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와라 치카/작중 행적
1. 본편
1.1. 초반부
초기에는 메인 등장 인물이 카구야, 시로가네, 후지와라 3명뿐이었기에 거의 대부분의 에피소드에 빠짐없이 출석했고, 시노미야와 시로가네 사이에 썸이 흐르면 이를 눈치없이 뒤집어 놓는 게 주된 내용이었다. 이후 이시가미와 이이노가 합류하면서 다소 분량이 줄었지만 여전히 카구야/시로가네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분량을 자랑한다.
'''의외로 초반부에는 천연 + 치유계 캐릭터였다.''' 천연답게 예측불허의 행동을 많이 보였고 시로가네, 카구야의 계획을 자주 망치면서 두 사람에게 성가신 존재 취급을 받았지만 현재의 파괴신 취급이 아니라 제법 귀여운 이미지였다. 나올 때마다 방긋방긋 웃고 주변에 꽃이 폴폴 날리는 효과도 자주 동반했으며 시로가네와 카구야의 자강두천에 자신도 모르게 동네북이 되는 경우도 많았다. 시로가네와 카구야의 자존심 싸움이 가장 극심했던 게 초반부인지라, 두 사람의 눈치를 보고 사이좋게 지내라며 자신이 수습하는 경우도 꽤 있었고 이시가미 유우가 등장했을 때도 한동안 서로 티격태격하는 게 아니라 후지와라가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이랬던 캐릭터는 후지와라가 시로가네, 이시가미와 티격태격하기 시작하고 후지와라 전용 장난감 이이노가 학생회에 들어오면서 많이 희석되었다.
도시락 편에서는 카구야가 미유키의 도시락에 관심을 가지면서도 체면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할 때 자연스럽게 미유키의 도시락을 맛 봤다. 이에 카구야는 눈물을 글썽이며 '당신이 내일 죽어도 나는 도와주지 않을 거야. 절교야!'라고 독백을 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미유키의 수제도시락까지 받아 같이 먹게 되자 카구야는 암살자의 눈이 되어 '사람의 탈을 쓴 가축, 자존심이란 게 전혀 없고 타인에게 의존하는 데에만 특출난 기생충, 가슴에만 영양이 가는 가슴 괴물'이라며 속으로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극대노한다. 하지만 치카가 받은 소세지를 나눠주자 곧바로 분노를 풀며 "미안해요. 당신은 사람이 맞군요"라며 사죄한다. 물론 치카는 무슨 소리냐며 당황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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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화 배구실기 편에서는 우연히 배구연습 중인 미유키와 만나게 되고, 미유키의 괴멸적인 배구실력을 알게 되면서 일주일 동안 지옥의 특훈을 걸쳐 정상인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때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특훈이 끝난 뒤의 모습을 보면 얼굴, 손뿐만 아니라 리본에까지 반창고가 붙어있다. 이 에피소드를 기점으로 미유키의 잡기(雜技) 능력이 심각하게 허접하다는 걸 깨닫게 되고, 이후에도 다방면에 걸쳐 둘이 특훈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평소에는 마이페이스로 주변을 휘젓던 치카가 정상인으로서 고통받는 희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카구야가 감기로 쓰러져 누가 병문안을 갈지 정하기 위해 신경쇠약을 하자고 했는데 시작부터 뒷면 무늬가 조작된 카드를 사용하려다가 걸려[1] 굴욕을 당하고[2] 새로 바꾼 카드로는 뒷면 무늬가 점대칭이 아닌 점을 이용해 시계 트릭을 사용했다가 이를 눈치챈 시로가네가 트릭을 역이용하면서 관광당하고 유우에게마저 두번이나 극딜을 당한다. 결국에는 유우의 만담 패턴인 "죽고 싶으니까 집에 갈게요"를 말하며 리타이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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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노래연습 편에서는 교가를 지휘하다가 미유키가 립싱크를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미유키의 음치를 고치기 위해 또 다시 특훈하게 된다. 처음에는 조금 음치라는 미유키의 말을 믿고 가벼운 마음으로 특훈을 시작하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음치[3] 임을 알게 되고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인 페스에게 도움을 요청할 정도로 정신이 붕괴되는 모습이 압권이다. 하지만 미유키가 자학하며 "나도 노래하고 싶지만 남에게 폐를 끼칠 바에는 립싱크를 하겠다."[4] 고 하자 진지한 표정으로 모성애(!)를 발동시키며 노래 특훈을 시작, 결국 평범하게 노래를 부르게 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교가 합창 중 당당하게 노래를 부르는 미유키를 어머니의 시선으로 따뜻하게 지켜보다가 하필 교가가 어머니에 대한 감사를 표하는 내용인지라 북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하고 엉엉 울고 만다.
미유키의 동생인 시로가네 케이가 학생회를 방문했을 때, 여동생을 가지고 싶었고 미유키와의 관계 진전을 노리던 카구야는 어떻게든 케이와 친해지려 하나, 치카와 케이는 이미 언니 동생 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다. 이에 카구야는 죽은 눈으로 치카를 노려보고, '그렇게 당신은 제가 원하는 걸 전부 뺏어가는 거군요. 여동생, 따뜻한 가정이 있고 가슴도 큰데 외모도 귀엽고 성격도 좋아... 거기에 또 여동생을 늘리려 하다니. 탐욕... 지구의 암 같은 여자...'라며 또 다시 속으로 온갖 디스를 퍼 붓는다. 하지만 치카가 케이까지 포함해 함께 쇼핑을 가자고 하자 곧바로 마음을 풀고 정말 좋은 친구라며 영원히 함께 하자고 한다.
39화에서는 활어로 요리 실습을 하게 되는데 미유키가 살아 있는 생선을 못 잡는다고 하고, 이에 특훈을 해야 할 분위기로 흘러가자 어떻게든 혼자 하라고 거절하려 한다. 하지만 미유키가 "이런 얘기는 남에게 할 수 없어. 이런 한심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건 너뿐이야. 다른 녀석이면 안돼. 네가 아니면..."이라고 거의 고백하는 느낌으로 말하자 심쿵해서 쩔쩔매다가 결국 이번 한 번뿐이라며 특훈을 도와준다.[5] 그리고 미유키가 피를 무서워하는 것을 극복시키기 위해 전갱이를 키우면서 슬래셔 영화를 며칠간 같이 본다. 하지만 막상 공포에 내성을 가지게 된 미유키가 전갱이를 잡으려 하자 그 동안 전갱이를 키워온 추억에 눈물을 흘리며 "이 아이는 제 아이에요! 꼭 먹어야겠다면 저를 먹어주세요!"라고 말해 미유키를 당황시킨다. 정작 실습에서는 작년에 생선을 잡는 것부터 했더니 포기자가 속출해서 손질된 생선이 나오는 것으로 바뀌었다.
