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플렉센/2020년

 


1. 개요
2. 시즌 전
3. 정규 시즌
3.1. 5월
3.2. 6월
3.3. 7월
3.4. 9월
3.5. 10월
5. 총평


1. 개요


두산 베어스 소속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의 2020년 활약을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2019년 12월 8일 오전, 엠스플 뉴스의 보도로 플렉센이 KBO로 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총 3개 팀[1]이 경쟁하고 있었다고 나와있지만 내용을 보면 두산 행이 유력했다.[2]
그러나 이 기사가 뜬 지 30분 뒤 현지 보도로 두산행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잠시 후 두산 베어스 측에서 오피셜로 100만 달러에 계약하였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에이스 린드블럼이 사용했던 34번을 달게 됐다.
2월 27일 소프트뱅크 2군과의 경기에서 2이닝 2실점 3K 1피홈런을 기록했다.
4월 27일 SK와의 교류전에서 5이닝 무실점 6K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감독들이 뽑은 외국인 투수 경계 대상으로 3표를 얻으며 브룩스와 함께 기대받고 있다.

3. 정규 시즌



3.1. 5월


7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하여 6이닝 6K 3실점으로 KBO 데뷔전에서 QS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1승 0패 ERA 4.50
14일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하여 6이닝 6K 2실점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1회 시작과 동시에 민병헌에게 초구 홈런을 맞으며 선제 실점했다. [3]이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 후 어렵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2~5회는 완벽하게 막아낸 뒤 6회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으나 삼진, 파울 플라이, 삼진을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고, 팀이 그대로 승리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2승 0패 ERA 3.75
20일 NC 다이노스전 선발 등판하여 8이닝 '''10K''' 1실점으로 KBO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했다. 4회 초에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것 이외에는 호투하며 NC 타선을 요리했다. 타선 침묵으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시원시원한 피칭으로 오랜만에 두산 팬들에게 고급스러운 야구를 선사했으며 팀은 연장 11회 박세혁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2승 0패 ERA 2.70
26일 SK 와이번스전 선발 등판하여 6이닝 3실점 4K로 QS를 기록했으나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팀은 8회 대거 5점을 뽑아 승리했다. 2승 0패 ERA 3.12
31일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 등판하여 5이닝 2실점 (0자책) 2K를 기록했다. 피안타는 3개로 적었으나 볼넷을 6개나 기록하여 흔들렸으며 거기에 류지혁의 송구 실책이 겹치며 실점을 내주는 등 다소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이번에도 승리투수 요건 획득에 실패하며 현재까지는 투구 내용에 비해 승운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2승 0패 ERA 2.61
5월 한달 내내 난조를 겪은 이영하, 라울 알칸타라, 이용찬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며 실질적 1선발 노릇을 했다. 다만 타선 지원이 적어 승리를 많이 못 챙긴 것은 아쉬운 부분.


