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골드슈미트/선수 경력
1. 개요
폴 골드슈미트에 대한 선수 경력이다.
2. 마이너 리그
우들랜즈 고교에 입학해 2006년 텍사스 주 주립 대회에서 우승한 골드슈미트는 2006년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에서 49라운드 1453번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지명되었으나 거절하고 텍사스 주립대학교에 입학해 2008~2009년 2회 연속으로 올해의 사우스랜드 컨퍼런스 최고의 타자로 선정되고 2009년 에는 올해의 선수까지 같이 수상하고 올 아메리칸 3rd Team에 선정되는 활약을 펼쳤다.
2009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 246번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된 골드슈미트는 $95,000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해 루키 레벨의 파이오니어 리그에서 74경기 .334 .408. .638 18홈런 62타점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였지만 정작 스카우트들은 '''저 나이에 루키 리그나 뛴다고''' 관심을 두지 않았다.[1]
하지만 2010년 클래스 A 어드밴스드 레벨의 캘리포니아 리그에서 138경기 .314 .384 .606 35홈런 108타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이 범상치 않은 존재임을 어필했다. 하지만 단점으로 '''지나치게 많은 삼진'''에 적지 않은 나이까지 겹쳐 팀의 각종 유망주 랭킹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되지 않았다. 심지어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즈의 케빈 골드스타인 같은 이들은 그를 수비 실력도 부족하고 파워만 좋은 선풍기#6.1로 묘사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골드슈미트는 2011년 더블 A 레벨의 서던 리그에서 눈야구를 터득하고 수비도 개선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103경기 .306 .435 .626 30홈런 94타점을 기록해 올스타 퓨처스게임에도 출전했다.[2] 이 모습을 지켜본 케빈 타워스 단장은 1루가 비어있던 당시 팀의 사정을 고려해서 별 기대 없이[3] 골드슈미트를 8월 1일 더블 A 레벨에서 바로 메이저 리그로 콜업했다.
3. 메이저 리그
3.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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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2011년
2011년 8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 경기에서 데뷔한 골드슈미트는 맷 케인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메이저 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다음 날 팀 린스컴을 상대하면서 메이저 리그 첫 홈런까지 기록한 골드슈미트는 8월 11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대타로 출전하여 마크 멜란슨을 상대해 체이스 필드에서의 첫 홈런을 기록하고 8월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클리프 리를 상대로도 홈런글 기록하면서 디백스 팬들에게 주목받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도 10월 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고 10월 4일 홈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치면서 역사상 3번째로 포스트시즌에서 만루 홈런을 친 루키가 되었다. 최종 성적은 '''48경기 .250 .333 .474 8홈런 26타점 4도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ESPN의 키스 로를 위시한 전문가들은 '''"좌상바다". "선풍기다". "발도 느리다."'''[4] 라는 비판을 계속하며 그에 대한 고평가를 거부했다. 특히 키스 로는 골드슈미트를 두고 "배트 스피드가 느리고 수비가 안 좋다. 고작해야 플래툰이나 벤치 멤버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5]
3.1.2. 2012년
2012년 첫 풀타임 시즌을 맞게 된 골드슈미트는 체중을 감량하고 수비력을 향상시키면서 메이저 리그 평균 수준의 수비력을 갖춘 1루수로 발돋움했다. 최종 성적은 '''145경기 .286 .376 .490 20홈런 82타점 18도루'''를 기록하면서 저스틴 업튼이 부진했던 팀의 타선을 책임졌다. 많은 삼진에도 불구하고 많은 볼넷을 기록하면서 디백스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3.1.3.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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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메이저 리그 시즌 개막 직전에 2014년부터 시작되는 5년 32M의 계약을 체결했다.[6]
2013년 골드슈미트가 메이저 리그에서 보여준 모습은 푸홀스가 강림했다 해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꾸준히 3-4-5 전후의 스텟을 유지하면서 내셔널리그 MVP 후보중 한명으로 떠올랐다. 정작 MVP는 21년 만에 소속팀의 루징 시즌을 끊어낸 앤드류 맥커천에게 밀리면서 1위 표 없이 2위 표 15개와 3위 표 9개를 기록해 MVP 2위를 기록했다.[7] 최종 성적은 '''160경기 .302 .401 .551 36홈런 125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면서 행크 애런 상을 수상했고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를 모두 수상하였다.