미유키의 생일 다음날에는 카구야 혼자 미유키의 생일을 축하해준 줄 알고, 왜 카구야에게만 생일을 알려줬냐며 좋아하는 게 아니냐고 미유키에게 물었으나 유우도 이미 생일을 축하해준 터라 정작 학생회 중에는 자기만 모른 셈이 되어버렸다. 이 때문에 또다시 유우에게 극딜을 당하고 매점에서 사온 지우개랑 근처에서 뽑아온 꽃을 급히 선물로 줬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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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화 보드 게임 편에서는 자작 인생게임을 학생회 멤버들과 하는데, 유우는 시작하자마자 교통사고로 광탈하고 진행 중 미유키와 결혼(?!)을 하게 된다. 이에 절망하는 카구야와 무려 9명이나 아이를 낳은 미유키-치카 부부가 포인트다.[7]
49화에서 1년이 지나 학생회 임기가 종료되자[8] 시로가네를 이름인 '미유키 군'이라고 자연스럽게 불러서 카구야의 질투를 받는다. 이 때문인지 카구야가 자신이 회장이 되고 시로가네가 부회장이 된다는 미래를 구상할 때 회계는 이시가미에게 그대로 맡겼는데 '''서기는 후지와라 대신 카시와기로 하겠다'''고 생각했다. 덧붙여 다른 건 1학년 중에서 뽑겠다고까지... 즉, 치카를 학생회에서 확실히 제거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다.[9]
1.2. 학생회 선거 편
이어지는 51화에서 미유키는 카구야의 요청으로 다시 한 번 회장 선거에 나가려 하고, 미유키는 카구야에게 응원연설을 부탁한다. 하지만 이 와중에 하야사카 아이가 일부러 큰 소리로 말해 주변을 술렁이게 했고 미유키가 연설이란 단어를 빼먹는 바람에 응원연설을 부탁하려던 것이 졸지에 고백하는 것으로 알려져 버리고 만다. 이 때문에 미유키가 카구야에게 말 거는 것을 주저하자 이런 상황을 전혀 눈치 못 채고 "제가 아니라 카구야씨를 골랐잖아요! 좀 더 제대로 하란 말이에요!"[10] 라며 삼각관계마냥 행동해 미유키를 궁지에 몰아넣었다.
55화에서 이이노 미코가 회장 선거에서 당선되면 치카를 부회장으로 삼겠다는 초특급 발언을 했다. 그 동안 치카를 봐온 미유키와 유우는 뜯어 말리지만 미코의 말로는 치카는 초4 때 피아노 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하고, 5개 국어를 할 수 있는데 그러면서도 성적은 평범하다면서 부회장 감이라고 한다. 이에 치카는 은근슬쩍 미코 편으로 붙지만 한 화만에 돌아와서 미유키 쪽의 공약을 준비하고, 선거 당일 선생님을 반 미유키파 쪽으로 유도해서 반대 여론을 막는 등 지원했다. 이렇게 하루만에 미유키 쪽으로 돌아온 이유가 부록에서 밝혀졌는데, 남학생 모두 까까머리, 여자는 땋은머리, 복장 규제 및 소지품 검사 같은 내용이 적힌 미코의 공약을 보고 경악해서라고.[11]
1.3. 신 학생회 편
미코가 회계감사로 학생회에 들어온 이후에도 하는 짓은 여전하지만, 미코는 치카의 실체를 모르고 있는 터라 치카만 학생회에서 정상인이라며 착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학생회에 들어온 뒤로도 치카를 제외한 나머지가 너무 해이하다며 후지와라 치카를 보고 본받으라고 했다. 그 이유는 이이노 미코가 학생회에 들어 올 때에는 실적 위주로 고통받고 고생하는 학생회에서 우정을 돈독히 다져나가며 성장하는 클리셰 투성이 청춘물 같은 것을 기대했는데, 실상에서는 오해만 쌓였기 때문이었다.[12] 거기서 후지와라 치카가 너무 청렴하게만 지적하지 말고 교칙을 어기는 자들의 입장도 이해해보라며 소소하게 교칙을 어기도록 부추겼다. 이때 그 중 하나로 핸드폰 셀카 어플을 통해 셀카를 꾸미거나 이상한 얼굴을 만들어 셀카를 찍도록 유도하여 이이노 미코와 시노미야 카구야를 끌어들였고, 카구야는 그 모습을 시로가네와 이시가미에게 보여주자 이시가미에게 극혐이라는 말을 들었다.[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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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화 소란부시편에서는 마치 제령당하는 악마의 형상으로 춤을 추는 미유키를 가르치다 지쳐[14] 화를 내며 나가버린다.[15] 이후에 곧 돌아왔지만 그 사이에 카구야가 대신 가르치고 있었고, 이에 작중 처음으로 진지하게 분노한 모습을 보인다. 겉으로는 "나는 이제 회장님을 포기했다.", "이렇게 금방 대신할 사람을 구하는 걸 보니 좋은 '''정치가'''가 되겠다"며 냉정한 척하지만, "관객의 눈에 아름답게 비치도록", "동영상의 춤을 보고 충실하게 흉내되면 될 뿐"이라고 말하는 카구야에게 "의도나 표현, 혼을 담아야 하는 게 아닌가" 하며 딴지를 건다. 하지만 카구야가 이를 무시하고 "혼 같은 애매한 건 필요없고 올바른 동작을 효율 좋게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신의 방식대로 미유키를 가르치려 하자 "내가 더 회장님을 미래를 생각해서 가르쳤는데... 여기까지 가르친 건 난데..."라며 눈물을 흘린다. 결국 "아니야아아아아!!"라고 소리질러 카구야의 가르치는 방식을 부정하면서 "회장님은 제가 키울 거에요! 뺏어가지 마세요"라며 미유키를 데려가려 한다.[16] 카구야도 지지 않고 양쪽에서 끌어당기는 바람에 당겨지는 그물의 마음을 이해한 미유키는 소란부시를 마스터하게 된다.[17]
97화에서는 미유키가 하사카 양 모드의 하야사카와 만난 다음 그녀의 "사람은 약함도 추함도 연기로 감싸야하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는 결코 사랑받지 못한다"는 말에 자극을 받아 랩을 연습하게 되고, 끔찍하게 허접한 랩에 경악한 케이가 치카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다. 이후에는 "자신이 못하는 랩을 연습해 하사카 양의 말을 부정하겠다"는 미유키의 뜻을 사랑 고백을 하겠다는 말로 착각하고 연애뇌가 발동, 적극적으로 특훈에 대한 열의를 펼치지만 미유키의 처참한 랩을 듣고는 게거품을 물고 기절하고 만다. 그래서 특훈이고 뭐고 포기하려다 정작 치카 자신도 랩을 모른다는 지적을 받고, 미유키가 먼저 이번 특훈은 없던 일로 하자고 한다. 하지만 또 다시 모성애가 발동했는지, 음악적 자존심이 상처받았는지 "지금부터 랩을 배워서 회장님을 가르치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게 이론에만 빠삭한 미유키에게 랩 특훈을 받게 되고 며칠 만에 랩의 달인이 되어 미유키를 랩으로 디스하는데, 이후 이제는 자신을 가르쳐달라는 미유키의 말에 "왜 랩을 가르쳐야 하는 상대에게 랩을 배웠죠?"라고 반응하고 결국 트라우마에 시달려 "마더Fuck!"을 외치고 만다.
