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백신/논란

 





1. 개요
2. 생산의 어려움
3. 접종의 어려움
3.2. 국가 내 경쟁 (접종 우선순위, 새치기)
3.3. 국가 간 경쟁 (백신 민족주의)
3.3.1. 백신 신냉전
3.4. 예상보다 느린 접종 속도로 인한 문제들
4. 백신 비관론
4.1. 너무 짧은 임상 시험 기간
4.2. 부작용에 대한 우려
4.2.1. 반론
4.3. 낮은 무증상 감염 억지력
4.4. 낮은 효능과 짧은 면역기간으로 인한 재감염 우려
4.5. 변이 바이러스로 백신이 무력화될 것이란 우려
4.5.1. 비관론
4.5.2. 낙관론
4.6. 백신 비관론에 대한 반론
5. 백신 만능론 심리에 의한 방역 해이의 우려
6. 백신 접종자 및 감염 후 완치자에 대한 제도적 차별 우려
7. 기타


1. 개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빠르게 퍼지는 바람에 백신 개발 속도도 전례 없이 빨라지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우려와 논란도 함께 커지고 있다.

2. 생산의 어려움


2020년 10월 13일, 백신의 원료로 상어의 간유인 스쿠알렌이 사용됨에 따라, 50만 마리가 도축 위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 # 하지만 중국의 샥스핀 요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매해 '''1억 마리'''가 넘는 상어가 '''지느러미만 잘린 채''' 몸통만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그동안 상어가 멸종위기에 몰린 가장 큰 원인은 샥스핀이지, 백신 재료여서가 아니다. 정말로 상어가 멸종한다면 제약회사가 아니라 샥스핀 때문에 상어를 남획해온 자들이 책임져야 할 것이다. 상어 보호론자들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식물성 효모 추출법보다 굳이 상어 간유 추출법이 선호되는 이유는 싸게 대량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러스가 전 세계 사람들을 실시간으로 죽이고 있는 이상, 원재료를 값싸게 대량으로 얻을 수 있다는 건 매우 중요한 점이다. 상어 목숨을 걱정하다가 충분히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사람들이 백신 맞을 돈이 없어서 죽을 수도 있다.
2020년 11월 12일, 대체물질을 만들어내지 못한 투구게의 혈액 역시, 멸종위기에 몰린 투구게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2020년 12월 9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본래 2020년 내 초도생산물량을 1억 도즈로 잡았지만, 원료 수급의 어려움으로 그 절반인 5천만 도즈로 줄였다. 따라서 내년 10~30억 이상의 도즈를 만드려면 '''생산능력'''이 주목되며, 한국 내에선 위탁생산능력을 갖춘 바이오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
2020년 12월 29일, 생산능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모더나가 CEO 차원에서 한국의 바이오기업들에게 위탁 생산의 러브콜을 걸어왔다. / 노바백스 역시 미국 내 생산능력이 크게 떨어지고, 체코, 인도, 그리고 한국(SK바이오사이언스)의 공장을 통해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2021년 세계의 백신, 약병, 주사기의 절대다수를 만들어낼 인도가 (과거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 불렸듯) '세계의 약국'이라 불리고 있다.

3. 접종의 어려움



3.1. 백신 반대 운동


백신 반대 운동이 코로나19 종식시점을 연장하리란 우려가 있다. 미국은 2019~2020년에 독감 사망자만 8200명이었다. # 치사율이 0.06%에 불과한 바이러스임을 감안하면, 최소 1360만 여명이 감염되었다는 것이다. 독감보다 전염력이 수십 배나 높은 코로나19의 경우 아무리 백신을 맞아도 백신 거부자들에 의해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전부를 단순히 안아키, 베리칩 음모론자, 바보, 반지성주의 등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
  • 현재 이 나무위키 문서가 다루는 다각적인 우려가 분명 존재한다.
  • 백신의 종류별 신뢰도도 다른데, mRNA 냉동백신들, 임상2상 조건부허가 백신들, 중국/러시아 백신들에 대한 불신도가 높다.
  • 미국은 터스키기 매독 생체실험 사건이 50년도 지나지 않아, 아시안[1]을 제외한 인체실험을 실제 경험한 유색인종들이 백신 접종에 엄청난 거부감을 가진다.
  • 또한 미국은 MK 울트라가 사실임이 밝혀지면서 베리칩 논란까지 가중된 상황이다.
  • 2020년 상반기 마스크를 정치화한 정치세력들처럼, 백신의 신뢰도를 정치화하려는 정치세력들도 존재한다.
2020년 9월 30일, 한국에서 2020년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자 집단사망 논란으로 잠시 백신 반대 운동 여론이 생겨났지만 최종적으로 인과관계가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2]
2020년 11월 20일, '''이탈리아의 58%, 프랑스의 46%'''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했다. #
2020년 11월 29일, 유럽은 겨울 대유행에 봉쇄를 검토하자 "백신도 봉쇄도 모두 거부한다"는 기치로 시위가 벌어졌다. #, 영국은 정예정보부대를 투입했다.
2020년 12월 6일, 미국 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62%가 코로나 백신을 승인하려고 시도하는 트럼프 행정부를 불신하고 있으며, 터스키기 매독 생체실험 사건의 트라우마가 남아있는 라틴계, 흑인의 경우 14%만이 안전하다고 한 정도로 특히 유색인종의 백신 불신이 더 심각하다고 말하고 있다. #
2020년 12월 8일, 독일 함부르크대학의 여론조사 결과 '''유럽7개국 평균 40%'''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했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따르면 '''프랑스의 46%, 미국의 41%, 일본의 31%'''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백신을 맞겠다고 한 사람들의 73%도 부작용을 우려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0년 12월 11일, '''프랑스의 54%'''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했다. "코로나19 백신은 제약사의 탐욕의 산물"이라고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홀드 업"(Hold-Up)이 개봉 며칠만에 600만 명이 관람하는 등 인기를 끌면서 당국이 수습에 나섰다. 거기에다가 정부가 백신에 대한 불신을 부추겼다는 비판도 나왔다. 프랑스 유명 의사들이 BNT162이 공개됐을 당시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전령RNA)' 방식을 기반으로 한 백신을 안전하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다"며 비판했기 때문이다. #
2020년 12월 18일, '''인도의 69%'''가 백신을 맞을 긴급한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응답했다. #
2020년 12월 19일,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장면 생중계를 진행하던 중 간호사가 잠시 실신하는 장면이 찍혔다. 의학 관계자들은 이러한 실신은 백신 접종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이며 백신 자체의 탓은 아니라고 발표했지만[3], 가뜩이나 백신에 대한 불신이 심해 반대 운동이 거센 상황에서 이런 장면이 생중계된 것은 백신에 대한 불신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
2020년 12월 27일, '''프랑스의 60%'''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 '''이탈리아의 33%'''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
2020년 12월 30일, '''대한민국의 8%'''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위의 국가들과 같이 보면 애교 수준이다. #
2021년 1월 5일,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약사가 mRNA 방식의 백신은 사람의 DNA를 변화시켜 세상을 멸망시킬거라며 500회분을 파괴하는 소동이 있었다. 전문가들은 DNA가 변화된다는 음모론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백신의 임상이 처음이라 그렇지 연구 자체는 급조된 것이 아니라 십수년 연구되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 문제는 이러한 사례에서 보듯 의사와 약사까지 백신 음모론에 말려드는 경우가 늘면서 코로나19와의 싸움이 더 힘겨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그만큼 백신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 시간은 더 오래 걸리게 된다.#

3.2. 국가 내 경쟁 (접종 우선순위, 새치기)


