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RD-41
세세한 디테일 사진목록
세세한 설명
1. 개요
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작동 방식 영상
분해 & 조립 영상
1941년, 구 소련의 총기개발자 바실리 덱탸료프가 개발한 대전차 소총.
2. 상세
소련군에 보병이 휴대 가능한 대전차화기가 없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41년 8월 설계가 시작되었으며, 부품수 5-6개 수준의 아주 단순한 구조에 동시기 대전차 소총들에 비해 비교적 가볍고 운용이 쉬운 형태로 완성되었다. 간단한 구조 덕분에 불과 22일만에 설계가 끝나고 양산에 들어갔다. 당시 소련군 무기들의 물량에 걸맞게 동해 12월까지 7688정을 생산했고 다음해에는 18500정을 생산. PTRD의 개발과 동시에 5연발의 PTRS-41이 개발되고 생산되었지만 PTRD-41이 생산성과 신뢰성에 우위였기에 전쟁 말까지 꾸준히 쓰이며 또 생산되었다.
PTRS와 마찬가지로 크고 아름다운 14.5×114mm 탄을 사용하여 32000J의 끝내주는 운동 에너지를 발휘했다.[2] 관통력에 중점을 두고 포구초속이 초속 1km가 넘는 고속탄을 사용했기 때문에 동시기 대전차 소총 중에서는 최고급의 관통력을 갖고 있었다.(서멧 참조) 대략 300m에서 수직 35mm의 관통력을 낼 수 있었으며 이는 훨씬 구경이 크고 무거운 20mm 탄을 사용하는 라티가 같은 거리에서 22mm, 97식 대전차소총이 250m에서 30mm, 보이즈 대전차소총이 100m에서 20mm 정도인데 반해 훨씬 좋은 성능이었다.
다만 그렇다고 해도 소구경탄이라 관통 후 피해가 적은 편이라 탱크에 쏜다고 무조건 격파되는 것은 아니었고, 관통 후 구동부나 승무원 살상을 노리고 쏴야 무력화를 기대할 수 있었으며, 중형전차급 이상부터는 전면 장갑의 관통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전쟁 내내 독일군의 주력이었던 3호 돌격포와 4호 전차는 대전 후반까지 측면 장갑이 30mm에 불과했고 5호 전차 판터는 측면 하단부의 장갑이 고작 40mm라서 있어서 100m 거리에서 측면을 노리고 쏘면 관통할 수 있었기에[3] 상황 따라 충분히 활약은 가능했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해치나 관측창, 큐폴라를 맞춰 승무원을 살상하거나 기능이상을 유발시킬 수 있었고, 경차량이나 기관총 진지의 모래주머니에도 위력을 발휘했다. 대전 후기에는 전차의 무한궤도를 쏴서 기동불능으로 만들어 놓은 후, 포격이나 공중지원으로 격파하는 용으로 사용되었다. 고바야시 모토후미의 만화 판저 포!에서도 소련군이 전차 장갑은 어림도 없다는걸 알아서 방탄 글라스만 노려서 쏜다.
거기다 소련군은 대전 중기 이후 바주카나 판처파우스트를 개발한 타군과 달리[4] 대전차소총 외의 보병용 대전차병기가 대전차 수류탄[5] , 대전차 지뢰, 정도로 고정되어 있었으며 대전차수류탄은 타국의 바주카나 판처파우스트에 비해 사거리가 짧기 때문에 100m에서 판터의 측면을 뚫을 수 있는 대전차소총을 계속 쓸 수밖에 없었다. 시가전에서도 대물저격총 비슷하게 많이 쓰였다. 그 무게와 반동으로 인해 엎드려 쏴 방식으로 운용되었다. 다른 대전차 무기들에 비해 후폭풍을 걱정할 일이 없다는 장점이 있었고 바주카나 판처슈렉, 판처파우스트 같은 로켓류보다야 발사후 엄페가 훨신 쉽긴 하지만, 이쪽도 발사시 소음과 섬광이 나름 큰편이기 때문에 발각되어 총맞기가 쉬워 은엄폐와 발사 후 빠른 이동에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총과 탄약 무게, 저격 소총과 같은 운영을 요구하기 때문에 관측/탄약수가 따로 요구되어 2인 1조로 운영해야 했다.
이 물건으로 전차 5-6대를 잡는 건 일반 에이스 취급이고 탱크 8대와 적 '''항공기 한 대를 격추'''시킨 세먼 안티프킨이나 적 '''차량 67대를 격파'''한 310 소총방어연대의 이반 크냐제프, '''탱크 22대'''를 공동으로 격파한 야블론코 하사와 세르듀코프 하사같은 괴물같은 사람들에 대한 기록도 있다.