98에는 어찌저찌 랩을 터득한 시로가네가 랩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상대가 하사카라는 것을 듣고, 시로가네의 하사카[18] 를 여성으로 대한다는 발언으로 BL 오해가 깊어졌다. 시로가네의 랩을 들은 하야사카(하사카 모드)는 해삼 내장을 귀에 집어 넣을 수준의 회장이 성장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에 눈시울이 붉어졌고, 이에 치카도 동감해 한다.
101화의 진로상담 때 장래희망이 '''총리대신'''이라고 말해 선생님을 경악시켰다. 다행히 농담이었지만 선생님은 "네가 말하면 농담으로 안 들린다"고... 일단 할아버지부터가 전직 총리대신이며 아버지가 고위 정치인이고 어머니는 전직 외교관이었던 만큼 본인이 진짜 정치에 뜻을 둔다면 마냥 가능성이 없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
1.4. 문화제(봉심제) 편
104화에서 기타를 조금 치면서 작곡도 살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모습을 본 미유키가 (남자로서) 기타를 쳐보고 싶다는 꿈을 밝히자 '''이 이상 내게 뭘 가르치게 할 속셈이냐며''' 그딴 꿈 당장 버리라고 정색한다. 하지만 내레이션은 그 뒤로도 벌룬 아트 & 사교댄스를 가르칠 일이 남았다고 한다(...). 그리고 미유키에게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라면서 일갈하는데, 이를 듣고 미유키는 미코와 치카에게 각각 "나랑 사귈 수 있겠냐?"는, 아무리 봐도 고백으로 밖에 안 들리는 질문을 한다. 정작 본인은 순수하게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평을 얻기 위함이었지만 말이다. 이 말을 당연히 고백으로 듣고 어쩔 줄 몰라하며 고민하던 미코와 달리 치카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도 않고 무표정으로 고민하더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겁먹은 채로 답변한다. 마치 아무것도 못하는 어린애를 보는 느낌이고, 처음엔 존경했지만 남자다움이 전혀 안 느껴지며 씹으면 씹을수록 맛없는 음식 같아 인생 최후의 만찬으로는 절대 고르지 않을 거라고 마구 디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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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직후에 미유키가 이상형이 누구냐고 묻자, '완벽하지 않아 추한 모습을 보일지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노력가'라고 대답하는데, 그 동안 미유키가 보여온 노력하는 모습이 오버랩되며 얼굴이 빨개진다! 즉,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이상형이 자신이 극혐하는 인물상과 겹친 것이다. 이에 당황하면서도 반하지 않도록 조심하자고 혼잣말한다.
107화에선 무거운 것을 힘겹게 드는 유우를 놀리며, 미코에게 팔씨름을 걸어 이겼고 자신은 매일 단련하는 여자라며 으쓱해 하면서 이참에 학생회 내 팔씨름 대회를 열자고 제안해서 팔씨름을 하게 된다. 그러나 1차전에서 미유키와 팔씨름을 할 때[19] 치카가 이제까지 손끝에 더 가까운 곳을 잡는 반칙을 쓰고 있었다고 카구야가 지적해 (또) 유우에게 폭풍처럼 까인다. 결국, 미유키에게 허망하게 패배하고 학생회 내의 최후의 승자는 카구야가 되었으며, 이후 자기가 디스하던 유우한테 팔씨름으로 져서 꼴찌가 되었다. 미코는 그 꼴찌한테 진 사람이 되었지만 말이다.
108화에서 내레이션이 예고한 대로 벌룬 아트를 가르칠 일이 생긴다. 치카 본인은 물론 다른 학생들도 벌룬 아트를 잘하는데 미유키 혼자만 뻥뻥 터트린다. 거기다 이번 건 다른 애들이 다 보고 있어서 디스까지 당한다. 카시와기 나기사가 다른 잘 하는 일을 해보라며 미유키를 격려하지만 치카는 "일단 믿어주고 다른 길을 제시하는 건 그 다음!"이라고 엄마 같은 말을 한다. 이에 나는 어린이 교육론은 모르니 직접 가르쳐주라는 나기사에게 "아이가 생길 만한 짓은 하면서..."라고 깨알같이 디스하는 건 덤이다. 어쨌든 시죠 마키처럼 츤데레스럽게 벌룬 아트 팁을 주고, 혼자서도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미유키를 안타까워하며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알고 보니 시로가네는 오래 돼서 열화된 풍선을 아까워서 쓰느라 쉽게 터지는 거였고, 새 풍선을 주면서 이번에는 가르칠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 순간 또다시 풍선이 터지며 굳은 얼굴로 마무리됐다. 그래도 119화에서 미유키가 풍선으로 광대곰 인형을 만드는 걸 보면 이번에도 어김없이 노력이 보답받은 모양이다.
