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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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마음 심
가장 기초가 되고 중요한 한자 중 하나로, '마음', '심장' 등을 뜻한다.
2. 세부 정보
한자문화권의 언어별 발음은 다음과 같다.
유니코드에는 U+5FC3에 배당되어 있고, 주음부호로는 ㄒㄧㄣ로 입력하며, 창힐수입법으로는 心(P)로 입력한다. 한자검정시험에서는 7급으로 분류된다.
상형자로서, 사람의 심장의 모습을 본따서 만든 한자다[1] . 대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서 현대의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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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양이 꽤나 뭐 같아 보일 수 있으니 혹시나 고전적인 필체로 한자를 쓰고자 한다면 주의해야 할 수도 있다.
간단한 한자임에도 의외로 손글씨에서 모양을 내기가 쉽지 않다. 예쁜 心자를 쓰고 싶다면, 중심에 있는 파임 획을 체크 표시를 좌우로 뒤집은 듯한 형태로 하되, 긴 변을 왼쪽 아래로 오목하게 쓰는 것이 좋다. 점 세 개는 모두 같은 높이로 하되, 파임의 중간 높이를 지나는 가로선을 따라 일정한 간격으로 찍는다. 하나는 파임 왼쪽, 하나는 파임 안쪽의 오목한 공간, 마지막 하나는 파임 오른쪽에 찍으면 된다. 괜히 가운데의 점을 위에 찍으려고 하면 오히려 모양만 어설퍼진다. 쓸 때에는 왼쪽 점부터 쓰면 된다. 몇 번 쓰다 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한자 必(반드시 필)은 마음 심의 필획 乚부분을 획 하나가 관통하기에 처음 보는 사람들은 마음이 파괴되었다는 뜻으로 줄곧 오해하기도 하지만 실제 뜻은 그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반드시'라는 뜻이라서 의아해 하기도 한다. 그러나 必은 '마음'과 아무 상관없으며, 자원(字源)이 불명인 한자다.
2.1. 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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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변(忄)의 필순
마음 심의 부수는 총 세 가지 형태가 있는데, 心 그 자체와 심방변(忄), 마음심밑(㣺)이 그것이다. 심방변만 변[2] 이고 나머지는 다 발[3] 로서 사용된다. 또한 마음심부는 강희자전에서 61번째로 분류된 부수이다.
마음을 뜻하는 한자답게, 사람이 지닌 감정과 관련된 한자에 부수로 자주 등장한다. 예컨대 사랑 애(愛), 악할 악(惡), 성낼 노(怒), 두려울 공(恐), 원망할 원(怨), 한 한#s-2(恨), 부끄러울 치(恥), 느낄 감(感), 황당할 황(慌), 기쁠 희(憘), 참을 인(忍) 등등 웬만한 감정 관련 한자들에는 마음심 부수가 있다.
3. 용례
다양한 뜻을 가진 한자다 보니 아주 많은 한자어에 쓰인다. 마음 심이 들어간 한자어들은 대개 심리나 중심, 심장과 관련된 것들을 뜻한다. 과거 할머니들의 이름 가운데는 이 글자가 들어간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옥심, 영심, 매심, 은심 등. 대표적인 예가 박지성의 할머니인 김매심.
- 결심(決心)
- 경각심(警覺心)
- 경계심(警戒心)
- 고심(苦心)
- 공포심(恐怖心)
- 관심(關心)
- 관심사(關心事), 무관심(無關心)
- 구심(求心)
- 구심력(求心力), 구심점(求心點)
- 낙심(落心)
- 내심(內心)
- 도심(都心)
- 부도심(副都心)
- 동심(童心)
- 명심(銘心)
- 명심보감(明心寶鑑)
- 민심(民心)
- 방심(放心)
- 본심(本心)
- 사심(私心)
- 사행심(射倖心)
- 상심(傷心)
- 선심(善心)
- 세심(細心)
- 소심(小心)
- 수심(愁心)
- 수치심(羞恥心)
- 심경(心境)
- 심령(心靈)
- 심리(心理/心裏)
- 군중심리(群衆心理), 심리적(心理的)
- 심복(心腹)
- 심상(心像/心象)
- 심신(心身)
- 심장(心臟)
- 심장병(心臟病)
- 심적(心的)
- 심정(心情)
- 심중(心中)
- 심취(心醉)
- 안심(安心)
- 애국심(愛國心)
- 야심(野心)
- 양심(良心)
- 열심(熱心)
- 욕심(慾心/欲心)
- 원심(遠心)
- 원심력(遠心力)
- 유심론(唯心論)
- 의구심(疑懼心)
- 의심(疑心)
- 이기심(利己心)
- 인내심(忍耐心)
- 인심(人心)
- 일심(一心)
- 자긍심(自矜心)
- 자부심(自負心)
- 자존심(自尊心)
- 적개심(敵愾心)
- 전심(專心)
- 점심(點心)
- 조심(操心)
- 중심(中心)
- 중심지(中心地)
- 증오심(憎惡心)
- 진심(眞心)
- 충성심(忠誠心)
- 충심(衷心)
- 한심(寒心)
- 합심(合心)
- 핵심(核心)
- 호기심(好奇心)
- 환심(歡心)
- 회심병(懷心病)
- 효심(孝心)
3.1. 고사성어
- 견마지심(犬馬之心)
- 고심초사(苦心焦思)
- 기산심해(氣山心海)
- 목인석심(木人石心)
- 불인지심(不忍之心)
- 서시봉심(西施捧心)
- 수구초심(首邱初心)
- 수오지심(羞惡之心)
- 심광체반(心光體胖)
- 아심여칭(我心如秤)
- 언감생심(焉敢生心)
- 이심전심(以心傳心)
- 이청득심(耳聽得心)
- 입이저심(入耳著心)
- 작심삼일(作心三日)
4. 인명/지명/창작물
- 노심융해(炉心融解)
5. 모양이 비슷한 한자
[1] 일설(一說)에는, 하트 모양(♡)의 갑골문자는 心 자가 아니며, 그 다음 문자부터가 心 자인데 이 글자는 사람의 심장을 본뜬 글자가 아니라 사람의 가슴과 배와 배꼽 부분을 본뜬 것이라는 설도 있다(Richard Sears). 상식적으로 사람의 심장을 직접 꺼내서 보고 본떠서 글자를 만든다는 건 기괴하다. 그런데 심장은 사람에만 있는 게 아니고, 무엇보다도 '''고기'''라는 존재를 간과할 수 없는 만큼 도축 과정에서 나오는 것을 보고 '우리 몸에도 이런 게 있구나' 하는 식으로 연역적 추측을 했을 가능성도 크다. 당장 다른 내장에 해당하는 한자들(胃, 肝, 膽, 膵, 腸, 腦, 肺, 腎, 脾, 膀, 胱 등)을 보더라도 대부분 고기 육(月←肉)이 붙어 있는 것을 봐도 고기와의 연관성이 매우 깊다는 것을 알 수 있다.[2] 한자의 왼쪽에 있는 부수[3] 한자에서 밑부분에 있는 부수[4] 부수까지 心이지만, 의미상 전혀 관련이 없다. 참고로 획순도 마음 심의 획순과는 확실히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