3.2. 6월


6일 기아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 2K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등 저번 경기보다 제구력이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에도 야수들이 아쉬운 수비와 부진한 타격으로 발목을 잡아 승리요건 획득에 실패했다. 1회 초에 신인 양찬열이 아쉬운 외야수비를 보이며 2실점했고 6회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내줬지만 이외엔 깔끔한 경기 내용을 보이며 호투했다.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9회에 끝내기 안타로 팀은 승리했으나 본인은 4G 연속 노디시전(...)으로 고통받고 있다. 2승 0패 ERA 2.92.
9일 부상으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되었다. # 6일 기아전에서 왼쪽 허벅지에 타구를 맞았는데 햄스트링에 이상을 느껴서 등판을 한 차례 쉬어가기로 했다고 한다.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복귀전을 가졌다. 김태형 감독이 대략 80구 내외를 고려하고 있다고 사전에 밝혔다. 선발 등판하여 4이닝 3실점 5K를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고 패배를 기록했다. 1회에 154km를 찍으며 구속은 여전한 모습을 보였으나 제구에서 난조를 겪으며 볼넷을 허용하며 23구를 던졌다. 2회에 또 볼넷을 내주었고 도루 허용 이후 적시타를 맞아 실점하였다. 25구를 던지며 2회를 마쳤고 3회는 살라디노와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었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 1사 2, 3루 위기에서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를 저질러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고 이어지는 1사 1, 3루의 위기에서 박해민의 땅볼로 추가 실점을 했다. 총 85구를 던지고 홍건희와 교체되며 강판되었고 패전 투수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투구 수 조절에 실패하며 불펜진의 과부하를 유발했고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복귀전이 되었다. 2승 1패 ERA 3.29
23일 SK 와이번스 전에서 6이닝 2실점 8K로 호투하며 6경기만에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6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8피안타로 SK 타선을 틀어막았다. 3회 말 선두타자를 내보내고 폭투로 2루까지 진루시킨 뒤에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고 6회에 정의윤에개 적시타를 맞아 또다시 1점을 실점했다. 타선이 간만에 화끈하게 득점지원을 해준 덕분에 승리투수 요건을 얻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3승 1패 ERA 3.26
28일 NC 다이노스 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실점 7K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1, 2회를 잘 넘기고 3회에 2사 이후 1, 2루 위기에 몰리는 등 투구수가 다소 많아졌으나 잘 넘겼고 4회에도 투구수는 많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다만 5회에 1사 1, 3루 위기에서 던진 커브가 가운데 몰리며 실투가 되어 권희동에게 3점짜리 홈런을 허용하며 흐름이 넘어갔다. 이후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투구수가 104개나 되어 6회에는 던지지 못하였다. 3승 2패 ERA 3.46

3.3. 7월


4일 한화전에 선발등판하여 4이닝 6실점으로 좋지 못한 투구를 보여주며 패전투수가 되었다. 오늘 경기로 KBO 데뷔 이후 한화를 처음 상대하게 된다. 초반부터 제구가 안 잡히고 존에 들어간 공은 한화 타자들이 받혀놓고 치는 수준이었다. 1회부터 2실점을 하며 시작했고 2회에도 1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3, 4회에도 연속으로 실점하며 82개의 공만 던진 채 5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6월 17일 삼성전에 이어 시즌 2번째로 5이닝을 못 채운 날이며 6실점으로 현재까지 시즌 최다 실점이다. 그동안 승운이 없어도 너무 없었던 플렉센이지만[4] 이날 경기는 타선의 득점지원을 떠나서 본인이 그냥 못 던졌다. 털리는 날 없는 투수는 없다지만 받은 금액과 기대치에 비하면 상당히 실망스러웠던 투구 내용. 3승 3패 ERA 4.18
9일 롯데전에서 7이닝 1실점 6K로 QS+를 기록하며 시즌 4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1회에 투구수가 좀 많긴 했지만 오재일의 쓰리런을 시작으로 타선이 플렉센에게 빵빵한 득점 지원을 해주며 플렉센도 그에 보답하듯 단 3피안타 1볼넷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4승 3패 ERA 3.86. 여담으로 현재까지 플렉센의 모든 승리가 원정 경기에서 나왔다. 4승 3패 ERA 3.86
16일 SK전에 선발 등판하였으나 1이닝 무실점 2K만 기록하고 부상을 당해 조기강판되었다. 1회초에 선두타자 최지훈의 강습타구에 발목을 강타당하고[5] 2사 2, 3루의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으나 타구 피격 여파로 2회에 박치국으로 교체되었다. 4승 3패 ERA 3.80
검진 결과 좌측 족부 내측 주상골 골절 진단을 받아 1군에서 말소되었다. # 골절인지라 꽤 오랫동안 로테이션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 수술은 하지 않지만 2주 동안 다친 부위를 고정한 뒤에 3주 후에 재검을 받아야 하므로 최소 한 달간은 등판하지 못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단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교체는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

