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Immortal

 

1. 개요
2. 기타
3. 실제 작가...?


1. 개요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영어권 팬픽 사이트 팬픽션넷에 연재된, 해리 포터 시리즈팬픽 . 작가는 타라 길스비(Tara Gilesbie). 제목은 미국록밴드 에반에센스의 동명의 곡에서 따온 모양이다. 팬픽션넷에서 44장까지 연재했지만 '''심한 반대표와 비판을 받고''' 삭제되었.....는데 다른 사람이 재업로드하였다.
심지어 전용 위키까지 따로 있다. 영어 위키페디아에도 항목이 있으며, 영어 구글에서도 My Immortal이라고 치면 자동완성으로 'My Immortal fanfic'이 나올 정도.
My Immortal 위키
위키백과 영문판 My Immortal 항목
'''영어 팬픽의 (여러 의미로) 끝판왕, 영어판 봉인소설, 팬픽을 쓰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반면교사'''라는 아름다운(?) 타이틀을 소유한 작품이다. 원작파괴는 기본에, 메리 수는 노골적이다 못해 메리 수에 대한 안티테제로 보일 지경이며, 이 모든 것을 논하기 이전에 문체나 철자법부터 기본이 안 되어 있다.
주인공은 오너캐로, 슬리데린 7학년생이다. 그 이름은 자그마치 '''에보니 다크니스 디멘시아 레이븐 웨이'''(Ebony Dark'ness Dementia Raven Way) 이름에서부터 사뭇 다른 포스가 느껴지듯 오너캐에 '''메리 수 끝판왕'''이다. 못 쓴 팬픽이 그렇듯 오너캐인 에보니에 대한 묘사는 수려한 반면 그 외의 모든 묘사는 조잡하다. 1장의 절반 이상이 에보니의 자기소개와 묘사에 할애된 것으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1] 더 가관인 것은 본인 입으로 유명인을 닮았다거나, 뱀파이어라든가, 창백하게 하얀 피부에 흑발이라든가, 망사를 걸쳤다든가, 드레이코 말포이와 사귄다든가…. 중후반에 가서는 볼드모트를 죽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고 나온다. 여기서 나오는 에보니의 특징들은 2000년대 초반 미국에 있던 Goth Girls에서 따온 듯 하다. 참고로 Goth Girls는 어두운 색 계열의 옷들과 진한 스모키 메이크업을 즐겨 하고 한국의 ‘중2병’을 연상케 하는 말투 등의 특징을 가진, 주로 10대 여성들이 이루고 있는 집단이다.
문법과 철자법이 엉망진창으로, 귀여니를 방불케 하는 통신어와 약자가 남발한다. 특히 오타가 심각한 수준으로, 어떤 사람이 MS 워드에 넣고 맞춤법 검사를 돌려봤더니 '''“틀린 데가 너무 많아서 손댈 수가 없다”'''는 메세지가 뜰 정도다(…). 모든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오타 때문에 수시로 바뀌며, 심지어는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해 묘사하는 오너캐 에보니도 예외가 아니다. '에보니(E'''b'''o'''n'''y)'가 '에노비(E'''n'''o'''b'''y)'로 바뀐 것은 두고두고 놀림받는다. 다른 유저가 문법과 철자법을 고쳐서 올려놓은 교정본이 같은 사이트에 올라가 있다.
내용도 처참하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팬픽이라고는 하지만 '''영국에는 매장도 없는''' 미국 옷가게가 언급되는 등 아무리 봐도 영국이 아닌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귀여운 수준. [2] 원작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심각한 캐릭터 붕괴를 겪는다.[3] 기본으로 모든 캐릭터가 고스족이며, My Immortal 한정으로 알버스 덤블도어의 명대사가 "'''WHAT THE HELL ARE YOU DOING MOTHERFUKERS!'''"이다(…).[4]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는 어째서인지 블러디 메리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 해리 포터는 뱀파이어 포터로, 론 위즐리디아볼로로, 네빌 롱바텀은 드라콜라로 개명되었다. 해그리드는 호그와트 재학생이자 사탄주의자, 리무스 루핀세베루스 스네이프로리콘이면서 게이로 묘사된다. 볼드모트는 덤블도어보다 젊으면서 셰익스피어 시대에나 쓰일 법한 말을 하고 엉터리 주문을 외운다. 작가의 최애캐로 추정되는 말포이도 캐붕에서 자유롭지 못해 머글 음악을 좋아하고 한때 뱀파이어와 사귀었다가 이젠 에보니에 푹 빠져있다. 굳이 팬픽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소설로 봤을 때도 그 내용은 빈약하고 뜬금없기 짝이 없어, 메리 수인 에보니가 얼마나 잘났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위해 다른 모든 것이 존재하는 듯 전개된다. 설정도 자주 붕괴되어 내용이 왔다갔다 한다. 못쓴 팬픽이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
작가인 타라의 인간성도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오너캐의 묘사라든가 소설에서 지긋지긋하게 언급되는 점에 따르면, 타라는 마이 케미컬 로맨스와 에반에센스 등 이모와 연관되는 록 음악을 좋아하며, 고스와 뱀파이어에 대한 판타지가 있다. 그것까지는 봐줄 수 있지만 자신이 글을 못 쓰는 것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팬픽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싸잡아 욕했다는 것은 문제가 되었다. '''수시로''' 계속 "My Immortal"을 욕하면 손목을 긋겠다협박을 올릴 정도. 거기에 타라는 친하게 지내던 현실 친구 레이븐과 사이가 틀어진 바 있는데, 이 때 오너캐인 에보니의 이름에서 레이븐을 떼고 타라를 넣는 짓을 저지르기도 하였다. 결국 타라는 멘탈붕괴를 겪었는지, 16장 이후로 글은 더더욱 조악하게 변해갔다.
특유의 병맛과 조악한 필체 때문에 컬트적인 인기를 자랑하며, 해외 웹에서는 '사실 타라는 고도의 트롤로, 일부러 욕먹기 위해 못 쓴 소설을 지어내 올린 것은 아닐까'라는 추측이 '''진지하게''' 제기되기도 하였다.[5]

