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할 타자
1. 개요
야구에서 타자가 규정타석 이상의 타석을 기록하였을 때 3할의 타율을 기록하면 강타자로 분류될 수 있으며, 4할을 기록하면 전설로 남을 수 있다. 그러므로 사실상 10할 타자라는 것은 타석 수가 턱없이 적은 경우가 아니라면 존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물론 10할을 달성하더라도 실제로는 규정타석 미달로 타격 순위에 들어가진 않는다. 사실 규정'''타석'''만 채우면 되므로 446타석 1타수 1안타로도 1위가 가능하다. 나머지 445타석은 사사구, 희생번트, 희생플라이, 타구맞음 아웃(...)으로 채우면 되긴 하는데... 어디까지나 이론으로만 가능하고 미친 듯한 행운을 타고나지 않는 이상 저게 더 어렵다.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에서는 투수가 타격을 해야할 일이 없지만 지명타자가 경기 도중에 수비를 맡으면 지명타자에 의해 교체된 수비수의 타순에 투수가 타석에 서야 한다.[1] 물론 투수에게 좋은 타격을 바랄 수는 없지만, 아주 희박한 확률로 안타를 때리고 나가는 경우도 발생한다. 결국, 통산 1타수 1안타가 나오면서 10할 타율을 기록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 외에 2군 선수가 잠시 1군에 올라와서 계속 안타를 치는 활약을 했지만, 다시 2군으로 돌아가서 못 돌아오는 경우도 존재한다.
2. 한국프로야구
- 투수가 아닌 경우: ★
2.1. 통산 10할
2019 시즌을 기준으로 아래 언급된 내용을 포함하여 총 13명, 현역은 2명(정찬헌, 김강률)이 있다. 투수가 타석에 서는 것은 흔치 않으므로 기록이 이어질 수도, 다른 투수가 기록을 깰 수도 있다.
- 최동원 - 1984년 8월 16일 MBC를 상대로 1사 만루 상황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기록했는데, 이것이 유일한 타격 기록이다. 통산 1타수 1안타.
- 위재영 - 1995년 4월 23일 해태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2] 이후 같은 시즌 볼넷도 얻어내며 통산 2타석 1타수 1안타 1볼넷.
- 한익희★ - 1997년 10월 2일 한화를 상대로 4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쌍방울 레이더스가 경영난을 겪자 어쩔 수 없이 방출되었고 그대로 은퇴하면서 통산 4타수 4안타. 10할 타자 중 최다 타수, 타석을 기록했다. 후술할 MLB 기준에서도 최다 타수 안타.
- 마정길 - 2003년에 안타를 기록하며, 통산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가득염 - 2008년 5월 27일 KIA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통산 1타수 1안타.
- 윤근영 - 2013년 4월 28일 SK를 상대로 안타를 기록했다. 현재 1타수 1안타.
- 정찬헌 - 2017년 7월 21일 삼성을 상대로 연장 11회 초 4번 타자로 출전해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현재 1타수 1안타. 그리고, 이 경기를 만들어냈다.
- 김강률 - 2017년 8월 22일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9회 초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현재 1타수 1안타.
2.2. 시즌 10할
2019 시즌 전을 기준으로 아래 언급된 내용을 포함하여 총 32명이 기록했다.(시즌 10할을 기록한 년도 순으로 정렬)
- 1985년 윤석환(OB 베어스) - 1985년 6월 9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권영호로부터 2타점 2루타를 기록하였고, 그것이 1985 시즌의 유일한 타격 기록이었다. 따라서 1985 시즌 타격 성적은 1타수 1안타, 타율 10할이다. 그러나 1988년에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두번 모두 아웃을 기록하며 통산 10할 타율에는 실패한다.
- 2001년 송진우(한화 이글스) - 2001년 6월 3일 1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그것도 대타 끝내기 안타.[3] [4]
- 2004년 지석훈(현대 유니콘스)★ - 2004시즌 5경기에 출장해 1타수 1안타(3루타)를 기록했다.
