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FIFA 월드컵 러시아/F조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의 진행상황 중,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속한 F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1. 개요
2. 전망
2.1. 대한민국
2.2. 독일
2.3. 멕시코
2.4. 스웨덴
3. 최근 전적
4. 1경기 독일 0 vs 1 멕시코
4.1. 경기 실황
4.2. 경기 평가
5.1. 경기 실황 및 평가
6.1. 경기 실황 및 평가
7. 4경기 독일 2 vs 1 스웨덴
7.1. 경기 실황
7.2. 경기 평가
8.1. 경기 실황 및 평가
9. 5경기-2 멕시코 0 vs 3 스웨덴
9.1. 경기 실황
9.2. 경기 평가
10. 총평
11. 관련 문서

'''경기시각은 한국시각(UTC+9)'''

1. 개요


'''순위'''
'''팀명'''
'''경기수'''
''''''
''''''
''''''
'''득실점'''
'''득실차'''
'''승점'''
'''1'''
[image]
'''스웨덴'''
3
2
0
1
5 - 2
3
'''6'''
'''2'''
[image]
'''멕시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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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4
-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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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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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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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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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
1
0
2
2 - 4
-2
'''3'''
'''■''' 결선 토너먼트 진출 | '''■''' 탈락

이 조에 있는 국가들은 생각보다 많은 면에서 공통분모가 있다.
스웨덴은 조 추첨하기도 전에 베이스캠프를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온화한 도시인 겔렌지크(Геленджик)에 차렸다. 약간 비행시간은 길어도 선수들이 푹 쉴 수 있는 장소를 택한 것이다. 소치에서 가까우며 우리나라의 서울-김천(한국도로공사 본사 소재지) 정도의 거리이다. 스웨덴 입장에서는 2차전인 독일과의 경기가 소치에서 열린다는 점은 좋지만 1차전 장소인 니즈니 노브고로드나 3차전 격전지인 예카테린부르크가 좀 멀다.
멕시코가 스웨덴 다음으로 베이스캠프를 모스크바로 정했다. 이미 컨페더레이션스컵때 러시아를 한번 경험해봐서 조 추첨이 끝나자마자 신속히 결정을 내린 셈. 멕시코의 1차전 경기인 독일과의 경기가 모스크바에서 열리므로 독일전에 최대한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며 대신 2차전과 3차전 장소인 로스토프와 예카테린부르크는 다소 멀다. 이로써 멕시코와 스웨덴 모두 독일전을 베이스캠프에서 가까운 곳에서 치르게되었다.
한국은 베이스캠프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결정했다. 당초 고민했던 또 다른 후보지인 모스크바는 공항까지의 이동거리 및 소요시간 면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비해 나쁘고 환경 면에서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호텔과 훈련장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어 결정한 것이라고 한다. 기사
독일은 멕시코와 같은 모스크바를 베이스캠프로 정했다. #

2. 전망


결론부터 말하면 세 나라 모두 '''한국은 일단 무조건 이기고 간다'''라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1]. 어느 독일 방송에서 월드컵 전망을 하고 있을 때 '''한국은 아예 언급조차도 안 했다'''. F조의 3팀 모두에게 한국은 '''당연히 무조건 잡고 가야되는 팀'''이기 때문에 한국에 지거나 비기기만 해도 무조건 사단이 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또 조별예선 대진표만 보더라도 스웨덴과 멕시코는 한국전에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을 올려야 조 2위로 통과 할 확률이 높아진다(멕시코는 아예 조별리그 첫 경기가 독일전이고, 스웨덴 역시 한국전 다음이 독일전이다.). 독일전은 일단 내줘야 된다는 가설을 먼저 세우고 양팀이 서로 대결했을 경우 박빙의 결과가 나온다는 예측을 해볼 때, 스웨덴과 멕시코의 입장에서 한국은 '''무조건 승리해야 되는''' 나라이다. 비기기만 해도 무조건 탈락이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이유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B조와 더불어 외신에서 죽음의 조로 꼽는 조'''[2][3]. 본선 진출국이 32개국으로 확대된 이래 2002년보다도 어렵다. 당시 포르투갈과 비교해도 지금의 독일이 훨씬 강한 상대이며, 다소 기복을 보였던 그 당시의 폴란드, 미국보다[4] 현재의 멕시코와 스웨덴이 팀으로서의 끈끈함이 강하다. 게다가 2001년과 2017년의 한국 전력은 극과 극의 차이를 보인다(4강 신화 이전 상황을 감안해도 2001년 당시의 전력이 낫다.). 그리고 악몽의 1998년과 비교해 보면 네덜란드, 멕시코, 벨기에, 대한민국에서 네덜란드가 독일로, 벨기에가 스웨덴으로 바뀐 게 이번 2018년 조편성인데, 지금의 독일이 당시의 네덜란드보다 더 강하면 강했지 결코 뒤지지 않으며, 2017~8년의 스웨덴이 노쇠한 팀이었던 당시의 벨기에보다 강하다고 본다면 2018년 조는 1998년보다 어려울 수도 있는 조가 되는 셈이다[5][6].
미국 통계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에이트는 각국의 16강 진출 확률을 독일 82.5%, 멕시코 51%, 스웨덴 48.2%, 한국 18.3%로 보았다. 각국의 월드컵 통산 성적은 독일 2위[7], 스웨덴 10위[8], 멕시코 13위[9], 대한민국 26위[10]로, 1강 2중 1약 구도를 띄고 있다.[11]
한준희 KBS 축구 해설위원은 조 추첨 이후 냉정하게 '(한국이) 이길 수 있는 팀이 결단코 하나도 없다, 모두 우리보다 한 두 수 위의 팀들이다.'(관련기사)라고 평가를 내렸을 정도로 한국에게는 '''틀렸어 이제 꿈이고 희망이고 없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상황이다. 멕시코와 유사한 스타일의 축구를 무시하는 한국 축구팬 특성상 "그나마 한 조에 스페인이나 우루과이가 들어오는 최악은 피했다는 게 위안거리" 라는 말을 하곤 한다. 사실 4번 포트까지 온 시점에서 한국이 노릴 만한 자리는 거의 없었다. 꿀조라고 여긴다는 A조, H조도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꿀조라는 것이지, 그 구성팀들의 면면을 보면 한국이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들이 아니다.[12] 애초에 이번 월드컵 조편성은 상당히 실력 평준화된 편이라 어딜 갔어도 한국에게 수월하다고 할 만한 조 자체가 없었다. [13]
전력상 한국이 약체이고 독일의 독주, 스웨덴과 멕시코의 2위 다툼 구도로 예상된다. 대한민국은 독일을 상대로 1승 2패, 스웨덴 2무 2패, 멕시코 4승 2무 6패로 모두 열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희망적인 부분을 찾아보자면 스웨덴이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꺾고 본선에 올라오긴 했으나 네덜란드, 이탈리아의 경기력의 최근 두 팀의 경기력 중에서 최악의 시기를 보내는 가운데 스웨덴도 아슬아슬하게 본선에 올라왔다는 점, 그리고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아이슬란드나 다른 유럽 2번~3번 시드 팀들 중에 전력이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는 힘든 팀이라는 점이다.
멕시코 역시 전성기의 멕시코보다는 전력이 떨어진 상황[14]이며 이러한 점들이 일부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그래도 다른 조에 걸린 것보다는 나을 수 있다지만, 원래 평론가란 월드컵에서 경우의 수 소멸하기 전까진 희망드립 치는게 직업인 사람들이다. '''스웨덴과 멕시코가 통과한 건 유럽과 북중미 예선이고 한국이 통과한 건 아시아 예선인데 한국은 쉽게 올라왔던가?'''[15] 한국 입장에선 모두 강팀이다. 포르투갈, 스페인과 묶인 이란보다는 그나마 승부를 걸어 볼 여지가 있다는 것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16]
이영표처럼 어중간한 탑시드 국가를 만나느니 탑시드 내에서도 가장 강력한 전력을 자랑하는 독일 조에 들어간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현실적으로 조 2위를 노려야 하는 한국의 특성상 톱시드 국가가 2순위 팀과 무를 캐기 보다는 공평하게 3승을 챙겨주는 쪽이 확률상 가능성이 좀 더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승점 4점 정도가 노릴 수 있는 목표의 최대치인데 이 승점으로 2라운드 진출을 노리려면 강력한 톱시드 팀이 3승을 해줘야 좀 가능성이 생긴다.[17] 다만 독일은 3전승을 한다고 한적은 없다. 의외로 독일은 2차전을 무승부 내지는 패배까지 하는 나라여서 2차전인 스웨덴전을 비기거나 지면 3차전인 한국전은 얄짤없이 다득점 빡겜모드다.
한국은 스웨덴을 월드컵 본선에서 만난게 이번이 처음이며, 멕시코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를 통해 만났었고, 독일은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와 2002년 한일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총 두번 만난 적이 있다.[18]

2.1. 대한민국





2.2. 독일



이번 월드컵 진출국 중 유일하게 지역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한 독일은 포르투갈, 가나, 미국을 만났던 지난 월드컵 때보다 수월한 조 편성을 받게 되었다.
아울러 독일이 2차전 종료 시점에서 조 1위가 확정될 경우 한국은 독일 베스트 멤버를 피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할 수도 있고 실제 조주첨 직후 SBS에서 이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 실날같은 희망에 대해서는 한준희 위원이 YTN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이 베스트일레븐을 가동하지 않는다 한들 한국에게 유리한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독일은 1.5군으로 2017년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우승했다. 그리고 톱시드팀이 3승을 싹쓸이하면 한국에게 유리하다는 것은 '''한국이 스웨덴과 멕시코를 상대로 최소한 승점 4점[19]은 따낸다는 전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당장 지지난 대회 B조에서 아르헨티나가 3승을 싹쓸이할 때 한국은 그리스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승점 4점을 챙겨서 16강에 진출했고 지난 대회 H조에서 벨기에가 3승으로 싹쓸이했지만 한국은 1무 2패 최하위로 탈락하지 않았는가? 톱시드팀이 3승을 해야 차라리 유리하다는 말은 전혀 통계학적으로도 근거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불리하면 불리했지 유리한 상황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물론 독일의 경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해당사항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았다.'''
사실 3전승 승점 싹쓸이도 필요 없고 1등이 2승 1무이면 그 1무가 대한민국과의 경기, 나머지 2승이 멕시코 스웨덴과의 경기라면 굳이 3전승이 아니어도 우리나라 입장에는 이득.
"독일의 유일한 약점은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의 저주다"라는 말이 나오고 2002년의 프랑스, 2010년의 이탈리아, 2014년의 스페인까지 유럽 출신 디펜딩 챔피언이 다음 대회에서 광탈한 사례가 있어 독일도 그렇게 되지 않겠느냐는 소리도 있는데[20] 그 징크스는 일반적으로 월드컵에서 우승을 한 팀이 그 우승멤버들을 다음 월드컵까지 거의 그대로 끌고 가면서 세대교체 실패[21]로 이어지거나 2014년의 스페인처럼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써먹었던 전술을 다음 월드컵에 그대로 들고 갔다가 그 전술의 파훼법이 밝혀져서 털린다든지, 컨페드컵 징크스의 경우 출전 대회/경기 수가 많아지면서 주전 선수들이 과부하를 겪거나 부상을 당하는 등의 이유로 일어난다.
하지만 독일의 이번 월드컵 예선 주전 멤버들을 보면 2014년 월드컵 우승 멤버들과 비교했을 때 거의 절반은 새로운 선수들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다.[22] '''즉, 선수단의 깊이 자체가 다르다.''' 오죽했으면 현재 베스트 스쿼드로만 4개를 짤 수 있을 정도이니... 게다가 더 무서운 것은 그 우승멤버의 평균연령이 그리 높은 편도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의 뼈아픈 교훈 때문에 과감하게 세대교체를 감행한 것이다. 심지어 주전들을 모두 휴식시키고 새로운 젊은 멤버들만 가지고도 컨페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선수가 달라지면 당연히 전술도 달라질 것이고 이는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을 상대하는 상대팀으로 하여금 월드컵 우승이라는 업적에 취하여 자만한 독일이 아닌 신선하고 새로운, 그러면서도 엄청나게 강한 독일을 상대하게 만든다. 이런 이유로 전 대회 및 컨페드컵 우승국 징크스는 독일에게는 먼 나라 얘기처럼 들'''렸'''으며, 천재지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독일에게 광탈 등의 이변이 벌어질 가능성은 극히 희박'''했다.'''
그런데 명단발표를 하루 남기고 뜻밖의 사건이 터졌다. 메수트 외질, 일카이 귄도안 둘이 선거운동 때문에[23] 독일 방문 중인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만나서 유니폼을 건네주고 인증샷까지 찍은 것이 말썽이 된 것이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에르도안은 자국내 독재 문제나 터키내 독일 기자 감금 파문도 만들고 독일과 외교적 마찰이 여러 차례 났었던지라 독일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인물이고 거기에 귄도안은 자기 유니폼에다 '''"나의 대통령에 존경을 담아서"'''란 글귀까지 써놓은 것이 그대로 인증샷에 찍혀서 비난을 더 받게 된다. 더욱이 외질, 귄도안 이 둘은 평소에도 독일 국가를 전혀 부르지 않는 등 국대로써 태도를 수차례 지적받아왔기에 비난은 더욱 심해졌다.[24][25][26] 당연히 이 문제는 독일 국민 여론 뿐만 아니라 언론, 축구계, 정치계, 극우, 극좌 모두 이 둘을 비난하고 이번 월드컵 명단 제외는 물론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영구 퇴출''' 요구로까지 번지고 있다. 일단 5월 15일 발표된 예비 명단 27명에는 외질, 귄도안 둘 다 들어가있고, 이후 독일축구협회와 면담에서 이 둘이 "내 행동을 반성하고 독일인으로써의 자각을 갖고 살겠으며 정치적 행동과 발언을 자제하겠다"란 얘길 꺼낸걸로 봐서는 여론이 어떻게 되든 월드컵까지 갈지도.
결국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멕시코에게 0:1로 지는 이변이 일어나면서 상황은 급변되었다. 멕시코는 남은 두 팀이 상대적으로 쉬운 팀이기 때문에 조 1위 진출이 희망적인 상황이고, 독일은 이제 스웨덴전과 한국전 중 한 경기라도 이기지 못한다면 16강 진출조차도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27]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실점이 1점밖에 되지 않아 남은 두 경기에서 득점에 관계없이 무조건 이기기만 한다면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16강전에서의 상대는 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인데, 비록 4년 전에 발생한 미네이랑의 비극을 통해 브라질에게 큰 치욕을 안겨주기는 했으나, 그 이후 친선경기를 보면 브라질과의 대결도 마냥 승리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28]
'''그런데 이 문단을 작성할 즈음에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월드컵 역사상 최대의 이변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2.3. 멕시코


멕시코 입장에서는 지난 월드컵과 비슷한 수준의 조 편성을 받았다.[29] 멕시코는 독일을 상대로 최대한 선방하고 한국을 상대로 다득점을 해야 16강으로 가는 길이 수월해지며, 행여나 독일에게 대패하거나 한국에게 비기기라도 하면 그 순간 16강으로 가는 길이 지옥길이 되고 만다. 멕시코 입장에서는 독일과 같은 조가 된 것이 다행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반대로 독일의 16강 진출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한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하는 입장이라 오히려 훨씬 힘든 조에 들어온 것이 현실이었다고 평가된다. 물론 현재로서는 멕시코가 가장 안정적인 상황이다. 독일이 3승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독일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승을 했던 경험은 딱 2번 뿐이다.''' 그리고 멕시코가 독일을 꺾음으로써 독일의 3승은 결국 물건너가고 말았다.
16번[30]이나 되는 독일의 월드컵 도전 역사에서 1970 멕시코 월드컵 및 자국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단 두 번만 3승'''을 했다.[31] 토너먼트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것에 반해 조별 리그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이야기이다.[32]
독일이 어설프게 강한 팀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역대 전적을 봤을 때 '''독일이 3승까지 가져갈 확률은 낮지만 그래도 16강은 반드시 확정짓는, 어떻게 보면 한국 입장에서 최악의 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33]
그리고 멕시코는 E조 1위가 될 가능성이 높은 브라질을 만나지 않기 위해 즉, 조 1위를 확정짓기 위해 스웨덴전에서 필사적으로 싸울 가능성이 생겨졌다.

