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궁/기타 창작물
정사와 연의를 제외한 다른 창작물에 등장하는 진궁을 정리하는 문서.
진궁 본인이 상당히 모순된 행보를 걸어온 인물이기에 정사의 진궁과 여포와의 꼬인 관계나 진궁의 복잡한 입지를 제대로 조명한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다. 흔히들 연의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연의 기준으로도 학맹과 반란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삭제한 것만 제외하면 진궁이 여포의 충신으로 그려졌다고 보긴 어렵다. 당장 포로로 잡힌 후 진궁은 여포를 '주공'이 아닌 '이 사람'으로 호칭했고, 조조가 제안한 항복을 거부하는 장면에서도 여포에 대한 충성심 같은 건 조명되지 않고 조조에 대한 반감만을 강조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진궁의 조언들이 결과적으로 보면 여포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이었고, 진궁을 엿먹인 진규, 진등 부자가 워낙 간신배 포스를 뿜어내는지라 그들과 대립 관계에 있는 진궁이 충신처럼 보이게 된 것뿐이다. 장료 또한 비슷한 케이스.[1][2]
1. 게임
1.1. 삼국지 시리즈
반동탁 연합 때 조조군의 참모로 나오는 것을 제외하면[3] 보통 여포군의 참모이다. 지력은 80대 후반에서 90대 초반 정도로 조조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여포군에선 단연 최고 지력. 그 외에 통솔, 매력도 준수한 편이어서, 내정과는 담을 쌓은 인재진으로 이루어진 여포군에서[4] 전쟁만 아니라 내정과 인재수급까지 부담한다. 때문에 여포군은 빨리 내정 요원을 확보해서 진궁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삼국지 3에서의 능력치는 육지85 수지75 무력54 지력80 정치71 매력67에 야망10 운8 냉정11 용맹5이다. 별 쓸모가 있는 군사는 아니다. 다만 통솔력이 괜찮아서 태수로서는 적합하다. 여포의 휘하에서는 장료와 더불어 지력 투탑이다. 여포가 전장에 직접 투입될 때 장료를 군사제거용으로 사용하고 진궁이 집을 보는 역할을 하면 적당하다.
삼국지 4에서 진궁은 정치가를 대표하는 직위인 시중에만 임명 가능하고 군사 직위엔 임명이 불가능하다.
삼국지 5에서의 능력치는 61/90/81/69에 진형은 구행, 학익, 방원. 군사인지라 병력을 2만까지 가질 수 있으나 무력이 61에 특기가 좋은 편은 아니라 진궁 그 자체는 그다지 위협적이진 않았다.[5] 하지만 수성시에 방원진을 가지고 있어 잘버티는데다 부족한 공격력을 낙석으로 대신하기 때문에 상당히 까다롭다. 또한 기본적으로 군사라 진립 특기가 있기 때문에 여포를 보좌할 수 있고 여포군 중 멀쩡하게 내정을 맡을 수 있는 장수도 진궁 뿐이라 여포에게 있어서는 귀중한 인재.
삼국지 6에서는 삼국지 시리즈 중 유일하게 수염이 없는 일러스트로 등장한다.
삼국지 7에서는 무지정매 61/86/65/41. 특기는 첩보, 정찰, 수복, 불화살, 선동, 허보, 혈공 7개다.
삼국지 9에서의 능력치는 72/52/89/81의 문관. 제사, 충차, 혼란, 덫, 매도를 가지고 있다. 여포군 소속이라 조조를 집어삼켜 더 나은 책사를 구하기 전까지는 붙박이 군사이다. 하비에서 시작하는 경우 바로 위의 낭야에서 지력 +5를 주는 서경을 탐색으로 찾을 수 있고, 하비 옆의 소패에선 제사 이벤트를 통해 지력 +2를 추가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 진궁이 하는 조언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삼국지 DS 2에서는 능력치가 향상되어서 군사가 될 수 있는데, 어째서인지 컴퓨터들이 진궁을 등용하면 군사 안 시켜주고 시중 이하만 시켜준다. 본작의 튜토리얼에 여포와 함께 등장하는데, 삼국지 11일러로 벙찐 눈을 시전한다.
삼국지 10에서의 능력치는 74/55/89/83/69에 특기는 14개.(농업, 기술, 징병, 화시, 진정, 은밀, 반목, 저지, 지리, 항변, 반론, 반박, 군사, 간첩) 기본적으로 여포군의 유일한 군사 특기 보유자에[6] 지력이 80 후반대라 아쉬운대로 조언 성공율은 높은 편이라 여포군에 큰 도움이 된다. 전투에서는 일단 통솔이 군사치고 높아서 턴이 자주온다는 것부터가 큰 장점이고 활용으로는 군사 특기로 장료, 고순을 원격 조종하는 것도 좋고 '반목' 계략을 익히고 있기 때문에 주변에 멍청한 적장들이 있다면 반목으로 자중지란을 일으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정쪽으로도 농업,기술 특기가 있으며, 징병특기는 매력이 69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장료를 제외한 전반적으로 여포군의 매력이 거의 바닥을 치는 관계로 이쪽도 많이 써먹게 될 것이다.