여담으로 2013년 바다 건너 온 어떤 괴물투수에게 강했다. 심지어 같은 팀의 A.J. 폴락과 애런 힐마저 강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 전체적으로 류현진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3.1.4. 2014년
201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개막 시리즈에서도 류현진을 끈질기게 괴롭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4월 11일에도 다시 류현진을 마주쳤으나 이 날은 류현진에게 틀어막혔다. 그리고 이게 둘의 2014년 마지막 대결이 되었다.[8]
이후에도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8월 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9회 말 타격 도중에 어네스토 프리에리의 공에 왼쪽 손등 골절을 입으면서 시즌 아웃되었다. 최종 성적은 '''109경기 .300 .396 .542 19홈런 69타점 9도루'''를 기록했다.
3.1.5.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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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초반에도 여전히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5월 한달동안 .365 .476 .750 10홈런 23타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여전한 성적을 보여주면서 6월 19일 현재 .357 .474 .668 19홈런 54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수위권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9]
류현진이 부상으로 빠진 2015년에도 한국인 킬러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8월 18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연장 10회 말 강정호의 잘 맞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환상적인 캐치로 잡아낸 뒤 2루로 송구하였는데 합의 판정 끝에 2루 주자 앤드류 맥커천까지 아웃되었다. 극적인 끝내기 안타가 될 뻔한 강정호의 타구를 병살타로 바꿔버린 셈.[10]
최종 성적은 '''159경기 .321 .435 .570 33홈런 110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면서 20-20 클럽에 입성하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었다. 조이 보토, 앤서니 리조 등 쟁쟁한 1루수들을 누르고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 실버 슬러거를 수상하였으며, 골드글러브와 윌슨 디펜시브 플레이어 어워드까지 쓸어갔다.
그야말로 '''완전체 1루수'''의 모습을 보여준 시즌이었고 '''MVP 2위'''에 올랐다.[11] 한마디로 MVP 빼고 다 받은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3.1.6. 2016년
2015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기대를 크게 모았고 2016년 초반에는 여전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홈런이 급감한 모습을 보이면서 9월 10일 기준으로 .298 .416 .490 20홈런 8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0 클럽에 다시 입성하였으나 시즌이 30경기도 남지 않은 현재 상대적으로 아쉬운 시즌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최종 성적은 '''158경기 .297 .411 .488 24홈런 95타점 32도루'''를 기록했다. 볼넷 1위와 도루 32개를 기록하면서 이름값을 했지만 장타력이 4할대에 머무르는 등 다소 아쉬운 시즌이 되었다.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미국 국가대표팀으로 참여한다.
3.1.7. 2017년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미국 국가 대표팀으로 참가했다. 팀의 주전 1루수로 기용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제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에릭 호스머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하지만 미국의 사상 첫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우승 멤버로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정규시즌에 돌입하자 작년의 부진을 만회하는 듯 초반부터 폭발하고 있다.
6월 17일 현재 .317/.433/.586/1.019(NL 2위) wrc+ 161(NL 3위) fWAR 3.8(NL 1위)를 기록하면서 팀의 상승세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팀의 좋은 성적 덕분에 올해는 드디어 팀 성적 버프도 받아 MVP를 탈 수 있을지도 모른다. 6월 이후로는 비교적 부진한 라이언 짐머맨과 브라이스 하퍼까지 타격으로 제쳤다! 6월 말이 되자, 짐머맨과 하퍼는 부진으로 MVP 경쟁에서 서서히 도태되는 느낌이고, 미친 페이스의 다저스를 이끄는 코리 시거, 저스틴 터너, 코디 벨린저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다만 이들은 같은 팀이라 표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에 골슈가 최소한 지금 당장으로는 MVP 1순위인 것으로 보여진다.
