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2016-17 시즌 플레이오프/4강
1. 개요
2.1. 대진표
2.2. 매치 업 예상
2.3. 1차전 : 압도적인 KGC의 판타스틱 4
2.4. 2차전 : 사이먼과 사익스를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2.5. 3차전 : 무적의 인삼공사, 5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다 !
2.6. 총평
3.1. 대진표
3.2. 매치 업 예상
3.3. 1차전 : 삼성이 75%의 확률을 적지에서 가져가다
3.4. 2차전 : 3점까지 터지는 삼성, 챔프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다
3.5. 3차전 : 헤인즈의 위닝 샷, 기사회생한 오리온스
3.6. 4차전 : 미라클 오리온스 ! 승부는 5차전으로
3.7. 5차전 : 흔들리지 않은 삼성, 8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다 !
3.8. 총평
4. 관련 문서
1. 개요
2018년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리는 정규시즌 1위팀 안양 KGC인삼공사와 6강 플레이오프 #1 매치업 승리팀인 정규시즌 4위팀 울산 모비스 피버스 그리고 2위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 6강 플레이오프 #2 매치업 승리팀인 정규시즌 3위팀 서울 삼성 썬더스간의 4강 플레이오프 매치업에 관한 문서이다.
2. 4강 플레이오프 매치 #1 : 안양 KGC인삼공사 VS 울산 모비스 피버스
2.1. 대진표
좌측이 홈팀, 우측이 원정팀이다.
2.2. 매치 업 예상
'''양팀의 사상 첫 플레이오프 맞대결'''
시즌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KGC인삼공사의 우세. 양팀은 프로농구 출범 이후 단 한번도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모비스의 관록과 인삼공사의 패기가 맞붙는 만큼 각 팀의 약점 커버가 어느 정도 되는가에 따라 시리즈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인삼공사는 포인트가드 자리에 주전이던 김기윤이 허리디스크로 시즌 아웃된 상황에서 키퍼 사익스와 박재한, 부상에서 돌아온 강병현이 잘 메꾸어 주는 것이 중요한데 시즌 내내 맹활약한 오이사 트리오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챔피언결정전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와 허버트 힐의 활약이 중요한데, 일단 밀러는 6강에서 살아나면서 팀을 광속으로 4강으로 이끌며 시즌 전의 평가를 만족시킨 반면 시즌 막판 합류한 힐은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힐이 살아나야 이종현과 트윈타워를 만들어 인삼공사의 골밑 공격을 차단시킬 수 있기 때문에 힐의 부활 여부는 모비스의 승패를 좌우하고 있다.
2.3. 1차전 : 압도적인 KGC의 판타스틱 4
KGC의 두 외국인선수는 너무나도 압도적이었다. 데이비드 사이먼은 4쿼터에 득점이 없었는데도 이날 무려 33득점을 기록하면서 상대팀 허버트 힐을 완벽히 압도했는데, 사이먼은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주었다. 이날 3점슛을 4번시도해서 2번 성공했는데, 이처럼 외곽까지 되는 모습을 보이니 모비스로써는 전혀 막을수가 없었다. 다른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도 15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상대팀 양동근도 이날 분전했지만 사익스의 스피드를 당해낼수가 없었다. 한편 이정현의 22득점 활약도 대단했는데, 과거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스핀무브 페이더웨이 슛을 성공시키고 죽은 패스를 살려내어 이대성의 순간적인 빈틈을 노려 3점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사실 3쿼터 막판 5점차, 4쿼터 중반 4점차까지 추격하여 모비스 팬들을 설레게 했지만, 밀러의 속공 마무리 실패와 이대성의 U파울, 함지훈의 버로우[1]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추격의 동력을 잃고 1승을 선점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전준범과 양동근이 최고조의 3점슛을 자랑했으나 득실마진이 -30을 찍는 외국인 선수층의 빈약함으로 인해 남은 경기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2.4. 2차전 : 사이먼과 사익스를 도저히 막을 수 없습니다
'''승패를 가른 외국인 선수의 차이'''
2차전 초반은 접전 양상으로 흘렀는데, 1쿼터에 데이비드 사이먼이 13점을 넣으며 인삼공사가 22-21로 앞서갔고, 2쿼터에 연속 10득점으로 10점차까지 달아났지만 함지훈을 시작으로 모비스가 반격에 성공해 41-40 1점 차를 유지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그러다 3쿼터 들어 키퍼 사익스와 오세근이 잇달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13점차를 만들어내며 모비스를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 압박수비로 인삼공사를 공략했지만 체력 문제가 나타나면서 17점차 리드를 내주면서 인삼공사가 2연승을 거두었다.