116화에서 여동생 모에하가 "시로가네 회장님에게 반했다."라고 폭탄선언을 하자 기겁해 "회장님은 모에하가 생각하는 것처럼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다"라고 말린다. 그리고 그 동안 특훈했던 배구, 노래, 춤, 생선 손질, 랩, 풍선 불기까지 예시로 들었지만 전부 노력으로 극복했던 터라 오히려 모에하의 호감도만 올라갔다. 그러자 아예 직접 보여주겠다고 미유키에게 저글링#s-2을 시켰는데, 좀 못한다는 말을 듣고 안심했지만 오히려 굉장한 실력을 선보여서 왜 성공하냐고 따졌다. 이어서 미유키에게 다른 것도 해보라고 이것저것 쥐여주는데, 미유키는 켄다마는 다마를 잡고 켄을 그 위에 올리고, 줄팽이는 줄 위에서 팽이를 외줄타기로 돌리고, 요요는 요요줄로 실뜨기를 하는 신기급 능력을 선 보인다. 결국 더욱 호감도만 올려버린 꼴이 되자, 땅바닥에 자빠져서 '''"아 진짜"'''라고 소리 지른다.[20] 이에 지금까지는 아무 것도 못했으면서 왜 이런 건 잘하냐며 화를 내고, 모에하가 홀딱 반하자 당황해서 미유키를 끌고 다른 곳으로 간다. 이 와중에 우연히 이시가미의 고백 현장을 목격하기도 했으며 이후에는 시로가네와 같이 이시가미의 연애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잠깐 나누기도 했다.
학원제 때 자기가 나눠 준 하트 풍선만 사라지는 일이 일어나자 탐정 모자를 쓰고 신나서 수사하러 간다. 현장에는 하트는 받아간다는 말과 아르센(Arsen)이라는 이름이 적힌 편지가 있었고 대체할 풍선도 두고 갔다고 한다.
풍선 도난 사건을 수사하던 도중, 또 다른 학원제 이벤트로 츠바메가 이시가미의 고백을 받고 카구야에게 이시가미의 고백을 거절하기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하고 있을 때 마침 눈 앞에서 후지와라 치카가 어떤 남학생에게 (문화제 매직으로) 고백을 받고 있었다.[21] 근데 대뜸 고백한 남학생에게 "날개는 날개인데 무게가 없는 날개는?"이라는 퀴즈를 내더니 "정답은 즐거운 것을 힘껏 주는 마음... 남에게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의 날개"라는 개소리로 끝내면서 거절했다. 그런데 거절당한 사람도 퀴즈의 의미에 심취한 듯이 시원한 얼굴을 했다. 카구야 왈(曰), "후지와라 씨 같은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은 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계속 풍선 범인을 수색하던 도중, 시계 힌트를 발견하자 뭔가를 알아냈다는 듯이[22] 자신만만하게 어디론가 향하지만, 사실 그 힌트는 미유키가 후지와라 같은 사람의 시선을 딴데로 끌기 위해 만든 미끼여서 대차게 삽질만 하는 중이었다. 그렇게 계속 얼렁뚱땅 뭔 소린지도 모를 추리를 거듭한 결과 우연히 감시대로 향하는 숨겨진 통로를 발견했다. 그 결과, 매스 미디어 부의 카렌이 미유키와 카구야의 키스 장면을 목격하는데 간접적으로 공헌했다.
129화에서는 카구야가 '카구야짱' 모드로 학생회에 나오자 이런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며[23] 다른 사람들보다 더 카구야를 귀여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거유에 분노한 카구야에게 가슴을 얻어맞는다거나 그게 원인이 되었는지 호감도 순위에서는 시로가네는 둘째치고 이시가미에게까지 밀리는 등 어째 카구야의 대접은 영 박하기만 했다. 그렇게 카구야를 귀여워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카구야가 학생회 멤버들에게 과자를 나눠주는데, 딱 시로가네 회장 차례에서 과자가 바닥난 카구야가 울먹이자 당황하며 이시가미와 함께 과자를 사러 퇴장하는 것으로 등장 끝난다.
1.5. 얼음 카구야 편
이후에는 미유키와 카구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기에 한동안 등장이 없거나 가끔 얼굴만 비춘다.
135화에서는 미유키가 싸온 도시락을 카구야가 먹고 싶다고 어필하자 미유키도 눈치채고 자신의 계란말이를 주려는 차에 등장한다. 대신 자신의 계란말이를 나눠주겠다며 해맑은 표정으로 말했지만, 미유키 꺼를 먹고 싶었던 카구야는 설탕이 너무 들어가있는 거 아니냐, 자칭 로카보 걸이라면서 도시락은 당질이 많은 것만 골라서 담았다, 살찌는데 그래서야 되겠냐는 등 초강력 극딜을 연속으로 꽂는다. 이에 치카는 "카구야 씨가 이시가미 군 같은 얘기를 해 후에에엥~"이러고 멘탈이 깨져 학생회실을 뛰쳐나가는 것으로 등장이 끝난다.
139화에서는 '''3자매 중에서 나만 정상인 포지션을 맡고 있다는 게 밝혀진다'''. 장녀인 토요미는 크리스마스와 새해에 일일이 상징 나무 만드는 게 귀찮아서 합쳐놓고 크리스마스에 새해 인사까지 하는 집안 전통을 만들지 않나, 3녀인 모에하는 짝사랑하는 미유키 회장에게 선물로 수갑을 주는 등 이런 행위에 4차원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미유키가 크리스마스 선물 교환 때 준비한 선물이 평범하고 재미없는 '손수건'이라 치카의 기행으로 묻히기만을 기다렸는데 '''평소 때와 달리 평범하게''' 수제 입욕제를 준비해 그를 애타게 만들었다. 아무래도 집안에선 자기보다 더 이상한 언니와 동생 탓에 평범해지는 듯하다.
1.6. 겨울방학 편
147화에서는 겨울방학 때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다른 학생회 멤버들은 사랑 관련으로 여러 고난을 겪었던 반면[24] , 혼자 다이어트한다며 자전거를 타다가 자전거로 많이 왔으니 살이 많이 빠졌을 거라고 하면서 전동 자전거라서 가볍게 언덕을 오를 수 있었다고 하거나 라멘 먹으면 땀이 많이 나서 결론적으로는 0칼로리라는 기적의 논리로 라멘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등 역시 진지할 때가 전혀 없는 순수한 개그캐란 것을 증명하고 있다. 매운 라면을 다 먹기 위해 중간중간에 계속 아이스크림을 시켜먹었고, 과거 회상이 아닌 현재 시점에서 타피오카를 마셨는데 이 이야기를 들은 이시가미가 대충 계산해도 1000 칼로리 초과로 전동 자전거 5시간 반을 타야 하는 수준인데 진짜 살이 빠졌냐고 묻자 상큼한 얼굴로 '''"시끄러워. 죽여버린다?"'''라고 받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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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가게에서 매운 라멘을 시켰을 때 매운 라멘 진짜로 먹을 수 있겠냐는 손님[25] 의 질문에 '''한국 요리 잘 먹고 한국 화장품도 자주 사니 문제없다'''고[26] 한국이 언급된다.[27]
149화에서는 시로가네 미유키와 시노미야 카구야가 데이트하던 중, 막판에 하야사카가 치카가 나타났다며 카구야에게 전화하는데 이때 나타나는 포스가 거의 최종 보스 또는 마신 급으로 그려 놓았다. 항상 중요한 일 가운데 갑툭튀해서 온갖 훼방을 놓는 치카이기에 배제를 위해 하야사카가 나서서 동행하지만 오히려 이끌려 다닌다. 결국 마주칠 만한 상황이 되자 미유키가 뒤 돌아서 카구야에게 키스하는 척하며 얼굴을 숨기고, 치카는 이걸 보고 얼굴이 붉어진다. 물론 그게 누구인지는 몰랐지만 말이다.
