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패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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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독일과 일본을 조기에 통제하지 못해 크나큰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중국에게만은 똑같은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
'''"Our failure to properly deal with Germany and Japan early cost the world dearly later on. We dare not make the same mistake with China"'''#
국제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초강대국 미국과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주변으로의 세력 투사를 점점 늘려가고 있는 중국이 차세대 글로벌 패권을 두고 벌이는 정치, 경제, 군사, 외교, 사회, 문화적 경쟁을 포괄하는 개념.'''21세기의 역사는 중국의 도전과 미국의 응전으로 쓰일 것이다.'''
냉전과 2000년대, 2010년대 초반까지는 중국이 힘의 열세를 인정하고 결정적인 사안들에서는 한 발자국 물러나는 전략을 취했기 때문에 본격적인 대립은 적었고[3] , 미국이 중국의 반인권적 행태나 대외적 팽창주의를 간접적으로 비판하며 견제하는 정도였다. 그러나 2018년의 미국-중국 무역 전쟁과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등을 기점으로 양국 간 대립이 점점 노골화되는 상황이다. 미국은 중국의 거대한 규모에서 나오는 경제적 잠재력과 팽창주의, 독재 체제를 이번 세기의 최대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이러한 인식은 이미 초당적인 합의를 얻고 있는 관계로 미국 대통령이 바뀌더라도 바뀌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중국 역시 미국을 데탕트 이후 한동안 이어져온 우호적 인식[4] 대신 본격적인 패권 경쟁자로 바라보는 시선이 늘어나고 있으며, 시진핑의 장기집권으로 내부 권력투쟁도 안정화되면서 결판을 보기 전에는 쉽게 물러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유 시장 경제·자유주의·민주정 국가와 통제 계획 경제·권위주의·독재정 국가의 대립이라는 점에서 냉전기 소련 포지션이 현재 중국인 셈이라, 일각에서는 이를 제2차 냉전의 일부 또는 신냉전의 일부인 미중 신냉전으로 보기도 한다. 물론 세세하게 들어가면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2. 역사
1945년 제2차 세계 대전이 연합국의 승리로 종결되자, 전세계는 미국을 위시한 자본주의 진영과 소련 휘하의 공산주의 진영으로 양분되며 냉전에 접어든다. 그러나 불과 반 세기도 지나지 않아 소련은 내부 모순으로 무너져내렸고, 2차 세계 대전의 피해에서 부활하여 한때 미국의 경제 패권마저 위협했던 일본 역시 플라자 합의 이후 버블이 터지면서 가라앉았다. 한때 미국과 나란히 할 것으로 여겨졌던 EU 또한 지지부진한 통합과 모호한 정체성, 그리고 수많은 내부 문제로 인해서 정체상태에 접어들었다. 이로서 21세기가 시작할 무렵 미국은 정치·경제·군사·외교·문화 등 전 분야에서 유일무이한 초강대국의 지위를 획득하였으며, 단극 체제를 공고히 하였다.
한편, 중국은 중일전쟁 이후의 혼란상을 틈타 간신히 국공내전에서 승리하여 중국 대륙을 손에 쥐었고, 6.25 전쟁에서도 어찌저찌 소기의 전략적인 목표[5] 를 달성하였다. 그러나 당대 중국의 최고권력자이던 마오쩌둥은 대약진 운동·문화대혁명 등 정책적인 실책을 연발하였으며, 공산주의 우방국인 소련과 노선 차이로 갈라지고, 베트남과는 중월전쟁을 벌이는 등 외교적으로도 고립된다.
1970년대 미국은 중소결렬을 눈여겨보고 중국에 접근, 미중수교를 이루어내면서 교류를 시작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마오쩌둥 사후 권력을 장악한 덩샤오핑은 공산권이 연이어 붕괴하던 시기 개혁개방을 통해 성공적으로 자본주의를 도입하였고, 이후 연 7~10% 전후의 경이적인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급격하게 시장경제에 편입된다. 그러나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중국을 신흥국 정도로 인식하였고, 기껏해야 동아시아 역내 라이벌이자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던 일본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논하는 정도였을 뿐 압도적인 패권을 자랑하던 미국의 경쟁자로는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다수였다. 오히려 2002년 유로화 도입을 전후로 해서 유럽연합이 훨씬 더 주목받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1985년 플라자 합의 이후 1989년 엔화 절상이라는 공격을 받아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 속에서 반전의 동력을 찾지 못한 채 결국 중국에게 추월을 허용하였고, 유럽연합 역시 정치체제·경제구조·안보요건·문화특성 등이 제각기인 국가들을 억지로 묶어둔 끝에 온갖 모순을 드러내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나아가 미국마저도 인류가 여태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태의 전쟁에 힘의 우위만 믿고 안이하게 접근한 결과 끝없는 수렁에 빠져들었고,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여겨지던 경제 역시 2008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대타격을 받으면서 기존의 단극 패권을 상실하게 된다.[6]
그 와중에 중국은 시기별로 도광양회(韜光養晦)[7] 와 유소작위(有所作爲)[8] , 화평굴기(和平崛起)[9] 란 국가 슬로건 안으로 야욕을 숨긴 채 조용히 기반을 다지며 미국을 빠르게 추격해왔고, 바야흐로 시진핑 시대에 이르러 대국굴기(大國崛起)를 주창하면서 글로벌 헤게모니를 두고 미국과 정면으로 충돌하게 된다.
경제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은 세계 패권을 차지한 20세기 초부터 '''미국 GDP의 40%를 넘는 경제 대국'''이 부상할 경우 반드시 무역전쟁, 금융전쟁, 자원전쟁으로 상대를 꺾어버리곤 했다. 첫 번째 타겟이 1970년대 소련이었고, 두 번째가 1980년대 일본, 세 번째가 2000년대 후반 이후의 중국이다.[10]
소련은 SDI 계획을 포함한 대규모 군비경쟁을 일으켜 엄청난 지출을 강제하는 동시에 중동의 질서를 비틀어 놓아 소련의 돈줄이었던 석유 가격 하락을 유도해서 경제를 망가트린 뒤 마지막 결정타로 페레스트로이카를 틈타 미국 대중문화와 자본을 투입해 아예 붕괴시켜버렸다.
일본은 플라자 합의로 무역전쟁을 걸었다 실패하자 일본을 환율조작국으로 몰아 엔화를 50%나 절상시켜 30년 장기불황에 쳐넣으면서 경제적으로 마비 상태로 몰아버려 성공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미국이 오랜 기간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라는 시궁창에 빠져있었고, 여기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까지 터지면서 중국을 손 쉽게 주저 앉힐 수 있는 시기를 놓치고 미국 GDP의 60% 이상까지 추격해 오는 것을 방관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2011년 경제위기의 급한 불을 끄고 나자 이라크 철군으로 중동에서 한 발 빼면서 '아시아 재균형 정책(pivot to Asia)'을 선언하고, 중국 견제에 힘을 기울이기 시작했다.[11]
미국은 세계 경찰이라는 이명답게 전 세계의 온갖 분쟁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신경써야 할 전선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그런데 경제 위기 때문에 국방예산은 계속 감축되고, 테러와의 전쟁이 심연으로 빠져든데다 러시아마저 공세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각지에서 미군의 발이 묶이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아태지역에서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은 불협화음이 점점 커져가며 미국의 대전략에 지장을 초래했다.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동맹국을 묶어 강력한 대중국 포위망을 형성한다는 전략은 지지부진했다. 그리고 이 틈을 타서 중국은 일대일로 같은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로 아시아-인도양-아프리카 일대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
이후 2018년,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판단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을 더 이상은 놔두면 안된다는 판단으로 새로운 패권 경쟁을 시작했다.[12]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조 바이든은 아들 헌터 바이든과 달리 뼛속까지 반중 성향이다.
3. 미국 VS 중국
미국-중국 간 패권 대립을 바라보는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중국이 언젠가는 미국을 능가하고 새로운 패권국으로 부상하리라는 시각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의 세계패권은 유지될 것이며 현 중국의 체제적 한계로는 미국을 능가할 역량을 확보하기 어려우리라는 의견이다. 본문에서는 각 분야별로 양측의 관점을 다루도록 하겠다.
3.1. 역사적 경험
패권국으로서의 역사적 경험.
3.1.1. 중국 우위론
한나라 시절부터 일부 혼란기, 오호십육국시대, 송나라, 몽골 제국 시대 등을 제외한 중국의 통일왕조는 아편전쟁, 청불전쟁, 청일전쟁에서 패배할 때까지 동아시아, 인도차이나 반도, 심지어 중앙아시아까지의 정세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으며, 패권국으로써의 경험은 지금은 멸망당했지만 유럽과 서아시아에 엄청난 영향력을 과시하던 로마 제국을 제외하면 따라올 수 있는 나라가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반면 청나라가 융성하던 시절 갓 독립한 신생국 미국은 그 패권을 본격적으로 휘둘러 본 경험이라고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로, 100년이 채 안 된다. 물론 미국도 열심히 중국 역사를 배웠고 미국에서 백인과 유대인 다음으로 가장 영향력이 큰 이민자들이 중국계다. 인구상 더 많은 흑인에 비해 교육열이 높아 높은 자리에 올라간 케이스가 더 많기 때문이다.
3.1.2. 미국 우위론
미국 위기설은 계속 있어왔지만, 항상 빗나갔다.
1970년대에는 소련이, 1980년대에는 일본이, 1990년대에 유럽 연합 창설 후에는 유럽권이, 그리고 현재 2020년대에는 중국이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주장처럼, 전부터 특정 국가가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은 수도 없이 쏟아져나왔다. 하지만 전자의 두 개는 소련 붕괴와 잃어버린 10년으로 끝났고 현재 EU도 발칸반도 문제 및 반이민 정서[13] , PIGS로 대표되는 약한 경제적 고리 및 유로화 사태, 유럽에서 2번째로 경제력이 강한 영국의 탈퇴 때문에 미국 추월은 커녕 몰락이나 생각해야 할 판국이다.[14] 전쟁이나 경제적인 면으로도 베트남 전쟁, 오일쇼크,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때도 미국 쇠퇴론은 계속 거론되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주제다.
미국은 자국의 약점과 오류들이 미디어와 시민사회에 의해 합법적으로 까발려지고 조롱받는 민주국가다. 과거 전체주의 추축국들은 미국을 바라보며 무질서하고 혼란스러운 국가라며 질서가 있고 정돈된 것처럼 보인 자국에 대비하며 조롱했다. 하지만 이제와서 밝혀진 진실은 미국은 스스로를 계속 돌아보며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개선과 발전을 거듭한 반면 겉으로 멀쩡해 보인 미국의 적수들은 문제점을 가리는데만 급급해 결국은 내부부터 썩어 들어가고 있었다.
위에서는 패권국으로서의 경험은 중국이 미국보다 압도적이라 했는데, 오히려 '''중국이야말로 역사상 단 한 번도 세계 패권을 누려본 적이 없는 국가다.''' 전근대 국가들은 과학기술의 한계로 인해 로마 제국이건 페르시아건 중화 통일제국이건 전부 현대 기준으론 지역패권국에 불과했으며 정말로 전세계를 무대로 휘젓고 다녔다고 할 수 있는 국가는 산업혁명 이후의 대영제국과 미국, 소련, 유일한 예외로 중세의 몽골 딱 이 정도에 불과하다.[15] 중국이 동아시아를 넘어 중동이나 유럽, 아프리카 등에 패권을 휘둘러본 적이 있는가? 오히려 글로벌 패권의 경험은 미국이 훨씬 길고 중국은 아예 경험 자체가 없다.
게다가 중국의 패권국 경험이라는 것도 결국 전근대적인 중화사상과 전제군주제 시절의 봉건왕조의 경험에 불과하며 상호호혜의 원칙이 보편화된 오늘날 현대사회에 얼마나 적용될지는 의문인데다가 남아있는 그것들마저 전부 문화대혁명으로 크게 훼손되고 소실되어 버린지 오래다. 문화대혁명으로 인문학이 박살나 전근대 시절 외교정책도 갖다버렸기 때문에 현재 중국은 혈맹이랄 게 거의 없이 이웃나라가 대부분 적으로 돌아선 형편이며 이미 설명했지만 미국에 비해 패권국으로서의 역사적 경험이 많다는 것도 틀린 말이다.[16]
아니 그 이전에 실제 청나라도 전근대에는 만주족과 한족과 몽골, 티벳, 위구르에 대해 제각기 다른 방식의 통치하는 등, 다원적인 전근대 제국 체제로 나라를 운영했고, 이후 근대화를 진행하면서 근대적인 요소를 받아들이면서 근대적인 제국주의 지배체제를 추구하게 된다.[17] 그런 반면 조선 역시 청나라로부터 막대한 차관을 확보하고 근대화 자금을 마련하는 등, 청나라와의 외교적 관계와 자신의 외교적 위치를 이용해 이득을 보기도 했다. 차라리 이런 역사적 경험을 기반으로 근대의 지역 패권을 유지하려는 케이스라면 청나라가 가장 가깝긴 하겠다 근데 지금의 중국은...?
애초에 전근대와 근대의 외교, 경제는 엄연히 다르다. 그런 식으로 따지면 인류 역사의 절반이 넘는 기간을 지역 패권국으로 군림해 왔던 이집트는 어떤가?[18] 오늘날 이집트가 모종의 이유로 갑자기 급부상해서 미국을 뛰어넘는 강대국이 된다 한들, 그 수천년간 패권국으로 군림해 온 역사적 경험을 살려서 훌륭한 자국을 중심으로 한 질서 체제를 잘 구축할 수 있겠는가?
3.2. 외교
3.2.1. 중국 우위론
미국의 동맹들이 모든 미국의 전쟁에서 싸워 줄 건 아니다. 미국-일본 대 중국의 구도로 싸움이 터졌다고 할 때 유럽 국가들이 개입할 능력이, 아니 개입할 의지는 있을까? 어차피 현대사회는 힘의 논리에 따라 굴러가며 전 세계는 자기에게 이득이 되는 편에 붙거나 아니면 형세를 관망할 것이다. 친미국가로 불리는 유럽의 영국, 프랑스, 독일과 아시아의 일본, 오세아니아의 호주도 경제적으로 중국의존도가 높아 중국과 우호적인 외교를 하고있다.
게다가 어차피 역사상 어떤 동맹도 처음부터 동맹은 아니었다. 따지고 보면 한미관계도 정립된 지 한 세기도 채 지나지 않았다. 중국도 아군을 늘리기 위해 미국과 사이가 안 좋은 러시아와 관계를 계속 강화하고 있으며 유럽, 중동, 남미, 아프리카 일대에 자본을 무기로 삼아 계속 아군을 늘려가는 추세다.
3.2.1.1. 사안에 따라 친미보다 많은 친중국가
동맹국 수는 부정할 수 없는 미국의 우위이지만, 군사동맹이 아닌 친중국가는 많다. 패권국가가 된다는 목표로 중국몽을 내세운 중국은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마셜 플랜을 했던 미국과 마찬가지로 2010년대부터 다른 나라를 경제적으로 원조하는 일대일로를 추진하였다. 그 결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의 많은 나라들이 친중국가가 되었다. 또한 친중국가가 되지 않았다 하여도 워낙에 막대한 차이나 머니가 세계 곳곳으로 흘러감에 따라, 중국의 입김을 무시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특히 중국은 권위주의 체제 특유의 밀어붙이는 기질을 제대로 활용하여 해외의 독재자, 권위주의 체제 등을 크게 후원하고 있다.[19] 이러한 독재 정권들은 대부분 반미, 반서양 성향을 띠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중국이 이들을 조금만 잘 구슬리면 중국 편에 설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세계 2번째 군사강국이자 미국과 상호확증파괴가 가능한 러시아가 반미 진영, 즉 중국과 같은 쪽에 서있다는 것이 미국에게는 가장 큰 위협들 중 하나이다.
2020년 5월 28일 홍콩보안법이 통과되었을 때 미국을 지지한, 즉, 홍콩보안법을 비판한 국가는 27개국이었던 반면, 홍콩보안법을 지지한, 즉, 중국을 지지한 국가는 53개국이었다. 기사 홍콩보안법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나라는 전세계 국가 중 일부였지만 이미 전세계에는 친미국가보다 친중국가가 훨씬많고 세계적으로 친미세력보다 친중세력이 더 강하다는 것을 뜻한다. 중국이 크게 성장하고 경제력과 영향력이 커지면서 친미가 아닌 친중이 대세가 된 것이다.
다만, 이 주장에는 심각한 허점이 있다. 홍콩 보안법에 중국의 입장을 지지했다는 것이, 중국과 미국이 정면충돌했을 때에 이 국가들이 모두 중국의 편을 들어준다는 뜻이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사실 홍콩 보안법은 중국이 '내정 간섭'이라고 부를 정도로 가장 격하게 반발하는 사안들 중 하나이고, 미국도 실질적인 경제 피해를 입은 건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해 규탄만 할 뿐 실질적인 제재 조치는 되도록 삼가고 있다. 미국이 이럴진대 다른 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다. 홍콩 사태에서 중국을 지지해준 국가들은 진심으로 중국의 편을 들어서가 아니라 그저 자신들의 국익과 큰 상관이 없고, 미국도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 편을 한시적으로 들어준 것에 불과한 것이 더 정확하다.
또 중국을 지지한 나라들의 명단을 보자. 국제사회에서는 냉정하게 말해서 약소국 10개국이 합쳐도 선진국 하나의 힘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중국은 아프리카, 아시아의 약소국들이 대부분인 반면, 미국은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같은 세계 최강국들이 지지했다. 이 걸 보고 '친중 세력이 더 강하다'라고 말하는 건 헛소리에 가깝다. 당장 중국을 지지한 53개국의 GDP 총합은 18조 달러지만 미국을 지지한 28개국의 GDP 총합은 44조 달러인 점에서부터 그것을 알 수 있다. 단적으로, 2018년 아프리카 '전체' GDP 총합이 2조 3천억 달러 가량인데, 같은 해 프랑스의 GDP가 2조 7천억 달러 가량이며, 국제적인 발언력 역시 프랑스 하나가 아프리카 국가 전체보다 더 크다.
- 홍콩 보안법 지지 선언 국가 명단(54개국)
- (유럽) 벨라루스 러시아 푸틴 대통령 홍콩 보안법 지지
- (오세아니아) 파푸아뉴기니
- (아프리카) 부룬디, 카메룬,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코모로, 콩고공화국, 지부티, 이집트, 적도기니, 에리트레아, 가봉, 감비아, 기니, 기니비사우, 레소토, 모리타니, 모로코, 모잠비크, 니제르, 시에라리온, 소말리아, 남수단, 수단, 토고, 잠비아, 짐바브웨
- (아시아) 중국, 북한,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이라크, 미얀마, 네팔, 쿠웨이트, 라오스, 레바논, 캄보디아, 오만, 스리랑카, 시리아, 타지키스탄, 예멘
- (아메리카) 바레인, 베네수엘라, 쿠바, 앤티가바부다, 도미니카, 수리남,니카라과
- 홍콩 보안법 규탄 선언 국가 명단(27개국)
- (오세아니아) 호주, 뉴질랜드, 마샬 제도, 팔라우
- (유럽) 스웨덴, 스위스, 영국, 벨기에, 덴마크, 오스트리아,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독일,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노르웨이,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 (아시아) 일본
- (아메리카) 미국, 캐나다, 벨리즈
이미 AIIB에는 인도, 독일, 호주, 프랑스, 영국, 터키(나토 가입국)도 있다.
3.2.2. 미국 우위론
미국인들이 고대사라고 생각하는 시대에 세계는 제국의 시대였다. 프랑스 해군은 프랑스 식민지와 본토 사이에 오가는 교역을 보호했다. 영국 해군도 마찬가지였고, 일본 해군도 그랬다. 하나같이 폐쇄적인 제국 체제였다.
당시에 제국은 가능한 한 이웃 국가와는 교역하지 않았다. 다른 대륙에 사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어느 멍청이가 언제 전쟁하자고 덤벼들지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비록 자신이 공격 대상이 아니어도, 중요하다고 여기는 어떤 상품에 대한 접근성, 운송 경로, 또는 최종 소비 시장을 잃을 수 있었다.
따라서 뭐든지 국내에서 처리하고, 국내에 없는 뭔가가 필요하면 바깥으로 진출해 빼앗고, 식민지로 삼고, 군사화하는 게 유일한 해결책이었다. 그리고 이를 지배 체제에 편입했다.
그 결과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제국이었다. 제국들은 서로 경쟁했다. 자원을 확보하려고. 교역 경로를 확보하려고. 최종 소비 시장을 확보하려고. 당연히 이러한 경쟁은 수많은 전쟁으로 이어졌고, 이 수많은 전쟁은 1939-1945년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절정으로 치달았으며, 결국 제국 체제 전체가 와해되었다.
제 2차 세계 대전이 마무리될 즈음 미국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 처해있었다.
- 첫째, 미국은 이 전쟁에서 크게 상처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단지 1941년 12월, 남들보다 뒤늦게 전쟁에 참전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중서부 대평원, 광역 미시시피 운하 체계, 그리고 광물이 풍부하게 매장되어 있는 애팔래치아 산맥과 로키 산맥 덕분에 미국은 자원확보에 명운을 걸 필요도 없었고 세계 총 경제규모 3분의 1, 공업규모로는 과반을 차지하는 압도적인 생산능력과 높은 구매력을 가진 중산층을 보유할 수 있었다. 거기에 미국은 남의 영토에는 당시 사상 최강의 폭탄도 투하했지만, 미국의 영토 핵심부에는 폭탄 한 발 떨어지지 않았다.
- 둘째, 전쟁 이전 대공황으로 파운드화 패권이 무너지고 잇다른 전쟁으로 당대의 모든 강대국들이 치명적인 피해를 입고 주저 앉아 미국의 자원(랜드리스)으로 전쟁을 치른 덕분에, 미국은 초토화되지 않은 유일한 나라이자 최대의 채권국으로서 세계를 마음대로 재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 셋째, 미국과는 완전히 상극인 체제를 가지고 있으며, 장래에 언제든지 혁명의 수출을 시도할 것이라 믿어지던 소련이 잿더미에 앉은 유럽에 영향력을 뻗치는 상태였다. 종전 후에 언싱커블 작전이 정말 언싱커블하게 느껴질 정도로 옛 열강들은 신생 공업국 소련을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에 있었고, 전쟁의 참화로 엉망이 된 유럽에 공산주의가 침투하는 것은 어렵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는 실제로 전후 동유럽의 공산화로 현실화된다.
