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링급 구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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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883 뉴먼 K. 페리. 이후에 FRAM I 개수를 받고 DD-923 경기함으로 인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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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 I 개수를 받은 DD-921 광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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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M II 개수를 받은 DD-916[1] 전북함
이전급
알렌 M. 섬너급 구축함
다음급
미쳐급 구축함
광개토대왕급 구축함[2]
도입
1944년 ~ 1952년
취역
1944년 ~ 1983년
배수량
경하 2,616톤
만재 3,460톤
전장
119m
전폭
12.5m
흘수
4.4m
승조원
350명
동력
2축, 제너럴 일렉트릭 증기터빈 × 4기
60,000shp
속도
최고 36.8 노트
항속거리
20 노트 순항시 4,500nmi (8300km)
무장[3]
5인치 38구경 2연장 함포 3기 또는 2기
40mm 기관포 12문
20mm 기관포 11문
21인치 5연장 어뢰발사관 2기
폭뢰 12기
무장[4]
5인치 38구경 2연장 함포 3기[5] 또는 2기 + 40mm 2연장 기관포 1문[6]
20mm 시발칸 2문
3연장 어뢰 발사관 2기
폭뢰 12기
하푼 대함미사일 8기
미스트랄 지대공미사일
'''Gearing-class destroyer'''
'''기어링급 구축함'''[7]
1. 개요
2. 대한민국에서의 운용
3. 함정 목록
4. 기타
5. 매체에서의 등장
6. 관련 문서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건조된 미합중국 해군 구축함들 중 최종형. 알렌 M. 섬너급 구축함의 발전형으로 연료 160톤을 추가로 집어넣을 수 있게 함체가 14피트(약 4.3m) 정도 길어져 항속거리가 30% 늘었다. 당시로선 상당히 대형 구축함에 해당했고, 구축함치고는 승조원 편의시설 등도 잘 갖춰져서 거주성도 좋은 편이었다.
'''152척이 계획'''되었고, 건조에 착수한 배는 '''105척''', 진수되어 취역한 배는 '''88척'''이다. 저 정도만으로도 엄청난데, 이게 2차 대전 당시의 미 해군 구축함 건조 척수에서는 '''2위'''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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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군의 DDG-923 센양함.
대만 해군은 시류에 맞춰 38구경장 5인치 Mk.38 함포를 철거하고 오토멜라라 76mm 자동 속사포, SM1과 하푼을 추가한 마개조 버전을 운용했다. 하지만 한국과 브라질에 이어 대만(2005년)과 멕시코(2014년)도 기어링급을 전량 퇴역시켰다.