전체적으로 외국인 싸움에서 승부가 갈렸는데 인삼공사의 사이먼이 29득점 12리바운드, 사익스가 18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한 반면 모비스는 네이트 밀러가 9득점 15리바운드, 허버트 힐이 10득점에 그치며 승부의 추가 밀려버렸다. 국내 선수들이 골고루 활약했기 때문에 이런 외국인 선수들의 난조는 모비스의 큰 약점이 되고 있다.
2.5. 3차전 : 무적의 인삼공사, 5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다 !
'''사이먼-사익스 외국인 듀오 인삼공사를 승리로 이끌다'''
양팀은 경기 초반 너무나도 슛이 안들어가면서 득점이 매우 저조했고, 그러면서 1쿼터를 양팀 합산 무려 18점이라는 역대 플레이오프 한쿼터 양팀 합산 최소 득점으로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기를 매조지은 쪽은 안양 KGC.
3쿼터 들어서면서 데이비드 사이먼의 야투가 폭발하면서 인삼공사가 도망가기 시작했고, 모비스는 공격 과정에서 자멸을 반복하며 서서히 인삼공사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 같았다. 그러나 4쿼터 5분 21초를 남기고 모비스가 양동근의 3점이 터짐과 동시에 오세근이 이종현과 몸싸움을 하다 반칙으로 5반칙 퇴장을 당하며 반격의 기반을 잡는 듯 했다. 여기서 모비스는 작전타임으로 전열을 정비했지만 경기 재개와 동시에 5초 바이얼레이션이 나오며 동점에 실패했다.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인삼공사는 점수를 차곡차곡 넣으며 승기를 잡았고, 2분 20여초를 남기고 이정현이 3점을 넣으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시간을 보내면서 인삼공사는 '''5년만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2.6. 총평
'''외국인 선수의 수준, 국내 선수의 활약에서 갈린 승패'''
'''쉬운 길을 버리고 가파른 언덕을 택한 모비스의 뼈저린 참패. 그리고 19년동안 이어지고 있는 유재학의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탈락 징크스'''
3차전 내내 양팀 외국인 선수의 활약상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모비스는 걱정했던 문제인 허버트 힐의 부진이 그대로 나타나면서 발목을 잡히고 말았고, 6강에서 동부를 밀어버렸던 네이트 밀러 또한 3차전을 빼면 정규시즌 때의 모습을 보여주며 3연패 광탈에 일조했다. 그와는 반대로 인삼공사는 데이비드 사이먼이 평균 '''30득점'''을 박으며 모비스 골밑을 초토화시켰고 키퍼 사익스 또한 쏠쏠하게 넣어주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이러한 참패 때문에 인성 문제로 찰스 로드를 내친 유재학 감독에 대한 거센 비판이 나왔다.[3]
또 하나 양팀의 승패를 가른 건 국내 선수들이 활약이었다. 오세근과 이정현이 버틴 인삼공사는 1~2차전에 이들의 활약으로 손쉽게 승리했고, 둘이 부진했던 3차전엔 양희종이 잘 해주면서 스윕을 달성할 수 있었다. 문성곤과 박재한도 위기때마다 수비에서 소금같은 활약을 해주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모비스는 함지훈이 1차전과 3차전에서 식물이 되었으며 이종현도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그나마 양동근과 전준범이 좀 해주었지만 이들의 활약은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3. 4강 플레이오프 매치 #2 :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VS 서울 삼성 썬더스
3.1. 대진표
좌측이 홈팀, 우측이 원정팀이다.
3.2. 매치 업 예상
'''오리온의 주무기인 외곽슛 VS 삼성의 강점인 골밑'''
'''2년만의 문씨형제 맞대결, 형이 처음으로 웃을지 동생이 또 웃을지'''
6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끝에 힘겹게 승리한 삼성이 오리온과 맞붙는다. 시즌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오리온의 우세. 참고로 둘의 플레이오프 맞대결은 4강에서는 2006년 2위 삼성이 6위였던 오리온스를 상대로 3승0패로 압도하였고 가장 최근 플레이오프는 2007년 4위였던 오리온스의 2승 0패로 승리하였다.