여기서 '''자유 무역''' 체제 또한 탄생했다. 2차대전을 걸쳐 압도적 규모로 성장한 미 해군은 이 동맹국들을 위해 '''바닷길을 순찰하고, 공해의 질서를 보장하며 전 세계의 모든 상선을 보호해주는 체제를 약속하였다''' 이로써 미국과 손을 잡는 나라는 미국과 동맹 관계에 있는 어느 나라에나 어떤 물건이든 자유롭게 팔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미국은 미국이 정한 규칙을 따르는 나라라면 어떤 나라에게든 기꺼이 미국의 거대한 소비시장을 개방했고, 현재와는 달리 역으로 시장개방을 요구하지도 않았다. 이는 당연히 대공황과 세계대전으로 인해 법정화폐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고 당장 재건이라는 과제를 앞둔 국가들에게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그렇게 미국은 달러 패권 체제를 세울 수 있었고, 거기에 소련이 이런 방식으로 미국이 자본주의 질서을 내세우는 것에 끌려갈 수는 없다는 생각에 베를린 봉쇄, 코메콘 설립 등으로 대응하게 되면서, 미국은 NATO를 위시한 군사동맹 체제를 발족시켜 미국이 주도하는 안보체제를 공고히 하여 '''자신의 군사 동맹으로 새로운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이 안보체제는 곧 미국에게 사상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유일한 적수인 소련을 봉쇄하는 정책으로 진화했다. 그 후 반(半) 세기 동안 미국의 외교 정책과 전략은 냉전 수행의 수단으로서 세계 자유 무역 체제를 구축하고, 유지하고, 확대하는 데 집중되었다. 마셜 플랜 당시 유럽을 돈으로 사려 한다는 소련의 반발은 결과적으로 반쯤은 맞는 이야기였다. 미국은 달러 패권과 자유무역에 기반한 안보체제를 통해 소련과 그 동맹국들을 봉쇄하는 동맹을 구축했기 때문에, 모든 지역을 직접 통치하는 제국을 만들 필요도 없었고 잠재적인 전선이 될만한 국경선을 직접 가질 필요도 없었다. 대신 유럽의 동맹국들은 자유무역 체제와 마셜 플랜을 통한 빠른 경제재건, 그리고 미국이 뒤를 봐 주는 집단안보체제를 통해 소련의 팽창주의를 억제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미국의 공산주의 봉쇄 전략에는 브레튼우즈 체제에 기반한 자유무역과 마셜 플랜과 같은 경제적 이익이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이 경제적, 군사적 동맹은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 패전한 추축국들에게까지 확대되었고, 나중에는 아시아의 네 마리 용으로 일컬어진 나라들과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을 비롯해 개발도상국들 대부분에게까지 확대되었다.
봉쇄 전략에서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과 같은 국지전이 발생하기는 하였으나,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덕분에, 두 차례 세계대전의 원인을 제공했던 제국들은 자유무역 체제가 가져다준 풍요와 높은 상호의존성 덕분에 문명을 붕괴시킬만한 대전쟁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 상대적으로 평화로운 세계가 도래했다. 미국이 지배하는 자유 무역 체제 덕분에 인류 역사상 가장 평화롭고 풍요로운 시대가 왔다. 세계 GDP는 열 배로 확장되었고, 세계 인구는 무려 세 배로 늘었다.[비교기간필요] 과거에 문명을 붕괴시킬 뻔한 대규모 전쟁(프랑스-독일, 러시아-터키, 일본-중국, 제국의 침략)은 자취를 감추었고, 미국이 지배하는 자유무역 체제는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었다. 그에 반해 소련은 농업정책의 실패로 미국에서 밀을 사가는 처지에 있었다. 소련은 승산이 없었다.
결국 계획경제의 한계와 막대한 군비지출을 버티지 못하고 소련은 체제 경쟁에서 패배했고, 소련에 생긴 맥도날드 지점에 소련 주민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상징적인 장면을 보여주면서 붕괴되었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중부 유럽 국가들은 소련의 손아귀에서 벗어났다. 그로부터 불과 3년이 채 지나지 않아 소련 자체가 산산조각 났다. 비록 브레튼우즈 체제는 1971년 닉슨쇼크로 무너지고 달러는 신용화폐로, 환율은 변동환율제로 대체되었지만 봉쇄 전략은 목표를 달성했고, 이제 미국이 기존의 전략을 재고할 때가 되었다.
냉전 이후에도 자유 무역은 여전히 미국 정책의 핵심적인 기조로 유지되었다. 대신 WTO와 우루과이 라운드에 기반한 시장개방이 시작되었고, 미국은 본격적으로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이용해 통화발행 시뇨리지를 누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 이상 봉쇄정책은 존재하지 않았고, 시장개방은 아직 당시의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자유무역에 기반한 봉쇄정책은 더 이상 작동하고 있지 않았다.
중국은 이와 같은 상황을 이용해 무늬만 공산주의인 나라로 변신했고, 미국이 원하던 대로 저임금 노동력으로 상품을 수출해 달러를 받아오는, 최대의 제조업 국가가 되었다. 미국이 시뇨리지를 누리기 위해 저금리로 선회하면서 신용이 풍부해지는 때를 틈타 선진 세계의 외곽에 있던 나라들이 외자(外資)를 받아들여서 자국 발전에 박차를 가했고, 해외 시장으로 자국 상품을 수출했다. 브라질은 미국 농부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 모든 경제 활동으로 눈부신 경제 성장이 일어났고, 공산품 생산국들은 대박을 치면서 전통적인 세계 권력 구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란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질서를 부정하고 나섰으며, 푸틴이 통치하는 러시아는 세계 무대에서 힘을 과시하는 게 미국만의 특권이 아니라는 점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경제 성장도, 정세 안정도, 변화도 현실이다. 그런데 단 한 가지 비현실적인 게 있었다. 그것은 미국이 기축통화국이 되면서 끊임없이 감당해온 무역적자였다. '''자유무역 체제'''는 독일과 한국이 주요 수출국이 되게 해주고, 영국과 일본이 공격적인 제국이 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대신 영국은 영연방, 유럽 지역 내 패권만 쥐도록 하고, 일본은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지역 내 패권만 쥐도록 하고, 싱가포르와 네덜란드가 세계적인 중계무역의 중심축이 되도록 해주고,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부를 쌓게 해주는 체제였다. 미국은 기축통화국의 지위와 자유무역 체제를 수용하면서 지속적인 무역적자와 제조업 후퇴를 감당해야 했다. 그리고 미국이 적자와 제조업 후퇴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미국인들은 이를 되돌릴 것을 약속하는 정치인을 선출할 수 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거기다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적반하장 행동 때문에 동맹이었던 북한이나 러시아마저 동맹파기까지는 아니어도 중국에 대한 갈등을 보이기 때문에 더욱 미국은 꿈쩍하지 않을 것이다.
3.2.2.1. 브레튼우즈 체제
미국이 전후에 브레튼우즈 체제를 구축한 이유는 냉전 상황에서 더 많은 우방과 동맹국들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브레튼우즈는(명칭은 계속 바뀌었으나) 미국이 자유 진영의 외교/안보 노선을 주도하는 대신 다른 나라들이 경제적인 이득을 보게 해주는 체제였으므로, 미국은 이 체제를 이용해서 자국의 상품을 동맹국들에게 강제로 떠넘기지 못했다.
미국에게 자유 무역 체제는 경제만을 고려한 정책이 결코 아니었다. 냉전 수행과 세계 패권 유지를 목적으로 동맹을 굳건히 하기 위해 설계된 국가 대전략이었다. 냉전구도의 해체와 더불어 미국의 안보 여건은 크게 변했으나 패권 유지와 대외 위협 요소 견제를 위해 브레튼우즈를 계속 이행하고 있다. 다소 급진적인 학자들은 미국의 산업 구조와 여론, 안보 정책이 점차 바뀌게 되면서 현대 세계화의 초석이 되었던 브레튼우즈 체제에서 미국이 손을 뗄 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데 가능성은 낮지만 이런 가정이 현실화 될 시에 가장 피해를 보는 나라는 세계화에 의존하던 중국이다.
3.3. 군사력
본문은 미군 vs 중국군 참고.
3.4. 기타
3.4.1. 중국 우위론
3.4.1.1. 소련/일본과 중국의 차이점
미국이 강대국으로 발돋움한 것은 제1차 세계 대전을 통해서이며 확고부동의 초강대국이자 패권국이 된 것은 제2차 세계 대전을 통해서이다. 그렇게 패권국으로 자리잡은 후 미국에 가장 유의미하게 도전했던 나라는 단연 냉전의 라이벌 소련과 한 때 미국의 경제를 넘어설 것으로 보였던 일본이다. 그리고, 주지하다시피 두 나라는 모두 미국을 넘어서는 데 실패했다.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도 두 나라와 중국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해서도 여러 논의가 있을 수 있으나 개략적으로 두 나라와 중국이 갖는 차이점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다.
소련과 일본은 각각 심각한 약점을 지니고 있었다.
소련은 계획경제에서 유발된 비효율에 끝끝내 발목잡혔고, 이를 청산해보려고 시도하다가 고르바초프의 미숙한 개혁과 내외적 반발에 휘말려 실패했다. 일시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라 여겨진 70년대의 상황도 고유가와 자원수출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것이었던지라 경제적으로 소련은 진지하게 도전하기에 구조적으로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에 비해 중국은 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하기도 하였고, 주요 세계경제기구에서도 높은 발언권을 지니는 등 비록 공산당 1당 독재일지언정, 그리고 완전하지는 않을지언정 시장경제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신문 경제면을 보면 하루가 다르게, 중국한테 한국 산업이 잠식당한다는 위기의식이 담긴 기사들이 나오는 등, 성장과 혁신면에서 소련에 비해 확실히 효율적인 경제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경제 동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 소련과 달리 엄청난 효율의 경제로 무장하여 미국을 돈으로 짓누를 것처럼 보였으나 그게 가시화된 시점에서 미국의 압력으로 인해 플라자 합의를 통해 엔화가치 절상을 받아들여버렸고, 이것이 결정적 악수로 작용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초장기간 불황에 빠져버렸는데, 이것은 본질적으로 일본이 미국의 압력에, 일부 일본 정치인들의 호언장담과 달리 NO라고 할 수 없는 일본이었기 때문이다. 즉, 소련과 반대로 일본은 경제는 강대국인데 정치력과 외교력이 빈약했다.
반대로 중국은 2015년 당시 오바마 정권이 플라자 합의와 비슷하게, 중국의 위안화를 절상시키려는 시도를 했을 때, 이를 거부하고 독자적으로 위안화 환율을 운용했던 일이 있다. 일본처럼 미국이 손목을 비튼다고 휘둘리지는 않는다는 이야기.
소련과 일본이 각각 지녔던 한계와 단점이 중국에게는 완전히 없다고는 못하지만 덜한 것은 분명하며, 이것이 중국이 소련이나 일본과는 달리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다. 무엇보다 14억에 달하는 거대한 인구라는 것은 비교를 불허하는 압도적인 스펙이다. 소련은 내내 미국보다 인구가 많았지만, 1991년 해체 직전까지도 2억 5천만인 미국에 비해 3억 정도로 20%정도 더 많은데에 지나지 않았으며 그나마도 매우 다양한 인종과 문화로 구성된 탓에 결집력이 완전하지 못했다. 일본은 비슷한 시기 1억 2천만으로 미국의 인구대비 50%를 간신히 한번 찍어보고, 현재는 3억 2천만을 넘어 3억 3천만을 향해가는 미국과 2억 명이 넘는 차이로 처져버렸다.
그에 비해, 중국은 고령화라든가 저출산같은 우려되는 부분이 충분히 있으나, 현재로서 미국 인구의 4배에 가까운 압도적인 인구를 지니고 있다.
3.4.1.2. 미국 대비 중국의 빠른 경제성장
중국은 매년 6~7%의 경제 성장률을 보이지만, 미국은 1.5~3%(2014년 3분기에 5% 성장을 했지만 4분기 성장률이 추락해서 2014년 성장률은 2.4%였다. 2005년 이후 미국은 3% 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했다.)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20] JP모건에 의하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의 명목 글로벌 GDP 비중이 32.7%에서 26.7%로 감소한 반면, 중국은 3.8%에서 17.7%로 급증했다. #
또한, 명목상의 국내총생산인 GDP가 아닌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PPP에서 2014년부터 중국이 미국을 앞서기 시작했다. #[21]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에 따르면 중국은 2032년부터 미국을 추월하여 경제 규모 세계 1위가 될 것이라고 예측된다.#[22]
만에 하나 달러의 기축통화의 위상을 상실한다고 해도 미국이라는 국가 자체가 워낙 거대한데다 인구 구조도 견실한지라 강대국의 지위를 여전히 유지할 거라는 예측이 우세하나, 일부 극단적인 해석으로는 달러가 더 이상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역할을 못하게 된다면 그에 따라 미국 경제는 지금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달러의 위기를 기회로 중국은 위안화를 달러의 대체재로 내세우거나 그게 아니라도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붕괴시키기 위한 전략을 펴나가고 있다.
특히 미국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후에 최근 엄청나게 부채가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2015년에는 중국 주도의 국제 금융 기구 AIIB에 친미 진영인 한국, 독일, 영국, 프랑스, 호주 등이 가입되어 중국 위협론의 우려가 미국에서 늘어나고 있다.[23]
2020년의 범 세계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유행에서, 비록 축소 은폐의혹이 있고 2020년 1분기 경제 성장률이 44년만에 -6.8%를 찍긴 했지한, 중국이 발원지임에도 비교적 피해를 줄이는 데 성공한 반면, 미국이 사망자만 2020년 12월 현재 33만명이 넘는 등[24] 엄청난 타격을 받으면서, 미국경제는 대폭락하고 중국경제는 타격을 최소화하여 격차가 더욱 좁혀졌다. 2020년 10월 IMF발표 기준으로 미국이 20조 8073억 달러로 줄어든 데 비해, 중국은 14조 8608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중국은 미국의 71%선에 도달했다. 참고로 2차대전 이후 미국 총 GDP의 70% 선을 넘었던 나라는 1990년의 일본 딱 한 국가 뿐이다. 1990년 일본 달러화 GDP는 미국 달러화 GDP의 73%를 차지했다. 그러나 버블 붕괴로 인해 일본의 GDP 성장은 멈췄고, 미국은 성장을 지속하여 2020년 현재 미국-일본 간 격차는 4배나 된다
거대한 규모의 경제력으로 친서방 국가들도 RCEP 가입을 했다 # 이코노미스트는 노골적이게 미국의 패배라고 표현했다. #[25]
2020년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역성장을 경험했지만, 중국 정부는 그 해 GDP가 2.3% 올랐다고 발표했다.
3.4.1.3. 중국의 빠른 군사력 증강
중국의 군사력도 경제 성장에 따라 급격히 강화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대규모 전쟁 등을 상정하지는 않고 외부 영향력 투사 및 국지전 위주로 전력을 구성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초강대국의 필요조건인 대양해군을 건설하기 위해 태평양뿐만 아니라 인도양(아프리카와 스리랑카)에도 해군기지를 건설 중이며, 항모전대를 건설하기 위해 이미 러시아제 바랴그함을 수선한 항공모함 랴오닝은 취역해서 작전 중이고, 랴오닝을 수선하면서 습득한 항모건조기술로 산둥함을 취역, 추가로 여러 척을 자체 건조 중이다. 공군도 장족의 발전을 하여 이제 J-20 등 스텔스기까지 개발했고, FC-1 전투기등을 해외로 수출하는 형편이다.
국방비도 액면상으로는 미국보다 상당히 적게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미국 대비 중국의 인건비가 매우 낮은 점과 공산당의 비공개 장부가 있을 것을 감안하면 실제 국방비 규모는 미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수도 있다. 중국의 경제 성장으로 국방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미국과 국방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도 위협 요소이다. PPP(구매력) 기준으로 2011년 미국(7,390억 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던 중국(2,590억달러)의 국방비는 2018년 미국 6,560억달러 대 중국 4,160로 3분의 2 수준까지 올라왔다. #
또한 철면피를 깔고 정부 주도의 해킹으로 해외에서 기술을 탈취하는 방법으로 기술 개발의 단계를 훌쩍 뛰어넘어, 여러 군사 방면에서 심각한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3.4.1.4. 양국간 경쟁의 상호이익적 측면
21세기초 골디락스라는 용어가 세계경제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적이 있다. 이는 미국의 금융팽창으로 인한 고성장에도 불구하고, 신흥공업국으로서의 중국이 염가제조품을 세계시장에 대량공급하면서 물가는 안정되는 고성장 저물가의 세계경제를 일컫는 용어였다. 물론 서브프라임으로 이어지는 거품형성과정에서의 일이었음이 훗날 밝혀지긴 했지만, 지금도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경제에서 중국산 저가공산품은 물가안정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작금의 무역전쟁에서도 미국기업이나 경제인중 적지않은 수는 무역전쟁이 물가안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기도 하다.
이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상당 부분 미국과의 교역에 의존한다는 점의 양날의 칼으로서, 중국경제가 미국에 영향받는다는 부정적인 면이라고도 볼 수 있으나, 오히려 미국과 중국의 성장이 상호 얽혀있다는 면에서 미국이 소련을 주저앉히듯이 마냥 중국을 때리기만 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점을 말하기도 하며, 다른 의미에서는 미국의 몰락이나 쇠퇴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도 성장하지만 중국이 더 빨리 성장할 뿐이라는 점을 의미하기도 한다. 실제로 미일 경쟁기에는 미국의 쇠퇴가 일본에 도움이 되었던 것이 사실이나, 미소 경쟁기에는 미국의 성장세도 상당했지만, 그 시기의 소련 성장세가 훨씬 빨라서 경쟁이 치열했었기도 하며, 현재의 미중경쟁은 미일 경쟁기보다는 미소 경쟁기와 비슷한 점이 더 많다.
물론 중국의 경제적 행태에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이고, 미중무역전쟁으로 중국의 이런 행태가 억제되면 중국의 상승세가 꺾일 것은 분명하나, 미중무역전쟁에서 기대되는 가장 큰 효과중 하나인 지적재산권문제를 보더라도, 단기적으로 기술탈취 저작권침해가 힘들게 된 중국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오히려 그런 시기를 잘 넘길 경우 중국 자체의 체질개선은 물론이거니와, 세계경제 전체로 봐도 새로운 지적재산의 형성으로 인해 이익이 될 수 있다.
3.4.1.5. 미국 기업의 중국 구매력 의존
2019년 들어서 부각되기 시작한 문제로서, 구매력 기준으로 중국이 미국을 넘어섰다는 보도들은 이미 2010년부터 주장되고 있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높은 구매력을 가진 시장은 기업들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가 될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거대 시장을 지니고 있는 중국은 가장 자본주의적인 국가인 미국의 여러 기업들을 생명줄을 쥐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러나 중국 정부 자체가 이런 거대한 시장 자체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를 가할 수 있는 전체주의 독재 국가이기 때문에, 중국의 입장에선 사실상 미국 기업들에 대한 간접적인 통제가 가능한 것이다.
반면, 민주국가이자 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은 자국 시장에 대한 직접 통제가 힘들며, 그렇다면 어차피 자기 상품을 살 수밖에 없는 자국민 비위를 맞추기 보다는 미국과 비슷하거나 그 보다 더 큰 시장을 가진 중국의 비위를 맞추는 쪽이 기업들에겐 훨씬 더 이익인 것이다.
이에, Band in China의 사례와 같이 애플,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월트 디즈니 컴퍼니 같은 미국의 대기업들이 중국 공산당과 중국 자본에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미국 기업이 중국의 구매력에 의존하게 되는 상황은 비단 미국 기업에만 한정되지도 않는다. 대다수의 미국 정치가들이 미국 기업들의 막대한 로비에 노출되어있다는 현실을 감안해보자면, 중국이 미국 기업을 매수하는 것을 넘어서, 미국 정치가들을 매수하는 것도 아주 불가능한 상황은 아니며 실제로도 그런 의혹을 일으킨 사건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현재 영화시장은 중국 시장이 세계 1위 규모다 #, #, # 다만 이건 2020년이 코로나19 상황이고 미국 영화판은 2020년 11월에도 코로나때문에 여전히 문을 닫고 있어서 중국 영화 시장이 더 커진 것이다. 중국은 2020년 1월부터 영화관 문을 닫았다가 10월에 다시 열었는데, 중국은 보복소비로 인해 영화관 매출이 늘었던 것이다.
참고로 게임 시장은 이미 2014년에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규모가 미국 시장 규모를 추월했다. 2018년 기준으로 미국 게임시장은 304억 달러, 중국 게임 시장은 379억 달러이다. 링크
3.4.1.6. 고립주의에 따른 미국의 패권주의 감소
미국의 국제적인 영향력은 중국에 비하여 비교가 불가능할 만큼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고, 미국의 경제가 위축되고 불평등이 심화하자, 미국은 결국 포퓰리스트 정치인 트럼프를 당선시키기에 이른다. 트럼프는 미국의 대외 정책을 고립주의로 표방하였으며, 이러한 고립주의는 결과적으로 미국의 국제 영향력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반면, 중국은 그 특유의 전제적인 전체주의적 성격에도 불구하고 그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다.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들어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채택하고, 환경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파리 기후 협약에서도 탈퇴했을 뿐만 아니라, 동맹국들에게 미군 주둔비용의 증강을 요구하고, 불공정한 무역 체계를 바꾸겠다고 위협하는 등, 소탐대실을 거듭하며 국제적인 영향력을 꾸준히 감소시키고 있다. 이에 반하여, 중국은 자유무역주의를 주창하고, 일대일로를 통하여 여러 국가들과의 제휴 연계를 강화하려고 하는 등, 꾸준히 국제적인 영향력을 증가시키고 있는 중이다.
특히나 2019년 10월 있었던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거주지구에 주둔하던 미군을 미국에서 전격적으로 철수시키겠다고 발표함으로서, 사실상 동맹군을 '배신'했다고 평가 받아, 경제 뿐만 아니라 안보지형에서의 미국의 영향력에 대한 신뢰도도 급속히 추락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8년 금융위기와, 2015년 유럽 난민 사태의 발발 이후, 자유로운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세계사회의 불신이 한층 더 커지고 점차 극우파들이 득세하기 시작하는 것도, 전체주의 국가인 중국이 세계에서 그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26]
3.4.1.7. 미국의 반지성주의 문화
미국 학계의 수준은 중국을 한참 능가하고 현재도 미국의 과학기술이 중국을 압도하지만 그렇다고 미국 일반 대중의 평균적인 교양 수준이 중국보다 우월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미국의 반지성주의는 QAnon같은 음모론을 믿는 대중들이 일으키는 국격 실추, 방역 방해하기 같은 문제 외에도 상술한 고립주의 외교와도 연계되어 있다. 미국인 상당수는 다른 나라에 관심이 없다보니 국제 정세에 무관심하고 이는 국제정세에 대한 미국 대중의 심각한 무지로 연결된다. 한 나라의 지도자가 되는 사람이나 여당이 계속 외교에서 실수를 연발해도 미국 국민들은 대통령이 신앙심이 깊다는 이유로 혹은 자기 편이면 다 옳다는 진영 논리에 입각해서 무조건 지지하는 상황이다. 네오콘과 조지 부시 정권이 망쳐놓은 중동 외교 정책은 ISIS의 발흥으로 이어졌고 이 틈을 타서 러시아와 중국이 중동에서 서서히 입지를 확대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27]
중국에서는 문화대혁명 같은 예외를 제외하면 전통적으로 배운 사람을 우대하는 문화나 풍조가 있지만, 미국은 이성보다 신앙을 중시하던 기독교 근본주의 문화 배경[28] , 진취적인 개척정신을 강조하던 사회 분위기가 반지성주의로 연결되었기 때문에 이를 고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의 오해와 다르게 미국의 반지성주의는 미국 백인만 그런게 아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흑인 학생들은 앞으로는 열심히 공부하는 다른 흑인 학생들한테 '왜 재수없는 백인을 따라하냐'고 놀리는 것을 그만 두어야 한다. 한국 교육과 한국 학생들을 본받아야 한다."라고 애끓는 호소를 한 사례를 봐도 알 수 있듯 미국 내 반지성주의는 아시아계와 유대계를 제외한 백인/히스패닉계/흑인 모두에게 해당되는 문제이다.