3.4. 9월


9월 4일 SK와의 퓨처스 경기에 등판한다고 한다. 부상 기간 동안 투구감각을 위해 연습장에서 배팅볼을 던졌고, 최근의 불펜피칭에서는 152km까지 찍었다.
그리고 9월 9일 kt전에서 선발로 복귀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최근 kt와 4위 싸움이 치열하기 때문에 그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것이 두산팬들의 바램이다.
9월 9일 kt전에서 예정대로 선발 등판하여 3이닝 2피안타 1볼넷 6K 2실점(1자책)을 기록하였다. 1회와 2회 모두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3회에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후, 심우준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타를 만들어내나 싶었는데 유격수 김재호가 이유찬의 송구를 떨어뜨리면서 무사 1-2루가 되었다. 그 후 조용호가 희생번트에 실패하며 1사 1-2루가 되었지만, 박세혁의 폭투로 1사 2-3루가 되었고,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고 말았다. 다행히도 후속타자 로하스와 강백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3회를 끝냈고, 코칭스태프가 정한 한계투구수인 60구에 임박하면서[6] 4회초에 김민규와 교체되었다. 55구 가운데 37구가 스트라이크였을 만큼 제구도 좋았고, 직구 최고 구속도 153km까지 나오는 등 55일 만의 실전 복귀전에서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9월 16일 NC전에서 5이닝 5피안타 5K 2볼넷 3실점(2자책) ND 투구수 93개로 투구수가 조금 많았으나 준수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본래 80구로 제한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도 좋고 투구내용도 나쁘지 않아서 코칭스태프와의 의논 하에 예정보다 더 던졌다. 5회에 타선이 3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어 본인의 패전은 면했지만 불펜이 실점하고 타선도 더 이상의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팀은 패배했다. 1군 복귀 2경기 만에 이 정도의 투구를 보여준 것이 그나마 다행.
로테이션상 9월 22일 한화전에 등판한다.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던 기억이 있기는 하나 한화에서 유일하게 규정타석을 채운 이용규가 내복사근 파열로 4주 진단을 받는 등 한화 타선의 위압감이 떨어진 상황이라 호투를 기대해도 될 듯. 경기 초반 8개 연속으로 탈삼진을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으나 4회 말의 이닝에서 하주석에게 기습 번트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4실점을 하며 무너졌다.[7] 그럼에도 불구하고 6회 이닝까지 탈삼진을 무려 13개를 잡아내며 분투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역전에는 실패. 패전 투수가 되었다.
9월 27일 키움과의 DH 1차전에서 7이닝 2실점(2자책) 0볼넷 7K 6피안타로 QS+를 기록했지만 노디시전으로 마무리했다. 2회 이정후에게 2루타, 김하성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그 이외에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본인이 선제실점하고 타선이 한현희에게 꽁꽁 묶여 퀄스플을 하고도 패전투수가 될 뻔했으나 타선이 7회에 동점을 만들며 패전은 피했다. 하지만 불펜이 8회에 빅이닝을 내주며 팀은 결국 패배.

3.5. 10월


10월 3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되었으나 경기 도중 허벅지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되었기에 부상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10월 9일 KT전에 예정된 로테이션대로 등판한다. 다행히 부상은 아닌 듯. 해당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1볼넷 9K 호투를 선보였으며 팀도 4:0으로 승리하며 시즌 6승을 챙겼다. 두번째 부상 복귀 이후 커맨드가 굉장히 안정된 것이 주목할 부분.
14일 한화전 1회 35구를 던지며 크게 흔들렸지만, 6이닝 1실점 7K 111구로 호투했다. 이 경기에서 108구를 넘어 본인 최대 투구수를 갱신했다. 4일밖에 쉬지 못했지만 최고구속이 154까지 찍히며 컨디션도 양호했다.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타선이 7회말 추가점을 뽑고 이승진이 뒤를 이어 호투해주며 팀은 승리하게 되었다. 후반기 들어 페이스가 살아나며 팀의 순위경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2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 무사사구 12K, 팀의 외국인 레전드를 연상시키는 괴력투를 보이며 시즌 7승을 달성하였다. 타선도 2회에 빅이닝을 만들며 어깨를 덜어주었다. 4회 손아섭의 내야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8] 10월 한 달 동안만 3승을 올렸다! 불운과 부진, 부상을 겪다가 가을에 극적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9]
27일 잠실에서 한화와의 최종전에 선발로 등판해 6.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4. 포스트시즌