2. 대한민국에서의 운용


만재배수량 3,500톤급인 기어링급은 워낙 많이 찍혀나왔고, 건조 시기가 늦은 탓에 대부분 상태 또한 쌩쌩해서 미 해군 당국은 종전 후 남아도는 이 구축함의 처리에 상당히 고심했다고 한다. 그나마 냉전기간 동안에는 소련 해군잠수함에 대한 대책이 중요해져서 개량(FRAM I/II)을 거쳐 비교적 장기간 운용했고 1982년을 끝으로 미해군에서 기어링급은 모두 퇴역했다. 이들을 대체할 구축함의 건조가 끝난 후에는 우방국가들에 헐값으로 넘겼다.
그중에는 대한민국 해군도 있었고, 한국 해군이 가장 많이 운용한 미국제 구축함이기도 하다.[9]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이 함정들은 광주급(FRAM I 개량형)과 충북급(FRAM II 개량형)으로 재명명되어 총 7척이 취역, 1990년대부터 차례차례 퇴역하기 시작해서 2000년 이후 모두 퇴역하였다. 127mm 함포 6문에 하푼 함대함 미사일 8발까지 장비하고 있어서 화력은 출중한 편이었다. 비록 구형이지만 이 함정의 도입으로 한국 해군은 일단 북한 해군에는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차기 주력함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강원함이(DDH 922) 한국 해군 특유의 사기급 포술 능력을 발휘, 작은 표적엔 조준도 힘든 5인치 쌍열포로 북한 해군의 소형 고속 간첩선(반잠수정)을 명중시켜 격침시킨 기록도 있다.
다만 원체 낡은 배인지라 1990년대 들어서는 물새는 구축함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기어링급은 함령 한계를 아득히 넘긴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대안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운용된 노령함이었으며 "기어링급은 오직 해군의 강인한 정신력만으로 운용되고 있는 실정", "기어링급이야말로 세계에서 으뜸가는 한국 해군의 운용력을 입증하는 실증적 존재", "함장으로 보임된 장교는 동기들한테 축하가 아니라 위로를 받는 실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태가 나쁜 편이었다. 예로 전포사격을 실시하자 함내 전등이 다 깨지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보통 육군에 입대한 인원들은 한국전쟁 때의 수통[10]을 지급받고 경악하지만 수통은 그나마 아무 기능 없는 물통인 것이고, 기어링급은 그보다 오래된 2차 대전 때의 군함이다. 그로 인해 대체함인 KDX-2의 취역 전에 전 함이 예정보다 일찍 퇴역했다.
안전성의 문제 외에도 에 얽힌 일화들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유명한데, 그냥 쥐도 아니고 '''미국산 빅마우스(!)'''[11]가 대대로 터잡고 살며 부식 며칠분을 거덜내는 건 애교요. 자고 있던 승조원의 발을 물어 생살을 파먹은 경우도 있었으며(?!), 심지어 일과시간 동안 천정고리에 접어 매달아 둔 침대를 점호시간을 앞두고 펼쳤더니 그 사이 침대 속에서 쥐가 새끼를 깠더라는 경험담도 있었다.[12] 그래서 규정상 금지되어 있음에도 몰래 수병들이 쉽 캣을 키운 함도 있었을 정도.[13] 그리고 이 쥐들은 결국 DD-919 대전함에서 대형사고를 치고야 만다. 대전함의 퇴역 직전인 1996년, 쥐들이 전선 피복을 갉아먹은 탓에 함내 합선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한때 탄약고 유폭 위기까지 갔던 이 대형 화재는 이틀간의 사투끝에 간신히 진화됐고, 대전함은 1년여간의 복구작업 후 교육사 실습함으로 운용되다 2001년 퇴역했다.# #2[14] 함내에 쥐가 사는 문제는 현재 운용 중인 신형함에서도 생기는 것이긴 하나, 현재는 주기적으로 세스코 등 외주 업체를 불러 해결하고 있다.
미국산 쥐가 타고 있었던 만큼 승조원들에게 구전되는 비슷한 맥락의 괴담도 있었는데 바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해당 구축함 내부에서 전투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수병 귀신''' 목격담이다. 아예 "마주쳤을 때 절대 쫄지 말고 '''양키, 고 홈!''' 하면 서럽게 울면서 사라진다."고 선임수병이 가르쳐 줬다고 기억하는 예비역도 있을 정도(...). 기어링급 구축함이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기 때문에 괴담의 배경 자체는 그럴싸한 편이다. 물론 꼼꼼히 기록을 들여다보면 한국 해군이 인도받은 기어링급 구축함들은 일제가 망하기 직전인 1945년 중반, 혹은 종전 후에나 취역하기 시작해서 실전을 거의 겪지 않았으니 그야말로 흔한(?) 군대 괴담일 뿐이다.[15]
이렇게까지 기어링급이 오래 운용된 이유는 KDX 시리즈가 나오기까지 꽤 오랜 세월 동안 한국 해군에서 '''유일하게 헬기 운용이 가능한''' 함정이었기 때문이다.[16] 원래는 헬기 운용능력이 없었으나 미 해군에서 FRAM 개수로 헬기 데크와 격납고를 장착했다. 미 해군에서는 1960년대 개발했던 DASH 무인 대잠헬기를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DASH가 실패하면서[17] 고정 대잠헬기는 없이 운용되었고, 한국 해군에서는 알루에트 3 경 스카웃 헬기를 운용하였으며 대전차미사일을 이용한 간첩선 격침 전과도 올렸다.[18]
알루에트 3퇴역 이후에는 링스 헬기를 탑재하였다.[19] 일부 함들은 아스록 발사기를 단 채로 들여왔는데, 정작 실탄은 한 발도 구매하지 못했고, 퇴역할때까지 아스록을 운용하지 않았다.
충북급 중 강원함(DD-922)은 월리엄 러쉬라는 이름으로 6.25, 즉 한국전쟁에 참전한 경력이 있다. 2000년 12월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엔 창원시의 창원(진해)해양공원에서 전시용으로 운용 중이다가, 노후화로 인해 2014년 8월부터 출입이 제한되었고, 2016년 10월 안전진단 결과 곧 '''침몰'''할 것으로 예측되어 결국 철거 및 스크랩 결정과 동시에 해군에서 강원함을 회수, 2016년 11월 20일 완전히 퇴역하였다.#
그 외에도 퇴역한 기어링급들의 일부인 전북함(DD-916)은 강원도 정동진 통일공원에 전주함(DD-925)은 당진시 삽교천 삽교호 해상공원 등에 전시용으로 쓰이고 있다. 함포나 레이더 등 거의 모든 것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다만 조수간만의 차가 크기도 하지만 관리상 편의를 위해서 그냥 배 밑에 받침을 놓고 올려버렸고 보존칠도 두껍게 했다. 서비스 공간도 개조가 많이 되어 있어서 이제는 물에 뜰 수 있는 배는 아니고 그냥 기념공원의 일부가 되었다. 바로 옆에는 상륙함 화산함이 배치되어 있다.
해군 내부에서는 기어링급, 광주급, 충북급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고 디디(DD)라고 불렀다.

