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일

 


'''Gargoyle'''[1]
1. 개요
2. 유래
3. 여담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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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이무깃돌'로 번역된다. 중세 유럽의 건축 양식 중 지붕에 있는 괴수 형태의 석상을 뜻한다. 드래곤 모습에서부터 사자의 모습까지 다양하지만 가장 흔한건 드래곤 모양이다. 빗물이 이 석상을 타고 아래로 흘러 내려가도록 설계된 장식 겸 빗물받이가 용도이다. 괴수 전신일 경우도 있으나, 괴수의 머리만 덜렁 달려있는 형태도 있다. 보통 건축가나 집주인이 적개심을 가진 인물의 외양을 본뜬다는 이야기도 있다.

2. 유래


프랑스 전설에 의하면, 루앙 지역에 드래곤 모습을 한 가고일이라는 괴물이 살았다. 이에 루앙의 대주교인 성 로마노가[2] 가고일을 사로잡는다.[3] 사로잡은 가고일은 루앙에 끌려와서 화형에 쳐해졌는데, 다만 그 괴물의 목과 머리는 애초에 브레스를 뿜는 부위였기에 화속성 내성(...)이 만땅이라 불타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새로 지어지는 성당에서는, 악마들에게 "너희들 나대다가는 이놈처럼 죽는수가 있다"면서 경고하여 교회를 보호하는 의미로 가고일 석상을 달기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이후에는 전신이 있는 석상이나 드래곤 모습과는 거리가 먼 석상도 있지만, "이런 괴수도 우리에게 GG쳤으니 악마들아 괜히 나대지 마라"라고 경고하는 의미는 모두 공유한다.


3.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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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로 이무깃돌 혹은 석이두(石螭頭), 이주석(螭柱石)이라고 한다. 여담으로 KBS에서 방영한 월트 디즈니의 작품인 《골리앗》의 번역을 존중하면 '박쥐인간'. 딱 봐도 고담시의 흑기사가 떠오르는 번역이다.
다만 가고일이 빗물받이의 역할을 거의 할 수 없는, 예를 들면 고딕양식의 뾰족한 첨탑을 가진 지붕 위에 놓인 경우도 있다. 즉 단지 장식품으로서의 역할만 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교회나 성 등에서 이런 양식이 많이 보이는데, 전자의 경우 종교적인 의미를 담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위압감을 주기 위해 많이 채용된 듯하다.
일부 가고일상의 경우엔 석공이 의도적인 장난을 쳐서, 유명한 성직자나 귀족의 얼굴을 본따 만들어서 풍자하기도 했다고 한다. 2013년에는 제노모프 모형을 한 가고일 석상도 나왔다. 가고일 석상을 새길때 한쌍이라도 같으면 안된다는 규칙때문에 복원을 할때 심심풀이겸으로 새긴듯 하다.
서브컬쳐에서는 외형 때문인지 이 가고일이 몬스터로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드래곤이나 사자보다는 악마같은 생김새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4.1.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배트맨: 아캄 시티의 지형지물


여타 다른 슈퍼히어로들에 비해선 별 다른 능력이 없는 배트맨인 만큼 화기를 든 적을 상대하려면 정면으로 달려들기보다는 예측 못한 곳에서 기습을 하는 게 더 효율적인데, 이 때 적의 동태를 안전하게 파악하거나, 혹은 공격용도로 쓸 수 있는 게 이 가고일이다.
사실 가고일의 존재 이유는 '''거꾸로 테이크다운'''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고일 위에 있다가 아래 지나가는 적을 잡아올려 가고일 아래에 거꾸로 매달아버리는 기술로, 아캄 어사일럼에서 적들이 떨어지면서 지르는 비명소리가 꽤나 재미있는데다가 탈출하기도 용이하므로 자주 사용되는 기술이다.
물론 고난이도에서는 게임 난이도를 늘리기 위해, 제작진은 이 가고일에 패널티를 주기 위해 여러 기믹을 넣는다. 어사일럼에서는 가고일에 지뢰를 설치해서 한 가고일에 딱 한 번 일정시간동안만 있을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아캄시티에서는 적이 가고일에 은폐한 배트맨을 찾기 위해 열적외선 탐지기같은 것을 차고 나온다.

4.2. 용왕님의 셰프가 되었습니다의 마수


베르키스가 지배하는 던전의 마수로 3번째로 등장.
던전을 지키는 암살자이지만 베르키스가 던전 깊숙한 곳에 방치해버린 탓에 모험가들을 만날 일이 없었고, 석상 상태로 너무 오래 있던 탓에 이 걸려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던 중 청이가 던전의 마법 스팀 함정을 이용해 쪄서 담증을 풀어주었다.
석상이라 몸이 굉장히 단단하고 힘이 세서 만티코어가 움직이지 못할 때 대신 청이를 안고 날아다닌다. 때문에 만티코어가 지상이면 이쪽은 공중.
해당 웹소설의 장르가 라이트 노벨이다보니 보통의 흉포한 모습이 아닌 굉장히 귀여운 모습으로 나온다. 심지어 울음소리도 귀엽다! "꼬이이... 꼬이이..." 이 때문에 독자들은 '꼬일이'(울음소리가 "꼬이")라고 부른다.
800년 전에 가난한 석공이 혼신의 힘을 다해 만든 작품으로, 석공이 죽은 후에 그가 키우던 아기 고양이 형제를 키우고 있었다. 이후 고양이들이 약을 먹고 죽어가자 고양이들을 살리는 대가로 카이저투스의 부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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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삽화에서는 둘리마냥 혀를 내밀고 있었으나, 웹툰에서는 원작과 다른 분위기의 귀여움을 자랑한다.


4.3. 던전 크롤의 종족


지랄맞게 높은 방어력에 휼륭한 기본변이(독면역, 무호흡, 비행 등)로 최강 사기종족 원탑. 근접 중갑전사 3대장에 최강급 마전사에 1.5티어급 순수법사. 적성도 개판이 아니고 힘도 받쳐주는데다 멍청하지도 않아 전사 마전사 마법사 다 해쳐먹을 수 있다. 민첩이 낮긴 하지만 어차피 가고일은 도적으로 안 키워서 문제가 안된다.

[1] 프랑스어로는 가르구이유(Gargouille), 독일어로는 바서슈파이어(Wasserspeier)라고 부른다.[2] 축일은 10월 23일. 성 로마누스라고도 발음한다.[3] 포획을 하는 에피소드에는 여러 버전이 있는데, 로마노가 직접 십자가로 포획했다는 전설도 있고, 죄수의 도움을 받아서 포획했다는 전설도 있다.[4] 사진에 나온 석상은 창덕궁 금천교의 석수(石獸).[5] 꼭 파란 파리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가고일이다.[6] 스테이지 21 찢어진 마음에 웨르너 부하로 첫 등장[7] 번역본에서는 이무기라고 번역.