카구야가 고백한 직후 본의 아니게 카구야로부터 염장질을 당하던 하야사카에게 강제로 덮쳐진다.
1.7. 3학기 편 (전편)
153화에서는 마빡 분장을 하고 몰카 작전을 하는 기행을 선보이는데, 여기서 미유키는 바로 낚여버렸다. 이유는 치카라면 정말로 그런 짓을 할지도 몰라서. 몰카의 목적이 카구야의 생일 서프라이즈를 위해서라는데, 카구야의 생일은 이미 한참 놓쳐버린 후이지만, 여기서 아무것도 안 하면, 본인 생일엔 아무 것도 못 받을 거라는 생각 때문에, 이런 짓을 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후에 들어온 유우에게는, 자신과 미유키가 사귀고 있었다는 몰카를 시전하지만[28] , 그놈의 오만정이 다 떨어져 나갈 마빡 분장 때문에, 유우는 단번에 몰카를 간파해냈다.[29] 후에 들어온 미코에게는 (이번엔 마빡 분장은 벗고) 자신과 유우가 사귀고 있다는 몰카를 시전한다. 다만, 몰카 자체는 성공했지만, 미코의 반응이 매우 심상치 않았기에,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진실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카구야가 들어왔을 땐, 다시 자신과 미유키가 사귀고 있다는 몰카를 시전하려는 찰나에, 카구야가 먼저 미유키는 자신과 사귀고 있는 사이라고 밝히면서 매우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 물론, 카구야는 현 시점에서 학생회의 다른 멤버에게 자신과 미유키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밝힐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몰카였다고 말하면서 끝냈다.[30]
스토리가 연애 중심으로 흘러가면서 연애 떡밥이 전무한 자신이 소외받는 것을 느끼는지 154화에서는 학생회 사람들이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너무하다고 불만을 토한다. 자신을 아껴주는 건 카구야뿐이라고 하는데 평소 카구야가 치카를 디스하던 걸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았다. 그러면서 서로 면전에서 "사랑해"라고 말한 다음 부끄러워 않는 사람이 지는 사랑해 게임을 하자고 한다. 게임을 시작하자 평소 자신을 흠모하던 미코, 외모뿐이라면 취향이라던 유우를 여유롭게 격파하고 이시가미에게 이이노에게 해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는데 잘 보면 손가락을 떨고있다. 몰카 때의 이이노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서 일부러 유도한 듯. 그후 미유키와 붙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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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미유키가 '외모만이라면 치카가 카구야가 질투하는 수준'라고 생각하며 오랜만에 미소녀 인증을 했다. 하지만 카구야와 사귄지 얼마 되지 않은 미유키가 어떻게든 분란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슬픈 생각을 하면서 실패. 이때 치카를 보며 미유키가 떠올린 건 과거 어머니가 가출할 때의 모습이었다. 특훈 때나 교장의 언급도 그렇고 점점 둘이 모자(母子)로 묶이는 듯하다.
159화에선 시로가네, 이시가미, 마키가 사랑 관련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고, 오랜만에 러브 탐정 치카의 모습으로 등장을 하는데, 그 이야기의 내용이 츠바사를 유혹해서 관계를 가진 다음에 증거를 나기사에게 보내서 둘의 관계를 파탄내는 약탈 전략에 관한 내용이어서, 후지와라는 얼어붙은 채로 듣고 있다가 슬쩍 도망갔다. 퇴장하면서, 난 아무것도 안 들었다고 스스로 되뇌는 건 덤이다.
166화에선 체육수업 후반에 반끼리 벌이는 배구 토너먼트 경기인 클래스 매치에서 츠바메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연습 중인 이시가미 뒤에서 툭 튀어나온다. 13화에서 시로가네 미유키가 몰래 연습 중일 때 참견했던 것처럼 문득 데자뷰를 느끼던 그녀는 이시가미에게 '그럼 가르쳐줄까?'라고 말하자마자 시로가네를 특훈시킬 때와 똑같은 상황임을 깨닫고 사람에게 뭔가를 가르친다는 것의 어려움을, 트라우마를 떠올리고는 괴로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건 회장님이 아니다', '나한테 잔인한 짓은 안 한다'고 자신을 타이른 끝에 인간의 눈이 앞을 향하는 건 과거의 자신을 극복하고자 함이라며 자신과 이시가미, 모두를 다독이는 말을 하고 이시가미를 가르치고자 한다. 그리고 이시가미가 시로가네 때처럼 점프해서 서브하는 걸 조금 잘 못 한다고 말하자 가벼운 플래시백이 왔다가 떨쳐내고 특훈시키려 하는데, 눈 뜨고 서브하는 것부터 못하는 시로가네와는 다르게 눈 뜨고 점프하는 것, 점프 없이 서브하는 것까지는 가볍게 해내는 수준인 이시가미의 모습에 "너 천재니?", "유소년 때부터 지도자가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았나요?"라면서 진지하게 경악하면서 가르칠 보람이 넘치는 영재(?) 학생 이시가미를 가르치는 것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밝은 태도가 된다.
그런데 공을 가져다 주려고 잠시 자리를 비웠다 돌아와보니, 그녀에게 트라우마를 심어준 시로가네가 "이런 건 감만 잡으면 눈 깜짝할 새 잘하게 돼!", "실제로는 그렇게 어려운 게 아니거든!", "나 말야, 이래 봬도 배구는 좀 잘한다?", "운동은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주 조금 연습한 것만으로도 어떻게든 되더라고!""라는 뻔뻔한 말을 하면서 클래스 매치 우승과 특훈 메뉴 고안까지 자기 공로로 돌리고 있는 것을 동태눈으로 듣다가 빡쳐서 끌고 가고, 이시가미를 가르치는 건 카구야가 맡게 된다.