2.4. 스웨덴


스웨덴은 비록 약체 대한민국을 만나는 행운도 있긴 있지만 독일, 멕시코 같은 껄끄러운 상대도 같이 만남으로써 조 편성, 대진 불운 징크스가 그대로 이어졌다. 유로 2016 당시의 불지옥 조 편성[34]과 비교해도 그다지 나은 조가 아니다.[35] 스웨덴은 독일을 상대로 최대한 선방하고 한국을 상대로 다득점을 해야 16강으로 가는 길이 수월해지며, 행여나 독일에게 대패하거나 한국에게 비기기라도 하면 그순간 16강으로 가는 길이 지옥길이 되고 만다. 스웨덴 입장에서는 독일과 같은 조가 된 것이 다행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있지만, 반대로 독일의 16강 진출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한 자리를 놓고 싸워야 하는 입장이라 오히려 훨씬 힘든 조에 들어온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독일에게 패배하면서 가망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
현실적으로도 독일이 3승을 채워주기보다 어느 한 팀에게 승점을 내주고 조 1위로 토너먼트로 올라갈 가능성이 훨씬 높다. 특히 독일은 두 번째 경기에서 승점을 내준 적이 많았는데, 하필 두 번째 상대가 독일에 비교적 선전하는 편인 스웨덴이다. 2014 월드컵 유럽예선 때 독일이 후반 초반까지 4 대 0으로 스웨덴을 이기고 있다가 후반 중반부터 스웨덴이 골을 넣기 시작해 4대 4로 비긴 적이 있다. 그러나 스웨덴이 패배하면서 멕시코와의 결전에서 최대 추력을 다해 싸우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3. 최근 전적


  • 독일 VS 멕시코: 2017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 - 4:1 독일 승 (역대 전적 독일 5승 5무 1패 우세)
  • 독일 VS 스웨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지역예선 C조 - 5:3 독일 승 (역대 전적 독일 15승 8무 13패 우세)
  • 멕시코 VS 스웨덴: 2009년 평가전 - 0:1 스웨덴 승 (역대 전적 스웨덴 4승 3무 2패 우세)
  • 대한민국 VS 멕시코: 2014년 평가전 - 0:4 멕시코 승 (역대 전적 멕시코 6승 2무 4패 우세)
  • 대한민국 VS 독일: 2004년 평가전 - 3:1 한국 승 (역대 전적 독일 2승 1패 우세)[36]
  • 대한민국 VS 스웨덴: 2005년 11월 평가전 - 2:2 무승부 (역대전적 스웨덴 2승 2무 우세)

4. 1경기 독일 0 vs 1 멕시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F조 1경기
2018.06.18.(월) 00:00
'''
'''루즈니키 스타디움 (러시아, 모스크바)'''
'''주심: 알리레자 파가니 (이란)'''
[image]
'''0 : 1'''
[image]
[image] '''독일'''
[image] '''멕시코'''
-

'''35'''' '''이르빙 로사노'''
'''Man of the Match: 이르빙 로사노 (멕시코)'''
'''관중: 78,011명'''


독일의 첫 상대가 어느 나라가 될지는 굉장한 관심사였다. 1990년 대회부터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모두 승리했기 때문. 특히 21세기 들어서는 단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최소 4점씩 뽑아먹고 있다.[37] 공교롭게도 지난 컨페드컵 4강에서는 멕시코를 만나 4:1로 털었다. 멕시코는 독일에 완패할 경우 스웨덴과 대한민국에 압승을 거두지 않으면 16강 진출이 6회 연속에서 STOP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4.1. 경기 실황


[image] '''독일'''
GK
1. 마누엘 노이어[image]
RB
18. 요슈아 키미히
CB
17. 제롬 보아텡
CB
5. 마츠 후멜스[image] 84'
LB
2. 마빈 플라텐하르트[image] 79'
23. 마리오 고메즈[image] 79'
CM
8. 토니 크로스
CM
6. 사미 케디라[image] 60'
11. 마르코 로이스[image] 60'
RW
13. 토마스 뮐러[image] 83'
AM
10. 메수트 외질
LW
7. 율리안 드락슬러
CF
9. 티모 베르너[image] 86'
20. 율리안 브란트[image] 86'

CF
14.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LW
7. 미겔 라윤
AM
11. 카를로스 벨라[image] 58'
21. 에드손 알바레스[image] 58'
RW
22. 이르빙 로사노[image] 35' [image] 66'
9. 라울 히메네스[image] 66'
CM
16. 엑토르 에레라[image] 90'
CM
18. 안드레스 과르다도[image] [image] 74'
4. 라파엘 마르케스[image] 74'
LB
23. 헤수스 가야르도
CB
15. 엑토르 모레노[image] 40'
CB
2. 우고 아얄라
RB
3. 카를로스 살세도
GK
13. 기예르모 오초아
[image] '''멕시코'''




시작부터 멕시코가 독일 문전앞까지 달려가 무력시위를 한 것을 시작으로 전반 20분까지 쉴틈 없는 난타전을 펼쳤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거친 다음 독일이 서서히 점유율을 끌어오면서 밀어붙였고 멕시코는 빠른 역습으로 대응했는데, 이게 잘 먹혀서 35분만에 로사노가 역습상황에서 선취골을 따냈다. 멕시코는 40분에 엑토르 모레노가 자기 진영 프리킥 상황에서 괜히 쓸데없이 시간을 끌어 경고를 받은 걸 제외하면 큰 문제 없이 독일의 공격을 차단했으며 역습도 몇번 가는 등 안정적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12분에 멕시코 측에서 벨라를 빼고 알바레스를 피드에 투입하며 체력안배를 했고, 독일은 3분 뒤 수비에 치중하는 스타일에 가까운 케디라를 빼고 로이스를 투입해 간접적으로 동점골을 노리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멕시코는 이에 대응해 20분에 선제골을 넣은 로사노를 벤치로 부르고 라울 히메네스를 투입했으며 25분에 가야르도가 로이스의 슛에 얼굴을 맞아 경기가 일시 중지되었을 때 과르다도마저 빼고 멕시코의 레전드인 마르케스까지 투입시키며 그대로 주저앉아 굳히는 운영에 들어갔다.
이후 독일이 계속 멕시코를 두들기고 멕시코가 역습을 노리는 전반전의 재림이 펼쳐졌는데, 독일은 체력이 빠져 공격이 무뎌지는 반면 멕시코는 주전 공격진들을 뺐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공격을 번번히 커트해내며 전반보다 더 많은 역습 찬스를 잡았다. 공격수들의 퍼스트 터치가 구리거나 홈런슛을 때려서 말아먹으면서 추가골은 실패. 독일이 33분에 마빈 플라텐하르트를 빼고 전형적인 9번 타겟맨인 마리오 고메즈까지 들여보내며 재차 밀어붙였지만 독일이 좀 더 좋은 장면만 만들어내는데 그쳤을 뿐 멕시코가 아슬아슬하게 수비한 뒤 역습을 가하는 전체적인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경기가 잘 안풀리자 독일 선수들이 열이 올랐는지 후반 37분에 토마스 뮐러엑토르 에레라에게 태클을 가해 경고를 먹었고, 1분 뒤 마츠 후멜스도 알바레즈에 태클을 가해 경고를 받으며 나중에는 에레라도 카드를 수집하는 등 경기가 더 거칠어졌다. 40분에 독일에서 베르너를 빼고 브란트를 들여보내며 총 공세를 시도했고 보다 확실한 득점 기회도 가졌으나 브란트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득점에는 실패. 주심이 파울을 잘 안부는 편이였기 때문에 추가시간도 3분밖에 안 주어졌고 마지막에 나온 코너킥 찬스에선 마누엘 노이어까지 멕시코 문전으로 올라왔으나 별 소득 없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독일이 손쉽게 이길 것이라는 예측과는 달리 조직력이 최대 강점이라는 독일 축구의 명성은 어디다 팔아먹고 소위 말하는 우당탕탕하는 경기력으로 일관한 탓에 멕시코의 수비를 뚫어내는데 실패했다. 이 패배로 독일은 36년만의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패배와 32년만의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선제실점이라는 기록을 남기고 말았다. 가히 '''루즈니키 쇼크''', '''멕시코 쇼크'''로 불릴만한 대격변이었다.[38] 반면, 멕시코는 이 경기에서 승리함으로써 지난 20년 전의 월드컵 16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데 성공했다.

4.2. 경기 평가


"'''73년만에''' 모스크바에 왔는데 또 지고 말았네. '''겨울이 아닌데 말이야.'''"[39]

- 한 독일인의 평가(...)원본

'''Well deserved'''

'''The balance in the team is not right!!'''

'''No team spirit, hunger or enough Desire! Löw ist gefordert!!!!!'''

〈독일 대 멕시코〉 경기 후 미하엘 발라크의 트윗 (#)

