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T

 


1. 개요
2. 2013년까지의 분류
2.1. 보병 BCT
2.2. 기갑 BCT
2.3. 스트라이커 BCT
3. BCT의 재개편
3.1. 보병 BCT의 개편
3.2. 기갑 BCT의 개편
3.3. 스트라이커 BCT의 개편
3.4. 육군 편제의 변화
4. 편제 개편의 방향
5. BCT 현대화 계획
6. 한국형 BCT 계획


1. 개요


'''B'''rigade '''C'''ombat '''T'''eam의 약자.
타국에 파병되는 미군의 기본 단위 부대라고 할 수 있는 부대이며, 과거의 여단 편제를 대체하고 있는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미 육군은 현역 사단 및 주방위군 사단 아래 있는 대부분의 여단 조직을 BCT로 대체하고 있으며, 기병 연대 및 여단급 부대들도 BCT로 개편되는 과정에 있다.
이런 BCT로의 개편은 미국이 처해 있는 안보 환경의 변화 때문이다. 냉전 종식과 구 소련의 해체로 미국이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부상하면서 미군은 과거 주적으로 여기던 소련군 규모의 적과 전면전을 벌이게 될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졌으며, 대신 세계 각지에서 빈발하는 저강도 분쟁, 내전에 빠르게 대처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특히 9.11 이후 테러와의 전쟁,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비정규전, 시가전 양상에 대응할 필요성이 증대한 상태이다. 더불어 이러한 비정규전 양상에 개입하기에는 사단 단위의 거대한 부대보다는 경쾌한 여단 규모의 부대가 더 적절하다는 인식이[1] 독자적인 전투를 벌이는 것이 가능한 BCT로의 개편으로 이어졌다고 하겠다. 궁극적으로 비정규전 대응 능력과 소단위 부대의 기동성, 범용성 증대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다만 이런 변환이 과연 미군의 전투력을 향상시키고 있느냐면... 아직은 갈 길이 먼 듯. 이라크아프가니스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예산 부족으로 각종 신무기들이 속속 취소되는 바람에 규모는 규모대로, 화력은 화력대로 떨어지는 딜레마에 골치를 앓고 있다. 크루세이더[2]코만치, OICW 등이 줄줄이 칼날을 맞아버린 데다, 편제 개편의 중핵이 될 무기 체계로 예정되었던 FCS(Future Combat Systems) 계획[3]도 뒤틀려 버린 상황이라...

2. 2013년까지의 분류


BCT는 크게 보병 BCT/기갑 BCT/스트라이커 BCT의 3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2.1. 보병 BCT


보병 BCT는 험비[4]에 탑승한 차량화 경보병 부대라는 것이 기본적인 설명일 것이다. 2개 보병대대와 1개 기갑/기계화보병대대, 그리고 2개 포대로 구성된 1개 포병대대를 축으로 구성된다. 대개 경보병여단/공수여단/공중강습여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받는다. 화력은 비록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기동성의 확보에 전력한 성향을 보이고 있어, 스트라이커 BCT와 함께 과거 미군이 빠져 있던 이라크, 그리고 현재의 아프가니스탄이라는 수렁에 투입되기 위해 짜여진 부대 개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2. 기갑 BCT


우리 머리 속에 흔히 박혀 있는 킹왕짱 화력을 자랑하는 미군 기갑 부대의 현실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기존의 미군 기계화 부대와 크게 달라진 것은 전차기계화보병이 분리된 대대에 배치되어 있던 편제에서 한 대대 안에 함께 넣은 제병협동식의 편제를 취하고 있다는 것. 2개 제병협동대대를 기본 틀로 취하고 있고, 각 대대는 2개 전차중대/2개 기계화보병중대를 주축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기갑기병대대 하나가 편제된다. 다만 한국군의 그것과는 달리 전차는 배속되지 않는다.
여기에 역시 2개 포대로 구성된 1개 포병대대를 보유하는데, 보병 BCT 소속 포병대대가 105mm로 무장한 반면 중 BCT 산하의 포병대대는 155mm 자주포를 갖추고 있다. 말 그대로 미군 기갑부대의 중핵을 이루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데미지 딜러 겸 기동타격대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부대. 즉 미군의 검이요, 방패이다.