백신은 의료 최전선부터 세계와 국가가 결정한 접종 순서대로 접종해야 한다.[4] 하지만 많은 국가의 사회 고위층이 이 순서를 어기고 먼저 맞으려는 행태를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중국 러시아 북한(추정) 미국 일본
2020년 9월 1일, 미국 전미과학공학의학한림원(NASEM)을 통해 코로나 백신의 배포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했는데, 1차 접종 대상은 코로나19 환자를 직접 상대해야 하는 의료진과 환자 이송요원, 노인 중 요양원 거주자 및 기저질환자이다. 2차 접종 대상은 상대적으로 건강한 노인 및 학교, 마트, 대중교통, 약국 등에서 일하는 직원, 코로나 감염율과 전파력이 높은 노숙자, 재소자이다. 3차 접종 대상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된 전파자인 학생과 30대 이하 젊은 층 및 대면접촉이 많이 일어나는 직종의 종사자이다. 4차 접종 대상은 지금까지 접종받지 못한 모든 사람이며, 군에 대해서는 민간인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도록 권고하였다. #
2020년 11월 10일, 미국 스탠포드대는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접촉 빈도가 높은' 직업군부터 접종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코스요리 식당, 피트니스센터, 카페 및 간이음식점, 호텔 등 숙박업소, 영업을 제한한 식당, 종교 시설, 의료시설, 잡화점 순이었다. # 미국 CDC는 이러한 연구 결과들을 준용해 자체적인 접종 모델을 시험했고, 23일 은행원, 교사, 마트 캐셔와 같은 다양한 직종의 8700만 필수직업군이 노인들보다 백신을 먼저 맞아야 한다고 권고했으며, 이 의견은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그러나 CDC가 제시한 모델에따라 필수노동자들이 노인보다 먼저 백신을 맞을 경우 전체 사망자가 0.5%에서 6.5%까지 올라감에도 불구하고,[5] 이를 미세한(minimal)차이가 있을뿐이라고 표현함에따라 논란이 커지고있다.#
2020년 12월 기준, WHO 예방접종위원회(SAGE)는 고위험 의료인과 노인을 우선접종 대상자로 권고하였고, 미국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 1순위를 의료진과 요양시설 거주자, 2순위는 집단시설 거주자, 노인, 필수서비스 인력으로 규정하였다. # 스페인의 경우는 요양시설 거주자 및 직원을 1순위로, 의료 종사자 및 시설에 입소하지 않은 중증 장애인을 2순위로 하여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다. 영국은 요양원 거주 노령층 및 이들을 돌보는 직원이 가장 먼저 백신을 접종하게 된다. 80세 이상과 보건 및 의료서비스 일선에 있는 이들이 그 다음에 백신을 맞는다.#
2020년 12월 18일, 한국 정부는 정례브리핑을 통해, 고연령자(만 65세 이상), 집단시설거주자, 만성질환자, 의료사회필수서비스인력(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경찰·소방 공무원·군인)을 우선접종대상자로 선정하였다. # 이러한 우선접종대상자의 총 인원은 대략 3,6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70% 가량이다.
2020년 12월 28일, 미국 뉴욕주는, '백신 새치기' 행위에 최대 벌금 10억원을 물리기로 하였다. #
2021년 1월 1일,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내 기업 경영자 등 부유층을 중심으로 중국산 코로나 백신을 밀반입해 접종했다가 이 사실이 발각됐다. 이들은 브로커를 통해 20년 1월부터 중국산 백신 시노팜을 회당 1만엔의 가격으로 접종했는데,[6] 처음 접종한 이들을 통해 부작용이 없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접종자를 조금씩 늘리다가 그 사실이 밝혀졌다. 접종자 중에는 현 스가 총리의 측근도 있어서 그 불똥이 스가 총리에게까지 튀는 상황이다.# 이러한 새치기 접종은 최근 백신접종이 시작된 유럽과 미국 각지에서 이미 범죄조직들이 백신을 빼돌리려는 시도를 벌이고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사례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으며, 또한 이를 이용한 가짜백신 접종 사기도 기승을 부릴것으로 예상되고있다. 이에대해 인터폴 관계자도 백신이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하면 관련범죄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
2021년 1월 4일, 죄수가 일반인보다 먼저 맞을 것이라는 우려가 들끓자, 미국 정부는 그 계획을 취소하고 일반인과 죄수의 우선 순위를 동등하게 두겠다고 밝혔다. #
2021년 1월 9일, 급기야 이탈리아에서는 토스카나주 소재 한 요양원에서 거주하는 바실리오 폼페이(현재 103세) 씨가 백신 접종을 한 이후, "그는 너무 늙어 백신이 소용이 없다.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백신 접종의 기회를 줬어야 한다"는 악플까지 나왔다.#
2021년 1월 13일, 인도네시아는 다른 나라들과 달리 젊고, 고접촉 직업군인 계층부터 접종시키는 전략을 선택했다. 인도네시아는 여태 확진자의 80%가 젊은 층에서 나왔다. #
2021년 1월 21일, 이탈리아에서 '잘 사는 북부' 롬바르디아 주지사가 '백신 분배란 경제를 복구하자는 것이 아닌가? GDP가 높은 지역에 백신을 더 주자'고 중앙정부에 공식 건의해, 지역갈등이 불거졌다. 중앙정부는 황급히 해당 기준에 동의하지 않으며, 반문명적인 야만주의이며, 인간의 보편적 권리에도 어긋난다며 국민여론을 진화하려 노력중이다. #
2021년 1월 29일 캐나다의 카지노업체 CEO인 로드니 베이커와 그의 아내이자 배우인 예카테리나가 백신 새치기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부부는 전세기를 통해 백신우선접종지역인 비버 크릭이라는 마을로 이동한 후, 현지 마을의 모텔에 취업한것처럼 위장하여 백신을 접종받았고,[7] 백신을 맞자마자 곧바로 마을을 떠났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마을 사람들의 신고로 그 사실이 밝혀졌다.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로드니는 CEO직을 사퇴했다.#
특히, 이 문제는 중남미에서 훨씬 심각하다.#

3.3. 국가 간 경쟁 (백신 민족주의)


2020년 5월 14일, 프랑스의 제약사 사노피가 백신 개발 시 '''투자금을 가장 많이 지원한 미국에 우선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백신 민족주의(Vaccine nationalism)라는 용어가 구체적으로 등장했다. # 그러나 정작 사노피의 백신은 임상 2상에서 대실패하여 아예 엎고 처음부터 다시 하기로 해서, 2021년 4분기에나 나올 예정이 되었다(...). #
2020년 5-10월, 사노피 사태를 시작으로 이른바 부유국들이 백신을 '''국민의 수보다도 몇 배로 선구매'''하기 시작했다. 한 종류의 백신만 집단면역에 필요한만큼만 딱 맞춰 구매하기보단 해당 백신에 이상이 생길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라지만, 이것은 빈국들의 백신 접근성을 크게 저하시켜 오히려 팬데믹 사태를 연장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난 2009년 인플루엔자 범유행, 2014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때의 국제적 연대와는 달리, 국내정치적 지지율 이득을 위한 말 그대로 이기주의의 극치인 것이다.
2020년 10월 28일, 영국 비영리 정책연구단체 ‘랜드 유럽’은 백신 민족주의가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보고서는 글로벌 GDP 변화 시나리오 네 가지를 제시했다.[8] 요약하면, '''백신 민족주의의 영향을 받을 경우, 오히려 선진국들이 더 크게 GDP가 감소'''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소탐대실'''이다.#
2020년 12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이 미국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도록 우선하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생산된 백신의 해외 유통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
2020년 12월 8일, 미국 언론 디 애틀랜틱(The Atlantic)은 '백신 민족주의는 반드시 실패한다[9]'를 표제로, '다른 사람들 모두를 댓가로 자국 시민들에 대한 접종을 추구하는 국가들은 잘못된 약속을 쫓아가고 있는 중이다'[10]"를 부표제로 한 기사를 내어 이러한 실태를 비판했다.#
2020년 12월 10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백신민족주의의 확산 속 빈국의 백신 접종이 좌절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0년 12월 11일, 백신의 지식재산권을 두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 이견이 표면화하고 있다.#
2021년 1월 2일, 유엔 국제이주기구(IOM)가 전 세계 난민과 강제 이주자들도 백신을 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각국에 촉구했다.#
2021년 1월 4일, '세계의 약국'이라 불리는 인도가, 자국 세럼연구소가 2021년 25억개를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개월 수출하지 않고 자국민을 우선하려 하고 있다. 이로서 WHO 주최의 COVAX의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이 3~4월까지 차질을 입을 전망이다. #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는 인도 외에도 한국 등 10여개 국가가 생산하므로, 인도가 묶은 물량만큼 COVAX에 한국의 수출 물량이 늘 것으로 전망할 수도 있다. 한국도 백신 생산능력이 최대 연 5억 도즈에 달하므로 인도처럼 백신 민족주의를 부려 자국민 우선주의를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물밑으로 압박해 '정기적'인 '물량'을 확보하는게 국익에 도움이 되지, 이렇게 대외로 자존심 세워봐야 물량뺏김 공장떠남 등 여러 모로 소탐대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도가 이리 나온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인도 현지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당분간 수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전한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공식 부인하고 나섰다.#
2021년 1월 5일, 화이자 백신과 관련해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회분당 10달러(약 1만900원)의 할인가를 제시했지만, 남아공 정부는 여전히 너무 비싸다고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1월 8일, 이란은 외교관계가 좋지 않은 미국-영국산 백신 수입을 하지 않기로 했다. # 이 또한 반대방향의 백신 민족주의라 할 수 있겠다.
2021년 1월 8일, WHO는 선진국들이 인구의 배수로 계약하는 행태에 제동을 걸고자, 제약사와 국가 간의 양자거래방식을 앞으로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 그러나 원체 WHO에 대한 신뢰도가 전세계적으로 추락한데다, 상황이 상황이니만큼 대부분 무시하고 있다(...).
2021년 1월 25일, 미국 하버드대, 메릴랜드대와 터키 코치대 학자들이 참여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이 올해 중반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후진국 대부분은 백신 보급에서 제외되면 세계 경제의 손실이 9조달러, 우리 돈으로 9천8백조원을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즉 백신 민족주의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막대하다는 뜻인데, 문제는 각국의 정치적 상황이 참으로 뭣하다.#
1월 29일 유럽연합, EU가 회원국내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백신 수출을 감시하고, 제약사가 EU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수출을 차단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이같은 움직임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제약사들이 잇따라 자사 백신의 공급 물량이 당초 예정보다 줄어들거나 배송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나왔다.#
2021년 1월 31일, 국제 사회로부터 유럽연합에 추악한 백신민족주의라는 비판이 나오자, 유럽과 영국은 한 발짝씩 물러서서, 아스트라제네카는 3월까지 공급분을 900만 도즈 더 늘리고, 유럽연합은 백신 수출 감시 및 차단 시스템 도입을 취소하기로 했다.
2021년 2월 5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및 안젤리나 졸리 유엔난민기구특사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제3회 연세대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포럼(GEEF)에 참여해 반기문 연세대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과 특별대담을 하면서 일부 부유한 강대국이 코로나19 백신을 독점하는 이기적인 ‘백신 국가주의’에 대해 “불공평을 넘어선 무지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65세 이상 접종 논란에 대해 국가 간 정치적 이해관계가 백신 승인 여부에 변수로 떠오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신(新)백신 민족주의' 경향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 민족주의는 자국의 백신 물량을 최대한 많이 확보하기 위해 국력과 자금을 집중 투입하는 걸 의미했다. 하지만 이제는 백신을 만든 국가의 국제관계나 정치적 상황에 따라 백신 승인 유무를 판단하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이어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지 않았다면 독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대대적 보도가 나가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봤다. 일종의 '브렉시트 괘씸죄'라는 얘기다. 그는 서양 국가들이 중국산 백신 시노백과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를 사용하지 않거나, 반대로 이들 국가가 서구권 국가가 만든 백신을 사용하지 않는 상황도 '신백신 민족주의'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중화권에서는 백신 계약 체결 논란이 양안관계로 번지고 있다. 대만 정부는 화이자 백신 BNT162 500만 도즈 계약을 추진했지만, 2021년 2월 바이오엔테크에 의해 '''계약이 파토나고 말았다.'''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천스중(陳時中) 대만 위생복리부 부장(장관)은 17일(현지시간)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이오엔테크(독일 회사)와 백신 500만 회분 구매계약을 추진했지만 "협상의 마지막 단계"에서 체결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천 부장은 "바이오엔테크가 내부 견해차와 국제적 백신 공급상황을 들며 협상절차를 중단했다"라면서 "우리는 정치적 압력이 있었다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된 이유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중국 상하이에 본사가 있는 푸싱제약과 계약을 체결할 때, '''중화권 전역(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의 화이자 백신 유통 권한 전권을 부여'''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중국은 "대만의 코로나19 백신 구매를 방해한 적 없다"고 밝혔다.# 외신에서는 대만이 화이자 백신 500만 도즈 계약에 끝내 실패할 경우 집단면역 달성에 치명적일 것이라 보고 있는데, 문제는 어찌저찌 극적으로 타결되어서 계약이 된다고 해도, 기존 확보 물량 다 합쳐봐야 대만이 확보한 물량은 전체 인구의 '''52%'''로서, 집단 면역 달성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3.3.1. 백신 신냉전