삼국지 11의 특기는 기각이다. 해당 항목 참조. 능력치는 78/55/89/83/68이고 병과 적성은 노병과 병기가 A이다. 어중간한 특기와 병종 적성으로 인해 이번 작에서도 보통은 여포의 부장으로 같이 묶여서 나온다. 정사에서와는 달리 진궁과 여포는 서로 친애무장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시너지도 좋다. 단 고순과의 관계는 정사가 반영되어 혐오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묶지 말자. 고순의 지력이 여포급으로 낮은 것도 아닌지라...
삼국지 12에서는 능력치가 84/55/89/83으로 상승되었다. 일러스트가 뭔가 너프된 느낌을 주며, 스토리텔링 요소가 가미된 12의 일러스트를 감안하면 어떤 상황을 묘사하는지 불분명하나 칙서 여러 개를 든 채 정황상 제멋대로 날뛰는 여포를 어떻게든 뜯어말리려고 황급히 뛰어온걸로 보인다. 전작에서는 통솔력이 78이지만 이번작에서 84으로 상승되어서 전장에서 더 좋아졌고, 전법도 잉여였던 전작과는 달리 전군병격으로 아주 좋은 전법을 부여받았다. 참군으로써도 귀모도 보유하고 있고, 무책지책과 고무지책이라는 아주 좋은 전법들을 보유했다. 진규, 진등 부자도 이번작에서는 군사 특기가 없는 점을 감안하면 비책을 쓸 수 있는 유일한 여포군 장수. 초반에는 여포군의 참모진이 전무한 관계로 참군 말뚝 박다가 세력이 점차 커지고 참모진이 늘어나고 전투의 규모가 커지게 되면 전투에 투입된다. 인중여포와 전군병격이 각각 채배를 7과 5를 소모하기 때문에 궁합이 좋으며 일거에 쓸어버릴땐 두가지를 조합해 쓰기도 한다. 이때부터 조조와는 혐오무장 관계로 설정되어 반동탁연합 시나리오에서는 재야 상태로 있다가 이벤트로 여포군에 소속된다.
삼국지 13 오리지널에서는 전작 일러스트를 우려먹다가 PK에서 변경되었지만 어쩐지 바보 같은 인상으로 변해서 차라리 전작이 낫다는 사람도 있다. 새로 바뀐 일러스트는 오른손을 위로 올리면서 여포를 말리려는 모습으로 보인다. 능력치는 83/55/89/83 으로 전작보다 통솔이 1 너프. 중신특성은 적중작적, 전법은 위보교란. 병과적성은 창A/기B/궁B 이며 특기는 상업 2, 훈련 5, 설파 8, 교섭 7, 언변 7, 분전 3, 연전 1, 공성 6, 견수 5, 귀모 3으로 전수특기는 설파다. 적중작적이 그렇게 좋은 특성이 아닌 데다가, 적중작적 계략을 시도하기 조차 어려운 돌대가리들만 모여있고 충성도 관리가 매우 어려운 여포군의 특성상 군사중신은 초선에게 맡기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애초에 군주인 여포부터 장료, 고순, 여령기 등이 기병에 맞춰져있는데, 진궁 자신은 기병 적성이 B에 불과하고, 신속이 없는 뚜벅이임이 뼈아프다. 애초에 여포토벌전 시나리오에서는 아예 태수로 시작한다. 다만 진궁은 지력 1만 올려주면 임무장이 2장이 사용이 가능해지는데, 임무장 2장이냐 공정무사냐는 취향껏 선택하면 되겠다.
삼국지 14에서는 일러스트가 오른쪽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호통을 치는 모습으로 변경되었으며 능력치는 통무지정매 순으로 79/55/89/83/69로 전작에 비해 통솔력이 4 하락했다. 개성은 모략/동지/언독/지낭/오만. 주의는 명리. 정책은 화계연구(Lv 4). 진형은 안행/학익/투석. 고유 전법은 적군에게 저지를 부여하면서 사기를 저하시키는 기각지계이며 그 이외의 전법으로는 도발/진정/투석. 친밀무장으로는 여포/장막/장초, 혐오무장으로는 고순/엄씨/조조/진규/진등/초선이 있다. 참고로 고순도 진궁을 혐오무장으로 지정한 상태라 둘이 같이 다니는 것은 좋지 않다. 여담으로 진등과 같은 성을 가진 무장 중에서 지력이 제일 높다.
1.2. 영걸전 시리즈
삼국지 영걸전에서는 악역삘이 풀풀 나는 인물로 등장한다. 자신을 받아들여준 유비를 배신하기를 꺼려하는 여포를 "지금은 난세입니다"라며 꼬드겨 배신하게 만든다. 이 제안을 반대하는 장료를 다른 장수들은 "그럼 여포님이 평생 유비 시다바리하리?"라고 하면서 윽박지르고 결국 여포는 유비를 배신한다. 이후에도 여포가 조조와 유비 연합군에게 궁지에 몰리자 다른 장수나 병사들을 희생양으로 삼아서 그 틈에 하비성으로 퇴각하는 계책을 내놓는 등 여러모로 역대 진궁 중 가장 취급이 나쁘다.
