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사회교사

 

1. 개요
2. 상세
3. 창작물에서 일반사회교사인 캐릭터
4. 관련 단체


1. 개요


중고등학교에서 (통합)사회, 정치와 법, 경제, 사회문화, 사회문제 탐구 등의 과목을 가르치는 교사들을 말한다. 단순 ‘통합사회’ 교사 혹은 ‘사회교사’랑은 다르다. 뒤의 둘은 일반사회+지리+역사를 모두 합친 개념이다.

2. 상세


일반사회교사가 되기 위한 교원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으로는 대학에서 일반사회교육과를 졸업하는 방법이 있다. 그 외에도 사회학과, 경제학과, 정치외교학과, 법학과 등에서 교직이수를 하거나 관련 학과 학사 취득 이후 교육대학원을 졸업하는 방법을 통해서도 일반사회교사가 될 수 있다.
사회라는 과목 특성상 사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교육 과정들이 많기 때문에 상당한 성찰을 요구받게 된다. 특히 사회문화나 법과 정치와 관련된 수업을 진행할 경우 이러한 문제가 더욱 발생하기 쉬운 편이다.[1] 당장 사회문화만 해도 기능론과 갈등론으로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나누고 시작하는데, 교사가 특정 입장을 지나치게 지지하거나 폄하할 수 있다.
일반사회과의 경우 법, 사회문화(+사상), 정치, 경제라는 상당히 이질적인 학문들에 관하여 적어도 개론 이상의 지식을 가져야 한다. 인문계/자연계로 나누어지는 한국 교육에서는 학교에 따라 자연계 학생은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는 사회교사를 만날 기회가 거의 없다. 인문계의 다른 과목에 비해 비교적 남교사가 많은 편이지만, 언제까지나 타 과목 대비 남교사의 비율이 많다는 것이지, 실제로는 교사라는 직업 특성상 이 쪽도 여초이다.
고등학교(2, 3학년)는 사회탐구영역으로 분과되어 있어서 덜하지만, 중학교와 고등학교(1학년) 같은 경우는 사회와 통합사회로 묶여있기 때문에 주전공과 관련 없는 내용을 어쩔 수 없이 가르쳐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예를 들어, 일반사회교육을 전공한 교사가 중학교 1학년 사회 교과서의 지리 부분을 가르쳐야 하거나, 지리교육과를 전공한 교사가 일반사회 부분을 가르쳐야 하는 등... 중학교에서는 사회와 역사가 동일 교과군이기 때문에 한 학교 내에 역사교사가 모자라 일반사회교사가 역사 과목을 가르치거나 역사 과목을 한국사와 세계사 파트로 분리, 역사교사와 일반사회교사가 각각 시수를 나누어 가르치는 일도 있다[2]. 사실 전공 외 과목을 가르치는 일이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니지만... 더군다나 이런 일은 입지와 특수성이 확실한 국영수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는 일이기도 하다.[3]
가장 변화를 많이 겪는 과목이기도 하다. 이는 위에서 말한 대로 사회과가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을 뿐더러, 시대의 패러다임에 따라 같은 사건을 다르게 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4] 역사교육은 한반도 주변 국가들과의 마찰을 심하게 겪는 학문이고, 정치는 명백히 잘못된 사례가 아니면 잘못되었다고 다루는 자체가 힘들다.[5] 말 몇 마디만 바꿔도 뉘앙스가 크게 변하기 때문에 교과서의 편찬이나 교육의 시행에 있어 가치판단적 문제가 크게 나타난다.[6]
대한민국 교육과정 중 사회과 교육목표만 봐도 대강 시대상을 짐작할 수 있을 정도이다. 가령 3차 교육과정에서는 민주주의를 가르친답시면서 '''10월 유신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다.'''[7] 4차 교육과정에서는 5.16 군사정변을 '''혁명'''이라고 하고 있다.[8] 이 때 입바른 교사가 10월 유신은 독재다, 5.16은 군사반란이다 같은 소리를 했다간 쥐도새도 모르게 남산으로 끌려가므로, 뻔히 손으로 해를 가리려 하면서 쉬쉬해야 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때문에 사회교사들은 사회 및 역사 현안에 대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많이 걱정하고 논쟁도 많이 한다.[9][10] 이런 점이 다른 '''모든''' 과목의 교사들하고 차이가 있다. 사회문제는 시비를 확연히 분별하기 어려우며, 좋아보이는 사례도 거의 필연적으로 부작용이나 반발이 있기 때문. 반면 나쁜 사례도 긍정적 작용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교사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배제하고 사회 문제를 다루고 가르쳐야 한다는 교사와[11] 교사가 적극적으로 가치판단을 하여 '올바른 가치'를 전수해야 한다는 교사,[12] 사회적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교사[13] 등 많은 사회교사들이 자신이 옳다 생각하는 교육법을 가지고 토론하고 있으며, 따지고 보면 다 일리가 있다.
그 외에도 교수법에서도 야단들이다. 사회교육과에서 흔히 읽히는 '사회과교육'(2007, 차경수, 모경환 공저, 동문사)에서 소개된 교수법만 해도 '시민성 전달모형', '사회과학모형', '반성적 사고모형' 세개가 등장하고 여기에 학자에 따라 몇 가지씩 추가하기도 한다. 이것을 가지고 어떻게 개선하고 무슨 모형을 선택할지도 사회교사들에겐 큰 현안중 하나이다. 세가지 유형을 간략히 설명하자면 시민성 전달모형은 교사가 학생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것[14]이며 사회과학모형은 학생이 사회 현상 내부에서 사회적 이론을 도출해 낼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다.[15] 그리고 반성적 사고모형은 토론과 대화를 통한 비판적 사고를 키우도록 하는 것이다. 비록 반성적 사고모형이 대세이기는 하나, 시민성 전달모형, 사회과학모형 또한 필요한 구석이 분명히 있고 교육 현실을 고려하면 시민성 전달모형이 우세하기 때문에 이 또한 갑론을박하고 있다.