4.1.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등판해 6이닝 11K 무실점으로 LG 타선을 완전히 잠재우며 1차전 MVP로 선정되었다. 이 날 경기로 PS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를 기록했다.[10]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마치고 포효한 것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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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플레이오프


7과 1/3이닝 2자책 '''11K'''로 준플레이오프에 이어 또 한번 괴물같은 투구를 펼쳤다. 7회까지 무실점을 유지하고 8회에 투구수가 100구가 넘어감에도 구위가 살아있는 모습이었지만 김재환의 아쉬운 수비로[11] 1사 2,3루를 만든 채 내려갔다.[12] 이후 이영하유한준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본인의 승계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자책점이 올라가고 ND로 끝나게 되었다. 김인태가 9회초에 결승타를 치고 이영하가 9회말을 잘 막아주며 팀은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플렉센 본인도 1차전 MVP를 수상하고, 사상 최초 포스트시즌 두 경기 연속 두 자리수 탈삼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11월 13일 열린 4차전 7회초 구원투수로 등판하여 3이닝 무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인 후 세이브와 동시에 시리즈 MVP까지 수상했다! 명실상부 두산의 에이스로서 포스트시즌에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4.3. 한국시리즈


11월 18일 2차전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1패를 안고 가는 만큼 호투가 절실하다.
6이닝 1실점 1자책 3볼넷 3K 5피안타로 기록상으론 호투했으나, 10월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보여줬던 압도적인 모습에 비하면 상당히 불안했다. 변화구 대부분이 좋은 코스로 가지 못한데다 속구마저 종종 제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13] 수비의 도움과 더블아웃 5개가 나오는 행운[14]으로 승리투수를 얻어냈다. 병살 중 하나는 자신의 무릎에 맞고 튀어오른 타구가 오재일에게 잡히면서 병살로 처리되었다. 이로서 올 한해 투수 강습 피격만 세 번을 당하게 되었다. 이미 정규시즌에 타구 피격으로만 두 번 부상을 당해 로테이션에서 빠졌던지라 모두에게 가슴이 철렁했을 장면.[15]
무릎과 왼쪽 팔에 타박상을 입었으나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할 만큼의 문제는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이전에 허벅지에 타구를 맞았음에도 로테이션에서 빠졌던 전적이 있어 이후 경기 출장이 가능할 지 염려되는 부분. 알칸타라까지 부진한 와중에 믿을 선발이 플렉센뿐인 상황에서 만일 이후 경기에 나올 수 없다면 선발진에 타격이 매우 크다.
11월 23일 5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3일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의 여파 탓인지 6이닝 3실점 108구로 아쉬운 피칭을 했고, 팀이 19이닝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특히 양의지에게 6회 1사에서 허용한 투런포는 치명적이었다.
11월 24일 6차전에서 유희관과 함께 미출장 선수로 분류되면서 2020시즌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5. 총평