- 2005년 조현근(두산 베어스) - 2005년 6월 7일 지명타자 소멸로 타석에 들어서 3루타를 쳤다. 1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 다만 2006년 타석에 들어서 아웃된 바가 있어 통산은 5할.
- 2006년 김성현(SK 와이번스)★ - 데뷔 시즌이던 2006년 시즌 5경기에 출장해서 1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 2006년 허준(현대 유니콘스)★ - 2006시즌 최종전에서 1타수 1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 2009년 허일상(SK 와이번스)★ - 2009년 2경기에 출장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하고 2009시즌을 마감하였다.
- 2014년 윤완주(KIA 타이거즈)★ - 2014년 3타석 2타수 2안타 1볼넷으로 10할 타자 겸 10할 출루를 기록하였다. 내야수인데, 2014년에 1군 선수가 부상 당했을 때 콜업되어 5경기 출장한 게 전부이며, 그마저 주로 대주자/대수비로 출전하였다. 2군 선수에게 힘겹게 주어지는 찬스를 잘 잡긴 했는데, 쟁쟁한 내야수들이 많다 보니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만 했다.
- 2016년 권정웅(삼성 라이온즈)★- 2016년 9월 29일 NC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 타석이 2016 시즌 유일한 타석이었으며 그로 인해 1타수 1안타를 기록하였다.
- 2016년 조윤준(LG 트윈스)★ - 2016년 10월 4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서 장필준을 상대로 내야안타를 쳤다. 그 타석이 유일한 타석이 되며 1타수 1안타로 2016시즌을 마감하였다.
- 2016년 이병규(LG 트윈스)★ - 2016년 10월 8일 페넌트레이스 최종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하여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여 1타수 1안타로 2016시즌을 마감하였다. 이는 이병규의 20여년 선수 생활 마지막 타석, 즉 은퇴 타석이었다.
- 2017년 김주성(LG 트윈스)★ - 2017년 10월 1일 삼성과의 홈 최종전에 3루 대수비로 출전해 안타를 때려냈다. 이 타석은 김주성의 데뷔 타석이다.
3. 메이저리그
1876년 내셔널리그 창립을 기준으로 2014년 12월 현재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역사상 총 80여명에 달하는 통산 10할 타자가 존재한다. 이중 메이저리그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도 있으며 물론 대부분은 투수들이다.
역대 통산 10할 타자들 중 가장 많은 타석에 오른 선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John Paciorek이란 타자로, 미국 기준으로 18세의 나이인 1963년 뉴욕 메츠를 상대로 한 경기에서 '''5타석 3타수 3안타 2볼넷'''을 기록했으나, 그 후 부상을 입어 2년동안 재활을 하고 4년간 마이너리그에서 뛰다가 은퇴했다.
또한 SK 와이번스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에스테반 얀의 경우는 2000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시절 2타석에 나와 1타수 1안타 1홈런 1희생번트를 기록해, 메이저리그에서 딱 7명밖에 없는 한 시즌 '''OPS 5.000'''을 기록하기도 했다.[5] 이 7명에는 2008년 펠릭스 에르난데스도 포함되는데, 그 1홈런이 바로 요한 산타나를 상대로 친 그랜드슬램이었다.
4. 일본프로야구
2021시즌 기준으로 통산 10할 타자는 26명 존재한다. 따로 기록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경우 전부 통산 1타석 1타수 1안타(단타)이다.
- 반 요시오★: 통산 3타석 2타수 2안타 1볼넷이다. 일본프로야구 원년인 1936년에 기록.
- 다카다 가쓰오★: 1939년에 기록.
- 다키구치 도요히로★: 1949년에 기록.
- 시오세 모리미치: 1950년에 기록. 일본프로야구에 단 2명밖에 없는 통산 OPS 5.000 타자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를 참고.
- 아베 나가히사: 1952년에 기록.
- 와다 다케히코: 1953년에 기록.
- 에가미 시게타카: 통산 1타석 1타수 1안타(2루타). 1955년에 기록.
- 히야마 사다오★: 1955년에 기록.
