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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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특징
3. 역사
4. 관련 문서


1. 개요


'''Trumpism, 트럼피즘'''
2016년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과정과 그 이후 생겨난 정치 현상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트럼프스러운' 사상과 그 추종 세력 자체는 그 이전부터 있었으나, 본격적으로 이를 트럼피즘으로 지칭한 것은 2019~2020년 경부터이다.
2020년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에게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역대 최다득표 낙선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즉 바이든과 얼마 안 되는 차이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게 되었으며, 여전히 미국인의 절반 정도는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이는 미국 국민의 절반은 바이든 행정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이기 때문에 바이든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트럼피즘을 지지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트럼프 이후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미국 사회는 큰 혼란과 분열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2. 특징


표면적으로 고립주의, 반세계화, 내셔널리즘(아메리카 퍼스트), 보수주의, 반공주의(특히 혐중), 포퓰리즘, 마초이즘(프라우드 보이즈), 백인 우월주의, 인종차별, 반지성주의적이다.
대안우파의 특징을 닮았지만 미국적 정서에 따라서 총기 소유가 전통적이라며 생각하여 총기를 광신적으로 지지한다.
트럼프를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비판하면 리버럴뿐만 아니라 신보수주의자, 심지어 공화당원한테도 좌파몰이를 한다.[1] 게다가 미국 흑인을 좌파적이고 잠재적 범죄자라고 간주하고 일부 아시아계 미국인 등을 모범적 소수라고 간주하기도 한다.[2] 중국 공산당도 증오해서 2020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미국에서 유행하자 트럼피스트들은 트럼프의 무능한 대처를 무시한 채 코로나는 중국 정부가 조작한 생물 무기라고 간주하고 중국 때문에 트럼프와 미국이 곤란해졌다고 음모론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3]
도널드 트럼프가 젊은 시절에 이들이 싫어하는 금수저, 여피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트럼프가 가장 도덕적이고 정의롭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기독교 우파인 트럼피스트들은 트럼프가 미국 민주당이나 다른 미국 공화당원들보다 더 성경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지지자들의 면모 때문에 트럼프를 사이비 교주[4]와 같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이 패권주의적 면모를 중시하며, 자유무역을 비판하여 레드넥, 푸어 화이트 등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2020년 대선 전후해 트럼프 지지자들은 민주당 유세 차량에 테러를 가하고 조 바이든이 선거인단을 확보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좌파의 음모라고 하면서 트럼프가 승리한 것이라고 정신승리하고 있다. 2020년 11월 14일에도 워싱턴 DC에서 거리 시위를 하며 트럼프가 당선된 거라고 우겼다. 워싱턴 뒤덮은 트럼프 지지자들 "바이든이 대선 훔쳤다".
정치인들 대부분이 그래왔고, 과거부터 존재하긴 했으나 2010년대 후반부터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극단주의 지지자들의 대표적인 케이스다.

3. 역사


트럼피즘은 2016년에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라 2008년 대침체가 일어났을 때 버락 오바마가 당선되면서 그 조짐이 보였다.[5]
2000년에 집권한 조지 W. 부시신자유주의 정책을 강화하고 테러와의 전쟁을 추진했지만 테러와의 전쟁은 국가 부채만 늘렸고, 신자유주의는 미국 대중들의 삶을 저하시켰다. 2008년에 버락 오바마의 당선으로 조지 부시가 일으킨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했지만, 오바마는 대마불사라고 대침체의 여파 속에 월가 금융계와 대기업이 폭망하지 않도록 오히려 이들에게 세금을 지원했으며 이에 상당수 대중들이 배신감을 느낀 것이 트럼피즘의 시작이었다는 의견도 있다.[6]
당시 네오콘신보수주의 단체와 티파티같은 고보수주의 단체조차 이러한 낌새를 눈치채지 못한 채 오바마 행정부를 단지 기독교, 신자유주의 레퍼토릭으로만 까고 있었으며 당시 미국 민주당은 반대파의 언행이 멍청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무시로 일관했다. 2010년대 초에 생긴 대안 우파는 네오콘, 티파티의 이런 행태는 말 그대로 멍청하다고 생각하여 그들과 연대하지 않았고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대선에서 등장하기 전까지는 아직 오프라인으로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정계의 아웃사이더였던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대통령 후보로 낙점되었다. 도널드 트럼프는 대안우파 성향에 맞는 언행들을 표출했고 이에 따라 트럼프 지지자들이 네오콘, 티파티 지지자들보다 훨씬 빠르게 증가한 것이 트럼피즘이 정계에 진출한 계기이다. 도널드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낙선했지만 트럼프가 겉으로 내세우는 언행으로 트럼피즘은 현재까지도 지속중이며 2024년에도 당선 여부를 떠나 트럼피스트가 대선에 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다.
2021년 미국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으로 인하여 '''큰 위기를 맞았다.''' 이로 인하여 마이크 펜스, 테드 크루즈 등의 공화당 내 강경 친트럼프계였던 정치인들도 '폭도들은 지금 당장 해산하라'라며 엄청난 비판을 가할 정도.

4. 관련 문서


[1] 트럼프 당선 이전에 대안우파 강경파는 신우파인 조지 부시가 유대인 꼭두각시라고 인터넷에 음모론을 펼치곤 했다.[2] 당연히 타 인종들에게 주류인 백인들을 따르면 착한 소수인종, 아니면 나쁜 인종이라는 프레임을 강요하는 것이기에, 아시아계 입장에서도 모범적 소수라고 부르는 것이 달가울 리가 없다.[3] 트럼프는 중국의 권위주의와 인권 탄압 및 환경 문제에 분노하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에 있어서는 트럼프나 시진핑 모두 무신경하다. 단지 미국 내셔널리즘과 중국 내셔널리즘의 관점에서 대결하는 것 뿐이다. 다만 미국이 아닌 대한민국의 트럼프 지지자 중 일부는 진짜로 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지지하는 경우가 있기는 하다.[4] 정확히는 짐 존스와 그가 운영한 인민사원/존스타운.[5] 물론 이런 식의 조짐을 밟다 보면 밑도 끝도 없긴 하다. 정치현상이란 항상 사회 내면에 잠재되었다가 어떤 계기를 통해 일반인들 기준에선 갑자기 등장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6] 오바마가 나쁜 선택을 한 것은 아니다. 금융계와 부동산 부자는 망해도 싸다고 생각해서 지원에 소홀했다가 30년째 불경기를 겪는 일본의 예를 보고 반면교사로 배운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