1인당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들과 낮은 국가들의 백신 개발과 접종이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서구권, 선진국형 국가들은 미국, 영국, 독일 등 전통적인 선진국에서 개발된 백신만을 확보, 접종하고 있으며[11] 러시아, 중국산은 도입하지 않고 있다. 기준점은 헝가리인데 헝가리는 독일, 영국, 미국산 백신을 접종하되 부족한 물량을 러시아산, 그리고 중국산(...)으로 보충하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은 해외백신 도입(접종)은 서유럽/미국산을 채택한 상황이며, 일부 제약사들이 러시아산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나, 전량 수출용이다.
심지어 러시아에서 백신이 조금 먼저 접종이 시작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이자의 백신이 영국에서 접종되자 '세계 최초'라고 발표하면서 취급조차 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와 중국 백신들이 절차와 신뢰성 및 문제가 있는것은 사실이나 정치적인 대립의 문제도 없다고 할 수 없다. 스푸트니크 V의 경우 독감 백신에 플라시보 효과를 넣은 것에 불과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었다.[12]
특히 중국 백신의 경우 기술 도용 논란도 있기에 더더욱 무시당하는 형편이다. 그러나 서구권 선진국들이 중국산 백신의 낮은 성능이나 신뢰도를 꼼꼼하게 분석해봤자 별로 도움될 것도 없는 것이, "그러면 서구 선진국 너네는 그 잘난 백신을 왜 제3세계 가난한 나라들한테 안 나눠주냐?"라는 비난을 피하기 힘들기 때문도 있을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중국산 백신이 타국의 백신 개발을 어떻게 도용했는지 관련해서도 외교 문제 관련해서 각국은 그냥 중국은 원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편이다.#
러시아나 중국산 백신들을 채택하는 나라들은 주로 서방권 백신을 구하기 힘든 국가들이다. 반러 성향으로 러시아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주장한 우크라이나에서는 경제 상황으로 결국 크림 반도 합병을 지지하는 나라인 중국산 백신을 도입하였고,# 터키도 국민 전반의 반중 감정에서 불구하고 중국산 백신을 수입해서 접종하는 상황이다.중국산 백신 불만에도 대안 없는 터키 속앓이 이런 나라들 지도층들 입장에서만 가만히 서구권 백신이 보급될때까지 기다렸다가 국민들이 "왜 선진국들에서 접종이 시작되는 동안 우리는 가만히 있냐"며 폭동을 일으키는 사태보다는 차라리 중국산 백신을 일부 수입해서 성의를 보이는 모습이라도 보이는 게 유리하다. 반대로 중국도 자국의 백신이 못 미더운지,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을 했다.
다만 세르비아의 경우처럼 국가 경제 사정이 넉넉하지 않지만 대신 러시아산/중국산 백신을 사용하여 일찍 대규모 접종을 시행하는 나라도 있다. 러시아의 스푸트니크 V가 생각 외로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나오자, 서유럽 국가들에서도 러시아산 백신 도입에 긍정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서유럽의 이런 태도에 러시아는 냉소를 감추지 않았다.
2021년 2월 20일, AFP 통신은 전 세계 최소 107개 국가에서 2억 회분이 넘는 코로나19 백신이 접종되었지만 전체 접종 수의 약 45%가 전 세계 인구의 10%를 차지하는 G7에 집중되어 있다고 밝혔다. #