1.8. 수학여행 편
170화에서 학생회가 수학여행의 행선지를 매번 해외로 가는 것에 예산 부담을 느끼고 있었을 때 학생 투표로 결정하게 하라고 제안하면서 묘안을 꺼내 활약한다. 겉으로는 학생의 과반수의 의사를 반영하는 공정한 시스템으로 보이나 실상은 민주주의의 약점을 파고든 더러운 수법이었다. 해외 쪽은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 등[31] 경우의 수가 수십 가지나 되지만 국내 쪽은 메이저한 수학여행 행선지가 교토, 오키나와, 홋카이도뿐이라 해외파의 표수는 분산되어 자멸한다. 결국, 행선지는 중등부에 한 번 갔던 오키나와, 겨울에는 너무 추운 홋카이도는 경쟁력이 약해 자연스럽게 교토가 선정된다. 이에 유우는 항상 갈궈대던 치카를 이번에는 '중우성[32] 을 이용한 멋진 책략', '역시 정치가의 딸'이라고 극찬을 한다.
하지만 바로 다음 컷에서 '''"그냥 폼 잡으려고 저런 제안을 했을 뿐 자긴 해외에 가고 싶었다"'''고 말하며 울먹인다. 이후로는 아이와 카구야의 심각한 이야기 중에 끼어들어 훼방을 놓는다. 아이가 카구야에게 사직 이야기를 수학여행 직전에 꺼낸 건 쉬는 시간이 많아 둘이서 이야기할 시간이 많아 꺼낸 것이었는데 판단을 잘못했다고 사과한다. 후에 하야사카가 시노미야 삼남 일가에게 화장실에서 납치될 위기에 처했을때, 적절하게 난입해 하야사카를 구해주는 감초 역할을 맡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하야사카 아이가 카구야에게 사직하겠다는 말을 하거나 츠바메가 유우의 과거를 알게 되는 등 수학여행 배경에는 심각한 이야기가 깔려있었으나, 여전히 훌륭한 개그캐로서 작품의 분위기가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게 잡아주고 있다.
1.9. 3학기 편 (후편)
178화에서는 만화 같이 싸우는 이시가미와 이이노에게 끝말잇기 카드 게임을 제안하는데, 초반에는 이이노가 승리 직전까지 몰아붙였지만 안전권이랍시고 이시가미를 도발하고 이이노가 지면 같이 사과하는 것에 여유 부리면서 동의했다가 이시가미의 뒷심으로 역전승을 당해 낭패를 본다. 이시가미가 역전할 분위기로 흘러가자 할말 못할말 다해가며 어떻게든 이이노를 이기게 만들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가혹한 벌칙을 받는다. 이어서 이이노에게 사과하고 화해하려는 이시가미에게 유일하게 츠바메와의 데이트 사실을 '''또''' 자기만 못 들었다며 왜 그러냐고 따지지만 이시가미에게 역으로 '후지와라 선배랑 엮이면 일이 꼬인다.' '후지와라 선배 덕에 '''한 번이라도 위기에서 벗어나본 적이 없었다.''''고 폭언을 듣게 되고[33] 이에 제대로 뚜껑 열려 이시가미에게 리벤지 매치를 건다.
그 후 이시가미의 데이트 얘기를 죽은 눈으로 듣는 이이노를 신경쓰는데 시로가네랑 카구야가 아무 눈치도 못 채고 이시가미의 얘기만 듣는 것과 대조적. 저 둘과 다르게 치카는 몰카, 사랑해 게임으로 이이노의 마음을 이미 짐작하고 있긴 했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후 오노데라 레이와 함께 이시가미×이이노 커플링을 지지하다[34] 이시가미×츠바메 지지자인 카구야와 오사라기와 마주치면서 학생회실에서 설전을 벌인다. 그런데 카구야와 설전을 벌일 때 대는 이유들이 전부 어이털리는 내용들이라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시가미는 한창 때 나이니 귀여운 여자이기만 하면 뭐든 상관없을 거다'(...)라든가[35][36] '이시가미와 미코가 싸우는 모습을 보는 것이 즐거워서'(...)라든가. 그리고 머리를 식히러 나갔다 돌아와서 미유키에게 누굴 지지할 거냐고 물으러 갔다가 마침 미코의 영향으로 반야심경 사경을 하던 미유키에게 같이 반야심경 외우기를 권유받자 기겁하며 도망치듯 학생회실을 빠져나간다.
발렌타인 편에선 다들 주고 받기 바쁠 때 혼자 초콜릿만 왕창 먹고 있었다. 그래도 지나가다 이시가미에게 싸구려 미니초코를 줬다(...).[37] 미유키가 받은 초코 산더미에도 비슷한 포장지를 한 미니초코가 있는 걸 보면 미유키도 똑같이 지나가다 보여서 들고 있던 싸구려 초코 중 하나 아무거나 준 듯하다(...).
187화에서 시로가네가 이사갈 곳을 미나토구로 정하려 하지만 미나토구보다 싼 위치인 료고쿠(스미다구)를 추천한다.[38] 하지만 이시가미에게 팩트공격으로 저지당하자 이시가미에게 분노의 주먹돌리기를 가한다.
188화에서 밸런타인 데이에 이시가미에게 초콜릿 짬처리를 시킨다.
190화에서 학생회에서 이시가미와 동반 생일파티를 하였다. 이시가미와 자신의 인형이 나란히 박힌 케이크를 보면서 무슨 웨딩 케이크 같다고 대폭발한다. 이시가미에게 돼지저금통(...)을 선물하고 보드 게임을 선물받는다.
이시가미가 츠바메에게 차인 후에 여친 사귀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자, "이시가미 군은 지금 있는 힘껏 강한 척 하는 거예요."라느니 "여자친구가 생기면 츠바메 선배와 연애감정 없이 친구로 지낼 수 있을 거예요."라고 '''무척 자애로운 표정'''으로 말하는 바람에 이시가미의 분통을 터뜨린다. 그렇다고 자기한테는 반하지 말라고 했다가, 이시가미가 절대 취향이 아니라고 말하는 바람에 매우 열 받아하다가, 내친 김에 미코가 상대라면 어떤지 물어봤지만 '가장 먼 타입'이라는 대답이 나와버렸다.