능력치는 54/80/85에 네임드 적장답게 무기/병법서를 들고 있다. 적으로는 두 번 싸우게 되는데 처음 상대하는 회남전에서는 뒤에서 복병으로 나타나는데다 최초로 탁류를 사용하는 적으로 등장하여 그야말로 공포.[7] 싸우는 곳의 지형도 수계 맞으라고 그러는지 평지, 다리 위주이고 특히 비오는 날에는 영걸전에서 가장 무서운 적 중 하나. 비오는 날에 진궁 탁류 한방 맞으면 초창기 유비군의 주력인 관우나 장비도 단번에 빈사상태가 된다. 진궁의 지력이 높은지라 성공률도 높아서 더욱더 짜증난다. 산적 토벌 이후 백성들이 답사로 주는 탁류서, 계교 전투에서 입수하는 화룡서를 이용해서 첫 턴에 처리하는 것이 좋다. 평타의 위력도 상당하므로 조심하자.
이후 하비에서는 수계를 맞을 일 없는 공성전인지라 그나마 낫지만, 수계를 안 써도 레벨이 높고 템빨도 갖춘 적장인 만큼 평타도 꽤 대미지가 있으니 너무 방심하면 곤란하다. 특히 아군의 주력인 관우와 장비가 기병대인 만큼 연노병인 진궁에게 약하니, 여포를 잡는 하비성 전투에서는 성내 건물 뒤에 숨어 화살을 날리는 진궁을 주의하며 나아가도록 하자.
삼국지 조조전에서는 책사로 나온다. 지력은 90으로, 조조군의 참모들 전반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책사계는 지력 90이상이면 성장률은 모두 같고 적군은 아군보다 본체나 소지 무기들 레벨이 높게 나오기 때문에 아군보다 실질적인 정신력 수치는 훨씬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여포, 장료와 더불어서 번거로운 상대 중 하나. 본 작품에선 서주 대학살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8] "조조를 없애는 게 천하에 낫다"는 진궁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로맨티스트 여포와 열녀 초선, 그리고 둘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장료에 비해서 비중도 낮다. 마지막 하비성에서의 전투에서도 조조와의 대사도 일절 없으며, 다른 이들과 달리 전투에서 퇴각시, 포로로 잡히지도 않고 그대로 사망해버린다. 실제 역사에서 조조와 진궁과의 관계를 생각하면.. 영걸전도 그렇고 이 시리즈와 진궁은 궁합이 영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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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도 당연히 등장한다. 고유 외형도 갖고 있지만 성능에 비해 코스트가 높아서 섬멸전 멤버로 기용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장수효과는 사신소환, 책략명중률 증가, 공격책략강화10%로 준수해 보이지만 이유는 동일한 장수효과에다가가 다른 옵션으로 연속공격면역이 있다. 진궁의 행운 스탯이 이유보다 훨씬 높지만 2코스트 값 차이를 극복할 정도는 아니고 심지어 지력은 적지만 밀린다. 유일하게 내세울 점이라곤 태수효과가 시장이란거 뿐이며 사용은 여포덱 같은 컨셉덱에서나 사용된다. 연의 여포전에서 여포군의 브레인으로 등장하는데, 무관 뿐인 여포군 내에서 유일한 책사로서 귀중한 책략 딜러로 활약한다. 연의 마지막 스테이지에서는 자신을 희생하여 하비성에 침입한 적들을 성째로 태워버리며 최후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유저들 사이에서는 진궁 버스터라고 불린다.
1.3. 진삼국무쌍 시리즈
진궁(진삼국무쌍) 참조.
1.4. 연희 시리즈
진궁(연희 시리즈) 문서 참조.
1.5. Fate 시리즈
진궁(Fate 시리즈) 참조
1.6. 삼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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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극희에도 등장. 일본식 가면의 군사인데, 정체는...
1.7. 토탈 워: 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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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DLC인 배신당한 천하에서 전설 캐릭터로 승격했다. 대부분의 창작물에서 진궁은 보통 날카로운 인상으로 나오기 마련인데 어째서인지 토실토실하게 그려졌다. 아마 드라마 삼국에서 나오는 진궁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
2. 만화
2.1.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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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스즈오키 히로타카.
연의대로 조조가 여백사를 죽이는 모습을 보고 자는 사이에 찔러 죽일까 고민하지만 그만두고 계속 동행한다. 그 후 동탁 토벌대를 결성하는 부분에서 증발했다가 이후에 얼굴이 바뀌어서 등장한다. 하비성에 있다가 조조에게 포위 당해서 항복할까 고민하는 여포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다짜고짜 조조에게 화살을 날려 투구를 맞혀서 도발하는 모습도 나온다. 얼굴이 달라진 탓인지 아니면 화살을 쐈던 탓인지 몰라도 최후에는 조조가 전혀 아는 척을 하지 않고 그냥 여포와 함께 목을 치게 한다. 애니판에선 조금 어이없게 죽는데, 침수로 약해진 하비성에 조조군이 쳐들어오자 농성 중 조조랑 만나서 한 판 뜨는데 조조에게 당하자 분하다면서 성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2.2. 고우영 삼국지
연의랑 다를 게 없다. 여포에게 충성을 다하고 패배하여 잡혀들어올때 당당했다. 조조는 스스로 걸어서 사형장으로 가는 진궁을 보며 마음을 돌리라고 설득하지만 거부하고 죽는다.
