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
1. 개요
서아프리카 대서양 연안과 맞닿은 국가로, 기니, 라이베리아와 국경을 마주한다. 그리고 다이아몬드 산지로 블러드 다이아몬드라는 영화의 배경이기도 하다. 수도는 프리타운. 국명인 시에라 리온(Sierra Leone)은 이 지역에 도래한 포르투갈 탐험가가 '사자의 산(Serra de Leão)'이라는 이름으로 불렀다는 데에서 유래했다.[2]
시에라리온은 세계무역기구에 가입되어 있고 TRIPS 협정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보호한다.
2. 역사
1797년 흑인 해방 노예의 정착지로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1808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다. 1961년 4월 27일 영국 식민지에서 독립한 국가다. 처음 영국에서 독립했을 때, 시에라리온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다이아몬드와 갖은 천연자원이 많았다. 영국인들이 남기고 간 제반 시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발전할 거라고 예상했으나 현실은 반대였다.“우리의 재산 중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알지 못하는 물건에서 나온 것이 많다. 그것이 우리에게는 축복이 되었어야 할 터인데, 실제로는 저주가 되었다. 그것이 시에라리온에 참혹한 내전을 일으켜 나라를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그것을 장악하는 사람이 나라를 장악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다이아몬드다.'''” - 소리어스 사무라(크라이 프리타운 회장)
첫 번째 원인은 늘 그렇듯이 독재 정권이었다. 인민당(Sierra Leone People's Party ,SLPP)의 밀턴 마가이(Milton Margai)는 총리 집권 이후 권력을 독점하려고 했다. 이후 전인민의회(All People's Congress, APC)당을 중심으로 반정부세력이 반발하고 독재정권을 막으려고 했다. 1985년까지는 어찌어찌 버텼으나, 그 해 시아카 스티븐슨(Siaka Stevens) 대통령이 지명한 조지프 모모(Joseph Momoh)가 대통령에 당선, 이에 반발한 혁명연합전선(Revolutionary United Front, RUF)이 본격적으로 무장투쟁을 개시하면서 1991년에 정부군과 RUF 반군 사이에 내전이 벌어진다.
1992년엔 조지프 모모 정부에 대항한 군부 쿠데타가 발발해 군사평의회가 권력을 장악했다. 군부는 RUF와 전면전을 벌여 RUF의 기지를 소탕한 뒤 민정 이양과 대통령 선거를 약속했으나, 다이아몬드 광산을 다 뺏기고 수도인 프리타운까지 RUF에게 점령당할 위기에 처하는 순간,[3] 남아공의 민간군사기업(PMC)인 EO(Executive Outcomes)의 개입으로 RUF를 개박살, 다이아몬드 광산을 되찾고 RUF를 휴전협상 테이블로 끌어낸다.[4]
이에 따라 1996년 3월 군부 독재 정치가 잠식되고 아흐마드 카바(Ahmad Tejan Kabbah) 민선정부가 출범하여 할일이 없어진 EO와의 계약을 해지 하는데, 이때 EO에서는 쿠데타 가능성을 경고까지 했지만 쌩까고 계약을 해지한 결과, 조니 코로마(Johnny Paul Koroma) 소령을 중심으로 한 소장파 군인들이 1997년 5월에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들은 유엔과 국제사회의 비판을 견뎌내면서 RUF와 연합하여 무력 대응을 하다가 유엔의 제재가 강화되는 시점에서 정권을 포기했다. 이후 2000년 이후 해결국면에 진입해 2005년 즈음에 돼서야 시에라리온 내전(1991~2001)이 끝나게 되었다.
두 번째 원인은 역시나 풍부한 다이아몬드 광산과 지하 자원을 노린 여러 나라들의 개입이다. 심지어 내전을 치르던 이웃 라이베리아의 독재자 찰스 테일러까지도 라이베리아군을 반군으로 위장시켜 내전을 더욱 부채질할 정도였다. 다른 나라들도 자기들 입맛에 맞게 서로 다른 군부를 지원하면서 나라를 막장으로 만들었다.
세 번째로, 위의 불안정한 국내 상황으로 인해 초래된 군사 개입 쿠데타 등. 이 글을 보면 시에라리온의 상황을 이해하기 쉬울것이다.
오랫동안 지속된 내전과 군부 독재정권으로 인해 나라를 말아먹은 대표적인 사례. 소년병 문제 역시 심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다이아몬드 광산에 강제로 동원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무장 세력들의 개입이 피해를 더욱 키우고 있다.
그래도 내전이 끝나고 민정 정부가 들어선 이후에는 유엔 평화 유지군이 주둔하며 정치적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중인 것 같다.수도인 프리타운 지역은 시에라리온이 서아프리카 지역의 다이아몬드 집산지[5] 인 탓에 물가가 런던 뺨친다고 한다. 현재는 갈등을 없애기 위해 모든 부족들을 시에라리온인이라는 정체성으로 통합시키기 위해 정부가 노력중이라고 한다. 2009년부터 광산 및 지하자원은 국영기업인 National Mineral Agency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아직까지 전기보급률이 20퍼센트에 불과한 가난한 나라에 속하긴 하지만, 2013년에는 '''88퍼센트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전세계 경제성장률 1위를 기록하였다. '''
지니 계수도 0.629로, 보츠와나 다음으로 높다.