3.4. 예상보다 느린 접종 속도로 인한 문제들


실시간 국가들의 접종비율(%, 속도) 및 현황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백신 문서 참고.
코로나 초창기였던 2020년 2월 말 한국의 마스크 대란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백신 대란도 접종 시작 초기 몇 개월 적응기를 지나면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단순히 약국과 상점에 보급을 충분히 하고 생산량을 늘리면 끝나는 마스크와는 달리, 백신 접종은 근본적인 인프라 구축 문제라는 매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변수가 있다.
2020년 12월 10일, 미국은 (의료시설에 더해) 월마트-CVS-월그린 등의 마트에서 백신을 접종시키기로 했다. 미국은 한국에 비해 공공의료 인프라가 열악한데 반해, 마트는 인구 절대다수의 생활반경에 있으며, 저온 유통 인프라가 있기 때문. 문제는 초저온 냉동고(-70℃ 보관)가 충분할 지 불확실하다는 것.#
2020년 12월 11일, 백신접종이 다가옴에 따라 주사기와 약병의 생산능력도 주목받았지만 이 둘은 부족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 대부분을 인도가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카이샤는 약병 15억병을, 힌두스탄은 주사기 10억개를 만들 예정. # 미국은 벡톤디킨슨에게서 공급받을 예정이고, 한국도 공급능력이 충분하고, 오히려 해외 수출할 원자재 기업 주식이 올랐다. #
2020년 12월 27일, KBS는 세계 유통되는 '''백신의 절반(50%)이 저온 유통 과정에서 손실'''[13]된다며, 콜드 체인 즉 저온 유통망에 대한 국가적 관리를 촉구했다. #
2020년 12월 30일, NBC에 따르면 BNT162 접종을 시작한 나라 대부분이 접종 속도에 애를 먹고 있다. mRNA 백신 특성 상 일정 온도 이상에서는 효력이 떨어지므로 접근성이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인력도 부족해서 접종 진행이 더디다. 미국에서는 27~30일 하루 17만 명꼴로 백신을 맞았는데, NBC는 이대로라면 집단면역 형성까지 '''10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또, 프랑스는 백신 반대 운동의 영향으로 나흘 동안 단 138명만 백신을 맞았다.
2021년 1월 1일, AP통신, 뉴욕타임스, 인텔리전스 등 복수의 미국 언론들 및 밋 롬니# 등 정치인들이 느린 접종 속도에 대해 질타를 쏟아냈다.
첫째, '''컨트롤 타워의 부재'''. 인프라 설치를 총괄해야 할 컨트롤타워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는 배송까지만, 이후는 주정부가 책임'이라며 떠넘겨버렸다. 접종시설이나 기준 등이 연방 차원의 일목요연한 지침이 되지 않아 주별로 중구난방이 되었다. # 주에 따라서는 인프라를 갖출 자금과 능력이 부족한 경우도 있는데, 예컨대 미국 알래스카 주는 백신보급을 위한 헬기 예산이 부족하며, 테네시 주는 드라이아이스가 부족해 백신을 공급받지 못 했다. # 또한 애초에 연방정부가 우선접종대상자인 병원과 요양원으로 배송하였으나, 병원은 밤샘노숙을 할만큼 줄이 생긴 반면, 요양원은 접종률이 8%에 불과할만큼 수요계산도 실패했다. 주정부가 다시 수요를 파악해 재배송을 해야 할 판이다. 그리고 재배송하더라도 유통기한이 지나면 폐기처분해야 할 판이다. #
둘째, '''인력-시설-인프라 부족'''. AP통신에 따르면 대규모 접종을 하려면 (현 치료인력을 넘어) 접종인력을 충원하고 근무수당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접종을 위해 의료인력이 사용되며 살릴 수 있는 사람도 치료를 할 수 없어 죽이게 되거나, 월마트-CVS-월그린 마트점원과 같은 비전문인력이 투입되며 의료사고가 날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영하 70도에서 보관할 수 있는 특수 용기가 필요하다. 사람이 몰릴 경우를 대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방역 시설이 갖춰져야 하고, 1명당 접종 후 15분간 부작용을 관찰 및 대처[14]하기 위한 별도 공간도 있어야 한다. #
셋째, '''이미 배송된 백신의 유통기한'''. 화이자 측은 지난 11월 “6개월 보관용 극초저온 냉동고, 30일 보관용 드라이아이스 용기, 5일 보관용 일반 냉동고 - 3가지 방식으로 유통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국 의료기관 중 상당수는 조속한 접종을 예상하고 30일 보관용 드라이아이스가 용기로 배송을 받았다. 그런데 20일이 되어가도록 배포된 1400만 도즈 중 300만 도즈만 접종되어, 1월 말 적지 않은 양의 화이자 백신이 유통기한 만료로 폐기처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넷째, '''임상시험 결과를 따르지 않는 접종 정책'''. 백신 공급이 생각보다 원활하지 않자 캐나다, 독일, 미국, 영국 등 일부 서구 국가들이 1회차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서 전혀 임상되지 않은 방식의 지침을 내려 의료체계와 과학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키고 있다. 영국은 백신 접종간격을 4주에서 12주로 늘리고, 1회차와 2회차에서 서로 다른 백신을 혼용해도 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앤서니 파우치박사는 "2차 접종을 마치기 전까지는 효과가 완전하지 못하다. 2차 접종까지의 기간을 지나치게 길게 가져가면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수 있다."며 접종간격을 임의로 늘리는것에 대해 우려했다.# 또한 정량을 지키지 않은 접종 사고도 일어났다. 독일에서는 8명이 BNT162를 정량의 5배로 투여받아서 4명이 입원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이러한 선진국들의 시행착오와 실수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백신이 공급되기 전까지 세부적인 접종 계획을 수립하고[15], 다양한 백신의 요구조건에 맞춰 인프라를 갖춰 나가야 한다.[16] 또한 서로 다른 백신의 혼용이 없도록 해야 하며[17], 부작용 모니터링 역시 중요하다.[18] 특히 한국은 이미 독감 백신으로 사고가 있었던 만큼 더욱 치밀한 계획이 필요할 것이다.
도즈(약병)와 접종량이 일치하지 않아, 5배로 투여하는 사고가 세계 각지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약병은 5회의 접종량이 들어있다. 향후 출시될 셀트리온 치료제의 약병도 10회의 접종량이 들어있다. 의료진의 주의가 요망된다. 2020년 12월 29일, 독일 2021년 1월 21일, 이스라엘
설상가상으로 백신을 최대한 많이 접종하기 위해 필요한 특수 저잔류용량 주사기(LDS)[19]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화이자 백신 BNT162의 경우 1개 바이알로 일반 주사기는 5명을 접종할 수 있지만, 저잔류용량 주사기로는 6명을 접종할 수 있다. 1개 바이알로 1명을 더 접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특수저잔류용량 주사기 생산에 시간이 걸리는 데다가 식약처 승인까지 받아야할 뿐더러, 수요가 얼마나 될지 예측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주사기 생산업체 BD는 2021년 3월까지 공급할 2억 8600만 개의 주사기 중 4000만 개만이 저잔류용량 주사기로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4. 백신 비관론



4.1. 너무 짧은 임상 시험 기간


2020년 연초만 하더라도, 전문가들은 "아주 낙관적으로 보더라도 최소 2021년이 되어야 사용이 가능하며, 1년에서 1년 반 정도가 걸린다고 보았다."#고 하였으며 실제로 이전까지 가장 빠르게 개발된 백신은 에볼라 백신으로 4년이 걸렸다. 이처럼 오래 걸리는 이유는 임상실험의 특징 때문인데, 보통 임상실험은 단기간에 일어나는 부작용만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부작용도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무시하고 빨리 개발하면 접종자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수도 있다. 실제로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 사례나 대규모 리콜 사례가 이미 꽤 있는 편이다. 특히나 코로나19 백신은 건너뛴 과정이 상당히 많고 개발 기간이 짧아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상당한 편이다. 하지만 사태가 사태인지라 부작용은 사소한 우려 정도로 치부되고 있다. 장기 부작용은 미지수이지만 건너뛴 과정이 많다는 것은 오류이다. 백신 개발이 오래 걸리는 이유 중 하나는 각 단계 임상 실험에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전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검토가 끝난 후에 다음 단계를 설계하고 모든 임상이 끝난 후에 생산 준비를 하는 것이 상식인데,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성공한다고 가정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생산도 미리 준비하는 방식으로 진행 했기 때문에 기간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또한 3상의 경우 충분한 수의 임상 참가자가 노출이 되어야 결론을 내릴 수 있는데 사태가 워낙 안좋아서 노출이 빨리 되는 바람에 목표를 일찍 도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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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호주 암 연구센터의 임상 절차를 도식으로 정리한 것인데, 실제 대부분의 임상 절차가 이와 다르지 않다. 미국의 경우 저 사이에 FDA 리뷰만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도식의 4단계는 약이 허가된 이후를 나타내며 (약이 풀린 이후에도 임상이 진행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임상의 실제 마지막 단계인 3단계에서 보통 수년이 소요되는데, 이를 감안하면 1년 반이라는 시간도 무지막지하게 짧게 잡은 것.
2020년 7월 2일, 대조군을 만들기 위해 건강한 사람에게 백신 후보를 접종한 뒤 바이러스에 노출해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는 인체실험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2020년 8월 11일, 러시아는 전통 벡터백신 스푸트니크 V에 대해 임상 3상을 건너뛰고 세계 최초로 시중에 유통하여 비난을 받았다. 스푸트니크 V는 12월부터 모스크바 등 대도시 일반인 접종을 시작했다. 중국 또한 임상 3상을 건너 뛰고 시중에 유통하였는데, 데이터를 제대로 발표하지 않아, 수입하는 나라에서 반대 시위가 나기도 했다. #
러시아와 중국을 비난했던 다른 나라들도 가을 2차 대유행에 발등에 불이 떨어지며 3상을 건너 뛴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내어 주었다. # 초기에 가장 빠르게 개발하던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AZD1222는 2상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잠정 중단되었다가 3상 결과발표에도 미국에서 의문이 제기되어# 지연되다가 11월말 승인되면서 3상을 거친 백신 중에선 최초가 되었다# 그 밖에 미국과 러시아, 독일의 백신도 긴급사용을 떠나서 3상을 진행했으며,### 아직 3상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기는 백신은 나오지 않았다.
2020년 11월 17일, 미국에서는 퓨 리서치 센터 설문 조사에서 아직은 안정성과 효과, 승인 과정에 대한 우려로 응답자들 가운데 절반 정도만이 백신을 맞겠다고 답변했는데 전문가들은 백신의 장기적인 효과를 입증하는데 최소 2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허나 지금은 경제가 폭삭 주저앉은 상황이라 2년씩이나 기다리겠다는 나라는 거의 없다.#
인도에서는 자국산 백신 "코박신"(Covaxin)의 긴급사용승인 이후 업계 전문가들과 야당을 중심으로 증거를 통해 예방 효과를 입증해보이지 않았다면서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인도의 백신제조사인 세룸인스티튜트(SII)의 최고경영자 아다르 푸나왈라는 "조사결과가 공개되기 전에 그 백신이 어떤 방식으로 효과가 있는지 어떻게 알겠느냐"고 말했다. SII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만들어 인도에서 '코비실드'라는 상표로 공급하는 현지업체다.#

