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2AC 시리즈/역사

 


EZ2AC 시리즈의 역사에 대해서 서술하는 문서이다.
1. 1기 (1999~2006)
1.1. 1999~2001: 출발과 성공
1.2. 2002~2004: 업계의 쇠퇴에 따른 정체기
1.3. 2005~2006: 시리즈의 공백기
2. 2기 (2007~2011)
2.1. 2007: 시리즈의 부활, 그러나 소송 패소
2.2. 2008~2010: 패치 형식의 신작 발매
2.3. 2011: 7th 패치 시리즈의 종결
3. 3기 (2012~2018)
3.1. 2012: 새로운 개발진, 전환기
3.2. 2013~2015: 브랜드명 변경과 콘텐츠의 진화
3.3. 2016~2018: 외적인 성과와 내적인 한계
4. 20주년과 시리즈의 미래 (2019~)


1. 1기 (1999~2006)



1.1. 1999~2001: 출발과 성공


1999년 4월 20일에 출시된 첫 작품인 The 1st TRACKS는 미려한 외관, 당시 오락실용으로는 고사양에 속하는 기판,[1] 그리고 세련된 곡 구성을 보여주며 이전의 국산 아케이드 게임이 가졌던 '싼티', '조악함'과 같은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는 데 성공하였다. EZ2DJ는 출시되자마자 리듬 게임 장르의 대표격 작품이자 먼저 시장에 진출해있던 비트매니아를 대한민국 아케이드 시장에서 일거에 끌어내리는 기염을 토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15일에 발매된 확장판인 Special Edition에서는 한국 가요곡을 라이센스하여 추가하는 등의 파격적 시도를 했고, 덕분에 더 대중적이고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비슷한 시기에 제4회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EZ2DJ THE 1ST TRACKS가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도 누리게 되었다.
출시 시기나 게임 방식으로 미루어볼 때, 1st와 SE가 비트매니아의 아류작으로 출발했다는 것은 명확한 한계점이다. 그러나 더 세련되고 화려한 비주얼, 괜찮은 퀄리티의 수록곡, 질 높은 컨텐츠 등으로 당대의 비트매니아 아류작들을 가볍게 뛰어넘음은 물론 비트매니아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코나미와의 소송에서 패소한 이유도 특허('처리 시스템'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특허)를 침해했다는 점이 인정되었던 것이지, '표절'(디자인 및 전체적인 게임의 외형에 해당)이라는 표현은 한국 법원 판결로도 '표절이 아닌 것'으로 인정받았다[2]
2000년 11월 1일에 기존 시스템을 갈아엎은 신작 2nd TRAX가 발매되었다. 이 작품부터 단순한 비트매니아(또는 IIDX) 아류작의 이미지는 완전히 탈피한다. 초보자를 위한 루비 믹스와 더 높은 경지에 다다른 상급자들을 위한 스페이스 믹스가 추가되었다. 그리고 그래픽카드가 인텔 740에서 엔비디아 RIVA TNT2 M64로,[3] RAM 용량이 64MB에서 128MB로 업그레이드되었다. 기존의 BGA 시스템을 완전히 뜯어고쳐 더욱 화려한 영상을 연출하는 등 오늘날까지도 이어지는 시스템 전반적인 요소의 기반을 만들었다.
2001년 9월 17일에 발매된 3rd TRAX는 시스템 기반을 다져놓은 2nd TRAX에서 보강된 버전으로, '절대 음감'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시스템적인 발전뿐만 아니라 더 공격적이고 도전적인 장르의 수록곡, 매니아들을 만족시키는 어려운 난이도의 패턴들이 추가되었다. 3rd는 곡과 BGA, 패턴 모든 면에서 최고로 평가받지만, 이때부터 게임의 난이도를 너무 올리기 시작했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이렇게 EZ2DJ는 발매작 세개만에 중소 개발사에 불과했던 어뮤즈월드를 유명 게임업체의 자리에 올려놓았다. 정확한 판매량이 공개된 적은 없지만, 코나미와의 2차 소송건을 다룬 기사에서 대략적인 수치를 가늠할 수 있다. 아래는 기사 본문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게임세상은 1999년 4월부터 2000년 7월까지 EZ2DJ 제품 '''7800대'''를 제작해 785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어뮤즈월드는 이후부터 국내 특허 등록 이전까지 2001년 4월까지 '''2320대'''를 제작해 232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재판부는 이같은 매출과 관련해 피고들이 원고에게 지급할 배상금을 매출액의 10%로 정했다.

1999년 당시 EZ2DJ 기계의 가격이 1대당 1020만 원이었으며,[4] '''10120대'''가 출하되었다는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오는데, 어뮤즈월드는 3rd TRAX까지의 매출로만 1천억 원을 달성했었다고 하니 이 게임이 당시 둘밖에 없다시피한 국내 건반형 리듬게임에 있어서 얼마나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다. 해외로 판매된 기계 대수는 집계되지 않았지만, 머니투데이, 매일경제 등의 기사를 보면 해외에서도 꽤 팔린 것으로 보인다. 비트매니아 시리즈가 당시 해외에서는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어뮤즈월드는 EZ2DJ의 성공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기에 이른다. 후속작인 EZ2Dancer를 개발하는 등 여러 게임을 개발하였다. 또한 로플넷으로 포털 사이트 사업에도 발을 뻗고, EZ2Dancer의 사운드트랙 음반을 일반 음반 유통망을 통해 판매하였는데, 당시는 물론 오늘날에도 한국에서 게임 음악 음반이 일반 소매점을 통해 판매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또한 신이지라는 가수를 데뷔시키며 연예계에까지 뛰어들었는데, 신이지의 뮤직비디오에 이지투댄서 게임 장면을 집어넣고 반대로 이지투댄서에는 신이지의 곡을 수록하는 등 게임과 대중 음악을 결합한 마케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신이지는 방송 활동 한 번 못 해보고 그대로 묻혔다. 그 외에 시도했던 모든 확장 사업들도 이렇다할 성과 없이 실패의 쓴잔을 마셨고, 이후 EZ2DJ 시리즈는 어뮤즈월드와 함께 침체기에 빠져든다.