엘리트 교육만 놓고 본다면 미국이 중국을 압도할 지 몰라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공교육 전반적인 문제에서는 중국이 교육열을 바탕으로 더 적은 투자로 더 높은 효율을 내고 있다.
3.4.2. 미국 우위론
3.4.2.1. 압도적인 미국의 군사력
'''미국은 해양 국가이다.'''[29] 바다가 지구면적의 3/4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전략적으로 가장 타당한 군대는 해군이다. 미국의 전략적인 기조의 핵심은 항상 해양을 장악하고, 그 장악력을 이용해서 세계의 사건들을 미국의 입맛에 맞게 하는 것이다. 물론, 해군 뿐만 아니라 해병대, 육군, 공군, 특수 부대 또한 세계 1위이다. (자세한 사항은 세계 군사력 순위 문서 참고 바람).
브레튼우즈 체제에서 미국은 바닷길, 하늘길을 지키는 역할을 담당해왔고 지금도 담당하고 있다.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자유 무역을 실행하는 데 드는 비용은 만만치 않다. 미국 해군은 연간 족히 1,500억 달러를 쓴다.(미 해병대는 추가로 연간 300억 달러를 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출에 특화해 온 나라들은 한 때 경제 호황이 절정에 달했을 때 미국에 7000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무역 적자를 안겨주었다.
설사 중국이 수십 개국의 경제적 안녕을 자국의 경제보다 우선시할 의향이 있다고 해도 미국을 대신해서 그런 체제를 구축하고 실행하고 유지할 군사적 역량이 완전히 결여되어있다. '''중국은 일본이나 미국 같은 해양 국가가 아니라 대륙 국가이다.'''[30] 다른 나라의 육군에 맞설 군대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이다. 중국 역사는 충돌로 점철되어 있다. 이와 같이 절대로 사소하다고 할 수 없는 고려 사항에 엄청난 재원을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중국은 해군력을 구축할 여유가 없다. 게다가 대부분은 중국이 스스로 지역 바닷길을 확보하려면 어느 정도 규모의 해상력을 구축해야 하는지를 엄청나게 과소평가한다.
'''우선, 중국은 갇혀 있다.''' 중국의 해안선을 따라 한국, 일본, 타이완,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 일련의 섬나라들과 반도 국가들이 포진하고 있다. 해군력을 구축하는 데는 돈이 많이 들지만, 이에 비해 함선을 가라앉힐 제트기와 미사일을 갖추는 데는 비용이 덜 든다. 중국의 해군이 이미 일본을 비롯한 해당 국가들의 해군과 맞먹는 전력을 확보했다고 해도 일본이 제 1 열도선 내에 중국군을 묶어 놓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다음, 중국 해군은 단순히 이 방어선을 뚫는 데 그치지 않고 뚫린 상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 중국이 제 1 열도선을 뚫어서 해군이 통과한 다음에 다시 닫혀 버리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애초에 뚫을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러면 중국 함대가 제 1 열도선의 엉뚱한 쪽에 갇히게 되고, 해군 기지로부터 이탈한 상태에서 병참 물자와 공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방어선을 영구적으로 뚫어 놓으려면 제 1 열도선을 구성하는 섬나라들이 자국군이든 외국에서 온 군대이든, 중국에 적대적인 군사력을 보유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그러려면 그 지역의 모든 해군 자산을 침몰시켜야 할 뿐 아니라 대대적인 위협이나 노골적인 점령을 통해 이 지역의 모든 정치 세력들을 무력화 해야한다. 그것도 아주 철저하게. 미국을 대신해 제해권을 장악하려면 중국은 무장한 군함뿐만 아니라 무장하지 않은 상선(商船)들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해야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제 1열도선을 뚫는 데서 멈출 수가 없다. 일본과 동남아시아의 경제는 규모가 상당하지만, 이 나라들은 거의 모두 원자재 수입국이기도 하다. 이 나라들은 중국처럼 거대한 나라를 지탱해주기에 충분한 원자재나 소비 시장이 없다. 중국이 이 나라들을 점령한 다음 자국의 경제에 필요한 물자들을 모조리 빨아먹기만 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이 세 번째 조건 때문에 중국이 돌파구를 찾기란 불가능하다. 중국은 제1 열도선을 확보해야 할 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까지 항해해서 원자재를 구매해야 하고 서유럽과 북미의 최종 소비 시장에도 접근해야 한다.
'''미국이 지배하는 해양 체제가 제대로 기능하는 까닭은 미국은 자국의 경제적 이해를 지나치게 따지지 않고, 미국의 동맹국들은 미국에 협조하는 게 자국에 이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중국이 지배하는 해양 체제는 일대일로 정책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일방적으로 착취하고 지배하기만 하는 체제이다.'''
제 1 열도선을 점령하고 동아시아를 오가는 교역을 무력으로 장악하고, 경쟁국들이 다양한 에너지 공급원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하고 무력을 행사하겠다고 협박해 최종 소비 시장을 강제로 개방하도록 해야한다. 중국이 지배하는 체제가 성공하려면 제 2차 세계 대전 동안 독일과 일본이 점령한 지역을 합한 것보다 훨씬 많은 지역을 군사적으로 점령하고 냉전 시대에 미국의 힘이 미쳤던 지역보다 훨씬 넓은 지역까지 중국의 힘이 미쳐야한다.
중국군은 모든 부분에서 미군에게 뒤떨어진다. 특히 해군과 공군의 군사력 차이는 압도적이다. 중국이 군사력이 무섭게 향상되었다고 해도, 국력을 행사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해군과 공군은 미국에 비해 훨씬 뒤떨어진다.[31] 더군다나 해군과 공군은 단순히 자본의 투입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며 실질적인 전투력 확보에 대단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중국은 원거리에 병력을 투사할 수가 없다.
세계의 바다를 지배하는 미국 항모 전단은 11개이지만, 중국은 2017년 5월에야 겨우 두 개를 배치할 정도[33] 로 군사력에서 열세다.
2017년 4월 27일 기준으로 중국이 산둥호를 진수하면서 항공모함 자체는 2척으로 늘었다.[34][35] 또한 중국은 바로 옆에 또다른 슈퍼파워로 자리잡을 수 있는 국가인 인도와 러시아에 둘러싸여 있는 형국이며 해외주둔기지도 거의 없는 상황인 반면 미국은 주변에 위협국이 없고 동맹국들에 기지를 건설해 놓았기 때문에 원한다면 바로 군대를 투입할 수 있다.
설사 대한민국, 싱가포르나 태국 등 대륙에 위치한 미국의 동맹국들과 타이완이 함락된다 해도 미국의 해외영토인 괌, 사이판과 섬나라인 필리핀, 제7함대 모항 요코스카가 있는 일본 등을 활용하면 된다. 인도나 러시아도 중립 이상은 기대할 수 없는 국가들이고.[36]
공군도 열세인 것이 당장 전투기만 봐도 미국은 5세대 전투기인 F-22를 '''1990년대'''에 개발해서 처음 날리고 '''2000년대'''에 실전 배치한 상황인 반면 중국에서 대항기종으로 개발하고 있는 J-20은 이제 겨우 실전배치가 된 상태이다. 더군다나 J-20은 F-22에게는 비교가 미안할 정도로 스팩이 밀리다는 평이 기정사실이고 심지어는 그보다 하위호환인 F-35, Su-57에도 상대가 안되게 밀리는 수준이기 때문에 미국에게 중국이 공군력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은 최소 향후 10~20년 동안은 불가능하다 (이는 미국이 아무 것도 안하고 놀고 있다는 전제 하에서의 계산이다).
게다가 중국의 입장에선 사실상 불침 항모인 한국과 일본, 대만이 확고부동한 미국의 동맹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에서 F-22를 수십대 이상 한국이나 일본에 전진배치해 버리면[37] 거기에 중국 공군과 미국 공군의 질적인 격차는 명확하기에, 개전 초기에 학살당할 것이다. 물론 미국 육군이 다시 대규모 재래식전 중시로 전환하기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국군은 미군에 비해 압도적으로 열세이다.
그리고 핵무기 전력에서도 이미 중국은 미국에게 상대가 안 된다. 미국은 러시아와 상호확증파괴를 이룰 수 있는 나라이며, 중국보다 훨씬 정밀한 공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핵전력에서도 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어른과 아이가 싸우는 것 만큼의 우세를 점한다. 이에 반해 중국의 핵전력은 미국의 핵전력에 비하면 30%도 안 되는 상황으로 중국이 물론 핵으로 미국 본토에 큰 출혈을 강요할 수야 있겠지만 그 대가로 인해 '''중국은 국가 자체가 망한다.'''[38]
게다가 그 가능성조차 막아버리겠다고 미국에선 MD체계를 전세계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미해군의 이지스함과 GBI, 위성 감시체계, 본토의 패트리어트-3과 THAAD는 덤. 러시아는 MD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힘이라도 있지만, 중국의 핵전력은 미국의 MD를 뚫을 수 있는 기술과 힘이 없다.[39]
역시나 북한의 핵개발 때문에 한국에서 THAAD를 도입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중국은 또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당장 소련 붕괴 이후 이어진 경제 붕괴로 재래식 군사력이 소련 시절에 비해 심각하게 붕괴된 러시아를 미국이 함부로 어쩌지 못하는 이유가 세계 2위의 강력한 군사력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러시아의 엄청난 핵전력 때문인 것을 감안하면,[40] 러시아만큼의 핵무기를 가진 미국을 중국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3.4.2.2. 고립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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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당시 소련은 바르샤바 조약기구, 동독, 베트남, 북한과 같은 미국의 동맹국들과 비슷한 수의 여러 공산주의 국가들과 동맹관계를 맺으며 미국과 냉전체제를 유지했지만 중국의 동맹국은 일단 미국과 비교해서 그리 많지 않고, 그마저도 북한이나 파키스탄[41] 이나 이란 같은 폐쇄적인 국가들 뿐이다. 더구나 이들 중에서 집단안보체제나 공동방위조약 등으로 유사시에 군사력을 함께 사용할 군사동맹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북한 정도 뿐이다. 최근에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인도양 일대에서 우호국가를 늘려가고 있지만, 역시 확고한 군사동맹 관계는 아니며 단지 경제협력, 무기수출을 포함한 부분적인 군사교류 수준이다. 더구나 동맹국 혹은 우호국가로 거론되는 나라들 대부분이 정치적으로 독재에 경제적으론 낙후된 후진국들이다.[42]
반면에 미국의 동맹국은 전세계에 골고루 퍼져 있으며, 그중에 경제적으로 발전했으며 민주주의가 정착된 선진국들도 매우 많다. 일단 규모가 상당히 되는 나라만 꼽아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대만, 한국, 폴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네덜란드, 스페인, 대만 등이며 이들 중 유럽 국가들은 NATO 회원국이다. 동남아시아에는 태국, 싱가포르라는 만만찮은 나라들이 있다. 즉 G20국가의 60%가 미국의 동맹이라는 소리다. 게다가 이들중 상당수는 NATO 같은 집단안보체제나 혹은 한미상호방위조약, 미일안보조약 같은 협정으로 묶여있는 확고한 군사동맹으로, 유사시엔 미군과 함께 행동하게 되어있다.[43]
사람들이 미중 대립구도를 논할때 보통 미국과 중국 두 나라만의 경제력과 군사력을 1대 1로 논하는 경향이 있지만, 실제로는 각자의 동맹국들을 빼고서 보는 것은 비현실적이다.[44] NATO나 유럽연합과 G7은 물론이고, 많이 양보해서 한국과 일본 정도만 미국편에 붙더라도 이미 중국이 도저히 비빌수가 없는 아득한 차이를 보인다.[45] 더군다나 이들 G7은 '''처음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강대국 친목질 모임'''이었기 때문에 중국과 전쟁수준의 마찰이 일어난다면 이미 미국에게 전적으로 붙을 준비가 다 되있는 나라들이다. 미국 vs 중국 비교에선 오히려 이들을 미국측의 전력에 포함하지 않는게 불공평할 지경.
이에 비하면 중국 측은 전쟁이 났을 때 유지할 수 있는 동맹이라고 칠 수 있는게 북한밖에 없는데[46] 그나마도 중국측이 북한을 전적으로 먹여살리는 수준이라 경제적으로는 오히려 마이너스인데다가 북한의 동맹국이라는 이유로 중국까지 망신당하고 있고, 실제로도 중국이 북한 때문에 상당히 속을 썩히고 있다.[47] 그래도 군사적으로는 완충지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유엔제재를 무시하고 뒷구멍으로 암암리에 지원을 하고있었으며 현재진행형이다
반면 군사력 1위 국가 미국은 NATO를 비롯한 강력한 군사대국[48] 과 동맹관계도 유지하며 당장 주변의 국가들은 모두 미국의 절친한 동맹국들이다. 미국 주변의 반미국가는 쿠바 하나인데, 미국에서 쿠바로의 송금도 허용돼 있는 편이며 실제로 얼마 전엔 비욘세와 Jay-Z부부가 방문한 적도 있을 만큼 제한적이긴 해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형편이다. 그리고 마침내 미국과의 수교를 이뤘다. 2016년 3월 20일, 88년만에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역사적인 쿠바 방문까지 함으로서 이젠 쿠바를 미국의 적대국으로 보기 힘든 형편이다. 그리고 중화민국 즉 대만의 존재도 있다. 대만은 1979년 단교 직후에도 대만 관계법으로 사실 상의 동맹국으로 간주해 계속 원조를 해주는 스폰서 노릇을 하고 있으며 현재도 남중국해에 타이핑다오나 둥사 군도, 대만해협 등을 둘러싸고 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면 미국 함대가 나타난다.
중남미의 많은 국가들이 2000년대 들어 반서방으로 돌아서고 중국과의 교역량도 증가시키며 외교적으로 중국을 편드는 횟수도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의 경우, 중국으로부터 지리적으로 완전 지구 반대편(대척점)에 위치해 있어서 미국과 더 가까움에도 불구하고 2010년대 기준으로 대 중국 수출수입량이 대 미국 수출수입량보다 많다. 그러나 이들은 일단 모두 뭉쳐도 군사적으로 미국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수준은 아닌데다가 미국과 지리적으로도 멀리 떨어져 있어 미국에 유의미한 위협을 주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유가 폭락으로 자원 수출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던 이들 반미정권들의 몰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 역시 남미에 오랜 기간동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왔음은 물론이다.
미국의 우방국 중 유럽 국가들은 냉전이 끝난 뒤로는 자기에게 필요할 때에만 미국에 협조하는 정책을 굳힌 지 오래고, 동남아시아권 국가들인 싱가포르나 태국 등은 그냥 중국이 한번 밀어버리면 정규전에서는 끝이며, 한국과 일본도 스케일이 너무 작아서 사정이 매우 나쁘므로, 실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미국은 중국에 비해 크게 낫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하지만 유럽이 외교적/경제적으로 미국에 협력하는 것은 사실이며, 한국과 일본의 전력은 중국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봐야 한다.[49] 서방제 무기가 훨씬 질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한다.[50] 나토의 ISAF만 봐도 유럽은 유럽 외의 지역에 대해서도 '충분한 명분'만 있다면 미국에 대한 군사적 협조를 분명히 하고 있다. 당장 확실한 미국의 동맹국만 따져도 캐나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폴란드, 영국,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이 있다. 개중에서도 호주와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는 미국의 최우선적인 혈맹으로 아예 국제정치학계 내에서는 이들의 혈맹 관계를 가리키는 5개의 눈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져서 쓰일 정도다.
중국에게는 이 정도 수준의 동맹국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동맹국 관련해서 중국은 미국에게 압도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앞에서도 언급한 것이지만 중국의 동맹국 중 '강대국'들과 '선진국'들이 없다는 것은 상당히 불리한 문제다.[51] 또한, 전쟁을 한다고 해도, 전쟁의 이유가 되는 명분 싸움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나을게 거의 없다. 미국의 경우 대부분의 분쟁에서 억지이긴 하지만 독재정권을 타도하고, 그 지역주민들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서라는 명분은 있는 방면 중국은 전쟁을 해도 이렇다할 명분이 없이 전쟁을 해야 한다.
중국의 경제성장에도 어두운 이면이 많다. 빈부격차의 증대로 인해 생기는 사회 불만과 그것을 억누르기 위한 중국 특유의 패권-민족주의인 중화사상이 팽창하고 있다. 특히 빈부격차가 큰 편에 속한다는 것은 부유층만 강조되지만 실제로는 빈민층이 부유층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더 많이 존재한다는 것인데 이를 배타적 성격을 가지는 민족주의로 해결하려는 나라가 과연 미국을 따라잡아 전세계의 패권을 장악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또한 그에 따라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은 중국을 경계하고 있으며, 중국 위협론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다 이런 격차의 변화를 일으킬 외교 활동 및 성과에서도 중국은 미국에 비해 뒤떨어지는 편이다.[52]
기거에 윗에 고립주의에 따른 미국의 패권주의 감소라는 근거로 중국 우위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오히려 시진핑의 등장 이후 중국이 주변국들은 물론 서방과의 충돌도 점점 높아지는 상연이며 일대일 외교조차 일대일로 체결한 국가들이 중국이 빌려준 부채를 갚으려고 허덕이는 등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하자 일대일로 정책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국제적으로 반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홍콩보안법과 한국에 대한 정치 및 문화적 예속화 시도로 제1세계 국가들에게 어그로를 끄는 등 미국보다 더더욱 외교적으로 고립되어가고 있다.[53]
3.4.2.3. 지정학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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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리적인 여건은 더할 나위없이 미국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미국은 대서양과 태평양 연안에 상당한 규모의 인구가 모여 살고 있는 유일한 나라다. 태평양 연안에 5천만 명, 대서양 연안에 1억 명의 인구가 거주하며 이에 따라 세계 최대의 두 교역 지대 모두에 대규모로 접근 가능한 나라는 미국 뿐이다. 세계 양대 교역 지대에 쉽게 접근 가능한 유일한 나라로서 미국은 세계 모든 시장에 도달 가능하고, 한때 반짝하는 경제 성장의 순간을 충분히 활용하기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게다가 미국은 커다란 규모에 비해 아주 민첩하게 '''교역 상대를 변경할 수 있다.''' 미국은 충분한 기간 시설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경기가 침체에 빠지면 대서양 연안의 도시들은 유럽을 중심으로 교역을 하고, 유럽 경기가 침체되면 태평양 연안의 도시들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교역하는 게 가능하다. 이와 같이 교역 상대를 쉽게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미국은 국내의 경제 공황이나 기타 전 세계가 세계적인 요인들로 인해 경기침체에 빠졌을 때야 비로소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구체적으로 파고들어보면 어느정도 오류가 있는데, 지정학적 조건상으로 미국은 태평양, 대서양 두 대양에 걸친 양방향 항만을 운영 가능한 중간지점에 위치한 이점을 지닌 것은 명백히 사실이나, 미국 해운업이 불필요한 보호주의적 규제법안을 남발하던 끝에 경쟁력을 상실하고[54] 괴멸적인 불황 끝에 선대규모가 극도로 축소된 오늘날 미국 해운업의 경쟁력을 감안하면 사실이라 그러한 입지적 이점을 활용할 만한 배후적 수송역량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에 이르러서 '''컨테이너선사 세계 순위에서 10위권내에 미국 해운사가 단 1개 사도 순위에 없는것이 바로 이런 배경때문이다.''' 이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근심도 의외로 깊은 상황이라, 나중에 미국과 대적할 강대국과 총력전을 펼칠때 '''"머스크같은 유럽선사들에게 미국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물자를 수송해달라고 무릎 꿇고 빌셈이냐"'''고 자조하는 여론까지 있었을 정도이다.
반면 중국의 경우 여러 해운선사들의 합병을 거치며 탄생한 COSCO사의 세계 컨테이너 물량 점유율이 12.5%를 기록하며 세계 3위권까지 급성장함에 따라 전시 해운수송 역량에 있어서 미중간 수송선대 격차가 현실화된것 또한 미국 의회의 걱정거리중 하나이다.[55]
미국의 항공 화물 운송역량의 경우엔 의심의 여지가없이 세계 최고수준으로 평가받지만, 더 이상 세계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이 태평양과 대서양이라는 양대양으로부터 물건을 받기만 할뿐, 직접 수송하지 못하는 한계점에 부딪힌 것에 대해 박한 평가를 보내고 있다.[56] 미 해군이 군사적으로 행사하고 있는 대서양과 태평양에서의 제해권 우위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항해할 미국 선사가 전멸수준이라는 점 때문에 '''미국이 지키는 바다에서 유럽과 동아시아 선사들의 선박이 재미를 보고 있고''' 장본인인 미국은 2개 대양을 지키기만 할 뿐, '''직접 자신이 그 바다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진 못하는 딜레마'''에 놓여있는 셈이다.[57]
그런데 이러한 해운업에서의 경쟁력 상실이 미국에게 궁극적으론 국가경제의 큰 손실이 되지 않는 이유는 심플한데, 미국이 체제전환 이후 육성시키는데 성공한 첨단 테크산업들이 창출해내는 수입이 타국적 선사들한테 수송비 내고 물건을 받아서 구매후 소비하는데 발생하는 유통비용적 손실을 가볍게 압도할 정도로 '''다른 부문에서 돈을 많이 벌고 있기 때문이다.''' 아예 항공유통과 내륙 육상 운송에 있어서 세계적인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아마존같은 괴물기업체의 탄생만 봐도 미국의 유통역량은 여전히 건재하다.
사실상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오일 쇼크 사태를 제외하면 국외 요인 때문에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은 적은 없지만, 미국이 경기 침체에 빠지면 어김없이 세계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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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서부는 지구상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생산량이 높은 '''농장'''이다. 이 곳은 그야말로 광활하여 경작하기 쉽고, 사람이 거주하고 작물을 경작하기에 충분할 만큼 온화하다. 동시에, 치명적인 질병을 옮기는 곤충들의 번식을 억제할만큼 서늘하다. 평원의 중심부는 습도는 높지만 온화한 기후이기 때문에 밀, 보리, 옥수수와 대두 생산에 안성맞춤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지만, 이는 사실 곁가지에 불과하다. 진짜로 중요한 요인은 중서부와 완벽히 겹치는 '''미시시피 강과 지류등을 포함한 전국에 뻗은 수원지'''이다. 미시시피 강의 경우 강의 폭이 선박을 띄워 수운 루트로 기능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넒었기에 '''과거 18~19세기경만 해도''' 내륙 농업주들의 유통체인을 보조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었다. 지정학에서 가장 중요한 철칙 중 하나는 '''운송 체계의 중요성'''임을 감안하면 내륙 지방을 일찌감치 효율적으로 활용할만한 수원지와 수운루트를 제공해주는 미시시피 강의 존재는 미국 고전경제에 있어서 하나의 축복과도 같았다. 물자는 물길로 이동시켜야 쉽다. 얼마나 쉽냐면 물길로 화물을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도로를 이용할 때 드는 비용의 통상적으로 '''12분의 1'''에 불과하다.
