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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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농구 선수. 현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소속이다. 포지션은 센터.
농구 관련 인터넷 방송에 나와 재미있는 인터뷰를 여러 번 하면서 팬들 뿐만 아니라 기자들에게도 인기가 높은 선수 중 한 명이다. 별명은 장제스(...), 펌핑재석, 장개석, 삼선의 별, 바레장재석, 카림 압둘 재석(...)
2. 선수 생활
2.1. 아마추어 시절
이전에는 가드를 봤지만, 중학교 시절 이후로 키가 급격히 크면서 농구에 눈을 뜨게 되고 이후 경복고의 에이스로 활약하게 된다. 청소년 대표팀의 멤버로 뛰기도 한 장재석은 이후 중앙대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중앙대 초년 시절에는 오세근과 중앙대의 부흥을 이끌었고, 3학년 이후부터는 자신이 주축 멤버가 되어 중앙대를 이끌었다. 리바운드와 득점이 좋았는데, 당시 중앙대 감독으로 부임한 김유택에게 스텝과 1대1 플레이, 포스트업 등을 배우며 주가가 더 상승하게 된다. 이런 맹활약을 보였으니 프로에서 장재석을 노리는 일은 당연했다. 졸업반 시점에서는 자신을 포함한 중앙대 5인방[3] 의 중심으로 자연히 드래프트 최대어로 자리잡았다. 드래프트 당일 지명은 SK가 1차로 했지만 당시 FA였던 박상오를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영입하면서 드래프트 지명권을 부산 kt 소닉붐으로 넘겨줬기 때문에 kt로 입단하게 된다.
2.2. 부산 kt 소닉붐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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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장재석은 가능성이 보이는 빅맨이었기 때문에 자연히 팬들은 오세근급의 활약, 그를 뛰어 넘어서 포스트 김주성을 바라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의 프로 초년은 그렇게 좋지 못했다. 몸이 제대로 만들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 팀에 합류했고 그로 인해 팀 플레이에 제대로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초반 몇 경기에서는 준수했지만 확실한 득점 루트의 부재로 공격력은 떨어졌고, 프로에서는 운동능력과 피지컬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들을 상대로 골밑에서 경합을 벌여야 하니 대학 시절 장점이었던 리바운드 능력도 그다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체력과 몸싸움에서 밀리고 전술 이해도 등에서 부족함을 나타내다 보니 자신감까지 결여되며 1, 2군을 왔다갔다 하는 등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하락도 막지 못했다. 또한 이때 보여준 펌프 페이크 기술이 자주 막히면서 농구 팬들에게 조롱 의 의미로 '''펌핑재석'''이라는 별명도 붙게 되었다. BQ가 그렇게 좋지 않았던 것도 농구 팬들의 다소 삐뚤어진 관심을 갖는데 한 몫했다.
이렇듯 초년에서의 부진은 장재석 자신에게도 큰 충격을 주었기에, 2013-14 시즌을 앞두고 여러가지로 개선을 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자신보다 한단계 위라는 평가를 받는 김종규가 프로 무대에 합류하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했다고 했지만... 2013-14 시즌은 오히려 작년보다 더 부진한 모양새.
기본적으로 공격력이 나쁘지 않고, 리바운드를 잘 잡을 수 있는 선수라는 평가가 있었으나 프로 무대에 와서는 다른 선수들에게 밀리고, 작전이나 전술을 따라가지 못하며, 이지샷도 놓치는 등 심적인 부담감으로 인해 본인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차세대 빅맨으로 촉망받는 선수였고, 아직 젊어서 발전 가능성은 있지만 프로에서 제 기량을 펼치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고 험하다는 평.
2013-14 시즌에도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하던 중 4:4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서 고양 오리온스로 이적하게 되었다.
