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롤
1. 개요
California roll
'''캘리포니아 롤'''은 미국에서 현지화된 초밥의 일종이다.
미국 태생의 우라마키 '롤 스시' 전반을 일컫는 대명사로 쓰이기도 한다.
2. 기원
1963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리틀 도쿄에서 영업하던 도쿄회관[1] 이라는 일본 음식점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있다.[2]
당시 미국에서는 아직 초밥이 대중화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그로 인해 해조류를 먹는 문화가 존재하지 않았다. 이로 말미암아 미국인들은 김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3] 이를 줄이기 위해 김을 안쪽으로 마는 누드김밥 형식의 '우라마키'를 쓰고, 역시 미국인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날생선 대신 게살과 아보카도와 오이를 말고 소스로는 마요네즈를 뿌려서 만든 마키 형식으로 초밥을 만든 것이 캘리포니아 롤의 시초이다.
한국 내에선 아보카도가 비싸서 안 넣고 파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에는 오리지널 정통 켈리포니아 롤은 아니다.
다만 아보카도에 지나치게 연연할 필요가 없다. 애초 캘리포니아롤의 진미는 다양한 식재료와 소스의 활용이며, 켈리포니아롤의 유래도 원조인 일본 스시에서 선호받지 않는 날생선등의 식재료를 미국인들이 먹을 수 있는 식재료로 바꾼 것에서 유래한 것이다.
3. 상세
주재료는 밥 이외에 게살, 아보카도, 오이 등. 캘리포니아 특산의 식재료가 많이 들어간다. 겉에는 참깨나 날치알 등을 뿌리고, 마요네즈 등의 소스를 많이 넣는 경우도 있다.
미국에서 인기를 얻어 일본에도 역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세계 각지의 일식집에서 다루는 주요한 메뉴가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에서는 니기리즈시가 주류이기 때문에 롤 종류는 약간 적은 편이다. 일본에서 나오는 요리만화, 초밥 만화들 중에서는 초밥업계를 뒤흔드는 새로운 종류의 태풍 같은 취급을 받으며 외국인 요리사가 주인공과 대결할 때 들고 오는 메뉴 중의 하나인데, 9할은 이 캘리포니아 롤을 사용하는 측이 패배한다. 대부분은 주인공이 클래식한 초밥을 이용해서 이기는 게 대부분.
허나 캘리포니아 롤은 본래는 날생선 등을 취식을 하지 않는 서양계 사람들이 먹기 좋으라고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정통 초밥과 관련된 대회라면 되려 불리한 게 당연한 사실.[4] 그리고 카테고리도 생선에만 집중하는 초밥류와 달리 다른 음식들을 풍부하게 사용하기 때문에 제조법이 초밥류에 가까울 뿐 다른 요리라고 불러도 되는 요리이니, 대결종목이 다른 요리를 가지고 싸운 셈이다.
딱히 날생선과 김에 거부감이 적은 한국에서도 일본과 비슷하게, 롤은 니기리스시보다 낮은 급으로 치는 분위기다.[5] 아무래도 일제강점기 이후 일본의 영향을 받아 정통 일본 요리를 많이 접하게 되면서 캘리포니아 롤 같이 해외에서 현지화된 일본 요리에 대해 정통 일본 요리와 다르다며 이질감을 느끼게 된 면이 있을 것이며, 미스터 초밥왕 등 일본 요리를 소재로 한 일본 창작물이 한국에 많이 알려지면서 작중에서 캘리포니아 롤을 박하게 취급하는 내용이 한국 독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면도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롤의 위상은 중화 요리로 치면 같은 나라에서의 찹 수이와 오렌지 치킨, 한국에서의 짜장면과 짬뽕, 일본에서의 라멘과 나가사키 짬뽕에 가까운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해당 요리들은 각국에서 중화 요리의 대명사 자리에 있지만 정작 중화권 본토의 원류격 요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 캘리포니아 롤 또한 미국에서 일본 요리의 대명사 자리에 있지만 정작 그 원류인 일본 본토의 초밥과는 상술한 것처럼 엄청난 차이가 있다.
4. 종류
캘리포니아 롤의 유행 이후 롤 형식의 메뉴가 다양하게 개발되어, 재료에 따라 구별하게 되었다. 단, 스시에 비해서 근본적으로 자유분방한 음식이기 때문에 이름이 같다고 똑같은 음식이 나온다는 보장은 없다. 무조건 들어가는 핵심 재료를 빼면 가게마다 마는 방법과 재료의 배치는 물론 사용하는 소스의 종류까지 완전히 다른 경우가 대다수.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롤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 캘리포니아 롤
[image]
대표적인 롤. 게살로 위장한 게맛살, 아보카도, 오이가 들어가며 소스로는 주로 마요네즈를 사용한다.