4.2. 부작용에 대한 우려


피험자의 75%가 피로, 67%가 두통, 그 외에도 40도의 고열, 관절통, 근육통, 소수의 경우 알레르기 반응도 여태 관찰되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다른 백신에서도 발생하는 일시적인 과도면역반응이므로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12월8일자 정보 백신 반대 운동론자들이 확인되지 않은 부작용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경우도 많으며, 이를 검증 없이 재전파했다간 해당 백신 회사의 법무팀을 만날 수도 있다. 부작용 정보의 출처가 신뢰할 수 있는지를 우선 확인하도록 하자.
우려되었던 부작용 중 항체의존면역증강현상이 있다. 이는 백신을 투여해서 면역 반응으로 만들어진 항체로 인해 오히려 추후 감염에 취약해지는 현상이다. 즉,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아서 면역이 생겼는데,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오히려 바이러스가 우리 몸 속에서 더 많이 만들어져 증세가 더 심해지는 것이다. [20]
2021년 1월 6일, 중국 내 전문가는 중국 백신의 부작용이 73가지나 된다고 내부고발하였고, # 중국 당국도 부작용을 우려하는지 60세 이하만 접종하기로 하였고, 백신 접종센터들 내에서의 핸드폰 촬영을 일체 금지시켰다. #
2021년 1월 6일까지, 미국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의한 부작용(과민성 쇼크 등) 발생은 100만명당 5.5명(총 29명)이다. 접종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이 수치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이는 일반 백신들에 비해 '''5.5배'''나 높은 부작용률이다. # #
2021년 1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56세 의사가 기저질환 및 알러지 과거력이 없는 상태에서 백신 접종 후 며칠 뒤 특발성 혈소판 감소성 자반증('''혈소판 완전상실''', 신체가 혈소판을 외부물질로 인식해 공격해 제거)이 발병, 이로 인한 뇌출혈로 사망한 사태가 발생했다. #
2021년 1월 10일, 미국 뉴욕주 오번시에 있는 '더 카먼스' 요양원에서는 이전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없다가, 백신 접종 후 2주 만에 24명의 사망자가 발생, 현지 언론이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면역학 전문가인 이왕재 서울의대 명예교수(전 대한면역학회 회장)는 "(요양원 다수 사망이) 백신 접종과 연관이 있는지는 더 규명을 해보아야 하겠지만 지금 접종되고 있는 코로나 백신의 안전성은 전혀 규명되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교수는 "현재 미국에서 2000만 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다고 하지만 바이러스 방어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면서 "현재 사용되는 mRNA 백신은 처음으로 적용되는 것인데도 충분한 안전성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큰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2021년 1월 14일, 독일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90세 할머니가 '''접종 1시간만에 돌연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21년 1월 16일, 노르웨이에서 75세 이상 노인 29명이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했고, 13명의 부검 결과 백신 접종과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노르웨이의약청이 발표했다. (미국 50대 의사의 1월 8일 사망), 이스라엘 70대와 80대 노인 2명, 포르투갈 40대 간호사 1명도 역시 기저질환 및 알러지 과거력 등이 없는 상태에서 접종 며칠 후 급사했지만, 백신과의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
2021년 1월 18일, 모더나의 특정 품목(041L20A 로트(Lot) 생산라인에서 5~12일 동안 만들어진 물량) 백신 접종자 중 6명이나 부작용이 발생해, 미국 캘리포니아 정부가 해당 품목에 중지를 내렸다. 모더나 측은 동일 생산라인-시간의 물량을 받은 다른 접종센터들은 부작용이 없었으므로, 유통 과정의 문제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
2021년 1월 28일, 질병관리청은 과민성 쇼크 발생률이 화이자 백신의 경우 100만 명당 11명, 모더나 백신은 100만 명당 2.5명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는 원래 기존 백신에서 보고되는 100만 명당 1명 비율보다 각각 '''11배''', 2.5배 더 높다.
이탈리아의약청(AIFA) 평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2월 27일부터 지난달 26일까지 화이자, 모더나 백신 156만4천90 도스(1회 접종분) 가운데 7천337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 10만 도스당 469건 꼴이다.#
2021년 2월 9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 접종 하루에서 사흘 후 '''혈소판감소증'''(Thrombocytopenia; 혈소판 수치 10만 이하) 판정을 받은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36명'''이 보고되었다.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조사에 착수했지만 백신 접종과 혈소판감소증 사이의 상관관계는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는 홍역 등 백신에서처럼 코로나19 백신이 일부 환자의 면역체계에 영향을 미쳐 혈소판을 파괴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추가적 연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4.2.1. 반론


2021년 1월 29일까지 세계적으로 백신 9천 410만회분이 접종됐으나#, 아직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없다.'''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역시 여럿 보고되었으나, 백신 접종과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밝혀진 경우는 없었다. 특히, 노르웨이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33명이 사망한 사례에 대해 유럽의약품청(EMA)는 1월 29일 '''아무런 인과 관계가 없다'''고 발표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동물실험 및 임상실험 과정에서 개발 초기 우려되었던 호흡기질환악화(VAERD)나 항체의존면역증강(ADE)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다.# 남재환 가톨릭대 생명공학부 교수 역시 2020년 12월 8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혹은 얀센에서 공개된 자료는 말씀드린 대로 mRNA처럼 아직까지는 심각한 부작용, 저희가 생각하는 그레이드3이나 4 정도의 부작용은 나오지 않고 있다."라며 코로나19 백신의 부작용이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상술했듯 코로나19 백신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진 사망사례 또한 현재까지 단 한 건도 존재하지 않는다.
2021년 2월 3일 기준 전체 국민의 56% 가량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이스라엘에서도 큰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1차, 2차 접종에서의 부작용 발생 비율이 모두 '''0.3%''' 미만이었으며,[21] 대부분 가볍게 빨리 지나갔다고 밝혔다.#
또한 2월 4일, 이탈리아의약청(AIFA)는 지난달 26일까지 이탈리아에서 접종된 화이자·모더나 백신 156만 4천 90 도스 가운데 7천337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으며, 부작용 발생률은 0.47%였다고 밝혔다. 또한, 전체 부작용 중 92.4%는 경증이었다. AIFA는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된다고 밝혔다.#
아나필락시스 발생 비율이 기존 인플루엔자 백신의 100만 도즈당 1.3건보다 11배, 2.5배 정도 높기는 하나,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이에 대해 "그 비율은 높더라도 절대값 자체가 그렇게 크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철우 국제백신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이것이 접종 초기 이상반응 인지율이나 보고율이 높아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닌지 등을 지속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 후 보고된 아나필락시스 발생 빈도를 백만 도즈마다 11.1건에서 6.2건으로 재조정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4.3. 낮은 무증상 감염 억지력


2020년 12월 1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D1222)이 무증상 감염자가 접종 시 감염력을 최대 59%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란셋 논문). 반면 화이자 백신(BNT162)이나 모더나 백신(mRNA-1273)은 이러한 발표가 없어, 무증상 감염자에 대해 감염력 감소 가 없을 가능성이 큼을 의미하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어느 정도는 감소시킬 뿐 완전예방은 역부족임을 의미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인데, 한국 질병관리청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및 스크립스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환자의 40~45%가 무증상 감염자'''이다. #
2020년 12월 16일, 위와 같은 의문에, 모더나 역시 자신들의 백신이 무증상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자체 발표에 불과하여 란셋 등 제3자 검증이 없고, 표본도 수십명에 불과하다. # 화이자의 경우 CEO가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한에선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4.4. 낮은 효능과 짧은 면역기간으로 인한 재감염 우려


2020년 7월 13일, 항체들을 만드는 데 IGHV3-53라는 항체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
2020년 7월 17일, 코로나19에 걸릴 당시 환자의 면역세포 생성 방식이 생사를 가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020년 7월 30일, 중화 항체가 핵심이라고 한다.#
2021년 2월 1일, 하와이대 연구진은 현재까지 임상실험이 진행된 백신 모두 면역글로불린-A(이하 IgA)항체를 생성하지 못했다. 면역글로불린-A는 바이러스가 점막 표면에서 증식하는 것을 막는 항체로서, 체내에 침입한 바이러스의 증식을 막는 면역글로불린-G(이하 IgG)와는 다른 항체이다.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자가 두 항체를 모두 형성한 것과 달리, 백신 접종자는 IgA는 형성하지 못했고, IgG만 형성했다.
2월 10일. 코로나19 백신을 2차례 모두 접종한 사람은 다른 코로나19 확진자에 노출됐더라도 격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밝혔다.#