2.3. 창천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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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판의 성우는 츠지 신파치. 참고로 진궁의 성우인 츠지 신파치는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 애니판에서 관우를 맡은 전적이 있다.
초반부에는 조조 진영에 속한 모사였으나, 연의와 다르게 여백사 사건이 아닌 서주대학살을 계기로 조조를 버린다.[9] 이때 갓 등장한 정욱은 조조의 독한 결단력에 반해서 조조 진영에 참가했는데, 반대로 진궁은 조조는 상종 못할 인간말종이라고 여기고 마음이 떠난다. 뒤에 정욱의 은퇴와 진궁의 죽음 에피소드를 비교하면 묘한 대비를 이루는 장면. 또한 역사에 이름을 남기려는 공명심이 매우 커서 조조 밑에 있으면 조조의 이름만이 남고 부하들의 이름은 사라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후 장막의 밑으로 들어가지만 강한 공명심 때문에 장막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해서 장막의 분노를 사지만 그 직후 진궁이 끌어들인 여포가 등장하며 유야무야된다. 그 후 단순무식함이 지나친 나머지 오히려 순수한 여포를 유일하게 위해주는 순수한 빠돌이로 나온다. 하지만 스토리상 안습. 뭘 해보려고 해도 되는 일이 없다. 여포한테 이길 수 있는 조언을 죽어라 간언해도 돌격찬양파 여포는 듣는 시늉도 안 한다. 함정이라서 쫓지 말라고 간언하자 얼굴에 주먹까지 얻어맞고 말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나뒹굴기까지 한다.
나중에 여포가 조조한테 죽어라 깨지고 난 뒤에는 그나마 말을 듣기 시작하지만, 이미 좋은 기회는 놓쳐버렸다. 이후 조조의 침공에 맞서 간언을 하고 이전에 비해서는 확실히 나아진 여포가 그것을 받아들이면서 어느 정도 좋은 싸움을 보일 거라고 생각도 하였으나, 여포가 나아져도 너무 나아진 바람에 백성들을 위해서는 농성이 최고라는 조조 측 배반자들의 말에 끔뻑 넘어가 버렸다. 그래도 그런 마음 씀씀이가 왕의 자질이 되어가고 있다며 기뻐하면서 수비를 위한 계책을 쥐어 짜내지만, 상대가 작중 먼치킨인 조조인 바람에...
그래도 여포의 먼치킨성 무력 덕택에 어느 정도는 버텼지만[10] 조조의 수공으로 성 자체가 침수되어버리는 상황이 오고, 병사들의 사기가 모랄빵을 치게 된다. 그 와중에 책략을 묻는 여포에게 병사들을 모은 뒤, 조조를 노려서 습격하는 간언을 올리지만, 스스로가 생각해도 허황된 거라고 자조한다. 그래도 그것을 믿고 그대로 하겠다는 여포에게 감복한 뒤 상황을 보러 성벽 위로 올라가는 여포를 눈물 젖은 눈으로 쳐다보다가, 이미 전쟁에 진 거라며 배신한 병졸에게 붙잡히고 조조에게 주는 선물 삼아 끌려나가게 된다.
이후 성벽 위에서 그것을 본 여포가 길길이 날뛰면서 무쌍을 찍지만, 조조의 끝도 없는 군세 앞에서는 역부족. 누군가가 나서서 여포님을 따르겠다고만 하면, 모랄빵 난 병사들이 사기를 되찾고 여포를 원호하면서 역전시킬 수도 있다며 오열하지만, 자신의 주위에는 배신자 뿐이었고, 자신은 입에 재갈이 물려진 상태였다.
결국 여포는 조조측 병사가 던진 쇠사슬에 묶여서 사로잡히고, 이후 성으로 끌려와 성벽에 묶인 여포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린다. 그런 그에게 조조가 자기 밑으로 다시 돌아와서 역사에 이름을 새기라고 제안하지만, 이에 대해 어이없어 하며 지금 자신이 흘리는 눈물이 보이는 데도 그런 소리를 하냐면서, 자신이 따를 자에게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니 그 조건 세가지를 말해서 자신의 눈물을 멈춰보라고 도발한다. 그러자 조조는 "첫째. 백성은 다스리지만, 민심은 다스리지 않는 자. 둘째. 난세를 싸워나가며 치세를 여는 자. 셋째. 하늘의 뜻을 알면서도 그것을 두려움 없이 등지는 자."라고 답한다.