2. 기타


TV Tropes에도 항목이 있다. 수많은 클리셰와 상황 묘사를 통해 원자 단위로 까이는 점이 특징이며, 술 게임이 만들어져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자랑한다. 참고로 술 게임의 초간단 룰은 '''‘오타마다 한 잔, 남은 잔은 술 게임을 하다 죽은 당신의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돌리기’'''[6]이다(…). 그리고 TV Trope에서 참여자들이 자신들의 경험담을 남기는 곳이 있는데 이 중 술로 한 자들은 극소수고, 압권인 것은 '''물이 떨어저셔 다 못끝냈다'''와 운동으로 대체한 참여자의 '''출산하는 경험이 어떤지 알겠다'''라는 경험담. 밈으로도 등록되어 있는 악명높은 팬픽이다.


3. 실제 작가...?


그런데 2017년에 실제 작가의 신원이 '''발표되었다!''' 작가는 Rose Christo이며, Gives Light를 집필하는 등 현재 실제 작가이기도 하다. 아메리카 원주민 출신이며 어렸을 때 온갖 학대를 받기도 했고 의붓동생하고도 헤어졌다고 한다.
작가 블로그에서 My Immortal은 사실 '''일부러 못 쓴 것이라고''' 밝혔으며, 사실 오래 전에 헤어진 다섯 살짜리 의붓동생을 찾으려고 쓴 것이라고 한다. 그 때 팬픽 사이트에 가입한 자기 이메일까지 보여줬으니 말 다했다. 독자들의 반응도 대체로 상상도 하지 못했다는 반응.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것도 구라'''였다는 게 드러났다. 사실 별 상관 없는 사람이었는데 여차저차해서 부풀려진 것. 따라서 이 괴작의 정체와 의도는 다시 오리무중으로 돌아갔다.

[1] 하도 자세하게 묘사해 놓아서 팬(?)아트도 굉장히 많다. 주로 고스에 미친X...정도로 묘사되지만 예쁘게 그려놓은 것도 가끔 있다.[2] 실제로 호그와츠는 스코틀랜드에 있다고 한다.[3] 도비는 그래도 공기라서 멀쩡하게 나온다.[4] 그 다음의 대사가 "You Ludacris fools!" [5] 실제로 이런 경우가 꽤 많다. 'Trollfic'이라고 흔히 불리며, 대표적인 경우가 컬트적 인기를 구사하는 하프라이프 트롤픽 Half-Life: Full Life Consequences. 원작의 병맛을 살린 게리 모드 영상으로 유명세를 얻었다.[6] 그러니까 오타가 하도 많아서 오타마다 한 잔씩만 마셔도 급성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할 지경이라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