단발 볼트액션이지만 속사 및 반동 경감을 위해서 격발 이후 총몸과 노리쇠가 자동으로 후퇴하며 탄피를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굳이 따지자면 반-반자동 정도는 될 듯. 권총손잡이 바로 위 부분이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어, 발사 직후 반동으로 총몸 전체가 후퇴하며 이 과정에서 개머리판 오른쪽에 용접된 경사진 철판에 장전레버가 걸리면서 돌아가 약실폐쇄가 풀리고 노리쇠도 반동으로 뒤로 밀려나오는 매우 단순한 방식이다. 참조 단 현 시점에 남아있는 PTRD를 사격하는 영상을 보면 노리쇠는 그대로인데 총기보호를 위해 장약을 덜어낸 탄약을 사용했거나 괸리부실이나 노후화의 가능성이 있다. 영상에 따라선 장전손잡이가 올라가더라도 노리쇠가 후퇴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성인 남성 두 명이 힘껏 밀어도 후퇴가 잘 되지 않는 걸 보면 스프링 자체의 압력도 매우 강하다. 영상 탄피는 아래 탄피배출구로 배출되고 재장전시에는 위쪽에 뚫린 삽입구로 탄을 밀어넣은 후 노리쇠를 전진, 폐쇄하는 방식이지만 아래 탄피배출구 쪽으로 넣어도 상관은 없다.
이 노리쇠가 후퇴할 공간을 만들어놓기 위해 견착을 개머리판 왼쪽에 툭 튀어나온 뺨받이에 하도록 되어 있고 가늠자와 가늠쇠가 총열 왼쪽에 튀어나온 형태로 붙어 있다. 그래서 조준시 비스듬하게 보게 된다. 타겟거리 400m 이상이면 보통 가늠자 높이를 조종한다. 그리고 탄젠트식 가늠자도 달려있다.
안전장치는 노리쇠 뒤쪽에 달린 고리이며 잡아 뽑아서 돌리면 공이치기가 고정되어 발사되지 않게 된다.
한국전 당시에도 북한군과 중공군이 소련에게 공여받아 사용했는데 전차 격파 기록은 없다. 미군의 군수장교인 William Brophy 대위가 노획한 PTRD의 총열을 항공기관총, 즉 M3의 총열로 교체후 장거리 저격에 효율적인지 실험해보기도 했다. 2천야드 이상에서도 효율적이었다고 한다.[6]
우크라이나 내전 중 어디서 주워왔는지 멀쩡히 사용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그 외에도 시리아 내전 등에서 모습을 나타냈다.[7]
3. 등장 매체
- 레드 오케스트라 - 소련군 대전차병의 무기로 등장. 보면 격발시 노리쇠가 후퇴된 상태가 되는것까지 재현한것을 알수있다. 소련군 대전차병은 1945년 스테이지의 후기형 전차들까지 이걸로 꿋꿋히 상대해야 한다는 눈물나는 상황. 그래도 이걸로 움직이는 탱크에다 저격질을 하는 신기어린 사람들도 있다. 영상의 연출만 보면 대전차포라도 맞은듯한 모습이 인상적.
- ARMA2 - Invasion 1944라는 2차대전 모드에 등장. 장전하는 것을 보면 마치 소총 장전하듯 수직으로 세워 깔짝이며 장전하는 괴악한 모습을 보여준다.
- 메탈기어 솔리드 피스 워커 - PTRD-1941이라는 이름으로 랭크 4 스나이퍼 라이플로 등장. 랭크 5까지 개발이 가능하며 PTRS-41로 파생도 가능하다. 단발이라 한발 쏘고 재장전하는 것이 불편하지만 대전차 라이플이라서 그런지 사람에게 쏘면 헤드샷을 쏘나 몸샷을 쏘나 대미지가 일정하다는 특징이 있다. 물론 몸샷을 맞아도 한방에 죽는다. 그런데 방패를 든 적 병사는 방패로 이걸 막는다. 위력은 강렬하지만 그만큼 길이가 길쭉해서 위장률 저하가 겁날 정도라는 것이 단점. 게임 내 설명에는 장갑차도 이걸로 잡을 수 있다는 식으로 쓰여있지만 로켓류에 비해서 크게 이점이 없기 때문에 대전차용으로는 잘 쓰지 않는 편이지만 헬기를 상대로 할땐 얘기가 달라서 이걸 코크핏에 몇발 맞추면 유리창이 깨지고 그 후에는 파일럿을 바로 저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른 철갑탄류 무기로도 가능하긴 하지만 PTRD-1941이 가장 확실하다.
