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북한 vs 이탈리아

 


1. 개요
2. 이탈리아와 북한의 4조 상황
3. 경기 진행
4. 소련과 칠레와의 경기
5.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 4조의 최종 순위
6. 각종 기록들
7. 이후 북한은
8. 이후 이탈리아는
9. 유사 사례


1. 개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처음으로 월드컵에 나와 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를 이기고 8강에 진출한 경기이다.

2. 이탈리아와 북한의 4조 상황


먼저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3개 대륙을 대표해서 잉글랜드 월드컵에 출전하였다. 북한은 소련, 칠레, 이탈리아와 함께 4조에 속했다. 영국에서는 스포츠 도박이 합법이었는데 당시 도박사들의 예측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우승확률 50%였던 브라질이었고 그 다음은 우승확률 25%의 잉글랜드, 3번째가 20%의 이탈리아였다. 반면, 북한은 16개국 출전국 중 가장 낮은 1%에 불과했다. 즉, 당시 북한은 언더독에 불과했던 것이다.
북한은 3년 동안 선수단 전원이 합숙 훈련을하고 조선인민군 특수부대와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받아 체력과 조직력을 다지고 같은 공산권 국가인 동유럽을 돌며 꾸준히 전력을 다졌다. 그렇게 영국에 도착한 북한은 잉글랜드 북동부의 공업 도시 미들즈브러에서 소련과 1차전을 치렀다. 북한이 동유럽 국가들과 자주 평가전을 치렀다 보니 소련은 북한이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속공으로 나선다는 걸 익히 알고 있었고 우세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완력을 앞세운 더티 플레이를 했다.[1] 결국, 북한은 소련에 허무하게 0 : 3으로 패배했다. 2차전 상대는 전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 남미의 강호 칠레였다. 북한은 칠레를 맞아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으로 괴롭혔으나 좀처럼 골을 넣지 못했고 오히려 전반 26분에 루벤 마르코스페널티 킥 선제골을 허용해 0 : 1로 끌려갔다. 북한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칠레를 몰아붙였으나 골을 넣지 못했고 패색이 짙어지던 중 후반 43분, 박승진이 터뜨린 천금 같은 동점골로 1 : 1로 비겨 첫 승점을 획득했다.[2] 이때까지 북한은 4-2-4 포메이션을 주로 썼다. 이탈리아와의 경기전 상황은 1무1패이다. '''북한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북한이 이탈리아에게 이겨야했고 반드시 소련이 칠레에게 이겨야했다.'''
이탈리아는 첫경기인 칠레를 2:0으로 이기며 지난 대회에서 칠레에게 진것을 스코어 그대로 반품하며 가볍게 1승을 따냈다. 문제는 2차전 소련과의 경기였다. 소련은 이미 북한을 3:0으로 이겨서 1승을 따놓은 상태니 이 경기에서 이긴 팀은 99% 8강에 진출하게된다. 그렇지만 이탈리아는 소련에게 1:0으로 지게된다. 이제 이탈리아는 8강에 진출하려면 마지막 경기인 북한과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해야했다. 1승1패인 상황에서 북한만 이기면 이탈리아는 칠레와 소련과의 경기에 관계없이 8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제 운명의 3차전 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경기가 벌어졌다. 우승 확률이 3번째로 높은 팀과 우승 확률이 가장 낮은 팀의 대결. 한마디로 다윗골리앗의 싸움인 경기였다.

3. 경기 진행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 4조 제5경기
1966년 7월 19일 19:30(UTC+0)
'''
'''에어섬 파크 (영국, 미들즈브러)'''
'''주심:''' '''피에르 슈빈테''' '''(프랑스)'''
[image]
'''1 : 0'''
[image]
'''북한'''
'''이탈리아'''
'''42′ 박두익'''
'''득점'''
-
'''관중: 17,829명'''