1.9.1. 봄방학 편
200화에서 귀멸의 칼날 붐을 타고 진보초에 와서 뜬금없이 라멘을 먹으러 간다. 무턱대고 라멘 곱빼기를 주문했는데, 하필 주인장이 찾아오는 모든 여자를 자기 라멘으로 살찌우겠다는 해괴한 사상을 가지고 있었고, 상상을 초월하는 양이 나왔다. 주인장과 마시마시마마가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남기는 동안 완식은 어찌어찌 했으나, 결국 편의점 화장실에서 모두 토했다고...[39]
1.10. 신학년 편
201화에서는 미유키, 카구야를 포함해 주요 인물들이 다 포함된 3학년 A반에 소속되었다.
2.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26화에서 카렌과 에리카에게 '카구야 양이 기뻐할 만한 일'이라며 뭔가를 도와달라고 하는데, 바로 본편에서 하야사카에게 보여줬던 '닭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이걸 찍은 사람이 다름아닌 에리카. 카구야가 닭은 좋아하는 것인가 싶었지만 그냥 후지와라가 기분삼아 하는 짓이라는 것을 알고 둘 다 급속도로 후회한다. 그리고 닭이 후지와라의 리본을 쪼아대자 에리카가 스커트 안에 붙이라고 제안하는데, 본편에서 하야사카가 괜히 리본을 찾아다니게 한 이유가 이것이다.
49화에서는 본편에 나왔던 '해피 라이프 게임'을 들고 TG부원들과 함께 매스미디어부에 쳐들어와서 같이 하자고 한다. 카렌과 에리카는 싫어했지만 학생회에서 카구야하고도 같이 했다고 하자 바로 승낙했다. 그리고 후지와라가 시로가네와 결혼했다는 내용을 듣고 카렌은 '플레이어를 죽이는 칸'은 있냐고 묻기 시작했고, 뒤이어 후지와라가 최종적으로 카구야와 결혼했다고 듣자 이번에는 에리카가 '플레이어를 죽이는 칸'을 찾았다.(...) 학생회 멤버들이 그랬듯이 카렌과 에리카도 심적으로 고된 시간을 보낸 끝에 게임을 끝내는데, 사실 '''이시가미에게 지적받은 대로 디버그 플레이를 하려고 카렌과 에리카를 실험대로 삼은 것이었다.'''
66화에서는 카렌과 에리카가 사진 가공 앱으로 찍은 카구야 사진을 보여달라고 청하자, 자신을 만족시킬 만한 얼굴개그를 선보이면 보여준다고 선언한다. 카렌과 에리카가 온갖 얼굴을 하고 뭔가 즐거웠다고 훈훈하게 이별하지만, 그 바람에 정작 카구야의 사진은 안 보여주고 넘어갔다.
79화에서는 본편에 나왔던 '몇 번이든 슈컥슈컥 해도 되지만 한 번은 슈컥 해야 하고 먼저 한계에 도달한 사람이 지는 게임'을 준비한 과정이 나온다. 카렌에게 펌프가 있냐고 물으려다가, 펌프라는 말이 기억이 안 나서 '슈컥하는 거'가 있냐고 묻는 바람에 크게 오해를 사지만, 에리카는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펌프를 건네줬다. 그리고 그 게임을 하려고 한다면서 이름을 모르겠다고 하는데, 후지와라가 TG부와 게임하는 줄 알았던 카렌은 TG부를 골려줄 속셈으로 '슈컥슈컥 게임'이라는 이름을 제안했고, 휴지와라가 이걸 반영해서 최종적으로 '몇 번이든 슈컥슈컥 해도 되지만 한 번은 슈컥 해야 하고 먼저 한계에 도달한 사람이 지는 게임'이라고 명명하였다.
[1] 기억력이 좋은 둘을 상대로 자기가 불리한 게임을 먼저 제안했다는 것과,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했지만 속임수가 걸리면 바로 실격이 아니라 감점 5점이라고 걸렸을 때를 대비해 밑밥을 깔다가 들켰다.[2] 이때 시로가네가 후지와라를 극딜하던 이시가미를 제지하며 룰대로 감점 처리를 하면 문제없다고 하자, (이미 들켰지만) 속임수는 안 들키면 속임수가 아니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애니에선 이 대사를 할 때 후지와라의 눈에 붉은 안광이 비치는 건 덤이다.[3] 애니메이션에서는 2기 5화로 등장. 소름끼치는 외계어로 이를 표현했다. 골때리게도 미유키의 성우는 본래는 정말 노래를 잘 하는 성우 중 한 명이다.[4] 슈치인에 들어오기 전에 이미 그의 학우들은 미유키가 음치인 걸 알고 립싱크를 부탁했다고 한다.[5] 이때 내레이션에 따르면 의지해 오면 거절하지 못하는 여자라고 했다.[6] 애니판에서는 선물 대신 절규하며 뛰어나가는 걸로 변경되었다.[7] 전에 미유키가 아이는 9명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던 말이 그대로 이루어진 이상적인 형태다.[8] 학생회 선거가 10월 15일인 걸로 보아 슈치인 학원 학생회의 임기는 10월 ~ 이듬해 9월 쯤인 것으로 추정된다.[9] 애니판에서는 이 장면이 배경 쪽으로 뭔가 묘하게 표현되었는데, 이시가미와 카시와기를 언급하는 동안에 배경에 대놓고 눈에 띄는 장면으로 계속 나오는 모습을 보였다(...).[10] 미유키가 응원연설을 누구에게 부탁할지 치카와 얘기하다가 치카 자신이 하겠다며 설레발을 쳤었다.[11] 남학생은 까까머리, 여학생은 땋은머리, 치마는 무릎 위 10cm 등 시대착오적인 규제로 가득 차 있는 공약이었다.[12] 몇 가지 예를 들자면 카구야가 유우의 말을 듣고 미유키가 색남인지 아닌지 판별하기 위해 무슨 팬티를 입는지 알고자 은근슬쩍 팬티는 어떤 걸 좋아하냐고 묻고, 미유키는 그걸 여자 팬티로 생각하고 그것을 대답하는 과정에서 오해 하나 쌓였다. 또, 미유키와 카구야가 체육창고에 갇혔을 때 둘이 분위기에 휩쓸려 키스를 할 뻔한 상황이 됐을 때 딱 맞춰서 미코가 들어오자 카구야가 무서웠다며 미코에게 달라 붙은 것에서 오해가 하나 더 쌓였다.[13] 이때 이시가미는 카구야가 '극혐'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그런 얼굴을 한 줄 알았다고 변명했다.[14] 후지와라 본인은 미유키가 좀 더 완벽하게 소란부시를 마스터하길 바랐는데, 정작 장본인은 망신 안 당할 정도로만 적당히 하면 문제없는 거 아니냐고 하자 거기서 그대로 폭발했다. 후지와라가 피아노 대회에서 상을 받을 정도로 음악적 재능과 감성이 뛰어난데 배우는 당사자가 대충하려고 해서 화를 낸 것으로 추측된다.[15] 이때 치카가 미유키의 춤 실력에 실망해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장면이 짤방으로 사용된다.