오리온스는 주전들의 몸상태가 김동욱을 제외하면 이상이 없다.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을 보충하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5차전 혈투끝에 힘겹게 올라온 삼성보다 체력적으로 우위에 서 있다. 정규시즌에서 오리온스가 삼성에게 4승을 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은 역시 외곽슛이었는데, 상대적으로 삼성보다 골밑에서 약간 열세라 평가받지만 외곽슛 능력으로 이 약점을 보완하면서 결국 삼성에게 우세를 가져갈 수 있었다. 삼성은 경기 감각이 살아있긴 하지만 체력 문제가 있는 만큼 오리온스에게 초반 외곽슛을 얼마나 허용하느냐에 따라서 승부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문태종과 문태영의 형제대결도 볼 만하다. 이 때까지 형제대결에서는 문태영이 웃었는데 이번에는 문태종이 웃을 수 있을 지 관건.
3.3. 1차전 : 삼성이 75%의 확률을 적지에서 가져가다
'''라틀리프 : 누가 날 심판하는가!! 내가 바로 갓틀리프다!!'''
'''이게 사익스야 이동엽이야'''
'''답이 없는 가드진과 야투성공률. 오리온 이것도 농구냐'''
16일 쉬고나온 오리온하고 2일 쉬고나온 삼성의 1차전 맞대결은 2일 쉬고나온 삼성의 대승으로 끝났다. 당초 삼성은 5차전 혍투끝에 올라왔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지친상태여서 오랫동안 푹 쉬고 나온 오리온스에게 체력적으로 밀릴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러한 예상은 빗나갔다. 삼성은 오히려 더 열심히 악착같이 뛰었는데, 특히 라틀리프는 체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인가 싶을정도로 지치지 않는 체력을 선보이며 이날 무려 33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3쿼터를 마치고 이미 삼성은 30점차 이상 리드 한 상태였고 그러면서 가비지 타임이 되면서 4쿼터를 절반이상 쉬었는데도 불구하고 나온 기록이니 정말 삼성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라고 할수있다.
1쿼터까지만 해도 체력고갈에 따른 턴오버 속출 VS 경기감각 하락에 따른 야투부진의 구도로 저득점 농구로 가는 양상이었으나, 2쿼터들어 라틀리프가 오리온의 포스트를 탈탈 털면서 앞서나갔다. 반면 오리온은 극도의 야투부진과 포가들의 집단 부진으로 2쿼터 꼴랑 8득점이라는 민망한 점수를 선보였다. 3쿼터 초반 11득점을 바탕으로 12점차까지 좁혀놨더니, 작탐 이후 삼성에게 연속 11실점을 하는 와중에 나머지 7분동안 꼴랑 1득점이라는 저질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준 오리온은 3쿼터부터 가비지상태에 접어들었다.
4쿼터 7분을 남기고 라틀리프 교체, 6분 임동섭 교체, 3분 이관희 교체로 이상민이 말그대로 능욕을 하면서 제법 봐준 결과 78-61의 큰 점수차로 삼성이 여유롭게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오데리언 바셋, 김진유, 정재홍의 가드진은 3쿼터가 끝날때까지 '''0득점'''이라는 저질스러운 컨디션을 보여주었다. 반면 주희정, 이동엽, 김태술의 가드진은 득점은 후달릴지언정 더 많은 활동량을 통해 수비와 루즈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특히 이동엽은 2쿼터 연속 5득점과 3쿼터 승부처에서 상대 포워드를 틀어막는 수비와 허슬플레이로 제몫을 충분히 해줬다.
3.4. 2차전 : 3점까지 터지는 삼성, 챔프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놓다
'''골밑에 강한 삼성, 외곽까지 터지면 무섭다는 걸 다시 보여 준 경기'''
'''정말 이 팀이 6강에서 5차전까지 치루고 온 팀이 맞나요?'''
이쯤되면 완벽히 돌아온것 같다. 삼성은 지난 정규시즌 초반때의 모습으로 완벽히 되돌아왔다. 삼성은 적지에서 파죽의 2연승을 달리면서 1승만 한다면 챔프전에 진출한다. 이날 삼성은 골밑뿐만 아니라 외곽에서도 폭발했는데, 23번 시도해서 11번 성공할정도로 외곽에서의 집중력이 좋았다. 다만 턴오버 갯수가 18개로 3차전에서는 턴오버를 어떻게 줄일 것인지가 관건. 반면 오리온스는 21번 시도해서 단 6개밖에 못넣으면서 외곽에서 삼성에게 완벽히 밀리면서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정규시즌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오리온이 외곽이 폭발하면서 우세였는데 플레이오프에서는 정반대의 양상으로 흘러가니 오리온으로써는 너무나도 아쉬울 수 밖에 없다.