2.3. 스트라이커 BCT


중 BCT가 미군의 중핵이라고 한다면, 스트라이커 BCT는 현재 미군 개편안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부대다. 3개 대대의 스트라이커 보병대대와 수색대대, 1개 포병대대[5]를 축으로 구성된다. 여단 전체를 공중강습[6]으로 신속하게 투입하여 미군 신속 전개의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운용 방식은 스트라이커 장갑차 문서 참조.

3. BCT의 재개편


보병 BCT/기갑 BCT의 휘하 전투대대가 겨우 2개이며 포병 또한 2개 포대란 점이 크나큰 전투력/화력 부족을 불러왔다는 점, 아프간/이라크전의 종식으로 신속전개 소요가 크게 줄었다는 점, 예산 소요 문제 등으로 인한 단위 부대의 축소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여 2014년을 기점으로 해서 재개편에 들어섰다. 이 개편으로 변동되는 편제는 다음과 같다.

3.1. 보병 BCT의 개편


기존에 본래 2개 보병대대/1개 기병대대를 축으로 구성되던 BCT의 수를 줄이면서 실질적인 전투력을 제고하기 위해 여단 내 편성되는 보병대대를 3개로 늘리고 기병대대의 규모를 증강시켰다. 여기에 2개 포대에 그치던 포병 전력을 총 3개 포대로 재편했다. 여기다가 화력 강화의 일환으로, 종래 105mm 야포로 통일되던 포병 대대 예하 포대들중 1개의 장비를 M777A2 155mm 야포로 전환해 실질적인 화력 강화를 꾀하였다는 점이 높이 평가 받을만 하다.

3.2. 기갑 BCT의 개편


전차/기보 2개 중대씩을 갖고 있는 제병협동대대 2개와 기병대대 1개로 구성되던 기존 편제에서 3개 전차중대로 이루어진 기갑대대(Armored Battalion) 2개와 3개 기보중대로 편성된 기계화보병대대 1개, 그리고 기존 편제에서 1개 전차중대가 추가된 기갑기병대대로 개편됐다. 여단 내 전투대대 숫자, 각 대대별 편성 모두 2000년대 초 Division XXI 시절 삼각편제 기갑사단 예하 여단과 유사한 방향으로 회귀한 셈인데, 제병협동대대 실험이 그렇게 만족스럽진 않았던 모양. 포병대대 역시 포대를 3개로 늘렸다.

3.3. 스트라이커 BCT의 개편


현재로선 스트라이커 BCT의 편제에는 손을 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 수를 감축할 예정.

3.4. 육군 편제의 변화


  • 연방육군
    • 1기갑사단 : 보병 BCT 1개/기갑 BCT 2개/스트라이커 BCT 1개 → 기갑 BCT 3개
    • 1기병사단 : 기갑 BCT 3개
    • 1보병사단 : 보병 BCT 2개/기갑 BCT 2개 → 기갑 BCT 2개
    • 2보병사단 : 기갑 BCT 1개/스트라이커 BCT 3개 → 스트라이커 BCT 2개[7]
    • 3보병사단 : 보병 BCT 1개/기갑 BCT 3개 → 보병 BCT 1개[8]/기갑 BCT 2개
    • 4보병사단 : 보병 BCT 1개/기갑 BCT 2개/스트라이커 BCT 1개 → 보병 BCT 1개/기갑 BCT 1개/스트라이커 BCT 1개
    • 10보병사단 : 보병 BCT 4개 → 보병 BCT 2개
    • 25보병사단 : 보병 BCT 2개/공수 BCT 1개/스트라이커 BCT 1개 → 유지
    • 101공수사단 : 공중강습 BCT 4개 → 공중강습 BCT 3개
    • 173공수여단 : 공수 BCT
    • 2기병연대 : 스트라이커 BCT
    • 3기병연대 : 스트라이커 BCT