미국은 천혜의 물길(水路), 국토 각지로 뻗어 있으며 일년 내내 광범위한 운송 루트로 기능하는 강줄기 덕분에 농업의 비중이 높던 18세기~19세기동안 엄청나게 풍부한 자본을 창출해냈다. 미국의 최대 잠재적 적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미시시피 강과 같이 전국적으로 연결되고 이용가치가 뛰어난 강을 갖지 못했다. 러시아야 겨울이 되면 얼어버리니 말할 것도 없고, 중국의 경우 황하는 배를 띄우기가 힘들고, 장강은 지역 일부를 차지할 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대운하는 그 규모가 엄청나지만, 명-청 시대의 유물이고, 황하의 물줄기가 바뀌는 바람에 현대에는 써먹기가 힘들게 되었다.
그러나 '''미시시피 강이 반드시 유용한, 긍정적 요소로만 존재하지는 않았다.''' 반대급부로 미시시피강은 전통적 초기 개척지였던 미국 동부로부터 서부로 계속해서 진출하여 개척하려는 미국 개척민들의 이동과 유통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것을 방해하는 난관이자 '''물리적 장벽'''이기도 했다.[58] 19세기 말 제철기술과 건축공학의 발달을 통해 미시시피강과 태풍에도 부숴지지 않는 강철제 철교가 건설되어 미시시피강이 '''정복'''된 시점을 역사적인 전환점으로 꼽는 이유가 바로 이때문이다.[59] 왜 미시시피 강을 안정적으로 통과할수있는 것이 중요했냐하면, '''이 강 물 줄기 하나의 존재 때문에 현대 미국 경제의 중핵을 담당하고 있는 50개 주 중 2위 주인 텍사스의 발전이 미시시피 강에 가로막혀서 애를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미시시피 강 수운과 오대호 운하 갑문 연결을 통한 오대호-세인트 로렌스 강 내륙수운 등 모든 미 내륙 수운 운송의 효율성은 19세기 중엽부터 말기에 이르면 비중이 극도로 축소되었다.[60] 원인은 다름아닌 철도 때문이었다. 남북전쟁 이전부터 철도산업의 포텐셜은 이미 전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블루칩이었고, 남북전쟁 종전 후 재건사업에 필요한 모든 물자들이 철도를 통해 운송되기 시작하면서 수운의 입지는 사실상 시장에서 퇴출되는 수순으로 이어졌다. 대륙횡단철도 완공을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지선들이 건설되며 철도운송 네트워크의 집적이 정밀화 됨에따라 미주리, 아칸소, 테네시 등의 미시시피 강과 접하는 남부 주들은 기존의 농업경제라는 한계에 달한 모델의 모순과 미시시피 강의 수운유통 네트워크 경쟁력 상실이 겹치며 오대호 철도 네트워크 인프라의 수혜지역인 중서부에 밀려 완벽하게 인구경쟁에서 패배한다.[61]
미국은 자본도 쉽게 축적했지만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기도 쉬웠다. 지리적인 특성으로는 미국이 접하는 나라는 캐나다, 멕시코 외에는 없다고 봐야 한다. 일단 캐나다와의 국경은 밴쿠버 - 시애틀 지역, 앨버타, 서스캐처원, 매니토바 중서부 지역의 대평원, 오대호 지역의 윈저 - 런던 - 토론토 지역, 세인트로렌스 강 유역 지역 외에는 지리적으로 분리되어있다. 밴쿠버 섬 지역에는 해협이 분리하고, 밴쿠버 동부지역부터 앨버타 지역 대평원까지는 로키 산맥과 캐스캐이드 산맥이 분리하고 있다. 매니토바 동부부터 온타리오 윈저와 디트로이트 지역까지는 오대호가 분리하고 있고, 퀘벡부터 시작해서 뉴브런즈윅 지역까지는 산림이 미국과 캐나다를 분리하고 있다. 캐나다 인구 분포상 미국과의 국경에서 100km 이내에 대부분의 인구가 거주하기 때문에 미국에 이렇다 할 안보 위협도 되지 못한다. 남쪽으로는 사막과 산악 지대가 멕시코를 막아준다.
역량있는 군사력은 쿠바처럼 물자가 부족한 중소규모 섬나라에는 거져 생기지 않는다. 심지어 쿠바는 미국에 의존하는 지역이다.
동쪽과 서쪽으로는 망망대해가 가로막고 있어서 유럽과 아시아의 강대국들이 섣불리 미국을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한다. 역으로 지구 반대편에 있는, 국력이 비슷한 나라들을 침공하는 데 성공한 사례는 모두 미국이 주도했다.[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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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여전히 대규모 개발이 가능하고 개발될 가능성이 높은 양질의 토지를 보유한 유일한 선진 공업 국가이다.
미국에서 싸고 풍부한 것은 토지뿐만이 아니다. 오늘날의 셰일 가스와 원자력 발전 덕분에 미국에서 전기는 어디든 공급 가능하고[63] 풍부하고 무엇보다도 저렴하다. 토지와 전력이 싸면 개발이 활성화 되고 산업이 발달하고 소비 기반이 더 확정되고 안정될 뿐만 아니라 갓 가정을 꾸린 가구들이 번성하게 하는 마법의 묘약 역할을 한다. 세계 어디를 가든 가족을 꾸리는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사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조건들이 적정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지역이다. 앞으로 이러한 기본적인 삶의 여건들이 가장 적정한 가격에 가장 안정적으로 누구에게나 공급될 나라는 바로 미국이다.
반면 중국은 태평양 연안 국가에 있는 특히 그 중에서도 미국의 동아시아 내 동맹국이자 강대국 또는 중견국들인 한국과 일본, 대만이 가로막고 있는데다, 베이징 조약을 통한 연해주 지역을 러시아에게 할양하면서 태평양과 직접적으로 대면하고 있지 않다. 물론 진출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건 아니고 진출을 하긴 했'''었'''다. 2016년 서태평양 항공모함 진출인데 서해에서 동중국해로 내려와서 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사이의 미야코 해협을 통과한 것이다. 이처럼 중국은 러시아의 협조를 받던가 러시아의 협조를 받지 않으면 굉장히 번거롭고 오래 걸리는 과정을 거처야만 진출할 수 있다. 당연히 실익이 별로 없는 행위라서 이후엔 중단.
대서양은 중국으로서는 머나먼 바다일 뿐이고 현상황에서 중국이 유일하게 접하고 있는 대양은 태평양인데 이곳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중국은 먼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 진출해야 한다. 하지만 동중국해는 미국과 일본이란 강력한 해군력을 가진 나라들이 장악하고 있으니 진출할 수 있는 해양은 남중국해 하나뿐인 상황이다. 또한 남중국해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지리적 이점도 있기에 중국은 많은 예산을 쏟아부으며 인공섬으로 짓고 군사기지화하며 남중국해 진출을 꾀하고 있다. 괜히 중국이 필리핀과의 분쟁에서 중국 영유권은 근거가 없다고 판결한 국제 사법재판소의 결정에 강경하게 나서며 무시하겠다고 한 게 아니다. 다른 나라들이야 중국의 폭주라고 주장하며 비난하겠지만, 중국은 남중국해 외에는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해양 자체가 전무한 상황이다. 하지만 미국은 2차대전 때 영국을 지원하고 독일과 일본을 힘으로 굴복시켰다. 그래서 영국에게서 카리브해 항구 등을 양보받고[64] 대서양과 태평양의 지배권을 완벽하게 장악한 미국과 비교해 남중국해조차도 제대로 진출 못하는 중국으로서는 그저 안습인 상항. 여기에 인도-태평양 연결이라 하며 미국에, 호주, 일본, 심지어 인도까지도 나서서 중국과 대립한다.
3.4.2.4. 중국의 소프트파워 부재
사실상 중국의 소프트파워 부재는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 & 지나친 국뽕 중화주의가 유지되는 이상 중국이 영원히 뒤쳐질 수밖에 없는''' 분야이다.
얼마나 심각하게 뒤쳐져있냐면 '''미국은 고사하고 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65] 등과 비교해도 상대가 안 될만큼 절대적으로 뒤쳐지고, 심지어 인도의 드라마나 영화가 남아시아 이웃 국가들에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압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66] 과 반대로 중국 대중 문화 매체는 같은 중화권인 대만, 홍콩, 싱가포르를 압도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중국 전통 문화가 한국, 일본 문화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던 것과 다르게 오늘날 중국 현대 문화는 한국과 일본에게 아직 별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67] '''문화 산업에서의 규모의 경제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부진이다.'''
오늘날의 중국 문화의 빈약함은 '''20세기 중후반 소련 문화가 가지는 위상과 비교해봐도 그 차이와 한계가 명확'''한데 소련 영화의 경우 상업적으로는 미국 영화에 밀렸을지 몰라도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 등 유수의 영화 감독들이 세계 영화사 발전에 한 획을 그었으며, 쇼스타코비치, 프로코피예프, 하차투리안 같은 걸출한 작곡가들이 계속 쏟아져나왔다. 중국 영화는 아직 세계 영화사에 상업적 규모 외에는 질적으로 영향을 준 적이 없고 아직 중국 출신 유명 작곡가들이 현대 음악계에 영향을 준 적도 없다. 소련의 문학은 러시아 제국 시대에 비해 약화되었을지언정 소련은 푸시킨, 레르몬토프, 톨스토이, 체호프, 고골, 투르게네프의 문학작품을 민간에 보급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으며[68] , 러시아 혁명 당시 해외로 피난간 러시아계 난민들이 러시아 문학을 전세계에 보급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냉전 시대에는 소련 문화 혹은 소련 대중의 문화 생활이 미국의 그것보다 더 우월하다는 주장도 충분히 가능했지만, 오늘날 기준으로 현대 중화인민공화국의 대중문화가 미국보다 우월하다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국제적으로 엄청난 조롱과 비웃음을 감수해야 한다.''' 삼국지, 수호지, 홍루몽 등 고전소설 등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외에는 대중적인 인기가 부족하며 서구권에 삼국지가 그나마 관심과 인기를 끈 계기는 삼탈워로 이마저도 중국 게임이 아니다. 러시아 문학 황금기에 질적으로 비견할 만한 중국인 작가로는 루쉰이 있지만, 그나마도 오늘날 중국 교과서에서 그의 대표작 아Q정전을 교과과정에서 애국주의가 부족하다고 빼버리면서 중국 내 지식인들의 한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더군다나 이런 문제들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며 전반적으로 발전의 기미조차도 미약하다. 사실 따지고보면 다 자업자득인 셈. 물론 여기에는 문화대혁명 과정에서 중국 전통 문화가 박살났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하겠지만, 그렇다면 문화대혁명보다 더 심각한 아비규환이었던 독소전쟁을 거쳤던 소련 문화가 오늘날 중국 문화보다 세계적인 위상이 훨씬 우월했었다는 점이 설명이 되지 않는다. 물론 문화대혁명을 극복하고 문화 산업 발전의 길을 열도록 검열제도를 완화하면 얼마든지 세계에서 손꼽히는 문화강국이 될 기회가 있었으나, 이마저도 중국 공산당의 검열과 통제 때문에 계속 발목잡히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69]
단적으로 중국에 가면 구글, 페이스북, 유튜브는 유해 사이트로 분류되어 접속을 금지당한다.[70] 자기들은 황금방패, 금순공정이라고 한다. 온라인 차단은 물론 자체적인 문화 규제와 종교 탄압도 매우 심해 외국인이라도 성경, 쿠란을 소지하는 것이 적발되면 공안에게 잡혀간다. 이런 폐쇄적인 상황에서 중국에게 미국과 비교할만한 글로벌 소프트파워가 있을리가 만무하다.
당장 드라마, 영화도 미국, 영국, 일본, 한국 것을 수입해다가 질낮은 해적판이나 만드는 낮은 수준이며, 극장가를 점령하는 것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이다. CSI 시리즈나 밴드 오브 브라더스 같은 국제적으로 명성있는 클래식 드라마를 중국 공산당 검열 기준으로는 도저히 못 만든다. 이 때문에 중국은 무협지나 서유기, 삼국지, 초한지 같은 옛날 고전 작품 위주로 영화와 드라마를 만든다. 그나마도 이소룡, 성룡, 이연걸, 주윤발 같은 홍콩의 스타 플레이어가 나이가 많아서 은퇴하거나 사망하면 콘텐츠를 만들기가 더욱더 힘들다. 중국은 다시는 홍콩의 영화 스타 같은 인물을 배출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2010년대 들어 각종 서브컬처와 게임[71] , 소설 산업에서 비약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긴 하나 마찬가지로 대부분 내수중심이고 당국의 비민주적인 검열 기준이 존재하는 한 성장의 제한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또한 문화영역에 극도로 보수적인 공산당의 현재 수준으로는 막대한 자금을 갖고 있어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라이엇 게임즈[72] , 락스타 게임즈, 밸브 코퍼레이션 같은 대기업을 못 만든다. 가혹한 문화규제에서 비롯된 자업자득인 셈. 스타크래프트,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GTA 시리즈, 레프트4 데드 같은 게임을 만들 환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음식 관련 사업도 그렇다. 중국인들은 맥도날드를 그렇게 좋아하지만 맥도날드를 모방한 중국계 기업은 망했다. 치킨업계도 한국에서는 교촌치킨, BBQ치킨, 굽네치킨, 페리카나 같은 대기업들이 성행하지만 중국에는 치킨 기업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다. 한국에도 롯데칠성음료가 있어서 코카콜라의 스프라이트에 대항해서 칠성사이다를 내세우는 데 중국인들은 미국에 열폭하면서도 코카 콜라는 환장한다. 이것도 중국의 음식문화가 후진것도 아니고,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와 함께 세계 최고의 음식 문화를 자랑하는 나라인데도 이 모양이다.[73] 오히려 대만, 홍콩이나 화교들이 진출한 나라의 중화요리 사업은 잘 나간다. 2010년대 들어서는 중국에서도 나름대로 거대 프렌차이즈 음식점들이 생기기는 했지만, 이들의 매출은 중국인들에게 특화된 메뉴 출시와 21세기 들어 급속히 늘어난 중국인들의 국수주의에 기대는면이 매우 크기 때문에 중국 국내에서만 몸집을 불리는 국내 한정 기업으로만 남았다.
게다가 중국은 여전히 자유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일당 독재 통치를 고수하고 있다. 마오쩌둥 시절[74] 에 비해 하늘과 땅 차이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민주화도 되지 않은데다가[75] 개혁개방 이후에도 일당독재 성향을 공고히 드러낸다. 그래서 중국이 거부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이 공식적으로는 '민주주의'가 아닌 '서구식 민주주의'이다. 따라서 이를 강하게 거부하고 인권과 언론을 탄압하며 인권문제에 대한 온건한 비판조차 '체제 위협'이나 '내정간섭'으로 여기며 철저히 묵살한다.하지만 정작 타국이 하는 행위가 자국의 이익에 침해되면 얼마든지 내정간섭질한다.
굳이 현대 공산당 중국의 방식대로 소프트파워를 재단하자면, 중국이 북한, 베네수엘라, 미얀마, 짐바브웨 같은 우방국들에게 베풀고 있는 소프트파워는 '일당독재', '검열', '탄압' 정도가 있다. 이게 주변국, 특히 선진국에게 얼마나 먹힐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긴다. 대다수의 선진국은 이미 민주주의 국가라서 독재니 전체주의니 하는 말은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이며, 특히 중국 입장에서는 주변국 중에서 '''비교적 강국 축에 속하는''' 인도, 한국, 일본은[76] 민주국가라는 것이 뼈아프다. 그 외엔 러시아 정도만이 독재국가일 뿐[77] 나머지 국가들을 보면 그래도 그쪽에서는 독재국가에 해당되는 국가가 많긴 한데 약소국에서 독재국가가 많으면 뭐 하나. 더군다나 이 국가들도 중국과 사이가 좋은 국가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다. 이에 더해 중국의 강한 민족주의적, 국수주의적 경향은 타국에 거부감을 들게 한다. 또한 자국에서 탄생한 사상인 마오주의 정도를 제공할 수 있으나, 대부분 저개발 국가의 야당이나 반군 등에 집중되어 있으며, 문화대혁명과 대약진 운동등 마오쩌둥의 부정적 평가와 중국 공산당의 역사적 치부가 유포될 위험성 때문에 자국에서도 마오주의를 금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의 이러한 프레임을 대부분의 나라들은 받아들이지 않으려 한다. 달리 쓸말이 없어서 소프트파워라고 했을뿐 실상은 '파워'조차도 되지 못하는 셈이다. 이는 '중국 밑으로 들어가면 미국과는 달리 통치권의 자유를 보장받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주기 때문이다. 원래 독립국이었다가, 미국의 제국주의 정책에 의해 억울하게 합병된 역사가 있는 하와이가 정작 미국으로부터의 독립을 한사코 거부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미국이 원채 독보적인 초강대국인 것도 있어서 독립의 성공 여부도 미지수거니와, 설령 독립한다고 해도 주권을 무사히 유지할 수 있는지도 의문스럽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하와이가 정말로 독립하면 민주주의 체제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서이다. 원래 하와이는 왕이 다스리는 전제군주제 국가였고, 현재도 구(舊) 하와이 왕실은 막대한 양의 부동산을 소유하면서 지역 유지로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데, 하와이가 독립하면 이들이 하와이 정계를 뒤흔들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된다. 결국 하와이 주민들에게는 그냥 미국의 한 주로 사는게 더 이득이 큰 셈이다. 그리고 하와이가 '독립 후에도 민주주의가 유지될 수 있을 지 걱정한다.'는 것부터가 미국의 '민주주의' 라는 소프트파워의 위력을 보여주는 증거다. 이미 민주주의가 정착된 나라 중 어느 한 나라도 '중국식 공산주의로 바꾸고 싶어하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 이는 공산주의 국가의 절대다수가 냉전 시기 동안에 인권 수준이 극심하게 하락하고 국민들의 자유가 상당히 침해당했던 탓이 크다. 공산권 국가들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자유로왔던 동독조차도[78] 영화 타인의 삶에서 보듯이, 북한 저리가라 수준으로 국민들이 상상을 초월하는 감시 속에서 살아야했으니, 다른 공산권 국가들이야 말할 것도 없었다. 당연히 나라를 이렇게 만든 공산당의 재집권을 반기는 나라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웬만한 구 공산권 국가들은 내부 모순으로 인해 무너지고 민주주의를 받아들인 이후에는 웬만큼 나라 운영이 막장이 아닌 이상, 전부 민주주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독재국가에서 벗어나지 못해도 공산주의를 표방하진 않는다. 깊게 생각할 것도 없이, 티베트가 중국의 내정간섭을 막지 못해서 그대로 합병당했다.
물론 미국이 항상 정직하게 자유를 보장한 것은 아니고, 자국의 이익에 따라 독재 정권을 옹호, 협조한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일단 표면적인 명분으로라도 자유/민주주의를 내세우는 것'''과 '''그조차 하지 않는 독재인 것'''은 분명 '''다르다'''.
아울러 할리우드, 팝음악 등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미국 문화의 파급력은 어마어마하게 세계구급으로 상당히 강하다. 하지만 중국은 그런 소프트파워를 갖지 못했다. 경제와 군사력 같은 하드파워와 정치와 문화 등 소프트파워를 모두 가지고 있어야 패권국이 될 수 있다. 따진다면 중국은 미국은 고사하고 한국, 일본 같은 주변 아시아 국가들보다도 현저히 떨어진다. 전통 문화에서도 대만에게 크게 밀리고, 만도팝이나 중국 영화에서도 대만, 홍콩의 인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양조위, 유덕화같은 배우들과 등려군, 주걸륜과 같은 만도팝 인기가수들 대부분이 대만, 홍콩 출신들이다.[79][80] 중국 역시 나름대로 공자학당 등을 통해 중국 문화 알리기에 열을 쏟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미흡하며, 그나마도 최근까지 시카고 대학교에 있던 미국 유일의 공자학당이 폐쇄되고 말았다.[81] 일반 고전문화는 중국이 앞선다고 하나 영미권의 고전문화 역시 매우 탄탄하며 아직까지 현대 대중문화는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약하다. 그 고전조차도 중국 본토보다는 대만에서 잘 보존되는 형편이다. 중국 이전 미국과 패권 다툼을 벌였던 소련은 우주 개발에서 우위를 점했었던 것은 물론 소프트파워조차 중국보다는 훨씬 우월했다. 발레, 클래식 음악, 특히 연극과 문학에서 소련-러시아의 소프트파워는 매우 강력하고 게임과 영화에서도 중공보다는 강하다.[82] 카스퍼스키 등의 세계적인 백신도 만들줄 안다. 미국보다 먼저 우주선을 쏘아올렸고, 쇠퇴했다는 지금도 러시아의 항공우주산업은 중국과는 넘사벽 수준이다. 그런데도 소련은 서구권의 소프트파워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는데 중국의 저질 문화 산업은 말 할 가치조차 없다.[83]
3.4.2.5. 인재 양성
미국의 반지성주의 문제와는 별개로, 미국 학계의 아웃풋만 놓고 보면 미국 학계가 전세계를 선도하며 이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미국의 명문대 집단인 아이비 리그를 보면 그 답이 나온다. 그나마 오래된 역사와 체계가 잡힌 영국, 프랑스, 독일과 같은 서유럽 선진국들이 그나마 미국 학계와 비슷한 상황에서 경쟁이 가능한 처지이지, 그마저도 규모의 경제[84] 에서 미국에게 밀리면서 정보통신과 같은 일부 학문의 경우 미국 학계와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학문적 전통이 강한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조차도 미국을 이긴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가에게 있어 매우 중요하다. '''"국가를 유지하고, 이끌어 나가는 것은 결국은 사람이다."''' 뛰어난 능력과 남다른 비전, 통찰력을 가진 인재들이 많은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중 어느 국가가 경쟁에서 이길지는 불보든 뻔하다. 여기서 미국은 이미 중국을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다.