독일은 승리할 자격이 없었다. 토마스 뮐러, 티모 베르너, 사미 케디라, 토니 크로스, 요슈아 키미히, 마츠 후멜스, 제롬 보아텡, 율리안 드락슬러, 메수트 외질 등 독일의 거의 모든 선수들이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디 만샤프트는 변화를 주지도 못했고, 반등하지도 못했다. 압도하는 듯한 초반이 지나자마자 멕시코가 오버래핑을 올라온 키미히의 뒷공간을 역습을 이용해 철저하게 털어먹는 초강력 텐백 → 4명이 즉시 역습이라는 전략을 노골적으로 들고 나왔고 35분 만에 로사노에게 선제골을 먹혔을 때, 그 때라도 독일은 느긋한 패스를 바탕으로 상대를 잠식해먹는 전술을 빨리 버리고 멕시코의 약점인 피지컬을 집중적으로 노려 만회를 했었어야 했다. 즉 고전 전술인 치달이나 뻥축이라도 해서 분위기를 바꿔줘야 했건만 공격을 위해 로이스와 브란트에 전형적인 타겟맨인 고메스까지 투입하고도 패스를 반복할 뿐이었다.[40] 멕시코의 수비가 계속 안 뚫린다면 덩치를 넣어 피지컬로 찍어 누르면 공격의 혈이 뚫렸을 텐데, 독일은 뭐가 그리 느긋한지 천천히 패스나 돌리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바람에 결과는 그 때부터 결정되어 있었던 것이나 다름없다. 감독도 문제가 보인다면 빨리 바꿔줘야 할 의무가 있는데, 극도로 부진한 티모 베르너와 토마스 뮐러를 빼는 대신 사미 케디라를 빼고 로이스를, 플라텐하르트와 베르너를 빼고 고메스와 브란트를 투입했다. 그러나 독일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사미 케디라와 토니 크로스는 수비적인 약점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었고 공격하느라 바쁜 나머지 요슈아 키미히가 오버래핑을 나간 뒤 무주공산이 된 오른쪽을 전혀 커버하지 못해 케디라가 나가자 멕시코의 역습이 한층 더 위협적으로 나왔다.[41] 여기에 덧붙이자면 독일은 체력적으로도 약간씩 힘들어 보였다. 물론 초반부터 멕시코의 전방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인해 공수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어 선수들이 전반부터 빠르게 뛰어다닌 경향이 있었지만, 이미 전반 막판부터 독일 선수들의 미스플레이가 나오는 등 체력적으로 힘들어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도 점수를 내기 위해 열심히 뛰긴 했지만 베르너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멕시코 선수들에 비해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
멕시코로서는 최상의 결과를 얻어냈는데, 거함 독일을 잡아 16강 진출 확률을 매우 높였다. 독일을 상대로 잠그고 들어가는 대신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상대의 혼을 빼놓는 전략을 들고 나왔는데 이는 대성공으로 귀결되었다. 특히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 능력을 가진 치차리토, 베라, 로사노 같은 선수들은 줄곧 독일 선수들을 위협하며 독일이 마음 편하게 공격할 수 없도록 했다. 체력적으로 아주 좋은 모습으로 독일 선수들을 압박했고, 오소리오 감독은 적재적소의 타이밍에 노장 마르케스 등 수비적인 선수들을 투입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42] 해설이 지적했듯 중원 싸움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며,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멕시코의 빠르고 순발력 있는 공격수들을 어떻게 막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아예 풀리지 않던 경기가 로이스가 투입되어서 풀리기 시작했고, 찬스가 생겼다. 거기에 오늘 로이스 대신 선발 출전했던 드락슬러가 욕심을 부리며 기회를 다 날렸기에 다음 경기부터는 벤치를 지키는 신세가 되고 로이스가 선발로 나올 확률이 크다.
케디라는 공격, 수비에 모두 제대로 된 기여를 하지 못했으며 공수 전환이 되지 않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외질은 능동적인 패스를 보여주질 못했고 오히려 압박에 고전하면서 공격시 볼을 끌어 독일의 공격속도와 템포를 낮춰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두 선수는 독일의 모든 선수들이 못했지만 그 중에서 가장 못한 선수들로 2차전부터 케디라는 고레츠카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외질의 경우, 뢰브 감독이 외질을 신임하면 드락슬러가 로이스로 교체될 가능성이 크지만, 드락슬러를 더 믿을 경우에는 외질을 로이스로 교체해 로이스에게 플레이메이킹 롤을 맡길 가능성도 있다.
경기 후 BBC는 독일 풀백의 수비 복귀가 멕시코의 역습에 비해 늦었던 반면, 멕시코는 역습 가담과 자리 선정 등 동료들 간의 조직력이 돋보였으며 이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평했다. 초반에는 양팀 다 잘하네 수준이였다면 나중에는 독일 선수들이 조급해지면서 손발이 안 맞는 모습을 보이고 파울의 강도가 거세지는가 하면 스로인 파울까지 범하는 황당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43] 골운도 따라주지 않아서 전반 크로스의 기가막힌 프리킥이 오초아의 손끝을 거쳐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으며 후반 결정적인 찬스에도 또 포스트를 맞는 등 독일이 땅을 칠 장면이 여럿 나왔다.
이날 주심은 이란 사람이었는데, 어지간해선 휘슬을 불지 않는 스타일이여서 과격한 몸싸움이 많이 나왔다. 해설진이 휘슬을 아낀다는 식으로 살살 표현하다가 나중에는 대놓고 저런 건 좀 불어야하느니 심판이 너무 관대하다니 하며 까댈 정도. 초반부터 양측의 항의가 이어졌으며 심지어 크로스가 경합 도중 뚜까맞고 쓰러지자 당연히 파울이라 생각하고 프리킥 준비를 위해 공을 손으로 잡자 주심은 크로스의 핸들링으로 멕시코의 프리킥을 선언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양팀이 아 그렇구나 싶어 마음놓고 거친 태클을 일삼자 잔뜩 열이 오른 독일한테 2연속 경고를 주며 뒤늦게 제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이 경기를 박지성했는데, 박지성은 "독일은 농담으로라도 우승후보가 아니다. 이 정도면 대한민국이 비벼볼만 하다. 이길 가능성이 조금이든 많든 간에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라며 독일에게 대단한 혹평을 날렸다. '''그리고 9일 뒤에 결국...'''
이 경기로 대한민국이 독일을 3차전에 만난다는 이점은 사라진 셈이 되었다. 이미 1패를 기록한 독일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 남은 2, 3차전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 분명해졌기 때문. 그러나 독일이 스웨덴에게마저 털리게 된다면 아무리 발악해도 이미 탈락이 확정되므로 전력을 다할 의지가 꺾일 수밖에 없게 된다.
독일이 앞으로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도 대한민국이 멕시코한테 이기거나 비길 확률이 낮은 만큼 골득실로 조 1, 2위를 가리게 될 공산이 크며 혹여나 스웨덴전을 무승부로 끝낸다면 득실차로 16강 진출 여부가 결정나기 때문에 반드시 대승을 거둬야 한다.[44]
결국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월드컵 적성국가 징크스는 깨지지 않았다. [45]
뢰브 감독은 무계획적이었다며 자아비판격인 답을 내놨고 후멜스는 경기 후 수비가 뚫리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말을 듣지 않았다며 동료 선수들을 비판했다. 해당 기사[46].
경기 외적인 또다른 문제로 멕시코 응원단의 압박 문제가 나왔다. 엄청난 숫자의 인파가 온 멕시코 응원단은 독일 선수가 공을 잡으면 야유를, 멕시코 선수가 잡으면 환호를 보내며, 멕시코의 노래를 부르면서 경기장을 거의 멕시코 홈 경기장 수준으로 만들었고 이는 우리나라와의 경기 시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러시아 관중들도 옛날의 미운놈이었던 독일이 자기네 땅에서 승리를 챙긴다는 게 기분이 영 좋지 않은 것이라서 멕시코 응원단과 합세해서 같이 멕시코를 응원해줬다. 대한민국으로 따지자면 서울에서 일본핀란드와 경기하는데 핀란드 응원단이 관중으로 오면 대한민국 관중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를 생각하면 된다.
이로 인해 멕시코는 조 1위까지 넘볼 수 있는 위치로 급부상한 반면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을 걱정하게 되는 처지에까지 몰렸다. 마침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 중에 가장 유명한 세네갈 쇼크 에서도 프랑스가 첫 경기를 어이없이 0:1로 패배했던 점을 상기하면 의미심장하다. 그렇다고 해도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패배한 적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며, 당장 8년 전에도 세르비아에게 2차전을 내주고 3차전을 빡겜모드로 달리면서 조 1위로 진출한 경험이 있다. 더욱이 독일이 1라운드에서 떨어진 건 1938년 월드컵 뿐이며 그 때는 모든 경기가 토너먼트였고 조별리그 제도가 시작된 1950년 월드컵 이후 독일은 '''단 한번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패배가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다분하다. 물론 스웨덴에게도 진다면 한국전을 100:0으로 이겨도 탈락이 확정되므로 어떻게든 필승을 노려야 하는 절박한 처지이며, 그 스웨덴을 무사히 이긴다면 한국전은 보다 여유롭게 임할 수도 있었을 것이고 실제로 이겼지만, 그 다음의 '''실상은...'''
여담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예측한 이 경기의 결과는 독일의 3:0 승리였다. #

5. 2경기 스웨덴 1 vs 0 대한민국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F조 2경기
2018.06.18.(월) 21:00
'''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주심: 호엘 아길라르 (엘살바도르)'''
[image]
'''1 : 0'''
[image] '''스웨덴'''
[image] '''대한민국'''
'''65' (PK)'''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

-
'''Man of the Match: [image]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
'''관중 : 42,300명'''


멕시코가 독일을 1-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스웨덴과 한국은 월드컵 16강 행에 적신호가 켜지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해야 그나마 2위 진출의 희망이 보이게 되며, 만약 무승부 경기가 나오거나 지는 팀은 전력 비교상 거의 100%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해진다. 그런데 스웨덴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이라는 징크스가 있고, 한국은 최근 4번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3승1무이다. 이 징크스가 이번에도 적용된다면 스웨덴의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지는 셈이다.[47] 유럽 지역 예선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현재 더 나은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는 스웨덴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독일-멕시코 전에서 보았듯 공은 둥글기 때문에...
공교롭게도(?) 2018 서울컵 국제 핸드볼 대회 (핸드볼 슈퍼 시리즈) 여자부 경기 중 스웨덴 대 대한민국 경기가 한국 시간으로 같은 일자에 서울에서 열렸다. 35:28로 대한민국 팀 승리. 한국에서는 KBS N 스포츠에서 중계
''''장현수 나비효과', 김민우 PK로 신태용호 '눈물''''

5.1. 경기 실황 및 평가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스웨덴전을 참고.
지나친 수비적인 전술이 스웨덴을 상대로 득점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도 못하게 하였다. 다만, 이후 벌어진 독일과 스웨덴의 경기를 보면 라인을 내리고 플레이를 하는 선택은 나은듯 보였다. 문제는, 세트피스 수비를 위해서 원톱을 김신욱을 선택하면서 한국이 카운터로 스웨덴의 공격을 맞받아칠때 속도를 지나치게 떨어지게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 역시 부정하기 힘들다. 이는 특히나 멕시코전과 독일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1차전에서의 선택이 더욱 아쉽게 만들었다.
여담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예측한 결과는 스웨덴의 3:0 승리였다.(#)
참고로 본 경기는 대한민국의 역대 월드컵 조별리그에 첫 경기들 중 양팀 다 합쳐서 유일하게 딱 한골만 나온 경기였다.

6. 3경기 대한민국 1 vs 2 멕시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F조 3경기
2018.06.24.(일) 00:00
'''
'''로스토프 아레나 (러시아, 로스토프)'''
'''주심: 밀로라드 마지치 (세르비아)'''[48]
[image]
'''1 : 2'''
[image]
[image] '''대한민국'''
[image] '''멕시코'''
'''90+3'''' '''손흥민'''

'''26'''' '''카를로스 벨라 (PK)'''
'''65'''' '''치차리토'''
'''Man of the Match: [image] 치차리토'''
'''관중 : 43,472명'''

대한민국의 16강의 진출을 가를 수 있는 중요한 경기.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2002년부터 조별리그 첫 경기에는 승리하는 경우가 많았던 반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월드컵 역사에서 승리를 해본 적이 없다.

사실 전 경기인 스웨덴전이 신태용호의 운명의 5%는 결정짓겠지만 이 경기의 결과에 따라 기적을 이룰지, 짐싸고 귀국길에 오를지가 확실히 드러날 것이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확정지으면서, 한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지난 1999년 이후 19년 만이다. 국빈방문 기간과 겹치는 멕시코전을 직접 관전하기로 결정하였다. 대통령의 국가대표팀 월드컵 경기 관전은 국내에서 열린 2002년 대회를 제외하면 최초의 일이다.
멕시코는 독일을 잡는 이변을 일으킨 덕분에 사기충천해서 한국전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한국만 잡는다면 16강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49] 조 1위 가능성까지 높아진다.

6.1. 경기 실황 및 평가





대한민국은 지난 번 경기와 마찬가지로 전반전의 수비수의 실수로 또 다시 페널티 킥을 허용, 2연패를 하고 말았다. 다만 두번째 실점의 시발점이 됐던 멕시코의 역습 상황 당시 에레라가 기성용의 발을 거는 명백한 파울을 놓치는 치명적인 오심이 나오긴 했다.[50] 그리고 이 후에도 공격수들의 치명적인 판단미스로 득점기회를 놓치는 등 안타까운 장면이 많이 나왔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추가 시간에 손흥민이 만회골을 1골이라도 넣어서 1954년 월드컵 이후 64년만에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탈락하는 대굴욕만큼은 면했다는 것이지만 결국 자력 진출의 가능성은 사라지고 말았고, 유일한 경우의 수로 독일이 스웨덴을 적은 점수 차로 이기고 우리나라가 독일에 대승을 거두는 방법만이 남게 되었다. 그나마도 독일이 비기기만 해도 소용 없게 된다. 일단 독일이 스웨덴을 상대로 2:1로 승리하면서 전자의 조건은 맞추게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멕시코전에서 서술.

7. 4경기 독일 2 vs 1 스웨덴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F조 4경기
2018.06.24.(일) 03:00
'''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 (러시아, 소치)'''
'''주심: 시몬 마르치니악 (폴란드)[51]'''
[image]
'''2 : 1'''
[image]
[image] '''독일'''
[image] '''스웨덴'''
'''47'''' '''마르코 로이스'''
'''90+5'''' '''토니 크로스[52]'''

'''32'''' '''올라 토이보넨'''
'''Man of the Match: [image] 마르코 로이스'''
'''관중 : 44,287명'''