1.2. 2002~2004: 업계의 쇠퇴에 따른 정체기


2002년에 들어서 아케이드 게임 업계의 쇠퇴기가 본격화[5]되고, 온라인 기반 PC 게임과 PC방 문화가 대중화되었다. 게임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있던 오락실 업계는 2000년[6]을 기점으로 온라인 기반 PC 게임들에게 넘겨주고 불황의 깊은 수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어뮤즈월드 역시 이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했는지 2001년 9월 EZ2DJ 3rd TRAX 발매 후 리듬게임 관련 사업에서 발을 빼려고 했었다. 이때 CROOVE 등의 인원이 어뮤즈월드를 퇴사했고, 어뮤즈월드가 다시 이들을 외주로 고용해 제작한 것이 EZ2DJ 4th TRAX다.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EZ2DJ 4th는 작곡자가 불과 3명밖에 없는 열악한 개발 환경 속에서도 괜찮은 작품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이때부터 작품의 질적 하락이 시작됐고, 동시에 호평보단 호불호가, 호불호보단 악평이 더 늘어나기 시작한다.
2003년, 어뮤즈월드는 여러 사업들이 연이어 실패로 끝나자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자회사 패밀리 웍스에 남아있었던 EZ2DJ 주요 개발진들 Forte EscapePonglow 등에게 EZ2DJ의 신작을 만들라는 지시를 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것이 EZ2DJ Platinum이다. 4th에서 삭제한 초보자용 모드인 루비 믹스를 부활시켰고, 좋은 퀄리티의 신곡과 과거에 삭제됐던 곡들을 부활시켰다. 그리고 주력 모드인 5키 스트릿 믹스의 신규 패턴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신곡 BGA의 떨어지는 퀄리티와 라디오 믹스에 있는 채널을 비롯한 일부 컨텐츠들은 혹평을 받았다. 그리고 시스템 메모리 부족으로 인한 증상이 두드러지는 바람에 RAM 용량을 PC-100 SDRAM 규격의 256MB으로 급하게 증설하기도 했다. 그런데 '5th'가 아닌 Platinum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점, 다소 뜬금없이 삭제했던 구작의 수록곡을 한꺼번에 부활시킨 점 등의 정황 때문에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는 EZ2DJ 시리즈가 이번 작품이 마지막 작품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돌았다. 실제로 플래티넘 발매 이후 Ponglow, FE 등의 주요 제작진은 어뮤즈월드를 퇴사하고 펜타비전이라는 새 회사를 세우는 등 불안한 추측이 맞아떨어지는 듯했다.
그로부터 해가 바뀐 2004년 초, 앞서 어뮤즈월드를 퇴사했던 제작자들이 만든 회사 펜타비전이 DJMAX 온라인을 발표했다. 그리고 8월 중순에 오픈 베타를 열었는데, 어뮤즈월드는 이때 EZ2DJ 6th TRAX를 출시했다. O2Jam 시리즈에서 노트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기획자인 SRS(●)를 비롯하여 기존에 어뮤즈월드에서 일했던 Itdie, b-e(황주은), imp17 등의 인력을 대거 동원했고, 1st~2nd까지 참여한 과거의 광화문 사단이라는 작곡팀 이후로 오랜만에 가요계 작곡가들을 섭외하는 등 제작진들을 끌어모아 제작했다. 어뮤즈월드는 6th를 버추얼 배틀 모드, 셀프 에볼루션 해금 시스템 등 참신한 컨텐츠를 추가하며 활로를 구축할 야심작으로 만들려 했다.
그러나 예전부터 고질병으로 지적받던 하드웨어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 이번엔 RAM 용량 뿐만 아니라 CPU 성능에도 발목 잡히면서 시스템 안정성을 비롯한 문제점들이 EZ2DJ PT보다 더 심각해졌던 것이다. 결국 EZ2DJ 6th는 상당한 혹평을 받는다. 신곡들 자체의 퀄리티는 좋았지만 신곡 채보의 질이 매우 형편없었다. 그리고 시리즈의 메인 컨텐츠인 해금 시스템은 제작진의 실수로 '''해금할 수 없는 해금 조건'''[7]이 만들어지는 바람에 상당한 악평을 받았다. 야심차게 준비한 버추얼 배틀 모드도 수많은 버그로 플레이가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이 작품의 실패로 EZ2DJ 시리즈는 활로를 찾긴커녕 더한 고난의 길로 빠진다.

1.3. 2005~2006: 시리즈의 공백기


어뮤즈월드는 EZ2Dancer가 발표된 이후인 2001년 경 골프 시뮬레이터인 EZ2GOLF라던가, EZ2DJ Platinum이 발매되기 몇 달 전인 2003년 초[8] 성인용 도박 게임인 '진돗개'를 발표하였다. 당시 한국의 오락실 업계는 청소년 아케이드 게임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성인용 게임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2004년 말에 출시한 바다이야기를 기점으로 성인용 메달 게임이나 슬롯머신 게임 등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오락실 게임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었다. 이 시기 청소년 오락실은 대부분 문을 닫거나 성인 오락실로 업종을 바꾸었다. 어뮤즈월드 역시 이런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청소년 게임 사업을 과감히 포기하고 이전부터 개발해두었던 성인용 오락기로 업종 전환을 시도했던 것이다.
하지만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가 터지면서 성인 오락기 사업이 쓰레기통 속으로 들어가게 됐고, 이듬해인 2007년에는 오락실 게임 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 전체 게임계의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무려 30%나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그나마 순항하고있던 어뮤즈월드의 진돗개 역시 바다이야기 사태의 여파를 피하지 못하고 사라지고 만다. 이 바다이야기 사태로 인해 펌프 잇 업이 해외에서 순항하며 잘 나가던 안다미로도 큰 타격을 입었는데, 그런 것도 아닌 어뮤즈월드는 사실상 빈사 상태가 되었다. 자연히 EZ2 시리즈도 6th 이후 거의 3년 동안 신작이 나오지 않는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2. 2기 (2007~2011)