미국의 학계는 이미 영어권의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전세계의 학계에서 해게모니를 거머쥐고, 거의 일방적으로 이끌며 선도하는 입장이다.[85] 심지어 미국과 패권을 경쟁하는 중국조차도 진짜 제대로 된, 핵심 인재를 중국내에서는 도저히 키우지를 못해서 미국 유학을 보내거나 영입하기 위해 애를 쓸 정도이다.[86]
인재를 잘 키워내는 것으로도 모자라서 미국은 인재 영입까지도 적극적이며, 실제로도 인재들을 불러들일 수많은 어드벤티지와 이득을 가장 잘 제공하는 국가이다. 때문에 많은 국가들이 인재들을 모으기 위해 절차부심하는 것과 반대로 미국은 전세계의 인재들이 오히려 미국으로 오질 못해서 안달할 정도이다. 게다가 고급인력의 경우, 취업이민을 이용, 합법적인 신분획득도 수월하게 해준다. 그나마 미국과 비슷한 상황에 처한 국가가 영국, 독일, 프랑스 정도라고 봐야한다. 중국 입장에서는 심지어 기껏 인재를 키워볼려고 미국으로 아까운 돈을 들여 보내놓고도 정작 인재들이 미국 유학을 마친 후에도 미국에 눌러 앉아버려서 죽쒀서 개준꼴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중국은 유학을 마친 인재들은 국내로 억지로 불러들이고 있지만, 미국 유학파들 입장에서는 중국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미국에서 일하는 것이 연봉이 10배 정도 차이가 나는데 굳이 중국으로 되돌아올 이유가 부족하다. 이렇게 중국의 최고 인재들은 미국으로 유출되고 있다.
3.4.2.6. 중국의 인프라 열세
미국은 이미 건국 초기부터 오대호를 이용한 효율적인 운송 체계를 구축했고, 남북전쟁 때는 전 국토에 철도를 깔았다.[87] 1908년에는 헨리 포드가 모델 T를 출시해서 마이카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1903년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하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항공기가 발전하면서 국내의 장거리 여객운송은 비행기가 맡게 되었다. 중국의 왕조들은 화남 화북 지방을 연결하는 운하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고도 오대호에 비하면 훨씬 제한적인 성과만 거둘 수 있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1870년 대기근 당시 화남지방의 남아도는 쌀을 가뭄이 든 화북지방 섬서성 등으로 제대로 이송하지 못해서 구호 식량이 도로에서 거의 다 썩어버리고 2천만여 명이 굶어죽었던 역사도 있다. 이 점은 인프라 문제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의 차이로도 벌어지는데 중국 역시 황하나 장강을 통한 무역이 발달했지만 이런 하천들도 미국 중부와 동부를 잇는 오대호에 비해 변수가 많고 관리가 더 까다로운 편이다.
다만 인프라 부분은 중국에서 투자를 무리해서라도 진행하는 만큼 이 부분의 격차는 빨리 좁혀질 수도 있다. 중국 대륙을 횡단하는 철도의 수준은 매우 조악했으며[88] , 이를 이용한 운송조차 미비하거나 워낙 오래 전에 만든 것들이라 시대에 뒤쳐진 상태이다. 이러한 문제점은 중국 공산당도 인지하고 있어서 고속철도와 대도시의 지하철과 같은 철도 인프라에도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문제는 그만큼 부채도 엄청난 스케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심지어 사람도 안 사는 데 시설만 짓고 있다.
미국의 인프라 우위는 교통 체계 뿐만이 아니다. 19세기까지는 1차산업 위주였던 미국 남부 선벨트는 20세기 이후 에어컨이 보급되면서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2차, 3차 산업이 크게 발전하였다. 중국 역시 오늘날 에어컨이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고 상하이 등 남부 해안 지대가 급속도로 투자와 발전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캘리포니아의 하드, 소프트 인프라를 따라잡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사실 비교 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도 있는게 캘리포니아와 그나마 비교 대상이 되는 중국 남부 해안 지방은 원래부터 전통적으로 중국에서 경제가 가장 발전했던 지역[89] 이었고, 캘리포니아는 20세기 들어서 무에서 유로 발전한 지역[90] 이다. 아직 중국은 동북3성 같은 비교적 저개발된 지역들을 캘리포니아 같은 수준으로 한 세기만에 뚝딱 세계구급 경제중심지로 만들만한 역량이 없다.
3.4.2.7. 중국의 분열 경향
미국은 서부개척시대, 남북전쟁을 끝으로 동과 서, 남과 북 어디를 가더라도 히스패닉들이 스페인어를 쓰는 것을 제외하면 같은 영어를 쓰고 문화적으로 균일하다. 지역색 정도만 제외하고. 흔히 서부 영어, 동부 영어, 남부영어가 다 다르다곤 하지만, 동부 가서 서부식 영어를 해도 다 알아듣는다. 한국의 사투리 같은 느낌인 것이다.
중국은 내부적인 지역 문제가 미국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강력하다. 동부는 한족, 서부는 소수 민족의 땅으로 55개 소수 민족 문제가 매우 심각한데, 특히 티베트, 위구르족이 중화사상에 기반한 중국 공산당의 서북공정에 격렬하게 반발하고 있다. 또한 단순한 민족 문제 외에도 빈부격차 심화, 민주주의 요구, 도시-농촌의 격차 심화, 내륙지대-해안지대 격차 심화, 관료의 부정부패에 대한 불만과 반발, 공산당 특유의 계급체제 등 전반적인 사회 부조리에 대한 불만 등이 서서히 걷잡을 수 없으리만치 번지고 있는 게 2010년 이후의 상황이다. 게다가 이에 대한 중국 정부 차원의 대응은 아직까지는 대단히 근시안적이다. 중국 공산당 나름대로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의 확산을 막아보려 하고 있지만 한계에 부딪히고 있어서, 중국 공산당이 현실을 인정하고 통치체제를 좀 더 개방하지 않으면 벌써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었어야 하는 것이 정상이겠지만[91] , 오히려 2018년에 이르러서 안면 인식, 인터넷 상의 활동 저장 및 분석, 해외 인터넷 차단, 전 국민의 행동 점수화 등 온갖 첨단 기술을 이용하여 공산당에 반기를 들 것 같은 사람을 개인 단위에서 체포함으로써 전국민의 눈과 귀, 입을 막고 감시 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모든 문제를 덮기만 하는 상황이다.
2020년대 이후 중국이 한국 역사과 한국 문화, 한국인들에 대해 자국의 일부로 편입시키려 하는 것도 소위 중화민족이라 불리는 정치적 슬로건을 유지하는 동시에 소수민족들이 중화민족과 중국 공산당 중심 체제에서 이탈하는 일과 중국이 분열되고 여러 국가로 해체되는 일을 막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지는 정책이라 할 수 있다.
민족 구성 자체로는 미국이 훨씬 복잡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에 이러한 문제들을 항상 중화사상으로 탄압하는데 비해 미국은 선천적으로 복잡한 인종과 민족들이 식민 국가로 시작한 역사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과 그 이전에 민족적, 인종적 차별을 경험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점차 개선하고 나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일례로 중국 역시 남부 지역의 먀오족, 야오족 등을 미국의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과 탄압 못지않은 수준으로 몰아넣었지만, 최소한 명목상의 사과라도 하는 미국과 다르게 중국은 여기서도 중화주의적 해석만 고집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미국의 인종 문제는 폭동 등의 사건으로 터질지언정 중국 수준의 분리주의로는 나타나지 않는다.
사실 미국인들은 자신의 혈통에 집착해서 같은 미국인이라도 이탈리아계, 프랑스계 등으로 부른다. 때문에 만일 축구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가 붙는다면 이탈리아계 미국인과 프랑스계 미국인이 대립하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시되는건 '''자신이 미국인이라는 인식이다'''. 조상이 어디에서 왔든 나는 미국인이라고 하니 분리주의가 일어날 턱이 없다. 그나마 캘리포니아나 텍사스에서 '''"우리 독립할거임!"'''하는 목소리가 아주 없는건 아니지만[92] , 이조차도 전체 미국 입장에서는 미미하기 짝이 없는 수준이며, 그냥 아쉬울 때나 연방 정부를 상대로 예산을 추가확보한다던지 국가적 사업을 유치하겠다고 독립하겠다고 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하다못해 미국의 한 주도 아니고, 자치권이 있는 외국에 가까운 괌이나 푸에르토리코조차도 독립 여론이 영 미지근한 상황이다. 애초에 미국은 건국 당시부터 '이민자의 나라'라는 기치 하에 여러 민족과 인종들을 자연스럽게 미국 사회에 융화시켜왔던 나라다. 당연히 특정 민족이 주도권을 쥐고, 여러 소수민족들을 우격다짐으로 강제로 자기 민족에 동화시키는 방식으로 국체를 유지시켜온 중국에 비할 바가 못된다.[93] 이 때문에 강경 탄압을 불사하고 위구르, 티베트, 홍콩에서 진지하게 독립운동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 중 홍콩은 중국의 주류 민족인 한족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대놓고 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이 있을 지경이다. 홍콩 사람들의 대부분이 체제가 보장되고 행정 장관직의 직선제 도입만 이루어진다면 딱히 독립에 흥미를 보이지 않는 데도 불구하고, 독립파의 입김이 꽤 적지 않은 편이라는 점에서 홍콩 내의 반중공 여론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미국의 다른 사회 문제도 마찬가지이다. 미국 역시 나름대로 많은 사회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로 인한 불안은 중국에 비하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합중국으로부터 떨어져나가 독립을 하겠다.' 고 주장하는 주가 남북전쟁 이후로는 없다. 각 주에서 모두 인종에 상관없이 다인종이 섞여 사는데다가 민족주의의 영향도 약하기 때문. 그러나 중국의 경우는 소수민족을 아예 자치주로 분리해두고 있고, 감시와 무력 동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탄압하고 있기 때문에, 후진 독재체제와 동아시아 특유의 민족주의와 겹쳐서 분리독립 운동이 일어나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향은 어느 나라나 조금씩은 있음을 유념할 필요는 있다. 이민자들이 현지 원주민들과 함께 세운 이민국가라서 태생적으로 민족주의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할 리 없는 미국이나 호주, 캐나다같은 나라들이나, 역사적인 이유로 국가적 차원에서 민족주의를 인위적으로 말살시킨 독일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특정 민족이 주축이 된 나라들이라서 이런 식으로 소수민족을 탄압하는 일이 조금씩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대한민국만해도 한국 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강제로 동화시키기 위해 부동산의 소유를 금지하거나, 화교 학교의 학력을 불인정하는 등의 탄압을 가한 바 있고[94] , 이탈리아에서도 제1차 세계 대전 이후로 오스트리아령에서 자국령으로 넘어간 쥐트티롤 지방의 독일계 주민들에게 이탈리아어를 사용하게 하는 등의 차별을 암암리에 가하고 있어서 현지에서는 오스트리아로의 귀속을 희망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중국이 이들 국가들과 다른 점이 무엇이냐면, 적어도 대한민국과 이탈리아는 자국 내에 존재하는 중국인과 독일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있으며, 직접적으로 이들의 민족 특성을 건드리지는 않는다는 점과, 그들이 자국 사회에서 차지한 영역에 대한 역사를 부정하거나 왜곡하지는 않는데 반해, 중국은 자국 내 소수민족들을 동화시키려는 수준을 넘어서, 그들의 고유 문화를 정면으로 부정하거나 이들의 역사에 대해 왜곡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점이 문제다.[95] 당연하게도 이런 시도는 소수민족들의 격렬한 반발을 부르고 있으며, 때문에 몇몇 지역에서는 독립 시도까지 벌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96]
아울러 중국의 빈부 격차는 지니계수가 0.474(세전)에 달할 만큼 심각하며, 빈부격차가 심화되고 오래된 나라일수록 국가 운영의 안정성에서 심히 떨어지며 국가 통합의 문제도 있음을 고려하면 앞으로 큰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미국의 빈부격차도 지니계수(세전)가 0.45에 이를 만큼 심각하지만, 미국은 어느 정도의 재분배를 통해 소득격차를 완화하는 반면 중국은 미국에 비해 아직 그 기능이 미약하다.[97] 사실 나홀로 집에에서 나오는 미국 중산층의 집과 비교하지 않아도 8마일의 화이트 푸어나 흑인들도 중국 농민공보다는 나은 형편이다. 1940년대를 배경으로하는 영화에 나오는 미국의 주택과 요즘 중국 주택을 비교해도 미국이 압승이다.
3.4.2.8. 중국 경제의 파산 리스크
해안가의 부유층~중산층을 제외하고, 수 억 이상의 인구가 극빈층이다. 중국은 경제 수준에 따른 지역 갈등이 심하다. 당장 이연걸, 공리(배우) 같은 중국인도 해외로 이민을 가고 있으며, 성룡은 이런 말도 했다. "나는 집에서 쓰는 가전 제품은 일본제, 한국제를 쓴다.[98] "
실제로 한 번 해외로 출국한 화교는 중국으로 돌아가기 보다는 해외에 계속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 귀화해서 대림동에 살아가는 조선족들이 대표적이다.
경제 성장이 멈추면 중국은 동력을 잃어 쇠퇴해진다. 반대로 현상태를 억지로 유지하면 중국에서는 농민공들이 폭동을 일으킬수도 있다.
'''소련 이후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국가들은 브레튼우즈 체제 덕분에 성공한 국가들이다.''' 원자재를 수입하고 상품을 만들어 세계 시장에 수출할 역량이 없다면 중국은 아무 힘도 없다. 이 모두, 그리고 그 이상이 미국이 세계 해상로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유지하는 덕분이다. 미국이 변심하면 이러한 국가들이 미국에 도전장을 내밀 역량도 사라지게 된다.
중국에서 임금이 10년 사이에 여섯 배가 뛰면서, 중국을 약속의 땅으로 여기던 제조업체들은 대거 중국을 떠났다. 이런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최종 소비 시장인 미국 가까이로 이전하고 있는데, 멕시코가 가장 인기가 좋다. 운송 연료비가 인상되면서 제조업 강자로서의 중국의 지위는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세계 공급 사슬도 짧아졌다.
중국이 아무리 경제성장 속도가 빠르다 해도 미국과 비슷한 규모의 경제 규모를 가지려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2030년은 되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중국에게 아무 일도 생기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 실제로 2015년 8월 상하이 주가지수의 폭락으로 중국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설사 경제 규모가 비슷해진다 해도 부양해야 할 인구 수가 중국이 미국보다 훨씬(13억의 중국과 3억의 미국은 무려 10억이나 차이가 난다.) 많으며 정치, 경제 구조도 중국은 미국보단 문제가 많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타격을 입었고 도덕적인 파탄까지 드러났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세계 금융계를 지배하는 세력은 단연 미국의 월가다.
그리고 메이드 인 차이나라는 말이 세계 단위로 퍼져 있을 정도로 중국의 저가 대량 생산 체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이를 극복하기란 상당히 쉽지 않고[99] 이를 극복하려 해도 중국 경제 성장의 큰 이유는 싼 인건비를 바탕으로 한 저가 제품의 수출인데 성장이 지속되면 자연스레 인건비가 오르면서 점점 이러한 강점이 없어지고 있다. 그것도 강점 중 하나가 아니라 '''유일한 강점'''. 따라서 중국이 보이고 있는 현재의 고성장률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거기에 제품의 경우도 어디까지나 생산만 중국에서 하지 기술개발 즉 R&D나 고급 제품의 생산에 필요한 중요 시설 구축은 전부 자사 혹은 미국에서 하고 있다. 싼값에 생산만 하는 곳에서는 결국은 한계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 물론 중국이 이 문제를 모르는 건 아니고 자국 산업의 부가가치를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으므로, 중국이 고성장률을 언제까지나 유지할 수는 없으며 따라서 미국을 능가할지 못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게다가 아직 미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꽤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편인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3%대를 오락가락 하는데 미국은 2014년 2분기, 3분기에 걸쳐 '''4.6%, 5% 성장을 달성했다.''' 반짝 성장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기는 하나, 그동안 저성장의 늪에서 헤매던 미국 입장에서는 생각하기도 어려웠던 성장이고, 미국 규모로 5%면 엄청난 것이다.[100][101] 이후 2015년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0.6%로 주춤했지만 2분기에는 3.9%로 성장하면서 다시 안정되고 있다. 반짝성장으로나마 이런식의 성장이 앞으로도 간혹가다 일어난다면 중국이 추월하기 더 벅차질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반면 중국의 성장률은 5년 단위로 대략 1%씩 떨어지리라는 예측도 있다. 즉 2016년부터는 6%대, 2020년 부터는 5%대 이런 식으로 결국 중국도 중진국 함정에 빠질 것이라는 예측인데 2차 세계대전 이후 중진국의 함정에서 벗어난 나라는 한국과 대만, 스페인 등 극소수라는 것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중국의 경제성장률 추락과 위기 가능성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 정부의 막대한 지방채, 국영 기업들의 줄도산 등등. 게다가 지방 정부는 유령 도시를 마구잡이로 양산한다.
아울러 경제 헤게모니 면에서도 2015년 10월 5일 TPP협상 타결에 성공해서 AIIB 때의 굴욕을 다시 되갚았다. 기사 게다가 한국, '''대만''', 타이 등의 국가들도 TPP에 관심표명 및 가입을 신청하고 있다. 위에 중국옹호문단에서 미중간 경쟁의 상호이익측면 부분에서 미국대비 중국의 경제성장세가 빠르기 때문에 미중간 상호이익이 동시발생시 중국에게 더 유리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2019년 1.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평균 3%대를 유지한다는 발표가 대부분의 기관에서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의 성장률보다 단순수치상으로는 낮은 수치지만 미국의 경제규모를 생각해봤을때 3%는 절대 낮은수치가 아니다 기사
무엇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단순히 성장률로 볼 문제가 아니라 미국이 중국의 물건을 사고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처럼 보호무역으로 회귀한다거나 아예 안 사버리면 중국 경제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 부분은 2018년 미중 무역 전쟁 문서 참고.
3.4.2.9. 중국의 자연 환경 파괴
미국에는 그랜드 캐니언, 오대호 같은 자연 경관이 보존이 잘 되어 있으나[102] 중국의 자연 환경은 미세먼지, 민둥산, 녹색강 등으로 오염되어 있다. 게다가 식수원도 오염되어서 마실 물이 굉장히 비싸다.[103] 게다가 중국인들은 자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축산물을 믿지 못한다.
자연 환경 파괴는 고스란히 국민들의 생활의 질적 저하로 이어진다.
게다가 이 부분은 위에 언급한 중국의 고립화와도 약간 연결된다. 20세기 후반 이후 이미 환경 문제는 중요한 외교 현안으로 다뤄지고 있다. 또한 중국의 환경 파괴는 이미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 그리고 전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이다. 문제는 이 부분에 대해 중국의 자성이나 대외 협력의 의지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이다.[104] 이는 중국의 외교적 고립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좋은 예로, 21세기 이후 한국의 반중 감정의 원인을 따져보면 중국발 미세먼지로 인한 문제가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막장 환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을 유발하기도 했으며,우한 화난 시장의 카메라에 비춰진 모습은 그야말로 충공깽 그 자체.이로 인해 중국의 정신나간 위생관념이 전 세계에서 대차게 까이게 됐다.하다하다 미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는 꼴이 나왔으니...
3.4.2.10. 미국의 학문/기술적 우위
학문적, 기술적으로도 미국이 압도적 우위에 있다. 중국은 기초적인 지적재산권조차 안 지켜지는 반면,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과학 기술 보유국이며, '''영어권이라는 장점'''에다가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인재를 전세계에서 끌어들이고 있다. 미국의 아이비 리그에 있는 하버드 대학교, 예일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코넬 대학교, 브라운 대학교, 다트머스 대학교의 8개 학교 및 아이비 리그와 맞먹는 스탠퍼드 대학교, 시카고 대학교, MIT, 칼텍 등 사립 명문대들만 해도 중국의 베이징대학, 난징대학, 칭화대학 등 국립 명문대들보다 전세계적으로 위상이 높다. 주립대학교 또한 캘리포니아 대학교 시스템을 필두로 세계 최고, 최대급의 공립 학교 체계를 이루고 있다.[105]
외국인 인재가 중국으로 가려면 중국어를 배우고 한자를 외워야 한다는 거대한 장벽이 놓이지만, 미국으로 가는 경우는 이런 핸디캡이 줄어든다. 또한 미국은 중국에 비해 타인종/타문화에 대한 이해가 갖추어진 편으로 능력만 된다면 중국인, 인도인, 히스패닉, 무슬림 상관없이 다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물론 미국도 백인우월주의나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 등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도 흑인에 대한 인종 차별 등은 만만치 않은 편이고, 미국은 기반 자체부터가 종교의 자유를 바탕으로 한 다민족 국가인지라 상대적으로 비주류인종에 대한 거부감은 적은 게 사실이다.
실제로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중반 사이에 유럽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유대인 과학자들 케이스처럼 오늘날 중국 과학자들 중에서 조국의 독재에 반감을 갖고 미국에 정착해 사는 사례도 적지 않았는데, 1957년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물리학자 리정다오나, 국어라마자를 고안한 언어학자이자 20세기 중국이 배출한 희대의 천재인 자오위안런 등이 중국 공산당의 폭정때문에 중국이 놓쳐버린 인재들 중 하나다. 중국의 핵개발과 우주개발의 일등공신인 첸쉐썬도 원래는 매카시즘만 아니었어도 미국에 계속 남으려고 했던 사람인 걸 보면, 학문/기술적 우위 뿐만 아니라 인적 자원의 문제로도 중국이 미국에게 지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는 판국이다.
또한 앨런 그린스펀이나 지금의 벤 버냉키를 보더라도 미국의 인재풀은 막강하다. 특히 경제 부분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참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인재들이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중대한 사회 문제들을 수습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아직 세계의 명문 대학들 중 미국의 명문대학들과 같이 경제학과에 강세를 가진 대학은 나타나지 않았다. 더구나 Business school로 부르는 미국의 경영대학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수준이 높기로 유명하다.
중국은 외국인에 적대적인 대신 인구가 많고 교육열도 상당히 높기 때문에 꼭 열세라고 단언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이 인재의 다양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아직 다양성보다는 획일성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중국 사회에서 이민이 아닌 이상에야, 인재의 우수성이라면 몰라도 다양성은 아직 기대하기 어렵다. 또한 중국이 관료들을 임명하는 것을 보면 전근대적인 끼리끼리 식의 임명이 잦고 또한 일당독재로 인해 다양한 인재들이 내각에 참여할 기회가 적다. 이런 것이 미국에 비해 불리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중국은 이런 인재풀이 모인 싱크탱크의 수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428개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미국의 싱크탱크 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1815'''개에 달한다. # 게다가 중국에 인재가 많다고는 하나 그 중 이공계열 인재 엑기스들은 대부분 미국으로 유학을 간다는 점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지막으로, 미국, 영국 같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에 비하면 인맥, 혈연, 공산당 가입여부, 뇌물 중시 채용이 일어나기 쉬운 폐쇄된 사회인 중국에서 과연 싱크탱크 개수만큼 제대로 된 미국 수준의 효율을 뽑을수 있을것인가도 중요한 사안이다.
3.4.2.11. 중국 공산당의 극심한 부정부패
미국은 2014년 부패인식지수[106] 는 17위로 선진국 중에서도 그럭저럭 양호한 편이지만[107] , 중국의 부패는 2014년 부패인식지수 100위로 남아공[108] , 인도[109] 같은 웬만한 신흥국 이상이다. '''그나마 지방분권 성향이 강한 미국의 중앙의 부패는 나라 전체에 그리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지만[110] , 고도의 중앙집권화된 중국 중앙의 부패는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매년 최대 86억 달러가 뇌물로 낭비'''되고 있다고 추측된다. 더욱 큰 문제는 이 숫자가 갈수록 늘고 있고 일당독재 국가인 중국이 부패에 대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청산할지 의심스럽다는 점이다.