2.3.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시절
오리온스 이적 이후 스탯이 엄청나게 좋아지며 리그 탑(?) 빅맨이 되어버렸다. 본인의 강점이던 운동능력을 통한 골밑공격이 효과를 보고 있고 미들슛 적중률도 상승하여 펌핑재석이란 소릴 듣던 그 선수가 맞나 싶을 정도. 이제는 4:4 트레이드의 최대 수혜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적 후 속공에서 덩크가 속출하고 공격이 심플해지며 한국판 아마레의 모습을 보여줬다. 속공과 블록뿐 아니라 리바운드에서 강한 투쟁심을 발휘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 악물고 찬스가 되면 덩크로 다 마무리한다. 마치 추일승 감독의 지시가 내려진 것 같은 느낌. 덕택에 오리온스의 공공의 적 김동욱이 출전시간이 줄어서 오리온스의 일부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이렇게 갑자기 선수가 좋아진 이유로 이적 후에 멘탈이 좋아지고 부담감이 사라졌으며 전창진 감독의 전술인 모션 오펜스보다는 오리온스의 전술이 선수 본인에게 더 잘 맞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같이 트레이드된 김승원도 오리온스에서 활약을 보이다가 트레이드 이후 미미해진 것을 보면 나름 설득력이 있다.
2014년 1월 15일에 팀 동료 김동욱과 충돌해서 코뼈가 부러지기도 했는데 마스크를 쓰고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부상 직후 수술을 받으면 골절 부위만 맞추면 되고 3~4주의 회복기간을 가지게 되는데, 장재석은 본인과 팀에게도 중요한 시기인지라 수술을 시즌 후로 미루게 되었다. 다만 시즌 후로 수술을 미루게 되면서 부러진 상태로 굳어진 코뼈를 전부 깨내고 재건까지 해야 하는 수술을 받게 되는 상황이 오고 말았다. 이 부상 이후 움직임이 종전보다 약간 둔해진 것도 마이너스. 점점 부진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SK전에서 강백호처럼 머리를 밀고 나온후 중거리슛이 터지는듯. 상당한 변화가 왔지만, 결국은 김동욱이 부상당하면서 생긴 공백을 메꾸지못해서 오리온스는 탈락했다.
2015년 불법 스포츠도박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대학 시절 천여만원대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KBL에서는 20경기 출전정지, 450만원 제재금, 120시간의 사회봉사명령 처분을 받았다. 자세한 것은 2015년 프로농구 불법도박 사건 및 승부조작 의혹 문서 참조. 징계처분에 따라 2015년 11월 중순 이후 팀에 합류하였다. 공격 리바운드 하나당 20만원의 기부를 하기로 밝혔다. 이지슛을 놓치고 그걸 다시 잡아 공격 리바운드를 적립할 땐 팬들 사이에서 기부조작드립이 흥하기도 했다.
팀의 주요 옵션이 아닌 인사이드 롤을 부여받았지만, 자신감이 떨어진 탓인지 골밑 이지샷을 바스켓 카운트로 만들지 못하고, 그렇게 얻어낸 자유투 성공률이 40%에도 못미치면서 고양 팬들의 뒷목을 잡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공격 옵션을 깎아먹는 대신 수비 능력을 키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리바운드와 블록슛이 꽤나 좋아졌다. 경기당 1개 정도의 블록슛은 찍어주며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무래도 이승현에 비해 부족한 농구센스와 BQ, 골 결정력을 보여주는 와중에도 수비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매 경기 팬들에게 희망고문을 선사하고 있다. 조 잭슨을 필두로 뛰어난 패서가 많은 팀 동료들의 버프와 넓어진 코트, 본래 포지션 센터로 복귀한 덕분에 필드골 성공률 50%를 넘기고 평균 득점도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꽤나 놓친다. 그러던 와중에 1월 26일 kt와의 원정경기에서 23점 9리바운드 2스틸 3블록을 기록하여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거기에다가 박상오의 수비방해에도 불구하고 3쿼터 종료를 알리는 '''3점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는 충격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어째 2015-16 시즌에는 팬들의 취급이 좋지 않다. 잭슨의 패스를 날려먹는 일이 많아서 30일 모비스전에서는 패배의 원흉으로 취급받았다. LG와의 경기에서는 쏠쏠한 활약을 하던 도중 김종규의 팔꿈치에 맞아 실려 나갔다. 그 결과 '''이가 3개나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또한 경기 내에서는 신경전의 희생양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기선 제압 및 멘탈 싸움이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그것도 4강 PO, 챔프전에서 두 번이나 신경전의 중심이 되었다. 물론 피해자 쪽으로... 4강 PO에서는 양동근이 장재석의 도움수비 과정에서의 접촉으로 인해 신경전을 벌였고, 챔프전 1차전에서는 김민구와 팀 동료 문태종의 신경전 도중 김민구가 장재석에게 욕설을 했다는 것이 알려졌다. 아무리 게임 내적으로 삽질(...)을 한다지만 확실한 역할을 부여받고 한 시즌 내내 잘 뛰고 있는 선수한테 그런 행동을 한 두 선수는 농구팬들의 십자포화를 맞고 있다. 양동근이야 레전드이고 평소에 워낙 행실이 좋은 선수로 일려져 있어서 한 번 실망하고 수그러 들었지만 김민구야 뭐...