북한의 조별리그 3차전 상대는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였다. 이탈리아는 1934 이탈리아 월드컵, 1938 프랑스 월드컵을 연속 우승했으나 1950년 수페르가의 비극이란 비행기 사고로 인해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을 잃으면서 그 여파로 암흑기를 보냈다. 그러나 4부 리그 팀 만토바 FC를 1부 리그까지 승격시킨 젊은 명장 에드몬도 파브리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옛날의 전력을 회복하며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잉글랜드에 이어 3번째로 우승 확률이 높은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하게 되었다. 주장 지아코모 불가렐리를 필두로 지아니 리베라, 산드로 마촐라, 자친토 파케티 등 내로라 하는 세리에 A의 슈퍼스타들로 도배된 팀이 바로 이탈리아였다. 하지만 정작 본선에서의 모습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1차전에선 칠레를 가볍게 2 : 0으로 제압했으나 2차전 소련과의 경기에선 무기력한 경기 끝에 0 : 1로 패배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3차전 상대는 대회 최약체인 북한이었기에 많은 이들은 이탈리아가 북한을 상대로 압승을 거둘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래서인지 이 경기를 찾은 관중은 17,000여 명에 불과했다. 굳이 찾아가서 안 봐도 이탈리아가 이길 게 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한편, 북한은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선 반드시 이 경기에서 이탈리아를 잡아야 했고 비기거나 지면 무조건 탈락이었다. 명례현 감독은 이 경기에서 회심의 작전인 사다리 전법을 꺼내 들었다. 그렇게 북한과 이탈리아의 8강 진출의 운명이 걸린 한 판 승부가 시작되었다. 경기는 예상대로 이탈리아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흘러갔다. 짜리몽땅한 북한 선수들보다 머리 하나 더 큰 떡대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선수들은 볼을 공중으로 띄우며 농락했고 금방이라도 골이 터질 것 같은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어찌된 것인지 문전에서 슛을 하기만 하면 족족 빗나가거나 북한 골키퍼 리찬명의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북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약체 팀이라 쉽게 무너질 것 같았던 북한이 의외로 쉽게 무너지지 않자 이탈리아 선수들은 점점 평정심을 잃고 조급해졌다.
이탈리아의 초반 결정적인 3차례의 슈팅이 빗나간 후 북한의 반격이 들어왔다. 북한의 빠른 역습에 발이 느린 이탈리아 수비수들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라이트윙 한봉진의 주력은 마치 번개 같아서 카테나치오로 악명 높은 이탈리아 수비진들이 우왕좌왕할 정도였다. 그리고 전반 34분, 북한의 역습 상황에서 이탈리아의 주장 지아코모 불가렐리박승진을 향해 태클을 걸었는데 박승진의 몸이 불가렐리의 다리 위로 떨어지며 불가렐리가 큰 부상을 당했다. 당시엔 선수 교체 제도가 없었기에 이제 이탈리아는 10명이 뛰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리고 전반 42분, 센터서클에서 북한의 림승휘가 전방으로 볼을 띄운 것을 이탈리아 수비수가 걷어냈다. 다시 넘어온 볼을 북한의 하정원이 공중볼을 따내며 헤더로 다시 이탈리아 진영으로 보냈고 이 볼이 바운드가 되면서 페널티 박스로 흘렀다. 그리고 이 볼을 박두익이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로 쇄도하며 오른발 땅볼로 강슛을 날렸다. 이탈리아의 수문장 엔리코 알베르토시가 몸을 날렸으나 볼은 이미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렇게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북한이 1 : 0으로 앞서갔다. 주장이 부상으로 실려나가고 선제골까지 허용하자 이탈리아 선수들은 더욱 평정심을 잃고 무리하게 돌격을 해댔다.
후반전이 되자 이탈리아는 계속해서 북한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조급함을 이기지 못한 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조직력이 와해되며 제각각 따로 놀았고 그 탓에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북한의 간헐적인 역습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휘청거렸다. 자신감을 얻은 북한 선수들은 전원 수비에 나서며 철저하게 이탈리아의 공격을 막아내고 또 막아냈다. 북한 골키퍼 리찬명은 잇단 슈퍼 세이브로 팀을 위기에서 구하며 이탈리아를 더욱 좌절시켰다. 결국 경기는 그렇게 모든 이의 예상을 깨고 북한이 이탈리아를 1 : 0으로 격파했다. 이것은 아시아 팀이 월드컵에서 거둔 최초의 승리였고 최초의 클린시트였다. 그러나 북한이 그 이후로 월드컵에 거의 나오지 못했기에 이 경기가 2020년 현재까지 그들의 월드컵에서 유일한 승전이자 유일한 무실점 경기로 남게 되었다. 2014년까지는 이 경기가 유일하게 아시아 팀이 유럽에서 개최된 대회에서 유럽 팀을 이긴 경기였지만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독일을 2 : 0으로 이기며 52년 만에 갱신되었다.
한편, 이탈리아는 북한에 0 : 1로 패배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큰 충격에 빠졌다. 자신들이 원조 축구 종주국이라 할 정도로 축구에 엄청나게 자부심이 강한 이탈리아인들은 자국이 월드컵에서 최초로 핫바리 아시아 팀에 패배한 팀이란 불명예를 뒤집어 쓴 것에 크게 분노했고 축구 강국으로서의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잔뜩 구겨졌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성난 자국 팬들의 난동이 무서워 귀국 장소를 제노바로 바꾸고 한밤 중에 몰래 입국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축구팬들은 이미 공항에 잔뜩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었고 선수들이 오자마자 썩은 토마토날달걀 세례를 퍼부었다. 그리고 에드몬도 파브리 감독은 즉각 경질은 물론 1년 간 어떤 팀 감독도 맡지 말고 근신하라는 '처벌'까지 받게 되었다. 지금까지도 이탈리아 노인들이 박두익을 기억하고 있다고 할 정도로 오랫동안 이탈리아인들의 마음 속에 아픈 상처로 남고 말았다. 이탈리아 식당에서 수습으로 일해본 요리사 박찬일은 주방장 노인이 처음에 자신의 이름을 듣었을때 "박? 자네 혹시 박두익과 무슨 사촌 사이라도 되나?" 라는 말을 먼저 했을 정도였다고. 박찬일이 "30년도 넘은 건데 아시네요?" 라는 말을 하자 그 주방장은 "그만큼 엄청났으니까." 란 말을 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36년이 지나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16강전에서 이탈리아와 맞붙게 되었을 때 붉은 악마들이 'AGAIN 1966'란 카드 섹션으로 또 다시 이 경기를 언급하자 이탈리아 측에서 노발대발하며 카드 섹션을 중지하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1994년 MBC로 축구 열풍이라는 제목으로 더빙 방영한 51부작 이탈리아와 일본 합작 애니메이션 <사커 포에버> (1994년작으로 최신작이었다.) 34화 <예상하지 못한 팀>에서는 주인공(1930 월드컵 당시 어렸을 적부터 월드컵을 보고 겪었다. 한국어판 성우는 김현직)과 이탈리아인 친구, 둘이 1966년 월드컵 당시, 영국 어느 시골길을 친구랑 가던 길에 어느 범죄자가 형사로 오해하여 두 사람이 할머니로 변장한 이 범죄자의 집 지하에 미로같이 되어있는 곳에 갇혀 고생하게 된다. 나중에 알고보니 여긴 불법 축구 도박관련 기지였다. 이 미로같은 지하길을 계속 가던 둘은 어느 좁은 길로 얼굴이 겨우 나올 정도로 구멍을 발견해 다가가보니 바로 이 경기가 열린 에이섬 파크 경기장 구석에 난 구멍이었다. 나가진 못하고 여기로 축구경기 결과를 볼 수 있었는데 박두익 골이 터져 북한이 이기는 결과에 주인공의 이탈리아인 친구(성우가 손원일)가 북한에게 이탈리아가 졌다는 것에 절망한다. 나중에 경찰이 오고 뭐하고 소동 끝에 이 곳이 일망타진되는데 이 불법 도박한 곳에서 이탈리아가 북한을 7 : 1로 이긴 걸 예상한 결과가 적힌 글을 보고 이탈리아인 친구는 원래 이럴 것이라고 봤다며 한탄한다.(다만 영어로 ITALY 7-1 KOREA라고만 적혀 있어서 국내 방영당시 북한이란 한글 자막이 달렸었다.)