초반에는 강력한 포심의 구위를 바탕으로 에이스 노릇을 했는데 가끔 공이 가운데로만 몰리면서 난타당하는 등 멘탈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또 승운이 안 따라주고, 후반에는 자기 몸에 문제가 있던 건 아니지만 부상, 또 부상.[16] 여러모로 불행한 투수가 되었다. 다행히 최원준, 이승진 등이 호투를 펼치며 구멍을 막아주긴 했지만, 플렉센이 부상만 아니었다면 사실 지금 두산의 상황이 훨씬 나았을 것이라는 건 확실. 9월 9일에 복귀했는데, 복귀 후 모습이 관건이다. KT전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
9월까지의 성적은 기대치에 비하면 한참 떨어지고, 부상으로 인한 공백도 짧지는 않았다. 하지만 경기마다 투구내용을 살펴보면 심각하게 털리거나 나빴던 적은 그닥 많지 않았고 오히려 본인은 잘 던졌지만 운이 없다고 평가할 요소가 많았기에 여러모로 안타까운 부분.[17] 플렉센이 나와서 지거나 ND로 끝나는 패턴을 보면 상대 타선을 압도하다 뜬금없이 장타를 맞고 이게 결승점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점수지원을 더 받지 못하거나 불펜이 추가실점을 해서 승리를 못 챙기는 일이 허다했다.
하지만 10월부터 안정적인 투구를 하며 팀의 막판 스퍼트에 큰 힘이 되었다. 비록 2번의 부상이 있었지만 이는 내구성의 문제가 아닌 본인의 무리한 타구처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종 성적에서 주목할 부분은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sWAR이 3.52로 투수 중 10위라는 것과 k/9이 무려 10을 넘어간 것이다. 이는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한다면 뛰어난 성적을 거둘수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내년에도 함께하기를 프런트, 감독, 그리고 팬들 모두 원하는 듯하다.[18]
본인은 두산에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고 한다. 아무래도 부상으로 이닝을 많이 채우지 못해 1년 정도 더 두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해외 리그로 이적할 거라 예측됬지만.....시즌 종료 후 시애틀 매리너스와 2년 475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언했다.
[1] 이 당시 새로운 외국인 투수가 필요했던 팀은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2] KIA는 50명의 후보에서 후보를 좁히고 있다고 하고, 두산은 관심을 갖고 있는 후보라고 언급했으며, 삼성은 아무 언급이 없다. 이런 정황을 봤을 때 두산이 유력해 보였다.[3] 하지만 중계 화면에서 플렉센이 아무렇지 않다는 듯 그냥 넘어가는 모습이 보였다.[4] 알칸타라는 5실점을 하고도 승리를 따낸 전적이 있다.[5] 중계진은 타구에 발을 갖다 댄 것으로 파악했으나 카메라에 비친 모습으로는 타구를 피하려 한 것으로 볼 수도 있었다. 일단 너무 빨라서 피하기 매우 어려운 타구였다. 얼굴로 안 날아온 게 다행일 정도.[6] 55구[7] 여기서 노시환의 타석 때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이 약간 논란이 되었다. 타자였던 노시환 역시도 삼진인 줄 알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다 주심이 볼 판정을 하자 다시 타석으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삼진 판정을 받았으면 실점 없이 이닝이 그대로 끝나는 상황이었기에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8] 타구가 느린데다가 높게 튀어오른 바운드가 조명과 겹쳐 허경민이 타구 판단을 하기 어려웠다.[9] 단 후랭코프의 부상은 몸의 문제였고, 플렉센의 부상은 타구로 인한 부상이었다.[10] 2016년 한국시리즈 3차전 마이클 보우덴, 2017년 준플레이오프 4차전 조쉬 린드블럼과 타이.[11] 타구가 나름 잘 맞기도 했고 뒤로 안 빠진게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다른 외야수였으면 굳이 슬라이딩 할 것도 없이 그냥 잡았을 타구라는걸 생각하면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이다.[12] 8회에는 본인이 체력에 부담을 느끼지 않아 자청해서 올라왔다고 한다. [13] 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불만도 몇 번 드러냈다. 보더라인 중앙을 관통한 공이 볼판정을 받자 아예 '''It's fucking strike'''라고 외치기도.[14] 직선타 병살 '''3''', 희생플라이 태그업 홈보살 1개, 병살타 1개[15] 타구에 맞는 것과 투구에 맞는 건 부상 위험이 차원이 다르다. 일단 속도부터 비교가 안 된다. 아무리 빠른 패스트볼이라 해도 160을 넘기는 경우는 잘 없지만 강습타구는 기본이 150~160에 170 이상도 종종 있다. 타자는 위험부위에 보호장구가 있고 투구가 몸으로 날아오는 걸 어느정도 대비하고 피할 수 있지만, 투수는 어떤 보호장구도 없고 투구 동작이 모두 끝나 신체 밸런스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강습타구를 피하려면 굉장한 천운과 순발력이 따라야 한다. 괜히 코치들이 투수 방향으로 날아오는 타구에 손대지 말고 피하라는 게 아니다.[16] 두 부상의 원인이 모두 타구 피격...[17] 평자도 크게 나쁘지 않고 부상 공백이 짧지 않았음에도 탈삼진은 세자릿수이다.[18] NPB에서 알칸타라와 플렉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플렉센은 이미 올 시즌 전 NPB에서 오퍼가 들어오던 걸 두산이 돌려세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