챔프전 3차전에서는 조 잭슨, 이승현과 같이 패스가 좋은 두 선수들과의 투맨게임으로만 무려 12점을 득점하여 92:70의 대승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한편 하승진을 상대로 '''어딘가에서 본 듯한 의자빼기'''를 시전했다!![4]
챔피언결정전 6경기 평균 14분 출전하여 5.8득점(야투율 75.7%)를 기록했다. 이승현의 백업롤을 충실히 소화하며 우승에 기여했다는 평가.
비시즌에는 오세근, 이종현, 강상재가 부상으로 빠져 최부경과 함께 대표팀에 승선했다. 수비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쓸데없는 파울이 많았고, 김종규-최부경에 이은 3번째 센터를 소화하며 제한적인 출전시간에 그쳤다. 어느 정도 가능성은 보여줬으나, 김종규와 이종현이 있는 대표팀 센터 자리를 위협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애초에 두 선수보다 나이도 많고...
프로-아마 농구 최강전에서는 여전히 아마 선수들을 상대로 급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LG와의 맞대결에선 낮은 야투 성공률로 인해 팀 패배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2016-17 시즌 중에도 이승현의 백업롤을 충실하게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팀내에 뛰어난 BQ를 자랑하는 포워드들이 그렇게 많음에도 전혀 발전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4쿼터 팀파울이 남아 미리 파울로 끊어야 하는 상황임에도 이를 수행하지 못해 자유투 투샷을 주고 말았다. 오죽하면 '''그 추일승 입에서 식빵이 나올 정도였으니'''...
2라운드 이후에는 뭘 해도 안되는 모습과 함께 바닥을 기는 BQ로 고양 팬들의 혈압을 올리는 중이다. 특히 원정경기였던 LG전이 가관이었는데, 24점차로 앞서던 경기를 2점차까지 쫓기는 상황 속에서 장재석이 골밑 이지샷을 수차례 놓치는 등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25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17득점 2블록슛을 기록하며 준 인생경기를 펼쳤다. 특히 최근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를 앞에 두고 수차례 득점을 올렸고 블락도 기록하는등 공수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다음 경기에선 별다른 활약을 못했다. 2017년에는 '''바레장재석'''이라는 별명이 고착화되는 것을 피할수 있을까?
3라운드 들어서는 장신 용병의 공백기 및 이승현의 부상 때문에 공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떠안게 되었다. 의외로 활약을 해주고 있는데, 수비만 해줘도 고마웠던 마당에 공격까지 성공률을 끌어올리면서 다시 한번 팬들에게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 1월 12일 경기에선 17득점을 기록했는데, '''자유투 7개를 시도해서 모두 성공시켰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제외하더라도 이승현 없이 최소 3주를 장재석과 최진수만으로 버텨야 하기에 군입대를 앞둔 이 시점에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찬스를 맞이했다.
4라운드부터는 이승현의 부재에 따라 이승현의 출장시간을 그대로 가져가 경기당 30분 정도로 뛰고 있다. 2013-14 시즌 트레이드 직후의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골 결정력이 모자라서 공격옵션이 쪼그라든 건 살짝 아쉽지만 헤인즈의 컨디션이 100%가 아닌 와중에도 팀이 선방하는데 공헌을 하고 있다.