독일의 우세가 예상되나 스웨덴도 4년 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독일에 0:4로 끌려다니다가 막판에 4골을 몰아쳐 4:4 무승부를 이룬 적이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53][54] 게다가 독일은 유난히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는 만큼 경기 결과를 속단하기 어렵다.[55]
스웨덴이 한국을 이겨버리는 바람에 만약 독일이 이 경기에서 비기게 될 경우 조별리그 탈락의 9부 능선에 도달하고 만다. 물론 서류상으로는 가망이 있어보이지만 비길 경우 1승1무의 스웨덴과 한국전을 패할 확률이 희박해서 1승1무 또는 2승이 될 가능성이 높은 멕시코가 공교롭게도 마지막에 맞붙는 상황인데 여기서 둘이 비기기 작전을 시전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괜히 죽쒀서 개주는 꼴로 전력을 다하고 16강에서 어렵게 경기를 하느니 둘이 손잡고 16강에 가려할 것이다. 패배가 없을 확률이 높은 멕시코와 패배한 적이 없는 스웨덴이 둘이 비겨서 승리한 적이 없는 독일을 떨어뜨리고 자기들끼리 16강에 오를 수도 있다. 안그럴것 같지만 반드시 그런다. 당장 이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칠레가 브라질에게 0-3으로 털리게 되자 콜롬비아와 페루는 전력을 다하지 않고 서로 볼만 돌리다가 비겨 콜롬비아는 본선에 직행, 페루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진출했다.[56]
참고로 독일은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이 경기가 열릴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만 3경기를 가져서 10골이나 득점하며 모두 승리하는 가공할만한 경기력을 자랑한 바 있다.[57] 특히 본선 첫 경기 상대인 멕시코도 이 곳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전에서 만나서 4-1로 압승했다. 독일 입장에서는 매우 기분 좋은 장소인데, 이 좋은 인연을 또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리고 스웨덴은 1978년 이래로 40년 가까이 독일에 승리를 따 낸 적이 없다.
만약 여기서 스웨덴이 이기게 될 경우 스웨덴은 유럽의 강력한 우승후보들 중에 스페인 빼고 죄다 부수는 놀라운 기록까지 생기게 된다. 지역예선에서 프랑스를 이겼고 네덜란드 상대로는 1차전은 비기고 2차전은 0-8 정도로 털리지 않는 상태나 되어야 탈락인 관계로 대충 뛰고 0-2로 패하는 걸로 틀어막아 네덜란드 대신 플레이오프로 왔으며 플레이오프에서는 홈에서 이탈리아를 이기고 원정에서 비겨서 올라왔다.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를 모두 굴복시키는 과정을 거쳐 올라왔기 때문에 스웨덴은 내심 독일을 이기고 싶어한다.
독일은 스웨덴을 비롯해서 자신이랑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팀들을 예의주시해왔는데 그 중에 실제로 스웨덴이 걸렸고 독일의 입장에서는 지난 대회 지역예선에서는 4-4로 얻어맞기도 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이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팀들을 쓰러뜨리고 올라온 게 스웨덴인지라 그런 스웨덴은 조별리그에서 가장 껄끄러운 팀이다. 그러나 지금 독일은 독일 역사상 최강팀이고 패하리라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고 있지만 그렇다고 스웨덴을 깔보지도 않는다. 그냥 단순히 이 예선만으로 끝날거 같으면 스웨덴 상대로 대충 비겨도 되겠으나 문제는 조 2위일 경우 높은 확률로 브라질을 16강에서 만나는지라 독일은 브라질이 아닌 그보다 약한 팀을 16강에서 만나기 위해 모든 경기를 압승으로 점철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1차전부터 멕시코에게 일격을 얻어맞아서 그 계획은 반쯤 물건너 갔다.경우의 수를 따졌을때 독일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려면 독일은 나머지 경기를 다 이김과 동시에 멕시코가 스웨덴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패배를 해야 되는데 멕시코가 대한민국에게 털릴 일은 거의 없어보이고,승리한 스웨덴 역시 조 최약체 한국을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으로는 멕시코를 이기긴 커녕 대패나 하지 않으면 다행인 수준이기 때문에 이 시나리오가 성사되기엔 확률이 매우 희박하다.따라서 조 1위를 하기 어려워진 상태가 된 독일은 그래도 어떻게든 브라질을 만나더라도 16강에는 올라가려고 발악할 것이다.
서로 월드컵에서 4번 만났는데(1934, 1958, 1974, 2006) 독일이 3번, 스웨덴이 1번(1958) 이겼다. 특이한 점이라면,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로 중립 지역에서 오랜만에 조우한다는 점이다. 자국에서 개최한 대회에선 전부 자국이 승리했다. 1958 스웨덴 월드컵에서는 스웨덴이 서독을 이겼고 1974년과 2006년 서독(독일) 월드컵에서는 스웨덴이 모두 패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스웨덴의 소원은 지역예선에서 프랑스와 네덜란드, 플레이오프에서 이탈리아, 조별리그에서 독일, 16강에서 브라질, 8강에서 잉글랜드, 4강에서 스페인,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엿먹이고 우승해 '강팀 킬러'라는 영예를 얻는 것이다... 만 가능할것 같진 않다.
문제는 스웨덴은 봤다는 거다. 멕시코가 독일을 깨는 모습을 봤기 때문에 스웨덴도 똑같이 따라할 가능성이 있다. 독일은 이걸 비기면 대한민국을 이겨도 16강 진출이 어려워진다. 무조건 이겨야만 한다. 이 경기를 비기고 스웨덴, 멕시코 모두 대한민국을 이겼다간 멕시코와 스웨덴이 서로 비겨도 모두 올라가므로 자신들이 36년 전에 했던 짓을 역으로 당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독일이 이기지 못하게 되면 무조건 탈락하는데 비기면 희망고문을 잔뜩 당하고 탈락, 패하면 즉시 탈락하게 된다.
독일은 이 경기에서 이기려면 변화가 필수적인데, 우선 멕시코전에서 심하게 부진했던 케디라와 외질을 빼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차라리 외질을 포기하고 수비형 미드필더인 제바스티안 루디를 기용하고 고레츠카나 뮐러를 크로스와 함께 중앙 공격 미드에 기용하는 4-1-4-1 포메이션이 나을 수도 있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유프 하인케스 감독이 상당히 재미를 본 전술인데, 수비형 미드필더를 하비 마르티네스 한 명으로 두고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뮐러가 공격 미드와 중앙 미드를 오가면서 공간 창출 및 연계를 담당하며 공격력을 강화한 것. 마르티네스는 오로지 수비에 집중하게 하면서 포백을 보호하고, 이 덕에 하메스와 뮐러가 자유로이 전방에서 머물 수 있게 한 것. 루디 역시 하인케스 체제 하에 자주는 아니지만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꾸준히 출전하며 경험을 쌓아왔기에 이러한 전술에 익숙할 것이다.[58]
'''그러나 위 전술을 현 독일 국가대표에서 사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두 가지 차이점이 존재한다.'''
첫째로 원톱에게 부여되는 부담의 차이다. 기본적으로 원톱이 고립되기 쉬운 전술인지라 원톱이 버텨주는 능력이 없다면 공격 전개가 상당히 난감해진다. 하인케스도 바그너가 없었던 전반기때 레반도프스키가 부상으로 빠진 두 경기에서 뮐러(vs 프랑크푸르트 원정), 하메스(vs 셀틱 원정)를 톱에 기용했었으나 전방에서 볼 흐름이 완전히 틀어막히면서 끔찍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말았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현재 기용 가능한 베르너는 말할 것도 없고 고메즈 역시 전성기 때라면 모를까 지금은 단순한 타겟맨 그 이상 이하도 아니기 때문에 바이언 식의 축구는 어렵다.
두번째는 루디의 기량 문제이다. 루디가 바이언에서 강팀 상대로 홀딩 역할을 괜찮게 수행한 경기는 PSG전 '''단 한 경기'''다. 후반기가 시작된 뒤로 호펜하임전, 마인츠전에서 불안 요소를 쌓더니 라이프치히전에서 악몽같은 경기력으로 팀의 완패의 주역이 되면서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 그 이후로 루디는 교체 및 체력 안배 용도로 쓰였을 뿐 중요한 경기에서는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선 PSG전 이후 1분도 나오지 못했고 포칼도 4강부터는 교체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하비가 나오지 못할 때는 비달을 그 자리에 세웠으며, 하비와 비달이 모두 나오기 힘들었던 레알 마드리드와의 2차전에서는 클럽에서 단 한번도 시도한 적이 없던 티아고 홀딩이라는 강수를 두면서까지 루디를 기용하지 않았다.
이는 루디가 4백 앞 홀딩 역할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는 점에 기인한다. 루디는 바이언에서도 호펜하임에서 뛰던 방식 그대로 움직였는데 3백을 사용했기에 뒤에서 받쳐줄 선수가 있었던 호펜하임과는 달리 바이언은 4백, 그것도 풀백이 매우 높게 위치하는 팀이라 홀딩 미드필더의 보호가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루디는 보호보다는 중원의 빌드업 참여에만 지나치게 몰두했고 그 결과 루디가 출전한 경기에서는 수비적인 안정감이 심각하게 낮아졌다.
따라서 그보다는 컨페더레이션스 컵 우승 당시 썼던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해 볼 가능성도 있다. 현 독일은 전형적인 6번 역할을 해줄 자원이 없기 때문에 미드필더를 어떻게 구성해도 안정적인 포백 보호를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풀백에게 오버래핑을 강하게 요구하는 팀이기도 한데 이 두 가지 요소가 동시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멕시코전에서 대참사가 발생한 것이다. 지난 월드컵에는 전자의 경우 어느 정도의 탈압박과 기동력, 수비력을 모두 갖춘 슈바인슈타이거가 후방 빌드업을 담당해줬었고 후자의 경우 천재적인 축구지능을 갖춘 필립 람이 적절한 타이밍에만 올라가면서 뒷공간 노출을 최소화했으며 반대쪽은 센터백 출신의 회베데스가 나서면서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해 공수 균형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현 독일의 경우 크로스 정도를 제외하면 모든 선수가 공격적인 성향이 더 강해 슈바이니의 역할을 대체할 수가 없으며 풀백의 경우도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데다가 성향도 람보다 훨씬 공격적인 키미히와 회베데스보다 더 공격적인 헥토어가 자리잡고 있다. 따라서 같은 전술 아래에서는 14 월드컵보다 안정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나 3백을 사용하게 되면 미드필더가 받는 수비적인 부담이 줄어들게 되므로 좀 더 공격적인 중원 구성이 가능해지며 풀백 역시 오버래핑 이후의 뒷공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게다가 4-2-3-1에 비해 경기장을 넓게 쓰기 때문에 공간을 활용하기가 넓어지면서 내려앉은 상대를 부수기도 좀 더 용이해진다.
다만 이 역시 당장 적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이 3백 전술은 센터백간의 역할 분배가 매우 철저해야만 한다. 상황에 따라 중앙, 측면을 모두 커버해야 하기 때문에 호흡이 맞지 않을 경우 수비 밸런스가 붕괴되기 매우 쉽다. 그런데 독일은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3백을 실험한 적이 거의 없다. 지역 예선이 진행될 즈음에 약팀을 상대로 몇 차례 꺼내본 적은 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할 때는 사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현 멤버로도 잘 돌아갈수 있을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현 센터백 자원을 살펴보면 보아텡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3백 경험이 있고 보아텡 역시 풀백으로도 상당 기간을 뛰어본 선수인데다 원채 축구지능이 뛰어난 선수라 잘 적응할 가능성은 크다. 그러나 현재 독일이 반드시 스웨덴전을 승리해야만 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가능성만을 믿고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확률이 높다.
주장 노이어는 모스크바에서 소치로 이동하기 직전 치른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전에서 보인 약점을 선수들끼리 서로 포장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열띤 토론을 펼쳤다"고 밝히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했음을 표현했다.[59] 또한 "앞으로는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덧붙여 승리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보였다.
그러나 스웨덴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에 거의 근접하기 때문에, 극단적 수비로 나올 것이 뻔하다. 참고로 '''스웨덴의 방패는 이탈리아도, 네덜란드도 뚫지 못해 지역 예선에서 탈락'''했다.[60] 독일이 과연 그 방패를 뚫고 16강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까?
그렇지만.... 스웨덴으로서도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 바로 경기력. 조 최약체한테 침대축구로 겨우 이겨대는 졸전을 선보였던 스웨덴으로서는 멕시코 전 패배로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는 독일이 문제다. 실제로도 온두라스가 2년 전 한국한테 침대축구로 겨우 이겨대는 한심한 경기력을 보이다가 결국 4년 전의 참사 때문에 독기가 바짝 오른 '''개최국''' 브라질한테 '''0:6이라는 처참한 스코어로 멸망한 것을 생각해 보자.''' 스웨덴도 자칫하면 온두라스의 전철을 밟을지도 모를 것이다.
여담으로 이 경기를 통해 RB 라이프치히티모 베르너에밀 포르스베리는 적으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7.1. 경기 실황


[image] '''독일'''
GK
1. 마누엘 노이어[image]
RB
18. 조슈아 키미히
CB
16. 안토니오 뤼디거
CB
17. 제롬 보아텡[image] 71' [image] 82'
LB
3. 요나스 헥터[image] 87'
20. 율리안 브란트[image] 87'
CM
19. 제바스티안 루디[image] 31'
21. 일카이 귄도간[image] 31'
CM
8. 토니 크로스[image] 90+5'
RW
13. 토마스 뮐러
AM
7. 율리안 드락슬러[image] 46'
23. 마리오 고메즈[image] 46'
LW
11. 마르코 로이스[image] 48'
CF
9. 티모 베르너

LF
20. 올라 토이보넨[image] 32' [image] 78'
11. 욘 귀데티[image] 78'
RF
9. 마르쿠스 베리[image] 90'
22. 이삭 텔린[image] 90'
LM
10. 에밀 포르스베리
CM
8. 알빈 엑달[image] 52'
CM
7. 세바스티안 라르손[image] 90+7'
RM
17. 빅토르 클라에손[image] 74'
21. 지미 두르마즈[image] 74'
LB
6.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
CB
4.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image]
CB
3. 빅토르 린델뢰프
RB
2. 미카엘 루스티그
GK
1. 로빈 올센
[image] '''스웨덴'''



전반 12분에 스웨덴의 역습이 있었다. 이 때 독일 수비는 무방비 상태였는데 마누엘 노이어가 나와서 공을 잡으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24분에 제바스티안 루디올라 토이보넨의 발에 얼굴을 정통으로 가격당해서 출혈이 발생했다. 루디는 결국 귄도안과 교체되면서 아웃되었다. 32분에 토니 크로스의 패스미스가 화근이 되어서 올라 토이보넨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추가시간 2분이 거의 다 흘러갔을 때 스웨덴의 프리킥 상황에서 베리이의 헤더가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전은 그대로 스웨덴의 한점차 리드로 종료되었다.
독일은 후반 시작 전에 드락슬러를 마리오 고메즈로 바꿔줬다. 후반 2분에 마르코 로이스가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넣었다. 6분에 에크달이 베르너한테 태클을 가해서 경고를 받았다. 22분에는 마리오 고메즈가 스웨덴 문전 바로 앞에서 라인강 대범람슛을 날렸다. 25분에 스웨덴의 역습이 전개되던 중 제롬 보아텡에밀 포르스베리를 반칙으로 끊어서 경고를 받았다. 28분에 스웨덴은 클라에손을 부르고 두르마즈를 내보내면서 첫번째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30분에는 에밀 포르스베리의 중거리슛이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32분에는 스웨덴에서 토이보넨이 빠지고 욘 구이데티가 투입되었다. 36분에 보아텡이 베리한테 강한 태클을 가해서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41분에 독일은 헥토어를 빼고 브란트를 투입시키면서 공격적으로 나섰다. 42분에는 고메즈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더를 제대로 박았으나 스웨덴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44분에 스웨덴은 베리를 빼고 텔린을 투입했다.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뒤 브란트의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이후 지미 두르마즈티모 베르너를 스웨덴 진영 측면에서 넘어뜨렸는데, 이걸로 독일의 프리킥이 선언되었다. 프리킥을 맡은 토니 크로스가 앞에 서있던 로이스에게 살짝 밀어주었고, 로이스는 그대로 공을 멈춰놓은 뒤 크로스가 다시 달려와 그대로 감아찼는데..
[image]

'''The last window of opportunity for Germany to earn a victory here. Kroos will go for it! And scored! An inspirational moment from Toni Kroos!'''

'''독일의 마지막 절호의 찬스입니다. 크로스가 밀어주고 그대로 때립니다! 골! 토니 크로스의 환상적인 결승골입니다!'''

-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 골 당시 중계 멘트

'''그림같은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완성했다.'''[61] 추가시간이 거의 다 흘러갈 때즈음 스웨덴의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로써 경기는 독일의 2:1 승리로 끝나 신태용호신태용 본인은 조기 탈락을 일단 면하게 되면서 4일 후의 독일전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볼 수 있게 되었다.
경기 종료 직후 독일 코칭 스태프 중 한 명이 스웨덴 벤치로 다가가 시간 질질 끌더니 꼴좋다는 투로 그 스웨덴 벤치를 향한 조롱성 박수와 함께 주먹감자로 스웨덴을 도발했고, 이에 빡친 스웨덴 선수들 및 감독 그리고 스태프들이 독일 벤치로 달려가 몸싸움까지 벌어지는 등 매우 험악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사건 움짤[62] 그런데 막상 독일 감독인 요아힘 뢰브는 이 상황을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이를 전달받은 상태였고 이에 대해 사과했다.
'''그 후 독일은 그 다음 경기에서 결국 스웨덴을 도발한 죗값을 혹독하게 치르게 된다.'''

7.2. 경기 평가


'''"골!!!!!!!!!당케(Danke) 크로스! 크로스 당케!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 사랑합니다!"'''

- SBS 조정식 캐스터, 토니 크로스의 역전 프리킥 골이 터진 직후에

'''"토니, 결자해지! 결.자.해.지! 토니 크로스!!"'''

'''"대한민국의 16강, 그 실↑낱↗같은 희망을 다시 연결합니다!!"'''

- KBS 한준희이재후 캐스터, 토니 크로스의 역전 프리킥 골이 터진 직후에

'''Football is a simple game, 22 men chase the ball for 82 minutes and the Germans get a player sent off so 21 men chase the ball for 13 minutes and at the end the Germans somehow fucking win.'''
축구는 아주 단순한 경기이다. 82분간 22명의 선수가 볼을 쫓아다니다가 독일 선수가 1명 퇴장당한 뒤에는 21명이 남은 13분동안 다시 볼을 쫓고, 어쨌든 결국에는 독일이 X같이(fucking) 이기는 경기이다.

