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잘못 선택해 개고생

 

1. 개요
2. 원인
2.1. 전공과 안 맞아서
2.2. 대우가 좋지 않아서
2.3. 타인의 요구에 맞춰 선택
2.4. 재미없는데 다른 목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
2.5. 요구 능력을 잘못 파악해서 선택
2.6. 존재하지 않는 허상을 추구
2.7. 국가 정책에 의한 선택
3. 예시


1. 개요


말 그대로 직업을 잘못 선택해 개고생하는 것을 말한다.
현실에서도 이런 이유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양한 이유가 있다. 취업이 안 되고 먹고 살아가기 힘들다고 하여 무작정 빨리 취업하고 보자는 식으로 열심히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들이 많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취업 이후 평생직장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직업을 함부로 선택하는 것은 옳지 못한 행동이다.''' 모든 면에서 만족할 만한 직장은 존재하지도 않고 존재할 수도 없다. 절대적으로 좋은 직업이나 직장을 물색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자신의 스타일에 가장 부합하는 직업을 찾도록 하자. 누군가에겐 영 아닌 직업이 본인에겐 최적일 수 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2. 원인



2.1. 전공과 안 맞아서


주로 비전공자 출신들이 가장 많이 겪으며, 직무경험이 모자라거나 아예 없는 사람들이 첫 직장을 잡았을 때 이것 때문에 엄청 개고생을 한다. 특히 인문계 출신들이 이런 경우가 굉장히 많다. 제조업 수출 기반 국가 특성상 학과 시절 공부와 별개로 전공을 살릴 길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원까지 나와서 학계나 교육계로 정확하게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소수를 제외하면 학교 다니며 배운 것과는 영판 다른 일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대비 자연계 출신들은 고등학교나 대학교 시절 때 자기 전공분야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하면 인문계 대비 취업할 만한 곳이 많아서 전공을 잘 살리는 편이다. 대기업에 인사 재무 팀원이 많을지, 엔지니어가 많을지 생각해보자, 주력 업종 특성상 후자가 아무래도 취업하기엔 유리하다.

2.2. 대우가 좋지 않아서


꿈만 좇다 왔다던가 아예 대우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직업을 골랐다가 너무 긴 근무시간, 적은 임금 등에 고통받는 겅우.

2.3. 타인의 요구에 맞춰 선택


'주변인(부모님, 선생님)의 강요로 인해 자기가 원하는 직업 대신 사회에서 인기 있다는 직업을 선택해서 고생'[1][2]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주변인이 말리는데도 자기가 하고 싶은 거 억지로 우기면서 하는데 정작 그 직업을 선택해보니 대우가 나빠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본인은 운동선수를 하고 싶은데, 부모님은 공무원이 되라고 한다든지...[3]
징병제 하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만을 표하다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충성심이나 책임감이 없어서가 아니다. 사회에 나가면 더 좋은 직업이 많기 때문이고, 가기 싫은 곳에 강제로 끌려가서 보기 싫은 사람과 매일 생활관에서 부대끼며 듣기 싫은 말을 귀에 대못이 박히게 들어가며 하기 싫은 일을 강제로 하다 왔기 때문이다. 괜히 예비역 출신 군필자들이 "난 중위/하사/병장으로 제대한 지 꽤 됐는데 아직도 군대에 대해 혐오감을 느낀다. 오죽하면 난 죽을 때까지 내가 복무한 군 부대 쪽으로는 오줌도 안 눈다."라는 말이 나오겠는가?

2.4. 재미없는데 다른 목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


적성에는 안 맞는데 권력이나 재력을 얻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하는 직업.
공공기관공기업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 경찰관, 소방관, 장기복무를 선택한 직업군인, 대한민국 군무원, 교도관 등이 있다. 이들은 엄연히 국가 소속 혹은 지방 소속의 '''국가직 공무원 내지는 지방직 공무원'''이고 최근 취업난으로 인해 경쟁률이 높다. 더구나 군무원, 교도관만 해도 다른 공무원 직렬들에 비해 비록 허접해보여도 엄연히 공무원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명예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군부대, 교도소에서 일을 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들다.[4]
정치인 관련 직업과 연예인 관련 직업 상당수가 이 카테고리이다. 정치인 관련 직업은 권력을 얻기 위해서, 연예인 관련 직업은 인기를 얻기 위해서 적성과는 상관 없이 종사하는 경우가 많다.