5라운드때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대로만 해준다면 선두를 탈환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본인의 공격지표도 커리어 하이를 찍는 중. 다만 여전히 마무리 능력이 부족해 아웃넘버 상황에서 조성민(...)에게 블락을 당하는 등 역시 농갤 아이돌은 어디 안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016-17 시즌 종료 후에는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7월에는 3살 연상의 승무원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2019-20 시즌을 앞두고 드디어 소집해제되고, 마침내 고양체육관 코트로 돌아오면서 많은 오리온 팬들의 기대를 받고있는 중이다.
2019-20 시즌에는 소속팀 오리온이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잘 안 풀리는 와중에도 골밑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추일승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자진사퇴하고 오리온도 최하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복귀 후 첫 시즌이 아쉽게 끝나고 말았다. 그래도 노력했던게 인정을 받았는지 수비 5걸상을 수상했다.
2019-20 시즌에도 42경기에 출전하면서 FA 자격을 획득했다. 역대 1순위 중 송영진에 이어 두 번째로 보상 규정을 적용 받지 않는 FA다. 덕분에 이대성과 함께 2020년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2.4.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시절
2020년 5월 11일,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로 이적했다. 계약 조건은 보수 총액 5억 2천만원(연봉 3억7천, 인센티브 1억 5천)에 계약 기간 5년. FA로 풀린 장재석을 영입하기 위해 여러 구단들이 나섰지만 그중에서도 굳이 현대모비스를 택한 이유는 유재학 감독과 같이 선수 생활을 하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기사 현대모비스는 함지훈과 이종현까지 두 명의 빅맨을 보유하고 있지만 함지훈의 나이와 이종현의 내구성까지 고려하여 장재석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종현의 성장이 더딘 상황에서 84년생으로 나이가 많은 함지훈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점진적으로 주전 4번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FA 시장에서 장재석과 함께 김민구, 이현민, 기승호까지 총 4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시즌이 개막되고 역시 주전은 함지훈이긴 하지만 번갈아 베스트 5로 출전하면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골 밑에서 주워먹기나 리바운드만 하는 것이 아닌, 페이크나 덩크 등 다양한 슛기술을 장착해서 득점을 올리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 출전시간은 함지훈이 22분, 장재석이 17분 정도로 2쿼터와 4쿼터 초반에 많이 나오는 편. 국가대표 선발 문제가 불거졌을 때 모비스는 전준범이 아닌 장재석이 뽑혔어야 했다는 의견이 꽤 많았다.
이종현이 오리온으로 트레이드 되면서 현대모비스 팀 내 유일한 1순위 선수가 되었다.
3. 플레이 스타일
중앙대 시절에는 신장대비 엄청난 운동능력과 피지컬로 대학무대에서도 나름 준수한 공격형 센터였지만, 프로에서는 공격보다는 블루워커로서 강점을 보인다.
장점은 역시 체격과 운동능력. 204cm라는 좋은 신장에 탄력까지 상당해서 꽤 뛰어난 덩크 실력을 보여주며, 단순 높이로는 어지간한 외국인 선수가 와도 리바운드 경합이 가능하다. 거기에 주력도 좋아 속공 가담 또한 뛰어나다.
수비력 또한 이 선수의 장점으로, 일단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받쳐주고 웨이트를 성공적으로 길러 버티는 힘이 상당한 축에 든다. 덕분에 외국인 선수 수비를 어느 정도 맡아주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도움수비와 블록슛에 대한 타이밍 감각도 좋은 편이다.