3. 함정 목록


기어링급 구축함/함정 목록 문서 참조
국내 운용목록은 다음과 같으며 함번 순서를 함께 설명하기 위해 플래처급과 알렌 M 섬너급을 함께 기술한다.
  • DD 911 충무
  • DD 912 서울
  • DD 913 부산 (이상 3척 플래처급)
  • DD 915 충북
  • DD 916 전북 (이상 2척 기어링급)
  • DD 917 대구
  • DD 918 인천 (이상 2척 알렌 M 섬너급)
  • DD 919 대전
  • DD 921 광주
  • DD 922 강원
  • DD 923 경기
  • DD 925 전주 (이상 5척 기어링급)

4. 기타


2000년대 초반, 월간 플래툰에서 미 해군 노병 친선 모임 사이트에 어찌 접속하여 영어로 대화하던 기자가 기어링급이 아직 현역으로 한국에 남아있다고 하자 미군 노수병들은 반갑다고 기뻐했다. 물론 이젠 너무 낡아서 퇴출될 예정이라고 덧붙이자 '그래, 그럴 만도 하지. 그 전투함 타던 우리들도 언제 죽을지 모를 판국인데'라며 담담히 말했다고 한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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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해안경비대에선 '''경비함'''으로 운용 중이다. 5인치 함포도 그대로 달려있다. 이 함정은 본래 미해군에서 USS Wiltsie(DD-716)으로 운용되었으나 1977년 퇴역 뒤 파키스탄 해군에 1978년, 재배치되어 PNS Tariq라는 함명을 부여 받고 제2의 함생을 시작하다 1990년,PNS Nazim으로 함명을 개명한 뒤[21] 파키스탄 해경 소속으로 이관되어 PMSS Nazim으로 활동중이다. 현재는 노후화로 사실상 작전 및 기동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고 있으며, 카라치항에 정박한 채로 파키스탄 해경의 해상 본부로 사용되고 있다.
이국종교수가 수병시절 근무하던 함이기도 하다.[22]

5. 매체에서의 등장


  • 게임 네이비필드에서 미국 2차구축함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2렙만 더 올리면 탈 수 있는 소머즈가 주포, 부포 마운트가 하나씩 더 많기 때문에 다들 소머즈를 타지 아무도 기어링을 타지 않아 보기 힘든 배이다. 22렙에 기어링DDR과 24렙에 팀머맨으로 개장할수있다.
  • 게임 Naval front line에서 미국 해군 마지막 구축함으로 나온다.

  • 게임 전함소녀에서 기어링, 가트, 프랭크 녹스, 파워가 등장한다. 그리고 한섭 사전예약 보상으로 강원이 등장했다. 강원함은 아스록 발사기를 들고 있어서 처음부터 미사일 구축함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아스록 발사기는 그냥 장식이였다.[23] 그리고 팀머만도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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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링
팀머만
  • Naval Creed:Warships에서 5티어 최종 구축함으로 등장하며, 신형 10만마력 엔진 테스트 함으로 썼던 40번함 DD-828 팀머만 함이 특수 재화 판매 5티어 구축함으로 등장한다, 기어링과 차이는 더 빠른 속도[24]와 좀더 저열해진 피탐지, 어뢰성능이라 볼 수 있다.