4.5. 변이 바이러스로 백신이 무력화될 것이란 우려




4.5.1. 비관론


변수는 메르스의 사례처럼 개발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변이를 통해 독성이 약화되는 경우. 이 경우엔 백신 개발 또한 흐지부지해질 수 있다.[22] 반대로 최악의 경우에는 변이가 일어나 어렵게 개발한 백신이 한순간에 무력화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2020년 12월 1일, 영국에서 감염력이 기존보다 최대 70% 더 증가한[23]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VOC-202012/01 (임시명칭 VUI-202012/01이었음)가 보고되었다.[24] 변이가 보고되자 일각에서는 현재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이는 변이가 발생한 부위가 하필이면 D614G(GH형)처럼 스파이크 단백질이기 때문이다. 주요 변이로는 501번 아미노산이 바뀌었고, 60-70번 결실(특히 69-70번은 면역계 회피용이다), 144-145번 결실이 발생했다.
2020년 12월 18일, NERVTAG[25] 회의에서 현재 데이터만으로는 이 변이된 바이러스가 백신을 회피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말할 수 없다고 결론을 냈다. 다만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변종에 감염된 915명 중 4명은 재감염 사례라고 한다. # 데이비드 로버트슨 글래스고대학교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백신 회피 변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의 유전학과 책임자인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현재 개발된 백신이 변이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을지 앞으로 수주 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2020년 12월 20일, 뉴욕타임스는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대량 접종이 회피ㆍ저항 같은 면역 반응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적응을 부추기고, 그 결과 돌연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선택압(selective pressure)에 의한 백신 탈출(vaccine escape)이라고 한다. 아울러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항체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변이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논문들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영국발(發) 변종 코로나의 강한 감염력도 이런 진화의 산물이자 증거라는 것이다.#
2020년 12월 2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501.V2라는 변이 바이러스가 보고되었다. #
2020년 12월 23일, 고려대학교 약학대학 김정기 교수는 "각 제약사 측에서는 백신의 효능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거라고 예측을 하고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추후 연구가 더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 일단 가장 중요한 스파이크 단백질 부위의 아미노산 2개가 탈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굉장히 중요한 부위의 변이가 일어났기 때문에 효능이 감소하거나 없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2020년 12월 28일, 세계보건기구는 백신이 나와도 집단면역 실현은 어렵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데이비드 헤이먼 WHO 전략·기술 자문위원장은 “세계는 충분한 사람들이 면역을 얻으면 전염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집단면역 달성을 희망해 왔지만 이는 집단면역 개념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헤이먼 위원장은 “코로나19 병원균인 SARS-CoV-2의 운명은 다른 4개의 코로나바이러스처럼 풍토병이 될 것이며, 코로나19는 인간 세포에서 번식하면서 계속 변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결국 '''코로나19는 엔데믹인 독감처럼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1년 1월 4일, 영국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옥스퍼드 의대 존 벨 교수는 타임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영국발 변이에는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남아공 변이에 관해서는 모르겠다'''. 큰 물음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아공 변이가 바이러스에서 항체가 달라붙도록 하는 부분의 특성에 큰 변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2021년 1월 6일, 전 미국 FDA국장인 스콧 고틀립 박사 역시 남아공발 501.V2가 항체를 무력화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제기했다. 고틀립 박사는 실험 결과를 인용해 501.V2가 인체에서 자동 생성되는 항체는 물론, 항체약물 효과까지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현재 남아공 내에서 활동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실험을 주도한 샤비르 마디 교수가 상세한 실험을 진행중이라 수 주 안에 보다 정확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 #
2021년 1월 20일(현지시각), 남아공 국립전염병 연구소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44명으로부터 체취한 혈액 샘플을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노출시켰고, 그 결과 샘플 중 절반이 완전히 무력화됐고 나머지 절반은 항체 반응이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NN은 이에 대해 백신을 맞거나 코로나19에 감염돼 이미 항체를 갖고 있더라도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제약사들은 개량 백신 개발을 언급하고 있다. 모더나의 탈 잭스 최고의료책임자는 “우리가 변이 바이러스용 백신이 필요 없었으면 좋겠지만 필요하다면 오늘 당장 개발을 시작할 것”이라며 “일종의 보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모더나는 2회 접종하는 현재 백신을 한 번 더 접종하면 변이 바이러스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임상 시험할 계획이다. BNT162의 공동 개발사 바이오엔테크의 우구르 사힌 최고경영자(CEO)는 25일 “6주 안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개량 백신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 보건 규제 당국과 이 개량 백신이 사용 승인을 얻으려면 어떤 수준의 임상시험과 안전성 검증이 필요한지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오와대학의 바이러스학자 스탠리 펄먼은 “바이러스가 계속해서 변이할 수 없다”면서 “바이러스 스스로 더 낫게 만들 수 있는 무한한 경우의 수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원의 전염병학자 마크 립시치도 “우리가 수십 년간 팬데믹과 씨름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변이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백신을 만들어 이를 통제하게 될 때까지 1년이 될 것이냐, 3년이 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최선의 시나리오는 사람들이 최대한 빨리 백신을 접종해 80∼85%의 접종률에 도달하고 다른 변이가 출현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꺼려서 전염성 강한 변이가 휩쓸고 기존 백신이 듣지 않는 경우다. 콜린스 원장은 이 경우 “완전히 새로운 백신을 처음부터 다시 재설계해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26]#
존슨앤드존슨 CEO는 "코로나19 백신은 한동안 매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가 아닌 일부에게만 접종되는 상황이 되면서 되려 치명적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4.5.2. 낙관론


개발 초기에는 SARS-CoV-2가 쉽게 변이를 일으켜 백신 개발을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는 전망까지 있었으나, 다행히 최근 연구 결과를 보면 오히려 변이가 적은 것으로 보인다.[27] 현재까지 개발 중인 주요한 백신들은 변이 때문에 개발이 중단되거나 취소된 경우는 없으며 비교적 순조롭게 개발 중이다. 또, mRNA 백신은 변종 바이러스에 대해 설계 도면만 바꾸어 개발되므로 개발 기간이 짧다. 한편 WHO는 백신의 예방효과가 50% 이상이면 충분한 성능이라고 할 수 있다고 기준을 내렸지만 최근 개발된 백신들은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나타나면서 상당히 고무적인 상황이다.[28]
2020년 12월 23일, 한림대학교 이재갑 교수는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 큐어백 등 최소 4곳의 글로벌 제약사가 자사의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들의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보도했다.#
2020년 12월 28일,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정재훈 교수는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발견된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1%정도가 변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의 면역체계는 단순히 스파이크 단백질의 한부위만을 인식하는 것이 아닌 여러 부위를 인식하는 다클론항체이므로 (백신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습니다." 라며 "기본적으로 현재 개발된 백신이 효과가 없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또한 최악의 경우이더라도 현재 개발된 mRNA와 바이러스 벡터 백신 플랫폼은 비교적 단시간에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는 지금 개발된 백신들은 유전공학적으로 설계되어있어 변형된 부위에 맞게 유전자를 편집하기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라고 밝혔다.#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CEO 역시 "우리 백신은 1천270개가 넘는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변종 코로나에서는 이 중 9개만이 바뀌었다"면서 "단백질 99%는 여전히 그대로라는 뜻"이라고 동일하게 설명했다.
2021년 1월 5일, 영국 사이먼 클라크 레딩대 미생물학과 교수와 프랜시스 발룬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 교수는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을 무용지물로 만들 가능성이 극히 낮으며, 최악의 시나리오여도 백신들은 4-6주 안에 맞게 재설계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1월 8일, 화이자는 초기 연구 결과 자사의 백신이 영국 및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초기 분석 결과이고 피어리뷰를 받지 않은 것이 약점.
1월 14일 기준으로 변이 바이러스가 항체를 파괴하여 일부 치료제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어도 백신을 무력화하거나 내성이 있을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며, 설대우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역시 "백신은 바이러스의 여러 부분을 동시에 공격하기 때문에 내성이 생기는 게 불가능하다" 고 선을 그었다.#
우려대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의 효과가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으나, 그럼에도 백신의 효능은 코로나19를 예방하기에는 충분하다.
1월 26일, 모더나는 자사의 백신이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일반 코로나와 비교해 6분의 1 수준의 중화항체를 생성하는 데 그쳤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방 효과는 충분하다고 밝혔다.# 또한, 인체의 면역 체계는 중화항체 외에도 T-세포, B-세포와 같은 비중화항체로도 종합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백신이 생성하는 중화항체가 감소하더라도 바이러스에 무방비가 되는 것은 아니다.#
뉴욕 타임스 역시 "과학자들은 언젠가 백신을 무효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할 것이라면서도 그 시기가 곧 도래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미국 노바백스 또한 1월 29일, 남아공에서 진행된 임상2b상 결과 자사의 백신 NVX-CoV2373이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85.6%, 501.V2에 대해선 60%의 예방 효과를 보인다고 발표했다.[29] 미 존스홉킨스대 감염병 전문가인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이에 대해 "60% 효력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당초 효력이 50%인 백신까지도 승인하겠다고 밝혔다"고 AP통신에 설명했다.#
2월 11일(현지시각), 옥스퍼드 대학교 윌리엄 제임스 연구팀은 화이자 백신을 2회 접종할 시 변이 바이러스에도 면역 효과가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1회차 접종 이후 변이 바이러스를 상대로도 '''T세포 반응이 강하게 일어난 점'''을 밝혀냈으며, 제임스 교수는 이를 "2회차 접종시 매우 좋은 강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2월 12일(현지시각), 세계보건기구는 기존 백신이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덜하지만, 백신을 맞은 이들이 중증 코로나19로 증상이 악화하는 것은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스무야 스와미탄 WHO 수석 과학자는 백신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이들이 중증, 입원, 사망으로 간 경우가 단 한 건도 없었다고 강조했다.WHO는 또 백신 접종을 통해 변종 바이러스 감염 확산세 역시 둔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JP모건 연구팀은 이스라엘 신규 확진 건의 80~90%는 영국발 변이 감염이 차지하고 있고, 아직 60세 이상 인구 중 10%정도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지만 확진세 정체는 최근 한 달간 지속되고 있다며 백신 접종 이후 감소세가 시작된 국가에서 영국발 변이가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또한 백신 접종 확대로 중증 코로나 입원환자의 절반과 사망자의 약 85%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대대적인 백신 접종이 이뤄지면 그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6. 백신 비관론에 대한 반론