2.1. 2007: 시리즈의 부활, 그러나 소송 패소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팬들도 신작에 대한 기대를 놓았다. 그런데 2007년, 돌연 EZ2DJ 7th TRAX가 발매되었다. EZ2DJ 7th는 RYUminus 등 BMS나 리듬게임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던 유저 출신 개발자들이 주도하여 만들었다. 6th에서 도달한 하드웨어 사양의 한계로 인해 메인보드와 CPU가 각각 소켓 370 기반의 VIA Apollo Pro 133T 또는 133A 칩셋 메인보드, 펜티엄 3 코퍼마인 또는 투알라틴 셀러론으로 크게 업그레이드 했다.[9] 신작의 발표에 팬들은 열광했다. 하지만 매우 부족한 개발 기간과 개발진 자체의 역량 부족으로 인해 질이 아주 낮은 작품이 되고 말았다. 매니아들을 고려한 고난이도 컨텐츠[10]를 통한 게임성 개선,[11] BMS 계열의 신곡 추가, 슈퍼 하드 믹스의 신설, 롱노트 틱콤보 적용 등 몇몇 부분에선 호평이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론 상용 게임으로써 매우 좋지 못한 작품이 됐다. 그러나 이 작품이 앞으로의 EZ2DJ 시리즈의 근간이 되었다는 건 당시엔 아무도 알지 못했다.
7th TRAX 발매 후 4개월 뒤인 2007년 7월[12], EZ2DJ 시리즈는 코나미와의 특허권 소송에서 패소를 하면서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기계 본체의 디자인과 관련된, 의장권 소송에서는 어뮤즈월드가 승소하여 법적으로 인정받았다.[13] 그러나 '''beatmania 시리즈에서 우선으로 사용한 BGA 연출 효과[14]를 위시한 몇몇 요소를 EZ2DJ 초기 작품에서 무단으로 사용[15][16]한 부분이 코나미의 특허를 침해한 것으로 인정'''됐다.
그리하여 '''39억의 배상[17], 1st ~ 3rd의 잔여 완/반제품 전량 폐기 및 기존 작품 및 후속작의 추가 생산, 양도, 대여 등의 중지 판결'''을 받으며 패소한다.[18] 이 소송에서 '표절'[19]이라는 부분은 한국 법원 판결에선 '표절이 아닌 것'으로 인정받았으나, 코나미의 특허[20]를 침해했다는 점은 인정되었으므로 결과적으로는 부분적인 표절이다.[21] 기존 및 후속작에 대한 '금지'가 아닌 '중단'인 이유는 특허법상 코나미에서 등록한 특허가 출원일 기준 20년 후인 2018년 9월 16일에 만료되기 때문이다.[22] 만약 이것이 만료 된다면 코나미 측에서는 더 이상 특허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23][25]

2.2. 2008~2010: 패치 형식의 신작 발매


코나미와의 소송에서 패하고 거액의 배상금과 신작 및 기계 생산 중단 판결을 받음에 따라 모든 유저들은 EZ2DJ 시리즈는 완전히 끝난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EZ2DJ 7th의 1.5 버전이 발표되면서 유저들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26] 모두 기대를 놓은 시리즈가 후속 '''패치'''라는 명목으로 살아난 것이다. 기존에 출시한 7th TRAX와 '''별개의 작품으로 심의''' 받으면 그것은 '''신작'''이지만, 기존작의 '''심의를 수정'''하는 방식을 사용하면 신작이 아닌 '''패치'''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2012년 6월 말에 나온 AEIC까지 계속됐다.[27] 이런 편법을 코나미가 우회적 신작 발매 행위로 간주하여 별도의 가처분 소송을 걸 수도 있었다. 그러나 추가적인 소송으로 얻는 이익이 적고, 코나미에게 가는 손해도 미약한 수준이기에 알고 있어도 그냥 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28]
이런 패치 작품들은 리듬게임 커뮤니티나 BMS 등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제작자들을 포섭하여 개발한 것이었다. 그렇기에 제작진의 역량이 조금씩 부족할 수밖에 없었고, 그나마도 자주 물갈이되었기 때문에 작업에 필요한 노하우의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하드웨어 사양 문제가 또 발목을 잡기 시작한다. 당장 7th 출시일 기준으로 따져도 6~8년 전 세대의 PC였다. 이런 문제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 시기의 작품들은 매우 들쭉날쭉한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그중 가장 게임성이 좋고 시스템이 안정된 EZ2DJ BERA 역시 다른 상용 리듬게임들과 비교하자면 떨어지는 완성도다.[29] 그러다 2010년에는 어뮤즈월드와 관련됐다고 추정되는 개발사 '3S 엔터테인먼트'에서 EZ2DJ의 콘텐츠를 사용한 새로운 작품인 Sabin Sound Star를 발매했다. 완전히 새로운 기체, 새로운 조작 요소와 컨텐츠, 카드를 이용하는 네트워크 시스템 등 최신 게임이나 다름없는 혁신적인 요소를 장착하고 나왔지만 부족한 홍보, 기존 시리즈와 태생적으로 달라지지 않은 게임성 탓에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2.3. 2011: 7th 패치 시리즈의 종결