4. 소련과 칠레와의 경기


북한은 8강에 진출하기위해서의 첫번째 조건을 달성했다. 이제 북한은 칠레가 소련한테 이기지만 않으면 8강에 갈 수있다.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 4조 제6경기
1966년 7월 20일 19:30(UTC+0)
'''
'''로커 파크 (영국, 선덜랜드)'''
'''주심:''' '''존 아다이르''' '''(북아일랜드)'''
[image]
'''2 : 1'''
[image]
'''소련'''
'''칠레'''
'''28′, 85' 발레리 포르쿠얀'''
'''득점'''
'''32′ 루벤 마르코스'''
'''관중: 22,000명'''
칠레는 최종전 이탈리아의 패배로 조1위가 확정된 소련에 이기기만 하면 북한을 GAv에서 앞서 8강에 올라갈 수 있었으나 소련의 벽은 높아 결국 패배하며 조 최하위로 탈락하고 말았다.

'''칠레가 승리하지 못하면서 북한의 조2위 8강이 확정되었다.''' 북한은 아시아 국가 첫 월드컵 본선 승리와 함께 3조의 포르투갈과 마찬가지로 첫 본선 진출에 2라운드 진출, 그리고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본선 1라운드를 통과한 첫 팀이라는 기록도 작성하게 되었다. 유럽/남미가 독식하던 본선 2라운드에 최초로 비유럽/미주팀이 올라가는 사건이었다.[3][4] 그다음 비유럽/미주팀이 올라간 사례는 20년 후인 1986 월드컵 모로코에게서 나왔다.