이에 진궁은 눈물을 멈추면서 흐릿한 웃음을 짓고는 완벽하다고 답한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그 '세 가지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자는 따르지 않겠다'고 말한 뒤, 조조에게 너는 천하에서 재능있는 자들을 모으고는 있지만 사실은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 거라고 말한다.[11]
이에 조조 옆에 서있던 부하들은 뭐 씹은 듯한 얼굴이 되지만, 조조는 되려 재밌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유비라면 따르겠냐고 묻는다. 유비는 이 말을 듣고 진궁을 쳐다보며 자신에게는 너같은 책사가 필요하니 오라는 표정을 짓지만, 그런 유비를 잠시간 바라보던 진궁은 곧 피식 웃으면서 이제와서 뭘 망설이냐며 마음을 다잡고는 말한다.
"유비는 하늘의 뜻을 알고서 그에 기대려 들며, 난세를 싸우나가지 않고 그에 편승만 하며, 백성을 돌보고 민심을 끌어안는다. 참으로 보잘 거 없는 자다!"
그리고 유비는 으아아! 하는 표정을 지으며 체면을 구기고[12][13][14] , 진궁은 조조에게 마지막 문답을 해줘서 감사한다. 그러자 조조는 진궁의 충성을 기리며 그의 유족을 우대하겠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진궁은 좋을 대로 하라면서 웃고는 양쪽에서 잡아당기는 쇠사슬로 목이 부러져 죽는다.
창천항로의 진궁은 양눈동자가 밖으로 기운 사시의 말라깽이에, 여포 옆에서 쉽게 수난에 몰려 눈물을 질질 흘려대는 한심한 외모의 개그캐릭터 마냥 묘사되고 있는데, 여포가 죽는 마지막 전투에서의 묘사와 처형당할때 유언을 남기는 장면만은 강렬하고 강직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실제 원작에 해당하는 연의에서 진궁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최후의 유언 장면이었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선 원작반영이라 할 수 있다.
2.4. 화봉요원
연주 일대의 유학자 및 호족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유력자로 등장하며, 작중에서는 수경팔기 외에는 비할 데 없는 군략가로 표현된다. 수하에 많은 참모들이자 제자들을 두고 있으며, 거의 모든 상황에 대한 경우의 수와 그에 대비하는 수를 짜놓고 그들에게 가르쳐놓아 어떤 상황이 발생하면 이들을 동원하는 인해전술로 작중 유비 쪽의 군략가인 장비와의 수 싸움에서 이기며 서주를 빼앗는 지략을 뽐낸다.
그 외에도 수경팔기와 같은 사고를 할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조조와 그 휘하의 팔기와의 계략 싸움에서 한 때 우세를 점하기도 하였으나 수경팔기 셋에 수경팔기급인 사마의까지 총 네명과 4:1로 수 싸움을 벌인터라 여포군의 패망을 막진 못한다. 그러나 그 패배도 진궁이 상대의 수에 대응하러 나가 자리를 비운 틈에 다른 수경팔기와 사마의가 계책을 실행하는 방식으로 패배해, 진궁이 수 싸움에 밀렸다는 인상보단 쪽수에서 밀려 어쩔 수 없이 패배했다는 인상인지라 그 포스는 가히 여포 못지 않다. 최후는 효에 대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으며 여포가 패망한 것이 당연하다고 한 뒤 죽음을 맞는다.
죽기 전에도 조조 측 장군들과 책사들에게 상당한 예우를 받으며 회유하고자 하고, 조조 측 최고의 지략가들인 순욱, 곽가, 가후로부터 그를 조조 측으로 설득시키지 못하자, 천하에 대해 논할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후에는 조조가 눈물을 흘리고, 곽가는 정녕 그의 마음을 되돌릴 수 없는 것이나며 분해하며, 가후는 진궁의 뜻대로 보내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하고, 장수부터 일반 병사들까지 모두가 포권을 취하며, 처형을 집행하는 병사들조차 공손한 모습을 보이는 등, 조조군 전체에게 존경받는 군사임을 보여준다.
여포와는 달리 매우 의연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인다.
2.5. 천하무쌍 여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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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니시무라 치나미. '''안경로리'''로 여포와 함께 등장했다.
2.6. 삼국전투기
진궁(삼국전투기) 문서 참조.
2.7. 삼국지 가후전
진규와 동행하여 가후를 찾아오는 모습으로 등장. 가후에게 제자로 받아줄 것을 청하며, 가후에 대한 빠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나온다.
2.8. 일기당천
진궁(일기당천) 참조.
2.9. SD건담 삼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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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는 나카무라 미즈키.
여포대의 책사. 메리크리우스로 등장한다.
애니판은 7화에서 첫 등장. 여포를 대신하여 횃불 하나로 18로 제후들을 몰살 시키려 하나[15] 조조의 명으로 나선 사마의가 부채를 날려 횃불을 반사[16] , 그대로 도망치다 불에 타서 쓰러진다. 그리고 사마의에게 제법 하는 놈이라고 말한 뒤 고순이 뒷일은 장료랑 자신에게 맡겨두라고 할 때 대답한 걸로 7화 등장 끝.