2007년 5월 1.01 버전부터 2010년 11월 EZ2DJ 7th BE까지 이어지던 단순 패치로 시리즈를 연명하는 듯한 모습은 2011년 2월 EZ2DJ 7th BERA를 기점으로 전환되기 시작한다. 모든 EZ2DJ 버전의 집대성으로 평가받는 BERA가 유저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기존 BE 한정으로 '''무료 업그레이드'''[30]를 지원했다. 그리하여 EZ2DJ BERA는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었다. 보너스 에디션이라는 이름과 타이틀 문구의 내용 때문에 해당 버전을 정말 EZ2DJ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생각한 유저들이 굉장히 많았다.
이런 우여곡절이 계속됐지만 EZ2DJ 시리즈가 계속 활로를 개척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저들의 존재가 그만큼 컸기 때문이다. EZ2DJ는 과거에 상당한 흥행을 한 덕분에 플레이 유저층[31]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탄탄한 편이고 시리즈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매우 높은 편이다. BERA를 기점으로 신규 유저들의 유입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제작진에게 계속 시리즈 개발을 해나갈만한 의욕을 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오락실 업주들로부터 선호받는 시리즈라는 이유도 작용했다. 2007년 이후 출시되는 리듬 게임들은 전반적으로 기체의 가격이 매우 비쌌으며[32][33]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비용은 물론 네트워크 유지비[34]까지 필요하면서 오락실 업주들의 부담을 키웠다. 하지만 EZ2DJ 시리즈는 기체 가격도 굉장히 싼 편이고 업그레이드 비용도 100여만 원 남짓하는 수준이라 비용이 상당히 적게 든다. 2017년 기준으로 과금 등으로 코인[35]의 24%를 가져가는 코나미의 게임[36]들과 달리, 구매 비용과 업그레이드 비용만 받으면 그 이후의 모든 수익은 전적으로 업주 것이 된다.[37] 그리고 약간의 유지보수[38] 요령만 갖추면 딱히 특별한 관리비가 드는 것도 아니라 수익률이 굉장히 높아서 오락실 업주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다.

3. 3기 (2012~2018)



3.1. 2012: 새로운 개발진, 전환기


2012년부터 EZ2 시리즈는 더 이상 어뮤즈월드가 아닌 SQUARE PIXELS[39]라는 단체의 주도로 개발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7th TRAX 계열[40]을 완전히 벗어나 새로운 EZ2DJ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EZ2DJ AE가 출시된다. 이때부터 시리즈의 퀄리티가 점차 높아지기 시작한다. 3rd 이후 10여년 만에 트위터 등을 활용한 공식 창구가 개설되기도 했다.
EZ2DJ AE는 전작 BERA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받던 기존 7th TRAX 계열 특유의 정돈되지 않은 그래픽과 검정색과 빨간색을 사용한 어두운 테마와 완전히 대비되는 청량한 푸른색의 GUI를 보여주었는데, 인터페이스 부분에서는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허나 총 46곡에 달하는 7th TRAX 1.0 ~ 2.0 시리즈의 대부분의 곡들을 삭제하게 되면서 고레벨 컨텐츠[41]가 매우 줄었다는 불만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불만들은 3개월 뒤 행해진 보완 패치이자 확장판인 EZ2DJ AEIC로 대부분 수그러들게 되었다. 더욱 정돈된 인터페이스와 출중한 퀄리티의 신곡들이 대거 수록되어 컨텐츠 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Azure Expression Integral Composition의 경우 기존 AE를 들여놓은 업장에서는 '''무료 업그레이드'''가 지원되어 AE가 남은 곳은 거의 없어졌다.[42] 비록 BERA에서 AE로 넘어가면서 약 4년간 쌓아온 구작 컨텐츠의 대부분을 잃었지만, 구 컨텐츠에 연연하지 않고 퀄리티 좋은 신 컨텐츠를 만들어내면 된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3.2. 2013~2015: 브랜드명 변경과 콘텐츠의 진화