3. 창작물에서 일반사회교사인 캐릭터


35화 한정. 즉, 위장한 상태.

4. 관련 단체


[1] 당연스럽게도 교육과정에서는 특정한 사상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교사의 교수 과정에서 편향성이 개입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쉬운 것이다.[2] 물론 반대도 있다.[3] 일례로 지리교사사회문화를 가르치고, 화학교사융합형 과학지구과학 파트를 맡는 등...[4] 일례로 광해군의 예를 들자면 조선시대에는 명나라에 불충한 배은망덕의 아이콘인 반면, 현대에는 청나라의 강성을 보고 실리외교를 펼친 인물로 평가된다.[5] 법원, 세계의 시각에서 봐도 명백한 정부의 잘못이었던 5.18 민주화운동도 폭동이니 뭐니 하며 왜곡사례가 있을 정도. 5.16 군사혁명에서 5.16 군사정변으로 용어가 바뀐 것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1990년대 중반에 변경.[6] 일례로 사회주의에 대한 시각이 있다. 당장 80년대까지는 반공에 의거해 사회주의자를 빨갱이이자 역적패당으로 교육하였고, 북한은 상종 못할 개새끼들로 언급되었다. 하지만 여러차례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고 냉전이 종식되자 북한과 사회주의에 대한 교과서 내부의 언급이 상당히 부드러워졌다.[7] 3차 시기 > 국민학교(1973.02) > 사회 > Ⅱ. 내 용 > 제 6 학년. 4. 민주주의와 우리의 생활. 나. 우리 나라의 민주 정치. '''(1) 10월 유신과 민주 헌법'''.[8] 4차 시기 > 국민학교(1981.12) > 사회과 > 나. 학년 목표 및 내용 > 6학년 > 2) 내 용. 사) 20세기의 민족사. (2) 대한 민국의 발전. '''(다) 4ㆍ19 의거와 5ㆍ16 혁명'''.[9] 특히 역사학윤리학의 경우는 학생들의 가치관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이러한 사항에 매우 민감하다.[10] 지리과의 경우에는 가치판단보다는 공간 상에 나타나는 인간 활동의 분포패턴과 그 변화를 중점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다. 그러나 주로 후반부에 편성되어 있는 인문지리 부분에서는 학습자의 가치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일부 존재하는데, 일례로 지역개발과 관련된 부분은 국토종합개발계획 등을 비롯한 현실 정책이 소개되는데, 효율성과 형평성, 성장과 분배 중에 어떤 것을 중시하는 가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다.[11] 모든 가치판단을 학생의 판단에 맡긴다. 교사는 자신의 의사표현을 최대한 삼가고 학생들간의 상호작용, 토론 등을 통하여 학생들의 가치관을 수립한다.[12] 모든 가치판단이 1차적으로 교사에게서 이루어지며, 교사를 자신이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사회적 지식을 추출하고 그것을 다듬어 학생들에게 교육한다. 교과서 위주로 수업하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으나, 사회교육 교과서의 의미는 '최소한의 이론'만이 있을 뿐이다. 그것을 어떻게 풀어내고, 그 속에서 어떤 가치를 풀어낼 지 교사가 충분히 상정할 수 있다. 필리버스터 제도를 예시로 들어 설명하자. 필리버스터 제도를 사회 교사는 '소수당이 정당하게 다수당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장치'와 '소수당이 다수당을 방해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장치'로 설명할 수 있다. 당연히 말 속에 들어있는 의도와 가치가 전혀 다르다.[13] 이는 사회적으로 가장 '다수가 되는' 방향으로 가르치는 것과, 사회 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 등 여러 갈래로 또 나뉜다.[14] 지식만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회의 가치, 태도도 주입한다. 예를들면 한국사회에서 웃어른에 대한 예의범절 등. 따라서 기득권 옹호 혹은 보수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15] 흔히 사회교육과에선 '꼬마 사회학자를 양성한다.'고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