2.5. 요구 능력을 잘못 파악해서 선택


  • 가령 수학에 흥미가 없어서 문과에 진학했는데 수학특히 통계학이 많이 필요한 사회과학 관련 분야인 경제학과통계학과, 심리학과등에 들어간 경우
  • 전공 자체는 재미있었는데 취업해보니 약점에 발목을 잡힌 경우.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가 중요하듯이, 어떤 것을 싫어하는지역시 매우 중요하다. 한편 초중고생이 "난 어떤 직업이 적성에 맞을 것 같아"라고 할 때는 대개 "이 직업은 재미있다&보람있다.(흥미), 이 직업은 직업안정성이 높다.(근속 연수), 이 직업은 소득이 높다.(수입)" 등 그 직업의 강점만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 사람 비위 맞추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 성격이라든지, 내향적이라서 친구가 그리 많지 않은 사람이 단순히 돈을 많이 받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일자리가 좋다는 이유로 대기업의 영업직 혹은 기타 외향적 사고가 필요한 자리에 지원한 경우 사내 정치, 임직원 갈등, 직장생활로 인해 매일매일 실력과 관계없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게다가 이런 일은 대개 정치 잘할수록 인정받는 고로 승진길은 성과와 무관하게 5년차쯤에는 이미 꽉 막힌다. 팀장은 자신을 어떻게든 쫓아내고 싶어한다. 자신은 심장이 부르르 떨릴 정도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느끼면서 살게 된다.
  • 덜렁대고 촐싹대는 외향적이며, 한편으로는 꼼꼼하지 못한 성격의 사람이 단지 돈을 많이 주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일자리가 좋다는 이유로 금융권에 들어간 경우, 실수를 한 걸 자신의 비용으로 메꿔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숫자 틀린 것 때문에 자주 문책을 들을 수 있다.

2.6. 존재하지 않는 허상을 추구


  • 업무량 면에서
업무량이 적은 일자리는 '돈이 안 되는데 어쩔 수 없이 법에 의해 갖춰야 되어서 법령만 바뀌면 구조조정 1순위인 미래 없는 한직'이든지, '공직에 속한 일자리라서 연봉이 낮든지' 보통 둘 중에 하나이다.
똥군기가 적으려면 위에서 무능력한 사람들이 수시로 잘려 줘야 된다. 그 말은 다국적 기업 한국 지사마냥 직업안정성이 엄청나게 불안하다는 뜻이다.

2.7. 국가 정책에 의한 선택


국가가 국민의 직업을 통제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게 바로 징병제 국가의 경우이다. 징병제 국가의 경우 국가에서 국민의 직업을 일정 기간동안 군인으로 제한시키는데 이 때문에 군인이 적성에 전혀 맞지 않는 사람의 경우 국가가 강요한 직업 때문에 인생이 망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물론, 이 경우는 선택이라기 보다는 의무라고 봐야 하므로 좀 애매한 감이 없진 않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병으로 복무하기 싫어서 장교부사관을 선택했다가 개고생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분야의 끝판왕이 두말할 필요도 없이 대한민국이다.

3. 예시




[1] 부모가 이공계 출신이라면 특히 아들에게 이공계 관련 전공이나 직업을 강요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예를 들면 전기기술자 아버지가 문과 출신인 아들에게 전기기사 자격증을 딸 것을 강요한다든지...... 전기기사는 전기전자공학과에서 4년 동안(말이 4년이지 전기전자공학과의 강의와 실습을 어려움 없이 따라오려면 '''고등학교 이과 수준의 수학과 물리학'''을 아주 잘 해야 한다. 문과 출신이 전기전자공학과가 취업이 잘 된다는 이유로 교차지원이나 복수전공했다가는 그야말로 헬게이트의 문을 열어젖히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죽을둥 살둥 공부한 전공자들에게도 결코 호락호락한 자격증이 아니다.[2] 또는 개신교 집안에서 아들에게 '''"너는 태아였을 때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사람이다."'''라며 목사가 될 것을 강요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아버지가 목사나 장로라면 이러한 성향이 더욱 심하다.[3] 그러나 대한민국에서는 오히려 프로와 아마추어를 불문하고 운동선수 부모가 자식에게 운동선수 직업을 세습하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본업이 따로 있는 외국의 운동선수와는 달리 대한민국 운동선수들은 학생 때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운동밖에 할 줄 모르다 보니 운동 이외에 다른 일을 체험해 볼 기회가 거의 없어 자식에게 가르쳐 줄 진로가 운동밖에 없기 때문이다. 멀리 갈 것도 없이 2021년 2월 현재 과거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진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어머니 김경희도 배구선수 출신이고, 축구의 차두리, 야구의 이정후, 농구의 허웅, 허훈 형제는 모두 가 해당 종목에서 레전드급인 선수들이었다.[4] 경찰서,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소방관보다도 객관적으로나 주관적으로나 훨씬 더 힘들다. 군무원, 교도관의 교대근무 자체가 경찰관, 소방관보다도 더 빡세게 돌아가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