- 게리 리네커. 경기 종료 후 트위터로 올린 글.#[63]

독일은 전반전에서 그야말로 완벽하게 꼬였다. 이 경기에서 첫 출전이었던 루디가 뜻밖의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었는데 문제는 이 루디가 스웨덴전에서의 뢰브 감독의 전술의 핵심 멤버 중 하나였다는 것이다.[64]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스웨덴에게 끌려갔던 독일은 결국 토니 크로스의 패스 미스가 실점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순간까지 맞았다. 그리고 남은 시간 동안도 불안한 경기력을 보이다가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특히 루디 대신 투입된 귄도안은 중원에서 그닥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다른 무엇보다도 심각한 수준의 기동력을 보여주며 독일 팬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 귄도안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장면
후반전 뢰브는 1차전과 별반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드락슬러를 대신해 고메즈를 투입했다.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16강이 확정적인 스웨덴이 완전히 내려앉을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박스 내 결정력을 올리기 위한 승부수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메즈는 87분 경 결정적인 헤더를 한번 기록한 장면을 제외하면 그다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결정적인 문전 앞 기회에서 홈런을 날려버리면서 바그너를 뽑지 않은 뢰브의 선택에 비난을 더하게 만들었다. 다만 고메즈를 투입하면서 베르너가 드락슬러의 자리로 옮겨갔는데 베르너는 드락슬러보다 간결하고 빠른 전개로 측면을 여러 차례 부수면서 동점골과 역전골의 기회를 만들어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좋게 작용했다.
또한 전반전 애매한 위치선정과 기동성으로 케디라 이상의 민폐를 끼칠 가능성이 엿보이던 귄도안을 활용하기 위해서였는지 크로스를 왼쪽 센터백-홀딩 위치 정도로 내려서 후방 빌드업을 전담시키고 귄도안은 문전 앞에서 페너트레이션을 완성하는 역할에 집중하도록 지시했다. 문제는 귄도안의 패스 질이 영 아니라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는 거지만.
결국 후반에 크로스의 영화같은 프리킥이 터지면서 16강 탈락 위기에서는 벗어난 독일이었지만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스웨덴의 역습이 멕시코에 비해 비교도 못할 정도로 완성도가 떨어지고 느렸기 때문에 손쉽게 대처했을 뿐 크로스의 파트너는 루디도, 귄도안도 부족함이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마지막 상대인 한국은 F조에서 중원 완성도가 가장 떨어지는 팀이기 때문에 스웨덴처럼 적당히 짝을 지어서 내보내도 16강 진출에는 무리가 없어보이지만 가장 유력한 16강 상대인 브라질을 상대로도 크로스 2미들을 고집했다간 멕시코전 이상의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3백 카드를 꺼내든 3미들 체제를 사용하든 전술적인 토대를 바꾸지 않는다면 독일의 토너먼트 전망이 밝다고 보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
한편 이 경기에서도 오심 논란이 있었다. 전반에 스웨덴 선수가 노이어와 사실상 1:1 찬스를 잡았는데 보아텡이 대놓고 팔꿈치로 등을 밀어버렸기 때문. 하지만 VAR은 선언되지 않았고 경기 종료 직후 스웨덴 감독은 이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게 전반 12분이었기 때문에 선언이 되었으면 승자는 스웨덴이 되었을 것이다. 독일 선수가 퇴장됨에도 불구하고 오심으로 인해 사실상 스웨덴이 불리한 경기를 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여담으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예측한 이 경기의 결과는 2:2 무승부였다.(#)

8. 5경기-1 대한민국 2 vs 0 독일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F조 5-1경기
2018.06.27.(수) 23:00
'''
'''카잔 아레나 (러시아, 카잔)'''
'''주심: 마크 가이거 (미국)'''
[image]
'''2 : 0'''
[image]
[image] '''대한민국'''
[image] '''독일'''
'''90+3'''' '''김영권'''
'''90+6'''' '''손흥민'''

-
'''Man of the Match: [image] 조현우'''
'''관중 : 41,835명'''



양 국가간의 최근 국제대회 맞대결은 월드컵의 경우 2002년 한일월드컵 준결승(독일 1:0 승)이고, 올림픽(23세 이하)의 경우 2016년 리우올림픽 조별예선 2차전(3:3 무승부)이다. 한일월드컵의 경우 16년 전이기 때문에 양팀엔 당시 뛰었던 선수들은 은퇴한 상황이며[65], 리우올림픽에서 함께 경기를 뛰었던 대한민국의 장현수, 정승현, 손흥민, 황희찬과 독일의 마티아스 긴터, 니클라스 쥘레, 율리안 브란트, 레온 고레츠카는 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이 경기가 시작하기 전의 전적이 멕시코와 스웨덴이 각각 2승 또는 1승 1무일 경우 독일은 사실상 대한민국을 이겨도 16강에 못 갈 뻔 했다. 멕시코와 스웨덴은 서로 비기게 되면, 멕시코와 스웨덴의 최소결과가 1승 2무, 독일의 최대결과가 1승 1무 1패가 되기 때문에 독일은 뭔 수를 써도 안되는 것이다. 다만 그 상황에서도 멕시코와 스웨덴은 서로 비기려고만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16강 상대가 이 경기로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대한민국을 2:1로 털고 2승을 쌓았는데 독일도 어떻게든 스웨덴을 같은 스코어로 때려잡은 상태로 대한민국전을 맞이하면서 어떻게 이기느냐에 따라 16강 변수가 정해지면서 노이어의 말대로 정말로 대한민국전을 결승전과 같은 심정으로 뛰게 되었다.
독일은 한참 전력이 뒤쳐진다고 평가받는 대한민국을 상대한다. 독일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전은 무조건 승리 한 이후 스웨덴 vs 멕시코 전을 지켜봐야 16강 진출 여부를 알 수 있고 대한민국은 멕시코가 스웨덴을 때려잡고 3승 확정하면서 한국이 독일을 이겨야 16강 가능성이 생긴다. 자세한 경우의 수는 후술.
4경기까지 마친 후 가장 경우의 수가 복잡하게 얽힌 조가 바로 F조다. 모든 조 중 유일하게 진출 팀이나 탈락 팀이 하나도 결정되지 않았고, 2승/2패를 하고도 진출/탈락이 확정되지 않은 팀도 멕시코/한국 뿐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3팀 동률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서 복잡함이 더욱 심하다.
좀 더 자세히 말해보자면 피파의 월드컵 타이브레이커 규정은 다음과 같다.
1. 승점
2. 득실차
3. 득점수
그러나, 이 경우에도 순위가 결정나지 않은 팀이 있을 경우
1. 타이 팀 간 경기의 승점
2. 타이 팀 간 경기의 득실차
3. 타이 팀 간 경기의 득점수
4. 페어플레이 점수
로 결정지으며
만약 페어플레이 점수까지도 같다면 추첨으로 결정짓는다.규정
이 때, '''대한민국이 독일을 2점차 이상으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상대로 승리'''할 경우, '''득실차는 대한민국이 0, 독일은 -2, 스웨덴은 -1 이하가 되므로 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또한, '''대한민국이 독일을 1점차로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2점차 이상으로 승리'''할 경우 득실차 한국/독일 -1, 스웨덴 -2로 스웨덴은 조별 4위가 확정되며, 대한민국/독일은 득점수 2 이상으로 동일, 그러나 '''승자승으로 한국이 진출'''하게 된다.
만약 '''대한민국이 독일을 1점차로 이겼음에도 멕시코가 스웨덴전에 1점차로만 승리'''하면 복잡해지는데, 득실차는 대한민국/독일/스웨덴 모두 -1이 되며, 득점수를 따지게 된다. 만약 이 상황에서 당일 경기에서 '''독일이 스웨덴보다 골을 많이 넣을 경우'''(미지수로 표현하면 대한민국 x+1:x 승리, 멕시코 y+1:y 승리, x>y) '''대한민국과 독일이 스웨덴을 득점에서 앞서게 되어 스웨덴은 조 4위가 확정'''된다. 이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대한민국과 독일간의 경기 승점차에 따라 한국이 진출'''한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모두 1점차 승부가 났지만, '''스웨덴이 독일보다 골을 많이 넣을 경우'''(대한민국 x+1:x 승리, 멕시코 y+1:y 승리, x<y) '''스웨덴은 대한민국과 독일을 득점에서 앞서며 자동으로 조 2위가 확정'''된다. 참고로 이 경우 마찬가지로 대한민국과 독일간의 경기 승점차에 의해 대한민국은 3위, 독일은 4위가 된다.
또한, 당일 경기의 '''스웨덴과 독일의 득점이 동일할 경우'''(대한민국 x+1:x 승리, 멕시코 x+1:x 승리), 타이 팀 간 경기의 승점차, 득실차도 모두 동일하므로 타이 팀 간 경기의 득점차를 보게 되는데, 이 경우 '''대한민국의 골 중 하나는 멕시코전 골이므로 빠지게 되는 반면, 독일은 멕시코를 상대로 넣은 골이 없어 빠지지 않으므로 대한민국의 탈락이 확정'''된다. 위에 말한 미지수 x를 사용하여 표현하면, 독일은 x+2, 대한민국은 x+1, 스웨덴은 2가 된다. 참고로 x가 0일 경우, 독일과 스웨덴은 또 타이가 되어 두 국가는 페어플레이 점수를 비교한다. 이러나 저러나 두 팀 모두 무조건 서로를 꺾어야 한다.
독일도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다른 월드컵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 스웨덴이 멕시코를 이기고 독일이 대한민국과 비길 경우
  • 스웨덴과 멕시코가 비기고 독일이 대한민국에게 패할 경우
  • 독일이 대한민국을 1점 차로 이기고, 스웨덴이 멕시코를 1점 차로 이기며 멕시코의 득점이 독일의 득점보다 같거나 많은 경우.
  • 독일이 대한민국을 1점 차로 이기고, 스웨덴이 멕시코를 1점 차로 이기며 멕시코의 득점과 대한민국의 득점이 같으면서 0이 아닌 경우.
  • 저 위의 대한민국이 진출하는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이러면 독일은 탈락한다. 물론 독일이 2점 차 이상으로 이기면 스웨덴 대 멕시코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한다.
만약 이 경기에서 '''독일과 스웨덴이 각각 1점 차로 승리하고 두 경기의 스코어가 똑같으면''', 엄청나게 복잡한 경우의 수가 발동된다. 우선 다음과 같은 경우 승점은, 멕시코, 스웨덴, 독일이 2승 1패 승점 6점 +1로 '''세 팀이 동률'''이 되는 상황이 나온다. 피파의 타이브레이커 룰에 따라 타이 팀 간의 승점차와 득점차를 따져도 멕시코, 스웨덴, 독일이 '''1승 1패 골득실 0'''으로 동률이 된다. 이긴 팀의 득점을 x, 진 팀의 득점을 (x-1)이라 하면 세 팀의 득점은 모두 2+x, 실점은 모두 1+x가 된다. 이 중 대한민국전을 제외하고 득점을 계산하면 독일은 2점, 멕시코는 x점, 스웨덴은 (x+1)점이 된다. 따라서 x=1이면(두 경기 다 1:0) 스웨덴과 독일은 동률팀 간 맞대결에서 2득점 2실점을 기록했지만, 멕시코는 1득점 1실점으로 '''가장 먼저 2승을 기록한 멕시코가 탈락'''하는 경우의 수가 생긴다. 이렇게 16강 진출팀이 가려져도, 독일과 스웨덴 두 팀은 피파 타이브레이커 룰의 여섯 항목에서 모두 동률을 기록, 페어플레이 점수로 인해 조 1,2위가 가려지게 된다. 타이브레이커 룰에서 피파는 각 옐로카드 당 -1점, 경고 누적으로 퇴장시 -3점, 즉시 퇴장시 -4점, 경고 이후 즉시 퇴장시 -5점을 부여해, 그 수의 절댓값이 더 작은 팀의 순위를 위로 본다. 독일은 1차전 경고 2장, 2차전 경고 누적 퇴장으로 -5점, 스웨덴은 총 3개의 경고를 수집해 -3점이다. 만약 최종전에서 독일이 카드를 하나도 추가하지 않고 스웨덴이 경고 2장을 받는 등 두 팀의 점수가 같아진다면, '''피파 주관의 추첨'''으로 순위를 가리는 일이 벌어진다. 반면 x=2 이상이면 스웨덴 1위, 멕시코 2위, 독일 3위가 확정된다.
참고로 '''1승 2패로 2라운드에 진출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다.''' 24개국 체제로 조 3위 6개국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추가 진출하던 1986-1994 3개 대회 때도 말이다![66] 오히려 '''2무 1패'''로 16강에 진출한 사례가 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때 우루과이가 2무 1패에 득실 차 -5를 하고도 운 좋게 조 3위 팀 간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해 간신히 16강에 간 것이 그것이다.[67] 그 외에 비교할만한 케이스는 1998년 3무 승점 3점으로 2라운드에 진출한 칠레. '''아주아주 만약에''' 대한민국이 독일을 이기고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는다면, 누가 2위가 되건 간에 FIFA 월드컵 역사상 최초의 1승 2패팀이 2라운드에 진출하는 진기록이 탄생한다.
독일에서는 제롬 보아텡이 경고 누적 퇴장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를 대신하여 마츠 훔멜스가 등장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은 기성용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 하지만 이를 대체하기 위해 동일한 클래스로 평가받는 선수가 없어 전력 누수 면에서는 대한민국 쪽이 독일보다 훨신 타격이 크다. 결국 그 비어있는 미드필더의 자리에 장현수가 올라오게 되었다.
이렇다 보니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지금의 경기력으로는 대한민국의 경기전 탈락이 확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독일이 경우의 수를 박살내기 위해 2점차 이상 승리를 가져가려 애쓰는 상황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을 제외한 아시아 대표 4개국은 모두 승점 1점 이상씩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이란일본은 엄청난 경기력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으며, 호주 또한 이번 대회 우승후보인 프랑스와 치고 받는 등 우려했던 것과는 다르게 엄청난 선전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함께 졸전을 펼친 사우디아라비아 또한 1승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는데, 한국이 승점 1점이라도 가져갈지는 의문이다.
'''그런데...'''

8.1. 경기 실황 및 평가





스웨덴이 멕시코를 3:0으로 이기고 있었기 때문에, 양팀이 무득점 상태에서 독일이 단 한골만 넣었어도 F조 2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90분이 모두 끝날 때까지 그러지 못했다.'''
[68]

Football is a simple game. Twenty-two men chase a ball for 90 minutes and at the end, '''the Germans no longer always win.''' Previous version is confined to history.

축구란 간단하다. 22명이 공을 쫓아 90분 동안 달리고 '''독일은 더 이상 늘 이기지 않는다.''' 이전 버전[69]

은 옛 이야기일 뿐이다.