EZ2DJ AEIC이 발매된 지 10개월 뒤인 2013년 4월 7일. SQUARE PIXELS라는 다목적 컨텐츠 제작 단체가 정식으로 공개[43]되었다. 그리고 해당 집단에서 '''EZ2AC : ENDLESS CIRCULATION'''을 제작하는 것이 밝혀졌다. 이후 시리즈 브랜드명을 완전히 바꾼 EZ2AC가 발표됐다. 퀄리티가 보장되지 않은 신작의 출시 자체를 꺼리던 유저층이 오히려 신작을 반기는 현상이 나올 정도로 EZ2AC에 대한 기대는 그야말로 대단했다. 해당 작품은 게임물등급위원회 에서 EZ2DJ가 아니라 '''EZ2AC'''[44]라는 이름으로 새로 심의를 받았다. 그리하여 기존의 심의수정을 통한 '''패치 형식의 업그레이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비평을 뿌리뽑는 데 성공한다.'''[45]
시리즈 통산 11번째 작품이자 EZ2AC 시리즈의 첫 작품인 ENDLESS CIRCULATION는 두 차례의 PV 공개 및 공식 홈페이지 서비스 등을 통해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였고, 실제로 발매된 작품도 유저들의 열렬한 호평을 받았다. 기본 수록곡 24곡에 해금 콘텐츠 20곡으로 총 44곡의 신곡이 수록되었다. 이전 시리즈에선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도 포함되어 호평을 받았다. UI 역시 미려한 색감과 직관성을 보여주었다. 출시 이후 제작진이 제시한 해금 요소와 유튜브를 통한 리마스터 BGA의 공개 등으로 약 1년 동안 지속적인 사후 지원을 진행하였다.
그러던 도중, EC 발매 초기인 2013년 5월, EZ2ON의 개발사 '톡톡플러스'임을 주장하는 주체가 전국 오락실에 EZ2AC가 적법치 않은 절차로 개발됐다는 내용의 공문을 배포했다. 이후 9월 초 EZ2ON의 라디오 믹스 패턴 제작에 SQUARE PIXELS협력하면서 해당 논란은 종식됐다. SQUARE PIXELS는 최종적으로 2월 21일 "EZ2AC는 불법"이라는 내용으로 배포되었던 내용증명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요약하자면 '''EZ2AC를 제작하는 데는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으며, 톡톡플러스쪽에서 복잡하게 꼬여버린 EZ2DJ의 라이선스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착오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서로 발생한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SQUARE PIXELS와 톡톡플러스 사이에서 논의를 하던 도중 톡톡플러스가 게임사업을 철수하는 바람에 모든 일정이 흐지부지 되고 말았다.
2014년 6월 1일, SQUARE PIXELS는 공지를 통해 EZ2AC의 OST를 13년만에 판매했다. 2001년에 판매했었던 OST의 CD가 3장이었던 것보다 1장 더 많은 4장의 CD로 구성되어 있었고 한정 수량 판매가 아니라 기간 한정 판매였다. 가격은 27,000원으로 당시 음반의 가격 치고는 상당히 파격적인 가격이라는 반응이 주류였다. 본래 버전의 수록곡은 물론 이전 버전인 AE, AEIC의 수록곡[46]과 일부 풀버전과 BERA 이전, 3S RB 등의 추가 수록곡을 포함한 구성이어서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높은 완성도로 디자인된 패키지 외관, 일러스트, 카드, 엽서, 패키지 내에 새겨진 의미있는 문구 등 전체적으로 알찬 구성으로 호평받았다. 일부 수록곡의 음질 문제가 있었지만 제작진의 빠른 해명으로 유저들에게 오해할 여지를 줄이면서 소통하려는 움직임 또한 좋은 인상으로 남겨졌다.
그러다가 후속 작품의 PV가 공개됐고 2014년 12월 26일에 12번째 작품인 EZ2AC : EVOLVE가 가동됐다. 그래픽카드가 지포스 FX 저가형 모델로 업그레이드되는 등 하드웨어의 개선이 있었다. 하지만 빠듯한 발매 일정으로 인해 치명적인 버그들이 속출하는 등 문제점이 많았다. 그리하여 2015년 2월 6일에 메인보드, CPU, RAM 용량까지 각각 ISA 슬롯을 지원하는 소켓 478 기반의 인텔 845 칩셋 메인보드, 펜티엄 4/노스우드 셀러론/(프레스캇) 셀러론 D, 1GB DDR SDRAM으로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를 한번 더 진행했다. 그리고 2015년 3월 30일 1.50 버전 패치를 통해 동영상 BGA 지원, USB 업그레이드 지원 등 동시대 리듬 게임에 걸맞는 시스템을 어느정도 갖추는데 성공한다. 2015년 9월 26일 2.00 버전 패치까지 진행하면서 2nd부터 14년간 유지되었던 시스템을 대폭으로 개선했고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인디 밴드의 곡[47]을 수록하는 등 컨텐츠 면에서도 과감한 시도를 하였고 역시나 호평일색이었다. 그리고 이 작품을 시작으로 수록곡의 길이도 대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한다.[48]
2015년 11월부터 12월까지 한 달간 EZ2AC EVOLVE OST 제작 프로젝트를 텀블벅을 통해 실시했다. # 한 달 동안 571명이 4,160여만 원을 후원했으며, 텀블벅을 이용할 수 없는 환경을 위해 개설된 무통장 입금 계좌로도 65만 원이 후원되어 4,200여만 원이 모금됐다. 이후 OST는 2016년 3월에 최종 발매됐다.

3.3. 2016~2018: 외적인 성과와 내적인 한계


2016년 1월 27일에는 13번째 작품인 EZ2AC : NIGHT TRAVELER가 발매되었다. 전작보다 잔잔한 분위기인 '''여행'''을 테마로 잡고 세련된 연출, 뛰어난 퀄리티의 수록곡, 다키 모드의 코스의 추가 등 게임성 전반을 신경썼다. 그래서 다양한 유저들을 만족시켰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또한 2013년과 2014년 Cradle Edge[49]에 이어 2016년 모바일 리듬게임 HIGH5와도 콜라보를 진행하면서 수록곡의 양과 질이 더욱 좋아졌다. 또한 '''EZ2AC - 펌프 잇 업 - 오투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여 오투잼 24곡 펌프 8곡으로 총 32곡이 추가됐다. 펌프와는 EZ2DJ가 처음 같은 해에 나온지 무려 18년만에, 오투잼과는 오투잼 온라인에 EZ2DJ의 곡을 수록한 이후 무려 14년만에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졌다.
게임 디렉터인 FOX-BSQUARE PIXELS가 결성되어 14년간 고수했던 EZ2DJ 네이밍이 EZ2AC로 변경된 이후 EC-EV-NT를 거치면서 작품의 퀄리티가 그야말로 나날이 장족의 발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BEMANI 계열 리듬 게임이 국내 진출을 본격적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EZ2AC의 판매량은 오히려 급상승했다고 밝혔다.[50] 2017년 시점엔 EZ2AC 전문 유튜버도 많이 늘어났고, 2012년부터 생산된 리파인 기체와 3세대 신기판[51]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이렇게 SQUARE PIXELS가 개발을 맡은 이후부터 EZ2AC 시리즈는 점차 상업용 게임에 걸맞는 외양과 퀄리티를 갖추어, 동세대 타 리듬게임 대비 뒤쳐진 하드웨어 사양임에도 크게 손색이 없을 수준의 고퀄리티 게임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인 성과와는 달리 SQUARE PIXELS 내부의 개발 환경에는 고질적인 한계점이 있었다. SQUARE PIXELS는 법인화를 하지 않은 영세 개발 단체에 불과하며, 제작진의 수도 매우 적은 편이다.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가격은 아케이드 게임이라기엔 터무니없이 저렴한 100만 원 대에 불과해서 기체도 리파인 기체 이상의 개발과 생산은 불가능하다.[52] 심의나 유통도 씨제이업, 이른바 '총판'이라고 불리우는 업체에 좌우되곤 한다. 특히 이 '총판'의 결정이 게임 개발에 발목을 잡았던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다.
결국 이런 복합적인 문제와 한계 때문에 2017년 들어 NT의 콘텐츠 업데이트 주기가 확연히 느려진다. 또한 총판의 잦은 개발 간섭으로 인해 SQUARE PIXELS의 의지와는 관계 없이 신작 출시 스케줄이 정해졌고, 결국 NT의 업데이트 플랜이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로 2017년 8월 16일, 후속작인 EZ2AC : TIME TRAVELER가 발매되었다. 더욱이 NT의 OST 펀딩 리워드 물품 제작 과정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여 배송이 지연되는 등, 외부적으로 많은 악재에 부딪혔다. 개발자들은 어쩔 수 없이 NT 업데이트, TT 업데이트, NT OST 리워드 업무를 동시에 진행해야만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악성 유저들은 제작진에게 욕설 문자를 보내거나, 제작진을 스토킹하거나, OST 발매가 늦춰지자 FOX-B가 사기를 친다는 선동글을 올리는 등 끝없이 어그로를 끌었다. 게임 유저가 게임 개발진에게 실제적인 위해를 가하는 일은 타 리듬 게임 시리즈는 물론 어느 게임 장르에서도 쉬이 보기 힘든 일인데, 이로 인해 개발진들은 정신적인 면에서도 큰 부담을 겪어야 했다.
그럼에도 제작진들은 시간여행을 테마로 일신한 인터페이스, 편의성을 고려한 시스템 등 게임 내적인 다양한 개선을 꾀하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2017년 10월 26일, 메인 프로듀서인 FOX-B가 복합적인 문제로 EZ2AC : TT를 끝으로 EZ2AC에서 잠정 하차를 선언한다. 이미 다른 핵심 프로그래머, 그래픽 담당, 사운드 담당 등 핵심 인력들만 5명 이상 하차한 상태라 SQUARE PIXELS는 공중분해된 상태다. 이후 FOX-B는 게임 개발에서 잠정 하차하는 것이지, SQUARE PIXELS 자체가 해체되는 것은 아니라는 내용의 공지를 올린다.
그렇게 한동안 시리즈에 대한 아무 소식도 전해지지 않던 중, 2018년 5월 11일 메인 프로듀서인 FOX-B는 트위터를 통해 EZ2AC 시리즈 제작에 전면 복귀를 선언한다. 그로부터 며칠 전 일본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가졌는데, 언어도 통하지 않고, 멀리 있어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데도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보면서 처음 제작에 참여했을 때 가졌던 긍정적인 생각들이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복귀 또한 어떤 사정의 개선 속에서 이루어진 것이 아니며 도약을 바라거나 준비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일들이 처리되지 않은 채 쌓여 있는 상황이다.
2018년 3월 이후로 유튜브 채널과 게임 내에 표기되는 개발사 명의가 'SQUARE PIXELS'에서 'EZ2AC TEAM'으로 바뀌었다. 트위터 EZ2AC 계정도 EZ2AC TEAM 측으로 이관되었다. 또한 TT의 1.8 업데이트도 FOX-B의 개인 경로를 통해 배포되었다.