[16] 간단히 요약을 하자면 처음에는 자신에게 부탁을 하던 사람이 곧바로 다른 사람에게 배우는 모습에 배신감을 느꼈지만, 그 뒤에는 가르치는 사람과의 음악적·미적 관념 및 철학의 차이로 이어진 것이다. 후지와라는 음악이나 춤 등을 실행하는 실행자가 자신의 의도나 감성을 타인에게, 대중에게 표현하는 것을 중시했다면, 카구야는 그저 타인이, 대중이 보기에 보기 좋도록 형식이나 외관 등을 중시하는 것으로 대조할 수 있다.[17] 소란부시라는 그물을 끌어올리는 동작의 표현을 이해하기 위해 대어를 낚으려는 어부의 마음과 안 잡히려는 물고기의 마음, 그리고 양쪽에서 당겨지는 그물의 마음을 이해해야 한다고 후지와라가 언급하였다. 미유키는 그물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냐고 태클 걸었는데 어째선지 알게 되었다.[18] 이때의 하사카는 시로가네를 꼬시기 위해 하야사카가 변장했던 하사카였다. 노래방 에피소드에서 하야사카가 자신이 시노미야 본가에 의해 카구야의 신변을 조사 중이라고 시로가네에게 밝혔기 때문에 하사카가 시노미야의 시종이란 것을 알게 된다.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하사카가 자신이 시노미야 쪽 인부라는 것을 밝힌 것이지 슈치인에 다니는 하야사카라고 밝힌 것은 아니다.[19] 이때 치카와 미유키가 손을 잡고 있는 걸 보는 카구야의 표정이 깨알같이 착잡하다.[20] 죄다 옛날 놀이들이고 비교대상으로 할머니가 언급되는 걸 보면 어렸을 때 빠요엔급 실력을 가진 할머니한테 배운 것으로 보인다.[21] 이쯤이면 까먹었을 수도 있는데 후지와라 치카는 원래 슈치인 학원에서 인기가 많다는 설정이다. 워낙 개그캐로 굴려서 그렇지, 체육대회 때 밀가루에 얼굴을 박고 사탕을 입으로 찾는 게임에서 남학생들이 치카가 얼굴을 박은 밀가루를 차지하려고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다.[22] 시계가 지구의 경도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23]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지 카구야짱이 나타날 확률을 아주 상세히 알고 있었다. 그 조건이란, 수면부족 상태에 해피 6할, 현실도피 4할의 밸런스로 바보가 된 카구야의 인격 중 레어로 등장하는 레어 카구야라고 한다.[24] 미유키와 카구야는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확인하고 이어졌으며, 유우와 츠바메는 원거리 연애가 힘들 거라고 판단한 츠바메가 유우의 마음을 거절해서 깨질 뻔했다가 다시 삼각 관계로 고정된다. 중간 중간에 개그가 많이 섞여있어서 그렇지 전체적으로 진지하고 무거웠던 스토리의 연속이었다.[25] 3번째 할아버지[26] 화장품 드립은 당연히 무슨 상관이냐고 지적받았다.[27] 작중 내에 한국과 관련된 요소로 문화제 준비 기간에 후지와라네 TG부가 기획한 배틀그라운드를 모티브로 한 것이 있다.[28] 당연히, 이때 시점의 미유키는 카구야와 사귄지 얼마 안 된 시점이었기 때문에, 급정색을 하며 싫어했다.[29] 이때 유우가 하는 말이 참 가관인데, '그런 마빡이 여자랑 사귀는 남자가 있겠어요?'[30] 후에, 카구야가 미유키에게 말하기를 조금쯤은 자랑하고 싶었다고 한다.[31] 중국이 없다는 점에서 코로나를 의식했다는 반응이 있다.[32] 모일수록 어리석어지는 성질.[33] 다만 이 말은 치카에게 좀 심한 면이 없진 않은데 168화에서 미유키가 지적했듯이 이시가미가 숨기고 있는 진실을 공표해야 된다고 할 정도로 그를 걱정했었고 심지어 누군가가 진실을 찾을 것을 유도하기 위해 일부러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조사 파일을 갖다놨다. 물론 이시가미가 그런 것까지 알 리가 없으니 그저 치카의 모자란 면이나 민폐짓만 떠올릴 수밖에 없다. 애초에 이시가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그런 말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34] 후지와라는 이전부터 이시가미와 이이노 사이를 개선하려고 한 적이 많았다. 둘의 사이를 지지하는 것도 당연한 셈.[35] 악의는 없었겠지만 이시가미가 알면 정말 화날 내용인 것이 이시가미는 츠바메에게 한번 거절당하자 자살기도를 할 정도로 진지하게 좋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이노를 편드는 의견인데도 이이노 입장에서도 기분 나쁠 내용이다.[36] 그런데, 웃기게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왜냐면, 154화 사랑해 게임에서, 이시가미는 후지와라와 이이노에 의해 두 번씩이나 패배했기 때문. 이건 이시가미가 여자에게 그만큼 내성이 없어서 그런 거겠지만, 후지와라는 이걸 보고 이시가미는 여자라면 누구든지 좋아할 것이라는 인식이 생겼고, 이이노에게도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을 수도 있다.[37] 진짜로 지나가다 보여서 그냥 들고 있던 거 중 아무거나 준 거 같다. 이시가미랑 안 마주쳤으면 그것마저 자기가 먹었을 가능성이 크다.[38] 료고쿠를 추천하는 이유가 경관도 그럭저럭 좋고, 료고쿠 스모국기관이 있으며 월세도 매우 저렴하다는 것이지만 사실은 도내계급 부심 때문이었다.[39] 200화를 이런 아무래도 좋은 에피소드로 해야 했느냐고 굉장히 비판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한 가지 고려해야 할 것은, 현재의 단행본 구성 상 '''단행본 21권이 201화로 끝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는 201화에 힘을 주기 위해서 일부러 200화는 쉬어가는 에피소드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높고, 실제로 201화는 신학년 시작이라는 일대 이벤트에다가 지금까지 쌓아온 떡밥을 한 번에 터뜨리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는 에피소드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