4. 편제 개편의 방향


말 그대로 허약해진 지상군 전력의 기본 단위 제대인 여단의 전반적인 전투력 제고에 초점을 맞춘 개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일례로 실질적으로 국군 기갑여단만도 못한 규모로 확 줄어들었던 기갑 BCT가 1개 제병협동대대의 추가를 통해 충분히 기갑여단급의 전력을 갖출 수 있는 제대로 개편되었다는 점 등을 들을 수 있다. 전반적인 BCT의 수를 줄이긴 했지만, 기존 BCT 편제의 확대 개편을 통해 감축된 이상의 전투력을 갖춘 BCT 시스템을 갖추었다.

5. BCT 현대화 계획


원 계획대로였다면 상술한 FCS 계획에 연동되어 장비를 확충하고 부대를 적극적으로 변화시켜야 했지만... 현실은 시궁창. 예산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미 육군은 결국 FCS 계획의 대부분을 취소해야 했고, 그나마 FCS 계획을 추진하면서 획득했던 각종 노하우를 최대한 접목하여 BCT 현대화(BCT Modernization)를 추진하고 있다.
최소한 2018년까지 유인 전투차량 개발 계획은 중단된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기 때문에 미군의 BCT 현대화는 초점을 전장 관리 시스템에 바탕을 둔 네트워크화에 맞추고 있다. 여기에 퇴출 칼날을 피한 FCS 계획의 잔존물인 무인 차량 및 전투용 로봇을 근간으로 한 미래형 여단을 조직하는 데 핵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2020년 즈음이 되면 슬슬 신형 지상전투차량 계획이 현실화되면서 신형 장비들이 확충되기 시작하겠지만...