현재 시진핑이 부패척결을 외치며 적극적인 적발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그 실상은 부패척결이란 결국 반대파,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구실일 뿐, 자기 측근의 부패는 묵인하는 등 권력 강화의 도구일 뿐이다. 그리고 그 시진핑이 이제는 중국 공산당의 전통적인 집단지도체제마저 끝내버리고 일인독재로 만들어버림으로써[111][112] 중국의 부정부패가 어디까지 치달을지는 예상조차 불가능하게 되었다.
3.4.2.12. 인구통계학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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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나 일본에 비하면 아직 와닿지 않는 문제이지만 중국 역시 동아시아 국가답게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중대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계획생육정책으로 출산율이 2010년 기준 1.18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나라의 경제 규모가 커지면 좋겠지만, 그걸 지탱할 인력도 중요한 문제다. 게다가 선진국의 상태에서 고령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시작된 일본과 달리, 중국은 아직 중진국, 개발도상국임에도 불구하고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후유증이 더욱 심각할 수 있다. 중국은 영아사망률이 심각하게 높지는 않지만[113] 남녀 출생 성비가 심각한 남초라서 인구 유지를 위해 필요한 대체출산율이 2.1명이 아닌 2.2~2.3명대다.
한편 미국의 경우, 세계 최선진국 중 하나인 만큼 노인 비중은 중국보다 높지만, 1.7명대의 제법 안정적인 출산율과, 많은 유입, 이민 인구로 인해 그 고령화 속도는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상당히 느리며, 인구 증가세도 빠른 편이다.[114] 현재 추세로는 중국의 인구는 2030년 정점을 찍고 2100년 9억 5000만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의 인구는 4억 6000만 명 이상으로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거기다가 2020년에 드디어 중국의 평균연령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경제규모가 거대한 G7 브릭스 국가중에서 개발도상국 인도, 브라질 말고는 중위연령이 가장 젊다.특히 인도는 정말 젊어서 30대도 안 된다. 중국도 아직은 좀 젊은데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이다. # 보면 일본이 2번째로 늙었고 한국도 많이 늙었다.
특히 중국은 고령화로 인해 결국 GDP 추월조차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왔다.[115]### 코로나 사태로 중국이 반사이익을 얻어 GDP 추월이 다가왔다는 주장도 있지만 WSJ는 중국의 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은 급격히 하락할 수밖에 없고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더라도 성장률이 추락해 미국에게 재추월당할 것이라 예상했다.#
3.4.2.13. 주변국 상황과 중국의 고립된 외교상황
미국의 주변국이라고는 우호적인 캐나다와 멕시코, 적대적이지만 상대할 깜도 안되는 쿠바, 바하마[116] , 영국의 지배를 받고 있는 버뮤다가 전부다.[117] 그나마 캐나다, 멕시코, 쿠바, 바하마 네 나라가 힘을 합쳐봐야 미국과 비교하면 어림도 없다. 반면 중국의 주변국은 '''군사 강국 북쪽의 러시아와 남쪽의 인도, 경제대국이면서 해상강국 일본에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는 육상강국 한국[118] 까지 있다.''' 근데 이 중 인도가 중국의 적성국가다. 저 세 나라(한국, 일본, 러시아) 중 하나라도 중국을 적대하면, 중국은 미국 상대로서는 어림도 없다. 그런데 한국과 일본은 중국의 경쟁국인 미국의 동맹국이다. 게다가 러시아도 어디까지나 미국 때문에 중국이랑 손을 잡을 뿐, 중국이 확실히 믿을 수 있는 우방이 아니다.[119] 냉전 시기 같은 편임에도 수시로 치고박고 하기도 했고. 그리고 인도는 중국과 같은 덩치를 가졌으며, 중국이 자랑하는 인구수를 넘보고 있는데다 핵보유국이다. 그래서 중국으로서는 미국 상대로 패권을 경쟁하려면 '''제일 먼저 인도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인도도 러시아와의 우호적인 관계나, 영국과의 역사적인 앙금 때문에 친서방 국가에 들어가지 못할 뿐이지(우리가 일본을 싫어하지만 미국이 직접 개입하는 일본은 정부에서 묵인하는것과 같다.)[120] , 중국이 인도랑 본격적으로 전쟁이 벌어진다면, 미국을 위시한 친서방 국가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인도의 편을 들어서 중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이렇게 되면 인도와의 동맹 관계 때문에 러시아도 중국 통수를 치고 쳐들어오는 건 말할 것도 없다. 당연히 중국은 공격으로 인해 본토가 초토화되며, 그 피해는 인도보다 막심할 거고 복구에도 오랜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멸망해 대만이 중화민국을 중국 대륙에 세울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최근들어 중국 공산당 내부에서 시진핑의 1인 권력이 공고화되자 내부에서 쌓이는 불만을 외부로 표출하기 위해 전랑외교라는 매우 공격적이고 주변국과의 타협보다는 압박을 통한 외교전략을 사용하는데 이는 사드 보복을 시작으로 동남아 국가들과의 남중국해 갈등과 양안과의 분쟁,인도와의 국경분쟁 등 주변국들과의 갈등을 연달아 일으킴으로서 자국의 외교적 입지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으며 중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북미,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서도 2019년 홍콩 사태와 2020년에는 중국발 판데믹 사태가 더해지면서 중국에 대한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하였다.
이는 중국을 외교,경제적으로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에게 있어 매우 큰 호재로 작용할 수 밖에 없으며 실제로 2020년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중국 외교부에서 자국에 대한 우호 여론을 조성하려고 유럽 5개국을 순방 했으나 5개국 모두 중국의 외교부장 면전에서 중국의 인권 문제와 홍콩 사태를 언급함으로서 우려스러운 메세지를 보냈다. 이외에도 순방 기간 중 체코에서는 상원 의장이 대만을 국빈 방문하는 등 자국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조성 및 미국으로부터 유럽을 분리시키려는 중국의 계획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거기에 윗에 중국 우위론을 근거로 홍콩보안법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나라들 중에 중국을 지지하는 나라들이 더 많다는 근거로 친미세력보다 친중세력이 더 강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건 홍콩보안법에 입장을 표명하는 나라들의 질적 부분인 경제력과 군사력과 그리고 소프트파워 등 영향력을 경과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다. 당장 홍콩보안법을 지지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개발도상국이며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적은 나라들 반면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나라들은 대부분 선진국이며 거기에 프랑스, 영국 등 상임이사국에 포함된 강대국이고 일본과 독일은 경제대국라는 점을 고려하면 질적으로는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세력이 훨씬 앞서간다는 애기다. 애초에 '''양이 몇 마리 있느냐는 것은 늑대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거기에 홍콩보안법을 대부분 지지하는 나라들은 친중이라기보다는 반미적 성향과[121] 각각 정치체제가 독재라는 환경적 요인이 크다. 즉 홍콩보안법에 대한 입장을 표망한 각 국가들 사례는 친중이 친미를 앞서가는게 아니라 세계정세가 각 국가들의 정치체제에 따라 분명하게 갈라지고 있다는 애기다.[122]
거기에 따로 해석하면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나라들은 모두 민주주의 국가이자 친미라는 점을 봤을 때 오히려 친미가 친중보다 앞서간다는 반박이 있다. 설사 중국이 아군을 늘리려고 해도 가난한 국가들을 자기 편에 끌어내는 것보다 선진국이나 영향력 있는 나라들을 끌어들리는 미국보다 불리한 상황이다. 현 시점에서 세계는 북미, 유럽, 아시아라는 세 개의 거대한 경제권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 중 북미는 미국이고 유럽연합은 중국과 협력해 줄 가능성이 없으면 동아시아는 중국을 제외한 한국과 일본이 전통적인 미국의 동맹이면서 중국의 위협을 직접 느끼는 국가들이기에 미국 대신 중국을 선택할 가능성이 전무하다. 즉, 세계의 유의미한 강국들은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조리 중국보다는 차라리 미국 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현재 영화시장은 중국 시장이 세계 1위 규모가 되고 게임 시장은 이미 2014년에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규모가 미국 시장 규모를 추월하고 이에 따라 Band in China의 사례를 봐도 중국의 자본이 다른 국가의 문화적으로 큰 영향력을 주는 것은 중국에게는 호재라는 것은 사실이나 이게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닌지 중국의 외교문제와 시너지가 합쳐서 각지에 반작용과 반발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홍콩 문제로 생긴 하스스톤 홍콩 시위 지지 프로게이머 징계 사건, 중국과 NBA 간 갈등 사태 거기에 영화조차 뮬란 사례를 봤듯이 수많은 중국의 영향력으로 인한 문화 콘텍츠를 제악을 받는 것에 대해 불만이 커지고 있으며 모바일 게임조차 수많은 중국 양성형 게임들과 수많은 광고로 도배되는 문제와 거기에 샤이닝니키 한복 사태로 한복 동북고정에 불을 지피면서 한국 안에서도 엉청나게 반발하고 있으며 거기에 틱톡은 인도에서 틱톡을 금지함으로써 7조원 규모의 손실을 보는 등 여러가지 잡음과 반발이 끝없이 양성 중이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일본, 영국,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이 미국의 대 중국 전략에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3.5. 결론
중국 간첩, 친중파가 미국 정계에 진출하지 않는 이상 '''중국이 미국을 이길 가능성은 희박하다.'''[123] 중국의 경제가 매우 외부 종속적이라는 것도 문제다. 중국의 경제는 대부분이 서구의 자본과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124] 지금은 중국이 엄청난 노동력과 구매력을 무기로 세계의 자본을 빨아들이고 있지만 이러한 경제적 이득을 중국 패권을 허용함으로써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초월하는 시점은 올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서구 세계는 중국을 대하는 자세를 다르게 가질 수 밖에 없다. 흔히 G2라고 하지만, 실상은 중국이 두들겨 맞고 피를 흘리는 게임이다.
이렇게 보면 14억이나 되는 인구도 자산이 아닌 부담이 된다. 14억 인구를 모두 중산층으로 격상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며[125] 중국은 애초에 석유와 식량조차도 자급이 안되는 나라이다.[126] 이를 해결하겠다고 구상해서 내놓은 것이 '''일대일로'''지만 문제는 이마저도 중국의 일방적인 중화주의적 외교 행태 및 '''코로나19로 인한 참여국 경제들이 처참한 타격을 입으면서 실현 자체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소련과 달리 미국과 척을 지고 제대로 이빨을 드러내며 냉전 체제로 돌입했다가는 얼마 못 가 국민소득이 폭락하고 각지에서 폭동이 일어날 명백한 것이 중국이다.[127]
여기에 아직 터지지 않았을 뿐 중국 역시 소련과 마찬가지로 독재는 선도자를 추격할 땐 뛰어난 효율을 보이나 최고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공식에서 벗어날 순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를 돌아보면, 미국은 남북전쟁 이후 대영제국을 추격해 20세기 초 즉, 제1차 세계 대전 이전에 끝내 경제력과 국력을 추월했으며[128] , 결국 제1차 세계 대전 이후로 세계 대공황에 이르러서 세계 중심의 자리를 가져왔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대영제국은 본격적으로 약해졌고, 미국이 세계 중심이라는게 공식처럼 굳어졌다.[129]
전후에는 러시아 제국의 후신인 소련이 등장하며 전성기 미국에게 도전장을 내밀고 냉전시대를 경쟁을 벌였지만 결국은 미국을 이기지 못하고 붕괴하고 말았고, 일본의 폭발적인 도약도 80년대에 잠깐 번쩍이곤 거품이 꺼지며 몰락으로 끝났다. 그러나 불행인지 다행인지 중국은 중일전쟁, 국공내전,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이라는 재앙급 사건을 네 번이나 맞고도 결국 끈질기게 복구해냈다.[130] 중국은 지금도 계속 미국을 추격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력은 그나마 인구가 많아서 명목상 GDP는 매우 높아 경제강국 수준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지만 1인당 GDP는 아직도 선진국 수준이 되기에는 미달해있다. '''중국의 1인당 GDP와 PPP는 멕시코 수준이다.''' 비교하자면 쿠바, 폴란드, 헝가리 같은 나라들은 국민 소득은 별로여도 문화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고 빈부격차도 낮은데다가 자가주택 보유율이라도 높지, 중국은 농민공들의 빈곤 문제와 부동산 투기, 빈부격차 문제가 심각하다. '''중국 일반인들의 삶의 질은 아직도 체코,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같은 구공산권 국가들보다도 한참 미달해있다.''' 특히 미국도 선진국 중에는 빈부격차가 매우 심한 편에 속하지만, 미국보다 경제력이 떨어지는 중국의 경우에는 빈부격차가 만만치 않게 심하다. 미-중 양국이 빈부격차가 벌어지는 속도가 같다고 해도, 빈부격차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은 미국보다 중국이 훨씬 더 큰 것이, 중국이 미국보다 경제력이 훨씬 떨어지기 때문이다. 같은 빈부격차라도 미국과 중국의 상황은 천지 차이다.
그나마 미국과 비교해서 우위인 높은 경제 성장률조차 신용할 수 없는 조작된 통계로 매우 강하게 의심된다는 것이 중론인 데다가, 1인당 GDP가 1만 달러를 갓 넘은 시점에서 중진국 함정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태다. 또한 미중 대립의 가시적 일환 중 하나인 미중무역전쟁만 보더라도 중국은 미국과 대등한 경쟁을 하기는커녕 일방적으로 피해를 누적하는 상황이며, 이러한 이유로 계속해서 간절하게 협상을 원하는 것도 중국 측이다.
2018년 이후 미국이 중국에게 노골적인 무역 전쟁을 거는 와중에도 중국의 경제 지수가 전방위로 추락하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는 반대로 급성장중이다.[131]
2018년 4월만 해도 IMF는 중국의 2018년 GDP가 14조 달러를 넘고 1인당 GDP는 1만 달러를 넘어 미국 GDP의 70%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10월에는 미국의 예상 GDP를 상향하고 중국은 오히려 대폭 하향했다. 미국은 고성장으로 예상보다 1천억 달러 넘게 성장하였지만 중국은 무역전쟁으로 예상보다 GDP가 6000억 달러 이상 감소하여 1인당 GDP 1만 달러도 넘지 못하게 되었다. 중국이 단기간에 미국의 GDP를 추월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2020년 코로나 사태가 중국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의견도 있는데, 시진핑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과 짜고 쳐서 중국 내 코로나 사태를 고의적으로 은폐 축소하여 다른 나라 경제들을 끌어내린 덕분에 '''단기적으로는 중국이 미국과 당장 1인당 GDP 격차를 줄이는데 성공했을지는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일대일로에 참여한 우방국들 역시 코로나-19로 경제가 타격을 입으면서 중국은 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미국, 서유럽, 한국, 일본 등 서방 선진국은 빠르면 2020년 12월부터, 늦어도 2021년 2월부터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2022년 초까지는 인구 상당수의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의 우방국 상당수는 본격적인 백신 접종이 2022~23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국은 고령화로 인해 결국 GDP 추월조차 불가능하다는 평가도 나왔다.[132]### 코로나 사태로 중국이 반사이익을 얻어 GDP 추월이 다가왔다는 주장도 있지만 WSJ는 중국의 고령화로 잠재성장률은 급격히 하락할 수밖에 없고 중국이 미국을 추월하더라도 성장률이 추락해 미국에게 재추월당할 것이라 예상했다.#
많은 전문가들은 패권경쟁은 결국 중국 공산당의 몰락을 초래할 것이라 경고하고 있으며[133] , 실제로 중국 내부에서 각종 문제들이 심화되고 있기에, 점점 공산당위기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심지어 중국 경제가 IMF사태처럼 무너지기 일보직전이라는 예측도 있다.
설사 중국이 미국의 경제를 뛰어넘고 군사력이 강해져서 초강대국이 된다고 해도 미국이 몰락한다는 것은 아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당시 스파르타가 아테네를 압도했어도 아테네는 투키디데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걸출한 인물들을 배출하며 문화적으로 계속 번영을 누리면서 지중해 세계 각지의 존경을 받았던 것과 다르게 스파르타의 경우 잠깐의 전성기 이후 테베한테 밀려나면서 스파르타 경제를 지탱하던 메세니아 노예들이 해방되는 바람에 거지 상태로 전락하고 나중에 로마 제국 시대에는 특이한 풍습의 관광지로 대우받으며 몰락했던 것을 생각하면 된다. 여러 전문가들도 미국이 오랫동안 초강대국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결론으로 내세운 것을 보면 두나라 중에 어느 한쪽이 몰락할 때 비로서 끝나는 제2차 냉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서술된 여러 가지 이유들을 보아 결론적으로 미국이 계속 패권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물론 역사는 언제나 이변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천천히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하자.
4. 사례
4.1. 미국-중국 무역 전쟁
2018년 이후로 급격해진 미국과 중국 간에 세계 무역/경제 패권경쟁 사례이다.
4.2.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홍콩 민주화 시위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고 있다.
4.3.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범유행
미국과 중국 모두 글로벌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상태이며, 향후 국제질서가 누구한테 유리한가는 아무도 알 수 없을 듯 했으나, 코로나 사태의 진원지는 국제사회가 중국 우한이라는 것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고 게다가 세계 각국은 이제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되면 중국에게 책임을 물을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또한 마찬가지로 말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세계 흐름의 상황에서 미국이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었다 쳐도 중국은 이번 사태로 국제사회로부터 중국의 이마에 낙인이 찍혀버리는 것이다. 그 러시아와 이란도 피해를 봤기 때문에 곱게 안끝나리라는건 '''절대확정'''이다. 이 낙인은 어쩌면 중국, 나아가 중국 공산당의 뿌리 전체를 흔드는 위협적인 요소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요약하면 전 세계가 중국한테 '''"너희들이 리원량 박사 죽여서 입막음했잖아."'''라고 따지는 것이다. 하물며 전 주석인 후진타오는 사스가 동아시아에 퍼진 것에 대해 사과했고 소련은 체르노빌에서 사고를 치고는 적어도 "죄송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수많은 인력을 미친듯이[134] 투입하는 동시에 현재도 우크라이나에 체르노빌 시설 관리유지비를 정기적으로 지불하는 등 뒷수습을 확실하게 하기라도 했지. 끝까지 고개를 꼿꼿이 들고 적반하장으로 호주한테 코로나 책임을 묻는 중국한테 돌아올 국제 여론은 좋지 않을게 너무나도 명백하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서유럽과 미국만 타격을 받은 것은 아니다. 애초에 서유럽과 미국은 인프라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피해 사례가 즉각 보고되기라도 하지 중국의 일대일로에 적극 참여하는 미얀마나 짐바브웨,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들은 코로나 피해가 어느정도인지 아직 파악조차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이다. 서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이 2021년 말까지 어느정도 끝난다해도 친중 성향 개도국들의 백신 접종은 2027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암울한 보고도 나온다는 상황이다. 즉 코로나-19 범유행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미국 동맹국들이 중국보다 더 큰 타격을 입었다해도 장기적으로는 중국의 일대일로 계획 등을 완전 망쳐버리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도 있다.
4.4. 남중국해 분쟁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충돌하고 있다.
4.5. RCEP vs TPP-TTI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TPP에서 탈퇴해버린 동안 시진핑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은 TPP에 대항하는 RCEP를 타결시켰다. 그러자 이코노미스트에서는 '''미국과 인도가 패배했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기사 조 바이든 정부에서는 TPP, TTIP 등 대규모 메가 FTA 복귀 요구가 잇따르게 되었다. 기사 유럽연합 유럽의회 유럽 인민당 그룹 대표 맨프레드 베버는 RCEP 체결에 대해 "새로운 중국 태평양 무역협정은 유럽과 미국이 서로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경종이 울리는 것으로 봐야 한다", "서방 세계로 불리는 우리는 재결합이 필요하며, 조 바이든을 건설적인 파트너로 삼아 중국의 이러한 도전에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베버 대표는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을 두고도 중국의 인권 탄압 문제를 거론하며 중국을 비판했다. 기사 이렇게 베버 대표는 미국한테 TTIP, TPP등 서방국과의 관계 강화를 위한 연대 참여를 촉구했다.
2020년 11월 20일 APEC 정상회의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내각총리대신은 TPP 참여 확대를 통해 다자주의 자유무역지대를 확대하자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시진핑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은 TPP 참가 의사가 있다며 화답했다. 미국 공화당 소속 전 현직 미국 의회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TPP를 탈퇴하여 RCEP 체결을 방관한 것은 큰 실책이며, 미국이 미국-중국 패권 경쟁에서 중국한테 밀리지 않기 위해 TPP에 복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5. 관련 문서
- 미중관계
- 중진국 함정/중국
-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
- 브레튼우즈 체제
- 중화사상, 중화제국
- 양안관계, 남북한관계
- 미러관계
- 미일관계 :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과 그나마 비슷한 사례는 1980년도 미국과 일본의 무역마찰이다.[135] 미중 무역전쟁이 촉발되자 언론에서 바로 과거 미국과 일본의 무역마찰 사례를 주목했다.