코로나19 백신은 비관론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분명히 전염 방지 및 중증 감염 비율 감소 등 효과가 명백히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된 의견이며, 이는 각종 연구와 실제 사례를 통해 충분히 입증되는 부분이다. 또한, 코로나19가 독감처럼 엔데믹으로 남더라도 그 위험성은 현저히 저하될 것이며 그것만으로도 백신은 충분히 그 역할을 수행한 것이다.
2020년 12월 14일, 캐나다 토론토 소재 요크대 행위자기반모델연구소의 세예드 모가다스 연구원과 케빈 장 토론토대 의과대학 교수, 미국 예일대 공중보건대 감염병모델링분석센터의 채드 웰스 연구진 등 국제공동 연구진의 연구 결과 미국 전체 인구의 40%가 백신을 접종하면 1년간 바이러스 감염이 4배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환자실 입원 환자와 일반 격리 치료 환자는 85%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률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비해 87%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은 실제 접종에서도 사실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21년 2월 3일 기준 인구의 60% 이상이 1회 이상 접종받았으며, 수치로 따지면 500만 도즈 이상의 백신이 접종된 이스라엘의 사례에 주목하여야 한다.#
2021년 1월 25일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현지 2대 의료관리기구인 막카비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1주일이 지난 12만 8천 명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들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20명이었다. 백분위로 환산할 때 감염률은 '''0.015%'''에 그쳤다.#
이후 마카비는 1차와 2차 접종을 마친 16만 3천 명 중 1주일 후 코로나19에 감염된 인원은 31명이라고 재차 밝혔다. 마카비가 비교군으로 설정한 같은 수의 비접종자 중에서는 6천 4백여 명이 감염됐다. 이는 백신 접종자보다 11배 높은 수치다. 감염 예방 효과는 '''92%'''로 산출되었다. 마카비의 백신 담당 수석 분석가인 아나트 엑카 조하르는 "이번 연구는 접종을 완전히 마친 대규모 인원을 조사한 세계 첫 사례"라면서 "접종자 그룹의 감염자는 모두 경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1월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보건당국은 예방접종을 받은 71만5425명 중 371명만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 16명만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스라엘 전염병 전문가인 에알 레샴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가 희소식"이라면서 "1차 접종 후 감염 사례가 크게 감소했고, 2차 접종 후에는 '''0.04%'''(71만여명 중 371명)만이 감염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말해줄 것이고 우리는 여전히 데이터를 축적할 필요가 있지만 이 예비 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후 백신 접종 후 확진자 비율이 더 줄어 2월 1일 시점에는 2회 접종까지 마친 60세 이상은 74만 3800명 가운데 0.07%인 531명만 코로나에 감염되었다. 이는 예방 확률이 99.9%란 뜻이다. 전체 국민의 15%가 백신을 맞은 영국에서도 매일 5-6만 명씩 쏟아지던 확진자가 최근 2만 명대로 감소했으며, 입원율 역시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BBC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백신 접종 이후 확진자 수가 급락했다. 텔아비브대학교와 테크니온공과대학교의 연구진의 조사 결과, 가장 먼저 접종을 받은 60세 이상 인구와 가장 많은 인구가 가장 먼저 접종을 받은 지역에서 감염 발생과 입원 치료가 가장 크게 줄었다. 과거의 봉쇄 조치 당시에는 이런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이스라엘의 확진자 감소가 단순히 현재의 봉쇄 조치 뿐만 아니라 백신과 연관이 있다는 희망적인 징후로, 백신 접종이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2월 중순에 들어서는 이 추세가 더욱 명확해지고 있다. JP모건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25개 선발 접종국에서는 백신 접종이 10% 증가할 때마다 평균 감염환자 비율이 백만 명당 117명꼴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일 평균 신규 확진 건수 또한 정점을 찍은 지난달 11일 이래 39% 감소했다. 특히 감소세는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 두드러졌다. 영국은 감소치가 '''68%'''에 달했으며, 미국유럽에서도 각각 '''54%''', '''47%''' 줄었다. 또한 미국에서는 중증 감염을 나타내는 입원율이 정점 대비 33%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입원환자가 매일 2000명씩 줄고 있다는 것으로 이대로 유지된다면 3월 중순쯤 입원 환자가 0명이 된다는 계산이다. 이스라엘에서도 1월 중순 이후 60세 이상 고령층의 감염률은 55% 감소했다. 입원율도 40% 줄었고, 중증질환 유병률과 사망률도 각각 35% 감소했다.#
다만 비관론에서 제시한 것처럼 코로나19 백신이 체내 증식을 막는 항체가 아닌, 점막 표면에서의 증식을 막는 항체(면역글로불린-A; 이하 IgA)를 생성하지 못한다는 단점은 있으나, 상술했듯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에서는 그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은 유의미한 효과를 드러내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에 대해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은 2월 2일 열린 백신 전문가 대상 온라인 토론회에서 "증상만 막는 백신도 많다. 로타 바이러스나 폴리오 바이러스 백신이 대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 센터장도 "증상 감염을 줄이거나 중증 감염을 줄이는 것만 해도 의미가 있다"며 "지난 12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보고에 따르면 증상이 있는 사람에 비해 증상이 없는 사람이 전파 가능성이 낮다. 감염 자체를 차단 못해도 무증상 감염 정도로만 증상을 완화 시켜줘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 역시 "백신 효과는 감염이 안 되게 하는 것과 중증도로 가지 않게 하는 것 두 가지예요. 걸렸어도 중증이 안 되면 의료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될 수 있어요." 라며 중증 감염 방지 역시 백신의 중요한 역할임을 밝혔다.#
또한 상술했듯,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한 직접적 사망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으며, 부작용 발생 비율 및 그 강도 역시 상당히 낮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백신 개발 역시 진행되어야 하지만,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의 언급처럼 현행 백신 역시 코로나 예방에 충분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항체 유지 기간이 짧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2020년 10월 14일, 코로나19의 '''항체가 7개월까지 유지된다'''는 논문이 나왔다.번역기사 논문 게다가 7개월인 이유도 관찰 기간이 지금까지 7개월인것 뿐이기 때문에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2년까지 보고 있다'''. 논문에서 코로나19와 가장 유사한 사스의 경우는 2003년 이후 현재까지 항체가 존재해, 관찰 기간만큼인 17년까지 지속되고 있다.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도 여기서 예외가 아니라는 연구도 존재한다.#
즉, 백신 접종은 확실히 효과적이며, 신뢰할 수 있다. 이러한 백신 접종은 코로나19를 완전히 박멸하지는 못할지라도, 우리에게 일상생활을 되돌려 줄 수 있을 것이다.

5. 백신 만능론 심리에 의한 방역 해이의 우려


전문가들은 언론들이 섣부르게 백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고, 조만간 '일상'으로 돌아갈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식의 보도가, 국민들의 방역 의지를 꺾어 감염 확산을 부추긴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 본인 : 본인을 위해서도 백신을 맞은 뒤에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 애초에 백신의 효능은 100%가 아니며, 백신을 맞는다 해도 실제로 면역체계가 형성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고[30], 이 기간에는 얼마든지 감염될 수 있다.[31] 또한 위 시간이 지난 뒤에도 항체 보유기간이 영구적이라 단언할 수 없어[32], 언제든 재감염이 가능하다.
  • 타인 : 타인을 위해서도 백신을 맞은 뒤에도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한다. 본인이 면역체계가 생겼더라도, 주변엔 무증상 감염을 전파시킬 수 있다.[33]
  • 국가-세계 : 국가가 집단면역을 갖출 접종 인구를 넘고, 나아가 전 인구가 접종하더라도, 세계의 바이러스 종식까지 수년은 마스크도 계속 써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계속 해야 한다.
2020년 8월 6일,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트럼프의 백신만 개발된다면 코로나가 종식될 것이라는 낙관론을 비판하였다. # 백신을 맞아도 항체를 보유하는 기간이 예상 외로 길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책임지고 있는 신종감염병중앙임상위원회 서울대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나 영국연구혁신기구(UKRI) 최고책임자를 지낸 세계적 면역학자 마크 월포트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
2020년 11월 18일, 미국 듀크대학교 글로벌보건연구소는 백신이 나오더라도 '''완전한 종식은 빈국들에 백신이 보급될 시기로 예상되는 2024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0년 12월 10일, 깔끔한 1줄 요약 - 백신 주사 맞았는데 마스크 써야 되나요? “네” 서구권 최초로 백신 접종을 개시한 영국에서도 "백신 접종 후에도 마스크를 꼭 쓰라"고 당부한다. '''가장 큰 이유는 백신의 효과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의 백신은 백신을 투여했을 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감염됐는가만을 실험한 것”이라면서 “일부는 백신을 맞았을 때 무증상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고, 그 사람들이 조용한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고 8일 설명했다(즉 백신을 맞았는데 오히려 접종자가 감염원이 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얼마나 많은 항체가 만들어지고 그게 얼마나 오래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도 정확히 모르는 실정이다.[34]
2020년 12월 14일, 빌 게이츠는 백신 기대감에 백신이 나와도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2022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 예측했다. 이유는 외국의 코로나19 극복 노력을 지원하지 않고(백신 민족주의의 극대화), 미국 내 백신 접종 비율이 높지 않다면(백신 반대 운동 여론), 2022년 초에도 바이러스 재유입 위험이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즉, 사태를 아무리 잘 관리해도 미국의 경우 '''2021년 12월 ~ 2022년 6월''' 이후쯤에나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20년 12월 14일,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로선 백신 접종 뒤 항체가 얼마나 유지될지, 바이러스가 변이돼도 항체가 계속 효과를 보일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마스크를 벗어도 안전한 시점은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엄 교수는 “자신이 백신을 맞았다고 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 12월 23일, 스탠퍼드대 면역학자 미첼 탈은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면 마스크를 더 이상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들은 여전히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아과 의사인 다이앤 헤스 박사도 이날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결국엔 마스크를 벗게 되겠지만 백신이 인체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는지를 확인할 때까지는 마스크를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백신이 나왔다고 단기간에 유행이 끝날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다"라고 지적했다. #
2020년 12월 24일, 결국 우려하던 일이 나타나고 말았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미국 국내 공항을 찾은 여행객이 신종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CNN은 미 교통안전청(TSA) 자료를 인용해 약 120만명이 공항 검색대를 통과해 여행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는 역설적으로 백신 접종 시작 이후 느슨해진 현지 분위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추수감사절 발 폭증세에 이어, 크리스마스 발 폭증세가 찾아올 것을 경고했다.#
결국 2021년 1월, 영국과 미국은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오히려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날로 폭증하는 답이 없는 상황에 처했다.# 1월 17일 기준 전체 인구의 28%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며 압도적인 백신 페이스를 보여주는 이스라엘도 일일 확진자가 8,000명까지 치솟아 다시 락다운에 들어갔다. 즉, '''백신 접종 초기에 외려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지는''' 아이러니가 발생한 것이다.#
2021년 1월 19일,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역시 인류가 코로나19를 통제하는 시점은 '''2023년~2024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21년 2월 1일, 백신 접종률 1위인 이스라엘에서는 예루살렘 랍비 장례식에 수천 명이 마스크도 안 쓰고 모였는데 별다른 제재도 없어서 감염이 더 커질 우려가 있다.