- DARKER THAN BLACK -유성의 제미니- - 주인공 스오우 파블리첸코가 계약자의 능력으로 탄약 6발과 함께 스코프 달린 물건을 팬던트의 유성의 핵을 매개로 소환해 사용한다.[8] 대가는 종이접기. 딱히 어떤 형태를 접으라고 명시되어있지 않은걸 보면 아무거나 접어도 상관은 없는듯. 소환신은 마치 마법소녀의 변신물같은 삘의 나체 뱅크신. 소환이라고는 해도 소모품인 탄약 이외의 총 자체는 재생되지 않기에 총은 기본적인 점검과 수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17.3Kg의 상당히 무거운 이 총을 여자애가 아무렇지도 않게 휘두르고 집어던지고 거치하지 않고는 몸조차 가누기 힘든 반동이 일어날 이 물건을 서서 들고 쏴댄다는건 뭐 능력자니 그렇다 치자.
- 히어로즈 앤 제너럴스 - 소련군 고유 무기로 등장한다, 위력도 강력해서 경전차와 중형전차 정도는 약점을 간파하면 쉽게 격파할 수 있으나, 중전차를 상대로는 꽤 버겁기 때문에 대전차 수류탄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이스턴 프론트 모드에서 소련군 플레이시 쥐어줄 수 있다.
- 소드 아트 온라인: 페이탈 불릿: 8랭크 저격 소총으로 등장. 장탄수가 1발인 대신 공격력이 동 랭크 대물 저격총 공격력의 2배다. 단 무게는 헤카테급. 그리고 딤프스가 길이 고증을 대놓고 씹어먹어서 동서양 총덕들에게 미친듯이 욕먹고 있다.
- 1959년 개봉한 소련의 고전영화 병사의 시에서 등장. 주인공 소련군 이등병인 알료사가 이 총으로 독일군 전차 2대를 대당 한발씩 2발만에 격파하여 그 공적으로 휴가를 받는다. 작중 짧게 등장하지만 꽤 큰 비중을 가진 소품이다.[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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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드 투 발러:월드워2에서 대전차 소총반이 운용한다.대전차 공격력도 좋고 충격을 줘 적 전차의 공격을 무효화 시킬수 있다.( ~ )
4. 둘러보기
[1] 프로찌바탄코보예 아즈나자랴노예 루지요 오브라짜 1941 고다 시스띠믜 직찌료바(1941년식 데그탸례프(데그챠레프) 일체형 대전차총)[2] 5.56mm가 1600J 정도. 서방권의 50구경인 12.7mm x 99mm가 약 15000J, 동구권의 50구경인 12.7mm x 108mm는 약 18000-19000J 가량이다.[3] 경사가 진 전면 상부와 궤도 사이 부분으로, 차량 전면부터 후면까지 두께가 같다. 어찌나 위협적이었던지 이들 전차는 측면 증가 장갑인 사이드 스커트나 쉬르첸을 달아야 했을 정도다.[4] 물론 자체개발품인 RPG-1이 실패작이라 개발에 실패했을 뿐이지 랜드리스로 바주카를 받아와서 대전차화기로 써먹긴 했다.[5] RPG-40과 RPG-43, RPG-6이 있다. 사실 2차대전 소련 보병의 대전차전 병기는 대전차소총보다는 이쪽이 주력이며 RPG-6이나 RPG-43 같은 것은 판터와 티거를 잡으려고 만든거라 위력과 관통력도 비교적 높은 편이다.[6] An Army Ordnance Officer by the name of Captain William Brophy who had experience in World War II immediately saw problems with sniper training, equipment and employment. On his quest to enlighten others on snipers and sniping, Cpt. Brophy found out that targets were frequently seen beyond normal .30 caliber range. He therefore decided to remedy the situation and a .50 caliber aircraft barrel was fitted to a Soviet PTRD 14.5mm anti-tank rifle. Extensive testing was not conducted but the weapon did prove to be effect out to 2,000 yards.출처[7] 원래 용도인 대전차전에는 더 이상 쓸모가 없지만, 14.5mm탄은 현대에도 여전히 대단히 위력적이므로 대물저격총의 용도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내전에서 치장물자로 보관되어 있던 PM M1910 기관총이 재도입되어 쓰이고 있다는 정보로 보아 치장물자를 재도입한 것일 가능성도 있다.[8] 원래는 같이 어울려 놀던 친구의 집 창고에 보관되어있던 물건이고 스오우가 능력자로 각성하는 순간 이 총의 기억을 떠올려 소환됐다.[9] 근데 전차의 생김새가 완전 티거다. 실제로는 T-34를 적절히 개조해 만든 촬영용 차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