이 중 아보카도와 오이는 나중에 개발된 다른 롤 초밥 종류에도 자주 사용하는 보편적인 재료이기 때문에, 다른 롤과 구별되는 캘리포니아 롤 만의 특징이라면 게살을 사용하는 롤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대표적인 롤. 게살로 위장한 게맛살, 아보카도, 오이가 들어가며 소스로는 주로 마요네즈를 사용한다.
이 중 아보카도와 오이는 나중에 개발된 다른 롤 초밥 종류에도 자주 사용하는 보편적인 재료이기 때문에, 다른 롤과 구별되는 캘리포니아 롤 만의 특징이라면 게살을 사용하는 롤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 필라델피아 롤
[image]
진한 풍미의 크림치즈를 넣는 롤. 속재료로는 보통 궁합이 좋은 연어가 들어가며, 맛이 강한 재료들이므로 보통 추가적인 소스의 사용은 자제한다.
필라델피아에 살던 일본계 미국인 사이토 마다메가 80년대 중반에 초밥 교실을 운영하다가 고안해 내었다고 한다.# 또는 필라델피아가 미국에서 크림치즈로 가장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진한 풍미의 크림치즈를 넣는 롤. 속재료로는 보통 궁합이 좋은 연어가 들어가며, 맛이 강한 재료들이므로 보통 추가적인 소스의 사용은 자제한다.
필라델피아에 살던 일본계 미국인 사이토 마다메가 80년대 중반에 초밥 교실을 운영하다가 고안해 내었다고 한다.# 또는 필라델피아가 미국에서 크림치즈로 가장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 알래스카 롤
[image]
알래스카가 떠오를 만큼 훈제 연어를 푸짐하게 사용한 롤. 속재료는 물론 윗면에도 연어가 올라가 있다.
당연하지만 알래스카에서 만든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맛의 궁합이 좋은 캘리포니아 특산물 아보카도를 함께 많이 쓴다.
알래스카가 떠오를 만큼 훈제 연어를 푸짐하게 사용한 롤. 속재료는 물론 윗면에도 연어가 올라가 있다.
당연하지만 알래스카에서 만든 것은 아니고, 실제로는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맛의 궁합이 좋은 캘리포니아 특산물 아보카도를 함께 많이 쓴다.
- 캐터필러 롤
[image]
아보카도를 속재료로 넣지 않고 바깥에 두른 것. 녹색의 아보카도가 얹힌 모습이 애벌레를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모양에 따른 분류이기 때문에 속재료는 새우 장어 등 다양하다.
아보카도를 속재료로 넣지 않고 바깥에 두른 것. 녹색의 아보카도가 얹힌 모습이 애벌레를 닮아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모양에 따른 분류이기 때문에 속재료는 새우 장어 등 다양하다.
- 레인보우 롤
- 타이거 롤
[image]
새우튀김을 주 재료로 사용한 롤. 새우 특유의 무늬가 호랑이 가죽을 연상시켜 타이거 롤이라고 부른다.
크런치한 식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롤 바깥에 추가적으로 라이스 크리스피나 튀김가루 등을 묻혀서 주는 경우도 많다.
새우튀김을 주 재료로 사용한 롤. 새우 특유의 무늬가 호랑이 가죽을 연상시켜 타이거 롤이라고 부른다.
크런치한 식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롤 바깥에 추가적으로 라이스 크리스피나 튀김가루 등을 묻혀서 주는 경우도 많다.
- 드래곤 롤
- 튜나 롤
- 망고 롤
[image]
달콤한 망고를 쓴 롤. 어감을 살려 '망고 탱고 롤'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린다.
아보카도가 들어갈 자리를 전부 망고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 둘 다 같이 쓰기도 한다.
달콤한 망고를 쓴 롤. 어감을 살려 '망고 탱고 롤'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린다.
아보카도가 들어갈 자리를 전부 망고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지만, 둘 다 같이 쓰기도 한다.
- 볼케이노 롤
[1] 東京会館, 1998년에 폐점했다.[2] 영문 위키에 의하면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은, 다른 곳들과 원조 분쟁이 있는 음식이다. 가장 유명한 분쟁 상대로는 캐나다의 밴쿠버가 있다.[3] 2010년대 들어서는 '과자'로 많이 먹는다.[4] 여담으로 심사위원들은 해외가 배경이 아니면 일본 내부에서 나오는 대회인데, 심사위원은 대부분 일본인이며 캘리포니아롤을 저급한 음식으로 취급하는 사람들이다. 당연히 불리해질 수밖에... 일종의 편파판정이다.[5] 일단 재료 손질과정에서의 인건비, 재료 자체의 퀄리티 및 단가 면에서 캘리포니아 롤은 니기리즈시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