4. 20주년과 시리즈의 미래 (2019~)


2019년 4월에 시리즈 '''20주년'''을 맞이했다. 한 달 후인 5월, SQUARE PIXELS가 아닌 EZ2AC TEAM에서 개발한 신작 EZ2AC -FINAL-이 출시되었다. SQUARE PIXELS는 TT, NT 잔여 콘텐츠 업데이트 및 및 NT OST의 사후 대응만을 담당할 예정임이 공표되었다. 그러나 발매 직후 초기판이 혹평들이 맞물려 EZ2AC TEAM 중 개발자 한 명이 하차하고, FOX-B에게 개발지원을 요청하는 상황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탓에 EZ2 시리즈의 업데이트는 더더욱 느려졌으며, EZ2AC TEAM을 자처한 총판 역시 돈에 눈이 멀었다는 비판을 피해갈 수 없었다.
그나마 전 개발자 FOX-B가 개발에 다시 참여를 했고, 사실상 1인 개발사나 다름없는 노력을 한 끝에 2020년 4월에 NT가, 2020년 8월에 TT, FN도 마무리 되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FN의 확장팩 겸 신작인 EZ2AC FINAL EX가 출시되었다.
그러나 EZ2AC 시리즈는 2021년 기준으로 사실상 수명을 다 한 거나 다름없게 되었는데, 거듭된 아케이드 시장의 침체와 코로나-19의 확산 때문에 아케이드 게임 자체의 파이가 나날이 쪼그라들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FOX-B가 사실상 거의 혼자의 힘으로 개발하고 있는 EZ2AC FNEX 마저도 개발 환경이 극히 좋지 않다. FOX-B의 말에 따르면 개발 현황이 매우 좋지 않으며, 아직도 총판 측에서 받지 못한 미수금이 많고, 총판은 지급하지 않은 미수금을 인질삼아 억지로 개발을 종용하는 형태로 EZ2AC 시리즈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한다. 즉 개발 환경[53]을 생각하면 TT를 마지막으로 시리즈를 마감해도 손색이 없었는데, 총판의 욕심때문에 무리하게 게임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EZ2 시리즈를 기반으로 한 스팀 리듬 게임인 EZ2ON REBOOT : R이 얼리 엑세스로 출시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EZ2AC 시리즈의 명맥이 아케이드 게임에서 PC 게임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로에 놓이게 되었다.[54]