하퍼가 그야말로 아름다운 7월을 보내며, MVP 컨텐더 자리에 복귀하였다. 8월 중순 기준 NL MVP후보로 이 둘이 가장 많이 꼽힌다. 8월 11일 기준으로 골드슈미트의 현재 스탯은 타율 - .318, 출루율 - .431, 장타율 - .589, OPS - 1.020, wRC+ - 156, fWAR - 5.1(ML 전체 4위), bWAR - 5.4(ML 전체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MVP 경쟁에 한창이다.
이후 브라이스 하퍼가 베이스 러닝 중 부상을 당하면서 드디어 MVP를 수상하나 싶었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과거의 레전드들과 비교될 수준의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면서 또 다시 양강 구도로 돌아왔다. 그러나 9월의 부진으로 인해 MVP 투표에서 밀려난 모습이다. 하지만 팀은 트레이드로 영입한 J.D. 마르티네즈의 대폭발로 2017 내셔널 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 진출했다.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러 2017 내셔널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으나 부진에 시달리며 팀의 스윕 패를 지켜봐야 했다. 최종 성적은 '''155경기 .297 .404 .563 36홈런 120타점 18도루'''를 기록했지만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조이 보토에 밀려 내셔널리그 MVP 투표에서는 1위 표 4장, 2위 표 5장, 3위 표 3장을 받으며 3위에 그쳤다. 1위와 2위 모두 팀이 루징 시즌이었기 때문에 골드슈미트 자신은 9월의 부진이 매우 아쉽게 되었다.
3.1.8. 2018년
2018시즌 초반에는 4월 5일 기준까지 볼넷만 얻어내며 눈야구를 시전하고 있다. 1할대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4월 9일 기준 현재까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4월 11일 마침내 시즌 1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부진을 벗어나는 듯 싶었으나 5월부터 다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FA를 앞두고 있는 A.J. 폴락과 패트릭 코빈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유독 골드슈미트만 부진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5월 2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면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11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폭주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8월 27일 기준 .294 .396 .550 30홈런 76타점을 기록하면서 스탯을 어느정도 복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9월 7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후 홈런을 1개도 추가하지 못하는 부진에 빠지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에 일조했다. 그 뿐만 아니라 팀 자체가 무언가에 홀린 듯이 무기력해지며 9월 동안 8승 19패라는 충격적인 DTD를 보여주었다. 최종 성적은 '''158경기 .290 .389 .533 33홈런 83타점 7도루'''를 기록하였다.
시즌 종료 이후 14.5M의 팀 옵션이 실행되었지만 팀이 리빌딩을 선언하며 그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현재 휴스턴 애스트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3.2.1. 2019년
3월 21일, 카디널스와 5년 $130M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은 2020년부터 시작되며 '''카디널스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다.[12] 2019년 연봉까지 합치면 무려 '''6년 $145M'''에 달하는 계약
3월 29일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1경기 3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롤코모드를 타더니 6월 타율 1할대로 매우 부진하면서 급기야 OPS가 0.800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7월 2일 기준 .246 .336 .405 .741 14홈런 31타점 40볼넷 90삼진 46득점.
게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넘겨준 루크 위버, 카슨 켈리가 주전급으로 성장하며, 골드슈미트 트레이드는 역대급 조공 트레이드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
7월 22일 피츠버그 파이리츠 전에서는 10회초에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7월 들어서 어느정도 다시 살아나고 있는 모습. 7월 27일에는 사이영 상 모드로 질주 중인 휴스턴 애스트로스 선발 게릿 콜 상대로 홈런을 치며 6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였다. 결국 7월에 NL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면서 반등점을 찾았다.# 7월 성적은 무려 타율 .308 11홈런 27타점.