또한 정통 센터임에도 체격 대비 사이드 스텝이 준수하며, 덕분에 앞선에서 가드 수비가 가능하다는 점 또한 꽤나 쏠쏠한 장점이다. 추일승 감독이 가끔씩 양동근, 안드레 에밋, 테리코 화이트 같은 에이스 가드들의 수비를 맡기는데, 퍼리미터 수비에 대한 센스가 다소 아쉬운 걸 감안하더라도 의외로 괜찮게 막는 편이다. 다만 풀타임으로 맡기기보다는 15~20분 가량 분위기 전환용으로 사용하는 정도. 김주성처럼 앞선까지 잡아먹는 수준은 아니더라도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발빠른 가드들조차 괴롭힐 수 있기 때문에, 골밑 수비와 퍼리미터 수비가 모두 가능한 이상적인 수비수로 전술적인 가치가 상당하다.
단점은 역시 공격력. 김종규나 오세근, 이승현 등 동세대 탑 빅맨들이 괜찮은 슛 성공률을 보여주는 반면, 장재석은 슛이 매우 불안정하다. 릴리즈가 느려 슈팅 찬스도 쉽게 잡지 못한다. 자유투도 본래 70% 정도는 기록했으나 2015-16 시즌부터 갑자기 40~50%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한 타개책인지 2016-17 시즌부터는 다소 특이한 원핸드슛을 시도하고 있는데 아직은 미흡하다. 슛뿐만 아니라 골밑에서의 마무리 능력도 아쉬운데, 이지 찬스에서도 볼이 림을 외면하는 모습이 종종 나온다.
그래도 2016-17 시즌 중반 이후에는 높아진 필드골 성공률과 더욱 발전한 수비력을 보여주었다. 이런 점이 잘 드러난 것이 이 시즌의 4강 플레이오프. 시리즈 내내 이승현과 함께 라틀리프를 잘 막아서 라틀리프가 짜증을 냈을 정도였고, 골밑에서도 컷인 플레이와 펌프 페이크 등을 이용해서 10득점 가까이 올려 주었다.
4. 기타
- 중앙대학교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센터이며, 프로무대에서도 그에 걸맞는 활약을 해 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으나 2년차인 2013-14 시즌까지도 발전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일약 농구 커뮤니티의 스타(?)로 자리잡은 선수. 그만큼 차세대 빅맨으로 촉망받는 선수였다.
- 삼선중학교 출신 선수들 중에서 인기가 많다고 스스로 밝혔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삼선의 별". 이 기사에 의하면 모교 후배들이 동문 중에 장재석을 가장 유명한 선수로 꼽은 것이 유래라는 얘기도 있다. 이런 배경을 모르고 별명만 먼저 접한 경우 삼선이 도대체 무슨 뜻인지 궁금해 하기도..
- 본래 운동능력보다 기본기, 센스로 플레이했다고 스스로 밝혔다. 문제는 피지컬과 운동능력을 키우면서 기본기와 센스가 사라졌다고.
- 주특기는 크로스오버이며 본인의 드리블 실력은 전태풍 다음이라 스스로 밝혔다. [5]
- 슛을 잘 쏘기 위해 여러 선수들에게 물어봤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 그 대상 중 하나였던 서장훈 曰 "넌 메커니즘 자체를 먼저 고쳐야 한다. 그 전까진 슛 쏘지 말아라."는 조언을 했다고 한다.
- 한때 우상이자 롤모델은 본인의 포지션과 달리 레지 밀러였다고 한다. 클러치 타임의 해결사인 모습에서 동경하게 되었다고.[6] 그래서 슬램덩크 캐릭터 중 신준섭을 좋아했다 한다. 대학교 땐 스티브 내시에 빠져 있었다.
- 같은 프로선수 박찬희의 동생이자 장재석과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던 박찬웅[7] 의 말에 의하면 초등학교 때부터 펌프 페이크를 썼으며(...) 가드도 아닌데 크로스오버 드리블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한다. 뭐 배움의 자세는 나쁘지 않다만...[8] 같은 팀 동료였던 김동욱은 도대체 저걸 왜 하는 건지 모르겠다며 신기해 했다는데 본인은 그저 농구가 좋아서 그런 것 뿐이라고 밝혔다...