[1] 슈퍼 소켓 7 기반의 VIA Apollo MVP3 칩셋 메인보드 + AMD K6-2 CPU + 인텔 740 8MB 그래픽카드 + 64MB SDRAM + Creative 사운드 블라스터 Live! Value 2 사운드카드 + ISA 타입의 I/O 카드 등.[2] 이 부분은 대상이 5키 비트매니아 기체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비트매니아 IIDX 기체와 EZ2DJ의 기체는 외장 면에서 유사점이 있다.[3] 그래픽 메모리 용량도 8MB에서 32MB로 4배 확장되었다.[4] 하드 디스크 + 하드락의 구성이 아니라 통기계 그대로의 가격. 당시로서는 상당한 고사양이었으며, 스피커와 사운드 시스템 또한 최상의 부품을 사용하였다고 한다.[5] 오락실 게임 정체기의 서막은 PC 패키지 게임이 대세로 접어들 1997년부터였고, 정체기의 본격화는 1998년 스타크래프트의 출시로 인한 PC방 열풍부터 ADSL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이 등장한 1999년까지였으며, 그 이후 쇠퇴기의 서막은 국민PC가 출시된 이후 디아블로 2가 출시된 2000년 중후반부터 해당된다. 1999~2001년이 정체기~쇠퇴기 사이였던건 펌프 잇 업의 대중화로 인한 리듬게임 열풍이 있었기에 본격적인 쇠퇴기가 지연된 것 뿐이다.[6] 주로 국민 온라인 게임이라고 칭송받았던 포트리스2, 리니지, 바람의 나라 등과 패키지 게임이었지만 네트워크 지원으로 멀티플레이가 가능했던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2로 꼽을 수 있다.[7] 해금 조건은 "콤보 수가 채보의 노트 수와 동일할 것."이었다. 하지만 당시 EZ2DJ의 콤보 연산은 0콤보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노트 수가 100개인 채보를 올콤보하더라도 99콤보까지밖엔 쌓을 수 없어 해금 조건을 만족할 수 없다.[8] 참고로 진돗개 말고도 골든 게이트라는 다른 형식의 성인용 도박 게임도 같이 개발하여서 2002년 KAMEX에서 발표하였던 것을 2003년이 되어서야 출시한 것이다. [9] 이때 크게 업그레이드된 하드웨어 사양은 EZ2AC : EC까지 이어졌다.[10] 비공식 홍보 영상에서 EZ2DJ 시리즈는 매니아 위주로 컨텐츠를 개발할 것임을 간접적으로 천명했다. [11] 이런 난이도의 고도화가 리듬게임의 게임성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중독성 있는 채보나 끝없는 도전을 유발하는 고난이도의 패턴은 유저에게 게임을 계속 할 이유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입문 유저나 실력이 떨어지는 유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12] 사실 소송 자체는 2001년에 시작됐다. 소송이 길어지면서 결과가 2007년이 되어서야 난 것이다.[13] 자세한 것은 대법원 종합법률정보에서 '특허법원 2000허662'로 확인 가능. 이 외에도 관련된 사건이 2건 더 있다.[14] 특허번호 제294603호(출원번호 1019980038195), 1998년 9월 16일에 출원한 것이다. 특허명은 '음악 연출 게임기, 음악 연출 게임용 연출 조작 지시 시스템 및 게임용 프로그램이 기록된 컴퓨터 판독 가능한 기억매체'이다.[15] 소위 말하는 BGA MISS 레이어다. EZ2DJ는 이 시스템을 2nd에서 폐지했지만, 1st와 1st S/E에서 MISS 레이어 시스템을 그대로 따라했던 점이 문제가 되었다.[16] 원 특허에서 청구항 10항과 19항 침해('''순차평가수단의 평가결과'''에 따라서 '''다른 반향효과를 발생''')으로 추정된다.[17] 본래 117억 배상이지만 어뮤즈월드 측의 배상액만 따졌을때 매출액의 10%인 23억에 특허 사용 이익 16억을 더한 39억으로 계산하는 것이 옳다. 나머지 78억 원은 게임 기기를 제작한 게임세상이란 회사가 매출의 10% 명목으로 물어야 했다. 손해배상액을 지급하지 않을 경우 25%의 추가 이자가 발생한다.[18] 사건 번호 서울중앙지방법원 2001가합32187. 머니투데이 기사 , 상세판결문 사본.[19] 디자인 및 전체적인 게임의 외형에 해당한다.[20] '처리 시스템'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특허를 말한다.[21] BMS도 초기에 이 시스템을 사용했으나 같은 이유에서인지 전환 효과 부분은 이제 쓰지 않는다.[22] 참고로 특허권이 아닌 '''저작권''' 보호 기간은 단체명의 저작물에 해당하는 업체 기준으로 공표 후 이듬해부터 '''50년'''까지 보장된다. 저작물의 저작권이 2000년에 공표되면 해당 연도를 포함하여 이듬해인 2001년부터 '''50년''' 째인 2050년까지 보호받는다는 뜻. 개인 저작권은 저작권자의 등록 이후부터 사후 70년 째까지 장기간 보호받을 수 있다.[23] '''단''', 특허가 존속하는 기간동안(2018년 9월 16일 이내)의 피해에 대해 '''보상청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다.[24] 이는 펜타비전에서 출원번호 1020080124905의 특허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것이 원 특허보다 청구범위가 더 넓다.'''[25] 참고로 상세판결문 사본에서는 '게임세상'을 펜타비전의 전신으로 보고 있지만 자세한 것은 알 수 없다. 이 사본이 사실이든 아니든 코나미가 펜타비전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도 특허번호 제294603호로 설명이 가능하다. 펜타비전은 특허 무효화 소송[24]으로 응대하였고, 그 후 소송이 취하가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DJMAX TECHNIKA 일본판을 코나미가 배급하는 등 소송전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것이, 펜타비전에서 출원했던 특허를 네오위즈가 넘겨받았다는 점이다. 코나미의 특허가 2018년 9월에 만료되면, 이젠 펜타비전이 특허를 가지고 있는 것이 되기 때문에 또다른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쪽은 2028년 12월 9일에 만료될 예정이다.[26] 더군다나 EZ2ON의 클로즈베타 ~ 프리 오픈 베타 시즌이었기에 더욱 놀랄 만한 발표였다.[27] 법적으로는 AEIC도 여전히 7th로 취급하기 때문에 7th와 별개인 신작은 EZ2AC EC부터 해당된다. 