- 게리 리네커 트위터

기적은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을 때 일어났고,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현 상황에서 한국이 자력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낸 셈이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실력과 약간의 운을 활용해서 이루어낸 승리이다. 이번 대회 아시아 팀 중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 두고두고 회자될 최고의 이변과 역사를 남겼다. 결국 스웨덴이 멕시코에 3:0 대승을 거두며 16강행은 좌절됐지만, 적어도 '''그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일을 스스로 해냈기에 높이 평가되며 한국 축구에 새로운 희망과 기회가 생긴 계기가 되었다. 그렇게 한국은 전차노획해 올라타고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화려하게 월드컵에서 퇴장했다. 반면 독일은 방심했다가 무려 '''80년(1938년)'''[70] 만에 월드컵 1라운드 탈락 그것도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했던 조별리그 4위 즉, 최하위라는 수모를 겪고 말았다.[71] 그 누구도 이길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고 그래서 관심이 없었던 그 상황 속에서 프로핏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자세한 경기 내용과 평가는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독일전에서 서술.

9. 5경기-2 멕시코 0 vs 3 스웨덴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F조 5-2경기
2018.06.27.(수) 23:00
'''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주심: 네스토르 피타나 (아르헨티나)'''
[image]
'''0 : 3'''
[image]
[image] '''멕시코'''
[image] '''스웨덴'''
-

'''50'''' '''루드비그 아구스틴손'''
'''62''''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pen.)'''
'''74'''' '''에드손 알바레즈''''''(o.g.)'''
'''Man of the Match: [image] 루드비그 아구스틴손'''
'''관중 : 33,061명'''
'''국내 중계방송사''': ''' | 캐스터: 최승돈 | 해설: 박찬하'''


징크스상으로는 조별리그 탈락을 하지 않는 멕시코가 유리하다. 게다가 멕시코는 1986, 2006 대회를 제외하고는 조 편성 운이 그다지 따라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16강에 진출해 왔다. 하지만 커리어상으로는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차례대로 엿먹이고 올라온 스웨덴이 유리하다. 게다가 멕시코는 16강 단골이긴 해도 홈에서 열린 월드컵을 제외하면 8강 이상 간 적이 없는 반면, 스웨덴은 준우승, 4강까지 간 적이 있다.
현재 F조는 1위인 멕시코가 남은 상대인 스웨덴한테 지고 독일이 한국을 이겨서 2승 1패팀들 사이에서 득실로 밀리지 않는 한 탈락할 상황이 아니기에 이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16강을 확보한 상황이지만 패배할 경우 독일vs한국의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도 있다. 객관적인 전력상 독일이 한국을 이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멕시코는 2승이라도 마음을 놓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특히 F조는 4경기까지 모두 한골차 승부라 득실차에서도 크게 앞서는 팀이 없어서 누가 미끄러질지 예상할 수가 없다. 당장 스웨덴이 1골차로만 이겨도 멕시코와 골득실이 동률이 되고, 여기에 더해 독일이 한국을 2골 이상의 차이로 이긴다고 가정하면, 독일이 득실차에서 앞서 1위가 되고 스웨덴과 멕시코는 득실에 다득점까지 같으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스웨덴이 멕시코를 제치고 2위가 된다. 요약하자면 '''멕시코는 스웨덴에 패배할 경우 독일을 이기고도 떨어지는 최악의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만에 하나 한국이 기적적으로 독일을 상대로 지지 않았다면? ¡Gracias![72] 멕시코는 스웨덴한테 져도 16강으로 올라간다. 한국-독일이 무승부로 끝나면 한국 승점 1점, 독일 승점 4점으로 멕시코의 승점을 둘 다 못 넘는다. 한국이 이기면 한국 3점, 독일 3점으로 역시 멕시코 6점엔 발 끝도 못 미친다.
스웨덴은 멕시코한테 승리하기만 한다면 독일vs한국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에 진출한다. 스웨덴이 2골차 이상으로 이긴다면 득실에서 멕시코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한다. 1골차로 이길 경우 멕시코와 득실 및 다득점이 같게 되는데, 만일 스웨덴, 멕시코 두 팀만 타이를 이루게 된다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스웨덴이 멕시코를 순위에서 제칠 수 있다. 스웨덴, 멕시코, 독일 모두 득실 및 다득점이 타이를 이루게 된다면, 타이 팀 간의 다득점 계산에서 멕시코는 한국에 넣은 2골이 빠지고 스웨덴은 1골이 빠지게 돼 스웨덴이 다득점에서 멕시코를 제치고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결국 두 팀 모두 지면 매우 위험해지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즉 다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조건은 멕시코는 무승부 이상, 스웨덴은 점수차에 관계없는 승리, 독일은 2점 차 이상의 승리이다.

9.1. 경기 실황


[image] '''멕시코'''
GK
13. 기예르모 오초아
RB
21. 에드손 알바레즈[image] 74'
CB
3. 카를로스 살세도
CB
15. 엑토르 모레노[image] 61'
LB
23. 헤수스 가야르도[image] 1' [image] 65'
8. 마르코 파비안[image] 65'
CM
18. 안드레스 과르다도[image] [image] 75'
17. 헤수스 코로나[image] 75'
CM
16. 엑토르 에레라
RW
7. 미겔 라윤[image] 86' [image] 89'
19. 오리베 페랄타[image] 89'
AM
11. 카를로스 벨라
LW
22. 이르빙 로사노
CF
14.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LF
20. 올라 토이보넨
RF
9. 마르쿠스 베리[image] 68'
22. 이삭 텔린[image] 68'
LM
10. 에밀 포르스베리
CM
8. 알빈 엑달[image] 80'
15. 오스카 힐리예마크[image] 80'
CM
7. 세바스티안 라르손[image] 26' [image] 57'
13. 구스타브 스벤손[image] 57'
RM
17. 빅토르 클라에손
LB
6. 루드비그 아우구스틴손[image] 50'
CB
4.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image] [image] 62'
CB
3. 빅토르 린델로프
RB
2. 미카엘 루스티그[image] 88'
GK
1. 로빈 올센
[image] '''스웨덴'''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헤수스 가야르도가 경고를 받았다. 이후 양 측에서 공방전이 계속 벌어지다가 26분에 세바스티안 라르손이 경고를 받았다. 전반전은 추가시간 2분이 주어진 뒤 득점 없이 종료되었다.
후반 스웨덴은 3경기동안의 워밍업은 끝난듯 맹렬히 공격을 시작했고, 5분에 스웨덴의 루드빅 아구스틴손이 선제골을 넣었다.[73] 7분 뒤 스웨덴은 구스타프 스벤손을 부상당한 세바스티안 라르손을 대신해서 투입시켰다. 16분에 모레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해 페널티킥을 내주고 경고까지 받았다. 결국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한테 추가골을 내주면서 끌려가게 되었다. 3분 뒤 멕시코는 헤수스 가야르도를 빼고 마르코 파비안이 들어왔다. 23분에 마르쿠스 베리가 부상을 당해서 이삭 텔린이 부상당한 마르쿠스 베리를 대신해 투입되었다. 29분에 에드손 알바레즈의 헛발질한 볼이 손에 맞고 자책골이 되면서 3:0으로 끌려가게 되었다. 이후 멕시코는 안드레스 과르다도가 나가고 헤수스 코로나가 투입되었다. 4분 뒤 스웨덴도 알빈 에크달을 빼고 오스카 힐리에마르크를 투입했다. 40분에 라윤이, 43분에 미카엘 루스티그가 경고를 받았다. 추가시간에 돌입하기 전에 미구엘 라윤이 나가고 오리베 페랄타가 들어왔다. 이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진 후 스웨덴이 최소 2위를 확보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후반 내내 멕시코의 분위기는 매우 절망적이었다. 1골차로 패배하면 골득실이라도 비벼볼 여지가 있지만, 3골차 패배 확정시 멕시코는 2승 1패 '''골득실 -1'''이 되기에 스웨덴에는 무조건 밀리고, 독일이 딱 1골만 넣어 한국에 이긴다면 독일도 2승 1패 '''골득실 +1'''이 되기 때문. 당연히 선수들도 얼굴에 어두운 표정이 역력했고 벤치는 물론 관중석의 응원단까지도 절망하고 있었다. 사실 이 때쯤 되면 멕시코 응원단은 눈 앞의 경기 대신 휴대폰으로 한국과 독일의 경기를 더 챙겨보고 있었는데, 김영권의 골 소식이 전해지자 멕시코 응원단은 더욱 한국을 응원했고, 뒤이어 손흥민의 쐐기골 소식까지 전해지자 멕시코팬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KBS1 화면.국내 축구팬들은 환호하는 멕시코 관중들의 모습을 보면서 팀이 3:0으로 지고 있는데 웃고 있어요(...) 드립을 치기도 했다.##
반면 멕시코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고개를 떨구고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거의 탈락을 예감하고 있었다. 이는 한국vs독일전에서 골이 추가시간에 나왔기에 멕시코 선수들에게 경기 실황이 전달될 틈이 없었기 때문. 다만 벤치의 선수들이 제스처로알려주긴 했는데 경기를 뛰는 선수들은 이 제스처를 보지 못했거나, 봤어도 당연히 독일이 골을 넣은거라 생각했던 듯하다. 만세를 부르며 뛰쳐나와 서로 얼싸안는 스웨덴 선수들 사이로 허탈한 표정으로 고개를 들지 못하는 멕시코 선수들은 환호성을 지르는 자국 응원단에게에 의아해하고, 곧 실상을 알자마자 기적을 만끽하며 스웨덴과 서로 축하의 포옹을 했다. 마치 16년 전의 미국처럼.[74] 한국과 독일의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끝나며 스웨덴 1위, 멕시코 2위가 확정되었다.
[image]
경기 종료 후 같은 멕시코의 라울 히메네스가 관중석을 가리키며 오초아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75]
멕시코 사람들의 경기 중계 시청 모습. 스웨덴에게 연속 실점을 하자 망연자실한 멕시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자포자기한 채 자국팀 경기는 보지않고 한국 경기로 채널을 돌려서 한국에게 기대를 걸고 골이 터지자 환호성이 터졌다.
길거리 응원 상황 엄청난 인원이 운집했는데 현장 팬들과 마찬가지로 3골을 먹히고 좌절하다가 한국이 골을 넣었다는 소식에 분위기가 급반전되었다. VAR 판정을 한국팬 그 이상으로 초조하게 기다리다가 확정됐다는 소식에 기뻐하는 모습과, 한국이 한골을 더 넣어 사실상 멕시코의 진출이 확정되자 꽃가루까지 날리며 서로 얼싸 안았다.
경기 후 상황. 양 팀 팬들이 하나가 되어 "잘가라 독일!"을 외치고 서로 악수한다.

9.2. 경기 평가


'''"오늘부터 한동안 나초를 안먹어야 될 거 같습니다."'''

- KBS 최승돈 캐스터

웬만해서는 16강에 진출하지 못할 일이 없기 때문인지[76], 멕시코는 전반 내내 안일한 태도로 경기에 임했다. 그러다 후반전에 첫 실점을 하고부터는 더욱 정신을 못 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불필요한 반칙으로 페널티 킥을 허용하여 한 점. 충분히 수비할 수 있었는데도 다시 한 점을 내준 것. 비록 16강에 진출하게는 되었지만, 토너먼트는 리그와 달리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안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바로 다음에 E조에서 브라질이 1위로 올라가는 바람에 멕시코 입장에선 이 경기의 패배가 뼈아플 것이다.
실제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감독은 16강에 진출한 기쁨보다 경기 패배로 확인한 수비 불안 문제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는 인터뷰를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오늘만큼은 우리 모두 한국인이다'''며 한국에게 엄청 고마워하고 기뻐했다.(...)

10. 총평


[77]