미국이나 서유럽, 호주 등지에는 시에라리온 출신의 난민도 상당수 있다. 정치적 망명자들도 다수를 차지한다.
시에라리온은 2015년에 몬순영향에 의한 폭우로 10명이 사망하고 이재민이 생겼고 2017년 8월 14일에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600명이상이 실종되고 이재민 3,000명, 사망자가 400명에 달하면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다.#
2016년 WHO 조사 기준 평균 수명이 가장 짧은 나라다.
시에라리온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막기 위해 성범죄 '국가비상상태'를 선포하고 미성년자 강간범을 종신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3. 문화
3.1. 언어
공용어는 영어이다. 시에라리온에도 소수민족을 중심으로 토착어도 쓰이고 있으며 영어 크레올도 쓰이고 있다.
3.2. 스포츠
인터밀란에서 활약했던 축구선수 모하메드 칼론(Mohamed Kallon)이 이 나라 출신이며 자신의 이름을 따서 지은 축구팀을 만들어 자국 선수들을 육성하고 있다. 그의 두 형인 무사 칼론, 케모카이 칼론 역시 축구선수였다.
그리고 레바논의 로다 안타르도 이 나라 프리타운 태생이다. 이 나라 인구의 3% 이상은 레바논에서 이주한 아랍인이다.[6]
이 나라의 축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시에라리온 축구 국가대표팀 항목 참조.
3.3. 종교
무슬림이 대부분이며, 10퍼센트 정도가 기독교를 믿는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종교로 인한 갈등은 없다.
4. 외교
4.1. 대한민국과의 관계
4.2. 영국과의 관계
시에라리온은 19세기에 영국의 지배를 받다가 20세기에 독립했다. 시에라리온은 영국의 영향으로 영어가 공용어이고 영연방에 가입되어 있다.
4.3. 라이베리아와의 관계
라이베리아와는 사이가 좋지 못한 편이다. 게다가 라이베리아가 시에라리온 내전에도 개입한 적이 있었다. 양국은 라이벌 관계이며 카타르 월드컵 1차 예선 라이베리아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선수의 집이 훼손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4.4. 기니와의 관계
기니와는 독립한 뒤에 수교했다. 양국은 교류가 많은 편이고 아프리카 연합의 회원국들이다.
기니에서 에볼라가 발생하자 시에라리온측은 국가보건 비상대응 시스템을 2단계로 격상시킨다고 발표했다.#
5. 창작물에서의 시에라리온
당시 상황을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s-2'''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소년병 출신 이스마엘 베아(Ishmael Beah)가 쓴 회고록 <집으로 가는 길>(A Long Way Gone: Memoirs of a Boy Soldier)이 원서, 한국어 번역판 모두 2007년에 나왔다.
그레그 켐벨의 책 <다이아몬드 잔혹사>(영어제목은 'Blood Diamonds'다)를 읽어보면 이 나라에서 벌어진 짓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유튜브 등에서 관련 다큐. 뉴스 검색어로 시에라리온 내전(Sierra Leone Civil War)과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치면 많은 자료가 나온다. 이 두 단어가 불행했던 시에라리온의 근현대사를 압축적으로 상징한다.
인피니티 워드 사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3의 싱글 플레이 미션에서도 등장한다. 악명 높은 아프리카 민병대의 거점이 있는 나라이며, 이곳으로 태스크 포스가 잠입한다.
미국의 R&B 아티스트 프랭크 오션의 데뷔 앨범 'Channel Orange'의 4번 트랙명이 'Sierra Leone'이다. 시에라리온에서 자랐다는 가사가 등장하지만 자전적 내용은 아니다.
미국의 힙합 프로듀서 겸 래퍼 카녜 웨스트의 2집 앨범 Late Registration의 13번 트랙 제목은 'Diamonds from Sierra Leone'이다.
6. 여행 정보
대한민국 여권 소지자의 경우 사전비자를 받거나 육로 국경에서 비자를 받아 입국할 수 있다.
2014년 초순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국경이 폐쇄됐다. 자세한 사항은 2014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항목 참조. 외교통상부의 여행제한조치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08월 01일 외교통상부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에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다.[7]
2015년 12월 2일 부로 특별여행경보가 해제되고 적색경보가 발령되었다.
2018년 10월 29일 외교부는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의 경보를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조정했다.#
7. 언어별 명칭
[1] 시에라리온식 영어 크리올. 더 자주 쓰인다.[혼합된체제] 4.86점[2] 그런데 웃기는 건 이 지역에는 '''사자가 살지 않는다.(...)'''[3] 영화 블러드 다이아몬드#s-2에서는 반군들에게 수도인 프리타운 전체가 개발살난다. [4]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해체 후 퇴역한 전직 군인들로 구성된 PMC. 이들은 시에라리온에 Mi-24 하인드 헬기와 Mi-8, BMP-2 장갑차까지 투입시켰다.(...)[5] 동남부지역에서 주로 다이아몬드가 난다.[6] 서아프리카는 아랍인이 꽤 흔하며 상권을 잡고 있다. 레바논과 시리아인이 대부분이다.[7] 링크[8] 대만에서는 직역해 獅子山共和國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