6. 한국형 BCT 계획


저출산으로 징병 자원 감소로 인한 군 병력 감축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대한민국 육군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미래 줄어든 병력으로는 현재 사단 편제를 유지하기 어려우니 경량화된 여단으로 대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처럼 전선에 병력을 쫙 깔아놓을 수 없게 됨에 따라 지금보다도 증강된 화력으로 적의 공세를 차단하고[9], 그래도 공격해오는 적은 강화된 기동력으로 병력의 우위를 유지하며, 일반 보병의 장구류 및 수송차량도 가능한 한 장갑화하여 적의 공세를 수차례 막는 과정에서 아군의 병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이다. 2018년 시점의 한국군이 여전히 냉전 시절 지프, 수송 차량 등에 상당 부분을 의존하기 때문에 북한군 상대로 계속 병력을 잃어가며 소모전을 치러야 한다면, BCT 계획이 실현되고 K-151K806/808 장갑차[10]가 일선 보병부대에 전면 배치되며 모든 게 작전대로 돌아갈 경우 양측의 전투 교환비에 있어 한국군은 사실상 사상자가 없다시피할 정도로 압도적인 전투를 치를 수 있게 된다.[11]
현재 보병사단[12]보병연대 3개, 포병연대 1개[13]로 이루어져 있는 것과 달리 차기보병사단은 예하에 보병여단 X개, 포병여단 1개[14]로 구성된다. 또한 C2 사단이라 하여 평소에는 지휘소만 운영하다가 유사시에 여단을 배속받는 형태의 부대도 생긴다. 후방 향토사단 및 동원사단이 이런 형태로 운용될 것이다. 전시에 예비군을 소집해 여단을 완편한 후 투입되는 것.
보병여단K806/808 장갑차 여단, 중형표준차량 여단, 도보산악여단 3 종류로 구성된다. 산악지대를 이동하는 여단을 제외한 나머지 두 종류의 여단은 모두 도로, 시가지 이동 과정에서 적의 기습을 받는 걸 상정하고 움직이므로 무조건 최소한의 장갑화가 이뤄진 차량에 병력과 물자를 싣게 된다. 물론 RPG-7이나 기타 대구경화기는 어떻게 할 수 없지만 기관포 정도만 해도 이동간 표적에 대한 조준사격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며, 14.5mm 같은 대구경 중기관총은 잘 맞지 않기 때문에 7.62/5.45mm 철갑탄 정도만 확실하게 막아줄 수 있으면 사상자는 최소화된다. 각 사단에 어떤 여단을 배속할지는 현재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나 도시화가 꽤나 진행된 데다 병력 한 명이 소중하게 된 한국군 특성상 동부전선의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차량화부대가 주로 배속될 것이 유력하다.
여담으로 국군의 모든 기갑/기계화 사단급 제대 중에 3개가 여단급으로 쪼개질 예정이다. 제30기계화보병사단[15], 제26기계화보병사단[16], 제20기계화보병사단[17]이 해체되고 해체된 부대에서 한 개 여단만을 존치시킨다고한다.
[1]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이 운용하는 쾌속반응부대(快速反應部隊)와 비슷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2] 물론 이 녀석은 BCT와는 맞지 않으니 그렇다 치자.[3] 이 계획을 통해 개발된 신형 차량들이 미군 기갑부대의 차세대 전투차량이 될 예정이'''었'''다.[4] 다만 IED에 취약한 험비의 구조상 최근에는 MRAP 위주로 운용.[5] M777A2 155mm 견인포 운용.[6] '''공수'''가 아니다. 여기서의 공중강습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패스트로프나 레펠로 강하하는 투입 방식을 의미하는 것이다. 제101공수사단제82공수사단의 차이를 보면 된다.[7] 유사시 한미합동사단 계획에 따라 대한민국 국군 1개 기계화여단을 배속받는다.[8] 조지아 주방위군 48보병 BCT[9] 상비사단의 포병 무기체계를 전부 자주포화하고 견인포들은 예비군 부대로 내려보낼 방침이다.[10] 중형전술차는 아직 군 도입이 확정되지 않았다.[11] 전투 중 사상의 대부분은 포탄 혹은 총탄을 직격으로 맞는 게 아니라 파편상을 당하며 발생하는 게 보통이고, 또한 이동중에 총격 혹은 포격을 얻어맞아 사상당하는 병력이 어느 나라 군대나 상당히 많다. 하다못해 이라크전당시 미군조차 이동중에 받는 사격과 포격으로 많은 병력을 손실해야 했는데 비록 K-151이나 중형전술차량의 장갑 수준이 잘해봐야 차륜형 장갑차 이상을 벗어나기 어렵다 쳐도 그 자체만으로 한국군의 인명피해는 큰 폭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한 이러한 이점은 북한군과의 전투에 임할 한국군인들의 멘탈에도 상당한 영향을 주는데, 보통 군인들도 바보가 아닌 이상 전투현장에서 죽거나 심하게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전투에 임한다. 그러나 같은 전투라 해도 자기가 싸우다가 죽고 다치는 사례가 많은 것과,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에 자기 의지나 전투력과 무관하게 죽고 다치는 사례가 많은 군대는 그만큼 멘탈에 차이가 커지며. 당장 걸프전이라크전 당시 이라크군이 와르르 무너진 것도 미군 상대로 전투 의지가 전무해서가 아니라, 공습과 포격에 싸워보지도 못하고 이동중에 계속 죽어나가니 군인들이 전의를 상실했기 때문이었다.[12] 현재 대한민국 육군사단급 편제[13] 삼각편제인 보병연대와 달리 포병연대는 4개 포병대대로 이루어져 있다.[14] 포병대대 외에 관측대대표적획득대대 등이 배속된다.[15] 2020년 말 해체, 기갑여단으로 개편[16] 2018년 말 제8기동사단과 통폐합 완료[17] 2019년부터 제11기계화보병사단과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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