- 한중일 패권 경쟁
6. 관련 서적
-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피터 자이한
-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피터 자이한
- <21세기 지정학과 미국의 패권 전략> 조지 프리드먼
- <미중 패권 경쟁과 한국의 전략> 이춘근 저
- <강대국 국제 정치의 비극> 미어셰이머 著 이춘근 易
- <부국환경론> 박석순
- <빚의 만리장성>
- <세기의 다툼> 제프 다이어
[1] 포브스지의 창립자.[2] 전 싱가포르 총리로, 중국이 아직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등장하지 않았던 8~90년대부터 일찌감치 중국의 부상을 예견했던 바 있다. 한편 리콴유는 김대중과의 대담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시피 아시아적 가치의 대표적 지지자이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공화주의로 대표되는 서구적 가치의 보편성을 부정하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콴유는 중국이 미국과 공존하며 일정 수준의 패권을 탈환해 올 수는 있을지언정 정면 대결로 미국을 뛰어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예측하였다.[3] 심지어 중국군의 사령관을 미국이 자국의 항공모함에 초청하기도 했다.[4] 중국이 도광양회를 끝내고 대국굴기로 선회할 때, 중국 지도부는 중국이 꽤나 덩치가 커진 만큼 미리 미국에 한 수 접어주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어느 정도의 영향력 확장은 용인받을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중국은 강대국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발언은 사실 완전히 거짓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에게 아시아 지역의 영향력을 양보할 의도가 전혀 없었고, 주변국이나 서방 세계 역시 천안문 사태 등을 보며 중국의 체제에 대한 불신을 버릴 수 없었다. 게다가 아시아에는 이미 철저한 친미 노선을 택한데다 상당한 발언력을 자랑하는 일본이 있다.[5] 미국, 일본, 대한민국 등 자본주의 진영을 막아줄 완충지대, 즉 북한의 유지[6] 실제로 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를 기점으로 미중 간 패권 다툼을 다룬 인문, 경제, 역사 서적들이 폭증하였다.[7] "빛을 가리고 어둠 속에서 힘을 기른다". 덩샤오핑의 어록으로 미국과 맞서지 않고, 조용히 힘을 기른다는 의미.[8] "대국으로서 책임있는 자세를 가진다"는 장쩌민의 발언이다.[9] "평화롭게 우뚝 서다". 후진타오의 어록.[10] 유럽연합을 쇠락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21세기 금융 위기도 미국 자본이 짜 놓은 큰 그림의 일부라는 의견도 있다. 이 상당한 설득력 있는 주장이 사실이었다고 가정한다면, 중국은 미국의 네 번째 상대가 된다. 한편으로는 미국이 독일 제국 및 나치 독일과의 전쟁에 개입했던 것 역시 그런 관점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전간기~세계대전기 독일 역시 미국의 뒤를 잇는 세계 제2의 경제대국이었으니.[11] 하지만 제대로 되지는 않았다. 이라크 철군으로 중동에서 한 발 뺀다고는 했지만, 2010-2011 아랍권 민주화 운동과 시리아 내전 그리고 IS 때문에 계속 국력의 상당한 부분을 중동에 투사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유로마이단, 크림 위기, 돈바스 전쟁으로 우크라이나가 엉망이 되면서 러시아와도 심각한 대립국면이 형성되었다.[12] 즉, 이번 미중 무역분쟁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란으로 인한 경기침체를 회복한 뒤 미국이 다시 나오는 패권경쟁의 전장으로, '''힐러리, 아니 미국의 어떤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었어도 중국과의 무역전쟁은 무조건 시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학자들의 중론이다. 문제는 대통령이 된 트럼프가 이것도 미국 자본의 중추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지만 - 그렇다고 한들 트럼프의 중국 때리기에 대해선 패권 전쟁의 일환으로 초당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서 민주, 공화 할 것 없이 미국 정치권 내에선 광범위한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미국 밖으로 나가면 정당은 사라지고 '''오직 '미국'만이 남는다'''"는 것이 미국 정가의 오랜 전통이다. 트럼프와 완전 상극이라 할 수 있는 버니 샌더스조차 중국을 더 세게 때려야 한다고 천명할 정도. 무엇보다 일단 투표권을 가진 미국의 시민들(특히 블루칼라 중심의 서민들)의 중국에 대한 그동안 쌓여왔던 적대감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두껍고 이번에 중국을 반드시 손봐야한다는 공감대까지 있어서 중국을 때릴 때마다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다.[13]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미국보다 유럽의 반이민 정서가 더 강한 편이다. 물론 그나마 문화적 차이가 극단적으로 크지 않은 세속 히스패닉이나 고학력자들이 주로 들어오는 미국과 달리 유럽은 북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출신의 이슬람 극단주의 지역 이민이 자주 들어와 사고를 치는 게 크지만.[14] 단적으로 한때 세계를 휘어잡을 정도로 강했던 대영제국이나 소련도 결국은 미국에 추월당하거나 미국을 뛰어넘지 못했다. 유럽연합은 미국과 경제규모에서 엎치락뒤치락하지만, 2018년 기준으로는 EU에서의 브렉시트 및 유로화 약세로 미국이 총생산량에서 EU를 추월했다.[15] 이 몽골마저도 대책없는 영토 확장이 결국에는 국가 멸망을 초래했다. 국가 멸망/사례 문서 참조.[16] 전근대 중국의 외교정책조차도 이렇게 막가파로 가지 않았다. 그러니까 현대 중국은 '''천자-제후국 관계가 있던 시절보다도 퇴보한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전근대 중국의 외교 역시 근본적으로 '''최고존엄 중화 천자국과 주변 오랑캐들'''이라는 화이관이 기본 전제였고 실제로 이러한 화이관에서 벗어나거나 반항하는 국가는 가차없이 힘으로 밀어붙여 짓밟았다. 왕이 직접 중화 천자에게 찾아와 입조하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해놓고 거절당하자 지체없이 고조선과 고구려를 침략한 게 그 좋은 예시다. 오히려 현대 중국 외교 특유의 고압적 자세와 안하무인적 태도야말로 '''전근대 중화사상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것이다.[17] 조선이 청나라에 대한 자주국으로서의 위상을 상실할 위기에 처하는 것도 이 시기.[18]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 이집트가 지역 패권국이었던 기간이 그렇지 않았던 기간보다 길다.[19] 미국 같은 민주주의 체제였다면 야당과 국민들의 욕을 처먹었을 일이지만, 일당 독재인 중국은 그런거 없다. [비교기간필요] [20] 명목 GDP값은 2013년 시점보다 2017년 시점에서 오히려 미중간의 차이가 더 커졌다. GDP 증가액도 미국이 중국을 앞선 상황. 즉 중국이 미국을 추격하는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달러화의 강세 위안화의 약세로 인한 것이기에, 1~2년의 환율추이만으로 판단할 수는 없다. 당장 2018년 4월 IMF의 2018년 GDP 예상 발표에서는 양국간의 GDP격차는 6조달러로 줄어들었고, 중국의 명목 GDP는 최초로 미국의 70%에 도달하고 1인당 GDP는 1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2018년 10월 발표에서는 위안화 약세로 인해 미국은 4월 예상보다 1천억 달러 이상 GDP가 증가했는데 중국은 환율약세로 6000억 달러 이상 감소하여 1인당 GDP 1만 달러도 돌파하지 못했다. 이러한 부침은 거의 대부분 환율요소때문이다. GDP는 달러와 자국화폐 두가지로 표시되는데, 일단 기본적인 경제력은 자국화폐로 헤아리는 게 맞으며, 위안화표시 중국 GDP는 부침없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달러의 위상이 워낙 큰 관계로 미국이 조금 잘 나가면 달러강세, 미국이 조금 흔들리면 달러약세가 빚어지는 경우는 수시로 있다. 그렇기에 달러표시 GDP는 지나치게 단기적으로 보면 안되며, 기본적으로 중기적으로 봐야하므로, 분기단위로 일희일비하는 것은 양국을 비교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 애초에 저 성장률이란 것 자체가 자국화폐기준으로 산정하는 것이고, 달러표시 GDP는 국제비교를 위해, 해당연도의 평균환율로 환산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2010년대 중반에 세계경제는 꾸준히 3%이상 성장했으나, 달러표시 세계 GDP는 미국 호황으로 인한 달러강세로 오히려 줄어든 해도 있다. 달러 표시 GDP를 맹신하는 것은 전혀 타당하지 못한 태도이다.[21] 다만, ppp를 개인의 구매력 단위를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서 국가 단위에서 pppGDP 총합을 비교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 ppp는 그 나라 내부에서 그 나라 돈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치를 전제한다. 이를테면 중국의 ppp 24조 달러는 중국내에서 위안화로 중국상품을 구입할 때의 가치이다. 이 가치를 중국 바깥으로 가져가서도 여전히 24조 달러일 수가 있겠느냐면 그렇지는 않다.[22] 낙관론에 기초한 것이며 비관론도 있다.[23] 다만 미국도 오바마 정권기에는 TPP를 통해, 트럼프 정권기에는 미중무역전쟁등으로 대항 중이다. 또 AIIB항목에 적혀있듯이 친미 진영으로 분류되는 국가의 가입은 미국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발판을 주는 셈이라 묵인해준 경향도 있다. 일종의 지분 알박기.[24] 중국은 '공식적인 확진자'가 8만여명에 지나지 않는다. 사망자는 4천여명.[25] 다만 미국에서 2020년 미국선거에서 유럽과 동맹국 간에 관계를 개선하겠다고 공략을 내세운 바이든이 당선되면서 TPP 복귀 더불어 미국도 다른 규모의 경제력으로 앞세워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을 만들 가능성도 베제할 수 없기에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26] 전통적인 친미 국가였던 필리핀이 극우적인 독재자 두테르테의 집권 이후로, 민주적인 미국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자신과 똑같이 독재적인 중국의 영향력에 들어가려고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시다.[27] 그나마 조지 부시나 도널드 트럼프에 비해 정상적으로 외교를 했다고 평가받은 버락 오바마 역시 대중동 외교 관련해서는 평가가 좋지 못하다. 오바마가 상식을 갖춘 사람이기는 해도 평범한 교육을 받았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중동/이슬람 전문가가 되기는 쉽지 않았던 노릇이다.[28] 물론 기독교 문화가 미국 내 개인주의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음과 양이 있는 법이다. 아직 미국은 특히 남부 바이블 벨트 지역은 유럽과 다르게 근본주의 잔재가 남아서 심지어 오늘날에도 진화론은 공산주의자들이 만든 음모라고 믿는 사람들이 주 정부 교과서 제작에 참여하는 등 문제가 남아있다.[29] 동쪽으로는 대서양, 서쪽으로는 태평양과 접한다.[30] 그렇기 때문에 해양 국가로서의 발돋움을 위해 남중국해를 통한 해양으로의 세력을 넓히려 하고 있지만 인접국가들과의 마찰과 미국의 대중견제에 막혀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31] 특히 미국의 해군과 공군은 유사시 전세계로 급파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전략군의 성격이 강하다. 미 해군이 보유한 항공모함과 공군이 보유한 전략 폭격기와 이들의 연료공급을 책임지는 공중급유기의 존재는 이를 증명한다.[32] 여기에 최신 후기함급인 제럴드 R. 포드급의 등장은 이 격차를 더 벌려놓는다.[33] 산둥함도 '''아직은 진수식이나 하는 수준'''이다. 더구나 지리적인 문제로 인하여 미국과는 달리 항공모함 전단을 보유할 수 있는 한계는 약 5개 정도다. 제대로 된 항모전투단을 구성할려면 서둘러도 1년은 기다려야 한다. 게다가 미국의 주력 정규항모인 니미츠급 항공모함과 중국의 랴오닝과 비교해서 체급은 2배 이상, 전력은 3배 이상 차이가 난다.[32] 오히려 강습상륙함인 아메리카급 강습상륙함과 비교하는 게 더 적절할 정도.[34] 중국의 계획으론 6척까지가 현재까지 목표라고 하는데 이렇게 증강될 경우 지금처럼 압도적인 격차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렇다고 미국이 우위를 놓치는 건 아니지만.[35] 반면, 단순히 항모의 수만 늘어난다고 해군력의 격차가 줄어든다고볼 수는 없다. 항모의 진가는 항모를 호위하는 항모전단의 화력과항모에 탑재되는 함재기가 결정하기 때문. 미국의 경우는 F-35 라이트닝이 각 항모마다 최소 40여대가 탑재되어 있다. 또한, 이제사 쿠즈네초프 급 항모를 내놓은 중국과 달리 미국은 이미 니미츠급에서 만재배수량이 10만톤이 넘어가며, 이미 니미츠 급보다 한 수위인 제럴드 포드 급 항모를 취역시킨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단순히 항모의 수만 늘린다고 미국과의 군사력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 의문이다.[36] 거짓말 조금 보태서 표현하자면 월드 인 컨플릭트처럼 병사와 막사 등 기초 건설자재, 차량(탱크, 장갑차, 험비 등)을 수송기로 바로바로 공급되면 그 동맹국 기지에 병력 수만큼 막사 짓고 장군 오고 큼지막한 성조기 하나 게양식 열면 기지 하나가 완성된다.[37] 아무리 잘 잡아봐야 200여대 정도인 F-22를 배치해 보았자 얼마나 나올 수 있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원래 F-22가 냉전 당시 소련의 항공전력을 압도하려고 만들었던 만큼 770여대까지 계획되어 있었고, 그 양을 지금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게다가 F-22 개개 기체 마다 중국 공군기를 최소한 몇 대 이상은 격추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여기에 미 공군, 해군 항공대와 '''F-35를 보유중인 한국, 일본'''과, 동남아 동맹국들의 항공전력을 감안하면, F-22의 대량생산이 시행되기도 전에 중국 공군력이 없어질 수 있다.[38] 특히 중국은 국토가 넓기는 하지만 인구와 주요 산업시설들이 거의 대부분 중국 동해안에 밀집되어있다. 미국 입장에서는 중국 동해안에 핵공격을 집중적으로 하면 중국을 궤멸시키는게 가능하다. 물론 미국도 중국의 핵을 맞겠지만, 중국의 핵전력도 문제인것이 미국은 이미 소련과 맞서기 위해 사거리 10000km가 넘어가는 ICBM 발사체 체계를 이미 20세기 중후반에 완성시킨 반면 중국은 21세기 들어서야 겨우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만한 ICBM체제를 만들었고 그나마도 계속 보완을 시키며 시스템을 개발하는 중이다. 생산수량도 미국과 상호확증파괴를 성립시키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다. 중국이 이미 지역강국을 넘어선 국력을 지니고 있는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미국과의 대결을 상정한다면 중국은 재래식 군사력에서조차 아직 너무나도 한참 부족하며, 그나마 미국에게 저항하고 주변 역내 패권을 잡고자 온갖 힘을 들여 재래식 군사력을 증강하는데 핵발사체까지 미국과 맞먹는 수준으로 개발하고 양산하려 한다면 현재 중국의 국방비 지출로는 어림도 없다. 비공식적으로 추정되는 경제력 대비 국방비 5~6% 는 고사하고 그 이상으로 투자해야 할것이다.[39] 당장 ICBM의 개수만 해도 중국이 상호확증파괴를 성립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오직 러시아만이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 현실. 이마저도 러시아의 엄청난 ICBM 보유량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40] 물론 러시아도 미국의 핵무기에 입을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기에 미국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41] 파키스탄은 친중국가이지만 미국과도 상당히 친한 편이다. 다만 파키스탄 사회가 갈수록 이슬람 극단주의로 흘러가면서 중국과 미국 모두 현재는 거리를 두는 추세. 하지만 미중 전쟁이 벌어질시 생존을 위해 중립을 지킬 가능성이 높다.[42] 그나마 이란과 터키가 일정 수준 이상의 공업 기반과 군사력을 동시에 갖춘 국가지만 지리적으로나 정세로나 중국과 우호국 관계 이상이 되기 어렵다. 둘다 중국보다는 차라리 러시아와 상호작용을 더 많이 한다.[43] 냉전 시대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군, 일본 자위대, 호주군 등은 철저하게 미군의 보조 역할로 육성되었다. 평시에도 미국이 주도하는 NATO 무기 체계에 따라서 장비를 운용하고, 림팩 같은 합동군사훈련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미군의 전투교리를 익힌다. 사실상 미군이 지휘하는 하나의 군대로 봐도 무방하다. NATO는 말 할 나위도 없고.[44] 이것은 과거 냉전시대에도 항상 지적되는 문제였다.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를 구성하는 서독,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 등과 바르샤바 조약기구(WTO)의 동독,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불가리아 등을 비교해보면 경제력, 군사력, 국제적인 위상 등 모든 면에서 후자가 상대가 되지 않았다.[45] 핵전력을 제외한 재래식 전력은 한국 육군은 중국 육군에 맞먹고 일본 해상자위대는 중국 해군에 맞먹는다. 공군 전력 역시 F-35 배치가 완료되면 한일 공군과 중국 공군의 수준은 비슷해진다. 한국+일본만 해도 중국을 상대로 방어전 정도는 해볼만한 수준이 충분히 되는데 미국이 끼면? 그야말로 답이 없어진다.[46] 앞서 말했듯이 북한과 비교될 수 있을 정도로 우호적인 파키스탄이란 나라는 정작 전쟁나면 연명하기 위해 중립을 지킬 가능성이 높은 데다가 최근에 반중감정이 커진 상태이다. 그리고 애초에 파키스탄 수준의 국력과 군사력으론 미국편이든 중국편이든 전황에 영향 자체를 거의 못 준다.[47] 다만 중국이 소름끼치도록 공포에 떨 시나리오가 하나 존재하는데 미국이 북한에게 "핵에 대한 완전한 포기를 하면 체제보장 해준다"라고 한다면 북한의 생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도 중국한테 붙어서 집적거리는 것보다 확실하게 체제보장 약속하고 경제원조도 해줘서 친미국가로 탈바꿈 시키는게 오히려 더 이득일 수 있다. 단지 문제는 북한 지도부가 그럴 의향이 없다는거지만 말이다.[48] 심지어 일본 같은 북대서양과 관련없는 나라나 폴란드 같은 과거 바르샤바 조약기구이었던 나라까지 동참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터키는 북키프로스를 사수하기 위해 중국, 러시아, 북한과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49] 중국 육군의 전력은 220만이고 한국은 60만이며, 육로를 거치지 않는 이상 굉장히 불리하다. 물론 러시아가 협력관계이고 북한은 봉이지만 문제는 그렇게 하면 미중 전면전이라는 중국이 원치않는 상황이 되며 현실적으로 주한 및 주일미군의 상대도 안 된다.또 러시아는 중국 견제와 한국과의 관계도 생각한다.[50] 중국군 무기 거의 대부분의 베이스는 러시아제인데 정작 러시아제 무기는 서방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진다. 게다가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무기를 판매할 때, 군사기술의 유출을 우려하여 수출하는 무기들을 전부 의도적으로 다운그레이드시킨다.[51] 러시아가 있지않냐는 반론도 있으나, 러시아는 단지 미국 때문에 중국과 손잡고 있을 뿐이다. 실상은 협력과 동시에 경계하며 중국의 국력 신장을 막기 위해 온갖 견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때문에 막상 전쟁이 나면 중국을 돕기는 커녕, 뒤통수나 치지 않는다면 중국한테는 엄청 다행인 수준이다. 특히 푸틴 대통령도 중국과는 정치, 군사 동맹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52] '''중국의 외교전략은 기본적으로 패권주의, 팽창주의에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이미 근대식 민족주의/패권주의로 변질된 중화사상이 바탕에 깔린 외교 방식으로 인해 주변국 뿐만 아니라 중국과 교류하는 다른 국가들 사이에서도 반중 성향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라 중국의 고립도 가속화되고 있다. 이 부분은 중국/외교 문서에도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53] 상식적으로 자발적으로 손을 때서 고립된 것과 전세계적으로 찍혀서 고립된 것은 차원이 다르다. 게다가 미국이 고립주의를 택하면 오히려 동맹국측에서 "우린 어쩌라고!?"라며 화들짝 놀라는 형국이다. 그러나 이번 2020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이 당선되자 유럽과 같은 동맹국들은 미국이 다시 복귀해주길 바라고 있는 실정이다.[54] 대표적으로 인력수급난으로 쇠퇴하는 미국 해운선사들에 미국인 선원 의무고용비중을 너무 높게 설정한 것과 미국 연안권 미국 도시간 항행은 미국선사만 가능하게 한다는 규제 등으로 인해, 미국 해운업은 보호무역주의 기조로 인한 보호정책으로 되려 경쟁력을 상실하고 망했다.[55] 현대 해운업 유통 네트워크는 결코 구축이 쉽지않은 고도의 노하우와 규모의 경제가 필요한 산업이다. 이 정도로 민간 수송선대의 규모가 축소된 상황에서 만약 미-중간 총력전이 펼쳐졌을경우, 미국은 수송역량을 재건하는데 있어서 많은 시행 착오와 예산소모를 감내해야한다.[56] 항공화물운송은 아직 항공기의 막대한 유류소비량에서 발생하는 비싼 운송비용으로 인해 한정적인 고부가가치 화물이 아니고선 '''대량운송에 매우 부적합하다.''' 당장 유조선이나 케미컬선들이 옮기고 있는 천연가스, 원유, 각종 화학화물이나 벌크쉽이 수송하고 있는 수천 수만톤 규모의 건화물은 항공기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수송못한다.(수십 수백대를 베를린 수송작전 때 마냥 국가주도로 수송작전 명령하면 이론적으론 가능이야 하지만 그런식으로 옮기는건 절대로 흑자가 날 수 없다.) 항공운송이 해상운송을 대체하지 못하는 이상 해운경쟁력 상실은 가볍게 볼 요소는 아니다.[57] 이는 큰 틀에서 보면 더 이상 모든 물건을 자국의 제조기지에서 생산하며 자급하는 것을 포기하고 생산기지를 이전시키거나 아예 외산 완제품을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소비위주의 국가로 경제적 체질 자체가 전환된 미국의 경제 모델과도 연관이 깊다. 미국은 더이상 직접 물건을 대량으로 찍어내지도, 직접 옮기지도 않는 국가가 되버린 것. 제3 노선을 주장하며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향력행사를 포기하지않고 자체적 패권을 추구하고있는 프랑스가 세계 4위권 해운사인 CMA-CGM을 유지하는 것을 생각하면 미국이 초강대국으로써의 지위에도 불구하고 유력 선사가 남아있지 않는것은 상당히 아쉬운 일면이다.[58] 서부 개척 최대의 난관 3 요소로 꼽히는것이 1.미시시피 강 도하의 어려움 , 2.캐나다에서부터 미국에 이르기까지 남북으로 길게 뻗은 로키 산맥의 장벽 , 3.서부와 남쪽으로 향할수록 미칠듯이 상승하는 뜨겁고 건조한 혹서기후 3개 등이 주로 꼽힌다. 2번의 경우 대륙횡단철도의 완공과 파나마 운하의 개통으로 해운-내륙운송 양면에서 유통루트의 혁신이 발생함에따라 극복되었고, 3번의 경우에는 근대에 접어들며 에어컨이라는 새로운 가전제품의 출현을 통해 거주환경이 쾌적하게 개선됨에따라 극복되었다.[59] 미시시피 강에 다리를 건설하는 족족 3년주기로 하중과 자연재해를 견디지 못하고 다리가 붕괴하는것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미국 근대 건축공학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였을 정도이다. 이에 관련해서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까지 이 문제에 엮여 있었을 정도이다.[60] 단 오대호-세인트 로렌스 강 내륙 수운의 경우에는 미시시피 강 내륙 수운과 달리 완벽하게 몰락하지 않았다. 오대호의 경우에는 현대의 컨테이너 선박이나 벌크쉽, 유조선등이 통행해도 문제가없을 정도로 안정적인 계절수운 지역이기 때문이다. (단, 겨울에는 오대호와 세인트 로렌스 강도 얼어붙기 때문에 항행하지 못한다. 그래서 계절 수운, 계절 항만으로 불린다.)[61] 미시시피 강 내륙 수운은 현대 미국 물류망에서는 이제 존재감이 없는 수준이다. 