6. 관련 문서




[1] DD-96에서 개칭[2] 한국 해군[3] 제2차 세계대전[4] 개수 후 대한민국 해군 운용시[5] 함수 2기, 함미1기. FRAM1의 경우 5인치 함포탑 하나를 제거해서 함수 1기 함미 1기이지만 FRAM2의 경우 함포탑 제거 없이 개량했다.[6] 함수 5인치포 + 40mm 2연장 기관포, 함미 5인치포.[7] 초도함 함번은 DD-710 기어링이다.[8] 1위는 플레처급 구축함으로 '''175척이 취역'''했다. 2차 대전에 한정하지 않으면 2위 클렘슨급(156척)과 3위 윅스급(111척)에 이어 4위다.[9] 기어링급은 전부 7척을 운용하였다. 이는 최대 9척까지 운용했던 울산급 호위함을 제외하면 각 3척씩 건조된 광개토대왕급 구축함과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 6척이 건조된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보다 많다.[10] 심지어 과달카날 전투 때의 수통(1942)를 지급받기도 했다.[11] 예비역의 증언에 따르면 정말 잘 먹고 잘 큰 놈들은 거짓말 안보태고 현재 유해조수로 지정된 뉴트리아 정도의 크기로 보면 된다고...[12] 이 때문에 동급 함정에 근무하는 의무병의 '''공식''' 과업중에 방역활동이라는 명분으로 쥐 잡기도 있었으며 함장의 재량에 따라 쥐를 많이 잡은 수병에게는 '''쥐 O마리당 휴가 1일 추가'''식으로 포상이 부여되기도 했다.[13] 일종의 신병 놀리기로 보일 수 있는데 이 기어링급 구축함을 비롯하여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은 충무/서울/부산함이나 대구/인천함, 운봉함 등 미국산 쥐가 서식하는 구형함정에 신병이 전입온 경우 함내에서 잡은 쥐를 향해 신병이 경례를 하도록 시키기도 했다. '''쥐가 짬밥이 더 많다는 이유로...''' [14] 역시 미국에서 받아온 구형함인 알렌 M. 섬너급 구축함과 운봉급 LST, 기어링급이 물러난 지 한참이 지난 2010년대까지 운용된 평택급 ATS에도 쥐와 관련된 각종 일화들이 전해진다.[15] 물론 이런 식의 괴담은 미국에도 많다. 예를 들면 에식스급 항공모함 호넷이라든가...[16] 그렇다고는 하지만, 그 당시 해군은 이걸 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상당히 오랫동안 "한국형 구축함"이라 불리던 울산급 FFK 시리즈를 설계할 때, 헬기갑판을 두는 안도 있었지만 기각했다는 증언이 있다(엄도재 제독 회고록). 알렌 M. 섬너급 인천함과 대구함은 헬기 갑판이 협소하여 먼저 퇴역했다. 지금이야 호위함급 이상의 수상함에 헬기 갑판과 격납고 설치는 필수가 됐다지만.[17] DASH 무인헬기에 대해서는 본 링크 참조[18] 현재 용산 전쟁기념관에 83년 일자가 적힌 선박 킬마크를 가진 기체가 전시되어 있으며, 이 날짜가 북한 간첩선이 격침되었던 일자인 관계로 실제 킬마크를 기록한 알루에트가 아닐까 추측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기념관 정비사업 때 이 킬마크가 지워졌다가 다시 그려지는 해프닝이 있었다.[19] 헬기조종사와 정비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파견 근무가 된다.[20] 앞선 문단에서도 적혀있지만 그만큼 대한민국 해군에서 오래 운용했고 승조했던 예비역들도 상당히 많은 인원이 배출된 만큼 과거 안습했던 해군의 히스토리가 점철된 함정이라고 할 수 있다. 쥐가 득실거리고 2차대전 때의 귀신이 보일 정도의 낡아빠진 함정을 칠하고 닦아가며 30년 내외로 더 운용했으니(미 해군에서 운용했던 기간이 대략 40년 가량이다.) 말 그대로 애환이 서리다 못해 배 자체를 전설로 만들어 놓은 셈.[21] 이때 파키스탄 해군이 영국으로 부터 인수한 21형 아마존급 호위함에 함명 PNS Tariq가 부여되었다.[22] DD-923 경기함, 의무병이 아니라 단기 갑판병이었다.[23] 강원은 글로벌서버에서는 기타로 분류되나 중국서버에서는 미국으로 등장한다.이후 글로벌서버 1주년이후 건조로 얻을수 있다. 2020년 3월12일 글로벌서버 업데이트이후 강원의 개장이 생겼는데 국적이 기타에서 US(미국)으로 변경된다.이후 2020년 6월 22일 판올림 업데이트 이후 다시 기타로 변경되었다.[24] 무려 42.2노트! 거기다 미구축은 엔진 부스트를 작동해야 도달하는데 팀머만은 이게 기본 최고속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