선)이고, 1996년, 2004년, 2012년 대선에서는 공화당 후보의 득표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심지어 2012년 대선에서는 몰몬교도인 밋 롬니가 후보로 나온 덕에 무려 75%를 득표하여, 이 중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대선에서는 몰몬교도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크고, 에반 맥멀린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현하면서 입지가 위태로웠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45.91%를 받아 27.83%를 받은 힐러리 클린턴과 21.05%를 받은 에반 맥멀린을 상대로 크게 이김으로서 여전히 공화당의 텃밭이라는 것을 증명했다.[4] 예외적으로 솔트 레이크의 북쪽에 위치한 서밋 카운티에서는 민주당 지지세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08년 대선과 16년 대선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이겼고 롬니가 출마했던 12년 대선에서도 초박빙이었다.
총 4석의 연방 하원의원 선거구가 있는데 이 중 2012년에 신설된 주도 솔트 레이크가 속한 제4선거구는 민주당도 어느 정도 해볼만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실제로 신설 직후 치러진 2012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바 있다. 이후 공화당이 다시 탈환했지만 2018년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0.2%차로 제치고 의석을 가져갔다.
이러한 표심은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반영이 되는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40%에 육박하는 득표율[5] 을 보이면서 서서히 이 지역에서 변화의 표심이 생기고 있다.
유타 주지사 일람은 역대 유타 주지사 문서 참조.
7. 주법
모르몬이 지배하는 주답게 주법이 엄격하여 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악명높은 동네 중 하나이다. 전문 주점을 제외하고 4도 이상의 술은 가게나 음식점에서 팔지 못한다. 게다가 전문 주점조차 저녁 5시면 문을 닫아야 하는 규정이 있고, 심지어 일요일에는 문을 닫기 때문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아예 술을 사먹을 기회조차 없다.
2002년 동계올림픽 이후 적어도 주내의 맥주집이나 바들은 마지막 술 주문을 12시정도까지 받으며, 주류구매는 스테이트 리큐어 스토어(State Liquor Store)를 통해 얼마든지 구매할 수 있다. 다른 주에 방문하여 술을 마시는 것이나 주류를 구매하는 것도 와이오밍의 에번스턴(Evanston)까지는 SLC기준 차로 2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8. 출신 인물
- 네이선 첸: 피겨 스케이팅 선수.
- 닐 캐서디: 1950년대 비트닉과 1960년대 반문화운동(히피)의 아이콘이며, 동시대 작가인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의 캐릭터 '딘 모리어티'의 모티브가 되었다.
- 럭키 블루 스미스
- 바이런 스캇
- 스티브 영
- 스티븐 코비: 코비 리더십 센터 창립자이자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의 저자이기도 하다.
- 에반 맥멀린
- 제임스 우즈: 배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애니 기븐 선데이 등에 출연하였다. 자란 곳은 로드아일랜드
- 존 브라우닝
- 줄리앤 허프: 뮤지션 겸 배우, 록 오브 에이지, 세이프 헤이븐 등 출연
- 킴 픽
- 패트릭 푸짓: 배우, 카메론 크로우 감독의 영화 '올모스트 페이머스'의 주인공 윌리엄 밀러 역
- 하일: 태어난 곳은 캘리포니아 내륙 방면의 샌 버너디노 카운티이지만 유타에서 성장했고 유타에 있는 몰몬교 재단의 명문대인 브리검 영 대학교를 졸업했다. 하일은 방송에서 고향 유타를 재미없는 시골이라고 비난했다.
- 브랜든 유리
[1] 뉴올리언스에서 이전[2] 모압은 1952년 우라늄이 발굴되면서 벼락부자가 된 마을이지만, 이후 70년대에 우라늄 경기가 시들해지자 도시가 관광도시로 변했다.[3] 현재 모압의 인구의 대부분이 숙박업 및 렌트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이런 관광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4] 참고로 에반 맥멀린도 항목에서 보았듯이 공화당 출신이다. 즉 이번에도 공화당이 민주당에게 압승한 셈(67.96% vs 27.83%)[5] 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