하지만 8월에는 또 침묵하며 OPS가 또 다시 0.800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결국 8월 성적 타율 .250 4홈런 15타점에 그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9월 이후로도 비슷한 수준의 성적이 이어지면서 부상으로 고생했던 2014년 시즌 이후 본인 커리어 최악의 성적을 내고 말았다. 2013년 이후 6년 연속 출장했던 올스타전에도 나가지 못한데다가, 이번 시즌이 공인구 반발력 관련으로 문제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을만큼 이례적인 타고투저 시즌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정말 아쉬운 수준. 최종 성적은 타율 .260 출루율 .346 장타율 .476 OPS .822 34홈런 97타점 78볼넷 166삼진 97득점 fWAR 2.9를 기록했다.
그래도 팀이 정규 시즌 마지막 날 라이벌 밀워키 브루어스를 와일드카드 게임으로 밀어내고 NL 중부 지구 1위를 확정지으면서 디비전 시리즈로 직행, 2년만에 포스트 시즌 경기를 뛸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위안. 하지만 카디널스는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스윕패 당했다.
3.2.2. 2020년
60경기 단축 시즌이었지만 극적으로 살아났다. wRC+ 등의 수치는 전성기 시절에는 못 미치지만 그의 커리어 평균보다 높이 나왔다.
다만 살아남기 위해 택한 방식이 조금 극단적인데, 2020년의 골드슈미트는 슬러거가 되는 것을 포기했다. 나이가 들고 자신의 파워가 떨어졌다는 것을 철저하게 인정하고 중장거리 타자로 변신한 것.
Hard Hit%, 공을 강하게 친 비율이 상승하면 상승할 수록 삼진율도 상승한다. 하지만 Hard Hit%가 상승하면 그만큼 공이 수비를 빠르게 뚫고 나가기 때문에 방망이에 맞았을 때 안타가 될 확률, BABIP이 상승하여 타율도 증가하고, 장타율과 홈런도 증가하여 전체적인 타자로서의 생산성은 올라가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대 야구 타자들의 높은 삼진율을 감수하면서라도 강한 스윙을 해 안타와 장타를 노리는 것이다.
하지만 2019년 골드슈미트는 이 방법론을 따라가기에는 자신의 기량이 쇠퇴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높아지는 삼진율을 감수하면서라도 공을 세게 치려는 시도는 어디까지나 삼진율 대비 방망이에 맞는 공의 결과물이 생산적일 때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2019 년 골드슈미트의 BABIP은 .303로 커리어 평균 .349에 한참 못 미치는 수치였다. Hard Hit%도 해당 수치를 잴 수 있게 된 이후 커리어 최저였고, 공의 탈출 속도 - 타격 시 공의 속도도 커리어 최저였다. 인필드 플라이 비율도 높아져서 10.2%로, 커리어 평균인 7%보다 3%나 높아졌다. 공이 이상적인 각도와 속도로 타격되었을 때를 일컫는 배럴 타구의 비율도 전성기 평균에 비해 낮아졌다.
이에 골드슈미트는 자신이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세게 때리려는 시도를 하기에 기량이 하락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2020 년의 골드슈미트는 공을 작년보다도 더 약하게 때린다. Hard Hit % 는 커리어 최저고, 발사 각도는 15도를 유지하던 2018~19 년에 비해 11 도로 확 낮아졌다. 당겨치는 공의 비율도 낮아져 골드슈미트는 이제 거의 완벽한 스프레이 히터에 가깝다. HR/FB 도 확 줄어들어 10.7%로 '''리그 평균인 14%만도 못하다.''' 그 골드슈미트가!