3.5. 3차전 : 헤인즈의 위닝 샷, 기사회생한 오리온스
'''오리온을 살린 이승현의 극적인 블록 샷'''
'''오리온의 봄농구는 계속된다.'''
앞선 두 경기와 달리 1쿼터에 삼성의 3점이 전혀 안 들어가면서 오리온이 우세를 점하기 시작했다. 애런 헤인즈가 부진을 털고 날아다니기 시작했고 허일영도 3점을 성공시키며 오리온의 리드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점수를 더 벌릴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삼성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2쿼터부터 3점이 들어가긴 했지만 역전 찬스를 날리면서 오리온이 전반을 3점차로 마칠 수 있었다.
3쿼터 들어 삼성은 문태영과 김태술의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에 김준일과 주희정이 3점을 넣으며 스윕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오리온은 문태종과 김진유가 3점을 넣으며 추격을 개시했고 헤인즈와 이승현이 공격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가져왔다. 이후부터는 헤인즈가 공격을 주도하면서 1점차 역전을 다시 만들었고, 종료 4초를 남긴 삼성의 마지막 공격을 이승현이 블록시키며 오리온이 1승을 가져왔다.
오리온은 1승을 거두긴 했지만 오데리언 바셋의 침묵이 길어지면서 가드 문제를 안게 되었고, 삼성은 스윕을 놓치면서 체력적인 문제가 불거지게 되었다.
3.6. 4차전 : 미라클 오리온스 ! 승부는 5차전으로
'''2연패뒤 2연승으로 고양으로 돌아가게 된 오리온스'''
'''삼성 레더스의 재림[4] , 홈에서 끝낼 기회를 놓친 삼성, 다시 원정으로 가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하다'''
고양 오리온스는 기적의 2연승으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지난 6강에 이어서 또다시 5차전 승부를 치루게 되었다. 양팀의 분위기는 이제 완전히 바뀌었다. 오리온스는 주전선수들이 지난 3차전을 시작으로 살아나면서 완전히 경기감각을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삼성은 오늘 라틀리프 혼자만 무려 43득점을 기록하였고, 다른 국내선수들중에서 단 한명도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팀의 76점중 43점을 라틀리프 혼자서 득점했으니 정말로 삼성의 득점원은 라틀리프 혼자였다고 할수있다. 오리온스는 헤인즈가 26득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주었고, 이승현과 허일영도 각각 19득점, 14득점씩을 해주면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기적의 2연승으로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반면 삼성은 홈에서 2연패를 당하면서 지난 6강에 이어서 또다시 5차전 승부를 치루게 되었다. 양팀의 분위기는 이제 완전히 바뀌었다. 오리온스는 주전선수들이 지난 3차전을 시작으로 살아나면서 완전히 경기감각을 회복한 모습이다. 반면 삼성은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다.
3.7. 5차전 : 흔들리지 않은 삼성, 8년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다 !
'''8년만에 삼성을 챔프전으로 이끈 라틀리프와 문태영'''
'''끝내 5차전을 극복하지 못한 추일승의 고양 오리온스.'''[5][6]
1쿼터 초반 기선은 오리온이 잡았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을 잡으면서 삼성이 17대 11로 리드를 잡았고 2쿼터 들어서도 중간에 오리온에게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뒤집으며 전반을 8점차로 마쳤다. 라틀리프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득점을 올려주고, 임동섭과 김태술이 3점을 넣으며 오리온을 무너뜨리기 시작했다.
오리온은 3쿼터 들어 정재홍을 투입시키며 반전을 노렸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김동욱과 애런 헤인즈도 감을 잡으며 연속으로 공격을 성공시켰지만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의 3점 버저비터 2개로 반격하며 여전히 8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부터 헤인즈의 슛이 터지고 김동욱이 앤드원을 성공시키며 오리온이 역스윕을 하는 것 같았지만 삼성에는 문태영이 있었다. 전성기 때의 돌파능력을 보여주면서 이승현을 5반칙으로 보내며 재역전에 성공한 이후 연속 득점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4점 차로 앞서던 55.7초에서 김태술의 3점이 림에 들어가면서 삼성은 챔피언 진출 티켓을 예약했다. 오리온이 막판 3점 2개로 반격했지만 라틀리프가 덩크 2개를, 김태술이 자유투 2개를 넣으며 5차전을 이겼다.