현대적 항만시설과 컨테이너선의 발명 이후로 연안권 중,단거리 이동도 내륙이 아닌 외항에서 환적해서 수송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현재 북미권을 통틀어서 내륙항만으로써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 등의 대형 상선들의 물동량을 유의미하게 환적시킬 수 있는 항구는 캐나다의 몬트리올항밖에 없다. 미시시피 내륙 수운은 옛날에 남부에서 목화따는게 주력산업이던 시절의 얘기인 셈.[62] 미국-멕시코 전쟁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전쟁이 일어날 당시의 멕시코는 병력 수 면에서 미국보다 우위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이 군의 뛰어난 용병술과 함께 산업력 및 기술력 면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면서, 머릿수에서 훨씬 우위에 있던 멕시코군을 크게 격파하고 멕시코는 수도인 멕시코시티까지 포위되는 코너에 몰린 끝에, 북방의 신흥국에게 막대한 영토를 상실하는 굴욕을 당했다. [63] 그런데 미국의 원자력 발전은 사실 정체된 지 꽤 오래되었다. 스리마일 섬 원자력 발전소 사고이래로 미국은 신규 원전을 건설을 중단했으며, 오바마 임기에 들어서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라는 역대급 사고가 일본에서 터지면서 여론의 반대에 부딪혀서 지지부진한 성과룰 보였다. 원자력 발전의 경우에는 사실 미국보단 중국쪽이 더 공격적이다.원자력 발전의 아이콘격이었던 원조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원전 사업이 급속도로 기울면서 망조가 든 원인중 하나가 바로 이런 배경때문이었다.[64] 미국은 영국과 같이 공조하기로 결정했으며 현재까지도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심지어 인도양에서조차 영국령 인도양 지역과 같이 영미공동 시설이 있다.[65] 일부 언론사나 연구 기관에서는 이 네 나라를 소프트 파워에서 미국보다 더 앞선 나라로 평가한다. 물론 일부 분야에 한정해서 그렇다는 이야기고 사실상 양적인 면은 물론 종합적인 면에서 미국의 소프트파워를 압도하는 국가는 이 지구상에 '''없다는 것이 중론.''' 그래도 전 세계에서 영화, 음악, 언론에서 영국과 미국이 쌍두마차 수준이다. 공신력있는 언론 기관인 BBC나 세계적인 뉴스 방송사인 CNN이 영국, 미국의 언론사고, 출판업, 금융, 보험, 회계, 법무에서도 거의 쌍두마차 수준이다. 고급 문화 측면에서도 아무래도 역사가 깊은 유럽이 더 유리한 부분도 있다. 그런데 IT 서비스업에서는 미국이 확실히 독보적이다.[66] 인도 이웃 국가 주민들이 스리랑카나 아프가니스탄처럼 학교에서 따로 힌디어를 배우지 않은 상태에서도 TV에서 나오는 볼리우드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힌디어를 간단한 일상 생활 회화가 구사 가능하다.[67] 일본이야 버블경제 시절 세계 게임 역사를 이끈 적이 있고 자국의 애니메이션과 게임과 같은 서브컬쳐의 영향력이 독보적이었다. 여기에 최근 한국의 한류와 K-POP이 침투하면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당장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내에서 어떤 현상을 불러 일으켰는지를 알면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68] 다만 도스토예프스키의 경우 기독교적 성격 때문에 소련과 성향이 잘 안 맞는 이유로 소련 사회에는 불온 도서 취급되었고, 대신 러시아의 반공 성향 난민들에게 더 많은 인기를 끌었다.[69] 이 때문에 대만이 중국 대륙 못지않게 문화재를 가지고 있으며 또한 유교문화나 전통 중화 문화가 중국 대륙보다 대만에서 더 잘 유지되고 있을 정도다. 심지어 유교 예식과 관련해서는 중국에서는 '역대 중화 제국과 한민족의 역대 왕조의 관계 특히, 원나라와 고려의 관계 또는 명나라 및 청나라와 조선의 관계를 근거로 자국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는 한국'이나 '자국과 역사적 악연이 깊은 국가인 베트남'의 자료들을 참조하여 연구해 써먹을 지경이다. [70] 더욱이 넷플릭스조차도 중국에서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71] 소녀전선, 붕괴 3rd 등[72] 어디까지나 텐센트가 지분만 인수했을 뿐이지, 게임 자체의 개발 및 업데이트 등은 전적으로 라이엇 미국 본사가 100% 책임진다. [73] 항목에서 나오다시피 대중화의 대표격이자 요리의 차등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최상의 맛을 내는 능력은 그 어떤 나라의 요리도 따라오기 힘들다.[74] 현재 북한에 대입하면 된다.[75] 중국은 자국의 정치체제를 민주정으로 보고 있다. 민주집중제 참조.[76] 3국 모두 지역강국의 수준에는 이르는 국가며 특히 일본은 추축국 꼬리표가 있어서 그렇지 그런 것만 빼면 강대국 취급을 받는다.[77] 문제는 이 러시아와도 마냥 사이가 좋지는 않다는 거다. 미국 견제라는 공동의 목표 때문에 손을 잡긴 했는데 동맹까지 맺을 정도로 사이가 좋은건 아니다. 게다가 이게 같은 공산주의국가 시절인 소련때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는거다[78] 진짜배기 민주주의 국가인 서독에서조차 개장하지않은 누드비치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었고, 심지어 통일 당시에도 서독 정부가 인정하지 않던 낙태의 합법화를 먼저 허용하기도 했다. 게다가 노골적인 반정부주의자가 아니고서야, 당시 동독의 최고 권력자인 에리히 호네커를 대놓고 조롱해도 아무런 사회적 타격도 받지 않았을 만큼, 표현의 자유가 충분히 보장되었다.[79] 당장 2014년,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폭발적이었던 상황을 기억하자. 당시의 중국 지도부조차 "우린 왜 별에서 온 그대 같은 작품을 만들지 못하는가?"란 주제로 토론까지 벌였었다.[80] 웃긴건 문화대혁명을 겪은 세대는 왜 우리는 게임이고 뭐고 제대로 못 만드냐고 불평하는데 '''그 세대가 철저히 박살내버린 데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으로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81] 중국어 자체가 어려운 언어라는것도 있지만, 사실 공자학당의 가장 큰 문제는 노골적으로 중국 공산당 옹호 및 선전을 한다는 점이다. 이러면 거부감을 가지게 되어 소프트파워를 홍보하는 효과가 오히려 떨어진다. 때문에 공자학당은 주요 선진국들이 몰려있는 서구권에서는 맥을 못추고 있다.[82] 그 유명한 테트리스가 소련에서 나온 게임이다. 그래서 배경음악으로 러시아 민요가 나오는 것.[83] 중국이 정부 관계자와 공민 막론하고 한국 문화와 한국 역사등 한국과 관련된 것들을 중국의 일부로 편입시키려 하기 시작했을 뿐만 아니라 자국의 인구수와 차이나 머니를 이용하여 세계 각국이 중국 측의 이러한 작업에 동조시키고 있는 것도 중국인들의 기저에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는 관념이 뿌리 박혀있다는 것이 가장 크지만 중국의 소프트파워의 부재와 문화 산업의 빈약함이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추가로 중국은 국력과 국내 총생산량을 무기로 한국 문화를 침탈하고 있는 국가임에도 오히려 한국이 중국 문화를 도둑질한다는 적반하장을 보이고 있다.[84] 학문이 발전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투자는 바로 '''돈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는가'''의 문제이다. 규모의 경제를 바탕으로 돈 잘 쓰는 분야만 놓고 보면 미국을 이길 수 있는 국가는 아무도 없다.[85] 당장 미국의 경영대학원{Business School}은 입학이 상당히 까다로우며 이는 로스쿨{Law School}, 의대{Medical School} 또한 마찬가지다. 이들은 경쟁률도 치열하고 학비도 비싸지만 이에 걸맞는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고 이는 다른나라 대학들도 따라오지 못하는 수준이다.[86] 국내 기준으로는 심지어 반미 성향의 진보 진영측 인사들마저도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으로 자녀들을 보내는 정도여서 보수 진영측에 의해 "내로남불"이라 비판 받는 실정이다.[87] 아이러니하게도 이 공사의 인부들이 중국인 이민자들이었다.[88] 다만, 여객 철도 한정으로 미국도 철도 환경 면에선 중국을 비웃을 처지가 못된다. 자세한 건 미국의 철도 환경 문서 참조. 다만, 이는 미국이 이미 예전에 여객은 항공사 위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그냥 후지기만한 중국하고 비교할 거리가 아니다. 그리고 미국이 철도 중에서 여객 철도가 열악한 것이지 화물 철도 수송량은 독보적인 세계 1위 자리를 잡을 정도로 굉장히 발달한 나라다.[89] 미국으로 치면 동북부에 해당[90] 미국 지배 이전 북미 서부 광대한 지역을 아우르던 알타 칼리포르니아 주의 인구는 8만여 명에 불과했다.[91] 2011년의 원저우 고속열차 추락 사고, 2012~2013년 보시라이 사건 참고.[92] 애당초 이 두 주는 원래 독립국이었다가 미국으로 합류했다.[93] 이런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당국의 강제적인 동화는 독립 여론이 강한 티베트인이나 위구르족은 물론, 친중 성향이 강하고 독립 여론이 전무한 절대다수의 다른 소수민족들도 반발하게 만들고 있다. 가령, 후이족이나 둥샹족 같은 이슬람을 믿는 민족들은 스스로를 중국인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매우 크지만, 이와는 별개로 자신들의 신앙을 제대로 보장해주지 않는 중국 당국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이다.[94] 그래서 한국화교의 대부분은 모국어가 중국어가 아니라 한국어이며, 대부분이 한국 국적을 취득하였을 만큼, 스스로를 중국인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희박하다. 유명한 중화 요리사인 이연복도 국적은 중국이나 대만 그 어느쪽도 아닌 한국이며, 하희라는 최수종과 결혼하기 전까지 중국 국적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이 사실을 성인이 될 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을 정도다.[95] 서남공정 및 동북공정이 그 예다.[96] 일례로, 홍콩은 중국의 주류 민족인 한족이 주축이 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공산당 측에서 자신들의 고유한 독립적 체제를 부인하려드는 것에 반발해서, 대대적으로 민주화 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독립운동까지 일어나고 있다.[97] 미국은 주 마다 복지정책의 수준이 달라서, '복지정책 그게 뭐지'하는 텍사스 같은 주도 있는 가하면, 오리건이나 워싱턴 주 같이 북유럽 뺨치는 수준으로 복지정책을 잘 갖춘 곳도 있는 등, 제각기 다르다. 다만 연방 정부 차원에서 복지정책이 타 선진국에 비해 미미한 수준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늦어도 버락 오바마 집권기부터 복지정책에 대한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미국이 아예 복지정책에 대한 인식조차 없는 중국보다 훨씬 나은 것도 사실이다. 적어도 미국은 민주국가이기에 중국보다야 정치인들이 국민들의 눈치를 봐야 한다. 그러니 당연히 국민들에 대해서 중국보다 더 신경쓰지 않을 수 없는 거고, 안하면 국민들이 투표로 정권을 교체해버릴테니까.[98] 다만, 이건 한국산이나, 일본산인 가전제품 류의 성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수준인 걸 감안하고 봐야한다. 일제인 소니에서 만든 음향기기를 미국인이 쓴다고 해서, 미국산 음향기기가 일제보다 후진 게 아닌 것을 보면 된다. 게다가 성룡 본인은 중화권 연예인들 중에서도 원탑 수준의 친한파이고, 친 일본성향도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인 걸 생각하면,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나라에 대한 립서비스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다.[99] 한국만해도 한국 제품에 대해 싸구려 저가 이미지를 극복하기 위해서 오랜 기간 꾸준한 품질 관리와 국가 브랜드 상승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했다.[100] 흔히들 60, 70년대 한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이룬 것을 보고 놀라는데 놀랄만한 것은 물론 맞지만 '''그만큼 한국 경제가 낙후되어서다.''' 만약 국민소득이 100달러인 국가가 있고 10000달러인 국가가 있다고 했을 때, 두 국가가 한 해에 소득이 10달러씩 올랐다고 가정하면 100달러였던 국가는 무려 10%나 성장한 거지만 10000달러였던 국가는 고작 0.1% 성장한거다. 반면 10000달러인 나라가 5% 성장만 이룩해도 100달러인 나라 입장에서는 500%(...)의 성장을 이룩한 것과 마찬가지다. 미국의 경우 2014년 기준으로 50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세계에서 경제규모가 제일 큰 국가니 5% 성장률은 말이 5%지 그 실제 성장한 액수는 어마어마하게 거대할 것이다.[101] 다만 저 수치는 미국등 몇몇 나라가 택하고 있는 연율환산 성장률이라는 수치로 발표한 것으로서, 해당분기의 성장률만큼 1년간 성장할 경우 얼만큼 늘어날 것인지를 발표한 것이다. 즉, 해당분기의 실질 성장률을 4배로 곱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는 것으로서, 실질적인 2분기, 3분기의 성장률은 1.1, 1.2%라고 보면 되는 것이다. 같은 기준으로 한국에 적용한다면, 2017년 3분기에 한국은 6.1%성장한 바 있다. 거기에, 분기성장률이라는 것은 해당국가 경제특성에 따른 계절적 요인(이를테면 한국은 추석이 9월에 있느냐 10월에 있느냐에 따라 분기 성장률의 희비가 엇갈린다)이 크므로, 분기단위로만 보면 안되며, 가장 무난한 것은 연간 성장을 보는 것이다. 상기했듯이 미국은 2005년 이후 연간 3%넘는 성장을 한 적이 없다.[102] 미국은 심지어 주거지 역시 환경 친화적이다. 당장 한국의 마당의 개념인 백야드가 수풀과 연결되 있어서 사슴이나 곰같은 동물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심지어 도시에서는 청설모와 같은 야생 동물들이 돌아다니고 라쿤과도 같은 동물이 야밤에 주거지 쓰레기통 주변에 모여들 정도.[103] 굳이 중국 편을 들자면, 황하 문서에서 나오듯 아주 예전부터 중국은 식수 문제에서 자유로웠던 적이 없었다. 그와 별개로 현대의 식수원 오염은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지만.[104] 물론 황사로 대변되는 사막화 문제에 대해 마냥 손을 놓은 건 아니라서, 후진타오 집권기만 해도 옆 나라 한국이나, 같은 반서방 진영인 러시아는 물론, 심지어 제1의 가상 적국으로 상정하고 있는 미국한테까지 협력을 요청해서, 환경 보전에 대한 노하우를 얻으려 하긴 했다. 근데 시진핑 집권 이후로 중국의 국수주의적인 경향이 강해지면서, 환경 문제에 대한 협력 제안을 다 뿌리쳐 버렸으며, 사막화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상 자포자기한 상황이다.[105] 당장 미국이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나 인재들한테 비자를 발급하는 것만이라도 생각하면 된다.[106] 점수와 순위가 높을수록 부정부패가 덜하다고 '''국민들이 인식한다.''' 통계의 한계에 주의.[107] 다만 미국은 로비가 합법화가 되어 있다는 함정이 있다.[108] 67위.[109] 85위.[110] 일례로 리처드 닉슨 정권기의 부통령이었던 스피로 애그뉴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탐관오리 중의 한 사람으로 유명하지만, 결국 이 부정부패 혐의가 덜미를 잡혀서 파면당하고 부통령 직위가 제럴드 포드에게로 넘어간 뒤로는, 대통령인 닉슨이 사임한 거 말고는 미국 정계와 사회 전반에 큰 혼란이 벌어지지 않았다.[111] 당연하지만, 명백히 퇴보한 것이다. 그동안 중국 공산당의 집단지도체제는 일종의 과두정으로, 권력간에 서로 견제가 가능하면서도 강력한 계획경제를 밀어붙일수 있는 등 일반적인 일인 독재정보다는 훨씬 안정적인 체제라고 평가되어 왔었다. 저우언라이는 마오쩌둥의 독재체제에서 사회주의의 위기를 몸소 경험한뒤 이를 없애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려왔고 그해답이 바로 집단지도체제이다. 이는 소련의 붕괴와 동시에 공산정부가 무너지고 민주화가 이루어진 동유럽 국가들과 달리 중국은 왜 사회주의 국가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나에 대한 답 중 하나가 집단지도체제이기도 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시진핑은 과거 마오쩌둥처럼 자신의 절대권력을 위해 집단지도체제를 끝내버리고 사회주의 국가 특유의 문제점인 일인독재로 만들어버렸다.[112] 특히 집단지도체제의 붕괴가 치명적인 것은, 이전까지의 중국 31개 성시의 최고 책임자인 당서기는 그걸로 차기 주석 후보이자 대다수가 국유화 기업들인 중국의 대기업 특성상 자기 성시의 GDP를 끌어올리면 그 경제이득이 자기에게 돌아오는 적당히 느슨한 부패단속이 오히려 인센티브로 작용했다는 효과가 있었다. 이것이 시진핑 주석 취임이래 반부패라는 이름으로 집단지도체제를 무너뜨려 차기 주석의 싹을 자르고, 지방 성시의 당서기들이 투자실수로 피해를 보면 무한잭임을 지워버리면서 당서기들이 일을 하지 않게 되면서 중국 경제의 동력을 잃어버렸다.[113] 선진국들보다는 높다[114] 실제로 1990년 미국의 인구는 2억 6000만이었는데, 2015년에는 3억 2000만 명을 넘어섰다.[115] 반대로 미국은 고령화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로운데 이쪽은 이민자가 들어오기 때문, 이민자가 아니더라도 본국인들 인구추이예상에서도 고령화에서는 미국이 더 안전한 편이다.[116] 물론 이 나라는 섬나라지만 미국 옆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포함한다.[117] 그나마 쿠바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반미를 자처할 뿐,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선수들 중에 쿠바인들이 상당하며 미국 내 톱가수 중에도 카밀라 카베요같은 쿠바 국적의 사람이 있을 만큼, 쿠바 국민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친미 성향이 강한 편이거나, 그 정도는 아니어도 애증에 가까운 중립적인 경향이 크다. 그런 만큼, 아무리 도널드 트럼프가 쿠바에 대해 적대적인 정책을 편다고 해도, 노골적으로 미국을 증오하는 여론은 전무하고 그저 섭섭함을 토로하는 여론이 더 강한 상황이다. 오죽하면 버락 오바마가 쿠바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수도인 아바나를 만나 정상회담을 실시하자, 쿠바인들 사이에서 환영하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 이는 한국 정부가 THAAD 배치를 허용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이 한한령을 실시하자 반중 여론이 대폭발한 것이나, 그 이후에 개최된 한중정상회담에 대한 한국인들의 반응이 영 시큰둥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바하마는 캐나다처럼 영연방 왕국에 속하고, 미국, 영국에 의존적인 경제구조를 가진다. 즉 영국 경제나 미국 경제의 동향에 따라 바하마 경제의 전반적인 것이 결정된다. 미국, 영국의 관광객들에게 의존적인 성향이 강하고, 현지에 있는 다국적 기업들이 운영하는 호텔의 상당수가 미국, 영국의 투자를 받은 곳이다. 이들 국가의 안보도 상당수 버뮤다에 있는 미군, 영국군에 의존하는 현상이라서 미국에게 위험한 국가는 아니다. 버뮤다는 사실상 영국의 속령이나 마찬가지이므로 해당사항이 없다.[118] 육군 전력만 따지자면, 한국의 군사력은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 다음으로 강력하다고 평가받아 세계 군사력의 다섯 손가락 내에 들어간다.[119] 러시아가 자국의 혈맹으로 간주하는 나라는 구 소련권, 특히 경제적으로 러시아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큰 벨라루스 및 중앙아시아 국가들 뿐이다. 그나마 러시아가 저 국가들 중 가장 친중적이고, 적어도 미국 편을 들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게 중론이지만, 이는 뒤집어보면 자국의 안보까지 위협받는게 아닌 이상, 결정적인 순간에 중국 편을 적극적으로 드는 일 또한 없다는 소리다.[120] 인도는 영국을 제외한 다른 서방국가들과의 관계가 나쁘지 않은 편이다. 영국 본토와의 관계는 안 좋지만 영연방 왕국인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는 사이가 좋다. 심지어 인도와 영국의 외교관계도 중인관계보다는 나은 면이고 개선되고 있다. 좋든 싫든 영국계 인도인들과 인도계 영국인들의 교류가 많은 편이고, 양국 간 투자도 활발한 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인도가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과 일본과 친해지려고 신동방정책을 추진하고 있다.[121] 꼭 반미한다고 해서 친중이라는 법은 없다.[122] 당장 사우디도 친미국가이지만 정치는 전제군주제이기 때문에 섣불리 미국 편을 들다가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표명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홍콩보안법을 지지했다는 의견이 있다.[123] 이마저도 가능성이 희박한 게 현재 백악관은 중국인, 친중 인사가 자국 내 핵심 영역으로 접근하는 것 자체를 금지시키고 있다. 중국 공산당원 입국도 금지시키는 법안을 통과시킬 정도로 강경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124] 중국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 국가들의 대기업이 중국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그곳에서 생산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이었다. 즉 중국은 선진국 기업들이 개발한 제품을 생산을 하는 공장 역할을 해옴으로서 경제적 성장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125] 5천만의 인구를 가진 대한민국도 중산층은 얼마되지 않으며 3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미국조차 빈부격차가 심하다. '1억 2천만의 중산층'을 자랑한다는 일본마저도 드러나지 않았을 뿐 중산층으로 불릴만한 계층은 상당히 적다.[126] 중국의 '인민식품'이라 불리는 돼지고기까지 수입해서 들여오는 곳이 중국이다.[127] 당장 미국이 중국에 대한 경제적 견제에 들어가자 강대국의 행패 운운하며 반발하고 있는게 중국이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견제에 들어가자 중국판 '자력갱생'을 외치며 경제발전 시도에 나서고 있지만 독자적인 기술이나 인적자원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고전하고 있는 형국이다.[128]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18세기 ~ 19세기 중반(아편전쟁 발발, 무굴 제국 멸망.)까지는 영국이 당시 초강대국이었다. 또한 20세기 초 미국은 영국을 추월한 정도가 아니라 유럽 전역의 경제력과 맞먹을 정도의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129] 그리고 일단 미국은 오랫동안 고립주의를 택했는데 어떻게 보면 이는 신의 한 수가 된 면도 있을 수 있다. 만일 미국이 일찍부터 제국주의를 지향하며 해외로 팽창하려고 했다면 유럽 열강들의 견제를 받았을지도 모른다.[130] 물론 미국도 세계 대공황이라던가 베트남 전쟁 당시 경제를 거덜낸 적도 있고 최근에는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로 경제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위 사건 모두 나라 전체가 개박살만큼은 아니었다.[131] 4차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과도기 가운데 미국의 강점인 IT분야에서 엄청난 강점을 보이고 있는것이 비결이다. 아이폰의 애플, 소프웨어의 최정점에 선 구글, 그리고 전자상거래의 대표격인 아마존닷컴등이 그 대표들이다.[132] 반대로 미국은 고령화 문제에서 좀 더 자유로운데 이쪽은 이민자가 들어오기 때문, 이민자가 아니더라도 본국인들 인구추이예상에서도 고령화에서는 미국이 더 안전한 편이다.[133] 내부적으로도 중국은 계파간의 다툼으로 인해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다.[134] 농담이 아니라 당시 체르노빌 사고로 뒷수습하기 위해 소련 휘하의 모든 공화국에서 인구 비례로 인원을 할당하여 소련 전체에서 '''총 60만 명의 인력(주로 예비군)을 징발했다.'''[135] 단 무역 부분에 있어서 한정적으로 비슷하다 미중간 대결은 경제분야에 한정되는 게 아니라 아예 패권을 두고 벌이는 냉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