[image]
이번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죽음의 조들 중에서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대난투전이 펼쳐진 조이자, 사실상 이번 월드컵 최대의 이변이 일어난 조.[78] 원래 시작하기 전에 F조를 두고 어느 정도 혈전을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은 독일이 무조건 1위를 하고 멕시코와 스웨덴이 2위 자리를 두고 싸우고, 한국은 광탈을 예상하는 팬이 많았다[79]. 하지만 독일이 멕시코에 지면서 계획이 틀어졌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독일이 휘청거리기 시작하자 '''다른 조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사투가 펼쳐진 것이다.'''[80]
예선 경기 내내 누구 하나 큰 우위를 점하는 일 없이 혼돈의 양상이 펼쳐졌는데, 멕시코가 독일을 이기고, 독일을 이긴 멕시코가 스웨덴에 대패하고, 그런 스웨덴을 독일이 이기고, 그리고 마지막에 독일이 스웨덴에 패한 한국에 패하면서 80년 만에, 그것도 '''조 최하위'''로 1라운드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피비린내 나는 결말이 완성되었다[81]. 누구 하나 예측할 수 없는 파란만장한 드라마가 F조에서 연속으로 터져나온 것이다.
당장 1차전이 끝난 후만 해도 독일을 1 : 0으로 잡아낸 멕시코의 경기력이 예상 외로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고,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스웨덴의 경우 이기긴 이겼더라도 경기력이 좋지 못했다고 비판받았다. 2차전이 끝난 후에도 대체로 평가는 멕시코>=독일>스웨덴>한국 순이었다. 그러나 3차전에서는 한 수 아래라던 스웨덴이 멕시코를 3 : 0으로 두들기며 조 1위를 했고, 무엇보다도 '''한국이 독일을 2 : 0으로 박살내며''' 3차전 이전 까지의 상황을 완전히 뒤집고 말았다. 결국 '''F조 최강자는 스웨덴이었고 최약체는 독일이었다.'''
냉정하게 경기력을 따져보자면 F조의 네 팀 중 3경기를 모두 만족스럽게 치른 팀은 단 한 팀도 없었다.
이름값으로는 죽음의 조로 보였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에 2군으로도 컨페를 우승한 독일에, 비유럽-비남미 팀들중에선 가장 전력이 강한데다가 조별리그는 항상 통과하는 멕시코, 그리고 프랑스와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꺾고 당당히 본선에 진출한 스웨덴.하지만 까고 보니 그렇게 죽음의 조는 아니였다..
1위 스웨덴은 1차전 한국전에서 1 : 0 신승을 거둔 후 2차전 독일전에서 명승부를 펼친 끝에 1 : 2로 석패했고 3차전 멕시코전에서 멕시코를 3 : 0으로 대승하며 조 1위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그들의 문제는 대한민국과의 1차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결과는 결국 이기기는 했지만 유효슈팅 0개(...)라는 끔찍한 빈공을 보여준 대한민국에 밀리지 않는 빈공을 보여주었고 VAR 덕에 얻은 페널티킥이 없었더라면 비겼을지도 모른다. 3차전의 경기력을 토너먼트에서도 유지한다면 승산이 있겠지만 1차전의 경기력이 나온다면 스웨덴은 광탈이 유력할 것이다.
2위 멕시코는 2차전까지 잘 해놓고 마지막에 죽을 쑨 케이스. 스웨덴전만 보면 이 팀이 16강을 갔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스웨덴전은 말 그대로 최악으로 멕시코의 약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경기였다. 이전까지 2승 무패 조 1위로 16강이 코앞이었기 때문에 좀 풀린 감이 있지만 선취골을 준 뒤 PK 허용과 자책골로 자멸해버린 것은 멘탈에 문제가 있다는 뜻도 된다.다행히 조별리그 탈락은 면했으나 조 2위로 밀려난 대가는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0:2로 지는 것으로 치르게 되었다.1차전에서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 을 보여줘야 그나마 승산이 조금이라도 있다.
3위 대한민국은 1차전의 졸전과 2차전 석패의 아쉬움을 3차전에서의 역대급 승리로 어느 정도 잊을 수 있게 되었다. 1차전과 3차전을 번갈아 다시 보면 '''도대체 이게 같은 팀의 경기인가''' 싶을 정도인데, 1차전에서는 '''월드컵 최약체'''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3차전에서는 '''2002년 이후 최고의 모습'''이라 할 만한 폼을 보여주었다. 기분좋게 마무리하기는 했지만,독일을 관광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의 뜻밖의 대패로 인하여 16강 진출을 못했던 것은 아쉽다.[82] 3차전의 승리는 분명히 칭찬받을만 했지만,1차전의 졸전도 잊지 말고 반성해야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신태용호/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문서 참조.
4위 독일은 '''독일 역사상 최악의 월드컵'''으로 이 대회를 끝내게 되었다.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에서 탈락''', '''역사상 최초로 조별리그에서 꼴찌로 탈락''',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에서 아시아 팀에게 패배'''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물론 독일이 보여준 경기력 역시 '''역대급 최악'''이었다. 독일 특유의 조직력과 팀워크는 하나도 살아나지 못했고 주력과 체력 모두 저질 수준이었다. 특히 주력 문제가 심각했는데 수비수들이 상대 공격진의 스피드를 따라가지 못해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역습에 어이없게 점수를 헌납당하는 광경을 보여주었다. 멕시코전에서의 1실점과 스웨덴전에서의 1실점 모두가 바로 역습으로 인해 허용한 점수였다. 골 결정력 역시 최악이었는데 점유율에서 압도하고도 멕시코와 대한민국에 '''무득점 패배'''를 당한 것이 이를 증명했다. 물론 양팀의 골키퍼인 기예르모 오초아조현우가 괴물같은 반사신경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래도 영혼없는 막슈팅으로 찬스를 어이없게 날린 것이 엄청나게 많았던 사실을 감안하면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이렇게 독일이 조별리그 꼴찌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탈락당하자 불세출의 명장으로 추앙받았던 요아힘 뢰프는 순식간에 고집으로 팀을 말아먹은 졸장으로 몰려 경질설까지 나오고야 말았다.
재밌게도 1위 스웨덴은 4위 독일에만 패배했고, 2위 멕시코와 3위 한국은 독일은 잡았는데 스웨덴에 패배했다. 그리고 한국을 잡은 멕시코와 스웨덴이 나란히 16강에 올라갔고, 한국한테 역으로 잡혀버린 독일은 결국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그러니까 위의 짤방대로 4위 독일을 잡은 3위 한국을 잡은 2위 멕시코를 잡은 1위 스웨덴을 잡은 4위 독일이라는 역대급 꼬리잡기 구도가 이렇게 완성되어버린 것이다.[83]