5.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 4조의 최종 순위


'''순위'''
'''국가'''
'''경기수'''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image]
'''소련'''
3
3
0
0
6
1
+5
'''6'''
2
[image]
'''북한'''
3
1
1
1
2
4
-2
'''3'''
3
[image]
이탈리아
3
1
0
2
2
2
0
'''2'''
4
[image]
칠레
3
0
1
2
2
5
-3
'''1'''
  • 소련 8강 진출. (4조 1위)
  • 북한 8강 진출. (4조 2위)

6. 각종 기록들


북한은 이 경기로 몇가지 기록을 수립했다.
  •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중 최초로 승리한 국가
  •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중 최초로 월드컵을 우승한 적이 있는 팀에게 승리
  •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중 최초로 클린 시트로 승리
  •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중 최초로 월드컵을 우승 한 적이 있는 팀에게 클린시트로 승리
  • 아시아 국가 최초로 원정에서 승리
  • 아시아 국가중 최초로 선취골을 넣음
  • 아시아 국가중 최초로 월드컵 우승팀에게 선취골을 넣음
  • 아시아 국가 최초로 준준결승(16팀중 8강) 진출
  • 아시아 국가중 최초로 원정에서 준준결승(16팀중 8위) 진출
반면 이탈리아는
  • 최초로 아시아 국가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팀
  • 최초로 아시아 국가에게 선취골을 허용한 월드컵 우승 팀
  • 최초로 아시아 국가에게 패배한 팀
  • 최초로 아시아 국가에게 패배한 월드컵 우승 팀
  • 최초로 아사아 국가에게 무득점을 한 팀
  • 최초로 아사아 국가에게 무득점을 한 월드컵 우승 팀
  • 최초로 아시아 국가에게 무득점으로 패배한 팀
  • 최초로 아시아 국가에게 무득점으로 패배한 월드컵 우승 팀

7. 이후 북한은


이탈리아가 쓰기로 예약된 호텔을 대신 쓰며 푹 쉰 북한은 8강에서 포르투갈과 만났다.
초반부터 포르투갈을 강력히 몰아붙였고, 전반 1분만에 터진 박승진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2분 리동운의 추가골, 25분 양성국의 사실상의 쐐기골로 전 세계 축구계를 경악시키며 아사아 최초로 4강에 오를거라고 생각했었으나… 포르투갈에는 흑표범 에우제비우가 있었다.
조별리그에서 3골로 부진(?)했던 에우제비우는 전반 27분 첫 골을 시작으로 전반 43분 페널티 추격골, 후반 11분의 동점골, 후반 14분의 페널티 역전골로 북한을 멘붕시켰다. 북한은 에우제비우를 제대로 막지 못해 우왕좌왕하다가 페널티 킥을 두 차례나 헌납했고 끝내 역전을 허용, 후반 35분 쐐기골까지 터지며 경기는 포르투갈의 5:3 대역전승으로 북한의 8강 신화도 여기서 끝났다. 이스탄불 그 이상의 역전극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후 포르투갈은 2010년에 44년 만에 본선에 올라온 북한을 다시 만나 이번에는 실점 없이 7골을 퍼부으며 자비없이 학살해버린다.

8. 이후 이탈리아는


20년 후에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고전하면서 편파판정 끝에 간신히 승리하였고, 16년 후 2002년 한일 월드컵 16강전에서 결국 연장 후반 끝에 안정환에게 골든 골을 허용하여 패했다.

9. 유사 사례


  •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 대한민국 vs 독일 : 일명 카잔의 기적[5] 또는 카잔의 치욕[6]으로 부르는 경기.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이 최초로 아시아 팀에게 패배했을 뿐 아니라 사상 최초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경기이다.
[1] 그 덕에 소련 축구 국가대표팀은 영국 언론의 맹비난을 받았다고 한다.[2] 참고로 이것은 아시아 팀이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기록한 승점이고 이 박승진의 골은 아시아 최초의 득점이되었다.[3] 비유럽/남미팀 중 가장 꾸준히 월드컵을 밟은 멕시코도 이때까지 본선 2라운드는 꿈도 못꾸고 있었다. 초대 대회에서 미국이 4강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스코틀랜드 프로리그에서 뛰어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이라는 비아냥을 받았었다. 사실상 비유럽/비남미 팀에서는 38년 쿠바 이후 두번째라 봐도 무방하다.[4] 대한민국은 5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해외 월드컵에서 8강 이상 올라가본 적이 단 한번도 없기에 이념을 떠나서 북한의 8강 진출은 굉장히 의미있는 기록이기도 하다.[5] 대한민국 기준[6] 독일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