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스탄다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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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서양에 있는 영국령의 3개 섬(세인트헬레나, 어센션 섬, 트리스탄다쿠냐)들 중 하나. 자치 정부 소재지는 에든버러 오브 더 세븐 시즈(Edinburgh of the Seven Seas)이다.
섬의 이름이 길어서 구어로는 그냥 트리스탄이라고 한다. 이름의 유래는 이 섬을 발견한 포르투갈인 항해사 트리스탕 다 쿠냐(Tristão da Cunha)에게서 따왔다.
2.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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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섬만 있는 다른 두 섬과는 달리 이 곳은 본섬인 트리스탄다쿠냐 외에 이낵세시블 섬[6] , 나이팅게일 제도, 고프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트리스탄다쿠냐(면적 98㎢) 외에는 사람이 살지 않으며, 다만 가장 멀리 떨어진 고프 섬에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소수의 인력을 파견해 기상 관측소를 운용하고 있다. 세계에서 다른 거주 지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유인도인데 그나마 이 곳에서 가장 가까운 거주 지역인 세인트헬레나 섬도 2,100km 밖에 떨어져있다.
부속섬인 고프 섬과 이낵세시블 섬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지정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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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세
자치 정부 소재지는 에든버러 오브 더 세븐 시즈(Edinburgh of the Seven Seas)인데, 1867년 섬을 방문한 빅토리아 여왕의 차남 에든버러 공작 앨프레드 왕자를 기념해 붙인 이름이다. 관광 웹사이트에서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마을"(the most isolated settlement)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유인도기도 하다.
제1차 세계 대전 때는 섬이 완전 고립되어 영국 해군이 1년에 한 번 가져다주던 물자 보급이 끊겼고 1919년 7월에 경순양함 HMS 얄마스가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을 전한 것을 빼고는 10년간 한 통의 우편물도 전달되지 못했다. 1961년에는 화산이 분출해 주민들이 2년간 영국 본토로 피난 생활을 한 적도 있었다.
어센션 섬, 세인트헬레나와 달리 공항이 없어 이 섬에 가려면 2,800km 떨어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1년에 9번 정도 왕복 운행하는 정기선을 타야 하는데 항해에만 무려 6일이나 걸린다. 나올 때는 섬에 들어갔던 선박이 6일 후에 출발하는데 그 배를 타고 다시 6일간의 항해를 해야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과거 영국 정부가 이곳에 공항 건설 계획을 시도했으나 좌절되었다. 위의 섬 모양을 보면 알겠지만 활주로를 낼 견적이 안 나온다.
주민의 대부분이 자치정부 공무원이지만 농업, 어업도 하면서 살고 있다. 다른 대륙과 격리된 지리적 특성상 외부와의 교류가 아예 없기 때문에 근친결혼이 잦고 녹내장, 천식 등의 질병이 잦다. 성씨가 섬 전체에 9개밖에 없는데, 대부분 영국계 성씨지만 Lavarello, Repetto 같은 이탈리아계 성씨도 있다. 그 외에 의사와 총독이 가족을 데리고 거주하러 온다. 성직자는 몇 달 머무르다 교체되는 식이고 안과 의사나 치과의사 등 기타 전문 직종도 가끔씩 방문해서 몇 주 머무른다. 인구 현황 홈페이지를 보면 도민의 출산은 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케이프타운에서 이루어지는 듯.
이 작은 섬에 성공회와 가톨릭의 2가지 종교가 있다.
이 곳의 특산물로 트리스탄 록 랍스타(Tristan rock lobster)가 있는데 가공하는 공장은 이 섬을 통틀어서 최대의 건물이다. 심지어 섬 전체의 전력 공급까지 책임진다. 2048년 12월 5일에 이 곳에서 개기일식이 있을 예정이다.
아주 외딴 섬이라서 모바일 네트워크가 없었다. 주민들은 대부분 공중전화를 사용하거나 유선 전화를 쓴다고 한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히도 인터넷 카페 단 한 곳에서지만 인터넷이 터졌다. 이 곳에서 개인 PC를 쓰거나 스마트폰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인터넷 속도가 불과 3Mbps밖에 안 되거니와 무엇보다 이 곳에서 인터넷을 쓰려면 10파운드를 지불해야 한다. 2018년 영국의 이동 통신사 보다폰이 이 섬에 4G LTE를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살고 있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섬이 바로 이 트리스탄다쿠냐라면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무인도는 바로 부베 섬이다.
이런 외딴 섬에도 축구 클럽이 있다.
[1] 세인트헬레나 어센션 트리스탄다쿠냐의 총독이다.[2] 세인트헬레나 어센션 트리스탄다쿠냐의 것인 .sh를 쓴다.[3] 2004년 등록확장[4] 최상의 자연 현상이나 뛰어난 자연미와 미학적 중요성을 지닌 지역을 포함할 것[5] 과학이나 보존 관점에서 볼 때 보편적 가치가 탁월하고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생물학적 다양성의 현장 보존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가 큰 자연 서식지를 포괄[6] Inaccesible. 번역하면 "접근 불가능"이란 뜻이다. 실제로 상륙이 불가능할 정도로 해안선이 높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