이후 16화에서 재등장하나 여기선 고순과 같이 배경역할이며, 32화에서 35화까진 여포와 같이 역경성에서 유주군에 대한 학살을 자행했다. 39화에선 조조와 싸우던 중 고전하는 여포를 도우려 했으나[17] 실패하고 조조의 천봉화염참에 고순과 같이 여포대 중 먼저 끔살.
프라 동봉 코믹스 2화에선 고순과 함께 여포를 대신하여 유비와 장비를 저지한다. 그러나 유비의 우라돌격에 필살기가 막히고 이후 장비의 폭렬대뢰사에 고순과 함깨 끔살. 여기선 등장 1화만에 광속 사망하는 셈이다.
무기는 비성인이며 필살기는 등판에 달린 여러 표창들을 날리는 비성발파.
2.10. 소노다 삼국지
이 작품의 진궁은 그저 조조에 맞서기 위해 여포를 이용했을 뿐이며 마지막에 이걸로 여포를 도발하다 여포의 손에 죽는다.
2.11. 삼국지톡
진궁(삼국지톡) 문서 참조.
3. 영상 매체
3.1. 삼국
한국 더빙판 성우는 홍진욱. 순욱과 동일 성우다. 일본어판 성우는 나카노 유타카.'''아이고... 봉선!'''[18]
조조가 동탁암살에 실패하고 도주하는 와중에 만났다. 귀뚜라미와 놀고 있다가 검문에 걸려 잡혀온 조조를 감옥에 가두었지만 사실은 그를 내심 존경하고 있었기에 그의 말을 듣고 가족과 관직을 내버리고 따랐지만 조조가 자기 부모의 의형제이자 조조와 진궁의 은인인 여백사를 의심해 살해하자 조조를 미워하게 되고 밤중에 조조를 죽일까 고민하지만 자기가 존경했던 조조를 밤에 습격해 죽이는 건 조조와 다름없다고 생각하여 죽이지 않고 조용히 떠난다.
이로 인해 조조의 인간성에 실망하고 이후에는 한창 초선을 이용해 동탁과 여포의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왕윤의 자택에서 재등장하였다. 이곽과 곽사의 난이 일어날 당시 왕윤의 천거로 여포의 책사가 되었는데. 문제는 이 여포가 워낙 초글링... 정말이지 주인 잘못 만났다고 할 수밖에 없는 상황. 드라마 상에서 모습을 보면 마치 진궁이 부모인 것처럼 여포를 혼내고 얼러서 조조군을 상대하는데 이쯤되면 이 사람도 대인배까진 아니더라도 인격자다.
또한 장비한테서 서주를 빼앗은 후, 성에 들어와서 장비를 까는데 이때 한 말이 참 일품이다.
어째 여포와 함께 있으면 '''사고 치는 초딩 뒷수습하느라 골치 아픈 엄마'''기믹을 취한다. 물론 여포의 대책 없는 행동이 주 원인으로, 덕분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에는 진궁의 잔소리가 빠지지 않는다. 정중하게 말이라도 잘 듣던 여포도 후반에는 "아 알았어요 알았어" 하며 귀찮아 하기까지 하며, 초선에게 "진궁은 너무 오만하다"고 궁시렁거리기까지 한다. 진씨 부자에 낚여 말도 안 듣는 여포에게 지쳐 떠날까 하다가도, 세상에 저렇게 순수한 인물을 어디서 또 만날까 하며 결국엔 여포를 계속 모시기로 체념한다. 극중에서 여포는 무개념 초딩같은 인물로 묘사되지만 한편으로 순수하고 밑바탕이 깨끗한 사람으로 표현된다. 이것은 진궁 뿐만 아니라 조조, 왕윤 등도 인정했다. 그렇기 때문에 진궁은 여포의 초글링 짓에 속을 썩이면서도 버리지는 못 하고 계속 따른다. 작중 여포도 진궁에게만큼은 정중하기도 했고.익덕은 정말 귀엽구먼. 귀엽기 짝이 없소. 술 한 사발에 군령 3조를 전부 어기고 서주성을 쑥대밭으로 만들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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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후반 여포 진영은 이 한줄로 요약된다.[19][20]
어쨌든 결국 서주가 함락되고 조조가 회유하려 했지만 끝까지 거절하여 처형되었다. 당시 조조는 거의 울 것만 같은 얼굴로 진궁의 손을 잡고 "정말 자네를 보내고 싶지 않아..."라고 말했고, 이러한 조조의 모습에 진궁도 여백사 사건 이후 처음으로 조조에게 미소를 보여주면서도 "자네의 마음은 알지만 내가 죽고 싶어서 그런다네. 내 뜻대로 해주게." 라며 말하며 끝내 참수되었다. 참수 직전에 남긴 유언은 "'''멋진 강산이로군. 멋진 강산이야.'''" 진궁이 참수된 뒤, 부장 하나가 "눈물을 흘리십니까"라고 묻자 "무슨 소리. 내가 왜 눈물을 흘려!!"라고 버럭한 조조는 얼마 뒤, 진궁의 유언을 되새기며 소매로 눈가를 훔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다.