- 마시모 사다오: 통산 1타석 1타수 1안타(2루타). 1956년에 기록.
- 야마모토 효고: 통산 2타석 1타수 1안타 1희생번트. 1961년에 기록.
- 이노우에 오사무★: 1964년에 기록. 여담으로 동시대에 한자까지 같은 동명이인이 한 명 있다. 그쪽은 통산 타율 .223에 시즌 3할을 한 번도 찍어 본 적 없는 멘도사 라인 선수였지만 주로 대타나 대수비 등으로 기용되며 선수 생활을 16년간 했다.
- 후카시로 요시후미: 1966년에 기록.
- 모토다 마사요시★: 1967년에 기록.
- 요시다 마사아키★: 1타석 1타수 1안타(2루타)이다. 1967년에 기록.
- 다카오카 에이지: 통산 4타석 4타수 4안타이며 2루타가 하나 포함되어 있어서 OPS는 2.250이다. 네 타석 모두 1967년에 기록.
- 이노우에 게이이치: 1973년에 기록.
- 우에노 가쓰지★: 1980년에 기록.
- 가타오카 다이조: 1980년에 기록.
- 구도 히로요시★: 1981년에 기록.
- 돈 슐지: 1991년에 기록. 일본프로야구에 단 2명밖에 없는 통산 OPS 5.000 타자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를 참고.
- 기시카와 다카토시: 1999년에 기록.
- 아이다 유시: 2007년에 기록.
- 마쓰카 다카히로: 2009년에 기록.
- 가나모리 다카유키: 2010년에 기록.
- 이노우에 고지: 2013년에 기록.
- 후나코시 료타: 2019년에 기록. 히로시마에서 4년간 뛰면서 1군 출장은 2경기 1타석이 전부였다. 방출 이후 프로 입단 전에 뛰던 실업야구팀에서 현역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입단 테스트 등으로 타 팀에 입단하게 된다면 기록이 깨질수도 있다. 아직 27세인 만큼 나이도 엄청 많은 것은 아니고.
5. 기타
- 2009년 치바 롯데 마린즈의 포수 카나자와 타케시가 2경기 1타수 1안타로 시즌 10할 타자가 되었다.
- 치바 롯데 마린즈 소속이었던 오오무라 사부로는 1996년 9경기 1타수 1안타로 시즌 10할 타자가 되었다.
-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이었던 이노모토 켄타로는 2014년 1경기 1타수 1안타로 시즌 10할 타자가 되었다. 여담으로 이 안타가 그가 소프트뱅크에서 뛴 8년 동안 유일하게 기록한 안타였다(...)[6]
- 한신 타이거스의 포수 나가사키 켄야[7] 는 2019년 3경기 1타수 1안타 1홈런으로 시즌 10할+OPS 5.000을 기록했다.
[1] 야수가 투수를 맡게 되면 투수를 맡은 야수를 대신하여 투입된 야수가 지명타자의 타순을 물려받게 되고, 기존에 지명타자를 맡았던 선수는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대신 투입한 야수가 원래 지명타자여도 상관은 없다. 그러면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공수를 다 하게 된다.). 자세한 것은 지명타자/소멸사례 참고.[2] 연장 동점 상황 1사 2루에서 친 안타라 결승타와 승리투수가 동시에 될 수 있었지만 2루 주자였던 김성갑이 홈에서 아웃되면서 그 기록은 무산되었다.[3] 그런데 상대 투수 신윤호의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이 있어서 바셀린 논란에 이어 까이는 신세다.[4] 통산 타격 기록으로는 1991, 1992, 1994시즌에 각각 한 차례씩 더 타석에 나와 모두 범타로 물러난 기록이 있다.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던게 본인의 커리어 마지막 타석이다.[5] 희생번트의 경우 타/출/장 어느것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 희생플라이의 경우는 타/장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출루율은 떨어진다.[6] 이노모토는 소프트뱅크에서 방출된 후 롯데로 이적하여 딱 2안타 더 치고 은퇴했다.[7] 2020년 후지나미 신타로와 함께 코로나 19에 감염된 선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