오리온은 4차전의 부상 때문에 최진수의 출전이 불발되면서 전력 손실을 안고 시작했고, 오데리언 바셋의 심한 슬럼프와 허일영과 문태종의 3점이 버로우타면서 경기를 내주었으며, 삼성은 3~4차전에 지적된 라틀리프 의존도를 문태영-크레익-김태술이 분담하면서 5차전을 이길 수 있었고, 특히부상으로 고전하던 김태술이 살아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3.8. 총평
'''시리즈 최종전만 두 번이나 치른 끝에 드디어 8년만에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성공한 삼성'''
'''최초로 리버스 스윕을 노렸으나 아쉽게 그 문턱에서 좌절한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스'''
'''이번에도 동생 문태영을 이기지 못한 형 문태종'''
예상을 뒤엎은 시리즈였다. 시작 전 오리온이 3승이나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6강에서 5차전 접전끝에 올라온 삼성은 체력적으로 지친 상태였지만 이것을 이겨 내면서 원정에서 먼저 2승을 따냈다. 이렇게 되면서 삼성의 스윕을 예상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오리온스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3차전을 헤인즈의 극적인 위닝샷으로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하더니 곧이어 4차전도 막판 접전이 있었긴 했지만 그래도 승리하면서 시리즈를 2승 2패 동률로 만들어버렸다. 역대 최초 플레이오프 리버스 스윕이 나오나 했지만 삼성이 학습경험을 바탕으로 5차전을 이기면서 결국 삼성의 승리로 시리즈가 끝이 났다.
오리온은 하락세를 타던 오데리언 바셋이 새깅에 걸리면서 가드진에 구멍이 생겼으며, 정재홍과 김진유가 그 구멍을 틀어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치명적인 건 문태종의 부진과 김동욱의 부재였는데 문태종은 시리즈 내내 투명인간급 존재감을 보여주다 5차전 무득점으로 그 정점을 찍었고, 가드와 포워드를 넘나드는 활약을 한 김동욱은 무릎 부상 여파로 3차전까지 못 나오면서 오리온은 가드 싸움에서 삼성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그나마 애런 헤인즈-이승현-장재석-허일영이 활약하면서 2연패 뒤 2연승을 했지만 그 2연승도 상대를 완전히 압도한 건 아니었고 결국 홈에서 눌려있던 삼성의 3점이 터지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대활약이 이어지면서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가져갈 수 있었다. 라틀리프는 4강 5경기 동안 평균득점이 '''30.2점'''라는 어마무시한 수치를 보여준 데 이어 출전한 모든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왜 자신이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상 수상자인가를 증명해 냈다. 그리고 문태영과 마이클 크레익, 김준일은 꾸준함을 이어가며 삼성의 승리에 일조했고, 부상으로 플옵 내내 고전하던 김태술은 5차전에서 대활약하며 챔피언결정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임동섭의 3점 기복이 심해지고 주희정의 한계가 노출되는 바람에 힘든 길을 걸으며 스윕에 실패했던 건 옥의 티.
4. 관련 문서
[1] 커리어 내내 오세근만 만나면 인간상성급으로 잡아먹히는 약한 모습을 보였었다.[2] 1쿼터 양팀의 합산 득점수인 18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양 팀 합산 최소기록이다.[3] 로드가 있었다면 최소한 골밑에서는 사이먼의 위력을 줄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밀러의 부진 원인이 로드에게 편중된 출전시간이었음을 감안한다면 납득이 안 가는 것도 아니지만.[4] 이 날 리카르도 라틀리프만 팀의 76득점 중 무려 43득점을 쓸어담았다.이는 흡사 2000년대 후반 테렌스 레더의 폭발적인 득점력이 삼성의 주된 득점원 이었던 때랑 유사하다. [5] 3번 모두 각각 12~13년 6강 인삼공사, 14~15년 6강 LG, 16~17년 4강 삼성에 최종전에 고배를 마셨다. [6] 심지어 우승했던 2016년 챔프전에서도 5차전은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