조조의 인간적인 면을 표현한 본작에서도 특히 그러한 면이 부각된 장면이다. 하긴 가장 처음으로, 아무것도 없던 자신을 목숨을 걸고 살려준 사람이었다. 진궁이 아니었다면 조조는 동탁 암살미수범에서 그쳤을 수도 있었으니... 그리고 "간웅의 길을 걷는" 조조로서는 진궁만큼은 꼭 자신을 이해해주길 바랐을 것이다. 지금의 자신이 있게끔 해준 사람이 자신을 끝까지 인정해주지 않고 죽음을 원한 것에 대해 상실감이 굉장히 컸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조조의 면모는 훗날 순욱을 팽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시간의 흐름이 조조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보여준다.
4. 기타
4.1. 영웅 삼국지
진궁은 당초 조조 밑에서 보급과 경영의 달인으로 등장한다. 전략이나 술수 등은 순욱에 비해 뒤떨어지지만 군량이나 군마, 무기 등의 물자를 공급하는 솜씨는 순욱을 능가할 정도. 조조 밑에서 일국을 통치해보는 것이 꿈이었으나 조조가 부하들에게 그 정도의 기회를 줄 인물이 아니라고 판단, 싸움만 잘하는(것으로 생각하는) 여포를 끌어들이게 되지만, 나중에는 여포에게 진심으로 감복하여 그를 따르게 된다. 후에 조조측의 책략으로 고순과 함께 붙잡히게 되고, 여포가 그를 구하기 위해 돌진하다 전사한다.
4.2. 배한성의 고전열전
성우는 김강산(폭군 동탁)/송준석(난세의 영웅 조조편 이후...)
조조를 처음 만났을 때는 그를 감옥에 가뒀으나 그의 뜻을 알고 탈옥시켜준 후 같이 도주한다. 하지만 조조가 여백사 사건을 일으켰을 때는 그의 잔혹함에 치를 떨고 결국 난세의 영웅 조조 편에서 술에 취해 작업만 걸어대던 여포를 설득해 그의 군사로서 조조에 대항한다. 하지만 이후 대우는 은근히 안습... 여포의 아내에게 남의 집에 올거면 밥 쳐먹고 오라는 소리를 들었고 이후 서주성을 함락했을 때에는 여포의 한심한 행동에 절망하고 만다. 결국 여포의 최후편에서 여포의 부하의 배신으로 유비&조조 연합군에게 구속당하고 결국 참수당한다.[21]
[1] 장료 역시 여포를 필부라고 욕할 정도로 여포에 대한 호감은 없었지만 조조에게 비굴하게 굴기는 싫어서 강경한 태도로 조조를 욕했다.[2] 삼국지 한 애니메이션에서 묘사한 진궁과 조조의 모습이 꽤 인상적이다. 조조는 끝까지 진궁에게 살려달라고 빌라고 강요 혹은 애원하지만 진궁은 죽는 그 순간까지 눈물 한 방울만 흘리고 죽음을 받아들인다. 그러자 조조는 끝까지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노하면서 진궁에게 어서 자신에게 살려달라고 빌라고 소리친다. 그러나 진궁은 그대로 죽음을 맞이하고 분노에 가득차 여포를 죽여버린다. 정사의 조조와 진궁처럼 진궁은 끝내 조조를 받아들이지 않고 조조는 어떻게 해서든 받아들이려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3] 이 때는 보통 조조군에 지력 높은 장수가 없어서 거의 유일한 군사이다.[4] 군주인 여포는 물론이고 전투 능력치가 고른 장료, 시리즈가 지나면서 재평가를 받고 있는 고순, 더 쳐주면 장패 모두 전투 특화이며, 위속이나 송헌 등은 잉여다.[5] 삼국지 5의 전투에서는 책사 캐릭터들의 취급이 대체로 별로다. 단 오나라 책사들은 '수계'를 가지고 있어서 물에서 가히 최강이다.[6] 유비한테서 서주를 뺏는 이벤트를 본다면 진규,진등 부자들도 군사 특기가 있긴 하다. 하지만 이들은 이벤트상 얼마 안 가 배신한다. 물론 진규와 진등을 얻은 직후 조조를 조져서 이벤트 플래그를 분쇄해버린다면 배신하지 않지만.[7] 궁병계는 레벨 18에 도달해야 2단계 업그레이드 버전 수계인 탁류계를 쓸 수 있는데, 레벨 18 이상의 최초 궁병속성 적장이 이 전투의 진궁이다. 레벨이 하필 딱 18인데다 여포군의 다른 장수들은 모조리 진궁보다 레벨이 낮은 것으로 볼 때, 게이머들이 시원하게 탁류 세례 맞으라고 게임 제작진 측에서 일부러 그런 듯. 심지어 BGM도 유비군이 열세일때마다 나오는 조조 전용 BGM이 흘러나온다.[8] 서주 침공전에서 도겸을 퇴각시키면 도겸이 백은 갑옷을 주면서 백성을 해치진 말아달라고 부탁하고, 조조는 백성을 해치진 않을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한다.