11. 관련 문서


[1]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은 이 조에서 가장 전력이 약했던 것은 국내의 여론은 물론이고 해외의 여론까지 객관적으로 봐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어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누구도 예상치 못한 엄청난 대이변을 일으키게 된다'''.[2] # 독일은 말할 것도 없고 멕시코는 6연속 16강 진출을 했고, 스웨덴은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3번시드중 가장 강한 국가중 하나다. 솔직히 대한민국도 비교 대상들이 압도적이라 그렇지 그동안의 월드컵 경험과 근래 A매치에서 콜롬비아를 이기기도 하는 저력을 갖고 있고 프리미어리거 기성용, 손흥민이 뛰고 있는 점을 놓고 본다면 4번 시드들 중에선 상위급의 축구실력을 가진 국가다.[3] 독일vs멕시코 경기 결과가 나오자마자 사실상 가장 강력한 죽음의 조가 되었다. B조는 포르투갈과 스페인만 우승후보에 이란과 모로코는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이 쪽은 독일, 멕시코, 스웨덴 모두 최소 16강 ~ 8강 레벨의 팀이다. 물론 한국까지 독일을 이기는 저력을 보여줌으로써 진짜 죽음의 조가 된 것이다.[4] 당시에는 국내에서도 대회 전에는 포르투갈전은 패배 가능성이 높다고 봤으며, 폴란드는 엠마누엘 올리사데베 등 전력을 과대평가하여 어려운 상대로 평가하였고, 오히려 미국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었다. 물론 어디까지나 예측이었지만 실제 드러난 결과와는 적지 않은 차이가 있었다. 즉, 과소평가했던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비겼고 오히려 어려운 상대로 여겼던 폴란드 및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5] 16강 진출 가능성은 1998년 월드컵 때가 더 낮았다.[6] 1998년 월드컵 당시 우리나라는 해외축구에 대한 정보가 얇았던 시절이라 멕시코에 대해 실제 전력에 비해 과소평가 하여 언론이 충분히 1승을 거둘 수 있는 상대라고 팬들에게 인식시켜 주었다. 물론 16강을 가려면 멕시코를 반드시 잡아야 하긴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20년이 지나서 다시 같은 조에 편성이 되었을 때 멕시코를 그 때와 같이 만만하게 보는 국내 언론이나 팬들은 아무도 없었다.[7] 66승 20무 20패 / 224득점 121실점 / 최고순위 '''우승'''[8] 16승 13무 17패 / 74득점 69실점 / 최고순위 준우승[9] 14승 14무 25패 / 57득점 92실점 / 최고순위 8강[10] 5승 9무 17패 / 31득점 67실점/ 최고순위 4위[11] 하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이번 대회 F조는 E조와 더불어 유이하게 월드컵 통산 순위 30위권 이내의 팀으로만 구성된 조였고 대회 이후에도 유일하게 4팀 모두 30위 이내에 있는 조다. 즉, 최약체라는 한국도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총 79개국 가운데 26~28위 팀으로 중상위권에 있는 팀이다. 애초부터 마냥 세계인들에게 만만하다 무시받을 팀도, 자국민들이 어차피 해봤자 안 된다며 자포자기 할 팀도 아니었던 것.[12] A조의 러시아우루과이는 한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으며, 모하메드 살라를 필두로 한 이집트도 역시 만만치 않다. H조의 경우에도 폴란드2002년 월드컵에서 이겨본 적이 있지만 10여년도 전의 이야기고,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콜롬비아도 친선전에서만 만났다는 한계가 있다. 지난 대회 때, 약체로 여기기도 했던 아프리카 팀인 알제리한테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세네갈도 아프리카 국가라고 무시할 만한 상대가 아니다. 특히 세네갈은 2002년 월드컵 때, 당시 강팀이었던 프랑스스웨덴을 꺾어서 결국 그 두 강팀을 탈락시킨 전적이 있다.[13] 물론 이탈리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의 강적을 꺾고 올라온 스웨덴, 그리고 무엇보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이 있기 때문에 한국에만 국한된다는 얘기는 과장이다. 하물며 한국 내에서 가장 무시당하는 멕시코도 특출나게 알려진 특징이 없다뿐이지 어디에 박아놔도 최소 조 2위는 항상 따낼 정도로 상당한 강팀이다.[14]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에서 칠레에게 0:7로 개박살났던 걸 상기하면 된다. 물론 그 이후 어느 정도 팀을 수습해서 지역예선은 수월하게 통과했지만.[15] 당장 지역예선 성적만 봐도 독일은 전승무패 조 1위로, 멕시코는 북중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팀이고 스웨덴은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탈락시키고 극적으로 올라온 데 반해 한국은 심지어 중국, 카타르 같은 하위권 팀들에게도 지고 광탈 위기까지 갔다가 조 2위를 간신히 지켜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이런 상황에서 스웨덴, 멕시코에 승산 있네 운운하는 것은 한 마디로 내신이 바닥이면서 수능 날 어찌어찌 해서 1등급을 받길 바라는 거나 다름없다.[16] 그래도 아시아에선 무척 어려운 편에 속하는 대진이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은 한국보다 상황이 훨씬 낫다. 실제 미국 통계 분석 사이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니지 다음 세 번째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17] 실제로 2006년에는 가장 전력이 강한 팀이었던 프랑스가 예상과 달리 스위스와 비겨버리는 바람에 한국의 계획이 어그러졌고, 2010년에는 탑시드 팀인 아르헨티나가 3승으로 조를 지배한 덕에 한국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당시 한국의 성적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 골득실 -1점으로 성적이 거의 동일했다.[18] 독일은 서독 시절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만난 적은 있지만 대결까지는 가지 않았다.[19] 1승 1무. 즉 한 팀에게도 패하지 않고 승리를 따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20] 이건 마치 로또에 연거푸 당첨됐으니까 이번에도 당연히 당첨되리라는 논리와 같다. 사실 이런 징크스가 다 그렇듯이 여러 우연들이 축적되면서 만들어진 것에 불과한데, 요행은 언제나 좋지 않은 결말만 가져올 뿐이다. [21] 대표적으로 90년대 후반의 독일과 2010년대의 이탈리아. 그나마 독일은 세대교체에 성공하면서 명예회복을 제대로 했지만 이탈리아는 처참하게 몰락한 결과 이번 월드컵 본선진출 조차 실패했다.[22] 레온 고레츠카, 티모 베르너, 라르스 슈틴들, 마티아스 긴터, 요슈아 키미히, 율리안 브란트, 세르지 나브리, 잔드로 바그너, 마르크안드레 테어슈테겐, 엠레 찬, 안토니오 뤼디거, 제바스티안 루디, 요나스 헥토르, 니클라스 쥘레 등. [23] 터키도 대선 재외국민 투표허용국가다.[24] 알기 쉽게 설명할 경우 화교 출신이지만 실력이 엄청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가 있는데 이 선수가 한국 방문한 시진핑 만나고 자기 유니폼에다 '''"나의 주석 각하에게 존경을 담아서"'''라 쓰고 시진핑에게 선물줬다고 보면 된다.[25] 더구나 이 둘이 터키에서 출생해 어려서 독일로 이민, 귀화로 독일인이 되었다고 해도 문제일 판에 '''둘다 독일에서 태어난 터키계 독일인'''임에도 이렇다는게 논란이 되는 것이다.[26] 독일 국가 문제는 같은 이민자 집안 출신인 제롬 보아텡사미 케디라도 마찬가지지만 보아텡은 외질, 귄도간과 달리 그렇게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있고,케디라도 원래 안 부르는 편이었지만 최근에 와서는 조금씩 부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27] 특히 독일은 그 멕시코전의 패배로 인해 무승부도 허용할 수 없는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 있다. 물론 독일의 실력으로는 남은 두 경기야 얼마든지 이길 수 있기는 하지만 나머지 두 팀의 경기 결과에 영향받지 않는다고는 말못하고 멕시코가 독일을 이긴 것과 같은 이변은 다시 가능하니까 말이다. [28] 그러나 브라질도 스위스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역시 조 1위가 불투명해졌다.[29] 2014 브라질(홈팀) = 2018 독일(디펜딩 챔피언), 2014 크로아티아 = 2018 스웨덴, 2014 카메룬 = 2018 한국.[30] 1934, 1938 대회는 조별리그가 없었다.[31] 1954년 - 1승 1패(플레이오프행), 1958년 - 1승 2무, 1962년·1966년 - 2승 1무, 1974년 - 2승 1패, 1978년 - 1승 2무, 1982년 - 2승 1패, '''1986년 - 1승 1무 1패''', 1990년~2002년 - 2승 1무, 2010년 - 2승 1패, 2014년 - 2승 1무.[32] 게다가 1958년 북아일랜드 2:2 무. '''1974년 동독 0:1 패''', 1978년 튀니지 0:0 무, '''1982년 알제리 1:2 패''', '''1986년 덴마크 0:2 패''', '''2010년 세르비아 0:1 패''', 2014년 가나 2:2 무 등등 의외의 약팀들에 발목을 꾸준히 잡혀왔다. 그래도 그 동안 독일은 월드컵 우승 유경험국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에서 단 한 번도 탈락한 적이 없'''었'''다.[33] 사실 이미 최악의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게, 냉정하게 말해서 최약체인 한국이 스웨덴과의 첫 경기를 패배한다고 치면 멕시코와 스웨덴이 1승으로 앞서 나가는 것이다. 당연히 스웨덴은 조 최강자인 독일이 의외의 1패를 안은 기회를 틈타 1승을 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최선을 다해서 박살내려고 할 것이다.''' 그 다음 경기는 한국과 멕시코전. 멕시코 입장에선 가장 확실한 1승 재물인 한국을 놓치면 독일에게 얻은 귀중한 승이 물거품이 된다. 당연히 멕시코는 역시 '''대한민국을 최선을 다해서 박살내려고 할 것이다.''' 그 다음 경기는 독일과 스웨덴. 여기서 시나리오는 세 가지 : ① 독일이 이길 경우, 독일은 1승 1패를 안고 그 다음 경기인 대한민국과 붙는데, 이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멕시코는 2승, 잘해야 1승1무, 독일은 1승1패, 스웨덴은 1승 1패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독일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짓기 위해 '''대한민국을 최선을 다해서 박살내려고 할 것이다'''. ② 무승부일 경우? 멕시코가 조 1위인 상황에서 독일 1무1패, 스웨덴은 1승 1무인 상황에서 독일은 발등에 불이 붙을 것이다. 확실한 1승을 거두기 위해, 그리고 골득실에서 앞서기 위해 '''대한민국을 정말 최선을 다해서 최대한 득점을 해서 박살내려고 할 것이다.''' ③ 패배할 경우, 독일은 16강 경쟁상대인 스웨덴이 무려 2승, 독일은 2패로 만약 멕시코가 예상대로 한국을 이길 경우 이미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은 결정되게 된다. 이 경우 독일팀은 그야말로 최악의 경우. 자포자기하거나 마지막 경기에서라도 유종의 미를 위해 최선을 다하거나 둘 중의 하나인데, 축구가 독일에서 갖는 위상이나 인기를 생각하면 당연히 한국전이라도 잡기 위해 목숨을 걸 확률이 높다. 즉, 이 상황에서도 '''대한민국을 최선을 다해서 박살내려고 할 것이다'''. 종합해보면 스케줄을 봐서 조별 예산 상대들이 하필 '''가장 1승이 절박할 때''' 대한민국과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 수 있다.[34] 벨기에,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35] 독일, 멕시코와 벨기에, 이탈리아는 어디가 낫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양쪽 모두 어려운 편성이다. 아일랜드와 한국을 비교하면 아일랜드 전력이 조금 더 낫다고 보지만, 덴마크에 홈에서 1:5로 대패했다던가 한국이 11월 평가전에서 보여준 모습을 보면 둘의 차이도 대부분이 예상하는 만큼 크다고 보기도 어려운 정도. 무엇보다 유로 2016은 조 3위도 16강 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월드컵 조편성이 더 어렵다고 볼 수도 있다.[36] 이동국이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올리버 칸을 허수아비로 만든 그 경기다. 참고로 평가전이긴 하지만 독일을 이긴 건 한국이 아시아 최초이자 유일. [37] 1990년 유고슬라비아전 4:1 승, 1994년 볼리비아전 1:0 승, 1998년 미국전 2:0 승, 2002년 사우디아라비아전 8:0 승, 2006년 코스타리카전 4:2 승, 2010년 호주전 4:0 승, 2014년 포르투갈전 4:0 승.[38] 예측대로 독일이 멕시코를 이겼다면 우리나라가 독일을 이겼어도 지금처럼 세계가 큰 충격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독일이 16강에 진출하기 때문. 독일의 패배가 지금까지 회자되는 이유는 변방팀이 세계 최강을 격파했다는 사실보다는 독일이 80년만의 1라운드 탈락이자 사상 최초의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기록을 세운 이유가 더 크다. 물론 진출을 확정지은 경우에는 높은 확률로 2진을 내보냈을 것이고 그랬다가 졌다면 "아무리 그래도 한국한테 지냐?" 정도의 손가락질 정도는 나왔을 수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을 것이다. 그러나 한국까지 밟아주겠다고 전력투구를 다 했는데 패배해버리고 조별리그 탈락까지 끼얹어진 만큼 역대급 충격의 결과가 된 것.[39] 주제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73년이 아닌 77년이다. 73년은 1945년 기준으로 카운트한 것인데 이때 독일은 소련 영내는 커녕 본토까지 밀고온 소련군을 막다가 결국 패망하고 말았다. 독일군이 모스크바를 먼발치에서나마 구경한 것은 1941년 모스크바 전투때가 유일하다. 여튼 그만큼 독일인에게 있어서 독소전은 의미가 깊다는 것이다.[40] 실제로 해설도 이런 부분을 지적했다. 멕시코 필드 플레이어 중 치차리토를 빼면 다 패널티 에어리어 안에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숏패스나 원투패스, 스루패스 같은 플레이로는 이를 뚫기 힘들었고, 결국 고메스의 피지컬을 이용해 공격하거나 세컨 볼을 노리는 것이 가장 좋은 상황이었다.[41] 키미히의 이 잘못이 로사노의 역습 골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뼈아픈 실책이었다. 키미히가 오버래핑을 나간 뒤 돌아오지 못해 공격형 미드필더인 외질이 부리나케 뛰어와 로사노를 막아보려 했지만, 결국 전문 수비수가 아닌 외질 입장에서는 PK를 줄 수 있는 위치에서 함부로 발조차 뻗어보기 힘들었고, 손쉽게 제쳐진 뒤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42] 해설 중 일부는 좀 빠른 타이밍에 교체카드를 전부 다 쓴 거 아니냐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결과는 좋았다.[43] 누가봐도 발이 터치라인을 넘은 상태에서 스로인하는 바람에 멕시코쪽으로 스로인 권한이 넘어갔다.[44] 그러고도 멕시코와 스웨덴이 자기들끼리 비기고 둘 다 대한민국을 이긴 상태라면 독일은 대한민국을 100-0으로 이긴들 무조건 조별리그 탈락이다. 결국 스웨덴전을 이기지 못하면 '''독일이 운에 맡겨야 하는''' 믿지 못할 일이 벌어진다.[45] 두 사람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정말 제대로 대조된다. 다니엘 린데만은 특히 독일이 패배 직전까지 가자 제발 독일 응원해주세요라고 말을 번복했고, 결국 이후에 크게 좌절을 한 사진과 함께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는 소감을 올렸다.[46] 그나마 후멜스가 수비진들 중 가장 존재감을 보이긴 하였다.[47] 더구나 스웨덴의 다음 상대가 독일이라서 반드시 한국을 잡아야 한다. 독일이 첫 경기 멕시코전에서 패했기 때문에 스웨덴전은 무조건 잡으려 들 것은 분명하므로.[48] 2017-2018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레알 마드리드 vs 리버풀) 주심을 맡았다.[49] 무조건 확정은 아니다. 다음 경기인 독일-스웨덴 경기에서 독일이 승리할 경우 멕시코가 탈락할 수 있는 경우의 수도 나올 수 있기 때문. [50] 웃긴 건데, 정작 이 심판의 조국 대표팀은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오심을 당해 떨어졌다.[51] 앞서 D조 1차전 아르헨티나vs아이슬란드의 주심을 맡았다.[52] '''이번 월드컵 베스트 골 10위를 기록했다!'''[53] 게다가 이게 독일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기록한 유일한 무승 기록이다.[54] 다만 최종전에서 다시 붙었을 땐 독일이 스웨덴을 5대3으로 관광보냈고, 결국 스웨덴은 플레이오프로 밀려나 포르투갈에 패하며 탈락하고 말았다.[55] 94, 98, 02, 14 월드컵에서 각각 스페인, 유고, 아일랜드, 가나와 무재배를 했고, 10 월드컵에서는 세르비아에 덜미를 잡히기까지 했다. 그나마 홈에서 열린 2006 월드컵에서는 폴란드에 승리하긴 했지만 정규 시간 내내 0:0 무승부였다가 후반 인저리 타임에서 간신히 결승골을 터뜨렸다. 다만 그 때 독일의 전적은 3전 전승. 하지만 지금은 멕시코에게 패해 이미 1패가 있는 상태. 당시보다 더 잘하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56] 물론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의 조별리그에서 대한민국이 포르투갈과 비길 경우 둘이 같이 16강에 오르는 것이긴 했으나 대한민국은 이를 무시하고 기어이 포르투갈을 이겼다. 이유는 간단한데 지역예선에서 거스 히딩크의 조국인 네덜란드를 탈락시킨 게 포르투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웨덴과 멕시코는 딱히 둘이 원한을 가진 적이 없기 때문에 둘이 비기기 작전을 시전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57] 조별예선 1차전 호주전 3-2 승, 조별예선 3차전 카메룬전 3-1 승, 준결승전 멕시코전 4-1 승.[58] 루디를 유일한 수미로 선발 출전시켜 파리 생제르망이라는 거함을 잡은 적도 있을 정도이다. [59] 선수들이 토론하느라 노이어는 무려 45분이나 늦게 기자회견장에 도착했다고 한다. 노이어 본인에 의하면 멕시코전 이후에 선수들의 소통이 가장 활발했다나.[60] 다만 이 때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공격진이 극심한 부진을 보인 것도 감안해야 한다. [61] 이 때문에 두르마즈를 향한 인종차별성 악성 댓글을이 쏟아져 나왔다. #[62] 그런데 스웨덴이 먼저 비행기 티켓을 주면서 ''너네는 그냥 탈락이니까 이 비행기표 들고 나가라"이런 의미로 먼저 도발을 시전했기 때문에 독일이 먼저 도발을 했다기보다는 그대로 돌려줬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63] 본인이 한 명언인 '''축구는 90분동안 22명의 선수가 공을 쫓다가 결국엔 독일이 이기는 게임이다.'''를 변형한 것이다. Fucking이란 단어도 실제로 사용한 것이다. 그런데 게리 리네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명언을 또 수정하고 만다. 카잔의 기적 문서 참고.[64] 그러나 루디 역시 초반 30분만을 보면 매우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확실히 크로스가 나간 뒷공간을 안정적으로 지켜주기는 했으나 공격적인 기여도가 0에 가까워 모든 볼 전개를 크로스에게 몰아주게 되었다.[65] 다만 김남일차두리는 코치로 대표팀에 남아있다.[66] 단, 1986년 대회 당시 헝가리가 1승 2패 조 3위 6개국 중 5위를 기록한 적은 있다. 이때는 1승당 승점이 2점이어서 2무 1패를 한 나라들에게도 순위가 밀려 탈락했다. 어차피 32개국 8개국 체제에서는 똑같은 탈락이지만.[67] 앞의 주석대로 당시는 승리 시 승점이 2점이어서 가능했다. 이 때문에 1승 2패를 한 팀이 2무 1패를 한 팀보다 골 득실에서 불리하다는 지적 때문에 1994년부터 1승의 승점을 3점으로 상향 조정했다.[68] 오히려 복수 기회를 뺏어버렸다고 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 여기서 독일이 이기고 16강에서 브라질과 대결하는 상황을 예측했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브라질에서는 독일이 떨어져서 통쾌하다는 분위기. # 사실 저런 반응이 당연한 게 카잔의 치욕은 단순히 강팀이 조별리그에서 의외의 일격을 당한 그런 수준의 사건이 아니다. 디 만샤프트가 '''80년 만에 최초로 조별리그 광탈,''' 그것도 3위도 아니고 '''꼴찌''' 탈락을 당한데다가 심지어 탈락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패배는 축구 변방 아시아 팀, 그것도 아시아 지역예선조차 고전하며 힘겹게 올라올 정도로 약체화된 팀을 상대로 '''무득점''' 패배를 당한 것이다. 이 정도면 '''미네이랑의 비극과 비교해서도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은 흑역사다.''' 브라질 입장에서 독일이 저런 비참한 꼴을 당했는데 통쾌하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다. 우리로 비유하면 아시안컵 4강에서 이란에게 6:2 정도로 참패를 겪고 주먹감자까지 먹고난 다음 차기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절치부심하고 조별리그를 통과하여 반대편에서 올라올 이란을 대비해 준비하고 있는데 그 이란이 필리핀,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게 2:0으로 져서 꼴찌로 조별리그에서 나가리 된 상황을 보았다 치면 될 것이다.[69] 독일이 늘 이긴다.[70] '''무려 제2차 세계 대전 이전인 나치 독일 시절이다.''' 심지어 저 때는 안슐루스로 인해 팀이 말 그대로 반쯤 개박살난 상황에서 진 것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정규팀을 가지고도 진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71] 참고로 1938년에는 시작부터 16강이었고, 조별리그가 없었다. 다시 말해,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단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러시아에서 한국과 멕시코에 발목을 잡히고 조별리그 최하위로 탈락하는 대굴욕을 맛본 셈.[72] '고마워' 라는 뜻의 스페인어[73] 이 때부터 카잔에서 한국과 경기하던 독일도 필요한 승점이 1점에서 3점으로 커져버렸기에 바빠질 수 밖에 없었다.[74] 그 당시 미국은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을 3:2로 꺾고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에 1:1로 비겼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폴란드한테 1:3으로 크게 져서 최종 1승 1무 1패에 골득실 -1을 기록했다. 여기서 만일 한국vs포르투갈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다면 미국은 조 3위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나 실제로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1:0으로 꺾은 덕에 미국은 폴란드한테 크게 지고도 조 2위로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안게 되었다. 그 때문에 미국은 한국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하였다.[75] 유니폼은 경기 끝나고 교환한 것이기에 스웨덴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일 뿐이지 그 선수는 스웨덴 선수가 아닌 멕시코 선수이다.[76] 멕시코가 진출하지 못하는 유일한 경우는 한국 대 독일의 경기에서 독일이 승리를 거두고 스웨덴에 승리를 내주는 것이었는데, 이나마도 무조건 탈락이 아니라 골득실을 비교하게 되어 있었다.[77] 다른 그룹 리뷰 영상들은 마지막에 진출한 국가 목록이 뜰 때 진출한 팀의 선수나 관중 모습이 나오지만 이 영상만 울상이 된 독일 선수가 나타난다.[78] 사실 이 정도면 이번 대회만이 아니라 월드컵 역사에서도 손꼽을만한 이변 중의 이변이어서 경기 직후 외국 베팅 사이트 sportsbettingdime.com이 선정한 월드컵 사상 최대의 이변 Top 5 중 마라카낭의 비극에 이은 3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 같이 선정된 다른 경기들의 면면을 보면 5위가 미네이랑의 비극, 4위는 베른의 기적, 1위는 1950 브라질 월드컵 미국 1-0 잉글랜드로 전부 월드컵 역사에서 '이변'하면 항상 언급되는 경기들이다.[79] 당장 독일이 유럽 지역예선에서 냈던 성적을 한 번 보라. 이건 괴물이라고 할 만한 성적이 아닐 수 없다.[80] 독일이 이 조별리그 첫 경기를 지면서 별로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F조가 주목받게 된 셈이다. 게다가 다음으로 이어진 스웨덴 전에서 0 : 1로 뒤지다가 마르코 로이스의 동점골, 그리고 경기종료 직전 토니 크로스의 프리킥으로 가까스로 2 : 1로 승리한 것은 독일의 경기력이 예전같지 않아졌다는 의견이 나오기에 충분했고 결국 이는 마지막 대 대한민국전에서 독일 축구, 아니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이고 치욕적인 패배를 당하는 것으로 결말지어졌다.[81] 특히 다른 건 몰라도 독일이 한국에게 질 것이란 전망은 그 누구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상대국인 한국 국민들인 우리조차 "제발 망신만 당하지 말았으면"이라고 할 정도로 절망적인 전망이나 여론이 컸다.[82] 엄밀히 말하자면 그 강했다던 2002년 대회조차 그렇게 만족한 경기를 치렀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폴란드에게 2:0으로 이기기는 했지만 가장 만만하다 여겨졌던 미국전에서 1:1로 비겼으며, 포르투갈을 1:0으로 누르고 자력으로 가기는 했는데 자세히 보면 포르투갈이 레드카드 2장으로 알아서 망해준 감이 있기 때문에 16강 진출은 경기력을 압도해서 조 1위로 진출했다기보다는 첫 경기를 이겨놓으니까 술술 풀린 셈. 비슷한 예시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도 1차전을 깔끔하게 이기니까 2차전에서 골먹쇼하고 최종전에서 막장 수비를 보여줘도 16강을 가는 그림이 나온 것이다.[83] 마찬가지로, 일본이 속한 H조의 경우는 폴란드를 이긴 세네갈을 이긴 콜롬비아를 이긴 일본을 이긴 폴란드... 다만 세네갈과 일본은 서로 비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