그 반대급부로 그가 얻은 것은 커리어 평균인 22.6% 보다 훨씬 낮은 18.6% 의 삼진 비율, 13.7% 보다 훨씬 높은 16.0% 의 볼넷 비율이다. 이 때문에 골드슈미트의 타자로써의 생산력, wRC+ 와 팬그래프 기반 WAR 은 단축시즌인 걸 감안하면 그의 커리어 평균보다도 훌륭하게 나왔다. 한 마디로 2020 년의 골드 슈미트는 파워를 완벽하게 포기하고 커트와 눈야구로 자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뛰어난 타자로 살아남았다.
문제는 이게 과연 팬들과 코칭 스태프, 구단이 5년 1억 3천만불의 계약을 주면서 그에게 기대한 모습일까, 하는 부분이다. 단축 시즌이기에 다소 왜곡된 스탯들이 존재할 수 밖에 없지만, 올 시즌 골드슈미트의 홈런 갯수는 6개다.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 중 145 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무리하게 푸홀스처럼 홈런만 노리면서 전체적인 타자로써의 역할을 하나도 못 해주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만.[13]
[1] 원래 루키 리그는 고졸 출신이 주로 뛰고 10라운드 바깥의 하위 순번 선수들이나 뛰는 리그다. 왠만한 상위 순번의 대졸 출신들은 한 달 정도만 있다가 쇼트 시즌 싱글 A로 올려버리는 게 대부분이다. 심지어 2~3경기, 아니 2~3타석만에 싱글 a로 승격되는 경우도 있고 아예 싱글 a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하는 유망주도 넘친다. 그렇기에 골드슈미트의 루키 리그 성적은 뛰어났지만 고졸 선수들을 상대로 낸 성적이라 특별히 보지 않은 스카우트들이 외면한 것이 당연하다. 물론 싱글 A 부터는 이런거 없이 좋은 성적은 정말 좋은 성적이다.[2] 이 해 올스타 게임 행사는 디백스의 홈구장 체이스 필드에서 열렸다. 디백스의 투수 유망주 타일러 스캑스가 미국팀 선발로 나왔고 골드슈미트는 미국팀 4번 타자로 출전했다.[3] 파워가 좋은 1루, 3루 유망주는 골드슈미트 말고도 디백스 팜엔 많았다. 물론 2013년, 골디의 각성 이후 그 유망주들이 외야로 옮겨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4] 물론 체중을 감량한 이후에는 발이 빨라졌다.[5] 이 시기에 골드슈미트는 브랜든 벨트와 자주 비교되었다. 마이너 리그에서는 벨트의 우위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확실히 골드슈미트의 압승으로 굳혀졌다.[6] 같은 날 저스틴 벌랜더, 버스터 포지의 초대형 계약이 발표되었다.[7] 물론 둘 다 엄청난 활약을 보였으나 맥커천은 주루와 수비에서 골드슈미트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fWAR 8.1을 기록한데 반해 골드슈미트는 fWAR 6.0이다. 홈런과 타점에서 골드슈미트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wOBA와 wRC+에서 별 차이가 없고 포지션 프리미엄에 팀 성적도 맥커천이 더 좋았기에 디백스 팬들도 맥커천의 MVP 수상을 대체로 인정한다.[8] 류현진이 이후 부상을 당하면서 만나지 않았고 복귀 이후에도 로테이션 상 둘이 만나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9] 주요 부문을 하퍼, 스탠튼, 프레이저와 같이 싹쓸이하고 있다.[10] 결국 강정호는 분을 참지 못하고 쓰던 헬멧을 내동댕이쳤다...[11] 내셔널리그 MVP는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낸 브라이스 하퍼에 밀려 1위 표 없이 2위 표 18개와 3위표 3개를 기록해 2위에 머물렀다.[12] 기존 최대 계약은 2010년 맷 홀리데이와 맺은 7년 $120M이다.[13] 김형준 기자가 시즌 전 골드슈미트에 관한 칼럼에서 골드슈미트가 하향세가 시작된다면 알버트 푸홀스나 미겔 카브레라 중 하나의 길을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는데 골드슈미트는 카브레라 쪽에 가까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