[9] 창천항로에서는 여백사를 지인이 아니라 조조를 눈여겨본 상인으로 설정 변경하였고 여백사를 죽이지도 않았기 때문에 계기가 될 수 없었다. 진궁이 본격적으로 반 조조 활동을 펼친 시점이 서주대학살 이후인지라 진궁이 조조와 척을 진 계기가 서주대학살이라는 추론이 있다.[10] 공격이 거센쪽 성문으로 혼자 나가 창질 한번에 적병들을 대여섯명씩 꼬치구이로 만들면서 그 위용에 질린 병사들이 물러나게 만드는 짓을 계속 반복한 나머지 조조군의 포위가 수십리 밖으로 후퇴하는 지경에 이르렀다.[11] 실제로도 창천항로 분위기를 보면 딱히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온갖 책사들이 옆에서 의견을 늘어놓지만 조조보다 우월한 의견을 낸 적은 없다. 이들이 활약상을 보일 때는 조조에게서 떨어져 개별적으로 지휘를 할 때 정도. 그나마 곽가 정도가 조조에 근접한 위치까지 잠시나마 올라가긴 했으나... 사실 이 점은 조조의 부하가 되기전의 곽가도 지적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당시 곽가의 대사는 "결국 귀공은 모든 답이 자신에게서 나오지 않으면 성에 안차시는 분. 지모를 갖추고 귀공을 받드는 자들은 가련한 존재로군요."였다.[12] 이때 장비는 화를 내지만, 관우는 진궁의 여포에 대한 충심에 감탄했는지 미소를 짓는다.[13] 사실 이전에 진궁도 유비를 바라볼때 오오 유비라면... 하면서 생각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미 최후를 각오한 진궁의 충심조차 흔들 정도로 유비의 매력이 대단하다는 걸 묘사한것이다. 유비에게 폭언을 퍼부은것도 죽음을 굳게 각오한 진궁이 잠시간 망설이며 매혹되었다가 다시 마음을 독하게 먹고 유비를 거부하고 죽음을 맞기 위해 한껏 더 지독한 독설을 뱉은 것. 아주 틀린 말도 아니면서, 그렇게까지 말을 심하게 하지 않는다면 자신의 결심이 흔들리고 또 그 흔들림이 자신의 최후를 퇴색시킬까 기피한 진궁의 충심과 유비의 매력이 동시에 엿보이는 장면이다.[14] 여기서 유비를 평할 때 조조와의 문답에서 나온 세가지 조건에 비추었는데, 재미있게도 유비는 세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지 않는다. 조조는 세가지 조건에 모두 맞다고 평한 것을 생각하면 유비는 조조에 완전히 반대되는 존재라고 평한 셈이다. 거기에 진궁은 조조의 문답에 더불어 '''그 세 가지 조건을 갖춘 자에게서 일하지 않겠다''' 라고 답한다. 즉, 진궁은 마지막 순간에 유비에게 순간적으로 이끌렸음을 나타내는 것이다.[15] 계책명은 '아바시리의 계'. 덤으로 횃불을 쓰면서 "하하하하, 미리 기름을 잔뜩 뿌려뒀습니다. 어떻습니까? 저의 완벽한 계책이." 라면서 자뻑하기도 했다. 참고로 저 대사는 한국판 대사이며, 일본 원판은 웃는 부분이 따로 없었다.[16] 이때 사마의는 '연옥염전의 계'라고 말하며 횃불을 날린 후 진궁에게 "나는 조조군의 군사 사마의. 제 꾀에 제가 넘어갔구나. 다시 한 번 기름을 뿌려두었다.' 라며 진궁을 놀라게 만든다.[17] 이 때 진궁은 필살기로 조조의 뒤를 노렸으나 급 실패했으며 고순은 자기 무기를 여포에게 줬다.[18] (哎呀, 奉先哪!) 저 밑의 진궁이 여포를 까는 장면 이후로 하루가 멀다하고 내뱉는 대사이다.[19] 14화에서 원술이 유비를 치러 소패로 쳐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롭게 술이나 마시고 있던 여포를 보고 탄식하는 장면이다. 한국 더빙판 대사는 "저 녀석, 정신을 못 차리는군."[20] 저 대사를 친뒤 여포에게 가서 한껏 진언하고 나오다가 여포가 다시 노닥거리는 걸 보고 나직히 중얼거린다. "정말 생각하는게 단순한 녀석이로구만" 원문은 "真是个心智单纯的孩子啊"[21] 사실 이때 조조는 진궁을 죽일 생각이 없었다. 뛰어난 인재를 스카웃하는 조조는 그를 자기 군으로 스카웃하려 했지만 뜻을 굽히지 않았고, 이에 병든 모친 이야기를 하지만 진궁은 어머니의 처우를 조조에게 맡긴 뒤 깨끗하게 최후를 맞이했다. 반면 이에 비해 여포는 찌질대다가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