6. 백신 접종자 및 감염 후 완치자에 대한 제도적 차별 우려



완치자에 대한 제도적 차별, 백신 접종자에 대한 제도적 우대 (국가 간 이동 시 여권, 국가 내 백신접종여부 신분증화) 등이 논의되고 있다.

7. 기타


  • 2020년 12월 26일, 영국의 아스트로제네카가 항체치료제가 백신기능도 있다는 접근을 내세웠다. # 자연완치자의 항체보유기간 3~6개월, 백신투여자의 항체보유기간 3~6개월에 비하면 짧지만, 항체치료제투여자 또한 당분간 항체를 보유함으로서 백신처럼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 12월 28일, 한국의 셀트리온 역시 "건강한 사람에게 투여했을 때 항체의 반감기인 2~3주 정도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이러스를 막아낼 수 있다"고 짧은 기간 백신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항체치료제 관련해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치료 참고.
  • 중국에서는 2020년 8월부터 식염수에 물을 섞어 만든 가짜 백신이 시노팜 백신으로 둔갑하여 유통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식염수가 떨어지자 맹물이 백신으로 둔갑하기까지 했다.# 판매된 백신은 68000여 개로, 그 중 600개는 2020년 11월 홍콩을 거쳐 외국으로 팔려나갔다. 일본 재계 거물들이 이 가짜 백신을 몰래 맞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1] 아시아인은 백신 신뢰도가 가장 높다[2] 워낙 당시에 수많은 한국 언론들이 인과관계는 무시한 채 치열하게 보도경쟁을 하는 데에만 집중하며 사람들의 백신 신뢰도를 떨어뜨렸다. 결과가 나온 이상 언론들의 책임이 큰데도, 대다수의 언론들이 눈을 씻고 입 싹 닫은 상태이다. 한국인들에게서 백신불신보단 언론불신을 키운 사건. 한편, 뉴스1은 약 30분 간격으로 한국의 백신 도입에 대한 비판 기사와 백신 부작용 우려에 대한 기사를 올리면서 "무슨 30분만에 말이 바뀌냐"는 비판을 받았다.[3] 실제로 백신은 물론이고 단순한 항생제 주사만 해도 맞은 뒤 구토하거나 실신하는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다.[4] 젊고 건강하면 후순위가 된다.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에서 항체 형성률이 높지 않다고 결론이 나온다면, 반대로 항체가 생기기 좋은 젊고 건강한 연령대에 집단 면역을 만들어 고령층을 보호하는 방법을 쓸 가능성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고령층 먼저 젊은층 나중으로 결정되었다.[5] 절대적인 수치로보면 몇천명의 사망자가 더 발생하는 셈이다.[6] 원래 정가의 약 3배의 가격이다.[7] 캐나다에서는 우선적으로 노년층이 많은 백신접종지역을 선정하면 해당 지역의 거주자들 및 접촉이 많은 인력군에대해 일괄적으로 백신을 접종하는 정책을 피고있는데, 이들은 이 정책의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한것이다. 심지어 이 부부는 비행기 이동시 반드시 지켜져야할 자가격리기간도 지키지않고 바로 해당 마을로 이동한 후 백신만 접종받고 도망쳤다.[8] 백신이 개발되지 않으면 -3.5조$, 백신민족주의가 만연하면 -1.2조$, 중간소득-저소득국가에게 백신이 가지 않으면 -0.29조$, 저소득국가에게 백신이 가지 않으면 -0.15조$. 즉 전세계에 고루 백신이 가야 한다.[9] Vaccine Nationalism is Doomed to Fail[10] Countries seeking to inoculate their citizens at the expense of everyone else are chasing a false promise.[11] 일본 고위층들이 시노팜 백신을 비공식적으로 접종한 예외 사례도 있긴 하다.#[12] 물론 현재는 실제 예방 효과가 입증되어 이런 공격은 쏙 들어간 상황이다.[13] 효력을 잃어 폐기[14] 예: 과민성 쇼크의 경우 에피네프린 주사[15] 질병관리청은 세부적인 접종 계획을 2021년 1월 중에 발표하기로 했다.[16] 정부는 화이자 백신의 보관 조건(영하 -70℃)을 맞추기 위해 전용 접종 센터를 250개를 지정하고 초저온 냉동고를 정부구매형태로 확보하기로 했다.# 접종센터 250개라면 센터마다 하루 975도즈를 접종한다고 할 때 하루 약 24만 명을 접종할 수 있다. 왜 하필 975도즈냐면, 화이자 백신 BNT162의 최소 포장 단위가 975도즈기 때문.[17] 이를 위해 정부는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18] 접종 후 백신으로 인한 중대한 부작용(과민성 쇼크 등)이 생기면 국가가 보상을 하기로 했다.#[19] Low Dead Space Syringe. 주사기는 그 특성상 피스톤을 끝까지 눌러도 남은 공간 때문에 해당 공간만큼에 들어간 약은 사용하지 못하고 남게 된다. 이를 최소화하는 주사기가 특수 저잔류용량 주사기이다.[20] 메커니즘은 다음과 같다. 예를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 V형 백신을 접종한 상태에서 우리 몸에서는 V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해 항체가 형성된다. 그런데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 GH형에 감염되었다고 할 때, V형과 GH형은 같으면서도 서로 다르다. 그래서 V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GH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결합은 하지만, GH형 바이러스를 완전히 중화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GH형 바이러스는 대식세포에 먹히지만 죽지 않고, 대식세포를 숙주로 삼아 분화해버린다. 결국 GH형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이다. # 실제 사례로는 2016년 4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필리핀에서 프랑스의 사노피가 개발한 뎅기열 백신을, 안전성이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소 80만 명에 접종했다가 항체의존면역증강현상으로 인해 최소 57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21] 1차 접종은 0.24%, 2차 접종은 0.26%[22] 물론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에게 3번이나 시련을 안긴 요주의 바이러스라면 모든 코로나바이러스에 해당되는 백신을 개발할 동기가 없는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이번 코로나19는 다른 바이러스들과는 달리 전 세계의 경제를 침체시키는 데 일조한 원흉 중 하나이기에 백신이나 치료제를 만드는 데 혈안이 될 것이다.[23] 재생산지수 최대 +0.4 상승[24] '''변종이 아닌 변이 바이러스다.'''#[25] New and Emerging Respiratory Virus Threats Advisory Group[26] 이럴 경우 또 임상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며 그만큼 종식까지는 더 오래 걸린다.[27]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 자신의 RNA를 원래대로 재구축하는 특성을 보여 변이가 적다. 반대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이러한 특성이 없어 진화가 더더욱 자유롭다.[28] 다만 이 90% 이상의 예방효과를 보인다는 결과 값은 좀 걸러서 봐야 한다. 이유는 BNT162 항목을 참조. 해당 백신은 90%라고 말했지만 그 모수가 너무 적다는 문제가 있다.[29] HIV 양성 판정자들을 포함할 시 효과가 49%로 내려가지만, 2017년 기준 국내의 AIDS 환자는 13,584명에 불과하다.#[30] 화이자 백신 기준 첫 접종으로부터 1달[31] 이미 영국에서 사례가 나왔다[32] 현재까지 알려지기론 7개월~2년.[33] 생백신 및 이종백신은 접종 즉시 (무증상) 감염된다. 즉 접종자가 감염원이 되어 무증상 전파를 일으킬 수 있는 것. 코로나19는 아직 백신 접종자의 추적자료가 부족해 더 지켜봐야 한다.[34] 이는 이번 코로나 백신이 유래가 없이 빠른 속도로 개발되고 임상시험을 통과했기때문에 발생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백신개발에는 최소 2~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이는 백신의 효과뿐만 아니라 항체가 얼마나 오랜기간 몸에서 유지하는지도 검토해야하기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백신들은 1년만에 개발이 완료되면서 대부분 단기적인 항체 형성 수준만을 검토하는데에 급급했기때문에 감염에대한 저항능력은 증명되었지만, 정작 이 항체가 정작 얼마나 유지되는지에대한 장기적인 검토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임상시험을 통해서 얻지 못한 이러한 데이터는 가장 먼저 접종을 진행하고있는 국가들을 통해서 증명해나가야할 판국이다. 그리고 만약 예상보다 항체가 오래 유지되지 못한다면 제2의 전세계 코로나 대유행이 열릴 가능성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