- 사실 장재석이 개인 기술을 익히거나 레지 밀러를 좋아하는 걸 이상하게 보는 상황이 한국농구의 슬픈 현실을 보여주는 예이다. 센터라 해도 개인 드리블을 익히거나, 슛을 연습하는 건 매우 바람직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NBA 무대에서는 크리스 웨버, 블레이크 그리핀 등 많은 빅맨들이 뛰어난 드리블 능력을 적재적소에 활용했으며, 심지어 칼-앤서니 타운스는 가드들의 전유물이었던 스킬 챌린지에 나가서 우승까지 했다.[9] 심지어 김주성은 2015-16 시즌부터 노쇠화로 인한 골밑 경쟁력 약화를 만회하기 위해 외곽슛의 비중을 늘려 마치 슈팅 가드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 스타일로 탈바꿈했는데도!!
- 어렸을 적부터 자기 관리에 굉장히 신경을 썼던 것 같다. 더 클지 모르는 키를 생각해서 탄산음료를 마시지 않았다는데, 피자를 먹을 때도 우유를 마셨다 한다. 본인은 그 때 더 크면 NBA 진출도 할 만 하다 생각했었기에(...) 진지하게 노력했다고 한다. 근데 같은 학교 후배인 전준범[10] 이 매일 콜라 1.5리터를 마시는데도 키가 크는 걸 보자 그냥 될놈될 안될안이란 걸 느꼈다고...
- 바스켓카운트에 나와 말하길 2015-16 시즌 초반 부진했던 조 잭슨을 각성시킨 인물이 자신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조 잭슨 문서 참조.
- 그 동안 점퍼 능력이 떨어져 슛에 일가견이 있는 선배들에게 자문을 구해 가르침을 받아왔는데 그 때마다 폼도 달라지고 점퍼도 개선이 잘 안돼 혼란이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저 선배들 중 문태종과 문태종의 아버지(...)도 있다.[11]
- 잘 얘기되진 않지만 의외로 기부를 많이 한다. 현재도 봉사활동과 함께 꾸준히 하는 중. 부상으로 병원에 있을 당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그런 결심이 섰다고 한다.
- 고양 오리온에서 개인연습을 매우 열심히 했던 선수 중 하나로, 팀 훈련이 끝난 후엔 추일승 감독과 1대1 연습을 했다고 한다.
- 언뜻 보면 전 프로게이머 고강민과 닮았다.
5. 시즌별 성적
6. 관련 문서
[1] 프로필 상 체중. 워낙 벌크업을 꾸준히 해온 덕에 현재는 100kg대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에서 가장 많이 나갈때는 106kg까지도 나갔다고 하니, 아마시절이나 커리어 초기 때는 꽤나 마른 체격이었음을 고려하면 웨이트를 상당히 성공적으로 기른 편이다.[2] SK가 박상오를 사인 앤 트레이드로 영입할 때 kt에게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면서 실제 입단팀은 kt이다.[3] 유병훈, 김현수, 임동섭, 정성수[4] 해당 장면은 1:46:50에 있다.[5] 실제로 가끔 드리블을 하는 모습을 보면 꽤나 리듬감이 있다. 다만 본인이 스스로 말했듯 드리블 이후 연결시킬 기술이 없다는 게 문제.[6] 참고로 그래서인지 고등학교 때 종종 3점슛을 던지기도 했는데, 잘 들어가지 않았다 한다.[7] 학창시절 아마추어 선수였다. 현재는 언론인.[8] 한번 꽂히면 될 때까지 노력한다고 하는데, 경기에서 성공한 적은 얼마 없었다고... [9] 하물며 샤킬 오닐도 사용할 필요가 없어서 드리블을 치는 것이 적을 뿐이지 속공시 코스트 투 코스트가 가능하고 일대일 상황에서 크로스 오버를 구사할 정도로 드리블 스킬이 있었다.[10] 장재석의 초-중-고 후배이다. 장재석과 전준범 둘 다 91년생이지만 장재석은 빠른 년생이라 90년생과 같이 학교를 다녔다. 장재석과 같이 중앙대를 다닌 90년생 09학번 동기 중 하나가 바로 이대성이다.[11] 문태종에게 배우는 것도 좋은 기회지만 문태종을 가르친 아버지에게 배우는 게 더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