다만, 개발진 입장에서는 AE를 내부적으로 7th에서 벗어난 완전한 신작 컨셉으로 취급하고 있었고, EZ2AC EV 2.0 업데이트가 발표한 이후 7th CV, 3S, BERA도 7th의 연장 버전이 아닌 별개의 버전으로 취급되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의미는 법적인 판단보단 개발진의 의도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28] 이후 반다이 남코신 태고의 달인 아시아판에서 빈약한 지원으로 인해 기판 업데이트가 불가능해지자, 패치형식으로 신작을 내놓는 하는 일이 일어나는 등 패치 형태의 신작 발매는 다른 게임에도 나타나게 된다.[29] 물론 BERA 버전이 이전 버전들의 총 집합 격의 컨셉이라는 의도로 개발해도 GUI 리소스까지 이전 버전의 것들을 그대로 재탕하거나 색조만 변경한 걸로 끝내는 건 상용 리듬게임으로써 결코 바람직하지 못 한 행보다. BERA 출시 직후 당시 유저들이 GUI에 대해서 불만이 없던 건 GUI가 만족스러운 퀄리티라서 그런 게 아니었다. 매우 열악한 개발진의 개발 여건과 개발 의도를 대체로 이해하는 분위기였고, GUI보단 버그 해결, 삭제 컨텐츠 부활을 더 중요시해서 가능했던 일이다.[30] 하지만 이는 BE 버전이 워낙 최악의 완성도를 자랑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부분이었다.[31] 단순 헤비 유저 뿐만 아니라, 일반인 유저들도 과거에 흥행했던 EZ2DJ에 대한 추억 때문에 시리즈를 기억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32] 2007년에 국내 출시된 펌프 잇 업의 FX 기체, 2008년에 출시한 DJMAX TECHNIKA의 기체, 2009년에 정발된 유비트의 기체 등.[33] 기체 가격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가격보다 최소 몇 배 이상이지만, 한 번 구입하면 한동안 신형 기체로 교체할 일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그다지 큰 차이가 없을 수도 있다. 특히 PC 기반 내부 기판의 교체 주기와 교체 비용이 교체 주기가 긴 기체 외형, 교체 주기가 짧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킷보다 장기적으로 가장 저렴하다는 점.[34] 코나미의 경우 한 판 플레이 시 포인트 얼마 + 네트워크 유지비로 월 8만 원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4대까지 가능), 지금은 죽어버린 DJMAX 테크니카는 자체 유지비는 받지 않지만, KT의 전용 IP 서비스를 사용해야 네트워크 연결이 가능했다.[35] 500원의 경우 120원, 1000원의 경우 240원.[36] 국내에서 이어뮤즈먼트 서비스를 진행중인 모든 게임들이 과금제에 포함된다.[37] 사실, 최신 버전이 나오기 전까지는 네트워크, 기체 외형, 내부 기판에 관련된 비용없이 오로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가격만 요구했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인 오락실 업주들에겐 다른 현세대 리듬 게임들 치고는 따져야 할 비용 항목이 적은 편으로 돋보였던 것이다. 물론 일반인이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보단 기본적으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겠지만...[38] 대부분은 유저가 가장 많이 건드리는 입력 컨트롤러(버튼, 턴테이블, 페달)에 해당한다.[39] 이때는 SQUARE PIXELS라는 단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였다.[40] 곡 버전을 표시하는 뮤직 셀렉트를 제외하고 게임 내부 그 어디에도 7th TRAX라는 문구는 없다. BERA의 경우는 타이틀 부제 밑부분에 EZ2DJ 7th TRAX라는 문구가 있었기에 7th TRAX로 편입되어 평가받는다.[41]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약 4년간 고레벨 컨텐츠의 추가는 대부분 7th 1.0 ~ 7th 2.0 곡들을 기초로 만들어졌다. 5 라디오 믹스의 EZ2DJ 5대 채널이 그 중에서도 가장 부각되는 컨텐츠였다.[42] 일본 WGC에는 AE 오리지널이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이곳은 '''BE 오리지널'''도 가지고 있다.[43] 기존에는 Nihillism의 BGA에 Team SQUARE PIXELS 등으로 간접적으로 표시되었다.[44] "이지투 아케이드"라고 읽는다.[45] 추후 2017년 7월 24일 자정에 시작한 FOX-B의 방송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브랜드명을 바꾼 이유는 코나미의 EZ2DJ 상표권 압류(2009년 8월 25일)로 인해 변경되었다고 한다.[46] KIEN의 리믹스곡은 제외됐다.[47] 피로, Stereotype Lovesong.[48] EZ2DJ 시절에는 곡의 길이가 1분 40초 정도가 평균적인 길이였고 2분을 넘는 곡은 매우 드물었다. 그러다 EZ2AC EC부터 신곡의 길이가 약간 늘어났다. 그리고 EZ2AC EV를 기점으로 거의 대부분의 수록곡이 곡의 길이가 2분을 넘기는 등 길이와 질적인 부분 모두 상승하기 시작했다.[49] 특히 Cradle Edge 2집 앨범인 May I Come In?의 수록곡들이 호평을 받았다.[50] 이 사실은 전통적인 모 이지투 커뮤니티의 글리젠이 저조해지면서 이지투의 인기가 떨어진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자, FOX-B가 이를 반박하면서 밝힌 것이다.[51] EZ2AC EV 1.3c 버전부터 적용됐다.[52] 생산 불가의 원인으로 널리 알려진 '코나미의 특허권 문제'는 낭설에 불과하다. 이미 Sabin Sound Star로 반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신기체 생산이 불가능한 건 단순히 금전적인 문제다.[53] NT의 업데이트가 끝나기도 전에 TT와 FINAL을 내놓은 시점에서 이미 정상적인 개발환경이 아니다.[54] 다만 PC 게임은 키보드를 사용하는걸 우선적으로 하기 때문에 채보를 전용 컨트롤러에 맞춰서 짜는게 아닌 이상 EZ2ON REBOOT : R이 스팀으로 나온다고 해도 EZ2AC의 수요가 아예 없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초기 이지투온이 서비스중일때도 EZ2DJ는 7thTRAX의 패치를 출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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